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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 전력난'에 中 성장률 전망 일제히 하향

    '최악 전력난'에 中 성장률 전망 일제히 하향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최근 전력난으로 대규모 공장 가동 중단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중국의 전력난은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망에도 상당한 위협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동성 위기에 빠져 있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은 29일에도 500억원대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고비를 맞는다. 전력난에 부동산 침체까지골드만삭스는 28일 중국의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8.2%에서 7.8%로 하향 조정했다. 전력난으로 중국 산업군 가운데 40% 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골드만삭스는 “헝다그룹 위기를 불러온 부동산 정책과 탄소제로 목표 등 정책 불확실성이 하반기 성장률을 떨어뜨릴 것”으로 내다봤다.일본 노무라증권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8.2%에서 7.7%로 낮췄다. 석탄 가격 급등과 정부의 엄격한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목표를 감안할 때 더 내려갈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브루스 팡 차이나르네상스 애널리스트는 전력 부족으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1~0.15%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IB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도 이번 전력난으로 중국의 GDP 증가율이 3분기와 4분기에 0.1∼0.15%포인트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맥쿼리와 알리안츠도 전력난 관련 분석을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지난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8.3%에서 8.0%로,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8.4%에서 8.1%로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다. 정부의 부동산 가격 억제 정책으로 중국 경제에서 20%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 관련 산업이 침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반도체 공장 잇단 조업 중단중국

  • 빚더미 앉은 헝다 '채권이자 지급' 발표에도 1년내 갚을 돈 43조원

    빚더미 앉은 헝다 '채권이자 지급' 발표에도 1년내 갚을 돈 43조원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2위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그룹이 내야 할 이자 중 일부를 갚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360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안고 있어 결국 파산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많다. 중국 정부는 지방정부에 헝다의 파산 후속조치를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헝다그룹 주가는 23일 홍콩증시에서 장중 32%까지 급등하는 등 8거래일 만에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홍콩 대표 항셍지수도 1.19%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헝다 주가의 상승세는 이날로 예정됐던 두 건의 회사채 이자 가운데 위안화표시채권에 대한 이자 2억3200만위안(약 425억원)을 갚겠다고 전날 발표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하지만 헝다는 전날 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해당 위안화채권 보유자와 ‘개별 접촉’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부분 지급 또는 시한 연장 등의 미봉책을 썼을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또 규모가 더 큰 달러표시채권 이자 8350만달러(약 993억원)에 대해선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두 채권 모두 공식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되려면 이자 지급 예정일로부터 30일이 지나야 하기 때문에 의문이 해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시장에선 헝다가 결국 파산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지방정부에 헝다의 재무상황 검토, 헝다의 부동산 사업 매각 준비, 대중의 반응 파악 등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일련의 조치에 대해 중국 정부가 헝다를 구제할 의사가 없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오는 2

  • 美 부동산 거래 플랫폼 질로 주가 반토막에도 "매수 추천" 왜?

    美 부동산 거래 플랫폼 질로 주가 반토막에도 "매수 추천" 왜?

    미국의 부동산 거래 플랫폼 기업인 질로그룹(ZG) 주가가 올 들어 반토막 났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기업의 성장성과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만큼 저가 매수 기회란 평가도 나온다.지난 10일 질로는 92.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고점 대비 50% 넘게 조정을 받았다. 지난해 코로나19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7배 넘게 뛰었지만, 올 들어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질로는 미국 내 가장 인기 있는 부동산 거래 플랫폼이다. 미국 전체 주택의 약 97%에 해당하는 1억3500만 채의 주택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직방 등 프롭테크(부동산+기술) 기업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한국의 프롭테크와 차이점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아이바잉 등 다양한 서비스로 사업을 다각화했다는 점이다. 아이바잉은 주택을 매입하고 리모델링을 통해 가치를 높인 후 비싼 가격에 되파는 사업이다. 질로의 미국 아이바잉 시장 점유율은 2018년 3%에서 지난해 26%까지 급등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수익원인 부동산 광고 사업의 가치만 주당 120달러 이상으로 판단한다”며 “신사업 부문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실적 개선세도 뚜렷하다.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적자에서 벗어난 이후 네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질로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도 긍정적이다. 지난 6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미국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6% 상승했다.조시 브라운 리솔츠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신규 건설부터 기존 주택 매매, 계약

  • 부동산·플랫폼 함께 투자하고 싶다면 美 질로우 그룹 주목…"현저한 저평가"

    부동산·플랫폼 함께 투자하고 싶다면 美 질로우 그룹 주목…"현저한 저평가"

    미국의 부동산 거래 플랫폼 기업인 질로우그룹(ZG) 주가가 올해 들어 반토막 났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기업의 성장성과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만큼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10일(현지시간) 질로우그룹은 0.85% 내린 92.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질로우그룹은 지난 2월 고점 대비 50% 넘게 조정을 받았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7배 넘게 뛰었지만, 올 들어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질로우는 미국 내 가장 인기 있는 부동산 거래 플랫폼이다. 미국 전체 주택의 약 97%에 해당하는 1억3500만채의 주택정보를 갖고 있다. 한국의 직방, 다방 등 프롭테크(부동산+기술) 기업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한국의 프롭테크와 차이점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아이바잉(Instant Buying) 등 다양한 서비스로 사업을 다각화했다는 점이다. 아이바잉은 주택을 매입하고 리모델링을 통해 가치를 높인 후 비싼 가격에 되파는 사업이다. 질로우그룹의 미국 아이바잉 시장 점유율은 2018년 3%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6%까지 급등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수익원인 부동산 광고 사업의 가치만 주당 120달러 이상으로 판단한다”며 “신사업 부문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안정적인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도 뚜렷하다.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적자에서 벗어난 이후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실적 목표치(가이던스)가 제시됐다. 팩트셋에 따르면 질로우그룹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억5600만달

  • SK리츠 "자산규모 10兆 이상 일류 리츠 도약" [마켓인사이트]

    SK리츠 "자산규모 10兆 이상 일류 리츠 도약"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8일(10: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상장 후 초우량자산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자산규모 10조원 이상인 일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로 도약하겠습니다.”신도철 SK리츠운용 대표는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SK리츠의 운영계획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SK리츠운용은 SK그룹이 리츠 운용을 위해 세운 자산관리회사(AMC)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신 대표는 “SK리츠는 SK텔레콤 본사인 서울 을지로 T타워와 SK하이닉스가 입주한 성남 분당 SK U타워, 판교 SK플래닛 사옥 등 SK그룹의 주요 부동산을 사들일 수 있는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 자산 외에도 SK그룹의 주력사업인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그린에너지 바이오 등과 관련된 데이터센터, 전기차·수소플랜트, 통신 인프라 등 외부 자산도 편입해 몸집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리츠는 2024년까지 자산 규모를 4조원, 중장기적으로 10조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SK리츠는 SK그룹의 주요 부동산을 묶어 만든 리츠다. SK그룹 본사인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과 SK에너지 주유소 116곳을 기초자산으로 두고 있다. 서린빌딩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5년간 임차한다는 계약을 맺고 있다. SK 주유소들은 모두 SK에너지가 10년간 책임지고 임차한다. 이들 자산의 가치는 매매가격 기준으로 약 1조7700억원이다. SK리츠는 해당 자산을 통해 벌어들인 임대수익 대부분을 분기마다 배당할 계획이다. 앞으로 3년간 평균 5.45%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가 9월

  • 교보악사자산운용, 부동산 공동투자 전문 펀드 출시

    교보악사자산운용, 부동산 공동투자 전문 펀드 출시

    ≪이 기사는 08월03일(17: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교보악사자산운용이 부동산 공동투자 전문 펀드를 내놨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유럽, 아시아 주요 국가의 물류창고·데이터센터·생명과학 연구시설 등 부동산 유망 분야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교보악사 글로벌부동산공동투자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펀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악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대체투자 부문인 ‘AXA IM Alts’에서 조성하는 글로벌 부동산 펀드에 공동투자하기 위해 출시됐다. AXA IM Alts는 올 3월 기준 약1620억유로(221조원)를 운용하고 있다.펀드의 첫 투자는 유럽 내 바이오 연구시설 운영사 카단스사이언스파트너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카단스의 포트폴리오는 네덜란드, 영국, 독일 내 22개 실물자산과 향후 3년 이내 완공 예정인 8개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AXA IM Alts는 생명과학 분야 투자 속도를 높이기 위해 북미, 아시아, 유럽 등의 기관투자가로부터 19억유로의 자금을 조달했다. 행정공제회는 이 펀드를 통해 약 8000만유로를 약정했다.또 유럽 생명과학 분야 투자를 시작으로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물류, 주거,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최소 1-2건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대체투자 속도 높이자"...국민연금, 1억$ 이하 투자 권한 실무진에 맡겨 [마켓인사이트]

    "대체투자 속도 높이자"...국민연금, 1억$ 이하 투자 권한 실무진에 맡겨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4일(13: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오랜 문제로 지적돼온 대체투자 집행 부진 해소를 위해 투자 시스템을 개선했다. 투자 규모 1억 달러 이하의 투자건이나 약정 펀드와 함께 투자하는 공동투자 건의 결정 권한을 실무진에 위임해 투자 속도를 높이고 그간 검토 시간 부족을 이유로 놓쳐왔던 투자 기회를 포착한다는 방침이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12일 '국민연금기금 운용규정'을 개정했다고 공시했다. △기금 약정 금액이 1억 달러 이하인 투자 △기금이 약정한 펀드와 함께 투자하는 공동투자 △약정한 투자 건에서 파생된 투자 중 1억 달러 이하의 투자 건의 의사결정 권한을 실무진 중심으로 구성된 대체투자소위원회에 위임한다는 것이 이번 개정의 핵심 내용이다.대체투자소위원회는 국민연금이 2019년 5월 대체투자 집행 부진 문제를 해소하고, 기금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신설한 투자 의사결정 조직이다. 국민연금의 투자를 총괄하는 기금운용본부장(CIO)를 비롯해 복수의 실장급 인사와 민간 전문가까지 참여하는 대체투자위원회와 달리, 실장급을 위원장으로 팀장급 실무 인력이 중심이다.그간 대체투자소위원회는 약정 규모 5000만 달러 이하의 투자건이나 공동투자 건의 의사결정을 맡아왔다. 소규모 투자 건은 실무진 중심으로 의결 구조를 간소화해 기존 6~8주 가량이 걸리던 투자 기간을 4주 이하로 줄이고, 보다 규모가 큰 투자 건의 경우 CIO 및 외부 위원의 심사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것이 제도의 취지다.하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성과는 시원치 않았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같은 기간 5000만

  • 높아지는 부동산 시세에…랜드마크 오피스 개발에 힘 싣는 국민연금 [마켓인사이트]

    높아지는 부동산 시세에…랜드마크 오피스 개발에 힘 싣는 국민연금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9일(06: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공단이 조단위 최고급 오피스 개발건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전 세계 대도시 내 핵심 입지에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자산을 개발하는 빌드투코어(Build to Core) 전략이다.◆뉴욕 서울 멜버른 등에 조단위 투자 이어가8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호주 멜버른에 호주의 대형 부동산 운용사 렌드리즈(Lendlease)로부터 호주 멜버른에 들어서는 오피스 빌딩 '멜버른 쿼터 타워(Melbourne Quarter Tower)'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액은 약 12억 호주달러(약 1조 16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멜버른 쿼터 타워는 2024년 완공 예정인 34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최고급 빌딩을 의미하는 '프리미엄'급 자산이다. 완공 이후 호주 최대 민간 보험사인 메디뱅크(Medibank)가 본사로 사용할 예정이다.이번 투자는 국민연금이 수년 전부터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빌드투코어 전략의 연장선이다. 국민연금은 2016년 토론토 CIBC스퀘어, 2017년 뉴욕 맨해튼 원밴더빌트, 2018년 서울 르네상스호텔(現센터필드), 2020년 뉴욕 원매디슨에비뉴 등 거의 매년 조단위 개발 투자건에 나서고 있다. 모두 해당 도시 내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자산들이다.작년 말엔 CIBC스퀘어, 원밴더빌트, 원매디슨에비뉴 등 주요 투자건을 함께한 글로벌 부동산 운용사 하인즈와 1조 6000억원 규모의 빌드투코어 전략 펀드를 조성했다. 랜드마크 개발에 있어 높은 전문성을 지닌 하인즈와의 전략적 동맹을 통해 꾸준히 빌드투코어 투자건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다.이 같은 국민연금의 행보는 도심

  • '혈세 먹는 하마' 알펜시아리조트, 10년 만에 새 주인 찾는다 [마켓인사이트]

    '혈세 먹는 하마' 알펜시아리조트, 10년 만에 새 주인 찾는다 [마켓인사이트]

    '혈세 먹는 하마'로 불렸던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가 10년 만에 새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강원도개발공사는 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지난 18일까지 알펜시아리조트의 5차 공개 매각 입찰을 진행한 결과 두 곳이 참여해 유효한 입찰이 성립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마감 시간(18일 오후 3시)까지 입찰보증금(입찰금액의 5%)을 모두 납부했다.국내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알펜시아리조트 공개입찰에 참여한 곳은 모두 국내 부동산 개발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한 곳은 조명·바이오·부동산개발 업체 KH필룩스로, 최근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을 인수한 펀드(인마크사모투자합자회사)의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한 회사다. 앞서 알펜시아 공개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세아상역은 고민 끝에 입찰을 포기했다.이번 입찰은 최고가를 제시한 곳이 낙찰되는 방식이다. 강원도개발공사가 더 높은 금액을 적어낸 입찰자를 대상으로 사전인터뷰 등을 진행한 뒤 오는 24일 최종 낙찰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두 곳 다 7000억원 안팎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알펜시아리조트는 최초 감정가 1조원에서 20% 깎아 8000억원에 입찰을 시도했으나, 네 차례 매각이 무산됐다. 하지만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자산 매각시 허용되는 할인폭이 최대 20%에서 30%로 수정되면서 7000억원에 입찰이 가능해졌다.이날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이만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2011년 정부 경영개선 명령으로 매각 명령을 받은 알펜시아리조트가 5차 공고에서 유효한 입찰이 성립되며 강원도 숙원과제를 해결할 첫걸음을

  • 스마트폰 부품 업체 일야, 현금 유동성 확보 위해 경기도 부동산 처분키로

    스마트폰 부품 업체 일야, 현금 유동성 확보 위해 경기도 부동산 처분키로

    ≪이 기사는 06월15일(10: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스마트폰 부품 제조 업체 일야가 부동산을 처분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다.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야는 오는 30일 농협회사법인 드림푸드원에 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토지와 건물을 40억원에 양도할 예정이다. 유형자산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일야 관계자는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일야는 기존 LG전자와 스마트폰 관련 협력 관계를 종료하면서 플라스틱 사출과 금형 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매출처와 아이템을 개발해왔다. 현재 휴대용 공기 살균기를 비롯해 각종 미용 기기, 의료 기기 업체와 신제품 개발 단계부터 시제품 생산 후 본격적인 양산 체제 구축에 이르기까지 협력하고 있다.일야 관계자는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여파로 제조업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접 생산을 피하고 외주 생산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연구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질적인 영업적자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일야는 기존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유통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초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예울에프씨 지분 100%를 인수했다. 상호를 에스에프에프에스로 바꾸고, 소규모 합병을 통해 일야에 흡수합병했다. 에스에프에프에스는 샤브샤브 전문 프랜차이즈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일야는 올 1분기 연결 기준으로 18억원의 매출과 9억원의 영업손

  • 라인·삼성생명 빌딩 담은 NH올원리츠, 1000억원 투자유치 추진

    라인·삼성생명 빌딩 담은 NH올원리츠, 1000억원 투자유치 추진

    네이버 계열사인 라인플러스와 삼성생명 등이 임차하는 빌딩 등을 담은 'NH올원리츠'가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에 나선다. 최근 몸값이 뛰는 수도권 사무용빌딩과 물류센터에 간접투자하는 리츠임을 고려하면 여러 기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전망이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농협리츠운용은 최근 NH올원리츠에 대한 프리 IPO에 참여할 기관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다음달까지 1000억원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H올원리츠는 성남 분당스퀘어와 서울·수원 엠디엠타워, 이천 도지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프리 IPO가 마무리되면 국내 증시 상장을 통해 추가로 1000억원가량을 더 조달할 계획이다. 예상 상장시기는 오는 10월이다.분당스퀘어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플러스와 모바일게임 ‘애니팡’ 개발업체인 선데이토즈 등을 임차인으로 두고 있다. 최근 라인플러스가 임차기간을 7년 더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더욱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서울 당산과 수원 인계에 있는 엠디엠타워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이 임차하고 있다. NH올원리츠에 가장 최근 편입된 도지물류센터는 수도권 물류거점 중 하나인 이천에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 가전제품 운송을 대행하는 하나로티앤에스와 동원그룹 물류 계열사인 동원로엑스가 임차 중이다. NH농협리츠운용은 이 자산들로부터 얻는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리츠 투자자들에 연 6%대 배당수익률을 제공할 예정이다.리츠에 담긴 부동산이 모두 국내 대체투자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자산임을 고려하면 많은 기관들이 이번 프리 IPO에 참여

  • [ASK 2021] 골드만삭스 "민간+공공 인프라개발 '미들마켓'에 투자기회"

    [ASK 2021] 골드만삭스 "민간+공공 인프라개발 '미들마켓'에 투자기회"

    "민간 자금이 공공 성격을 지닌 인프라 개발에 참여하는 '미들마켓' 분야의 기업에 풍부한 투자 기회가 있습니다." 지난달 12일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ASK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가한 골드만삭스애셋매니지먼트(GSAM) 스콧 레보비츠(Scott Lebovitz) 인프라투자팀 공동책임자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들마켓 기업 중 상당수는 현재 '인프라' 자산으로 인식되지 않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미래의 핵심 인프라 자산이 될 '인프라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가 설명하는 '미들마켓 기업'은 예를 들어 통상적으로 인프라 투자라고 할 때 떠올릴 수 있는 도로 공항 통신 인프라기업 등 외에도 배터리에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술을 가진 기업, 운송차량을 빌려주는 회사, 간병시설을 보유한 기업 등까지 포괄한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악화로 중앙 및 지방정부들은 경제적인 압박을 받고 있지만 낡은 공공 인프라를 개선하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및 디지털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공공 인프라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상황이 "민간 자본이 인프라 개발을 보완하는 '견인자본'으로서 대단히 큰 역할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이것이 단순한 민관협력(PPP) 프로그램을 넘어서는 광범위한 투자 기회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경제 환경은 인프라 투자에 적기이며 상당한 민간 자본이 필요하다"며 "미들마켓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중시하는 기업들이 가장 풍부한 일련의 투자 기회를 제시하고

  • [ASK 2021]브라이언 색 디이쇼그룹 디렉터 "인플레 제어시 장기채 투자 유효" [마켓인사이트]

    [ASK 2021]브라이언 색 디이쇼그룹 디렉터 "인플레 제어시 장기채 투자 유효" [마켓인사이트]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에서 벗어나 단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자산과의 상관관계성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장기물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글로벌 헤지펀드 디이쇼(D.E Shaw)그룹의 브라이언 색 글로벌 경제부 매니징 디렉터는 2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헤지 자산으로서의 채권의 지위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지만 국채의 헤지 기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1988년 설립된 디이쇼그룹은 운용자산(AUM)이 550억달러(약 63조원)에 달하는 헤지펀드 운용사다. 디이쇼는 공모와 사모,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군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시장에서 절대수익을 추구한다.다음은 일문일답. ▶국채는 오랫동안 투자자들을 위한 주요 헤지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도 이런 기능이 잘 작동했는가.국채는 주식 매도세가 시현될 때 반등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최근 수십 년 동안 투자자들은 국채를 포트폴리오의 안전 자산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 몇 년 동안 저수익률 환경, 즉 위험회피 시기에도 국채의 반등 여지가 줄어든 환경을 겪으면서 헤지 수단으로서의 국채의 유용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져왔다.그럼에도 작년 2월과 3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고 시장에 위험회피 경향이 확산되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역사적 민감도(베타·beta)를 기준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채권 가격은 높아짐) 즉 국채의 헤지 기능이 잘 유지된 것이다. ▶위기가 시작된 이후 어떤 현상이 관찰됐나.위기가 시작되고 수익률이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국채가 향후에도

  • NH아문디운용, 대구 삼성생명빌딩 매입

    NH아문디자산운용이 대구 삼성생명 빌딩을 인수했다.20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최근 대구 덕산동에 있는 삼성생명 빌딩을 2000억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대구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동성로 초입에 있다. 대구 지하철 1·2호선이 지나는 반월당역과 지하로 연결돼 있다. 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hgt@hankyung.com 

  • [ASK 2021]스컬프터캐피탈 "승마장·카지노 등 비전통적 부동산에 두자릿수 수익률 기회"[마켓인사이트]

    [ASK 2021]스컬프터캐피탈 "승마장·카지노 등 비전통적 부동산에 두자릿수 수익률 기회"[마켓인사이트]

    "셀 타워(통신탑)나 주차장, 마리나, 카지노, 골프장, 스키장 등 '비전통적 부동산'이 앞으로 매력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습니다."스티브 올벅 스컬프터캐피탈(Sculptor Capital) 글로벌 부동산 대표는 1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비전통적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잘 분산된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컬프터캐피탈은 1994년에 설립된 글로벌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로 5월 현재 약 368억달러(약 41조원)의 AUM(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스티브 올벅 대표가 이끄는 부동산 사업부문(Sculptor Real Estate (이하 'SRE'))는 2003년 설립 이후 총 약정액 78억달러(8조8000억원)를 모았으며 미국과 유럽에서 기회추구형(Opportunistic) 에쿼티 및 크레딧 플랫폼에 총 170개 이상의 투자를 단행했다.다음은 일문일답.▶오늘날 부동산 채권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SRE는 매력적인 리스크 조정 수익 기회를 포착하고 잘 분산된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전통 및 비전통적 자산 모두에 광범위한 '그물'을 던질 수 있다고 믿는다. 예를들어 지난해 초 팬데믹 직후, 프라이빗 시장 내 부동산 거래는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 매매 가격 차이 탓에 갑자기 중단됐다.투자 기회는 상당한 양의 유동성을 필요로 했던 퍼블릭 부동산 대출 시장에 있었다. 구체적으로 '단일한 자산(single asset), 단일한 차주(single borrower)'를 조건으로 하는 증권화 투자 건, LTV 60% 이하의 '부실' 수준의 자산을 기반으로한 대출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두자릿 수 가량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상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