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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스톤, 1조弗 굴린다…글로벌 PEF 운용사 최초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의 운용자산이 1조달러(약 1278조원)를 넘겼다. 글로벌 PEF업계 최초다.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이날 운용자산 규모가 지난 1분기 말 9913억달러에서 2분기 말 1조달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2분기에만 301억달러(약 38조6000억원)가 유입됐다. 최대 경쟁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8250억달러에 그쳤다. 보험, 사회간접자본(SOC), 특정 유형의 부동산 등 안전 자산을 대상으로 ‘저위험·저수익’ 전략을 폈던 것이 주효했다고 WSJ는 분석했다. 블랙스톤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한 스티브 슈워츠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70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투자 전략을 제공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가 구축한 글로벌 플랫폼은 비교 불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조너선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투자자들이 사모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1985년 창립 당시 블랙스톤의 자본금은 40만달러에 불과했다. 15년 전 뉴욕증시에 상장한 후부터 운용자산이 10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상장 당시 운용자산은 880억달러였다. 두 명으로 시작한 이 회사에는 5000명가량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창출한 수익은 2000억달러(약 256조원)에 이른다.블랙스톤의 시가총액은 1300억달러가 넘는다. 초대형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약 1120억달러)보다 많다. WSJ는 블랙스톤이 “곧 S&P500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차등의결권 제도가 걸림돌이 됐는데, 올해부터 관련 규

  • 中 완다그룹 "디폴트 피할 것"…S&P, 신용등급 또 내려

    中 완다그룹 "디폴트 피할 것"…S&P, 신용등급 또 내려

    중국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완다그룹이 23일 만기인 4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상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불확실성을 이유로 완다의 신용등급을 또 강등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완다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다롄완다상업관리그룹은 채권자들에게 이번 주 내에 자산을 처분하고, 이 자금을 23일 4억달러 채권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날 밝혔다. 해당 자산의 구체적인 정보는 내놓지 않았다. 완다상업관리는 지난 17일 2억달러가 부족하다고 채권단에 밝혔다. 당시에도 회사 측은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해당 채권의 가격은 17~18일 이틀 동안 30% 넘게 폭락했다. 완다가 상환 가능성을 제시한 19일에는 이 채권 가격이 다시 31% 뛰면서 90센트를 회복했다. S&P는 완다상업관리가 발행하는 채권의 신용등급을 지난 17일 투기등급의 가장 위인 'BB'에서 'B+'로, 19일 다시 'CCC'로 내렸다.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와 무디스는 이달 초 완다상업관리의 신용등급을 하향했다. 완다상업관리는 21일 공고를 내고 "현재 회사의 운영이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법률 및 규정에 따라 정보 공개 의무를 엄격히 이행하고 투자자들에게 관련 사안과 관련한 위험에 주의를 상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다상업관리가 23일까지 갚아야 하는 채권은 유예 기간(보통 한 달)도 없어서 곧바로 디폴트가 될 수 있다. 기업이 디폴트에 빠지면 채권자의 신청에 따라 파산 절차로 들어갈 수 있다.

  • 운용자산 1조달러 돌파한 블랙스톤 "'딜 가뭄' 올해 끝난다"

    운용자산 1조달러 돌파한 블랙스톤 "'딜 가뭄' 올해 끝난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운용자산이 1조달러(약 1278조원)를 넘겼다. 글로벌 사모펀드 업계 최초다.미래 실적도 낙관적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됨에 따라 1년간 지속돼 온 인수‧합병(M&A) 시장 ‘가뭄’이 종식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3년 앞당겨 목표 달성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블랙스톤 20일(현지시간) 관리 자산 규모가 지난 1분기 말 9913억달러에서 2분기 말 1조달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2분기에만 301억달러(약 38조6000억원)가 유입됐다. 최대 경쟁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8250억달러에 그친다.목표 시점이었던 2026년보다 3년 앞당겨 달성한 쾌거다. 보험, 사회기반시설(SOC), 특정 유형의 부동산 등 안전 자산을 대상으로 ‘저위험 저수익’ 전략을 폈던 것이 주효했다고 WSJ는 분석했다. 블랙스톤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한 스티브 슈워츠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70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투자 전략을 제공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가 구축한 글로벌 플랫폼은 비교 불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조나단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투자자들이 사모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1985년 창립 당시 블랙스톤의 자본금은 40만달러에 불과했다. 15년 전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부터 관리 자산이 10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상장 당시 운용자산은 880억달러였다. 2명으로 시작한 이 회사에는 현재 5000명가량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창출한 수익은 2000억달러(약 256조원)에 이른다. 대체투자

  • "하반기 회복세 지속…금리·PF 부실은 변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분간 아파트값 회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금리 변동과 실물경기 부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어 대세 상승 기조로 전환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반응도 나온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비수기인데도 매매가 활발해 보합 박스권을 벗어나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봤다. 그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최근 3000건 이상을 유지하면서 가격 바닥을 다지고 있다”며 “매도자들이 호가를 쉽게 낮추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난해 초 이후 1년6개월간 하락에 따른 반발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아파트 가격은 반등했지만 비아파트는 거래절벽이어서 주택시장 전체가 반등한다고 보기엔 조심스럽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안정화와 실물경기 회복 등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그간 부동산시장을 주도한 기준금리 변동과 함께 침체한 실물경기 회복이 아파트 가격 반등의 전제”라며 “PF 불안 등 악재가 해소된다는 가정 아래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보합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유오상 기자

  • 결국 터질게 터졌다…한국 해외 부동산 투자 '빨간불'

    외신에서 한국의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경고가 나왔다. 저금리 시대 국내 투자사들이 적극 투자했던 영미의 구축 ‘B급 빌딩’들이 최근 상업용 부동산 위기의 직격탄을 맞으면서다. 글로벌 긴축 기조와 원격근무의 영향으로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늘어나고, 그나마 있는 수요도 신축에 입지가 좋은 A급 건물로 몰리면서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H자산운용사가 영국 런던 금융지구의 원 폴트리 건물을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원 폴트리 건물은 영국과 왕립증권거래소 등 글로벌 금융기관이 모여있는 뱅크역에 연결된 건물이다. 공유오피스 기업인 위워크가 입주해 있다.블룸버그는 원 폴트리 건물의 매각 예상가치는 약 1억2500만파운드(2049억원)이라고 보도했다. H자산운용이 2018년 인수할 당시 가격(2780억원)보다 26% 떨어졌다.다만 H자산운용은 이메일을 통해 “자산을 매물로 내놓은 적 없고 리파이낸싱 절차를 밟고 있다”며 “예상가치도 정확하지 않다”고 부인했다. 블룸버그는 이런 사례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 최근 비일비재하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런던에서만 한국 투자사가 소유한 대형 빌딩이 6곳 이상 매물로 나왔다. 이들 모두 인수 당시보다 평가가치가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투자사들은 2010년대 후반부터 해외 부동산 투자를 늘리기 시작했다. 국내보다 수익률이 높았고, 저금리와 환율 등 대외환경도 현재보다 우호적이었다. MSCI Real Asset에 따르면 한국 투자사들은 유럽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외부 투자자로 한 해 동안 130억유로

  • 中부동산 뇌관 터지나…"완다그룹 디폴트 우려"

    중국 경제의 최대 성장동력이던 부동산산업의 침체가 깊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형 개발업체인 다롄완다그룹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완다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다롄완다상업관리집단은 오는 23일이 만기인 채권 4억달러(약 5048억원) 가운데 최소 2억달러가 부족한 상태라고 전날 채권단에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완다그룹은 만기까지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여전히 자금을 모으고 있으며 대안을 찾고 있다는 입장이다.완다그룹은 중국의 부동산 경기 둔화 속에 달러로 발행하는 역외 채권시장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개발업체다. 지난해 7월 부도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10억위안(약 1757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위기를 넘겼다는 평가가 나왔다.하지만 이번에 디폴트 가능성을 밝힌 채권 가격은 전날 23.4%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8%가량 떨어졌다.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탓으로 분석된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유동성 부족과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다롄완다 상업관리집단에 대한 장기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하향한 상태다.루크로르애널리틱스의 찰스 맥거래거 연구원은 “완다가 7월 만기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면 중국 기업의 역외 채권 발행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완다와 2021년 디폴트에 빠진 헝다 등 중국 내에서 채권 발행이 막혔던 부동산 업체들은 역외 시장에서 고금리 달러채권을 발행해 유동성을 충당해 왔다. 이런 경로까지 막히면 중국 기업의 현금 확보가 더 힘들어질 것이란 분석이다.한때 중국 2위까지 올랐던 헝다가 전날 2021년과 2

  • 완다그룹마저 디폴트 우려…중국 부동산 위기 고조

    완다그룹마저 디폴트 우려…중국 부동산 위기 고조

    중국 경제의 최대 성장 동력이었던 부동산 산업의 침체가 깊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형 개발업체인 다롄완다그룹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완다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다롄완다상업관리집단은 오는 23일이 만기인 채권 4억달러(약 5048억원) 가운데 최소 2억달러가 부족한 상태라고 전날 채권단에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완다그룹은 만기까지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여전히 자금을 모으고 있으며 대안을 찾고 있다는 입장이다. 완다그룹은 중국의 부동산 경기 둔화 속에 달러로 발행하는 역외 채권 시장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개발업체다. 지난해 7월 부도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10억위안(약 1757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위기를 넘겼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 디폴트 가능성을 밝힌 채권의 가격은 전날 23.4%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8%가량 떨어졌다.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탓으로 분석된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유동성 부족과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다롄완다 상업관리집단에 대한 장기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하향한 상태다. 루크로르애널리틱스의 찰스 맥거래거 연구원은 "완다가 7월 만기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면 중국 기업의 역외 채권 발행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완다와 2021년 디폴트에 빠진 헝다 등 중국 내에서 채권 발행이 막혔던 부동산 업체들은 역외 시장에서 고금리 달러채권을 발행해 유동성을 충당해 왔다. 이런 경로까지 막히면 중국 기업의 현금 확보가 더 힘들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 中, 경기회복 총력전…추가 부양책 내놓을듯

    中, 경기회복 총력전…추가 부양책 내놓을듯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7일 중기 정책자금 금리를 동결하면서 7월 기준금리 동결 방침을 시사했다. 그러나 시장에선 2분기 성장률이 기대에 못 미친 만큼 중국 당국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연 2.65%로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통상 15일을 전후해 MLF 금리를 결정하고, 이어 20일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LPR을 조정하기 전에는 대부분 MLF 금리를 먼저 내려 시장에 신호를 주는 것이 보통이다. 인민은행은 지난달에도 MLF 금리를 0.1%포인트 내린 뒤 LPR을 같은 폭으로 인하했다.다만 인민은행은 MLF로 1080억위안,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활용한 공개시장 운영으로 330억위안을 시중에 공급했다.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면서 6월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점검하겠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아끼지 않겠다고 공표한 상태다. 류궈창 인민은행 부총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인민은행은 적시에 통화 공급 속도와 강도를 조정하고, 중소기업과 친환경·혁신 부문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지급준비율과 중기 정책금리 조정 등을 활용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쩌우란 인민은행 금융정책국 국장도 이날 “중국 경제와 물가 정세에 대응해 MLF, 공개시장 조작 등 다양한 금융정책 수단을 포괄적으로 동원하겠다”고 말했다.중국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권에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부동산개발업체에 대한 대출을 1년 연장해주도록 하는 등 부동산시장 부양책을 내놨다. 1조위안 규모의 특별국채 발행, 적자 재

  • 中, 2분기 성장률 쇼크…디플레 우려 커졌다

    中, 2분기 성장률 쇼크…디플레 우려 커졌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물가상승률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운데 경제성장률까지 부진하자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져들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대중(對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6.3%로 집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7.3%), 중국은행연구원(7.6%) 등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크게 못 미쳤다.중국의 올 2분기 성장률 6.3%는 수치만 놓고 보면 2021년 2분기(7.9%) 후 가장 높다. 올 1분기 4.5%에 비해서도 올라갔다. 그러나 비교 대상인 작년 2분기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 아래 상하이, 지린성 등을 봉쇄하면서 성장률이 0.4%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부진한 결과라는 분석이다.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중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급속하게 둔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 분기 대비 2분기 성장률은 0.8%로 1분기 2.2%에서 급락했다.중국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부동산 투자 증가율은 상반기에 -7.9%로 떨어졌다. 6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3.1%로 5월 12.7%에서 급락했다. 미래 성장률을 갉아먹는 요인으로 꼽히는 청년실업률은 6월 21.3%로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하던 수출도 5~6월 두 달 연속 감소했다.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5.4%를 기록했다. 경기 둔화 속에 중국의 수입은 지난 6월까지 9개월 연속 감소했다.이 여파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수출도 9개월 내리 줄었다. 한국 수출의 중국 의존도는 올 상반기 19.6%였다. 2018년 26.8%로 고점을 찍고 내

  • 비틀대는 中 경제…"이대로면 한국도 직격탄 맞는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중국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과 저성장 추세가 고착화하면서 대중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6.3%로 집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7.3%)를 한참 밑돌았다. 인민대 거시경제포럼(7.7%), 중국은행연구원(7.6%) 등 중국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더욱 격차가 컸다. 중국의 올 2분기 성장률 6.3%는 숫자만 놓고 보면 2021년 2분기의 7.9% 이후 가장 높다. 작년 4분기 2.9%, 올 1분기 4.5%를 상회한다. 그러나 비교 대상인 작년 2분기에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 아래 상하이, 지린성 등을 봉쇄하면서 성장률이 0.4%에 그쳤다는 점(기저효과)을 감안하면 상당히 부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투자은행 UBS는 기저효과와 디플레 상황 등을 감안하면 2분기 실제 성장률은 2%에도 못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부동산 투자 증가율은 상반기에 -7.9%로 떨어졌다. 6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3.1%로 5월 12.7%에서 급락했다. 미래 성장률을 갉아먹는 요인으로 꼽히는 청년실업률은 6월 21.3%로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코로나19 팬더믹 기간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하던 수출도 5~6월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중국의 6월 물가지수 상승률은 소비자물가(CPI)가 0%, 생산자물가가 -5.4%로 디플레 국면을 나타냈다. 물가 하락은 경기 부진을 반영한다. 물가가 더 내릴 것이란 예상에 소비 성향이 둔화하고, 이것이 경기를 더욱 침체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디플레가 인플레이션보다 무섭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중국

  • 中, 부동산개발 업체 대출 만기 1년 연장

    中, 부동산개발 업체 대출 만기 1년 연장

    중국 금융당국이 부동산 개발업체의 일부 대출 만기를 연장해 주는 지원책을 내놨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개발업체들의 자금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시장에선 추가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중국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규제국은 지난 10일 공동성명을 내고 내년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일부 미상환 대출의 상환 기일을 1년 연장해주겠다고 발표했다. 이들 기관은 “건설 중인 주택의 공급을 보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부동산 시장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그러나 핵심 지표인 6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8.1% 감소했다. 전월(6.7%) 대비 감소폭이 컸다. 이처럼 중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번 지원책을 내놨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대출을 일으켜 사업에 뛰어들었던 개발업체들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이 개발업체를 지원해도 부동산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 시장이 반등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노유정 기자

  • 부동산 PF 대주단, 올 66곳에 금융지원

    부동산 PF 대주단, 올 66곳에 금융지원

    금융당국과 모든 금융권이 참여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을 통해 사업 정상화를 위한 금융 지원을 받는 사업장이 지난 6월 말 기준 66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9월부터는 1조원 규모의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도 가동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4일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 주재로 회의를 열어 금융권의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최근 시장 상황에 대한 업계 의견을 들었다.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PF 대주단 협약이 적용된 사업장은 총 91곳으로, 5월 말(30곳)보다 61곳 늘어났다. 대주단은 협약 적용 대상 사업장 66곳에 대해선 기한이익 부활, 신규 자금 지원, 이자 유예 등 금융 지원을 결정했다. 나머지 25개 사업장은 협의 중이거나 지원이 부결됐다.이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조원 규모의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의 5개 위탁운용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운용사는 9월부터 실제 자금을 투입해 PF 채권을 인수한 뒤 귄리관계 조정, 사업 재편 등을 통해 정상화를 지원한다. 권 상임위원은 “정상화 지원펀드가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를 위한 민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지주를 비롯한 금융권도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발굴할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한편 올해 3월 말 기준 전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01%로 작년 말보다 0.82%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130조3000억원에서 131조6000억원으로 늘었다.최한종 기자

  • 中 대도시 주택 매물 쏟아진다

    중국 대도시에서 주택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통제 기간 억눌린 이사·결혼 등이 증가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시장에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부동산 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29일(현지시간) 중국 부동산 연구기관인 E하우스 차이나연구소에 따르면 상하이·베이징·광저우 등 중국 13개 주요 도시의 지난 5월 기존주택 매물은 지난해 12월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는 82%, 우한은 72% 늘었다.WSJ는 이 같은 주택 매물 증가를 “코로나19 팬데믹 통제 기간 이후 중국 경제가 정상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중국인들이 지난 2년여간 제로코로나 통제로 미뤄왔던 결혼, 출산, 이사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주택을 팔고 있다는 설명이다.문제는 매물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오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거래가 줄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부동산업체 센타라인 프로퍼티에 따르면 5월 상하이 주택 거래 건수는 3월(2만4000건)에 비해 36% 감소한 1만5300건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상하이가 주택 거래량 급감으로 인해 다시 주택가격이 떨어지는 ‘죽음의 나선’에 빠졌다는 분석도 나온다.수요 측면에서도 상황은 좋지 않다. 중국 주요 대도시 인구가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저출생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데다 외국인들도 빠져나간 결과다. 노무라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의 4대 부동산 시장으로 꼽히는 상하이, 베이징, 선전, 광저우의 수요 수준이 우려스럽다고 했다.이런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난다. 중국 인민은행이 30일 발표한 올해 2분기 예금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 美 MZ세대 '영끌'에…고금리에도 집값 반등

    美 MZ세대 '영끌'에…고금리에도 집값 반등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사는 지아니 마르니테즈(31)는 집을 사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마이애미에서 소형 아파트를 구입하고 싶어도 살 수 있는 매물이 없었다. 가끔씩 나오는 아파트엔 웃돈이 붙어 정해놓은 예산으로 집을 사는 건 언감생심이 됐다. 그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에 육박하는데 집값이 계속 오르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현금 여력이 충분해 대출받을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매물을 다 가져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재택근무로 늘어난 주택 수요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주택시장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라는 기사를 통해 달라진 미국 부동산의 수급 상황을 분석했다. 미국 주택 가격은 작년 하반기부터 급락했다.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린 영향이다. 하지만 올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연 7%에 육박했지만 집값은 떨어지지 않고 되레 올랐다.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9만6100달러로 전달(38만5900달러)보다 2.6% 올랐다. 중위가격은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까지 줄곧 하락하다 3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기준으로도 미국 집값은 지난해 말까지 전월 대비 하락하다 올 들어 석 달 연속 잠정치를 웃돌며 상승 추세를 지속했다. 특히 마이애미와 탬파, 샬럿 등 남부 도시 집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NYT는 고금리 속에도 집값이 오르는 이유를 젊은 층의 강한 수요에서 찾았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인 밀레니얼 세대가 적극적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에 부모 집에 살거

  • [단독] '다방' 창업자, SK디앤디-야놀자 합작법인 대표 됐다

    [단독] '다방' 창업자, SK디앤디-야놀자 합작법인 대표 됐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스테이션3) 창업자인 한유순 씨가 SK디앤디(SK D&D)와 야놀자클라우드의 합작법인 커넥트파이 클라우드 대표를 맡는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한 씨는 프롭테크(부동산기술) 기업 커넥트파이 클라우드 대표로 최근 낙점됐다. 작년 말 스테이션3를 퇴사한 한 씨는 지난달 커넥트파이 클라우드에 입사해 현재 사업 계획, 경영 전략 등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커넥트파이 클라우드는 주거·생활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다양한 공간들과 통합·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생활 서비스 통합 솔루션을 통해 이용자와 공급자를 연결해 준다.이용자들은 커넥트파이 클라우드를 통해 청소, 세탁, 하자 보수, 인테리어 등 주거 및 상업 공간에서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서비스 공급자들은 커넥트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챗GPT 등 혁신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주거 및 상업 공간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변화 트렌드에 맞춰 공간과 서비스 간 통합·연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프롭테크 생태계를 구축해 소상공인들과 폭넓게 협력하고, 스타트업과의 상생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 씨는 앞서 자신이 창업한 스테이션3에서 지난해 말 퇴사했다. 그가 스테이션3를 창업한 것은 2013년이다. 전 직장인 게임빌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와 창업 아이디어를 구상하면서 부동산 중개 플랫폼이란 아이템을 선택했다. 다방은 2014년 국내 최초로 가상현실(VR) 매물 보기 서비스를 출시했고, 201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