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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호 H&Q 전무, 부사장으로 승진

    이승호 H&Q 전무, 부사장으로 승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의 이승호 H&Q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승호 부사장은 2021년 H&Q코리아에 영입됐다. 의식주컴퍼니 시리즈C 라운드 투자를 비롯해 최근 스포츠 용품 업체 한국OGK 인수 등 굵직한 딜을 맡아왔다. 이 부사장은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출신으로 IB업계에서 20년 이상 활동해온 M&A 전문가다. 서울대 건축학과, 미국 컬럼비아대 MBA를 졸업한 뒤 HSBC 홍콩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한화건설, SC증권 등을 거쳤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노앤파트너스, 중고차 플랫폼 리본카 인수 타진

    노앤파트너스, 중고차 플랫폼 리본카 인수 타진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중고차 거래 플랫폼 리본카를 운영하는 오토플러스를 매각한다. 현재 중형 PEF 노앤파트너스가 유력 인수 후보자로 나섰다. 7일 투자 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앤파트너스는 오토플러스 인수를 위해 프로젝트펀드를 모집하고 있다. 얼마전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대상은 오토플러스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98.72%다. 오토플러스 자회사 오토플러스솔루션, 베스트바이카 등도 함께 인수한다. 인수가격은 아직 협의 중이다. VIG파트너스는 2022년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을 타진했지만 무산됐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삼정KPMG로 주관사를 바꿔 매각 작업을 재추진하고 있다. VIG파트너스가 이번 매각을 마무리하면 8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2000년 설립된 오토플러스는 중고차 유통 관리업체로 ‘리본카’라는 중고차 판매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중고차를 산 뒤 부품 교체와 판금, 도장 등을 직접 진행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VIG파트너스는 2017년 오토플러스 지분 100%를 1100억원에 인수했다. 2017년 매출 1394억원, 영업적자 65억원이었던 오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3572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큰손' 출자사업 콘테스트 개시 "올해는 중소 PEF에 기회 열렸다"

    M&A

    '큰손' 출자사업 콘테스트 개시 "올해는 중소 PEF에 기회 열렸다"

    주요 국내 기관 출자자들이 속속 사모펀드(PEF) 위탁운용사 모집에 나서고 있다. MBK파트너스·IMM PE·스틱 등 대형 PEF가 몰렸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비교적 경쟁이 줄어들어 중소형 PEF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발표된 산업은행의 혁신성장펀드(성장지원펀드 부문) 위탁운용사에 총 5곳이 선정됐다. 중형에 △노앤파트너스 △키움프라이빗에쿼티·중소기업은행, 대형 분야에 △아주IB투자 △원익투자파트너스 △케이스톤파트너스 등 5곳이 뽑혔다. 출자 규모는 1조5000억원 규모다. 중형 위탁운용사에 3000억원, 대형 위탁운용사에 1조2000억원을 나눠서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 대부분 운용자산(AUM) 기준 10위 밖의 PEF다. 지난해에는 JKL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 등 중대형 운용사들이 선정됐던 것과 비교된다.산업은행 출자사업은 매년 상반기에 진행되는 가장 큰 규모의 콘테스트로 연내 조 단위 펀드를 결성하려는 PEF에게는 중요한 관문으로 꼽힌다. IB 업계 관계자는 "큰 하우스들이 펀드레이징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산업은행을 비롯한 상반기 출자 콘테스트가 사실상 무주공산에 가까웠다"며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PEF들이 약진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4800억원을 출자하는 혁신성장펀드의 혁신산업펀드 부문은 위탁운용사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접수는 오는 14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다. 중·소형, 인수합병(M&A) 등 총 3개 분야로 나눠 7~10곳의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할 계획이다. 산업은행과 함

  • PEF가 인수한 SK스페셜티, 신용등급 'A'로 강등

    PEF가 인수한 SK스페셜티, 신용등급 'A'로 강등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한앤컴퍼니에 매각된 특수가스업체 SK스페셜티에 대해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강등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고 2일 밝혔다. 최대주주가 SK에서 한앤컴퍼니로 변경되면서 유사시 계열사 지원 가능성이 사라진 점을 반영했다. 나신평은 “이번 매각으로 SK스페셜티가 SK그룹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이번 조처의 사유를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도 같은 이유로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SK스페셜티는 2021년 12월 SK머트리얼즈의 특수가스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된 기업이다. 국내 전자산업용 특수가스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이 있다. 지난달 말 최대주주가 SK에서 한앤코30호 유한회사(지분율 85%)로 변경됐다.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등급 변경의 또다른 배경으로 차입부담 증가를 지적했다. 2021년 12월 물적분할 과정에서 SK머티리얼즈로부터 약 56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이 이관됐고, 이후 연간 영업이익을 초과하는 설비투자와 배당 등으로 인해 2023년 말 기준 차입부담이 더욱 확대된 상태다. 한신평은 전날 '사모펀드의 경영 참여 확대로 부각되는 신용도 점검 항목' 보고서에서 사모펀드(PEF)운용사의 투자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고했다. 투자금 회수를 우선시한 무리한 배당 등이 재무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신평은 “사모펀드의 투자자와 투자대상 채권자 간 윈-윈 관계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투자대상 기업의 재무건전성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며 “과도한 투자이익 회수는 중장기적으

  • 원조 치킨 프랜차이즈 KFC, 매각 초읽기

    원조 치킨 프랜차이즈 KFC, 매각 초읽기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오케스트라PE)가 인수 2년 만에 KFC코리아를 매각한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PE는 삼일PwC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KFC코리아의 초기 매각 작업에 나섰다. 오케스트라PE는 2023년 KG그룹으로부터 약 1000억원에 KFC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했다.이후 KFC코리아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오케스트라PE가 빠른 자금 및 수익금 회수를 택한 걸로 전해진다. 오케스트라PE는 KFC코리아의 매각희망가로 인수 가격 대비 4배 이상인 4000억원대를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오케스트라PE는 KFC코리아를 경영하며 국내 사업 운영과 관련해 자율권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했 왔다. 글로벌 외식브랜드인 얌브랜즈를 출자자로 확보하며 실제로 KFC글로벌 본사로부터 사업 운영에 대한 자율권을 많이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수익성이 저조한 매장은 폐업하고, 위치를 조정하는 등 매장 운영을 효율화했다.이는 큰 폭의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KFC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292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46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 EBITDA는 47% 성장한 수치다. 가맹사업도 본격화해 약 15곳의 가맹점을 새로 열었다.최근 외식 프랜차이즈 회사의 거래 사례를 감안하면 KFC코리아의 EBITDA 멀티플 배수는 약 10배 정도로 적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른 희망매각가는 4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홈플러스, 사기죄로 고소당해…증권사들 집단행동

    홈플러스, 사기죄로 고소당해…증권사들 집단행동

    신영증권 등 증권사들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보유 중인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경영진을 대상으로 오늘 형사 고소에 나섰다. 신영증권은 이날 오후 중으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해 홈플러스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을 발행한 신영증권과 이를 판매한 유진투자증권·하나증권·현대차증권은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경영진을 상대로 한 고소장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등이 받는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이다. 피고소인에는 일단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경영진만 포함되고 김병주 회장 등 MBK파트너스 관계자들은 제외됐다. 홈플러스 측은 지난달 유동화증권도 상거래채권으로 인정하겠다고 밝히면서 변제 가능성을 제시했다. 증권사들은 이에 대해 구체적 변제 시점 등이 특정되지 않아 신뢰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형사고소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케이스톤, 가영세라믹스·성창세라믹스 품었다

    케이스톤, 가영세라믹스·성창세라믹스 품었다

    사모펀드(PEF) 케이스톤파트너스가 가영세라믹스·성창세라믹스를 인수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은 지난 28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로부터 가영·성창세라믹스 지분 100% 인수를 마무리했다. 인수금은 총 2840억원이다. 양사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8배 정도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영세라믹스와 성창세라믹스는 건축자재 중 수입세라믹을 납품하는 업체다. 수년간 견조한 매출을 유지해왔다. 팬데믹 건축 시장이 침체되면서 잠시 실적이 꺾였지만 이내 회복했다. 가영세라믹스는 2022년 매출 827억원, 순이익 145억원을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각각 924억원, 182억원을 냈다. 성창세라믹스의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세라믹은 최근 재건축, 리모델링 자재로 많이 활용되며 실내 인테리어에도 자주 쓰인다. 케이스톤은 향후 주택 신규공급이나 재건축 수요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회사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주택공급을 확대할 경우 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가영세라믹스는 2004년 설립됐으며 본점은 광주광역시에 있다. 이탈리아의 초대형 세라믹타일인 '빅슬랩' 타일을 국내에 처음 들여와 유명세를 탔다. 유럽 세라믹 브랜드인 이탈그라니티, 이리스, 뉴펄, 라미남 등 유럽 현지 타일 생산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국내 시장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에 맞춰 공급해 사세를 키웠다. 서울에 강남에 인테리어 브랜드 '세티나인' 전시장도 운영하고 있다. 성창세라믹스도 가영세라믹스와 유사한 사업을 하는 중소기업이다. 스카이레이크는 2016년 6277억원 규모로 조성한 10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2019년

  • 케이엘앤파트너스, 마녀공장 인수…PEF경영, 주가 끌어올릴까

    케이엘앤파트너스, 마녀공장 인수…PEF경영, 주가 끌어올릴까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가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 '마녀공장'을 인수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마녀공장의 최대주주 엘앤피코스메틱은 회사가 보유한 마녀공장 주식 849만 4598주(51.9%)를 약 1900억원에 케이엘앤파트너스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마녀공장의 기업가치는 약 3700억 원으로 현재 시가총액은 3100억원 수준이다. 엘엔피코스매틱은 회사 매각 대금 1900억원 중 500억원을 후순위 출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대금은 내달 20일에 지급한다. 마녀공장은 "조만간 주주총회를 통해 케이엘앤파트너스 측 이사와 감사를 선임해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년 마녀공장 지분 70%를 175억원에 인수했던 엘엔피코스메틱의 오너 일가는 지난해 이후 20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실현하게 됐다. 후순위 출자금을 제외한 이번 매각 대금 1400억원과 별도로 지난해 1월부터 5개월간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도)을 통해 514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얻었기 때문이다. 블록딜로 매각한 주식은 245만6700주에 이르며, 이 과정에서 오너 보유 지분은 71.33%에서 51.86%로 낮아졌다. 반면 마녀공장의 주가 움직임은 부진하다. 2023년 6월 상장한 마녀공장은 이후 주가가 60% 가량 하락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3만 2000원으로 공모가(1만6000원)를 두 배 웃돌았으며 당일 상한가(4만 1600원)를 기록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해 최근에는 1만원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작년 3분기 기준 전체 주식의 46%를 점유한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높다. 새 주인이 된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주가를 부양하고 소액주주들을 달랠 수 있을지 관심이다.

  • 글로벌 PEF 거점된 한국…亞 투자 허브로 부상

    M&A

    글로벌 PEF 거점된 한국…亞 투자 허브로 부상

    아시아·태평양 사모펀드 시장에서 한국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전략적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딜로이트그룹이 11일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모펀드 투자 현황’ 리포트에 따르면 아폴로(Apollo)와 같은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서울에 거점을 마련하고 한국을 전략적 투자 중심지로 여기는 등 한국에 대한 글로벌 자본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아태 지역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2024년 딜 건수는 주춤했지만 투자 규모는 1380억 달러(201조2178억원)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올해는 금리 하락과 시장 안정화를 배경으로 사모펀드 운용사(GP)들의 적극적인 투자 활동이 예상된다.지난해 아태지역 사모펀드 시장은 중형 거래는 줄고 초대형·초소형 딜이 주도하는 양극화 현상도 뚜렷했다. 지난 10년 평균 바이아웃 투자 비중은 거래 가치 기준으로 대형(상위 2%), 중형(3~8%), 소형(하위 90%)이 각각 3분의 1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2024년에는 대형 딜 비중이 42%, 소형 딜 30%를 기록한 반면 중형 딜은 28%에 머물러 양극화가 심화됐다.2024년 10억 달러(1조4581억원) 이상의 대형 딜 건수는 30건으로 2022·2023년과 비슷했으나, 2024년 거래 총 가치가 전반적으로 줄며 대형 딜이 차지하는 비중이 6.8%로 2023년(5.6%) 대비 오히려 증가했다. 불확실성이 심해지고 중형 딜 부진이 이어지며 양극화를 부추긴 셈이다. 소형 딜 전략으로는 볼트온(동종기업 인수) 거래가 부상하며 2021~2024년 공시 딜의 27~31.5%를 차지해 2010년대 중반에 비해 볼트온 거래가 두 배 증가했다.국가 별로는 인도가 2021년 이후 팬데믹 이전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로 주목받는 반면, 중국은 경

  • 조선업 호황에 몸값 뛴 오리온테크놀리지…하일랜드PE가 인수한다

    M&A

    조선업 호황에 몸값 뛴 오리온테크놀리지…하일랜드PE가 인수한다

    사모펀드(PEF)운용사 하일랜드에쿼티파트너스(하일랜드PE)가 선박용 엔진 제조업체 오리온테크놀리지를 품는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하일랜드PE와 오리온테크놀리지의 경영권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회사 지분 100%이며 기업 가치는 1300억원 수준이다. 하일랜드PE는 이번주 중 실사에 착수해 이르면 오는 6월 전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을 두고 지난달 본입찰에서 10여 곳의 인수의향자들이 우선협상대상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다. 복수의 전략적 투자자(SI)들도 포함됐다. 회사 임직원들이 오랫동안 PEF의 경영 체제에 익숙해진 점, 회사가 기존에 거래해 온 여러 조선사들과의 영업 관계 등을 고려해 독립계 PEF인 하일랜드PE가 인수 전에서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2003년 설립된 오리온테크놀리지는 글로벌 선박용 엔진제어장치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선박용 엔진 외에도 로봇 제어 기술을 갖고 있으며, 산업용 모니터 등을 제조한다. 주요 공급처 중 하나는 두산로보틱스다.회사는 지난해 초에도 매각을 시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당시 희망인수가는 800억원으로 지금보다 낮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조선업이 본격적인 회복새에 들어서면서 지난해 회사 실적이 급격히 개선됐다. 이번 인수전에 복수의 원매자들이 몰린 이유다. 회사는 2020년 매출 293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4억원에서 2023년 각각 879억원, 120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에도 EBITDA 1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스톤

  • 홈플러스 '0원'이어도 MBK 3호펀드 대박...RCPS 투자자만 전전긍긍

    홈플러스 '0원'이어도 MBK 3호펀드 대박...RCPS 투자자만 전전긍긍

    MBK파트너스가 초유의 홈플러스 회생 절차로 시장의 질타를 받고 있지만 블라인드펀드 운용에서는 실질적인 타격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에 투자한 3호펀드의 수익률이 홈플러스를 제외하고도 펀드의 성패 기준인 8%를 훌쩍 넘겼기 때문이다.다만 블라인드펀드 외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을 통해 힘을 실어준 국민연금 등 일부 출자자(LP)들의 손실이 불가피한만큼 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가 2013년 조성한 3호펀드는 이미 다른 포트폴리오사들의 투자금 회수에서 크게 성공해 내부수익률(IRR) 28%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MBK파트너스의 3호 펀드 출자자 중 대다수는 잔여 포트폴리오인 홈플러스의 가치를 이미 0원에 가깝게 판단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3호펀드에서 약 3조2000억원을 투입해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나머지 금액은 금융기관 대출 등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했다. 3호 펀드에는 국민연금과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캐나다공무원연금(PSP Investments), 테마섹(Temasek) 등 해외 LP들도 대거 참여했다. 업계에서 MBK의 3호 펀드 포트폴리오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받는다. ING생명을 포함해 대성산업가스, 두산공작기계, 일본 아코디아 넥스트 골프 등 MBK의 '대박' 포트폴리오가 대다수 포진해 있다. 두산공작기계는 1조1300억원에 인수한 후 2조4000억원에 매각해 두 배 성과를 냈다. 아코디아 넥스트 골프도 1조원에 인수 후 4조원에 

  • EQT, 페르 프란젠 신임 대표 선임

    EQT, 페르 프란젠 신임 대표 선임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중 하나로 꼽히는 EQT가 페르 프란젠을 신임 대표 겸 매니징 파트너로 선임한다고 20일 발표했다. 프란젠 신임 대표는 크리스찬 신딩 현 대표이사의 뒤를 이어 EQT를 이끌게 된다. 임기는 오는 5월 27일 정기 주주총회 결의 이후 부터다. EQT에서 약 20년간 근무한 프란젠 신임 대표는 현재 유럽 및 북미 사모투자 부문 총괄이자 부 매니징 파트너다. 또한 그는 EQT 10호 펀드(220억 유로 규모)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2024년 글로벌 최대 사모펀드 결성 기록을 세우는 등 EQT의 성장에 크게 기여해왔다. EQT 프라이빗 캐피탈 유럽 및 북미 사모투자 부문은 총 1130억 유로(약 170조 5000억 원)의 자산(AUM)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EQT의 핵심 사업부문으로 자리 잡고 있다.이번 경영 승계는 EQT가 향후 1000억 유로(약 150조 90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는 투자 사이클에 돌입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이에 따라 새 대표는 신규 투자 전략 발굴, 채널 확대 및 브랜드 강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게 될 전망이다.프란젠 신임 대표는 “EQT의 대표로 선임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크리스찬 신딩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구축된 EQT의 글로벌 플랫폼을 바탕으로 EQT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EQT의 핵심 가치를 지키며 고객과 주주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크리스찬 신딩 대표는 정기 주주총회 전까지 대표직을 유지하며 대표이사 임기가 끝나면 인스티투셔널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 그는 새롭게 구성된 EQT 위원회의 의장직을 맡게 된다. EQT위원회는 파트너십 구축 역량을 강화하고,

  • 신생 사모펀드 서울PE, 위니아 인수 추진

    신생 사모펀드 서울PE, 위니아 인수 추진

    신생 사모펀드(PEF) 서울프라이빗에쿼티(서울PE)가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가전제품 제조업체 위니아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위니아는 에스피이신성장바이아웃 펀드 1호가 스토킹호스 방식의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었다고 18일 공시했다. 에스피이신성장바이아웃 펀드는 서울PE가 조성한 PEF로 알려졌다. 서울PE는 2023년 말 설립한 신생 PEF다.스토킹호스는 인수 대상 기업이 특정 인수자(스토킹호스 입찰자)와 기본적인 인수 조건으로 사전 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을 진행해 다른 입찰자가 없을 경우 스토킹호스 입찰자가 최종 인수하는 방식이다.대유위니아 그룹 계열이었던 위니아는 2023년 12월부터 기업회생계획 인가 전 매각을 추진해왔다. 대유위니아그룹은 2014년 위니아만도(현 위니아)를 인수했고 2018년에는 동부대우전자(현 위니아전자)를 인수했지만 2020년부터 경영난을 겪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테일러메이드 분쟁에 PEF업계 "다른 LP들에게 숨긴 게 더 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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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일러메이드 분쟁에 PEF업계 "다른 LP들에게 숨긴 게 더 큰 문제"

    세계 3대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를 두고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와 F&F 사이에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가운데 사모펀드(PEF) 업계에선 논란이 된 이면 계약보단 센트로이드가 이 계약을 다른 출자자(LP)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더 놀라는 분위기다. 특정 LP에게 유리한 조건을 보장해 다른 LP들의 회수 가능성은 물론 수익률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이면 계약 내용을 숨긴 건 사실상 기망에 가깝기 때문이다. 11일 복수의 PEF 운용사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에선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 만큼이나 센트로이드가 F&F와의 이면 계약을 다른 LP들에게 명백히 알렸는지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LP들에게 사전 매각 동의권은 특히 예민한 문제다. 다른 LP들 입장에선 투자금 회수를 결정하는 권한을 F&F가 쥔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한 대형 PEF 관계자는 "GP가 LP에게 사전 동의권을 주는 이면 계약을 맺는 건 일반적인 일은 아니지만 서로의 입장이 일치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센트로이드와 다른 LP 사이에 소통에 문제가 있었는지, 센트로이드가 펀딩 마무리를 위해 의도적으로 계약 내용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다른 LP들이 정확한 이면 계약 내용을 뒤늦게 알았다는 건 문제의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한 중소형 PEF 대표 역시 "흔하진 않지만 SI 성격의 LP라면 경우에 따라 우선매수권보다 강한 옵션을 받기도 한다"고 했다. 다만 "LP 전원이 이런 계약을 인지하고 동의할 수 있도록 펀드 정관에 공식적으로 이 내용을 넣거나, LP 모두가 GP와 합의서를 쓰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추후 의견

  •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 49兆 달해…전년보다 78% ↑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 49兆 달해…전년보다 78% ↑

    지난해 지급된 펀드 이익배당금이 약 48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지급된 펀드 이익배당금은 47조9278억원으로 전년 대비 78.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익배당금은 매 회계기간 종료 시 발생한 이익을 투자자에게 분배한 금액을 말한다.이중 공모펀드 이익배당금은 7조2027억원으로 65.54% 증가했다. 사모펀드는 40조7251억원으로 80.47% 늘었다.지난해 이익배당금을 지급한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수는 각각 2505개, 1만5771개로, 전년 대비 29.93%, 8.62%씩 늘었다. 유형별로는 부동산·특별자산형 공모펀드의 이익배당금만 전년 대비 69.08% 감소하고 그 외 모든 유형 펀드의 이익배당금이 증가했다.지난해 이익배당금의 재투자금액은 26조2743억원으로, 재투자율(재투자금액을 이익배당금으로 나눈 비율)은 54.82% 수준이다. 공모펀드의 재투자율은 90.66%, 사모펀드는 48.48%였다. 사모펀드는 재투자가 어려운 부동산·특별자산형 펀드의 비중이 높아(전체이익배당금의 37.16%) 재투자율도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예탁원은 설명했다.펀드의 청산분배금은 작년 한 해 37조8308억여원이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보다 22.72%가 늘었다. 청산분배금은 펀드가 신탁계약 기간 종료 등 사유로 해지되면서 잔여 재산을 나눠주는 것을 뜻한다.펀드 신규 설정액은 공모펀드가 4조3404억여원으로 전년보다 8.63% 준 반면 사모펀드는 66조4273억여원으로 40.98% 늘었다. 신규 설정액은 새 펀드가 출시되면서 최초로 반영된 설정액을 뜻한다.공모펀드의 신규 설정액이 감소한 배경엔 머니마켓펀드(MMF)가 많이 준 여파가 컸다. 공모 MMF의 신규 설정액은 5005억원으로 전년(1조5857억원)의 3분의 1수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