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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대형 PEF 수장 오른 한국계, 승진 보너스만 900억 '잭팟'
미국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스크래비스로버츠(KKR)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에 오르는 한국계 미국인 조셉 배(한국명 배용범)가 승진 보너스로 약 900억원어치 주식을 받았다.KKR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다르면 조셉 배는 KKR 주식 115만주를 CEO 승진 보상으로 수령하게 됐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KKR의 이날 종가(65.29달러)를 기준으로 한 가치는 7508만달러(약 897억원)다. 조셉 배와 공동으로 KKR CEO에 오르는 스콧 너클도 역시 115만주를 받는다. KKR은 11일 공동 창업자인 헨리 크래비스와 조지 로버츠가 CEO에서 물러나면서 조셉 배와 너클이 후임을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 2018년 한국계 미국인 이규성 씨가 대형 PEF 운용사 칼라일그룹의 공동 CEO에 오른 이후 한국계가 미국 월스트리트의 중심에 입성한 사례로 화제를 모았다. 1973년생인 조셉 배는 3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골드만삭스를 거쳐 1996년 KKR에 입사했다. 그는 2009년 19억달러에 오비맥주를 인수, 2014년에 인수가의 3배 수준인 58억달러로 AB인베브에 매각하는 등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키며 인수합병(M&A)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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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열풍 덕? 국내 OTT 티빙, 투자 유치 나섰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6일(15: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회사인 티빙이 투자 유치에 나선다. 기업가치로는 최대 2조원이 거론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노무라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자본확충을 받기 위해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 국내외 복수의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투자 의사를 묻는 단계다. 투자 후 기업가치(Post-Value)는 1조5000억원에서 최대 2조원까지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티빙은 CJ ENM 계열의 OTT다. 지난해 10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월간 이용자 수(MAU)는 300만 명이 넘는다. 유료 가입자 수는 약 150만 명 수준이다. 한국 가입자 380만 명을 확보한 넷플릭스와 유료 가입자 200만 명을 돌파한 웨이브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2023년까지 100여 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800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지난 6월에는 네이버로부터 4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당시 투자를 통해 네이버는 지분 약 15%를 확보, 2대주주에 올랐다. 티빙은 네이버를 우군으로 들이면서 네이버의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이 수월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대주주는 지분 70.5%를 보유한 CJ ENM이다. 3대주주는 JTBC스튜디오다. 최근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이나 'D.P.' 같은 한국 콘텐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내 OTT에 대한 관심도 커진 점이 투자 유치 작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징어 게임' 효과 덕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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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큰 장 선다"…'야놀자·하나투어' 전격 동맹에 '발칵'
숙박 플랫폼 1위인 야놀자와 여행업 1위인 하나투어가 해외여행 서비스 ‘동맹’을 맺는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와 함께 열리는 해외여행 시장 선점을 위한 공격 행보다. 해외 자유여행 플랫폼 구축이라는 청사진을 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대형 플랫폼도 여행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어 국내 OTA(온라인트래블에이전시) 시장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공동 전선 펴는 여행·숙박 1위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야놀자와 하나투어는 지난달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나투어가 기획한 해외여행 상품을 야놀자에 단독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공동 투자도 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관계 진전에 따라 양사 간 지분 교환까지 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양사 제휴는 1등끼리의 연합이라는 점에서 국내 여행산업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코로나19 이후 여행업은 ‘리부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 1위인 하나투어조차 올 상반기 영업수익(매출)이 158억원에 불과했다. 변화한 해외여행 환경에 대한 대비 수준이 향후 시장 주도권을 가늠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하나투어는 쇼핑·변두리 호텔·한식 등을 강제하지 않는 ‘3무(無)’ 해외여행 패키지를 개발하는 등 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대리점망을 통한 판매 전략도 대폭 수정하고 있다. 자체 앱을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야놀자라는 대형 온라인 플랫폼에 올라타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야놀자는 국내에 한정돼 있는 영역을 해외로 확장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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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교환사채 1000억원 발행
LIG그룹의 지주회사인 LIG가 10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EB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발행회사가 정해둔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IG는 최근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를 상대로 1000억원어치 EB를 발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방위산업 계열사인 LIG넥스원 주식 189만7658주(지분율 8.6%)을 교환대상으로 삼기로 했다. LIG는 현재 LIG넥스원 지분 46.3%를 보유하고 있다.LIG는 E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실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LIG그룹은 현재 전체 자산과 매출의 90% 이상을 LIG넥스원이 차지하고 있어 사업다각화가 과제로 꼽혀왔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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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사·모태펀드도 '기관전용 사모펀드' 투자 가능해진다
앞으로는 비상장사와 모태펀드도 기관 전용 사모펀드(PEF)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령 개정안'에 비상장사라 하더라도 규모가 큰 사모펀드 운용사(GP)의 모회사는 기관 전용 PEF의 출자자(LP)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모태펀드를 비롯해 정책형 모펀드나 출자사업을 하는 공공기관도 LP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관의 범위도 넓히기로 했다.당초 금융위는 한국은행이나 연기금, 공제회 등 대형 기관에만 LP 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으로 개정안을 마련했다. 일반 기업의 경우엔 상장사만 가능하다는 조건을 달았다. 하지만 이 기준으론 국가가 출자한 20조원 규모의 모태펀드도 출자 자격을 얻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소형 신기술사업금융회사와 벤처캐피탈(VC) 역시 소외된다는 불만도 제기됐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hg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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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톤PE, 3000억 블라인드펀드 조성
사모펀드(PEF)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3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다.1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키스톤PE는 내년 새로운 블라인드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운용 중인 2호 블라인드펀드 자금이 소진될 것을 대비해 세 번째 펀드 조성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2호 펀드의 규모는 1200억원이다.키스톤PE는 현재 2호 펀드 자금 1200억원 중 200억원을 쓴 상태다. 아직 1000억원가량이 남아있지만 현재 추진 중인 쌍용자동차와 JT저축은행 인수 등이 성사되면 잔여 금액이 모두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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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한국경제신문사는 다음달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하반기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를 엽니다. 세계적인 대체투자 전문가가 총출동해 코로나19 이후의 대체투자 시장을 조망하는 자리입니다.오전에는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줄리안 살리스베리 골드만삭스애셋매니지먼트 대표 등이 기조연설을 하고, 이어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와 글로벌 부동산시장의 투자 기회를 모색합니다.던컨 배티 M&G인베스트먼트 부동산헤드가 내년 시장을 전망하고 톰 맥고너글 아레스매니지먼트 부동산 부문 전무가 산업 부문의 부동산 투자 기회, 조수아 웨인트로브 서버러스 대표가 미국 주택시장, 브라이언 치나피 액티스 파트너가 아시아 부동산시장에 대해 발표합니다.오후엔 인프라와 사모 주식·부채 시장 등을 논의합니다. 유럽 최대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의 크리스찬 신딩 사장이 기조연설을 한 뒤 카렌 애졸리 BNP파리바 인프라헤드가 코로나19 이후 인프라 부채시장 트렌드를, 해리 시킹스 인프라레드캐피털 인프라헤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인프라 수익에 주는 영향을 발표합니다. 콘퍼런스엔 국내 연기금, 공제회 및 보험사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실무진이 대거 참석합니다.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되며, 참석을 원하는 분은 ASK포럼 홈페이지(www.kedask.com)에서 신청하면 됩니다.●일시: 10월 27일 오전 9시~오후 6시●장소: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문의: ASK포럼 사무국 (02)360-4209주최:한국경제신문후원:국민연금·한국투자공사(K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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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나 최대주주, 와이팜으로 변경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업체 테스나의 주인이 와이팜으로 바뀌었다.테스나는 24일 최대주주가 에이아이트리 유한회사에서 와이팜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에이아이트리유한회사는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펀드 자회사다. 와이팜은 이날 테스나 지분 30.62%(522만9964주)를 주당 5만3498원, 총 2797억9119만원에 매입했다. 이에 따라 와이팜의 테스나 보유지분은 종전 지분(3.75%)을 합쳐 총 34.37%가 됐다.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 관계자는 "기존 보유주식 외에 신주인수권부사채까지 포함해 총 4000억원에 계약한 것"이라며 "원매자가 매우 많았지만 실제 계약금이 입금된 곳과 오늘 계약이 급하게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와이팜은 계약금 40억원을 입금해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와이팜의 테스나 경영권 인수는 와이팜이 2020년 상장할 때 발표했던 '투자 및 인수를 통한 반도체 사업다각화 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된다. 와이팜은 무선통신 기기용 PAM(이동통신용 단말기 송신부의 신호를 증폭해 안테나를 기지국까지 송출하는 전력증폭 역할을 하는 부품)을 납품하는 무선주파수(RF) 관련 시스템반도체 업체다. 와이팜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LG이노텍의 자동차용 PAM에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 자회사를 설립하고 중국시장으로도 확장하고 있다.테스나는 시스템반도체의 웨이퍼 및 패키지 테스트를 담당하는 업체다. 카메라이미지센서(CIS), 무선통신(AP/RF) 등 주요 반도체 제품들의 테스트사업을 핵심으로 한다. 2019년 매출액은 968억원이었고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506억원이었다. 지난해엔 매출 1325억원, EBITDA 83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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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억원 배상하라"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경영권 분쟁 중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를 상대로 3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이번 매매 계약 해제의 책임이 한앤코에 있기 때문에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홍 회장은 23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를 통해 한앤코 측 한상원 대표 등 3명을 상대로 불법행위에 따른 3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한앤코의 한 대표와 윤여을 회장, 김경구 전무다.이번 소송은 지난 1일 홍 회장이 한앤코에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하기로 통보한 데 따른 후속 절하다. 한앤코가 주식 매매계약이 불발하게 된 원인을 제공한 것이므로 310억원을 배상하라는 주장이다. 계약서에 '계약 해제의 책임이 있는 쪽이 이로써 발생하는 손해를 배상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게 홍 회장측 주장이다.LKB앤파트너스는 "계약금도 전혀 없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이번 계약은 한앤코 측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불평등 계약"이라며 "한앤코는 사전에 서로 합의한 사항을 어기고 부당하게 경영에 간섭하고 계약과 협상 내용을 언론에 밝히며 비밀유지 의무까지 위배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홍 회장은 향후 제3의 인수자를 찾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LKB앤파트너스측은 "홍 회장의 주식 매각 의지는 확고하다"며 "한앤코와 분쟁을 끝낸 뒤 회사를 발전시키고 진심으로 임직원을 대할 제 3의 인수자를 찾아 경영권을 이전할 것"이라고 했다.지난 5월 홍 회장의 지분 53.08%를 매수하는 계약을 맺은 한앤코는 지난달 23일 홍 회장 측에 주식 매매계약 이행을 촉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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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홀딩스, 더블유스코프 지분 5% 인수하고 전기차 사업 확대한다
한라홀딩스가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제조업체인 더블유스코프에 1000억원을 투자하고 전기차 사업 확대에 나선다. 한라홀딩스의 자회사 위코를 통해 국내 분리막 업체 WCP의 모회사인 일본 더블유스코프에 투자키로 한 것이다. 이번 투자에는 WCP의 2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도 동참했다. 전기차,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 역량을 공격적으로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16일 한라홀딩스는 노앤파트너스가 설립한 넥스트레벨제1호사모투자 펀드에 1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펀드의 90.74%에 해당하는 지분이다. 노앤파트너스는 102억원가량의 출자약정금을 더해 총 1102억원을 더블유스코프에 투자키로 했다. 이번 투자로 한라홀딩스는 더블유스코프의 지분 약 5%를 보유하게 된다.한라홀딩스가 노앤파트너스와 손잡은 배경에는 전기차 사업에 관한 노하우가 꼽힌다. 노앤파트너스는 WCP의 전환사채(CB) 32%를 2019년에 매입했고 최근 10%를 되팔아 일부 투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또 SK그룹이 중국 동박 제조업체 왓슨에 4000억원을 투자할 때 노앤파트너스가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라홀딩스는 WCP가 내년 상반기 중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최근 한라홀딩스가 계열사 만도를 전기차(EV) 전문회사와 자율주행(ADAS) 전문회사로 각각 분할하는 등 전문성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투자 배경으로 꼽힌다. 자동차 사후서비스(A/S)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위코는 이번 투자를 통해 만도의 전기차 부문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라홀딩스가 WCP와 공동 영업망을 구축하는 등 전략적으로 협력할 계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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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들 '러브콜' 쏟아진다…'몸값 10배' 껑충 뛴 이 기업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5일(05: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제조업체인 더블유씨피(WCP)가 기업가치를 2조3000억원으로 평가받으면서 2년 만에 몸값이 10배가량 뛰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가 보유한 WCP의 CB(전환사채) 지분 10%를 2300억원에 매각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15일 노앤파트너스는 DS자산운용,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한양증권, KB증권 등 총 9개 기관투자가들과 2300억원 규모의 CB 매각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중 일부 기관은 지난주에 계약을 완료했고 나머지는 이번주 내로 계약을 마치기로 했다. 매각 자문은 삼일회계법인이 맡았다.이들이 투자한 지분은 총 10%다. DS자산운용이 700억원, 삼성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공동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총 880억원,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한양증권이 300억원, KB증권이 150억원, 아주IB투자가 150억원, 글로벌원자산운용과 하랑기술투자가 120억원 등 총 2300억원어치를 샀다.노앤파트너스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본입찰을 통해 적격 예비 인수 후보로 선정된 10여곳으로부터 목표 매각 물량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을 응찰 받았다"며 "애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10%를 매각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으로 노앤파트너스는 보유하고 있던 32% 중 22%의 지분을 남겨두게 됐다.노앤파트너스는 2019년 1490억원어치의 CB를 매입했다. 당시 WCP는 기업가치를 2500억원으로 평가받으면서 총 21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었다.소수 지분을 매각하는 데 여러 투자자가 몰린 것은 내년 상반기 중 WCP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5년 일본 W-SC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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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임시주총 안건 부결…홍원식 회장 뜻대로 흘러가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4일(10: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경영권 매각이 무산돼 소송전까지 가게 된 남양유업이 새 경영진 구성을 10월로 미뤘다. 당분간 홍원식 회장이 계속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14일 남양유업은 본사 대회의실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의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신규 선임의 건을 부결시켰다. 감사 선임의 건은 철회됐다. 새 경영진 구성을 위한 임시주총은 10월 중 열기로 했다.남양유업이 이날 부결시킨 이사 신규 선임의 건은 한앤컴퍼니측이 제시했던 안건이다. 남양유업의 경영 쇄신 등을 꾀하기 위해 새 이사진을 꾸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양측의 매매계약이 '파기'되면서 해당 안건도 부결된 것이다.앞서 홍 회장은 법률 대리인인 LKB앤파트너스를 통해 주식 매매계약을 맺은 한앤코 측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홍 회장과 계약을 맺었던 한앤컴퍼니는 지난달 23일 홍 회장 측에 주식 매매계약 이행을 촉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다. 서울중앙지법은 한앤코 측의 남양유업 주식처분 금지 가처분 소송도 받아들였다. 홍 회장이 이달 1일 입장문에서 “재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법원의 결정으로 당분간 오너 일가 지분 53.08%를 매각할 방법이 차단됐다.이에 따라 10월 임시주총에서 어떤 인물로 새 경영진을 구성할지 주목된다. 남양유업은 10월 임시주총 때 경영진 선임과 경영 안정화를 위한 주요 사안들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박윤배 서울인베스트 대표가 남양유업의 신임 대표로 자신이 내정됐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밝히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에 대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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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ESG 경영 강화한 기업이 高수익"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그룹을 이끄는 이규성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투자 방향을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투자 성과를 높인다는 판단에서다.이 CEO는 8일(현지시간)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석유 가스 등 칼라일의 전통적 포트폴리오에 더 이상 투자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성장하고 있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다만 “하룻밤 사이에 바뀌는 것은 아니다”며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석유 사업 관련 펀드도 운용하고 있지만 탄소배출 저감에 핵심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비중을 서서히 확대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칼라일은 지난 7월 7억달러를 투자해 태양광 발전과 배터리 개발에 주력하는 자회사 코피아를 설립했다.이 CEO는 단순히 비용 관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게 현대적 사모펀드 운용사의 역할이라는 점에서 ESG 경영이 높은 수익 창출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칼라일의 포트폴리오 회사 가운데 (성별 인종 등) 다양성이 높은 이사회를 가진 곳이 그렇지 않은 회사보다 12% 빨리 성장한다”며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고 회사를 더 나은 기업으로 만들 때 투자 실적이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SG 경영이 모든 포트폴리오 회사에서 추진되도록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칼라일은 2023년까지 투자 회사 이사진 중 여성, 유색인종 등의 비중을 3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칼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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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삼성 출신 벤처투자 전문가 영입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삼성전자 출신의 벤처투자 전문가를 영입했다.9일 서울경제 등에 따르면 IMM PE는 최근 삼성전자 산하 벤처투자 조직인 삼성넥스트의 윤홍열 상무를 새 운용역으로 맞이했다. 윤 상무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다가 삼성넥스트에서 벤처투자를 담당해왔다. 그는 IMM PE에서도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반도체와 정보기술(IT) 기업 관련 투자를 맡을 예정이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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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 신용도 개선의 최대 장애는…사모펀드 최대주주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7일(16: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쌍용C&E의 신용도에 최대주주의 재무부담이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7일 쌍용C&E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쌍용C&E는 국내 최대의 시멘트 생산 능력을 갖고 있다. 2017년 이후 매출이 정체됐지만 사업 구조 재편과 원가 절감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올 상반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은 28.5%에 달하고 있다.폐열발전 설비와 순환연료 설비 구축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배당금을 늘리면서 순차입금은 증가세다. 올 6월 말 기준 쌍용C&E의 순차입금은 9519억원이다. 지난해 말엔 8422억원이었다.앞으로 사업 전망은 나쁘지 않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지속되면서 경기 회복이 점쳐지고 있다. 부동산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건축착공 면적이 증가하는 등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된 건설공사 진행이 가속화하고 있어 당분간 시멘트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한국기업평가는 "투자 계획과 배당 성향을 감안할 때 차입금 상환을 위한 잉여현금 창출이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차입금 감축은 쉽지 않지만 실적 향상을 통해 영업현금흐름에 기반한 금융비용 지급 능력을 점진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다만 한국기업평가는 최대주주의 재무부담을 우려했다. 최대주주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는 쌍용C&E 지분 인수를 위해 8940억원의 인수자금을 출자금과 차입금으로 조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앤코시멘트홀딩스의 부채 규모는 1조5000억원이다.한국기업평가는 "인수 이후 유상증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