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3대 악재' 끝난다…中 증시 강세 이어질 듯

    GLOBAL

    '3대 악재' 끝난다…中 증시 강세 이어질 듯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주요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증시가 ‘나홀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로 코로나’, 부동산 규제,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압박 등 3대 악재가 완화하면서 중국 증시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4일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중국 본토증시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지난 4월 말 저점 이후 지난 주말까지 두 달여 동안 18%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미 증시 S&P500지수가 8% 떨어진 것과 대비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아이셰어스 MSCI중국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지난달 29일 하루 동안 3억3300만달러(약 4300억원)가 유입됐다. 2011년 이 ETF가 설립된 이후 최고 기록이다.중국 주식에 ‘투자 부적격’이라는 평가가 잇따르던 지난 3월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배런스는 중국 당국이 경제에 큰 충격을 준 상하이 봉쇄와 같은 무자비한 통제를 되풀이하지 않고, 부동산 중심의 경기 부양책을 지속하며, 자국 빅테크 규제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중국 증시 강세를 예상했다.중국이 올해 목표인 5.5%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하반기에 7% 이상 성장해야 한다. 이는 상하이 사례와 같은 주요 경제권의 전면 봉쇄를 되풀이해선 불가능하다고 맥쿼리그룹은 지적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국내 통제 범위를 축소하고 해외 입국자의 격리 기간을 줄이는 등 점진적으로 ‘제로 코로나’를 완화하고 있다.중국은 부동산 개발 업체들에 대한 대출 제한 완화,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을 통해 부동산 시장을 부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주택 판매가 늘어나면 토지 사용권 수입도 증가해 정부 재

  • 부동산 '조각 투자'의 세계…5000원으로 빌딩·물류센터 사볼까

    DCM

    부동산 '조각 투자'의 세계…5000원으로 빌딩·물류센터 사볼까

    단돈 5000원으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일명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1호 플랫폼인 ‘카사’를 비롯해 세종텔레콤 컨소시엄이 선보인 ‘비브릭’, 루센트블록의 ‘소유’, 펀드블록글로벌의 ‘펀블’ 등이 대표적이다. 빌딩뿐 아니라 대형 물류센터, 레지던스 등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카사 ‘런던빌’ 수익률 14.76% 달해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의 선두 주자는 카사다.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댑스)’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공모를 진행한다. 댑스당 5000원이다. 카사는 2020년 11월 첫 공모 이후 지금까지 여섯 개 부동산에 대한 공모를 진행했다.주요 투자 대상은 임대 수익과 매각 차익을 동시에 노리는 상업용 부동산이다. 임대부문 수익률은 연 3~5%대다. 서초 지웰타워는 예상 수익률 3%대, 여의도 익스콘벤처타워는 2.8%, 부티크호텔 르릿은 5%대, TE물류센터는 4%대 수준이다. 분기마다 배당한다.매각 차익도 누린다. 카사의 상장 부동산 6곳 중 2곳은 이미 매각됐다. 역삼 런던빌은 상장 후 1년6개월 만에, 한국기술센터는 5개월 만에 팔렸다. 카사 관계자는 “공모가 대비 10% 이상의 조건으로 매수 희망 의뢰가 들어오면 투자자 총회를 연다”며 “과반수가 매각을 희망하면 매각 후 차익을 나눈다”고 말했다.역삼 한국기술센터는 84억5000만원에 매입해 93억원에 팔았고, 공모가 101억8000만원이던 역삼 런던빌은 117억원에 매각했다. 연 3%의 분기별 배당금과 시세차익에서 세금과 부대비용, 수수료를 제한 런던빌의 총수익률은 14.76%다. 한국기술센터는 12.24%의 총수익률이 확정됐다.다른 조각 투자 플랫폼은 매각 차익을

  • 역대 오피스 빌딩 최고가는? [마스턴 유 박사의 論]

    VIEW

    역대 오피스 빌딩 최고가는? [마스턴 유 박사의 論]

    요즘 신문을 읽다 보면 역대 오피스 빌딩 최고가 경신 사례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최근 사석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 한 분 또한 리서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필자에게 신문에 나온 특정 거래 사례가 정말 역대 최고가가 맞는지 물어봤던 적이 있다. 왜냐하면 최고가 경신 사례 기사가 너무 빈번하여 어떤 사례가 정말 최고가인지 궁금하다는 것이었다. 질문에 대한 답은 무엇일까?최고가 산정 기준에 대한 정의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얘기하기에 앞서 오피스 빌딩 최고가 산정 기준에 대한 정의가 먼저 필요하다. 왜냐하면 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면 개개인이 생각하는 기준에 따른 최고가 사례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오피스 빌딩 거래가 수준은 단위 면적당 거래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이때 기준이 되는 단위 면적은 일반적으로 거래된 오피스 빌딩의 거래 연면적이다. 하지만 때로는 거래된 오피스 빌딩의 대지면적이나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얘기하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부동산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 입지(도심, 강남, 여의도, 기타, 분당)를 기준으로 해당 오피스의 권역 내 최고가를 얘기하거나, 오피스 빌딩 규모(연면적을 기준으로 대형[3만3058㎡ 이상], 중형[9917㎡ 이상 3만3058㎡ 미만], 소형[9917㎡ 미만]으로 구분)에 따른 최고가를 얘기하기도 한다. 때로는 거래 이후 개발되어 멸실될 예정인 경우는 최고가 사례에서 제외하기도 한다.오피스 빌딩 최고가 경신 사례 추출 대상오피스 최고가 사례 추출은 2006년부터 2022년 5월까지 서울과 분당에서 거래된 건물 중 건축물대장상 주용도가 업무시설이며, 연면적이 3306㎡ 이상인 오피스 빌딩을

  • 경기침체 공포에도…한국·미국서 "금리 올해 4%대까지 올려야" [빈난새의 한입금융]

    경기침체 공포에도…한국·미국서 "금리 올해 4%대까지 올려야" [빈난새의 한입금융]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돌아온 미국 중앙은행(Fed)의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시작으로 영국 유럽중앙은행 스위스 등 전 세계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올해 금리 결정 회의를 네 번 남겨둔 한국은행도 빅스텝(0.5%포인트 인상)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달 초만 해도 '작년 말부터 이미 기준금리를 네 번 연속 인상한 한국은행이 7~8월에 금리를 또 올릴 것이냐'가 관심사였는데 지금은 빅스텝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 세계 물가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방증이겠죠.  이런 상황에서 지금의 금리 인상 속도는 여전히 너무 느리며, 올해 말까지 한국 기준금리가 연 4.8%까지 올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됩니다. 그동안 쌓여온 잠재 부실을 조기에 드러내고 부동산 버블이 더 커지는 것을 막으려면 금리 인상 속도가 지금보다 훨씬 빨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도 올해 안에 Fed가 현재 연 1.5~1.75%인 기준금리를 연 4~7% 수준으로 대폭 올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의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더 과감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논리입니다. 너무 급격한 긴축은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더 빠른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목소리 역시 만만치 않다는 얘기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점진적 금리인상, 버블 붕괴→장기불황 못 막아"한국기업평가의 황보창 금융1실 연구위원과 홍승기 선임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저금리의 역습 Ⅰ·Ⅱ' 보고서를 통해 "(지금의) 금리인상 속도와 폭은 너무 느리고 점진적"이

  • 증권사 7兆 해외대체 미매각 ‘어쩌나’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증권사 7兆 해외대체 미매각 ‘어쩌나’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다수의 초대형 증권사가 약 7조원에 달하는 ‘미매각’ 해외 대체투자 자산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대체투자 자산 매입에 공격적으로 뛰어드는 계기였던 저금리 환경의 급변과 더불어 기관 수요가 움츠러든 까닭이다.14일 한국은행의 ‘6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보면 기관의 해외 대체투자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3월 해외 대체투자 펀드 설정 금액은 37억6000만달러(약 4조8000억원)에 그쳤다. 작년 4분기 46억3000만달러 대비 19% 감소했다. 부동산·실물·특별자산 펀드 설정 원본의 증감을 합산한 이 수치는 2019년 2분기 116억2000만달러로 늘어났다가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다.한은은 해외 대체투자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금리 상승을 꼽았다. 보고서는 “그동안 채권 수익률 하락 등에 대응한 기관의 수요 증가로 해외 대체투자가 늘어났던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최근 채권금리 상승 여파로 해외 대체 투자가 다소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기관의 펀드 투자 부진은 ‘판매(sell down)를 목적으로 해외 대체투자 자산 선매입’에 열을 올렸던 초대형 증권사가 처한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5조원 이상 8개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 익스포져 규모는 작년 6월 말 현재 19조8000억원에 달한다. 하나금융투자가 4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미래에셋증권 3조8000억원 NH투자증권 2조6000억원, 메리츠증권 2조6000억원 순서다.국내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는 2017년을 주요 기점으로 빠르게 늘어났다. 자기자본 확충으로 자금력을

  • “IFC, 연 5%대 수익내는 슈퍼코어 자산 만들 것”

    INVESTOR

    “IFC, 연 5%대 수익내는 슈퍼코어 자산 만들 것”

    “IFC를 연 5% 수익을 내는 슈퍼-코어(초우량) 자산으로 만들 계획입니다.”박준태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장(이사·사진)은 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IFC몰은 서울의 엔터테인먼트 명소로 떠오르고 오피스와 호텔도 한국 금융산업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26일 IFC를 보유한 브룩필드자산운용과 매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행보증금 2000억원을 납부했다. 국내 부동산 거래 사상 최대인 매매가 4조1000억원의 5% 수준이다. 실무 책임자로서 입찰부터 MOU 체결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 박 본부장은 “매각 측에 강력한 인수 의지를 전달한 덕분에 경쟁사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만들어 인수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종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등 계열사와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도 전했다.IFC의 캡레이트(인수가격 대비 연간 임대료 수익)는 인수 직후 4%대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년 뒤 임대료 인상과 대출 리파이낸싱(재조달)을 거치면 연 5% 이상의 수익을 안겨주는 초우량 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게 박 본부장의 생각이다.그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IFC 인수는 여의도 랜드마크 자산을 국유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해 3분기 중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국 부동산 사상 최대 거래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지난달 11일 IFC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달 26일엔 MOU를 체결했다. 입찰 때 마지막까지 남았던 다른 후보와 인

  • 넥스트 공간,부동산 가치의 재정의[이지스의 공간생각]

    넥스트 공간,부동산 가치의 재정의[이지스의 공간생각]

    몇 년 전 일본의 종합 디벨로퍼인 미쓰이 부동산 경영진과 만났다. "부동산 사업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이냐"고 묻자 이런 답이 돌아왔다. "첫째는 좋은 입지를 저렴하게 확보하는 역량, 둘째는 좋은 시설을 개발하는 사업 기획력입니다." 우리가 흔히 들어온 부동산 개발의 개념과 맞닿아있다.이런 전략으로 성장한 미쓰이 부동산은 '부동산'의 개념을 혁신적으로 파괴하고 있다. 그들은 최근 중장기 전략으로 '부동산(不動産)의 이동산화(移動産化)'를 제시했다. 입지라는 틀을 깨고 '이동하는 자산'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며 여러 시도에 나선 것이다.차량에 상품을 담은 '찾아가는 점포'를 테스트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들은 또 트레일러를 활용해 도심 한복판에 바비큐, 사우나, 파티룸 등을 제공하는 이동형 시설을 제안했다. 핀란드의 윔(Whim)이라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obility as a Service) 회사와 손잡고 구독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입지 경쟁력이 낮은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는 시도였다.미쓰이 부동산은 "우리가 만드는 것은 오피스(시설)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이다"라는 모토를 내걸었다. 각기 다른 업무 방식에 맞춘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10인10색'을 제안하고 있다.1941년 창업해 80년 동안 일본의 부동산업을 이끌던 기업이 이제 업의 본질을 재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전통적인 성공 방식을 뛰어넘으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까지 부동산업은 타 산업의 기업들이 진출하기 어려운 영역이었다. 가치 있는 입지를 선점하는 데 필요한 거래 정보가 폐쇄돼있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 김현수 전 국민연금 부동산실장, 알리안츠RE 아시아 총괄 맡는다

    김현수 전 국민연금 부동산실장, 알리안츠RE 아시아 총괄 맡는다

    김현수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부동산투자실장(사진)이 독일계 보험사 알리안츠의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로 이직한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올해 7월부터 알리안츠리얼이스테이트(RE) 싱가포르 지사에서 아시아 지역 부동산 투자를 총괄할 예정이다. 동시에 글로벌 투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다.김 전 실장은 알리안츠RE 프랑수아 트로쉬 최고경영자(CEO)와 제네럴일렉트릭(GE)RE에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당시 트로쉬 CEO는 아시아 부동산을 총괄했고 김 전 실장은 한국 시장을 담당했다.이후 김 전 실장은 2013년 11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합류했다. 2015~2018년 해외부동산팀장, 2019년 1월부터 작년 11월까지 부동산투자실장을 맡았다.국민연금에 근무하던 2020년 알리안츠와 ‘알리안츠리얼이스테이트 아시아퍼시픽 코어1(AREAP Core I)’ 합작 펀드를 결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컬럼비아대와 하버드대학원을 졸업했다. GE캐피털에서 6년간 근무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인플레 꿈꿔온 나라” GIC·KKR 이어 삼성도 日 부동산 투자 확대

    “인플레 꿈꿔온 나라” GIC·KKR 이어 삼성도 日 부동산 투자 확대

    일본 부동산이 인플레이션 심화 시대의 대체 투자처로서 국내외 기관투자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체 투자 전문가들은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해 낮은 금리 상승 부담, 과거 경기 충격 때 보여준 탄탄한 회복력을 매력으로 꼽았다.19일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일본 부동산 시장에선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와 사모펀드(PEF) 운용회사인 KKR 등 외국 투자자의 투자가 두드러졌다. GIC는 이 기간 실물 부동산 인수금액 기준 최대였던 12억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 프린스 호텔 사업(사진)을 인수했다. 세이부그룹으로부터 총 15개 호텔과 10개 골프장, 6개 스키장을 사들였다. 단일 부동산 거래로 1분기 최대 규모래였다.KKR은 현지 대형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사업자를 인수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MC-UBSR(미쓰비시-UBS 리얼티) 지분 100%를 19억달러에 사들였다.한국 굴지의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삼성SRA자산운용도 일본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정근 삼성SRA자산운용 대표는 전날 열린 ‘ASK 2022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세빌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일본 다가구주택 등 부동산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투자자들은 유럽과 미국 등지와 달리 일본은 앞으로도 비교적 낮은 물가와 금리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기 상황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글로벌 부동산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일본은 유럽이나 미국과 달리 심각한 인플레이션 상황을 겪지 않고 있다”며 “물가가 다소 오르더라도 지난 30년 동안 인플레이션을 꿈꿔왔던 나라인 만큼 경기 충격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골드

  • 조나단 슬래거 브리지인베스트먼트 CEO "미국 부동산 시장 여전히 매력적"[ASK 2022]

    INVESTOR

    조나단 슬래거 브리지인베스트먼트 CEO "미국 부동산 시장 여전히 매력적"[ASK 2022]

    "금리 인상, 주식과 채권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부동산은 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고 있습니다."조나단 슬래거 브리지 인베스트먼트 CEO(최고경영책임자)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2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섹터별 투자 테마'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브리지 인베스트먼트가 지난 분기 기준 360억달러 AUM(운용자산)을 보유 중이고 이 금액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전용 투자회사로서 다양한 자산군을 넘나들며 투자중"이라고 강조했다.슬래거 대표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기회 추구형 투자를 많이 한다"며 "특히 미국 실물자산인 부동산 투자가 늘어난 것은 양질의 안전한 자산을 찾으려는 수요"라고 말했다. 그 원인으로는 "주택 공급 자체가 부족하고 주택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채권 투자도 늘어난 데다 80세 이상 인구층의 증가도 중요한 요소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택뿐 아니라 오피스 부문에서도 성장률이 높기 때문에 역량있는 오피스 자산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덧붙였다.지역별로는 기업 친화적 환경을 갖춘 곳이나 세제 감면이 높은 곳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플로리다, 솔트레이크시티 등으로 많은 인구가 유입되는 것을 보면 부동산이 부족한 걸 예상할 수 있다"며 "멀티패밀리보다는 싱글패밀리의 성장세가 높다는 것도 투자 기회 측면에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산업부문별로는 전자상거래를 추천했다. 그는 "미국에서 이커머스 시장은 2025년까지 9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

  • 브리지인베스트먼트 “미국, 대체투자처로서 독보적 매력”[ASK 2022]

    INVESTOR

    브리지인베스트먼트 “미국, 대체투자처로서 독보적 매력”[ASK 2022]

    “미국 부동산·인프라 시장은 독보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로버트 모스 브리지인베스트먼트 회장(사진)은 18일 ‘ASK 2022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기조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가와 금리 상승, 신용스프레드 확대, 임금 상승 등 빠른 변화가 대체 자산으로의 자본이동 지속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모스 회장은 ‘상승하는 금리 환경에서 부동산 투자’라는 주제로 연설하면서 “미국의 경우 이런 변화 속에서 상대적으로, 또 절대적으로 모두 긍정적 요인이 많다”고 강조했다.구체적인 투자 유인으로 △수요 대비 500만가구가 모자라는 주택시장 △소비지상주의(consumerism)의 진화에 따른 물류 인프라 수요 증가 △리쇼어링(기업의 자국 회귀)에 따른 제조설비 수요 증가 △미국 재정 및 통화를 활용한 부양정책에 힘입은 건실한 소비자 재무상태 등을 꼽았다. 그는 “저소득 계층의 임금 상승과 인구 성장도 미국의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모스 회장은 크게 세 가지 미국의 대체투자 자산별 상황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상당한 투자 수익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먼저 주택시장과 관련해선 “500만가구 이상의 공급이 부족하고, 그 격차를 줄이는데 10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많은 사람에게 직장과 주택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다”고 설명했다.두 번째로는 인프라 수요 증가에 주목했다. 그는 기업이 생존과 성장을 위한 혁신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전례 없는 장기 기술 투자가 벌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또 이런 기술 투자가 지속적인 인프라 수요

  • 금리 상승기,가계자산의 투자 방향성에 대한 소고[마스턴 김 박사의 說]

    VIEW

    금리 상승기,가계자산의 투자 방향성에 대한 소고[마스턴 김 박사의 說]

    대한민국에서 저축은 언제나 '절대선'의 지위를 잃지 않고 있다. 종잣돈 모으기 열풍, 은행에 대한 무한신뢰는 가계의 여유자금을 예금이라는 금융상품에 집중하게 했다. 예금은 가계에 반드시 필요한 금융상품이며, 전 세계적으로 은행은 파산을 허용하지 않기에 매우 안전한 투자 상품이다. 한국도 예금자보호법과 예금보호공사라는 제도로 일반 가계의 예적금은 외계인의 침공이 없는 한 최소 원금은 정부가 보전해 줄 것이다. 티끌 모아 태산이 된다는 저축이야말로 자산 관리의 왕도일 듯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르다. 주요국 가계 자산 구성표를 보면 한국 가계는 아파트로 대표되는 비금융자산의 비중이 월등히 높다. 가계의 핵심 비금융자산인 부동산의 확보 과정에서 대부분 레버리지(대출)를 활용한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과 관련한 문재인 정부 정책을 현 정부에서도 계승하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가계의 부동산 대출 비중이 높은 것은 쉽게 예상이 가능하다. 부동산 자산은 인플레이션 헤지(hedge) 기능이 본원적으로 있으니, 일정 부분의 레버리지는 합리적 의사 결정이다. 문제는 금리 상승기에는 가계 자산의 64%를 차지하는 아파트와 같은 주거 부동산이 가치 상승의 둔화와 이자 부담의 증가라는 이중의 부정적 압박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가계 내 금융자산의 구성비에서는 한국 가계의 현금과 예금 비중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다. 일본은 여전히 현금결제가 주도하는 국가적 특성이 반영된 수치다. 일본은 2025년까지 캐시리스(cashless) 전환율 목표를 40%로 설정했다. 참고로 한국은 2018년에 이미 캐시리스 97%를 달성했다. 또한 미국과 호주는 각각 401K, 슈퍼애뉴에이션(Superannuati

  • 알스퀘어, 베트남 오피스·공장·물류센터 DB 5만건 구축

    알스퀘어, 베트남 오피스·공장·물류센터 DB 5만건 구축

    부동산 데이터 스타트업 알스퀘어가 베트남 주요 지역의 오피스, 공장, 물류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을 전수 조사해 약 5만 건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조사 지역은 5대 중앙직할시인 호치민·하노이·하이퐁·다낭·껀터시와 글로벌 기업 공단·공장이 많은 바리아붕타우성, 박닌성, 동나이성, 빈증성, 롱안성 등이다. 기존 호치민·하노이·다낭에서 지역을 넓혀 DB 4만 건을 추가로 구축했다. DB엔 입주사 정보, 임대인 연락처, 사진, 공장 유형 등 정보가 담겼다.알스퀘어는 지난해 베트남 법인을 세우고 국내 고객사를 대상으로 현지 상업용 부동산 공실 정보 제공, 현지 진출 상담 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알스퀘어 관계자는 "국제 항구, 전통적인 공단 지역은 물론 베트남 대도시 인근 물류센터까지 DB를 광범위하게 확보했다"며 "베트남에서 사업을 펼치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공단, 공장 정보를 직접 수집해 의미 있는 데이터를 국내외 기업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 고배당 내세운 리츠들, 대출금리 1% 오르면 배당수익 0.8%p 떨어져

    고배당 내세운 리츠들, 대출금리 1% 오르면 배당수익 0.8%p 떨어져

    시중 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높은 배당수익률로 인기를 얻은 리츠(부동산투자신탁) 상품의 배당수익률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출만기가 늦고 임대료 전가가 수월한 리츠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16일 삼성증권이 국내 11개 상장 리츠들의 차입금 구조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자금 조달 금리가 1% 상승 시 리츠주의 배당수익률은 0.8~1.5%포인트가량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수익률 하락폭이 –1.5%포인트로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신한알파리츠’와 ‘제이알글로벌리츠’였다. LTV가 50%대로 타 리츠보다 낮았던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경우 배당수익률 변화가 각각 –0.8%포인트, -0.9%포인트로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만 실제로는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을 일부 임대료로 전가할 수 있으므로 각 리츠마다 배당수익률 저하는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저점이던 2021년 상반기 ‘프라임오피스’(연면적 3만3000㎡ 이상)급 빌딩에 대한 대출 금리는 연 2.6~2.8%대였다. 그러나 최근 연 4%에 도달했다. 대출 만기가 다가와 리파이낸싱(기존 채무를 다른 기간과 이자율의 다른 채무로 대체)을 해야 하는 리츠들의 경우 배당수익률 저하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악영향이 나타나는 시기는 대출만기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리츠, 신한알파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등은 올해와 내년에 일부 차입금에서 만기가 도래한다. SK리츠, 이리츠코크렙 등을 비롯한 상당

  • INVESTOR

    우체국금융, 수도권 오피스·물류센터 4000억 투자 위탁운용사 모집

    우체국금융이 국내 핵심(core) 전략 부동산 펀드를 운용할 자산운용사를 모집한다.16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금융은 서울 지역(판교 및 분당 등 포함) 오피스와 수도권 물류센터를 위주로 4000억원 이내의 자금을 투자하기 위해 오는 7월까지 해당 업무를 맡길 운용사 한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공개 모집을 통한 일괄 심사 방식으로 선정하며 제안서 접수 마감일은 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다. 운용방식은 블라인드형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