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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42억 달러 규모 아태지역 인프라 3호 펀드 결성 마무리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이 42억 달러(5조2800억원) 규모의 아시아태평양인프라펀드 결성을 최종 마무리했다.맥쿼리자산운용은 아시아태평양인프라펀드 3호 펀드를 최종 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아태지역 인프라 투자에 주력하는 맥쿼리아시아태평양인프라펀드 시리즈의 전체 규모는 150억 달러(약18조8000억원)를 돌파하게 됐다. 이번 3호 펀드는 2020년에 24억 달러(약 3조100억원) 규모로 처음 출시됐다. 추가로 18억 달러(2조2700억원)의 약정액이 늘면서 최종 규모 42억 달러로 펀드 규모가 커졌다. 이와 별도로 30억 달러(3조8000억원)의 공동 투자(Co-investment)도 진행했다.이 펀드는 아태지역 내 인프라 분야 투자를 위주로 한다. 펀드를 전담 운용하는 현지운용팀은 인프라 투자 전문가 6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3호 펀드의 주요 투자 자산으로는 중국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개발/운영업체인 보하오 인터넷 데이터 서비스(BohaoInternet Data Services), 현대식 냉장/건식저장 물류 플랫폼인 메트콜드 서플라이 네트워크 (Metcold Supply Networks), 동남아 지역 디지털 인프라 플랫폼인 인도네시아의 버사마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 (Bersama Digital Infrastructure),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업체인 호주의 보커스 그룹 (Vocus Group), 및 재활용/폐기물 관리 기업인 빙고 인더스트리 (Bingo Industries)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재생에너지 분야 종합지주사인 서미트 에너지 얼라이언스 (Summit Energy Alliance Limited)에 투자했다.맥쿼리자산운용그룹은 그간 아태지역 내 투자자와 구축한 네트워크와 자산운용 경험을 활용해 인프라 관련 투자에 계속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베레나 림(Verena Lim) 맥쿼리자산운용그룹 아시아태평양인프라펀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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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C, PET 필름 사업 한앤컴퍼니에 1조6000억원에 매각
SKC가 폴리에스터(PET) 필름 사업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전기차 배터리 소재사업을 키우기 위해 회사의 모태인 필름 사업을 넘기는 선제적 구조조정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C는 다음주 중 이사회를 열어 필름 사업을 하는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부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한 뒤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 금액은 약 1조6000억원이다.필름 사업은 SKC의 모태 사업이다. 1977년 PET 필름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1980년 내놓은 컬러비디오테이프로 세계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현재 디스플레이용, 포장용, 산업용 필름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1조30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매출 약 3조3960억원 중 3분의 1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가장 크다. 세계 시장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다.필름 사업은 여전히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이지만 성장이 정체되고 수익성도 떨어지면서 매각 대상으로 검토돼 왔다. 올해초 중간지주회사로 전환한 SKC는 특히 친환경 소재 기업을 표방하고 있어 PET필름 매각은 사업 재편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시장은 인식해왔다. SKC는 필름 사업을 팔아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공장 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SKC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음극소재인 동박을 만드는 SK넥실리스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동박, 압도적 1위 노린다SKC가 동박 사업에 뛰어든 것은 2019년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동박 회사인 KCFT를 약 1조2000억원에 인수하면서다. SKC는 당시 향후 10년 내 전기차 시장이 본격 도래할 것으로 내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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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폐기물 처리 산업[삼정KPMG CFO Lounge]
폐기물 처리업 시장을 둘러싼 인수합병(M&A) 경쟁이 연일 뜨겁다. 2025년 폐기물 처리업 시장 규모가 23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폐기물 처리업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폐기물 처리업 시장의 M&A 경쟁이 시작된 건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 JP모건이 전국에 흩어져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를 인수해 EMK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기업가치 급등을 선제적으로 전망한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중심으로 M&A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2020년 들어서는 투자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폐기물 처리업 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사모펀드와 기업의 컨소시엄이 폐기물 처리업에 진출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운영 노하우를 확보한 기업이 단독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그렇다면 기업은 왜 폐기물 처리업에 뛰어들고 있을까? 그 이유는 크게 5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 번째 이유는 폐기물 처리 산업의 성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일일 폐기물 발생량은 2009년 35.7만에서 2020년 53.4만으로 약 10년 새 하루 평균 17만 이상 늘어나고 있다. 또한 국민 소득 수준 증가와 비대면 산업 발전이 폐기물 산업의 성장을 유도하고, 의료 서비스 수요 확대 및 주택 개발 활성화가 더해져 폐기물 산업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두 번째는 폐기물 처리 기업의 희소성이다. 늘어나는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자가 처리시설(자가소각·매립시설)이 부족해 기존 민간 폐기물 처리 기업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처리시설의 부족에도 각 지자체에서는 민원과 환경 문제로 인해 신규로 처리시설을 설립하기엔 어려움이 있어 이미 운영되고 있는 폐기물 처리 기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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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시바, 행동주의 헤지펀드에 항복…"매각가능성 높아져"
일본의 대표 기업인 도시바가 미국 주요 헤지펀드 임원을 이사로 선임한다.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일본 기업 특성을 감안하면 도시바가 행동주의 펀드에 항복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도시바가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패럴론 캐피탈 임원 각 한 명씩을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6월 주주총회에서 선임 안건을 올린 뒤 가결될 예정이다.도시바 이사 중 3명이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이사 선임을 요청했고, 이 중 2명이 패럴론까지 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럴론은 도시바 지분을 6% 이상 확보해 3대 주주를 차지했고, 엘리엇은 지분율은 5%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도시바 경영진과 행동주의 펀드의 오랜 갈등이 끝맺는다. 도시바는 당초 헤지펀드 직원을 이사로 선임하는 걸 꺼려왔다. 이해충돌 방지를 근거로 지명을 미뤄왔던 것. 붕괴한 재무구조와 자본 배분 문제를 해결하려 고육책을 선택했다.일본 기업에 헤지펀드 직원이 이사를 맡는 건 이례적이다. 폐쇄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려 외부인을 이사회에 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9년 올림푸스가 대규모 회계 부정 사태로 위기에 처하자 미국의 밸류액트캐피탈이 이사회에 참가하며 빗장이 풀렸다.행동주의 펀드가 도시바의 경영을 좌우하게 된 건 2015년 대규모 회계 부정 사태가 벌어지면서부터였다. 도시바가 2008~2014년 7년간 2200억엔(약 2조 1720억원)의 이익을 부풀린 것. 부정 회계가 발각되자 전·현직 사장 세 명이 한꺼번에 회사를 그만뒀다.도시바가 2006년 인수한 원자력발전 회사 웨스팅하우스에서 나온 대규모 손실이 도시바의 지배구조와 재무구조를 붕괴시켰다. 자본잠식에 들어간 도시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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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주총 승리의 비밀무기 '스튜어드십 코드'[이창환의 PEF처럼 주식하기]
상장기업들의 2021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3월 말로 드디어 끝났다. 대한민국 증시 역사상 올해만큼 많은 사람이 높은 관심을 가졌던 주주총회 시즌이 또 있었을까 싶다. 국내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수가 최근 2년간 2배 넘게 늘어 지난해 말 기준 1380만명에 육박하고, 기존 언론매체 이외에 유튜브 등 주식시장을 다루는 미디어도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는 정말 많은 사람이 주주총회를 주제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의미있는 결과들도 있었다.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사조오양 주총에서 주주제안을 통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에 성공했다. SK케미칼은 안다자산운용을 비롯한 국내외 여러 투자자들의 요구에 대응해 기존보다 크게 개선된 주주환원책을 내놓기도 했다.필자도 운용 중인 펀드를 통해 투자하고 있는 기업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통한 감사 선임에 성공했고, 경영진이 라이크기획이라고 불리는 최대주주와의 대규모 특수관계인 거래 문제에 대해서 주총을 계기로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주주들에게 약속하게 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필자는 그 중에 특히 '스튜어드십 코드'라고도 불리는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의 광범위한 도입을 중요 요인으로 꼽는다. 기관투자자는 고객의 자산을 수탁 받아 운용한다. 따라서 다양한 이해관계에도 고객 자산을 운용함에 있어 고객의 중장기적인 이익을 가장 최우선으로 도모할 책임(수탁자 책임)을 진다. 수탁자 책임 이행의 핵심 활동 중 하나는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 행사인데,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기관투자자별로 존재하는 다양한 이해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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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 블랙스톤 등 사모펀드에도 칼빼든다…"반독점조사 나설 것"
미국 법무부가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경영권 인수에 대해 더 엄격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모기업들이 미국 경제 전반을 쥐고 흔드는 주요 플레이어로 올라섰음에도 각종 법망을 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법무부의 반독점 부문 수장 조나단 칸터(사진)는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사모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산업을 도려내거나 굴려서 본질적으로 현금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종종 법과 매우 상충되며 우리가 보호하고자 하는 공정 경쟁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칸터는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의 시장 독식을 비판하는 강경 규제론자다. '구글의 적'으로 불리기도 한다.그는 "사모펀드의 바이아웃 그룹은 법무부의 (반독점조사) 집행 프로그램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그들이 성사시키는 각종 거래들의 반독점 여부를 면밀히 살펴보는 건 우리의 최우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블랙스톤, KKR, 아폴로 같은 초대형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소매 유통체인에서부터 병원, 데이터 센터에 이르기까지 미국 경제의 방대한 부분을 지배하는 '다각화된 대기업'으로 올라서자 반독점 규제 당국이 칼을 빼들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레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지난해에만 총 1만4730건의 거래를 발표했다. 금액으로는 1조2000억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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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랄킨 "장기사모투자는 ESG 트렌드와도 부합"[ASK 2022]
"LTPC(장기사모투자·Long-Term Private Capital)야말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트렌드와도 잘 맞는 안정적 투자방법입니다."제레미 랄킨 IFM인베스터스 사모본부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2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장기 사모투자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JP모간과 도이치뱅크에서 매니징 디렉터로 25년 이상 근무했던 랄킨 본부장은 "장기사모투자는 전통적 PE(프라이빗에쿼티) 투자와 인프라 투자의 중간에 있어 양측의 장점을 모두 갖춘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IFM인베스터스는 25년 전 호주 연기금 회원들의 퇴직연금을 보호하고 성장시킬 목적으로 설립됐다. 총 수탁고는 1280억달러 규모로, 인프라/채권/상장주식/사모펀드 등 네 가지 주요 자산군으로 나눠 투자하고 있다.랄킨 본부장은 "사실 사모 투자에서 장기 투자전략은 어울리지 않는데 자산을 오래 보유하면 전통적 PE가 할 수 없었던 전략을 실행할 수 있다"며 "자주 투자금을 회수할 때 발생하는 거래비용과 수수료를 아낄 수 있고 기관투자자는 자본 재배치를 하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ESG 측면에서 모두가 윈윈하는 방법이 LTPC라고 소개했다. 그는 "자산을 장기 보유하게 되면 지속가능하게 추진해야 하는 탈탄소화 같은 전략을 꾸준히 추진할 수 있다"며 "특히 3자물류 섹터에서는 전기차 전환 같은 장기적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에 LTPC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LTPC의 장점은 더 뚜렷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방어적 투자방법인 인프라 투자보단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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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여의도 저승사자'…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어떤 곳?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즉시 재출범시키겠다”고 선언하면서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2년여만에 부활하게 됐다. 소위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린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다시 꾸려지면서 사모펀드 사기 등 고도로 지능화된 금융범죄를 겨냥한 수사가 대폭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2014년 서울남부지검에 설치돼 금융범죄 수사를 전담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에서 전문가들을 파견받아 주가 조작과 미공개정보 이용 등 증권 관련 불공정거래를 주로 적발했다. 이 조직은 약 6년간 운영되다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직후인 2020년 1월 ‘검찰 직접수사 부서 축소 방침’에 따라 폐지됐다.증권범죄합동수사단의 폐지 전후로 국내에선 대형 금융사기 사건이 잇달아 터졌다. 2019년 하반기 부실 발생에 따른 펀드 상환·환매 연기로 투자자들의 약 1조6000억원의 피해를 본 ‘라임자산운용 사태’가 터진 데 이어 2020년엔 계약과 무관한 자산 투자와 투자금 빼돌리기 등으로 투자자들이 약 1조3000억원의 피해를 입은 ‘옵티머스펀드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금융업계와 법조계 등에선 전담 수사조직의 부재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 잇달아 제기됐다.정부는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증권범죄합동수사단 대신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이란 비직제 조직을 서울남부지검에 신설했다. 다만 증권범죄합동수사단과 달리 정직 직제가 아니다보니 수사인력 구성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검사가 직접수사를 못하고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 지휘만 가능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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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황영기...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 영업 개시
‘금투업계 검투사’로 알려진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설립한 사모운용사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이 영업을 개시했다. 13일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은 신규 사모 전문운용사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은 작년 12월 설립됐다. 올해 1월 6개 기업금융(IB) 전문 증권사의 추가 출자를 받아 자본금 39억원으로 출발했다.황 전 회장이 초대 회장을, 김철배 전 국제운용 대표가 대표이사를 맡는다.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기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메자닌,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펀드 등 대체 자산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향후 고액자산가 그룹을 대상으로 하는 자산 배분 비즈니스와 투자일임업 등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최종적으로는 종합자산운용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황 회장은 삼성증권 사장,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KB금융지주 회장을 지냈다. 2015년 2월 금융투자협회장으로 복귀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등을 추진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검투사'로 불리기도 했다.김 대표는 국내 자산운용 전문가로 1989년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입사했다. 1996년부터 2019년까지 금융투자협회에서 자산운용서비스 본부장과 회원서비스 총괄부문장을 거쳤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자산운용 대표를 지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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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머스 소송으로 화우 존재감 높아져"
“최근 ‘라임 사태’를 비롯한 사모펀드 관련 사건을 잇달아 수임하며 금융규제 분쟁 분야에서 존재감을 크게 높였습니다. 앞으론 바통을 이어받은 디지털금융 관련 자문업무가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허환준 법무법인 화우 금융규제총괄팀장(사법연수원 35기·사진)은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화우는 최근 2~3년간 금융규제 분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등 불완전 판매와 대규모 환매 중단 논란을 일으킨 사모펀드를 판매한 은행과 증권사 등의 검사·제재 관련 자문 및 소송대리를 맡고 있다.화우는 2010년 금융감독원 출신인 이명수 경영담당 변호사가 합류한 이후 장기간 금융당국 출신 인재들을 영입해 금융규제 분쟁 분야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2020년 입사한 허 팀장 역시 금감원 분쟁조정국과 자본시장조사국, 금융투자검사국, 자산운용감독실 등에서 근무한 금융규제 분쟁 분야 전문가다. 허 팀장은 “오랫동안 외부 인재 영입 등을 통해 전문성을 키우던 차에 굵직한 사모펀드 분쟁들을 다루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성과를 내면서 금융규제 분쟁 분야에서 인정받고 새 사건을 수임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화우는 앞으로도 금융분쟁이 지속적으로 벌어질 것으로 봤다. 세계 주요국의 긴축정책에 따른 금리 상승 여파가 만만치 않아서다. 허 팀장은 “금리는 주식 등 다른 금융상품과 대체관계에 있다”며 “금리가 오르는 국면에서 주요 금융투자 상품의 가치가 떨어지면 손실 책임 문제를 둘러싼 다툼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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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名家'가 찍은 美주식…테슬라·인페이즈에너지 담아볼까
국내 1위 사모펀드 운용사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첫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액티브 ETF의 포트폴리오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고객의 돈을 직접 굴리는 자산운용사가 어떤 업종과 종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지 포트폴리오를 통해 알 수 있어서다. 타임폴리오 첫 해외주식형 펀드11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와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를 상장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해외주식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한 것은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두 상품은 각각 미국 증시 대표지수인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액티브 ETF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70% 추종하면서 나머지 30% 범위에서 펀드매니저가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ETF 고유의 특성상 투자종목정보(PDF)를 하루 단위로 공개한다.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는 애플(포트폴리오 내 비중 5.83%), 마이크로소프트(4.73%), 테슬라(4.52%), 알파벳(4.32%), 아마존(2.78%) 순으로 투자하고 있다.시가총액이 큰 빅테크가 포트폴리오 상단을 차지하고 있지만 종목별로 투자 비중에 차이가 있다. 테슬라는 시가총액(8288억달러)이 알파벳(1조5080억달러), 아마존(1조1080억달러)보다 작지만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더 높다.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의 경우 빅테크 선호도에서 차이가 있다. 애플(9.03%), 알파벳(7.20%), 마이크로소프트(7.10%), 아마존(4.17%), 테슬라(2.51%) 순으로 비중이 높다.같은 운용사 ETF임에도 종목 선호도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운용 매니저가 다르기 때문이다.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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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名家' 타임폴리오가 고른 美 주식 '톱픽'은
국내 1위 사모펀드 운용사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첫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국내 운용사 가운데 가장 공격적으로 액티브 ETF를 운용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해외주식형 액티브 ETF 출시에 증권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문가들은 액티브 ETF의 포트폴리오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고객의 돈을 직접 굴리는 자산운용사가 어떤 업종과 종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지 포트폴리오를 통해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타임폴리오 첫 해외주식형 펀드11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와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를 상장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해외주식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한 것은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두 상품은 각각 미국 증시 대표지수인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액티브 ETF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70% 추종하면서 나머지 30% 범위에서 펀드매니저가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ETF 고유의 특성상 투자종목정보(PDF)를 하루 단위로 공개한다.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는 애플(5.83%·포트폴리오 내 비중), 마이크로소프트(4.73%), 테슬라(4.52%), 알파벳(4.32%), 아마존(2.78%) 순으로 투자하고 있다.시가총액이 큰 빅테크 기업이 포트폴리오 상단을 차지하고 있지만 종목별로 투자 비중에 차이가 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8288억달러)은 알파벳(1조5080억달러), 아마존(1조1080억달러)보다 작지만 포트폴리오 비중은 더 높다.반면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의 경우 빅테크 선호도에서 차이가 있다. 애플(9.03%), 알파벳(7.20%), 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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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디스커버리 펀드 사태' 장하원 대표 구속영장
경찰이 환매 중단으로 투자자들에게 2500억원대 피해를 안긴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9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장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4월 운용하던 2562억원 규모 펀드의 환매 중단을 선언했다.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의 법정관리로 환매가 연기된 탓이다. 펀드는 기업은행과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등을 통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7월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사무실과 펀드 판매를 담당한 은행들을 압수수색했다.장 대표는 부실화 가능성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펀드를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장 대표가 신규 투자자 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주는 돌려막기식 '폰지 사기' 수법을 썼는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펀드 투자에 참가한 인물들에 대한 조사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압수수색 당시 발견된 투자자 리스트 파일엔 장 대표의 친형인 장하성 중국대사 부부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 등의 이름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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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은행 독점하던 펀드 수탁시장, 증권사 첫 진출…지각변동 예고
NH투자증권이 오는 10월 증권사 최초로 펀드 수탁 시장에 뛰어든다. 사모펀드 사태 이후 망가진 '펀드 인프라'를 회복하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25년간 은행들이 독점했던 펀드 수탁 시장의 판도가 바뀔지 주목된다. ◆수탁사 없어 펀드 못 만든다펀드 수탁업은 운용사 등으로부터 수탁받은 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사업이다. 운용사의 운용지시에 따라 자산을 취득하거나 처분하고, 기준가 검증 및 운용을 감시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 과거 주식 위주의 공모펀드가 흥행할 때는 이 업무가 어렵지 않았다. 1997년 신탁업자인 은행들이 사업에 진출한 이후 주요 5개 은행이 과점하던 '그들만의 리그'였다.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가 터지면서 이 시장에 균열이 생겼다. 옵티머스사태 이후 판매사였던 NH투자증권 뿐만 아니라 사무관리회사였던 한국예탁결제원, 수탁은행인 하나은행의 책임론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이 두 회사를 상대로 소송까지 진행하고 있다. 규제도 강화됐다. 운용사에 대한 위법·부당행위 감시 의무가 수탁사에 부여되면서다. 인력 대비 업무 강도는 높아지고 책임은 더 커졌다. 수탁사들은 상품 구조가 복잡한 사모펀드 수탁에서 손을 떼기 시작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주식형 공모펀드의 수탁보수가 2~3bp(1bp=0.01%)인데, 규모가 작은 사모펀드는 20bp를 줘도 안 한다는 분위기"고 설명했다. ◆위법·부당행위 감시 기능 강화'펀드 인프라'가 위축되면서 신생 사모펀드 업체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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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가?[PEF썰전]
아주 오래 전 미국 경영대학원(MBA)의 입학허가서를 받아들고 기뻐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대학 시절 별 목표 없이 하루 하루 놀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군대를 갔다 온 뒤 복학 후에 난생 처음으로 커리어에 대해 고민하게 되면서 막연히 생각했던 "외국에서 공부해보고 싶다"라는 목표가 실현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에서 3년 넘게 밤낮과 주말도 없는 살인적인 격무를 버텨낼 수 있었던 것도 꾹 참고 열심히 일해서 인정 받으면 유학 자금을 지원해주겠다는 회사의 약속 때문이었습니다.입학 허가서를 받은 후에 주위에서 "너 미국 MBA 과정에 가서 뭘 배우고 싶냐"고 물었을 때 저는 재무 분석, 그 중에서도 밸류에이션을 배우고 싶다고 얘기했었습니다. 실제로 유학 시절에 다른 과목들은 과감히 포기했어도 Corporate Finance 시간만은 열심히 챙겨 듣고 공부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DCF(Discounted Cash Flow) 기법으로 회사의 기업가치를 계산하는 것에 매료되었습니다. 어떤 산업과 회사에 대해서 공부하고 조사한 후에 엑셀에 데이터를 늘어놓고 회사의 미래 재무제표를 프로젝션한 뒤 각종 이론과 기법으로 NPV(순현재가치), IRR(내부수익률)을 구하는 것이 너무 신기했고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걸 배우려고 비싼 돈을 내고 MBA를 오는 거구나"라고 생각했었죠. 그리고 대학원을 졸업할 무렵에 우연한 기회와 인연으로 인해 첫 직장에서 지원받은 학자금을 상환하기로 하고 당시에 한국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분야였던 글로벌 투자은행(Investment Banking)의 홍콩 지점에 입사하게 되었을때도 '선진 재무 기법'을 열심히 배워서 금융 전문가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