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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PF 부실충격 얼마나…떨고 있는 증권주

    증권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올 3분기 실적 쇼크가 예상되는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지면서다.21일 코스피 증권업종지수는 -1.48% 하락했다. 전날 -3.43% 내린 데 이어 이틀 연속 떨어졌다. 중소·중견 증권주들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매각 루머로 홍역을 치른 다올투자증권은 전날 주가가 9.1%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2.97% 떨어졌다. 메리츠금융지주(-7.22%), 유진투자증권(-4.03%), 키움증권(-3.05%), 부국증권(-4.2%) 등도 하락 폭이 컸다.3분기 증권사들의 실적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전체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2조2000억원대다.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브로커리지, 트레이딩, 투자은행(IB) 등 모든 사업 영역에서 부진한 성적을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PF 대출 부실 사태가 어디까지 번지느냐에 따라 증권사들의 향후 손실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목표주가도 일제히 하향 조정되고 있다. 증권주의 주당순자산비율(PBR)이 1배 이하로 내려왔지만 ‘매수’ 의견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까지 수익성 악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성상훈 기자

  • "고급 시니어하우스 수요 급증하는데 공급은 미미"

    MARKET

    "고급 시니어하우스 수요 급증하는데 공급은 미미"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20일 '한국 시니어 하우스 현황' 리포트를 발간하고 노인복지주택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20일 보건복지부의 노인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노인 가구 중 노인 단독가구(독거 및 부부)의 비율은 2020년 기준 78.2%로 2008년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었다. 세빌스코리아는 "노인 인구 증가 속도에 비해 노인복지시설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여러 노인주거복지시설 중 유일하게 임대가 가능한 노인복지주택은 여러 기업들이 주목하는 시설"이라고 강조했다.노인복지주택은 노인에게 주거시설을 임대해 주거 편의, 생활지도, 상담 및 안전관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는 곳이다. 다른 시설과 달리 100% 입소자 본인이 비용을 부담하는 유료 시설이다. 이 보고서는 실버타운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데다 향후 노인 인구로 편입될 5060 세대의 소비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입소를 희망하는 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현재 노인복지주택의 공급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노인 인구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총 190만명이 늘었지만 같은 기간 동안 노인복지주택은 6개 시설에 2843명(정원 수)만 생겨났다. 선호도가 높은 도심지역 노인복지주택의 1인 기준 월 주거비는 인근 아파트 월 임대료 대비 약 1.37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지만, 높은 주거비용에도 고급 노인복지주택은 의료서비스 및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97%에 달하는 평균 입소율을 보이고 있다.대기업들도 노인복지주택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2024

  • 美 부동산경기 10년 만에 최악

    美 부동산경기 10년 만에 최악

    미국 주택 건설업자들이 체감하는 부동산 경기가 코로나19 초기를 제외하고 사실상 10년 만에 가장 침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치솟으면서 매수 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미 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는 10월 주택시장지수(HMI)가 전달 대비 8포인트 하락한 38로 집계됐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10개월 연속 떨어지며 1985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이어갔다. HMI가 50 밑으로 떨어지면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이달 HMI는 2020년 5월(37)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시 코로나19 사태 충격을 감안하면 2012년 8월(37) 후 약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6개월 전인 지난 4월(77) 대비 반토막 난 수준이다. HMI 구성 요소 중 하나인 향후 6개월간 매매 전망 지수는 전월보다 11포인트 내린 35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미 중앙은행(Fed)의 잇단 기준금리 인상으로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자 부동산 경기가 냉각되고 있다. 지난 17일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연 7.12%로 올초(연 3%)의 두 배 이상으로 뛰어올랐다.제리 콘터 NAHB 회장은 “높은 모기지 금리가 주택 매수 희망자들의 수요를 크게 약화시키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건강하지 않으며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고 했다.허세민 기자

  • M&A

    금리 인상 직격탄…부동산 대형 딜 줄줄이 '무산'

    화이자타워, 아이콘 역삼, 363강남타워. 모두 최근 한두 달 사이에 매각이 중단된 건물이다. 계속된 금리 인상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매도 측과 매수 측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져 거래를 중단하는 사례가 줄줄이 나오는 것이다.17일 부동산 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명동의 화이자타워는 올 5월 소유주인 GRE파트너스가 매각을 시작했지만 두 달여 만에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매자가 제시한 입찰가액과 매도 측의 희망가격 차이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도심 오피스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매각 측의 기대치가 컸지만 금리가 워낙 올라 원매자들이 보수적으로 금액을 써낸 것”이라고 설명했다.KB자산운용의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도 펀드 수익증권 매각 시도가 무산됐다. 매각 대상은 KB자산운용이 2025년 6월까지 운용하는 부동산펀드 중 KDB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수익증권으로, 전체 펀드 지분의 약 33%에 해당하는 규모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서울역 인근 개발 호재 때문에 다수 원매자가 입찰에 참여했었지만 최근 금리가 더 올라가면서 KDB생명의 수익증권 거래 자체가 무산됐다”고 말했다.실제 부동산 거래는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기업인 알스퀘어가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거래된 매매가액의 합계는 약 13조96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7%가량 줄었다. 하반기에는 더 급감할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서울 역삼동의 아이콘 역삼, 서울 서소문동의 동화빌딩, 강남대로변에 있는 363강남타워 등도 매각 철회된 물건이다. 363강남타워는 매각주관사 선정을 진행한 지 한 달여

  • 종부세 체납 3명 중 1명은 노인…30세 미만은 1년 새 58%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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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부세 체납 3명 중 1명은 노인…30세 미만은 1년 새 58% 급증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체납자 3명 중 1명은 60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이하 종부세 체납자는 1년 만에 58%나 급증했다. 13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종부세 체납(‘정리 중 체납액’ 기준) 6만9670건 중 33.9%(2만3575건)를 60대 이상이 차지했다. 이어 50대(23.1%), 법인(22.9%), 40대(15.5%), 30대(4.1%), 20대 이하(0.6%) 순이었다. ‘정리 중 체납액’은 징수 가능성이 높은 체납액을 뜻한다.지난해 20대 이하 종부세 체납자는 385명으로 전년(244명) 대비 약 58% 늘어 전 연령대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집값 상승 국면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받아 주택을 산 20대 이하 청년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60대 이상 체납자는 같은 기간 1만9476명에서 2만3575명으로 21.0% 늘었다.지난해 종부세 체납액은 ‘정리 중 체납액’ 기준 총 4741억원으로 전년(2489억원) 대비 2배가량으로 증가했다. 징수 가능성이 낮은 ‘정리 보류 체납액’ 등을 전부 포함한 종부세 체납액은 562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체납자 1인당 평균 체납액은 40대(580만원), 30대(500만원), 20대 이하(440만원), 50대(290만원), 60대 이상(280만원) 순으로 젊은 세대일수록 비교적 많았다.다주택자 종부세율 인상, 공시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종부세 부과 대상과 세액이 늘면서 체납액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현금 흐름이 악화돼 세금을 체납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공정시장가액비율 하한선 상향 등 종부세 부담 완화에 여야의 조속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양길성 기자

  • 컬리어스 "VC 투자 둔화에도 강남권 오피스 '완전 임차' 상태"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는 13일 한국 임대차 오피스 시장에 관한 '2022년 3분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강남, 여의도, 광화문 등 A등급 오피스의 평균 공실률이 2010년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인 2.2%를 기록했다. 벤처캐피털(VC) 투자가 올해 하반기부터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테크 기업의 임차 수요가 이어지면서 오피스 빌딩의 공실이 나오지 않았다는 분석이다.조재현 컬리어스 코리아 오피스&인더스트리얼 서비스팀 상무는 "강남권역의 경우 렌트프리 혜택이 없어지면서 명목 임대료와 실질 임대료가 동일해졌다"며 "앞으로도 강남권역 등 A등급 오피스 지역은 추가 임대료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재계약을 통한 임차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강남권역에서 임차가능한 오피스가 줄어들면서 올 3분기 여러 테크 기업들이 도심권역에서 사무실을 이전했다. 쓱닷컴의 강남 센터필드 이전으로 인한 센트로폴리스 빌딩 공실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들어서기로 2개층을 계약했다. 현대오일뱅크 이전으로 인한 연세 세브란스 빌딩의 공실은 LG CNS가, 더케이트윈 타워에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오아시스가 계약을 체결했다. 또 퍼시픽 타워에는 KT cs가 이전해오는 등 테크 기업들이 활발하게 도심에서 오피스를 옮겼다.장현주 컬리어스 코리아 리서치부문 이사는 "노후화된 일부 강남대로변 빌딩을 재개발하는 등 오피스 개발 공급이 선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최근 테크 기업의 투자자금이 보수적 검토로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테크 기업의 수요 대비 오피스 공급량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 이창용 "부동산 추가 하락 가능성…빚 많은 국민 고통 클 것"

    MARKET

    이창용 "부동산 추가 하락 가능성…빚 많은 국민 고통 클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빅스텝) 여파와 관련해 “부동산 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을 빚내서 사신 분들이 고통스러운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동안 부동산 가격이 올라간 게 금융불안의 원인이 됐기 때문에 거시 전체로 보면 안정에 기여하는 면도 있다”고 했다. 시장에선 이자 부담을 버티지 못하는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아 집을 산 사람)’을 중심으로 기존 가격 대비 10~20% 낮은 급매물이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창용 “부동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총재는 이날 빅스텝 후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은 2~3년 동안 상당히 많이 올랐다가 올 1월부터 8월까지 실거래가 기준으로 3~4%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금리가 더 올라갔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빚으로 부동산을 구입한 젊은 신혼가구(와 같은) 이런 분들은 어떤 면에선 고통이 크다는 걸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저희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도 부동산 가격 하락이 거시경제 안정에 기여하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이 총재는 지난 7월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했을 때도 “한국의 부동산 가격은 굉장히 높은 수준이었다”며 “이번 금리 인상 국면을 통해 불가피하게 조정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했다.○신규 분양시장도 타격 불가피잇단 금리 인상으로 주택 시장은 추가로 타격을 받게 됐다. 매수심리 위축과 이에 따른 ‘거래절벽’, 집값 하락이 도미노처럼 연결되면서 ‘영끌족’의 급매물이

  • 맨해튼 럭셔리 콘도 투어도 인기

    맨해튼 럭셔리 콘도 투어도 인기

    “서울에서 일부러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이 쓴) 책을 가져온 보람이 있었네요.”우상헌 NH투자증권 판교WM센터 마스터어드바이저는 지난 6일 ‘한경 글로벌마켓 콘퍼런스 NYC 2022’에서 막스 회장을 만나 저자 사인을 받고서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평소 존경해왔던 분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정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막스 회장뿐만 아니라 에릭 로즌그렌 전 보스턴연방은행 총재 등 투자 대가와 ‘월가의 록스타’로 불리는 조시 쿠슈너 스라이브캐피털 대표 등과 기념사진을 찍겠다는 참석자가 몰리면서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포토존이 크게 붐볐다.콘퍼런스 마지막날인 7일에는 미국 맨해튼 일대 최고급 부동산을 직접 둘러보며 부동산 시장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는 ‘콘도미니엄 투어’가 진행됐다. 뉴욕의 마천루와 허드슨강변, 센트럴파크 등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조망에 투어 참가자들은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뉴욕 부동산 중개기업인 더글러스엘리먼의 클라라 정 공인중개사는 “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경기가 꺾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뉴욕 맨해튼 고급주택에 대한 투자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다올투자증권 미국 자회사인 다올뉴욕의 이연재 대표는 “다올그룹에서도 최근 뉴욕에 건물을 두 채 매입했고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이번 투어를 통해 뉴욕 부동산시장의 견조한 성장세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뉴욕=이호기 기자

  • '영끌족' 주담대 많은 저축은행 직격탄…300兆 부실 사정권

    '영끌족' 주담대 많은 저축은행 직격탄…300兆 부실 사정권

    부동산 경매 낙찰가율이 80% 이하로 떨어지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리스크가 금융권으로 옮겨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회사는 차주가 대출을 갚지 못하면 담보로 잡은 부동산을 처분해 원금을 회수한다. 그런데 경매 낙찰가율이 금융사의 대출한도인 담보인정비율(LTV) 이하로 내려가면 그 차액이 금융사의 손실로 이어진다. 한 은행 관계자는 “과거 담보가치를 100% 이상으로 평가해서 내준 대출은 부실화할 것”이라며 “가계 주택담보대출보다는 사업자 주택담보대출부터 문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경매 낙찰가 뚝뚝, 금융권 손실은↑저축은행을 비롯한 2금융권의 사업자 주택담보대출은 가장 취약한 고리로 지목된다. 사업자 주담대는 가계 주담대와 달리 금융당국의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2금융권에선 LTV가 80% 이상인 사업자 주담대가 적지 않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사업자 주담대 평균 LTV는 75%에 달한다. 저축은행 전체 사업자 주담대 12조4000억원 중 6조원은 LTV 80%를 초과한다. 경매 낙찰가율이 80% 아래로만 내려가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최근 낙찰가율은 뚝뚝 떨어지고 있다. 경기도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작년 12월 106.5%에서 지난달 79.4%로 하락했다. 저축은행에 비해 보수적으로 사업자 주담대를 운용한 보험사 등도 안심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택 경기 침체가 이어지던 2012년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70%대 초반까지 내려갔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낙찰가율은 부동산 매매시장에 후행하기 때문에 매매시장이 유의미하게 반등하지 않으면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규제 비

  • 2금융권 "저축은행 사태 재연되나" 초긴장

    2금융권 "저축은행 사태 재연되나" 초긴장

    부동산 경기 침체 신호가 짙어지면서 최근 수년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캐피털사와 저축은행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들 업권은 그동안 유례없는 저금리와 부동산 활황을 타고 부동산 PF 대출을 대폭 늘렸지만, 올 들어 금리가 급등하고 사업 중단이 속출하면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 뒤늦게 건전성 관리에 나선 금융회사들이 돈줄을 조이면서 건설 경기가 더 악화하는 악순환도 벌어지고 있다.5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10조8000억원이었다. 작년 말(9조5000억원)보다 14%, 2020년 말(6조9000억원)에 비하면 56% 늘어났다. 부동산 PF 대량 부실이 촉발한 ‘저축은행 사태’ 직전인 2010년(12조2000억원) 후 최대 규모다. 올 들어 연체율도 올랐다. 저축은행 부동산 PF 연체율은 작년 말 1.2%로 수년간 하락 추세였지만 올 6월 말에는 1.8%로 상승 반전했다.저축은행보다 더 문제가 되는 건 캐피털업계다. 캐피털사는 지난 수년간 주력 사업이던 자동차 할부사업의 경쟁이 심해지자 부동산 PF 대출로 눈을 돌렸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주요 캐피털사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16조8000억원으로 2020년 말(12조2000억원)보다 40%가량 늘었다. 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브리지론처럼 사실상 부동산 PF지만 일반 토지담보대출로 분류되는 여신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나이스신용평가가 18개 캐피털사의 부동산 개발 관련 대출을 분석한 결과 실질 익스포저는 23조6000억원에 달했다.캐피털사가 내준 부동산 PF 대출도 연체가 늘어나는 추세다.

  • '똘똘했던' 리츠, 한순간에 '애물단지'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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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똘똘했던' 리츠, 한순간에 '애물단지' 전락

    배당금을 챙길 수 있어 '똘똘한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투자가 금리 인상, 증시 폭락 등으로 '애물단지'가 돼버렸다. 이미 증시에 상장한 리츠들은 공모가를 밑돌며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신규 리츠 인가를 받은 자산운용사들은 부동산 등의 자산을 리츠에 편입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큰 난관을 겪고 있다. 고금리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신규 리츠를 준비 중이던 중견 투자운용사 5~6곳이 최근 리츠 포트폴리오 구성을 하지 못해 '개점휴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작년만 해도 리츠가 승승장구할 것처럼 보였고 투자 열기도 뜨거워 너도나도 리츠 인가 신청을 했다"면서 "올해 이렇게 금리가 빠르게 올라가고 증시가 얼어붙어 상장리츠마저 고전할 줄은 미처 몰랐다"고 말했다.리츠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임대료 등으로 얻은 이익을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이다. 리츠를 설립하려면 국토부의 인가를 받아야한다. 그런데 금리가 오르자 '대출+리츠'로 부동산을 매입하려면 회사들이 대출금리 인상 때문에 리츠 인가를 못 받는 일이 생겨났다. 최근 IFC 인수가 '무효화'된 것이 대표적 예다. IFC를 인수하려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토부로부터 세이즈리츠 설립 인가를 받지 못해 결국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상장 리츠들의 주가가 뚝 떨어진 것도 리츠의 매력을 낮춘 요인으로 꼽힌다. 상장리츠의 절반 이상이 이미 공모가(5000원)보다 낮은 금액에 거래되는 상황이다. 대표적 예로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미래

  • 경찰 조사에 재차 불거진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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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조사에 재차 불거진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의 입찰 담합 의혹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지난달 말 최문순 전 자사와 당시 결재 담당자였던 공무원 등 여러 명을 입찰방해 혐의로 입건하면서다. 강원도 입찰 관련자들이 경찰 조사를 받자 KH그룹은 1일 그동안 의혹에 대해 재차 반박했다.우선 경찰이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 4월 압수수색한 곳도 KH그룹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경찰은 지난 4월 알펜시아 입찰을 담당했던 투자유치과 사무실과 입찰 당시 투자유치과 과장이었던 A씨가 근무 중인 부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했다. A씨는 알펜시아 매입 의사를 밝힌 한 기업체 관계자 B씨로부터 지난해 수차례에 걸쳐 16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춘천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KH그룹 관계자는 "KH그룹이 응찰하기 전 인수를 원했던 다른 기업의 담당자가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는 뇌물을 준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KH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 KH강원개발은 지난해 강원도개발공사(GDC)의 5차 공개입찰을 통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돼 7115억원에 알펜시아리조트를 인수했다.이 같은 알펜시아리조트 딜 직후 정치권에선 입찰 담합 의혹이 불거졌다. 강원도가 알펜시아를 '헐값'에 매각하기 위해 KH그룹 계열사 두 곳만 응찰해 그 중 한 곳이 낙찰받은 것은 담합이라는 주장이다. 이 같은 의혹이 일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지만 일년 지난 현재 아직 결론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 중간에 KH그룹은 올해 2월 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하고 현재 유휴부지를 고급빌라로 개발 중이다.담합 의혹에 대해서도 재차 부인했다. 공개입찰

  • “IFC 인수 무산 미래에셋 신용도 영향 제한적..대체투자 손실 지켜봐야”

    “IFC 인수 무산 미래에셋 신용도 영향 제한적..대체투자 손실 지켜봐야”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 무산이 그룹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나이스신용평가는 미래에셋이 IFC 인수를 위해 양해각서(MOU) 이행보증금으로 브룩필드자산운용에 납부한 2000억원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이번 손해규모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현재 미래에셋은 브룩필드와 가격 협상이 결렬돼 싱가포르중재센터(SIAC)에 이행보증금 반환을 위한 국제중재를 신청해놨다.미래에셋은 이행보증금 납부를 위한 펀드(미래에셋맵스일반사모투자신탁67호)를 조성하고 미래에셋증권이 15000억원을, 미래에셋캐피탈이 350억원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5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나신평은 "주요 계열사의 자본적정성 및 경상적 이익창출력을 감안할 때 이행보증금 2000억원을 전액 반환받지 못하더라도 현 수준의 신용도를 유지할 재무적 완충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나신평은 미래에셋캐피탈이 자체 여신금융 사업 확대를 통해 이자수익을 늘리는 한편, 계열사 지분 보유 등으로 연 400억원 이상의 배당수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595억원으로, 6월 말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71.1%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나신평은 미래에셋금융그룹의 대체투자 전반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부동산(우발부채, 대출채권, 펀드, 리츠 등) 익스포저(위험노출)는 5.5조원 규모로, 자기자본의 60% 수준이다. 업계 평균(68.8%)보다는 낮지만 나신평이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25개 증권사 중 2위 수준이다. 또 판교 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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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스아시아투자운용,쿼드리얼부동산그룹과 합작사 설립

    이지스아시아투자운용은 글로벌 부동산 회사 쿼드리얼부동산그룹과 10억 달러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합작사 설립으로 두 회사는 국내에서 전자상거래, 3자물류(3PL), 소매, 냉장보관 분야 기업들의 수요에 맞춰 물류센터를 개발키로 했다. 쿼드리얼부동산그룹은 투자금을 내고 이지스아시아투자운용은 자산 발굴과 개발, 운영 등을 맡게 된다.오현석 이지스아시아투자운용 대표는 "국내 물류 시장은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오션웨스트-타이거대체, 미국 물류센터 7곳 1.4조원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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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션웨스트-타이거대체, 미국 물류센터 7곳 1.4조원에 매각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타이거대체투자운용(타이거대체)이 보유하고 있던 미국 물류센터 7개를 약 1조4000억원에 매각했다.2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션웨스트캐피탈파트너스(오션웨스트)-타이거대체 컨소시엄이 미국 내 부동산 자산 7개를 약 10억 달러(약 1조4145억원)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자산은 미국 선벨트와 노스트이스트 지역에 있는 물류센터들이다. 전체면적은 65만321㎡(약 19만6722평)에 달한다.이 컨소시엄은 2019년, 2020년에 걸쳐 7곳의 물류센터를 매입했다. 오션웨스트 측은 "해당 물류센터들은 미국에서 가장 크고 잘 알려진 회사들이 임차해서 사용하고 있다"며 "매각 시점 기준으로 해당 포트폴리오의 가중 평균 임대 기간은 10년이 넘었다"고 설명했다.오션웨스트는 미국 LA에 기반을 둔 부동산 투자·운영 및 관리회사다. 2010년에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69억달러(약 9조7600억원)가 넘는 상업용 부동산 거래를 성사시켰다. 타이거대체는 2018년 12월 타이거자산운용에서 분사한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총 운용자산(AUM)은 7조1750억원가량이다.러스 알레그레트 오션웨스트 대표는 "타이거대체투자운용과 함께 적극적으로 자산을 관리했고 성공적으로 임대 협상을 더해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왔다"며 "신용이 두터운 임차인과 장기 임대를 통해 최고의 물류 자산으로 키운 것"이라고 강조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