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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정KPMG "국내 지식산업센터 7년새 3.6배 늘어"

    삼정KPMG "국내 지식산업센터 7년새 3.6배 늘어"

    최근 지식산업센터가 수익형 부동산 업계의 '블루칩'으로 부상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음 단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정KPMG는 27일 '수익형 부동산 블루칩, 지식산업센터의 Next Quest' 보고서를 발간하고 국내 지식산업센터의 현 주소와 과제를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승인된 국내 지식산업센터는 130개소로 2014년(36개)보다 3.6배 가량 증가했다.지식산업센터란 제조업, 지식산업 및 정보통신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복지 증진 시설 등 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다층형 집합건축물을 말한다. 공업용지가 부족한 대도시의 토지이용을 고도화함으로써 용지난을 해소하고 도시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 또 중소기업의 재정 부담 완화와 작업 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지식산업센터의 장점은 일반 수익형 부동산과 달리 입주 시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입주자금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는 것이다. 최근 수도권이나 대도시를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의 수익률이 높아지자 민간사업자를 중심으로 개발이 급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지역에 전체 지식산업센터의 80.2%가 집중돼 있고 최근 부산, 대구, 광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공급이 늘어나는 추세다.이 보고서는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을 기반으로 호황기를 맞이한 지식산업센터의 성장 요인으로 △수요·공급의 증가 △외부 투자 확대 △정부 지원 강화를 꼽았다.2020년 전후로 제2의 벤처붐이 도래하며 IT(정보기술) 기업 등 지식기반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한 것도 지식산업센터의 증가와 맞물려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주택 규제

  • 이지스·미래에셋 IFC 인수戰…고민 깊어진 연기금·공제회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M&A

    이지스·미래에셋 IFC 인수戰…고민 깊어진 연기금·공제회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값이 너무 올라 주요 연기금도 참여에 부담을 느낄 겁니다.”(부동산 자산운용사 관계자)“4조5000억원 이상에 팔릴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금융권 관계자)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을 둘러싸고 금융산업이 시끄럽다. 작년 말부터 오피스 3개 동과 콘래드호텔(사진)을 통으로 내놨는데 예상 매각 가격이 너무 올라버려서다. 지난달 2차 입찰 이후 알려진 예상 가격은 4조4000억원에 달한다. 토지 소유권 없이 임차권만 가져가는 거래인데도 오피스빌딩 거래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가격 상승을 이끄는 인수 후보는 두 곳이다. 하나는 신세계프라퍼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이지스자산운용, 다른 하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부동산 펀드 설정 금액 기준 국내 1위와 2위 자산운용사다. ‘초대박’을 눈앞에 둔 매각 주체인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 측은 경쟁을 부추기느라 혈안이다. 지난 15일엔 부동산 매각 관행상 유례를 찾기 힘든 3차 입찰까지 받았다. 브룩필드가 2016년 IFC를 사들일 때 지불한 돈은 현재 예상 가격의 절반 수준인 2조5500억원이다.매각 측의 불투명한 입찰 절차, 비상식적으로 비싼 가격 우려에도 두 자산운용사는 매수 의지는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랜드마크 거래를 통해 부동산 금융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일각에선 운용사 개인 오너가 있어야 가능한 대담한 입찰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입찰 초기 참여했던 싱가포르계 투자회사 ARA코리아자산운용을 비롯해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자산신탁 등은 뜻밖의 과열 분위기에 발을 빼야 했다.문제는 지나친 경쟁이 최종적으로 국민 노후 자금을 갉아먹는 결과를 가져올 수

  • 美 주택 중위가격은 4억? 역대급 3월 집값 기록

    미국의 3월 주택가격이 역대 최고로 치솟았다. 부족한 주택 공급이 가격 상승세에 불을 지핀 것으로 분석된다.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를 인용해 지난달 미국 기존 주택의 중위가격(중간값)이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해 37만5300달러(약 4억6000만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NAR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주택 공급 부족이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 나온다. NAR에 따르면 지난달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 재고량은 95만 채였다. 2월보다는 11.8%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로이터통신은 "현재의 재고를 소진하는 데는 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상 공급-수요의 균형이 이뤄지는 적절한 기간은 6~7개월로 본다"고 했다.기존 주택 매매 판매는 연율 기준 전월 대비 2.7% 감소한 577만건으로 집계됐다. 연율은 월별 수치를 1년 단위로 환산해 계산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5% 줄었다. 기존 주택 거래는 미국 전체 주택시장 거래량의 90%를 차지하며 나머지 10%가 신규 주택 거래다.저가 주택의 판매 건수는 감소했지만 고가 주택 판매 건수는 늘었다. 10만~25만달러 선의 주택 판매 건수는 1년 전에 비해 21% 감소했다. 하지만 75만~100만달러 선의 주택 판매 건수는 30% 늘었다. 100만달러 이상의 주택 판매 건수는 같은 기간 25% 증가했다.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급격히 오르는 모기지 금리의 영향을 체감하기 시작했다"며 "높은 물가상승률도 수요자들의 구매력을 더 약해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 ESG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하여[마스턴 유 박사의 論]

    ESG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하여[마스턴 유 박사의 論]

    기관투자자들에게 ESG는 왜 중요한가요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경영은 물론 상업용 부동산 투자업계에서도 화두로 떠올랐다. 글로벌 투자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관리 요소로 ESG가 대두된 것이다.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비재무적 요소를 평가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프레임으로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측면에서 기업이 관리해야 할 요소들로 구성돼 있다.세계 3대 연기금으로 꼽히는 우리나라의 국민연금은 탄소배출량, 에너지 소비량, 용수 사용량, 화학물질 사용량, 폐기물 배출량, 친환경 특허 등을 기준으로 기업의 ESG를 평가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무원연금공단, 사학연금, 우정사업본부, 한국교직원공제회도 ESG 투자규모를 늘리고 있으며, 글로벌 주요 연기금인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CalPERS), 네덜란드공무원연금(ABP),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 Investment Board), 일본공적연금(GPIF) 등도 ESG 투자원칙을 수립해 운영 중이다.UN의 책임투자원칙(PRI: 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 참여 규모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해당 책임투자 대상 자산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UN PRI 서명기관은 2021년 기준 3,826개 기관으로 이중 자산운용사는 609개에 해당된다. 전체 자산운용 규모는 121.3조 달러로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이상의 동향과 투자기관들의 기조를 미뤄보았을 때 향후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 ESG가 고려되지 않은 자산은 주요 기관들의 투자선호도가 떨어지거나 자산가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상업용 부동산 투자

  • 코로나에 얼어붙은 中 부동산…건설사들 "돈줄 마른다"

    코로나에 얼어붙은 中 부동산…건설사들 "돈줄 마른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자 중국 건설사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동산 거래액이 줄어 현금이 돌지 않자 파산 위기에 내몰린다는 분석이 나온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신규 주택 거래액은 전달 대비 29% 빠졌다. 지난해 7월 이후 저점을 찍은 것. 7개월 동안 집값이 폭락하며 건설사들 부채 부담을 가중했다.지브 앙 UOB카이히안 애널리스트는 “과거엔 신규 주택 판매액이 올해 5월 저점을 찍을 거라 예상했다”며 “현재로선 중국 부동산 시장이 저점을 찍었다고 쉽게 전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로 인한 상하이 봉쇄 조처가 침체를 가속했다. 중국 동부 양쯔강 삼각주 일대 경제벨트의 중심인 상하이가 폐쇄되자 대규모 부동산 개발이 중단됐다. 부동산컨설턴트 토스퍼르(Tospur)에 조사에 따르면 올해 분양 예정이었던 12개 신규 주택 건설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다고 확인됐다.코로나 사태 초기보다 시장 상황이 악화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우한시 등 코로나19 창궐 초기 봉쇄됐던 도시는 대부분 내륙지방이었다. 내륙도시 부동산 거래액은 중국 전체 시장에서 0.8%를 차지한다. 최근 봉쇄된 상하이와 선전 등 두 곳 부동산 거래액 총액은 6.5%에 이른다.중국 부동산 개발업자들에겐 악재로 작용했다. 건설사들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려면 부동산 시장이 반등해야 해서다. 매출이 증대돼야 부채 만기를 연장하고 상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미 중국 대표 건설업체인 젠로그룹은 이자를 지불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개발업자들에겐 오는 7월이 고비가 될

  • 美 부동산 시장도 꺾이나…금리인상에 매물까지 늘어

    美 부동산 시장도 꺾이나…금리인상에 매물까지 늘어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부동산 가격 하락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으로 집값 상승 모멘텀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7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 매매사이트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매물 건수는 1년 전보다 8% 급증했다. 4주 연속 감소하던 신규 매물 수가 반등한 것이다. 전체 활성 재고 물량은 1년 전보다 13% 감소했지만 신규 매물이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올여름까지는 전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리얼터닷컴을 분석했다.다만 집값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이자까지 올라 매수자들의 부담은 커졌다.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대출자들이 한 달 평균 내는 돈은 1년 전 보다 38% 이상 높다.전문가들은 시장에 공급이 늘어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판매자들이 현실적인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CNBC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4주 동안 판매된 주택의 가격이 12% 하락했다.레드핀의 데릴 페어웨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격 하락은 여전히 드물지만 점차 찾아지고 있는 것은 주택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 중 하나"라며 "이것은 판매자들의 힘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규제 풀어도 中부동산시장 '싸늘'

    규제 풀어도 中부동산시장 '싸늘'

    올 들어 중국에서 부동산 관련 규제를 푼 도시가 60개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산업을 되살리려는 중국 정부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6일 광둥성 둥관시와 저장성 취저우시가 이달부터 외부 후커우(호적) 보유자에게도 주택 구입을 허가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은 국민 통제 수단의 하나로 강력한 후커우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부동산도 원칙적으로 후커우 지역에서 사야 한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중국부동산정보(CRIC)는 둥관과 취저우의 정책이 정부의 부동산시장 부양 방침에 따른 것이며 다른 도시들도 비슷한 조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당국은 올 들어 부동산개발업체들에 아파트 계약금(선수금)을 해당 아파트가 아니라 다른 사업에 쓸 수 있도록 허가하고, 주택담보대출 자기부담금 비율을 내리는 등 규제를 일부 풀었다. 은행들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도록 유도하기도 했다.정부의 진작책에도 시장은 더 가라앉고 있다. CRIC에 따르면 중국 100대 부동산개발업체의 3월 주택 판매액은 3877억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 급감했다. 감소율이 1월 39.6%, 2월 47.2%에서 3월에는 더 커졌다. 1분기 판매액은 1조1313억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1분기보다도 30%가량 적은 규모다.노무라증권은 “지난달부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주택 구매심리가 더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일부 규제를 풀고 있지만 ‘집은 투기용이 아니다’는 핵심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신용평가사 무디

  • 중국 1분기 부동산 판매 반토막…회사채 발행도 급감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 1분기 부동산 판매 반토막…회사채 발행도 급감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올들어 중국에서 부동산 관련 규제를 푼 도시가 60개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산업을 되살리려는 중국 정부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6일 광둥성 둥관시와 저장성 취저우시가 이달부터 외부 후커우(호적) 보유자에게도 주택 구입을 허가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은 국민 통제 수단의 하나로 강력한 후커우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후커우를 변경하는 것이 매우 까다롭고, 자신의 후커우 지역에서 초·중·고교를 의무적으로 다녀야 하는 등 다양한 제한이 부과된다. 부동산도 후커우 지역에서 사야 하는 게 원칙이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중국부동산정보(CRIC)는 둥관과 취저우의 정책이 정부의 부동산 시장 부양 방침에 따른 것이며 다른 도시들도 비슷한 조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지난해 집값의 과도한 상승이 빈부격차를 확대하고 출생률까지 떨어뜨린다고 보고 강력한 규제에 착수했다. 은행들에는 부동산 관련 대출 총액 제한을 부과했다. 부동산개발업체들에는 부채 상황에 따라 신규 대출을 제한하는 '3대 레드라인'도 도입했다.그 결과 작년 하반기 2위 업체인 헝다 등 10여개 부동산 기업들에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에 빠졌고 시장은 급격히 침체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25%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개발업이 꺾이자 전체 경기도 하강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중국 당국은 올들어 부동산개발업체들에 아파트 계약금(선수금)을 해당 아파트가 아닌 다른 사업에 쓸 수 있도록 허가하고, 주택담보대출 자기부담금 비율을 내리는 등 규제를 일부

  • MARKET

    "원활한 가업 승계 도우려면 세계 최고 상속세 인하 필요"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상속세율이 가장 높은 나라다. 명목 최고세율은 50%로 일본(55%)보다 낮아 OECD 2위지만, 최대주주가 기업 지분을 물려주는 경우엔 ‘최대주주 할증평가 과세’ 제도로 인해 10%포인트 늘어난 60%의 상속세율이 적용된다. 최근 별세한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유가족은 6조원 이상의 상속세를 내야 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차기 대통령은 이처럼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 부담을 서둘러 낮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나치게 높은 세율이 민간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100년 기업’ 등 장수 기업의 탄생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한양여대 세무회계과 교수)은 “개인에게 부과되는 상속세가 너무 높은 나머지 상속세를 내기 위해 기업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가업 승계를 원활히 돕기 위해선 지나치게 높은 상속세를 어떻게든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정부가 기업의 가업승계를 마냥 외면하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공제제도를 두고 있다. 가업상속 공제는 부모가 10년 이상 경영한 중소기업을 승계하는 자녀 및 친인척 등에게 적용된다. 기존 경영 기간이 길수록 공제 금액은 커져 500억원까지 상속세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요건이 까다롭다는 점이다. 특히 7년간 고용을 100% 유지해야 하는 점이 걸림돌로 거론되고 있다.끊임없이 헌법 위반 논란이 발생하고 있는 종합부동산세는 이참에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부동산 보유세를 재산세와 종부세로 이원화하는 나라는 주요국 가운데 한국밖에 없고 종부세의 누진 구조가

  • 자본硏 "美 기준금리 1%P 오르면 코스피 8% 빠진다"

    MARKET

    자본硏 "美 기준금리 1%P 오르면 코스피 8% 빠진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1%포인트 더 인상되는 충격이 발생하면 코스피 지수가 8%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본시장연구원이 7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통화정책과 금융 여건 변화가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 정책 세미나에서 장보성 연구위원은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지난 1월 7.5%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상 폭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증시 부양 위해선 경기 대응에 집중해야정부의 대응은 인플레이션 상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연구위원은 "국내외 경기회복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경기상황 변동이 국내 통화정책보다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이다. 장 연구위원은 "통화정책의 경우 관련 지표와 증시 수익률 간 상관관계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영향의 지속 기간도 1~2개월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시중 통화량(M2)이 0.2%가량 감소했을 때 주가가 2%가량 하락하지만 1개월 정도면 원래 수준을 회복한다는 분석이다.반면 산업생산지수와 주식 수익률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장 연구위원은 "정보기술(IT), 에너지, 원자재 업종 등은 실물경기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경기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대응해야한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은 가격 급등락 위험성 높아져주택가격의 경우 주식시장에 비해 금리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화영 연구위원은 “금리인상은 시차를 두고 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며 “6개 광역시는 주

  • 中, 부동산 규제 '후유증' 심하네

    중국 정부가 각종 부양책을 내놨음에도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잇달아 도산 위기에 몰리면서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의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중국부동산정보(CRIC)의 데이터를 분석해 100대 부동산개발업체의 지난달 신규 주택 판매액은 4016억위안(약 76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2%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판매 감소율(39.6%)보다 더 가팔라졌다.CRIC는 대형 부동산업체들의 유동성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경기 침체가 확산되면서 시장에 대한 신뢰가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업체들이 주택 가격 인하에 나섰지만 잠재적 구매자들은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구매를 미루고 있다는 설명이다.중국 당국은 작년 집값 상승 억제와 부채 조절 등을 위해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책을 내놨다. 은행들에는 주택 관련 대출 총액제를, 업체들에는 부채비율 등을 기준으로 신규 대출을 제한하는 ‘3대 레드라인’을 적용했다.이 여파로 부동산시장이 급랭하고 전체 경기가 침체하자 당국은 일부 규제 완화에 나섰다. 주요 도시에선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자기부담금 비율을 내렸다. 일부 우량 부동산업체에는 다른 회사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인수할 때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런 미봉책으로는 투자심리를 되돌리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경제매체 디이차이징은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올해 상환해야 할 부채가 6000억위안을 넘어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에는 14개 업체가 26건의 달러채권 디폴트를 냈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결혼은 안 해도 집은 산다"…美 독신 주택 구매자 증가

    "결혼은 안 해도 집은 산다"…美 독신 주택 구매자 증가

    미국에서 결혼하지 않고, 집을 구매하는 독신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현지 시간)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E)에 따르면 전체 주택 구매자 중 19%가 독신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5%에서 많이 늘어났다. 독신 남성 역시 9%나 차지했다. 전체 구매자 중 28%가 독신인 셈이다.결혼해야 집을 사던 생활 방식에 변화가 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독신 여성의 3분의 2는 집을 사기 위해 결혼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BoA는 가장 큰 이유로 미국인들의 결혼과 출산이 점점 늦어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성별 간 임금 격차가 좁혀지고,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들이 늘면서 독신 여성들이 경제적 여유가 생긴 것도 이 같은 흐름을 가속했다.사회학자인 벨라 드폴로는 "점점 더 많은 독신자가 독신 생활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독신 여성 10명 중 9명은 집을 사기 전에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토지건물 정보 플랫폼 밸류맵, 시리즈A 투자 62억원 유치

    토지건물 빅데이터 플랫폼 밸류맵은 62억5000만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밸류맵이 그간 유치한 총 누적 투자금은 85억5000만원이다.밸류맵은 토지·건물 실거래가 등 각종 거래 정보를 모아 지도 위에 보여주는 플랫폼이다. 국토교통부 토지 실거래가 시스템,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등에 분산된 정보를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 취합했다. 인공지능(AI)이 지역별 최대 용적률과 건폐율, 지구단위계획, 일대 일조량 변화 등을 자동 분석해 가설계안을 보여주는 AI 건축설계 서비스도 운영한다.선한결 기자

  • 한국 LP 10곳 중 9곳 "글로벌 부동산, 사모주식 고평가"

    한국 LP 10곳 중 9곳 "글로벌 부동산, 사모주식 고평가"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비중을 확대해야 할 대체투자 자산군으로 사모대출(Private Debt·PD) 자산을 가장 많이 꼽았다. 부동산에 대한 투자 수요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국내외 부동산에 집중됐던 대체투자 포트폴리오의 다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한국경제신문과 한경글로벌뉴스네트워크는 국내 큰손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해외 대체투자 자산배분 및 운용사 선정과 관련한 연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 우정사업본부를 비롯해 26개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이 설문에 응했다.설문에 대한 영문 기사를 읽으려면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응답 기관들의 대체투자 자산 규모는 386조1000억원. 전체 포트폴리오 내 대체투자 비중은 평균 28.42%였다.이들 기관 중 18곳(69.2%)은 대체투자의 비중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비중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6곳(23.1%),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1곳(3.8%)이었다. 여전히 주식, 채권 등 전통 투자자산의 비중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주식과 채권은 10여년동안 이어진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확대 정책으로 가격이 치솟아 기대수익률이 크게 낮아진 상태다. 문제는 대체투자 자산의 기대수익률도 낮아졌다는 점이다. 응답 기관들의 84.6%(22곳)는 현재 글로벌 부동산 가격이 높다고 답했다. ‘비싸다’는 응답이 21곳, ‘매우 비싸다’는 응답이 1곳이었다. 사모주식(PE)에 대해서도 88.5%인 23곳이 ‘비싸다(20곳)’거나 ‘매우 비싸다(3곳)’고 답했다. 부동산이나 사모주식 자산의 가격이 낮다고 응답한 기관은 한 곳도 없었다.반면 사모대출 자산이 비싸다는 응답은 42%인 11곳에 그쳤다.

  • 안 떨어진다더니…10년 만에 80% 급락한 건물은? [강영연의 뉴욕부동산 이야기]

    안 떨어진다더니…10년 만에 80% 급락한 건물은? [강영연의 뉴욕부동산 이야기]

    역사를 돌아볼 때, 경쟁만큼 인류를 발전시킨 것이 있을까요. 뉴욕에 도착했을 때 가장 인상 깊은 것 중 하나는 스카이라인입니다. 엄청난 높이의 초고층 빌딩이 끝없이 늘어선 모습은 두바이, 홍콩 등 스카이라인이 유명한 어떤 도시와 비교해도 압도적입니다. 이런 스카이라인이 가능했던 것도 경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871년 시카고가 파괴되면서 재건 작업이 시작됐고, 이것이 초고층 빌딩 건설에 대한 시작이 됐습니다. 미국은 대호황이었고 당대에 부를 축적한 사람이라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짓겠다는 포부를 한 번쯤 품었습니다.전직 뉴욕주 상원의원이기도 했던 부동산개발업자인 윌리엄 레이놀즈도 그랬습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짓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건물을 계획했습니다. 1928년 2월부터 건물에 대한 계획이 시작됐습니다. 애초 40층짜리 건물로 계획됐지만 곧 54층으로 높아졌고, 결국 뉴욕 미드타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짓는 것으로 변경됐습니다. 이후 67층으로 다시 변경되는 등 계획은 끊임없이 변했습니다. 레이놀즈는 1928년 4월 토지에 대한 67년 임대계약을 체결했고, 고층 건물에 대한 계획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건축가인 윌리엄 반 알렌과 손을 잡고 디자인에 들어갔습니다. 같은 해 6월 디자인도 완성됐고, 3개월 안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착착 진행되는 듯했습니다.하지만 막상 건설이 시작되면서 장애물이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레이놀즈는 반 알렌의 디자인이 생각보다 기술적으로 어렵고 돈이 많이 든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는 빌딩 꼭대기에 창문처럼 보이도록 벽돌을 사용하고, 19세기 이탈리아 스타일의 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