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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FC, 연 5%대 수익내는 슈퍼코어 자산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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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FC, 연 5%대 수익내는 슈퍼코어 자산 만들 것”

    “IFC를 연 5% 수익을 내는 슈퍼-코어(초우량) 자산으로 만들 계획입니다.”박준태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장(이사·사진)은 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IFC몰은 서울의 엔터테인먼트 명소로 떠오르고 오피스와 호텔도 한국 금융산업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26일 IFC를 보유한 브룩필드자산운용과 매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행보증금 2000억원을 납부했다. 국내 부동산 거래 사상 최대인 매매가 4조1000억원의 5% 수준이다. 실무 책임자로서 입찰부터 MOU 체결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 박 본부장은 “매각 측에 강력한 인수 의지를 전달한 덕분에 경쟁사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만들어 인수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종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등 계열사와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도 전했다.IFC의 캡레이트(인수가격 대비 연간 임대료 수익)는 인수 직후 4%대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년 뒤 임대료 인상과 대출 리파이낸싱(재조달)을 거치면 연 5% 이상의 수익을 안겨주는 초우량 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게 박 본부장의 생각이다.그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IFC 인수는 여의도 랜드마크 자산을 국유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해 3분기 중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국 부동산 사상 최대 거래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지난달 11일 IFC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달 26일엔 MOU를 체결했다. 입찰 때 마지막까지 남았던 다른 후보와 인

  • 넥스트 공간,부동산 가치의 재정의[이지스의 공간생각]

    넥스트 공간,부동산 가치의 재정의[이지스의 공간생각]

    몇 년 전 일본의 종합 디벨로퍼인 미쓰이 부동산 경영진과 만났다. "부동산 사업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이냐"고 묻자 이런 답이 돌아왔다. "첫째는 좋은 입지를 저렴하게 확보하는 역량, 둘째는 좋은 시설을 개발하는 사업 기획력입니다." 우리가 흔히 들어온 부동산 개발의 개념과 맞닿아있다.이런 전략으로 성장한 미쓰이 부동산은 '부동산'의 개념을 혁신적으로 파괴하고 있다. 그들은 최근 중장기 전략으로 '부동산(不動産)의 이동산화(移動産化)'를 제시했다. 입지라는 틀을 깨고 '이동하는 자산'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며 여러 시도에 나선 것이다.차량에 상품을 담은 '찾아가는 점포'를 테스트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들은 또 트레일러를 활용해 도심 한복판에 바비큐, 사우나, 파티룸 등을 제공하는 이동형 시설을 제안했다. 핀란드의 윔(Whim)이라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obility as a Service) 회사와 손잡고 구독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입지 경쟁력이 낮은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는 시도였다.미쓰이 부동산은 "우리가 만드는 것은 오피스(시설)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이다"라는 모토를 내걸었다. 각기 다른 업무 방식에 맞춘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10인10색'을 제안하고 있다.1941년 창업해 80년 동안 일본의 부동산업을 이끌던 기업이 이제 업의 본질을 재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전통적인 성공 방식을 뛰어넘으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까지 부동산업은 타 산업의 기업들이 진출하기 어려운 영역이었다. 가치 있는 입지를 선점하는 데 필요한 거래 정보가 폐쇄돼있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 김현수 전 국민연금 부동산실장, 알리안츠RE 아시아 총괄 맡는다

    김현수 전 국민연금 부동산실장, 알리안츠RE 아시아 총괄 맡는다

    김현수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부동산투자실장(사진)이 독일계 보험사 알리안츠의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로 이직한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올해 7월부터 알리안츠리얼이스테이트(RE) 싱가포르 지사에서 아시아 지역 부동산 투자를 총괄할 예정이다. 동시에 글로벌 투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다.김 전 실장은 알리안츠RE 프랑수아 트로쉬 최고경영자(CEO)와 제네럴일렉트릭(GE)RE에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당시 트로쉬 CEO는 아시아 부동산을 총괄했고 김 전 실장은 한국 시장을 담당했다.이후 김 전 실장은 2013년 11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합류했다. 2015~2018년 해외부동산팀장, 2019년 1월부터 작년 11월까지 부동산투자실장을 맡았다.국민연금에 근무하던 2020년 알리안츠와 ‘알리안츠리얼이스테이트 아시아퍼시픽 코어1(AREAP Core I)’ 합작 펀드를 결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컬럼비아대와 하버드대학원을 졸업했다. GE캐피털에서 6년간 근무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인플레 꿈꿔온 나라” GIC·KKR 이어 삼성도 日 부동산 투자 확대

    “인플레 꿈꿔온 나라” GIC·KKR 이어 삼성도 日 부동산 투자 확대

    일본 부동산이 인플레이션 심화 시대의 대체 투자처로서 국내외 기관투자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체 투자 전문가들은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해 낮은 금리 상승 부담, 과거 경기 충격 때 보여준 탄탄한 회복력을 매력으로 꼽았다.19일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일본 부동산 시장에선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와 사모펀드(PEF) 운용회사인 KKR 등 외국 투자자의 투자가 두드러졌다. GIC는 이 기간 실물 부동산 인수금액 기준 최대였던 12억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 프린스 호텔 사업(사진)을 인수했다. 세이부그룹으로부터 총 15개 호텔과 10개 골프장, 6개 스키장을 사들였다. 단일 부동산 거래로 1분기 최대 규모래였다.KKR은 현지 대형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사업자를 인수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MC-UBSR(미쓰비시-UBS 리얼티) 지분 100%를 19억달러에 사들였다.한국 굴지의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삼성SRA자산운용도 일본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정근 삼성SRA자산운용 대표는 전날 열린 ‘ASK 2022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세빌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일본 다가구주택 등 부동산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투자자들은 유럽과 미국 등지와 달리 일본은 앞으로도 비교적 낮은 물가와 금리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기 상황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글로벌 부동산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일본은 유럽이나 미국과 달리 심각한 인플레이션 상황을 겪지 않고 있다”며 “물가가 다소 오르더라도 지난 30년 동안 인플레이션을 꿈꿔왔던 나라인 만큼 경기 충격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골드

  • 조나단 슬래거 브리지인베스트먼트 CEO "미국 부동산 시장 여전히 매력적"[ASK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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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나단 슬래거 브리지인베스트먼트 CEO "미국 부동산 시장 여전히 매력적"[ASK 2022]

    "금리 인상, 주식과 채권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부동산은 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고 있습니다."조나단 슬래거 브리지 인베스트먼트 CEO(최고경영책임자)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2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섹터별 투자 테마'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브리지 인베스트먼트가 지난 분기 기준 360억달러 AUM(운용자산)을 보유 중이고 이 금액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전용 투자회사로서 다양한 자산군을 넘나들며 투자중"이라고 강조했다.슬래거 대표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기회 추구형 투자를 많이 한다"며 "특히 미국 실물자산인 부동산 투자가 늘어난 것은 양질의 안전한 자산을 찾으려는 수요"라고 말했다. 그 원인으로는 "주택 공급 자체가 부족하고 주택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채권 투자도 늘어난 데다 80세 이상 인구층의 증가도 중요한 요소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택뿐 아니라 오피스 부문에서도 성장률이 높기 때문에 역량있는 오피스 자산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덧붙였다.지역별로는 기업 친화적 환경을 갖춘 곳이나 세제 감면이 높은 곳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플로리다, 솔트레이크시티 등으로 많은 인구가 유입되는 것을 보면 부동산이 부족한 걸 예상할 수 있다"며 "멀티패밀리보다는 싱글패밀리의 성장세가 높다는 것도 투자 기회 측면에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산업부문별로는 전자상거래를 추천했다. 그는 "미국에서 이커머스 시장은 2025년까지 9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

  • 브리지인베스트먼트 “미국, 대체투자처로서 독보적 매력”[ASK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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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지인베스트먼트 “미국, 대체투자처로서 독보적 매력”[ASK 2022]

    “미국 부동산·인프라 시장은 독보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로버트 모스 브리지인베스트먼트 회장(사진)은 18일 ‘ASK 2022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기조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가와 금리 상승, 신용스프레드 확대, 임금 상승 등 빠른 변화가 대체 자산으로의 자본이동 지속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모스 회장은 ‘상승하는 금리 환경에서 부동산 투자’라는 주제로 연설하면서 “미국의 경우 이런 변화 속에서 상대적으로, 또 절대적으로 모두 긍정적 요인이 많다”고 강조했다.구체적인 투자 유인으로 △수요 대비 500만가구가 모자라는 주택시장 △소비지상주의(consumerism)의 진화에 따른 물류 인프라 수요 증가 △리쇼어링(기업의 자국 회귀)에 따른 제조설비 수요 증가 △미국 재정 및 통화를 활용한 부양정책에 힘입은 건실한 소비자 재무상태 등을 꼽았다. 그는 “저소득 계층의 임금 상승과 인구 성장도 미국의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모스 회장은 크게 세 가지 미국의 대체투자 자산별 상황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상당한 투자 수익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먼저 주택시장과 관련해선 “500만가구 이상의 공급이 부족하고, 그 격차를 줄이는데 10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많은 사람에게 직장과 주택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다”고 설명했다.두 번째로는 인프라 수요 증가에 주목했다. 그는 기업이 생존과 성장을 위한 혁신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전례 없는 장기 기술 투자가 벌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또 이런 기술 투자가 지속적인 인프라 수요

  • 금리 상승기,가계자산의 투자 방향성에 대한 소고[마스턴 김 박사의 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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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상승기,가계자산의 투자 방향성에 대한 소고[마스턴 김 박사의 說]

    대한민국에서 저축은 언제나 '절대선'의 지위를 잃지 않고 있다. 종잣돈 모으기 열풍, 은행에 대한 무한신뢰는 가계의 여유자금을 예금이라는 금융상품에 집중하게 했다. 예금은 가계에 반드시 필요한 금융상품이며, 전 세계적으로 은행은 파산을 허용하지 않기에 매우 안전한 투자 상품이다. 한국도 예금자보호법과 예금보호공사라는 제도로 일반 가계의 예적금은 외계인의 침공이 없는 한 최소 원금은 정부가 보전해 줄 것이다. 티끌 모아 태산이 된다는 저축이야말로 자산 관리의 왕도일 듯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르다. 주요국 가계 자산 구성표를 보면 한국 가계는 아파트로 대표되는 비금융자산의 비중이 월등히 높다. 가계의 핵심 비금융자산인 부동산의 확보 과정에서 대부분 레버리지(대출)를 활용한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과 관련한 문재인 정부 정책을 현 정부에서도 계승하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가계의 부동산 대출 비중이 높은 것은 쉽게 예상이 가능하다. 부동산 자산은 인플레이션 헤지(hedge) 기능이 본원적으로 있으니, 일정 부분의 레버리지는 합리적 의사 결정이다. 문제는 금리 상승기에는 가계 자산의 64%를 차지하는 아파트와 같은 주거 부동산이 가치 상승의 둔화와 이자 부담의 증가라는 이중의 부정적 압박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가계 내 금융자산의 구성비에서는 한국 가계의 현금과 예금 비중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다. 일본은 여전히 현금결제가 주도하는 국가적 특성이 반영된 수치다. 일본은 2025년까지 캐시리스(cashless) 전환율 목표를 40%로 설정했다. 참고로 한국은 2018년에 이미 캐시리스 97%를 달성했다. 또한 미국과 호주는 각각 401K, 슈퍼애뉴에이션(Superannuati

  • 알스퀘어, 베트남 오피스·공장·물류센터 DB 5만건 구축

    알스퀘어, 베트남 오피스·공장·물류센터 DB 5만건 구축

    부동산 데이터 스타트업 알스퀘어가 베트남 주요 지역의 오피스, 공장, 물류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을 전수 조사해 약 5만 건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조사 지역은 5대 중앙직할시인 호치민·하노이·하이퐁·다낭·껀터시와 글로벌 기업 공단·공장이 많은 바리아붕타우성, 박닌성, 동나이성, 빈증성, 롱안성 등이다. 기존 호치민·하노이·다낭에서 지역을 넓혀 DB 4만 건을 추가로 구축했다. DB엔 입주사 정보, 임대인 연락처, 사진, 공장 유형 등 정보가 담겼다.알스퀘어는 지난해 베트남 법인을 세우고 국내 고객사를 대상으로 현지 상업용 부동산 공실 정보 제공, 현지 진출 상담 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알스퀘어 관계자는 "국제 항구, 전통적인 공단 지역은 물론 베트남 대도시 인근 물류센터까지 DB를 광범위하게 확보했다"며 "베트남에서 사업을 펼치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공단, 공장 정보를 직접 수집해 의미 있는 데이터를 국내외 기업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 고배당 내세운 리츠들, 대출금리 1% 오르면 배당수익 0.8%p 떨어져

    고배당 내세운 리츠들, 대출금리 1% 오르면 배당수익 0.8%p 떨어져

    시중 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높은 배당수익률로 인기를 얻은 리츠(부동산투자신탁) 상품의 배당수익률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출만기가 늦고 임대료 전가가 수월한 리츠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16일 삼성증권이 국내 11개 상장 리츠들의 차입금 구조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자금 조달 금리가 1% 상승 시 리츠주의 배당수익률은 0.8~1.5%포인트가량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수익률 하락폭이 –1.5%포인트로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신한알파리츠’와 ‘제이알글로벌리츠’였다. LTV가 50%대로 타 리츠보다 낮았던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경우 배당수익률 변화가 각각 –0.8%포인트, -0.9%포인트로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만 실제로는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을 일부 임대료로 전가할 수 있으므로 각 리츠마다 배당수익률 저하는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저점이던 2021년 상반기 ‘프라임오피스’(연면적 3만3000㎡ 이상)급 빌딩에 대한 대출 금리는 연 2.6~2.8%대였다. 그러나 최근 연 4%에 도달했다. 대출 만기가 다가와 리파이낸싱(기존 채무를 다른 기간과 이자율의 다른 채무로 대체)을 해야 하는 리츠들의 경우 배당수익률 저하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악영향이 나타나는 시기는 대출만기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리츠, 신한알파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등은 올해와 내년에 일부 차입금에서 만기가 도래한다. SK리츠, 이리츠코크렙 등을 비롯한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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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체국금융, 수도권 오피스·물류센터 4000억 투자 위탁운용사 모집

    우체국금융이 국내 핵심(core) 전략 부동산 펀드를 운용할 자산운용사를 모집한다.16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금융은 서울 지역(판교 및 분당 등 포함) 오피스와 수도권 물류센터를 위주로 4000억원 이내의 자금을 투자하기 위해 오는 7월까지 해당 업무를 맡길 운용사 한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공개 모집을 통한 일괄 심사 방식으로 선정하며 제안서 접수 마감일은 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다. 운용방식은 블라인드형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대형 로펌, 다시 동남아로…"미래 금융허브 선점하자"

    대형 로펌, 다시 동남아로…"미래 금융허브 선점하자"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길이 차츰 열리면서 로펌들도 다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한국 기업과 기관투자가들이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온 동남아시아 지역에 새 거점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리오프닝 추세에 맞춰 늘고 있는 현지 법률자문 일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로펌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0순위’ 싱가포르…격전지 예고15일 로펌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세종은 올해 싱가포르에 신규 사무소를 낼 계획이다.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사무소를 둔 세종은 싱가포르 사무소 신설을 통해 동남아 전역에서 영업이 가능한 기반을 완성할 방침이다.지평도 싱가포르를 일곱 번째 동남아 진출 지역으로 낙점하고 사무소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 로펌은 하노이·호찌민, 자카르타, 캄보디아 프놈펜, 라오스 비엔티안, 미얀마 양곤 등 동남아 6개 도시에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작년 말 사무소 임차계약을 끝낸 태평양은 올해 싱가포르 영업을 시작한다. 한국 변호사 3~5명에 현지 전문가들을 채용해 조직을 꾸릴 방침이다. 싱가포르는 하노이·호찌민·자카르타·양곤에 이어 태평양의 다섯 번째 동남아 거점이 된다. 싱가포르 사무소 총괄 운영을 맡은 양은용 변호사는 “국내 기업들이 지난 2년간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령으로 미뤄놓은 동남아 투자를 올해부터 재개하는 분위기”라며 “이 흐름에 발맞춰 현지에서 기업들에 필요한 법률자문을 신속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싱가포르는 최근 중국의 홍콩 통제 강화로 아시아 금융허브로 더욱 각광받는 지역이다. 은행을 비롯한 국내외 금융회

  • "라임·옵티머스 소송으로 화우 존재감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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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임·옵티머스 소송으로 화우 존재감 높아져"

    “최근 ‘라임 사태’를 비롯한 사모펀드 관련 사건을 잇달아 수임하며 금융규제 분쟁 분야에서 존재감을 크게 높였습니다. 앞으론 바통을 이어받은 디지털금융 관련 자문업무가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허환준 법무법인 화우 금융규제총괄팀장(사법연수원 35기·사진)은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화우는 최근 2~3년간 금융규제 분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등 불완전 판매와 대규모 환매 중단 논란을 일으킨 사모펀드를 판매한 은행과 증권사 등의 검사·제재 관련 자문 및 소송대리를 맡고 있다.화우는 2010년 금융감독원 출신인 이명수 경영담당 변호사가 합류한 이후 장기간 금융당국 출신 인재들을 영입해 금융규제 분쟁 분야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2020년 입사한 허 팀장 역시 금감원 분쟁조정국과 자본시장조사국, 금융투자검사국, 자산운용감독실 등에서 근무한 금융규제 분쟁 분야 전문가다. 허 팀장은 “오랫동안 외부 인재 영입 등을 통해 전문성을 키우던 차에 굵직한 사모펀드 분쟁들을 다루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성과를 내면서 금융규제 분쟁 분야에서 인정받고 새 사건을 수임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화우는 앞으로도 금융분쟁이 지속적으로 벌어질 것으로 봤다. 세계 주요국의 긴축정책에 따른 금리 상승 여파가 만만치 않아서다. 허 팀장은 “금리는 주식 등 다른 금융상품과 대체관계에 있다”며 “금리가 오르는 국면에서 주요 금융투자 상품의 가치가 떨어지면 손실 책임 문제를 둘러싼 다툼이 생

  • KB손보, 빌딩 매각해 5000억 확보

    KB손보, 빌딩 매각해 5000억 확보

    KB손해보험이 서울 합정동 빌딩 등 보유건물 5개를 한꺼번에 매각해 약 5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내년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자본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사전적으로 부동산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보는 스타로드자산운용과 서울 합정빌딩, 경기 구리 및 수원빌딩, 대구빌딩, 경북 구미빌딩 등 5개의 건물을 패키지로 파는 계약을 맺었다. 앞으로 수년간 KB손보가 이들 건물을 빌려 쓰는 세일앤드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조건이 계약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 매각 대금은 5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KB손보가 매각한 건물은 각 지역 거점으로 사용하던 11개의 빌딩 중 5개다. 과거 보험사들은 전국 곳곳에 상업용 빌딩을 보유하는 전략을 펴 왔다. 부동산 투자가 장기투자가 필요한 보험사의 자산운용 방식에 맞는 데다, 200여 개 전국 지점을 관리하는 영업 거점도 필요하기 때문이다.하지만 보험사의 전통적 대면 영업이 비대면 위주로 바뀌어 건물을 직접 보유해야 할 필요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내년부터 도입되는 K-ICS에선 보유 부동산의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해 쌓아야 하는 요구자본이 늘어나기 때문에 KB손보가 적극적으로 매각에 나섰다는 분석이다.현행 지급여력(RBC) 제도에선 부동산 보유 때 업무용도는 위험계수 6%, 투자용도는 위험계수 9%를 적용해 요구자본을 산출한다. 가령 100억원짜리 부동산을 투자 용도로 갖고 있으면 부동산 가격의 9%인 9억원을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해야 하는 식이다.K-ICS에선 RBC 제도에 비해 부동산 가격 변동성과 투자 수익 불확실성이 더욱 크게 간주되고 위험계수는 25%로 올라간다. 500억원짜리 부동산을

  • 대구MBC 2대주주 지분 32% 매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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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MBC 2대주주 지분 32% 매물로 나왔다

    대구MBC의 2대주주인 ㈜마금이 갖고 있던 지분 32%가 매물로 나왔다. 마금은 최근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마금이 대출 상환일이 임박하는 등 자금 사정 때문에 지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28일 IB업계에 따르면 마금이 매각하려는 지분은 32% 전량으로, 최대주주인 서울MBC(51%) 다음으로 많다. GS글로벌이 8.33%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소액주주들이다.B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포함 매각(바이아웃)은 아니지만 대구MBC가 지난해 사옥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한 점, 2024년 수성구 연호동으로 사옥을 이전할 경우 사옥 건립뿐 아니라 주변 부동산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해볼 가능성이 있는 것 등이 매력 포인트"라고 말했다.대구MBC의 지난해 매출액은 191억원으로, 전년(194억원)보다 1.5% 줄었다. 영업손실은 2020년 75억원에서 지난해 296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커졌다. 다만 사옥 매각으로 인한 처분이익 4334억원이 들어오면서 지난해 순이익은 2953억원 발생했다.IB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구MBC가 AM방송국을 폐지하고 송신소 무인화, 인력 개편 등을 추진하면서 영업 효율화를 진행 중"이라며 "뮤지컬펀드에 1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신규 사업 진출에도 적극적"이라고 강조했다.건설사나 시행사 등 사옥 건립, 부동산 개발과 관련 있는 사업체들이 대구MBC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서 예상하는 대구MBC 2대주주 지분의 매각가는 600억~800억원대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한국 리츠에 투자해야 하는 3가지 이유[이지스의 공간생각]

    한국 리츠에 투자해야 하는 3가지 이유[이지스의 공간생각]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는 1960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됐다. 가까운 일본에 들어온 것은 2000년이다. 리츠 제도를 도입한 선진국들은 상장리츠가 각 나라 주식시장에서 적게는 2%, 많게는 10% 이상 시가총액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한국도 리츠 제도를 2001년 도입했지만 미성숙한 시장 환경으로 리츠의 배임·횡령 이슈가 생기고, 정책적인 인센티브는 부족해 시장이 의미 있게 크지 못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정부가 리츠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내는 동시에 이리츠코크렙리츠와 신한알파리츠 등이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성장 불씨를 살렸다. 현재 국내 상장리츠는 총 19개, 시가총액은 8조원 규모에 이른다. 활성화 대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정부는 사모 부동산펀드에 부여하던 세금 혜택을 공모 리츠 및 부동산펀드로 옮겼다. 사모펀드는 재산세 일반과세가 적용되고 리츠는 재산세 분리과세가 되면서 경쟁력 있는 수익률 달성이 가능해진 것이다. 투자자 측면에서 배당세율 인하 혜택을 받고,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에서 상장리츠 투자가 가능해진 점도 리츠 활성화의 주요 동력이다. 미국과 일본 등도 리츠 제도 도입 이후 규모 성장을 이룬 배경엔 세금 혜택이 있었다. 이를 고려하면 국내 상장리츠 시장도 성장 모멘텀을 가지게 됐다고 판단한다. 선진국 대비 성장 초기 단계로, 향후 기존 리츠들의 규모 성장과 다수의 신규 리츠 IPO(기업공개)도 예상된다. 그렇다면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 상장리츠만의 투자 매력은 무엇일까. 먼저 지수편입 효과를 들고 싶다. 글로벌리츠 지수는 FTSE, MSCI 등이 보유 중이다. 대표적인 지수인 FTSE EPRA/NAREIT Developed 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