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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부동산 뇌관 터지나…"완다그룹 디폴트 우려"
중국 경제의 최대 성장동력이던 부동산산업의 침체가 깊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형 개발업체인 다롄완다그룹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완다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다롄완다상업관리집단은 오는 23일이 만기인 채권 4억달러(약 5048억원) 가운데 최소 2억달러가 부족한 상태라고 전날 채권단에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완다그룹은 만기까지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여전히 자금을 모으고 있으며 대안을 찾고 있다는 입장이다. 완다그룹은 중국의 부동산 경기 둔화 속에 달러로 발행하는 역외 채권시장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개발업체다. 지난해 7월 부도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10억위안(약 1757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위기를 넘겼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 디폴트 가능성을 밝힌 채권 가격은 전날 23.4%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8%가량 떨어졌다.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탓으로 분석된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유동성 부족과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다롄완다 상업관리집단에 대한 장기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하향한 상태다. 루크로르애널리틱스의 찰스 맥거래거 연구원은 “완다가 7월 만기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면 중국 기업의 역외 채권 발행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완다와 2021년 디폴트에 빠진 헝다 등 중국 내에서 채권 발행이 막혔던 부동산 업체들은 역외 시장에서 고금리 달러채권을 발행해 유동성을 충당해 왔다. 이런 경로까지 막히면 중국 기업의 현금 확보가 더 힘들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때 중국 2위까지 올랐던 헝다가 전날 2021년과 2022년 실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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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다그룹마저 디폴트 우려…중국 부동산 위기 고조
중국 경제의 최대 성장 동력이었던 부동산 산업의 침체가 깊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형 개발업체인 다롄완다그룹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완다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다롄완다상업관리집단은 오는 23일이 만기인 채권 4억달러(약 5048억원) 가운데 최소 2억달러가 부족한 상태라고 전날 채권단에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완다그룹은 만기까지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여전히 자금을 모으고 있으며 대안을 찾고 있다는 입장이다. 완다그룹은 중국의 부동산 경기 둔화 속에 달러로 발행하는 역외 채권 시장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개발업체다. 지난해 7월 부도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10억위안(약 1757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위기를 넘겼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 디폴트 가능성을 밝힌 채권의 가격은 전날 23.4%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8%가량 떨어졌다.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탓으로 분석된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유동성 부족과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다롄완다 상업관리집단에 대한 장기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하향한 상태다. 루크로르애널리틱스의 찰스 맥거래거 연구원은 "완다가 7월 만기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면 중국 기업의 역외 채권 발행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완다와 2021년 디폴트에 빠진 헝다 등 중국 내에서 채권 발행이 막혔던 부동산 업체들은 역외 시장에서 고금리 달러채권을 발행해 유동성을 충당해 왔다. 이런 경로까지 막히면 중국 기업의 현금 확보가 더 힘들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때 중국 2위까지 올랐던 헝다가 전날 2021년과 2022년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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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회복 총력전…추가 부양책 내놓을듯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7일 중기 정책자금 금리를 동결하면서 7월 기준금리 동결 방침을 시사했다. 그러나 시장에선 2분기 성장률이 기대에 못 미친 만큼 중국 당국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연 2.65%로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통상 15일을 전후해 MLF 금리를 결정하고, 이어 20일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LPR을 조정하기 전에는 대부분 MLF 금리를 먼저 내려 시장에 신호를 주는 것이 보통이다. 인민은행은 지난달에도 MLF 금리를 0.1%포인트 내린 뒤 LPR을 같은 폭으로 인하했다. 다만 인민은행은 MLF로 1080억위안,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활용한 공개시장 운영으로 330억위안을 시중에 공급했다.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면서 6월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점검하겠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아끼지 않겠다고 공표한 상태다. 류궈창 인민은행 부총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인민은행은 적시에 통화 공급 속도와 강도를 조정하고, 중소기업과 친환경·혁신 부문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지급준비율과 중기 정책금리 조정 등을 활용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쩌우란 인민은행 금융정책국 국장도 이날 “중국 경제와 물가 정세에 대응해 MLF, 공개시장 조작 등 다양한 금융정책 수단을 포괄적으로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권에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부동산개발업체에 대한 대출을 1년 연장해주도록 하는 등 부동산시장 부양책을 내놨다. 1조위안 규모의 특별국채 발행, 적자 재정 확대, 기업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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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분기 성장률 쇼크…디플레 우려 커졌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물가상승률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운데 경제성장률까지 부진하자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져들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대중(對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6.3%로 집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7.3%), 중국은행연구원(7.6%) 등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크게 못 미쳤다. 중국의 올 2분기 성장률 6.3%는 수치만 놓고 보면 2021년 2분기(7.9%) 후 가장 높다. 올 1분기 4.5%에 비해서도 올라갔다. 그러나 비교 대상인 작년 2분기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 아래 상하이, 지린성 등을 봉쇄하면서 성장률이 0.4%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부진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중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급속하게 둔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 분기 대비 2분기 성장률은 0.8%로 1분기 2.2%에서 급락했다. 중국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부동산 투자 증가율은 상반기에 -7.9%로 떨어졌다. 6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3.1%로 5월 12.7%에서 급락했다. 미래 성장률을 갉아먹는 요인으로 꼽히는 청년실업률은 6월 21.3%로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하던 수출도 5~6월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5.4%를 기록했다. 경기 둔화 속에 중국의 수입은 지난 6월까지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 여파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수출도 9개월 내리 줄었다. 한국 수출의 중국 의존도는 올 상반기 19.6%였다. 2018년 26.8%로 고점을 찍고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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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대는 中 경제…"이대로면 한국도 직격탄 맞는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중국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과 저성장 추세가 고착화하면서 대중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6.3%로 집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7.3%)를 한참 밑돌았다. 인민대 거시경제포럼(7.7%), 중국은행연구원(7.6%) 등 중국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더욱 격차가 컸다. 중국의 올 2분기 성장률 6.3%는 숫자만 놓고 보면 2021년 2분기의 7.9% 이후 가장 높다. 작년 4분기 2.9%, 올 1분기 4.5%를 상회한다. 그러나 비교 대상인 작년 2분기에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 아래 상하이, 지린성 등을 봉쇄하면서 성장률이 0.4%에 그쳤다는 점(기저효과)을 감안하면 상당히 부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투자은행 UBS는 기저효과와 디플레 상황 등을 감안하면 2분기 실제 성장률은 2%에도 못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부동산 투자 증가율은 상반기에 -7.9%로 떨어졌다. 6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3.1%로 5월 12.7%에서 급락했다. 미래 성장률을 갉아먹는 요인으로 꼽히는 청년실업률은 6월 21.3%로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코로나19 팬더믹 기간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하던 수출도 5~6월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중국의 6월 물가지수 상승률은 소비자물가(CPI)가 0%, 생산자물가가 -5.4%로 디플레 국면을 나타냈다. 물가 하락은 경기 부진을 반영한다. 물가가 더 내릴 것이란 예상에 소비 성향이 둔화하고, 이것이 경기를 더욱 침체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디플레가 인플레이션보다 무섭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중국 경기 둔화 속에 수입은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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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개발 업체 대출 만기 1년 연장
중국 금융당국이 부동산 개발업체의 일부 대출 만기를 연장해 주는 지원책을 내놨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개발업체들의 자금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시장에선 추가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중국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규제국은 지난 10일 공동성명을 내고 내년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일부 미상환 대출의 상환 기일을 1년 연장해주겠다고 발표했다. 이들 기관은 “건설 중인 주택의 공급을 보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그러나 핵심 지표인 6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8.1% 감소했다. 전월(6.7%) 대비 감소폭이 컸다. 이처럼 중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번 지원책을 내놨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대출을 일으켜 사업에 뛰어들었던 개발업체들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이 개발업체를 지원해도 부동산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 시장이 반등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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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대주단, 올 66곳에 금융지원
금융당국과 모든 금융권이 참여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을 통해 사업 정상화를 위한 금융 지원을 받는 사업장이 지난 6월 말 기준 66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9월부터는 1조원 규모의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도 가동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4일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 주재로 회의를 열어 금융권의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최근 시장 상황에 대한 업계 의견을 들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PF 대주단 협약이 적용된 사업장은 총 91곳으로, 5월 말(30곳)보다 61곳 늘어났다. 대주단은 협약 적용 대상 사업장 66곳에 대해선 기한이익 부활, 신규 자금 지원, 이자 유예 등 금융 지원을 결정했다. 나머지 25개 사업장은 협의 중이거나 지원이 부결됐다. 이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조원 규모의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의 5개 위탁운용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운용사는 9월부터 실제 자금을 투입해 PF 채권을 인수한 뒤 귄리관계 조정, 사업 재편 등을 통해 정상화를 지원한다. 권 상임위원은 “정상화 지원펀드가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를 위한 민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지주를 비롯한 금융권도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발굴할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3월 말 기준 전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01%로 작년 말보다 0.82%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130조3000억원에서 131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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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도시 주택 매물 쏟아진다
중국 대도시에서 주택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통제 기간 억눌린 이사·결혼 등이 증가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시장에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부동산 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29일(현지시간) 중국 부동산 연구기관인 E하우스 차이나연구소에 따르면 상하이·베이징·광저우 등 중국 13개 주요 도시의 지난 5월 기존주택 매물은 지난해 12월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는 82%, 우한은 72% 늘었다.WSJ는 이 같은 주택 매물 증가를 “코로나19 팬데믹 통제 기간 이후 중국 경제가 정상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중국인들이 지난 2년여간 제로코로나 통제로 미뤄왔던 결혼, 출산, 이사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주택을 팔고 있다는 설명이다.문제는 매물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오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거래가 줄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부동산업체 센타라인 프로퍼티에 따르면 5월 상하이 주택 거래 건수는 3월(2만4000건)에 비해 36% 감소한 1만5300건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상하이가 주택 거래량 급감으로 인해 다시 주택가격이 떨어지는 ‘죽음의 나선’에 빠졌다는 분석도 나온다.수요 측면에서도 상황은 좋지 않다. 중국 주요 대도시 인구가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저출생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데다 외국인들도 빠져나간 결과다. 노무라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의 4대 부동산 시장으로 꼽히는 상하이, 베이징, 선전, 광저우의 수요 수준이 우려스럽다고 했다.이런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난다. 중국 인민은행이 30일 발표한 올해 2분기 예금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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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MZ세대 '영끌'에…고금리에도 집값 반등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사는 지아니 마르니테즈(31)는 집을 사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마이애미에서 소형 아파트를 구입하고 싶어도 살 수 있는 매물이 없었다. 가끔씩 나오는 아파트엔 웃돈이 붙어 정해놓은 예산으로 집을 사는 건 언감생심이 됐다. 그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에 육박하는데 집값이 계속 오르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현금 여력이 충분해 대출받을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매물을 다 가져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재택근무로 늘어난 주택 수요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주택시장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라는 기사를 통해 달라진 미국 부동산의 수급 상황을 분석했다. 미국 주택 가격은 작년 하반기부터 급락했다.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린 영향이다. 하지만 올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연 7%에 육박했지만 집값은 떨어지지 않고 되레 올랐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9만6100달러로 전달(38만5900달러)보다 2.6% 올랐다. 중위가격은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까지 줄곧 하락하다 3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기준으로도 미국 집값은 지난해 말까지 전월 대비 하락하다 올 들어 석 달 연속 잠정치를 웃돌며 상승 추세를 지속했다. 특히 마이애미와 탬파, 샬럿 등 남부 도시 집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NYT는 고금리 속에도 집값이 오르는 이유를 젊은 층의 강한 수요에서 찾았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인 밀레니얼 세대가 적극적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에 부모 집에 살거나 룸메이트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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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다방' 창업자, SK디앤디-야놀자 합작법인 대표 됐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스테이션3) 창업자인 한유순 씨가 SK디앤디(SK D&D)와 야놀자클라우드의 합작법인 커넥트파이 클라우드 대표를 맡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 씨는 프롭테크(부동산기술) 기업 커넥트파이 클라우드 대표로 최근 낙점됐다. 작년 말 스테이션3를 퇴사한 한 씨는 지난달 커넥트파이 클라우드에 입사해 현재 사업 계획, 경영 전략 등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넥트파이 클라우드는 주거·생활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다양한 공간들과 통합·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생활 서비스 통합 솔루션을 통해 이용자와 공급자를 연결해 준다. 이용자들은 커넥트파이 클라우드를 통해 청소, 세탁, 하자 보수, 인테리어 등 주거 및 상업 공간에서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서비스 공급자들은 커넥트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챗GPT 등 혁신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주거 및 상업 공간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변화 트렌드에 맞춰 공간과 서비스 간 통합·연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프롭테크 생태계를 구축해 소상공인들과 폭넓게 협력하고, 스타트업과의 상생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씨는 앞서 자신이 창업한 스테이션3에서 지난해 말 퇴사했다. 그가 스테이션3를 창업한 것은 2013년이다. 전 직장인 게임빌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와 창업 아이디어를 구상하면서 부동산 중개 플랫폼이란 아이템을 선택했다. 다방은 2014년 국내 최초로 가상현실(VR) 매물 보기 서비스를 출시했고, 2016년 월세 자동결제 시스템 '다방페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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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 회복 더디자…기준금리도 내렸다
중국이 기준금리를 열 달 만에 내렸다. ‘제로 코로나’ 해제 이후에도 경기 부진이 이어지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상하이와 홍콩 증시가 하락하는 등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다. 더 많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동성 공급도 늘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1년 만기와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0.1%포인트씩 인하했다. 일반적 대출 기준인 1년 만기 LPR은 연 3.55%, 주택담보대출 기준인 5년 만기는 연 4.5%로 내려갔다. LPR은 시중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 금리 평균치지만 실제로는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과 지침을 통해 결정한다. 인민은행이 LPR을 내린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작년에는 1년 만기를 1월과 8월 두 차례, 5년 만기는 1월, 5월, 8월 세 차례 내렸다. 이후에도 경기 침체가 지속되자 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하지만 인민은행은 동결을 유지했다. 미국이 물가 상승세를 꺾기 위해 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중국 내 달러 유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5.0~5.25%로 중국보다 높다. 외국인은 지난 4월까지 1년 동안 중국 채권을 5956억위안(약 104조원)어치 순매도했다. 인민은행은 최근 정책금리를 잇달아 내리면서 LPR 인하를 예고했다. 지난 13일 단기 유동성 조절 수단인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연 1.9%로, 15일에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연 2.65%로 각각 0.1포인트 낮췄다. 인민은행은 또 최근 1주일 동안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3070억위안(약 54조원)의 단기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인민은행이 그동안 주저해온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먼저 미국 중앙은행(Fed)이 14일 1년3개월 만에 금리를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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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조위안 빚 끌어다 경기부양 나선다
중국이 1조위안(약 178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용 특별국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기 방지 차원에서 금지해 온 도심 2주택 구매 제한을 푸는 것도 정책 후보안에 올랐다. 인프라와 부동산에 의존한 부양책을 되풀이하는 것으로는 중국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 투기 규제도 포기하나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수십억달러의 새로운 인프라 지출과 부동산 투자자의 주택 구매를 장려하는 규제 완화 등을 담은 경제 부양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 당국이 1조위안 규모 특별국채를 발행해 인프라 투자에 활용하는 게 핵심이다. 지방정부 부채 상환에도 쓸 예정이다. 중국은 앞서 세 차례 특별국채를 발행했다. 이 가운데 가장 최근 사례는 2020년 1조위안 규모로 찍은 ‘코로나19 항전 특별국채’다. 특별국채는 정부가 기관투자가 등을 상대로 발행하지만, 회계처리 기준상 정부 채무로 잡히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명목상으론 급증하는 정부 부채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앞서 발행한 특별국채도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들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정부의 부담이 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주요 도시의 2주택 보유 금지 규제를 해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2010년부터 부동산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2주택 구입을 금지해 왔다. 제한 지역 등 범위는 지방정부마다 다르다. 중국에서 여덟 번째로 인구가 많은 우한(1300만 명)은 지난 2월 2주택 규제를 자체 해제했다. 리창 총리 주재로 16일 열린 국무원 상무위원회도 경제 회복을 위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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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업용 부동산 경고 확산…"1400억$ 상업용 MBS 위기"
세계 주요 도시의 오피스 공실률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미국에서는 지역은행 위기에 대한 경고가 다시 나오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 비중이 높은 중소형 지역은행들은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지면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어서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1400억달러(약 181조원) 규모의 상업용부동산저당증권(CMBS)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던 피츠패트릭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베스트 컨퍼런스에서 “(신용) 긴축이 다가오고 있다”며 “지역은행들의 문제는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으며 많은 은행들이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산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미 은행들이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에 훨씬 더 취약해졌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미 은행 중 약 700곳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규정한 상업용 부동산 대출 집중도 제한인 ‘총 자본의 300% 미만’ 수준을 넘어섰다. 2년 전에는 350곳이 안 됐으나 배로 불어났다. 이 기준을 초과하는 은행들은 더 엄격한 감독과 관리를 받게 되다. 지난 3월 말 기준 FDIC에 가입한 은행 수는 4700개다. 중소형 지역은행일수록 총 자산에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추산된다. 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자산 규모가 1000억달러 이상인 중소 은행의 총 자산 대비 상업용 부동산 대출 비중 평균은 14.4%로 집계됐다. 1000억~2500억달러(8.15%), 2500억~7000억달러(5.10%) 등 은행의 자산규모가 커질수록 이 비중은 떨어졌다. JP모간 등 대형은행들이 포함된 국제 시스템상 중요 은행(GSIB)에서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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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부실…美은행, 손실 보고도 대출 채권 헐값 매각
미국 은행들이 손실을 보면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영국 대형은행 HSBC의 미국법인이 수억달러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채권을 약 5% 할인된 가격으로 매각하고 있다. 매각 규모와 손실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HSBC는 미국 부동산 개발업자에 대한 직접 대출을 중단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지역은행 팩웨스트도 지난달 26억달러의 부동산 대출 채권을 손실을 보고 매각했고, 필라델피아 지역은행인 밴코프는 올 1분기 상업용 부동산 대출 비중을 2500만달러 가까이 줄였다. 일부 다른 은행은 만기까지 보유하게 돼 있는 부동산 대출에 대한 회계 분류를 ‘판매 가능’으로 변경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는 대출을 헐값에라도 매각해 부동산 부채 비중을 줄이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이처럼 미국 은행들이 부동산 부채 줄이기에 나선 것은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부실이 커지고 있어서다. 부동산 대출 자산을 손해를 보고라도 지금 매각해 손실을 확정하는 게 미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재택근무가 이어지면서 상업용 부동산 수요 부진이 지속된다는 점이 시장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부동산 대출 연체율이 언제 치솟을지 가늠할 수 없다는 점도 은행들이 이 같은 결정을 하는 배경이다. 주요 은행 경영진과 규제당국도 상업용 부동산 부문 건전성에 경고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최근 찰리 샤프 웰스파고 최고경영자(CEO)는 분석가와 투자자에게 “부동산 대출에 대한 위험관리에 들어갔다”며 “(부동산 대출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는 상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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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시장 주춤…신규 주택 판매 두 달 내리 감소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의 월간 주택 판매액이 두 달 연속 전월 대비 감소했다. '제로 코로나' 해제 이후 반짝 회복했던 부동산 시장의 활력이 다시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시장정보업체 중국부동산정보(CRIC)에 따르면 중국 100대 부동산개발업체의 지난 5월 신규 주택 판매액은 4853억위안(약 89조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5월 대비 6.7% 증가했지만 지난 4월보다는 14.5% 감소했다. 중국의 월간 신규 주택 판매액은 올 1월 3543억위안까지 줄었다가 2월 4616억위안, 3월 6614억위안으로 늘어났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주택 구매 수요가 일시적으로 회복했다. 하지만 4월 5665억위안, 5월 4853억위안 등으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국은 8월 새 학년을 앞둔 5~6월이 주택시장 성수기다. 그런 5월에 전월 대비 판매가 줄어든 것은 시장 침체가 그만큼 엄중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로 봐도 둔화 추세를 감지할 수 있다. 중국의 월간 신규 주택 판매 증가율은 2021년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1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가 지속됐다. 그러다가 2월부터 플러스로 돌아섰다. 그런데 증가율은 2월 14.9%에서 3월 29.3%, 4월 31.6%로 늘어났다가 5월에는 6.7%로 하락했다. 금액으로 보면 이번 5월(4853억위안)은 상하이 등 주요 경제권 봉쇄가 있었던 작년 5월의 4546억위안보다는 많다. 하지만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2021년 5월의 1조1192억위안에 비해선 절반 이하다. 1~5월 누적 신규 주택 판매액은 2조5291억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9.1% 늘었으나 2021년 1~5월에 비해선 48% 감소했다. 규모별로 상위 10대 업체의 1~5월 판매액은 33.6% 늘었으나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31~100위 업체의 증가율은 4%에 그쳤다. 우량 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