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임·옵티머스 소송으로 화우 존재감 높아져"
“최근 ‘라임 사태’를 비롯한 사모펀드 관련 사건을 잇달아 수임하며 금융규제 분쟁 분야에서 존재감을 크게 높였습니다. 앞으론 바통을 이어받은 디지털금융 관련 자문업무가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허환준 법무법인 화우 금융규제총괄팀장(사법연수원 35기·사진)은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화우는 최근 2~3년간 금융규제 분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등 불완전 판매와 대규모 환매 중단 논란을 일으킨 사모펀드를 판매한 은행과 증권사 등의 검사·제재 관련 자문 및 소송대리를 맡고 있다.화우는 2010년 금융감독원 출신인 이명수 경영담당 변호사가 합류한 이후 장기간 금융당국 출신 인재들을 영입해 금융규제 분쟁 분야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2020년 입사한 허 팀장 역시 금감원 분쟁조정국과 자본시장조사국, 금융투자검사국, 자산운용감독실 등에서 근무한 금융규제 분쟁 분야 전문가다. 허 팀장은 “오랫동안 외부 인재 영입 등을 통해 전문성을 키우던 차에 굵직한 사모펀드 분쟁들을 다루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성과를 내면서 금융규제 분쟁 분야에서 인정받고 새 사건을 수임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화우는 앞으로도 금융분쟁이 지속적으로 벌어질 것으로 봤다. 세계 주요국의 긴축정책에 따른 금리 상승 여파가 만만치 않아서다. 허 팀장은 “금리는 주식 등 다른 금융상품과 대체관계에 있다”며 “금리가 오르는 국면에서 주요 금융투자 상품의 가치가 떨어지면 손실 책임 문제를 둘러싼 다툼이 생
-
'헤지펀드 名家'가 찍은 美주식…테슬라·인페이즈에너지 담아볼까
국내 1위 사모펀드 운용사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첫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액티브 ETF의 포트폴리오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고객의 돈을 직접 굴리는 자산운용사가 어떤 업종과 종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지 포트폴리오를 통해 알 수 있어서다. 타임폴리오 첫 해외주식형 펀드11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와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를 상장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해외주식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한 것은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두 상품은 각각 미국 증시 대표지수인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액티브 ETF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70% 추종하면서 나머지 30% 범위에서 펀드매니저가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ETF 고유의 특성상 투자종목정보(PDF)를 하루 단위로 공개한다.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는 애플(포트폴리오 내 비중 5.83%), 마이크로소프트(4.73%), 테슬라(4.52%), 알파벳(4.32%), 아마존(2.78%) 순으로 투자하고 있다.시가총액이 큰 빅테크가 포트폴리오 상단을 차지하고 있지만 종목별로 투자 비중에 차이가 있다. 테슬라는 시가총액(8288억달러)이 알파벳(1조5080억달러), 아마존(1조1080억달러)보다 작지만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더 높다.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의 경우 빅테크 선호도에서 차이가 있다. 애플(9.03%), 알파벳(7.20%), 마이크로소프트(7.10%), 아마존(4.17%), 테슬라(2.51%) 순으로 비중이 높다.같은 운용사 ETF임에도 종목 선호도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운용 매니저가 다르기 때문이다.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는
-
'헤지펀드 名家' 타임폴리오가 고른 美 주식 '톱픽'은
국내 1위 사모펀드 운용사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첫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국내 운용사 가운데 가장 공격적으로 액티브 ETF를 운용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해외주식형 액티브 ETF 출시에 증권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문가들은 액티브 ETF의 포트폴리오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고객의 돈을 직접 굴리는 자산운용사가 어떤 업종과 종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지 포트폴리오를 통해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타임폴리오 첫 해외주식형 펀드11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와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를 상장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해외주식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한 것은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두 상품은 각각 미국 증시 대표지수인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액티브 ETF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70% 추종하면서 나머지 30% 범위에서 펀드매니저가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ETF 고유의 특성상 투자종목정보(PDF)를 하루 단위로 공개한다.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는 애플(5.83%·포트폴리오 내 비중), 마이크로소프트(4.73%), 테슬라(4.52%), 알파벳(4.32%), 아마존(2.78%) 순으로 투자하고 있다.시가총액이 큰 빅테크 기업이 포트폴리오 상단을 차지하고 있지만 종목별로 투자 비중에 차이가 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8288억달러)은 알파벳(1조5080억달러), 아마존(1조1080억달러)보다 작지만 포트폴리오 비중은 더 높다.반면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의 경우 빅테크 선호도에서 차이가 있다. 애플(9.03%), 알파벳(7.20%), 마이크
-
경찰, '디스커버리 펀드 사태' 장하원 대표 구속영장
경찰이 환매 중단으로 투자자들에게 2500억원대 피해를 안긴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9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장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4월 운용하던 2562억원 규모 펀드의 환매 중단을 선언했다.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의 법정관리로 환매가 연기된 탓이다. 펀드는 기업은행과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등을 통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7월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사무실과 펀드 판매를 담당한 은행들을 압수수색했다.장 대표는 부실화 가능성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펀드를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장 대표가 신규 투자자 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주는 돌려막기식 '폰지 사기' 수법을 썼는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펀드 투자에 참가한 인물들에 대한 조사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압수수색 당시 발견된 투자자 리스트 파일엔 장 대표의 친형인 장하성 중국대사 부부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 등의 이름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
25년 은행 독점하던 펀드 수탁시장, 증권사 첫 진출…지각변동 예고
NH투자증권이 오는 10월 증권사 최초로 펀드 수탁 시장에 뛰어든다. 사모펀드 사태 이후 망가진 '펀드 인프라'를 회복하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25년간 은행들이 독점했던 펀드 수탁 시장의 판도가 바뀔지 주목된다. ◆수탁사 없어 펀드 못 만든다펀드 수탁업은 운용사 등으로부터 수탁받은 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사업이다. 운용사의 운용지시에 따라 자산을 취득하거나 처분하고, 기준가 검증 및 운용을 감시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 과거 주식 위주의 공모펀드가 흥행할 때는 이 업무가 어렵지 않았다. 1997년 신탁업자인 은행들이 사업에 진출한 이후 주요 5개 은행이 과점하던 '그들만의 리그'였다.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가 터지면서 이 시장에 균열이 생겼다. 옵티머스사태 이후 판매사였던 NH투자증권 뿐만 아니라 사무관리회사였던 한국예탁결제원, 수탁은행인 하나은행의 책임론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이 두 회사를 상대로 소송까지 진행하고 있다. 규제도 강화됐다. 운용사에 대한 위법·부당행위 감시 의무가 수탁사에 부여되면서다. 인력 대비 업무 강도는 높아지고 책임은 더 커졌다. 수탁사들은 상품 구조가 복잡한 사모펀드 수탁에서 손을 떼기 시작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주식형 공모펀드의 수탁보수가 2~3bp(1bp=0.01%)인데, 규모가 작은 사모펀드는 20bp를 줘도 안 한다는 분위기"고 설명했다. ◆위법·부당행위 감시 기능 강화'펀드 인프라'가 위축되면서 신생 사모펀드 업체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
-
인수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가?[PEF썰전]
아주 오래 전 미국 경영대학원(MBA)의 입학허가서를 받아들고 기뻐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대학 시절 별 목표 없이 하루 하루 놀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군대를 갔다 온 뒤 복학 후에 난생 처음으로 커리어에 대해 고민하게 되면서 막연히 생각했던 "외국에서 공부해보고 싶다"라는 목표가 실현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에서 3년 넘게 밤낮과 주말도 없는 살인적인 격무를 버텨낼 수 있었던 것도 꾹 참고 열심히 일해서 인정 받으면 유학 자금을 지원해주겠다는 회사의 약속 때문이었습니다.입학 허가서를 받은 후에 주위에서 "너 미국 MBA 과정에 가서 뭘 배우고 싶냐"고 물었을 때 저는 재무 분석, 그 중에서도 밸류에이션을 배우고 싶다고 얘기했었습니다. 실제로 유학 시절에 다른 과목들은 과감히 포기했어도 Corporate Finance 시간만은 열심히 챙겨 듣고 공부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DCF(Discounted Cash Flow) 기법으로 회사의 기업가치를 계산하는 것에 매료되었습니다. 어떤 산업과 회사에 대해서 공부하고 조사한 후에 엑셀에 데이터를 늘어놓고 회사의 미래 재무제표를 프로젝션한 뒤 각종 이론과 기법으로 NPV(순현재가치), IRR(내부수익률)을 구하는 것이 너무 신기했고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걸 배우려고 비싼 돈을 내고 MBA를 오는 거구나"라고 생각했었죠. 그리고 대학원을 졸업할 무렵에 우연한 기회와 인연으로 인해 첫 직장에서 지원받은 학자금을 상환하기로 하고 당시에 한국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분야였던 글로벌 투자은행(Investment Banking)의 홍콩 지점에 입사하게 되었을때도 '선진 재무 기법'을 열심히 배워서 금융 전문가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습
-
사모펀드(PEF) 산업, 새로운 투자 지평에 대응하라[삼정KPMG CFO Lounge]
PEF, 코로나19 거치며 펀드 수와 출자약정액 증가세 OB맥주, 하림, 잡코리아, 버거킹, 맘스터치, 롯데카드, 바디프렌즈, 투썸플레이스, 공차, 대성산업가스, W컨셉, 휴젤, 지오영.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기관전용 사모펀드(PEF)가 인수해 기업 외형과 내실을 키우는 데 성공한 기업들이다. PEF는 한때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사냥꾼'이라고 비난을 받아왔지만, 최근 들어 자본력과 정보력을 바탕으로 곤경에 처한 기업들을 인수해 기업 전략을 재정비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있어 조력자이자 구원투수로 변모 중이다. 2005년 국내 도입 시 2개 펀드, 출자약정액 0.4조원에 불과했던 PEF는 2021년 말 기준 펀드 수 1055개, 출자약정액 115.5 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우리나라 산업계와 자본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특히 인수합병(M&A) 시장에서 PEF의 역할은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M&A 시장이 2021년 상당부분 회복되는 과정에서 PEF가 주도한 국내 M&A 거래액 비중은 33.2%에 달한다. 2019년(20.5%), 2020년(28.7%)에 비해 오름세로, 2021년은 저금리 기조와 시중 유동성, 경기 불확실성이나 실사 어려움으로 억눌려 있던 M&A 수요가 확대됐고 이와 더불어 모험자본으로서 PEF가 두각을 나타냈다.PEF,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 출자자-피투자사(기업)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며 자리매김PEF의 성장을 가져온 동인은 무엇일까? 연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대체투자에 관심을 갖고 출자를 늘린 것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전반적인 저금리, 주식·부동산 등 자산 수익률 감소와 함께 운용 경험이 쌓인
-
홍원식-한앤코 소송 핵심인물 함춘승 사장, 6월7일 증인 출석한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 간의 주식매매계약(SPA) 이행에 관한 본안소송이 6월 증인출석을 기점으로 본격화할 전망이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정찬우 부장판사)는 26일 변론기일을 열고 증인출석일을 새로 정했다. 지난 3월 법원 내부 인사 이동으로 담당 재판부가 변경되면서 애초 예정됐던 4월 증인 출석일이 모두 취소된 상태였다.이날 재판부는 양측의 SPA 계약 체결의 중간 다리 역할을 했던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을 6월 7일에 증인으로 출석요구키로 했다. 또 계약 당사자인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한상원 한앤코 사장을 6월21일에 각각 따로 출석 요청할 계획이다. 대질심문이 이뤄질지 여부는 미정이다. 일단 홍 회장이 오후 2시에, 한 사장이 오후 4시에 증인으로 출석해 신문할 예정이다.김유범 법무법인화우 파트너 변호사는 "대질심문은 만약 그 날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며 "일단 두 시간씩 잡았기 때문에 충분히 신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애초 홍 회장측 법률 대리를 맡은 LKB앤파트너스는 13명의 증인을 신청했지만 이날 재판부는 남양유업 직원 등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증인 요청은 기각하고 총 9명만 기일을 잡았다. 핵심 증인 3명 이외의 6명(박종구 박종현 김완석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김현락 남양유업 팀장, 배민규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은 7월5일에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다.앞서 한앤코는 홍 회장이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 53.08%를 3107억원에 매수하기로 지난해 5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홍 회장이 계약 파기를 선언하며 소송으로 이어졌다.한앤코측 법률대리를 맡은 화우측은 법
-
NH투자증권 "F&F의 테일러메이드 지분율 변함 없어"
NH투자증권은 21일 패션업체 F&F가 보유한 미국 테일러메이드의 지분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지난 20일 F&F는 일부 언론에 보도된 미국 테일러메이드 지분 매각과 관련해 "현재 추진중인 구체적인 사항은 없다"고 해명공시했다.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매각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는 지분은 PEF(센트로이드 제7-1호)를 통한 중순위 메자닌 2000억원인데, 해당 지분은 우선매수권이 연동되어 있지 않은 일종의 펀드로, 향후 보통주로 전환이 불가능한 상환우선주(RPS)이기 때문에 동사의 지분이 희석될 여지가 없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테일러메이드의 SPC 구조를 살펴보면 전체 2조692억원 중 인수금융 1조원, PEF(센틀호이드 제7의1호)를 통한 중순위 메자닌 4633억원, PEF(센트로이드 제7호)를 통한 후순위 지분투자 6059억원"이라며 "이 중 F&F는 중순위 메자닌에 2000억원, 후순위 지분투자에 3000억원을 투자해 이에 따라 F&F의 초기 지분율은 49.51%였다"고 설명했다.정 연구원은 또 "이후 F&F가 지난해 9월 유안타증권으로부터 테일러메이드 인수목적 사모투자합자회사(PEF) 지분을 추가 양수해 투자 초기 지분율 49.51%에서 57.82%로 늘었다"며 "다만 현재 중요한 의사결정시 연결실체가 지배력을 행사할 수 없어 관계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는 상황이며 향후 센트로이드 PE가 경영권 매각에 나설 때 우선매수권 행사 및 연결 편입시 미래가치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F&F는 지난해 7월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 센트로이드 PE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FCCL 1위' 넥스플렉스 새 주인 누가될까.. 일진 등 4파전으로 압축
스마트폰용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국내 1위 회사인 넥스플렉스 인수전이 일진머티리얼즈를 포함한 국내 기업 및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4곳으로 압축됐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넥스플렉스의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이날 국내 기업 및 PEF 등 4곳을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해 통보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실시한 예비입찰(LOI)에는 국내 기업 3~4곳과 국내 PEF 1~2곳 등이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넥스플렉스 지분 100%다.매각 측은 앞으로 한 달여간 상세 실사를 거친 뒤 내달 말께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각 실무는 케이알앤(KR&)파트너스가 맡고 있다.넥스플렉스는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 핵심 부품인 연성회로기판(FPCB)에 쓰이는 FCCL을 만든다. 매출 기준으로 국내 1위다. SK이노베이션의 FCCL 사업부를 스카이레이크가 2018년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했다.넥스플렉스는 FCCL의 핵심 원소재인 폴리이미드(PI)를 자체 개발했고, 세계에서 처음으로 제조 공정에 적외선 경화기를 도입하는 등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 애플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스마트폰 사용자가 늘고 IT 기기가 고성능화·소형화하면서 넥스플렉스의 주력 제품인 FCCL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2019년 692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20년 804억원, 지난해 150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매각 성사의 관건은 가격이다. 매각 측은 최근 5세대(5G) 이동통신용 FCCL 시장 규모도 커지는 등 여전히 성장성이 크다고 판단해 7000억원 이상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인수 후보들은 다소 가격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
-
'상속세 6兆' 넥슨, 메가딜 나오나…글로벌 PEF·IB 인수팀 가동
조(兆) 단위 사모펀드(PEF)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눈과 귀가 최근 일제히 한 기업에 꽂혔다. 벌써부터 이 기업 오너가(家) 지인을 통해 인수합병(M&A)을 위한 ‘러브콜’을 보내고 설득 작업에 나서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창업주인 김정주 이사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일시적 ‘오너 부재’ 상태가 된 넥슨의 지주회사 NXC가 주인공이다.김 이사의 가족이 내야 할 상속세는 6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삼성그룹 대주주 일가의 상속세(약 12조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고, 전 세계 벤처기업 중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든 규모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김 이사 가족들이 지분 승계보다는 매각을 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넥슨은 2019년 M&A 시장에 한 차례 매물로 나온 적이 있었던 만큼 당시 인수에 실패한 원매자들을 중심으로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거래가 성사되면 최대 10조원에 달하는 빅딜이 될 것”이라며 “국내 대형 PEF는 물론 글로벌 PEF들도 최근 일제히 태핑(매각 의사 타진)에 나섰다”고 말했다. ○천문학적 상속세…매물 나오나투자업계에서 주목하는 대상은 김 이사의 NXC 지분 67.49%다. NXC는 김 이사 외에 배우자인 유정현 NXC 감사와 두 자녀가 각각 29.43%와 0.68%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1.72%도 두 자녀가 절반씩 지분을 보유한 와이즈키즈가 들고 있어 사실상 김 이사의 가족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NXC는 비상장회사이기 때문에 김 이사의 지분 가치를 특정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앞서 미국 포브스가 김 이사의 자산 규모를 109억달러(약 13조1600억원)로, 블룸버그가 74억6000만달러(약 9조80억원)로 추정한 적이 있다.
-
호반건설, 폴라리스쉬핑 2대주주 지분 인수전에 FI로 참여한다
호반건설이 국내 중견 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의 2대 주주 지분 인수전에 나섰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TX-APC PE 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FI)로 동참키로 한 것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STX-APC PE 컨소시엄과 투자확약서(LOC)를 맺고 50대50 비중으로 자금을 투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컨소시엄이 폴라리스쉬핑의 2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치PE와 본계약을 맺고 인수를 확정할 경우 호반건설이 인수대금 절반을 투자한다는 내용이다.앞서 에이치PE는 지난 23일 STX-APC PE 컨소시엄을 우협으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폴라리스오션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전문회사와 파로스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보유한 지분 22.17%(2077만1700주)다. 인수대금은 2000억원대로 알려져있다. APC PE가 FI를 찾던 중 자금력이 막강한 호반건설과 손을 잡은 것. 호반건설측은 최근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며 발을 넓히고 있다.이번에 매각 대상으로 나온 2대주주 지분에는 폴라리스쉬핑의 최대주주인 폴라에너지앤마린의 보유 지분 일부에 대한 질권도 포함돼 있다. 즉 추후 경영권 인수도 가능하다는 얘기다.호반건설은 최근 몇 년 동안 활발하게 기업 M&A에 나서고 있다. 2018년 리솜리조트를 인수했고 지난해엔 국내 2위 전선업체인 대한전선을 인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다. 또 서울신문, 전자신문, EBN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서울미디어홀딩스를 신설하기도 했다. 대우건설 인수전, 우리금융지주 지분 인수전 등에도 참여했지만 실패했다.2004년 설립된 폴라리스쉬핑은 초대형 유조선(VLCC)을 벌크선을 주력으로 하는 중견 해운사다. 2019년 기준 총 37척의 선박을 보유
-
에스티리더스PE 인수 1년만에…M캐피탈 순이익 200% '껑충'
M캐피탈(옛 효성캐피탈)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에 인수된 지 1년 만에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가계대출이 위축된 사이 투자금융과 기업금융 자산을 확대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폭 조정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M캐피탈의 지난해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산총계는 3조6911억원으로 전년보다 1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04% 늘어난 434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5.65%에서 2.56%로 낮아졌다. 대주주가 바뀐 뒤 1년 만에 외형 확대와 함께 수익성과 건전성까지 개선된 모습이다.M캐피탈은 2020년 효성그룹의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에스티리더스PE-MG새마을금고 컨소시엄에 3752억원에 매각됐다.에스티리더스PE는 M캐피탈 인수 후 대대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착수했다. 특히 설비금융 중심이었던 기존 자산 포트폴리오에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자산을 늘리기 위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전략금융’으로 분류해 전담 심사부서를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해 조직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2020년 말 2412억원이었던 M캐피탈의 기업금융 자산은 1년 만에 7039억원으로 191% 늘었다. 투자금융 자산도 같은 기간 1601억원에서 5434억원으로 239% 증가했다.아울러 자동차 금융과 사업자담보대출 등을 통한 리테일금융 자산도 늘렸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면 그만큼 신용집중 위험이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M캐피탈의 신용등급은 2015년 A0에서 A-로 떨어진 이후 6년여 동안 오르지 않
-
[단독]반도체 소부장 윌비에스엔티, 2년 만에 몸값 두배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윌비에스엔티'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위해 신영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했지만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IPO보다는 매각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윌비에스엔티는 최근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해 회사 소개서(티저레터) 배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희망가는 1400억~1500억원대. 현재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ACPC PE가 이 회사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2019년 카무르PE로부터 약 700억원에 매입했었다.IB업계 관계자는 "애초 IPO를 통해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희망했지만 최근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IPO보단 매각이 빠르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현재 윌비에스엔티 매수를 희망하는 전략적 투자자(SI)도 여럿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1987년 설립한 윌비에스엔티는 반도체 제조장치에 사용되는 리테이너 링과 디스플레이용 부품 등을 생산하는 전문업체다. 탄탄한 기술력을 갖춘 데다 안정적으로 제품을 판매해 현금 흐름이 좋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에서도 러브콜을 받으면서 2017년에는 수출 1000만불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2020년 매출은 506억원, 영업이익은 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17.13% 늘었고 영업이익은 22.08% 증가했다.IB업계 관계자는 "윌비에스엔티의 부품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는 반도체 관련업체 다수가 매수 희망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당장 시장 상황은 좋지 않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부품 제조사를 확보해두면 안정적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웰투
-
리노스, 캠핑·레저용품 업체 메사 지분 50% 60억에 취득
코스닥 상장사 리노스는 캠핑·레저용품 제조 및 판매업체인 메사의 지분 50%(3만주)를 60억원에 취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 금액은 리노스의 자기자본대비 8.6%에 해당한다.회사측은 "신성장동력 확보 및 사업다각화를 위한 신주 취득"이라고 밝혔다.메사의 나머지 50% 지분은 아이비케이티에스엑시트제이호 사모투자합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