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군인공제회, GS건설 자회사 블라인드펀드에 400억 출자

    군인공제회가 GS건설 자회사 지베스코자산운용이 조성한 주거 개발용 블라인드펀드에 투자한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지베스코 기회추구전문투자사모부동산 1호' 펀드에 400억원을 출자한다.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이 펀드에는 1종 수익증권 700억원 중 군인공제회가 재무적투자자(FI)로 400억원을 출자한다. 2종 수익증권 300억원은 전략적투자자(SI)인 GS건설, 자이에스앤드,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출자한다. 이 펀드는 서울과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지역 거점 도시 중 핵심 위치에 공동주택이나 오피스텔과 같은 주거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GS건설 출신 주택 개발 전문가로 구성된 지베스코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을 맡고, 개발 사업 노하우를 가진 GS건설과 자이에스앤디가 시공사로 참여하며 금융자문 역할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수행한다. 협업을 통해 각 분야별 전문성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심우근 군인공제회 건설투자부문이사는 "부동산개발 블라인드펀드는 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 전략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안정적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박스권 장세' 달콤한 피신처 리츠

    '박스권 장세' 달콤한 피신처 리츠

    국내 주식시장이 수개월째 박스권을 맴돌고 있는 가운데 채권 가격도 급락하자 갈 길 잃은 투자금이 리츠(REITs)로 몰리고 있다. 약간의 시세차익에 더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리츠의 매력이 부각된 영향이다. 최근 원자재발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지자 리츠를 통한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요도 커지고 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분산 투자의 일환으로 리츠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기초자산, 배당주기 등에 따라 수익률이 차이를 보일 수 있는 만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가증권시장 웃돈 수익률국내 상장 리츠 15개는 지난달 초 이후 이달 11일까지 평균 2.3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3.12% 하락했다. 국내 15개 리츠 모두 코스피지수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케이탑리츠(7.53%), 코람코에너지리츠(6.15%), 모두투어리츠(5.88%)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업무용 빌딩 등 부동산에 투자한 뒤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간접투자 상품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미국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증시 전망이 불확실해지자 안정적인 리츠로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현섭 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팀장은 “리츠는 증시가 불안할 때도 변동성이 작기 때문에 위험분산 측면에서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한다”며 “꾸준히 5% 내외의 배당수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인플레 헤지 가능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최근 세계적

  • 국민연금, 美 대형 부동산 투자사와 1조7000억 JV펀드 결성

    국민연금, 美 대형 부동산 투자사와 1조7000억 JV펀드 결성

    국민연금공단이 미국 최대 부동산 투자회사 중 하나인 티시먼 스파이어와 15억달러(약 1조7700억원) 규모 부동산 투자 전문 조인트벤처(JV) 펀드를 만들고 부동산 투자에 나선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티시먼 스파이어는 어포더블 하우징에 집중 투자하는 JV펀드를 결성했다. 어포더블 하우징은 미국 내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 자산을 뜻한다. 도시 내 낙후지역이나 교외 아파트를 재개발해 저소득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게 골자다. 이 펀드는 어포더블 하우징을 비롯, 초기 단계의 유망 프롭테크(부동산+기술) 기업에 투자한다. 또 티시먼 스파이어 내 메자닌 대출 자회사를 설립하고 부동산 담보대출 사업도 진행한다.국민연금과 손잡은 티시먼 스파이어는 뉴욕에 본사를 둔 미국 부동산 투자사다. 1978년 문을 연 티시먼 스파이어는 뉴욕 록펠러센터, 뉴욕 크라이슬러 빌딩, 베를린 소니 센터, 런던 밀뱅크 타워 등을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최근 하나금융그룹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글로벌 부동산 공동투자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국민연금은 미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자산운용사 하인스와 15억달러 규모 JV펀드를 만들었다. 국민연금은 하인스와 함께 투자한 원밴더빌트 빌딩을 시작으로 KKR·이지스자산운용과 손 잡고 개발 중인 강남 르네상스호텔 부지 개발 등 다수의 부동산 개발건에 참여한 바 있다.운용자산 900조원을 돌파한 국민연금은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높이고 위험(리스크)을 분산하기 위해 대체투자 비중을 늘려가는 중이다. 현재 10.5% 수준인 대체투자 비중을 2025년까지 15%

  • 미국 최대 부동산 플랫폼, 세배 올랐다 반토막난 이유는

    미국 최대 부동산 플랫폼, 세배 올랐다 반토막난 이유는

    미국 최대 부동산 거래 플랫폼인 질로가 올해 말까지 신규 주택 매입을 중단하기로 한 데 이어 보유한 7000가구 주택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블룸버그는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질로가 기관투자가들이 투자해온 7000채의 주택을 여러 구매자들에게 약 28억달러를 받고 팔려고 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그동안 질로가 너무 많은 집을 샀으며 현재 많은 주택들이 지불한 금액보다 적은 액수로 거래되고 있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키반크 캐피털 마켓츠에 따르면 질로가 보유한 650채 중 3분의 2가 회사가 구입한 가격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드 유미 키반크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질로가 잘못된 시점에 주택가격 상승을 기대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런 영향으로 인해 이날 질로의 주가는 8.6% 하락한 96.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엔 주가가 3배 수준으로 급등했지만 올들어 지난달 29일까지 22% 하락했다. 200달러를 넘은 연고점이었던 2월 초에 비하면 반토막이 났다.하지만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질로의 재고 처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마이크 델프레트 부동산 전략가에 따르면 질로는 지난 3분기에만 8000가구 정도의 집을 매입했다.질로는 지난 2분기까지만 해도 3800채 이상의 주택을 매입하며 2024년까지 매달 5000채의 주택을 인수하려 했다. 하지만 매입이 증가하면서 각종 업무를 담당할 인력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어 지난달 신규 주택 매입을 중단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 샤라드 반살 "공모와 사모에 모두 투자하는 게 핌코의 강점"[ASK 2021]

    샤라드 반살 "공모와 사모에 모두 투자하는 게 핌코의 강점"[ASK 2021]

    "주거용과 상업용, 기업, 특수금융 등 네 가지 섹터에서 공모 및 사모투자를 진행하는 게 핌코의 강점입니다."샤라드 반살 핌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멀티섹터 크레딧에 대한 오퍼튠니스틱 접근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핌코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공모와 사모에 모두 자산을 배분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강점이 많다"고 강조했다.핌코의 투자 전략도 소개했다. 반살 매니저는 "2013년 초기엔 주로 상업용 모기지에 공모 방식으로 투자했다"며 "점점 포트폴리오를 진화시킬 필요를 느껴 사모시장 비중을 늘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모투자 배분을 늘리는 과정에서 지난해 팬데믹이 터지면서 공모 비중을 70%까지 다시 확대했다"며 "특히 포스트 팬데믹 분야에 10억달러 가량을 투자하는 등 기회를 포착했다"고 덧붙였다.특히 학자금 대출 같은 특수금융 영역에서도 핌코가 성과를 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 5100만달러 가량의 민간 학자금 대출을 진행해 안정적 수익을 냈다"며 "핌코의 전체 운용자금(AUM) 규모가 2조2000억달러(9월30일 기준)에 달하는 데다 오랜 역사 동안 여러 투자 사이클을 거쳤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소개했다.투자할 때 유의할 점도 조언했다. 그는 "수익 8%가 나는 채권을 4% 수익의 다른 채권과 비교할 게 아니라 8% 채권의 위험조정자본수익률, 상대적 가치, 수익을 좌우하는 상관관계 등을 면밀히 분석해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프랭키 조단 "사모부채 시장에선 민첩함과 유연성이 핵심"[ASK 2021]

    프랭키 조단 "사모부채 시장에선 민첩함과 유연성이 핵심"[ASK 2021]

    "거대 자본이 사모부채 시장에 뛰어들었다.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면 민첩하고 유연한 전략이 필수적이다."프랭키 조단 크레스라인 인베스터스 파트너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선 경쟁우위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모 크레딧의 기회 전략들과 스냅샷 예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부동산과 다이아몬드 등 여러 대체투자 자산에 투자한 사례를 소개했다.그는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건물에 투자했는데 근처 대학 기숙사가 부족하다는 데서 착안했다"며 "은행이 포기한 자산이라 하더라도 구조를 잘 짜서 보호책을 마련하면 돈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투자 사례인 다이아몬드의 경우 "중간 유통과정에서 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데서 기회를 포착하고 매달 이자를 지급받는 구조로 자금을 넣었다"고 했다.조단 파트너는 또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 구제금융 형태 등 다양한 투자처도 소개했다. 그는 "적자를 내던 기업을 1억2500만달러에 인수했는데 추가 대출을 통해 성장 가능한 구조를 만들고 새 경영진도 투입했다"며 "인수 6개월 뒤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향후 3~4년 뒤엔 3배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친환경 부동산 투자로 세제 혜택 보는 시대 올 것"[ASK 2021]

    "친환경 부동산 투자로 세제 혜택 보는 시대 올 것"[ASK 2021]

    “영국 등 일부 유럽 국가의 부동산 개발시장에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세금을 부과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이제는 친환경 부동산에 투자하면 자산 가치 상승과 임대수익뿐만 아니라 세제 혜텍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마누 훈잔 글리즈 전무(사진·오른쪽)는 2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부동산·건설 컨설팅업체인 글리즈는 세계 23개국 주요 도시에 73개 사무실을 두고 사업을 하고 있다. 본사는 영국 런던에 있다. 135년 동안 업무 능력을 인정받으며 성장해왔다.훈잔 전무는 “부동산 개발시장에서 ESG 관련 세금을 도입하는 국가가 많아질수록 투자자들은 지속가능한 자산에 투자할 필요성을 더 느끼게 될 것”이라며 “개발 단계에서부터 탄소 중립과 탈(脫)탄소를 요구하는 프로젝트 현장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아직 세계에서 개발 중인 부동산 중 3% 정도만 ESG 원칙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그는 글리즈가 친환경 건물에 투자해 성공한 사례도 제시했다. 훈잔 전무는 “과거 1억5000만파운드(약 2400억원)를 투자해 런던 동부지역에 지은 펜코트(Fen Court) 빌딩을 최근 꽤 괜찮은 가격에 매각했다”며 “옥상 정원 등을 보유한 친환경 성격의 건물이란 점이 거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글리즈는 이밖에도 폴란드 바르샤바 노부(Nobu) 호텔, 중국 상하이 공항의 DHL 물류설비 등 친환경 성격으로 지은 부동산 개발에 참여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던컨 베티 "영국과 유럽 부동산 대출시장 내년에도 매력적"[ASK 2021]

    던컨 베티 "영국과 유럽 부동산 대출시장 내년에도 매력적"[ASK 2021]

    "내년에도 여전히 영국과 유럽연합(EU) 등 우량자산이 몰려있는 부동산 대출 시장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겁니다.“던컨 베티 M&G인베스트먼트 부동산금융부문 공동대표(사진)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내년도 부동산 부채투자 시장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최근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금융회사들이 자국 부동산 시장에 집중하다보니 유럽 대출시장이 위축된 측면이 있다"며 "그만큼 좀 더 매력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투자 기회는 더 늘었다"고 강조했다.베티 공동대표는 유럽 부동산 대출의 가장 큰 매력으로 "금리 변동기에 가장 경기방어적이며 안전한 투자 분야"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특히 e커머스(전자상거래)의 발전으로 인해 물류센터 같은 부동산 자산의 매력이 더 커지고 있다"고 했다.그는 이어 "M&G인베스트먼트의 부동산금융부문도 2009년 출범 이후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M&G인베스트먼트는 영국에서 91억파운드(약 14조원), 유럽에서 33억유로(약 4조5000억원)가량을 운용하며 유럽을 대표하는 비은행 대출회사로 자리잡았다.베티 공동대표는 유럽 부동산 대출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출을 만기 때까지 보유할 여력이 있어야 한다"며 "임차인을 위한 대출도 같이 제공 가

  • 던컨 베티 "유럽 부동산 대출 투자, 금리 변동기에 유망"

    던컨 베티 "유럽 부동산 대출 투자, 금리 변동기에 유망"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 때는 우량자산이 몰려 있는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부동산 대출 시장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특히 물류센터는 내년에도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봅니다.”던컨 베티 M&G인베스트먼트 부동산금융부문 공동대표(사진)는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부동산 시장에 대해 “탄탄한 투자 기회가 여전히 많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베티 공동대표는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의 연사로 참석한다.그는 “최근 1~2년간 미국과 아시아 지역 금융회사들이 상대적으로 뜨거운 자국 부동산 시장에 집중하다 보니 유럽 대출 시장이 위축된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동시에 좀 더 매력적인 수익을 낼 투자 기회가 늘었다”고 했다.베티 공동대표는 유럽 부동산 대출의 가장 큰 매력으로 “금리 변동기에 세계적으로 가장 경기방어적이면서 안전한 투자 분야”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우량한 유럽 도심의 부동산을 대상으로 담보권을 설정하는 데다 지분 투자보다 우선적으로 회수할 수 있어 안정성이 높다”며 “유럽 도심은 임차인의 신뢰도가 높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M&G인베스트먼트의 부동산금융부문도 2009년 출범 이후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M&G인베스트먼트는 영국에서 91억파운드(약 14조원), 유럽에서 33억유로(약 4조5000억원)가량을 운용하며 유럽을 대표하는 비은행 대출회사로 자리잡았다.베티 공동대표는 유럽 부동산 대출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출을 만기 때

  • 中 경제 '5% 성장' 무너졌다

    중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이 1년 만에 다시 4%대로 떨어졌다. 중국 전역에서 겪고 있는 전력난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산발적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이 복합된 결과로 분석된다.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충격에서 차츰 벗어나던 작년 3분기와 같은 수치다. 올 3분기 성장률은 로이터통신이 전문가 설문을 통해 집계한 예상치 5.2%를 밑돌았다. 중국 경제는 올해 선진국의 경기 회복과 기저 효과 감소에 따라 ‘상고하저’ 패턴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전력난과 부동산시장 냉각 등에 따라 경기 둔화는 예상보다 더 빨라지고 있다. 1분기 역대 최고인 18.3%를 기록한 성장률은 2분기 7.9%로 떨어진 데 이어 3분기에도 예상에 크게 못 미쳤다.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경제 운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달 들어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8.2%에서 7.8%로, 노무라가 8.2%에서 7.7%로 하향 조정하는 등 연초 전반적으로 제시됐던 8%대 성장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중국 정부는 ‘6% 이상’의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성장률은 9.8%로 나타났다.리커창 총리는 최근 연설에서 “올해 중국 경제는 안정적이며 주요 거시경제 지표도 합리적인 구간에 있다”고 말했다.이강 인민은행장은 전날 열린 주요 30개국(G30) 국제은행 세미나에서 “부동산 업체들의 유동성 위기 등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며 올해 8% 성장 전망을 유지했다.베이징=강

  • 이마트 본사 크래프톤-미래에셋운용에 팔린다

    이마트 본사 크래프톤-미래에셋운용에 팔린다

    게임회사인 크래프톤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건물을 인수한다. 인수 가격은 1조원 이상으로 거론된다. 대규모 실탄을 확보한 신세계그룹이 e커머스(전자상거래) 분야 투자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치열한 경쟁 끝에 1조원대 매각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 및 부지 매각 주관사인 CBRE코리아는 크래프톤-미래에셋자산운용 컨소시엄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매매 가격은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과 크래프톤 컨소시엄은 다음주 부동산 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이마트는 지난 7월 CBRE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마트 본사 건물 매각 작업을 진행해 왔다. 2001년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로 대지면적 1만9359㎡, 연면적은 9만9474㎡다. 인근 보유 대지를 포함한 매각 대상 부지 면적은 총 2만800㎡다.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서울 성수동 소재 부동산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매물로 나왔을 때부터 여러 기업과 금융회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말 진행한 매각 본입찰에는 이지스자산운용·

  • 美 증시 조정에도…배당·2차전지·소비재 ETF 선방

    美 증시 조정에도…배당·2차전지·소비재 ETF 선방

    미국 증시가 금리 상승 및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조정받은 가운데 배당주·2차전지·소비재 분야의 상장지수펀드(ETF)는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미래에셋증권은 미 국채 금리 상승 압력 등으로 증시가 하향세였던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5일까지 2주간 11개 분야의 ETF 수익률을 분석했다. 이 기간 미국에 상장된 산업별 대표 기업의 주가 움직임을 보여주는 S&P500지수는 0.2% 하락했다.이 기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았던 것은 배당주 관련 ETF였다. ‘슈왑 US 배당주 ETF’(SCHD)는 1.5%, ‘뱅가드 고배당 ETF’(VYM)는 2.7%의 수익을 올렸다. SCHD는 금융주 투자 비중이 21.6%로 높아 금리 상승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VYM은 에너지(6.23%), 산업재(9.0%), 유틸리티(7.67%) 등 경기 민감 업종 비중이 크다.2차전지 분야 ETF도 선방했다. ‘글로벌X 리튬&배터리 테크 ETF’(LIT)는 0.5%, ‘앰플리파이 리튬&배터리 테크놀로지 ETF’(BATT)는 0.2% 각각 올랐다. CATL, 이브에너지 등 중국 2차전지 기업이 지난 한 달간 상승세를 지속한 덕분이다.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컨슈머 디스크레셔너리 셀렉트섹터 SPDR 펀드’(XLY)는 0.1% 올라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 비중 20.6%와 16.9%를 차지하는 호텔·레저, 자동차 분야가 수익률을 방어했다고 미래에셋증권은 설명했다.반면 기술주, 부동산, 헬스케어산업에 투자하는 ETF는 부진했다. 대표적 기술주 ETF인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 테크-소프트웨어 섹터 ETF’(IGV)는 2.7% 하락했다. 기술기업의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금리 상승기에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뱅가드 부동산 인덱스 ETF’(VNQ)와 &ls

  • JP모간 "헝다 등 숨겨진 채무 수조원대"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미국 투자은행(IB) JP모간이 헝다그룹 등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상당수가 수십억달러 규모의 숨겨진 채무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P모간은 중국의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지난해 중국 금융당국이 도입한 차입 상한선 지침을 준수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회계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자 부담이 붙어있는 대출과 회사채 등을 상업어음(CP), 리차이(자산관리상품), 영구자본증권 등과 같이 회계장부에서 부채로 인식되지 않는 계정으로 이동시켰다는 추정이다.파산 위기에 몰려 있는 헝다그룹은 이런 숨겨진 채무를 실제 채무에 반영하면 순부채비율이 6월말 기준 100%에서 최소 177%로 높아진다. 순부채비율은 부채에서 유동자산을 뺀 다음 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재무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헝다그룹의 부채는 지난 6월말 기준 1조9665억위안(약 362조원)에 달한다. 이자 부담이 붙어있는 대출과 회사채가 5718억위안이며 이 가운데 2400억위안은 내년 6월까지 갚아야 한다. 유동자산도 1조9525억위안 갖고 있지만 대부분 건설 중인 부동산이며 현금은 3억위안 밖에 없다.JP모간은 최근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푸리그룹(R&F)의 실제 순부채비율도 123%에서 139%로, 5위권 부동산개발업체 룽촹(Sunac)의 순부채비율도 50%에서 76%로 올라가는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 30위 개발업체인 푸리그룹은 최근 계열사인 빌딩관리업체 웰스베스트를 중국 1위 비구이위안에 100억위안(약 1조80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중국이 지난해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은행에서 자금을 추가로 조달하는 것을 차단하는 '3대 레드라인' 제도를 도입하면서 부채비율이 높은 부동산개

  • NH올원리츠, 상장 출사표…11월 증시 입성 [마켓인사이트]

    NH올원리츠, 상장 출사표…11월 증시 입성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1일(05: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NH농협리츠운용이 두 번째로 내놓는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NH올원리츠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는다. 이 리츠는 네이버 계열사인 라인플러스와 삼성생명이 임차 중인 빌딩 등을 자산으로 담고 있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올원리츠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가격은 한 주당 5000원, 전체 공모규모는 약 1300억원이다. 이 리츠는 이달 말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다음달 초 일반청약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다음달 중반이다.NH올원리츠는 성남 분당스퀘어와 서울·수원 엠디엠타워, 이천 도지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분당스퀘어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플러스와 모바일게임 ‘애니팡’ 개발사인 선데이토즈 등을 임차인으로 두고 있다. 지난 상반기 라인플러스가 임차기간을 7년 더 연장하면서 더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서울 당산과 수원 인계에 있는 엠디엠타워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이 입주해있다. 이 리츠가 지난해 말 담은 도지물류센터는 삼성전자 가전제품 운송을 대행하는 하나로티앤에스와 동원그룹 물류 계열사인 동원로엑스가 임차하고 있다. NH올원리츠는 이 자산들로부터 얻는 임대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 배당할 예정이다. 연간 6%대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 8월엔 국내 기관들을 상대로 약 700억원을 투자받는 데 성공했다. 최근 인기가 높은 수도권 사무용빌딩과 물류센터에 간

  •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한국경제신문사는 다음달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하반기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를 엽니다. 세계적인 대체투자 전문가가 총출동해 코로나19 이후의 대체투자 시장을 조망하는 자리입니다.오전에는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줄리안 살리스베리 골드만삭스애셋매니지먼트 대표 등이 기조연설을 하고, 이어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와 글로벌 부동산시장의 투자 기회를 모색합니다.던컨 배티 M&G인베스트먼트 부동산헤드가 내년 시장을 전망하고 톰 맥고너글 아레스매니지먼트 부동산 부문 전무가 산업 부문의 부동산 투자 기회, 조수아 웨인트로브 서버러스 대표가 미국 주택시장, 브라이언 치나피 액티스 파트너가 아시아 부동산시장에 대해 발표합니다.오후엔 인프라와 사모 주식·부채 시장 등을 논의합니다. 유럽 최대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의 크리스찬 신딩 사장이 기조연설을 한 뒤 카렌 애졸리 BNP파리바 인프라헤드가 코로나19 이후 인프라 부채시장 트렌드를, 해리 시킹스 인프라레드캐피털 인프라헤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인프라 수익에 주는 영향을 발표합니다. 콘퍼런스엔 국내 연기금, 공제회 및 보험사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실무진이 대거 참석합니다.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되며, 참석을 원하는 분은 ASK포럼 홈페이지(www.kedask.com)에서 신청하면 됩니다.●일시: 10월 27일 오전 9시~오후 6시●장소: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문의: ASK포럼 사무국 (02)360-4209주최:한국경제신문후원:국민연금·한국투자공사(K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