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단독]코람코, ‘하반기 대어’ 아크플레이스 품는다

    [단독]코람코, ‘하반기 대어’ 아크플레이스 품는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올해 하반기 부동산 업계의 최대 매물로 꼽히는 아크플레이스를 품는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크플레이스 매도인인 블랙스톤과 매각자문사 존스랑라살(JLL)은 아크플레이스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신탁을 선정했다. 입찰에 나선 지 약 한 달여 만이다. 매매가액은 약 7500억원 수준이다.코람코자산신탁은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미래에셋자산운용 등과 경합했다. 코람코신탁은 평당(3.3㎡) 4000만원 안팎의 가격을 써내 우선협상권을 따냈다. 매도인 측은 가격뿐만 아니라 딜 클로징(거래 종결)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했다. 1998년 준공된 아크플레이스는 강남파이낸스센터빌딩(GFC), 센터필드 등과 함께 강남 랜드마크로 꼽힌다. 현재 비바리퍼플리카,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다이슨코리아, 이베이코리아, 롯데캐피탈 등이 입주해있다. 지하 6층~지상 24층, 연면적 6만2747㎡(1만8980평) 규모다.이 건물은 미국 대형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알린 상징적인 자산이다. 2014년 한국사무소를 철수했던 블랙스톤은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아크플레이스(옛 캐피탈타워)를 약 4700억원에 인수했고 이후 7년여 만에 매각 테이블에 올렸다. 블랙스톤은 이번 딜로 약 300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한솔그룹이 본사로 사용하기 위해 강남권역(GBD) 핵심 지역인 2호선 역삼역 인근에 준공했으나 IMF 외환위기 여파로 2003년 푸르덴셜그룹의 부동산 투자사인 PGIM(옛 프라메리카)에 매각했다. 이후 200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했다.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국내 부동산 오피스 거래 분위

  • 세계 최대 펀드운용사도 손 뗐다… 줄줄이 무너지는 호텔 사업

    세계 최대 펀드운용사도 손 뗐다… 줄줄이 무너지는 호텔 사업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인 핌코가 2억4000만달러(약 3200억원) 규모의 호텔 포트폴리오를 포기했다. 차입비용 증가와 호텔 사업 수익성 악화를 버티지 못하면서다.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핌코 부동산 펀드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인디애나주 등의 호텔 20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대한 채무불이행(디폴트)를 선언했다. 이 포트폴리오의 자산 가치는 부채가 발생한 2017년 3억2600만달러에서 지난해 12월 2억7280만달러로 16% 감소했다. 전 세계적으로 상업용 부동산과 호텔 업계는 금리 상승 여파를 버티지 못하는 추세다. 미국 부동산 리츠(REITs) 회사인 애쉬포드호스피탈리티는 지난 7월 19개 호텔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했다. 파크호텔앤리조트는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 최대 호텔인 힐튼샌프란시스코유니온스퀘어 파크55에 대한 대출 상환을 중단했다. 블랙스톤은 지난 4월 핀란드 사무용 부동산 포트폴리오, 브룩필드자산관리는 워싱턴D.C 등 사무용 부동산 포트폴리오에 대한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바 있다. 핌코는 올해 초에도 17억 달러 부채가 있는 오피스빌딩 포트폴리오를 포기한 바 있다. 채무자들과 "회수를 극대화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게 핌코의 입장이다. 다만 핌코는 상업용 부동산 위기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도 찾고 있다. 바로 만기되는 상업용부동산 부채를 재융자해주는 '핌코 상업용 부동산 부채 펀드2'다. 핌코가 펜실베이니아주 공립학교 교직원 퇴직연금에 설명한 바에 따르면 향후 5년 간 2조 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기존 상업용부동산대출이 만기된다. 이러한 만기 대출을 재융자하기 위한 자금으로 핌코는 30억달러를 모았고 지난 8월 신규 투

  • 中 부동산 위기 다음 타자 되나…우려 커지는 '핑안부동산'

    中 부동산 위기 다음 타자 되나…우려 커지는 '핑안부동산'

    중국 부동산시장이 전례없는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와중에 보험 대기업 평안보험그룹의 자회사 핑안부동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핑안부동산의 내년 1월 만기 20억위안(약 3705억원) 규모 채권의 금리가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7월 중순 5%대였던 이 위안화 채권 금리는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위기가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수직 상승했다. 7월 말 15.9%로 약 3배 올랐고, 8월 중국 부동산 기업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과 위안양그룹(시노오션) 등이 잇따라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연쇄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불거지자 29.8%까지 뛰었다.중국 당국이 부동산을 포함한 경기 부양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채권 금리는 9월 초 다시 10%대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블룸버그는 “핑안부동산은 6월 말 기준 약 100억 위안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12개월 내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이자의 절반 정도만 감당할 수 있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난해 매출도 2021년 최고치 대비 반토막났다”고 설명했다.우려 요인은 더 있다. 지난 9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핑안부동산이 총 2억위안에 달하는 연체 대출을 은폐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투자자들의 관심사는 핑안부동산이 모기업 핑안보험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회의론자들은 핑안부동산이 핑안보험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구제를 받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낙관론자는 핑안보험그룹이 핑안은행 등 핵심 자회사를 통해 핑안부동산을 디폴트 위기에

  • 김효건 삼일회계법인 PF 정상화센터장 "사업장마다 종합적 해결책 내놓겠다"

    김효건 삼일회계법인 PF 정상화센터장 "사업장마다 종합적 해결책 내놓겠다"

    "100개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엔 100개의 답이 있습니다. 종합적 진단과 복합적 해결이 필요한 이유입니다."김효건 삼일회계법인 PF 정상화센터장(48·사진 오른쪽 두 번째)은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조화 금융 기법의 발전으로 부동산 PF의 트랜치(Tranche)가 복잡해지고,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꼬여 단편적인 방식의 해결이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해 9월 말 '레고랜드 사태'로 부동산 PF 부실이 수면 위로 불거진 지 1년이 지났다. 이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133조1000억원에 달한다. 1분기 대비 1조5000억원 늘었다. 2020년 말(92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43.9% 급증했다. 특히 증권사에서 위험신호가 감지된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증권사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1.8%에 이른다. 고정이하여신은 담보 처분을 통해서만 회수가 가능하거나 손실이 예상 또는 확실한 부실채권을 뜻한다. 증권사 부동산 PF 연체율은 17.3%,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은 28조4000억원에 달한다.김 센터장은 "부동산 PF 문제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유는 건자재 가격과 인건비 인상 등으로 인한 공사비 상승과 글로벌 금리 인상 여파로 인한 금융 비용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김 센터장은 "궁극적으로 부동산 PF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선 공사비 상승분보다 분양가가 더 오르고, 가계에서 대출을 일으켜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하는데 매크로 상황이 단기간에 이를 받쳐주는 쪽으

  • 정부 'PF 대출 보증' 목표치의 26%…미분양 보증은 '0'

    정부 'PF 대출 보증' 목표치의 26%…미분양 보증은 '0'

    지난해 하반기 정부가 공공기관을 통한 대대적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지원을 발표했지만 목표로 한 금액의 26.5%만 소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이 PF 대출 지원에 소극적이어서 주택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4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부동산 PF 보증 취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부동산 PF 보증 실적은 3조98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 당시 지원 목표로 잡은 15조원의 26.5% 수준이다.보증 상품별로는 미분양대출 보증(준공 전) 실적이 가장 저조했다. 지원 목표는 5조원이었는데 단 한 건도 집행되지 않았다. PF 보증 실적은 목표 10조원의 39.8%인 3조9800억원이었다. PF 보증 내에서 ‘대환 PF 보증’이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지원됐다. 공급 목표 1조5000억원 가운데 72.8%인 1조914억원이 집행됐다.대환 PF 보증은 단기 PF-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를 장기 대출로 전환 지원하는 상품이다. 미분양대출 보증은 준공 전 미분양 발생 사업장에 사업비 보증을 지원하는 것이다. HUG는 이에 대해 “미분양대출 보증은 최근 분양률 상승 기대 등으로 관망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HUG가 PF 보증을 지원한 사업장 총 38곳(지원 대상 업체 25곳) 중 부진 사업장은 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진 사업장 3곳의 보증 잔액은 1930억원이며, 이들 사업장의 분양 예정 가구는 1360가구다.업계에선 정부가 지난달 26일 PF 보증 확대 등을 담은 공급대책을 발표했지만 실제 집행으로 이어지는 게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정부는 HUG와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보증 규모를 기존 15조원에서 25조원

  • "S&P500지수 1년내 사상 첫 5000 가능성"

    "S&P500지수 1년내 사상 첫 5000 가능성"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S&P500지수가 향후 1년 내 50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의 존 버터스 수석전략가는 미국 기업의 실적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S&P500지수가 앞으로 12개월 동안 5152.1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종가(4273.53) 대비 약 20.5% 더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S&P500지수는 지금까지 5000선을 넘어선 적이 없다.버터스 전략가는 업종별로 정보기술(IT) 업종 주가가 22.8% 뛰며 S&P500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중 최고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했다. 소비재 업종의 상승률 전망치가 22.7%, 부동산 업종은 22.6%로 그 뒤를 이었다.그는 상장사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S&P500지수가 5000선을 넘기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봤다. 월가에선 2024회계연도 기준으로 기업 수익이 평균 12.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장서우 기자

  • PF 보증 10조원 확대…"금융사도 신규자금 지원 나서야"

    PF 보증 10조원 확대…"금융사도 신규자금 지원 나서야"

    정부가 지난 26일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규모를 10조원 추가 확대하는 등 부동산 시장 자금난 해소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환영하는 입장이면서도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금융권의 태도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상 사업장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야 주택 공급 시스템이 가동되기 때문이다.정부는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공급하고 있는 부동산 PF 보증 규모를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HUG의 대출 한도는 50%에서 70%로 높아지고 시공능력평가 순위 제한도 폐지된다.PF 사업 정상화 대책도 함께 나왔다. 정부는 건설사 보증과 자산담보부증권(P-CBO) 매입 한도를 기존 4조2000억원에서 7조2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부실 PF 사업장에 대해선 정상화 펀드 규모를 1조원에서 2조원으로 늘려 재구조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상화 펀드 인수 사업장에는 PF 보증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공급이 줄어든 비아파트 시장엔 건설자금을 1년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그러나 현장에선 이번 대책의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금융회사들이 그간 쌓인 부동산 PF 리스크를 우려해 신규 자금 공급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어서다. 한 대형 금융사 관계자는 “올초 HUG의 보증 확대에도 금융사가 보기엔 리스크가 여전히 많았다”며 “상반기에 보증 실적이 없었던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책 역시 돈을 모아 공급해야 하는 금융사 입장에선 오히려 부실 사업장 확대로 이어질까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계속되는 고금리 상황도 건설업계엔 부담

  • "1년 내 S&P500지수 5000 돌파"…美 월가서 전망 나왔다

    "1년 내 S&P500지수 5000 돌파"…美 월가서 전망 나왔다

    월가에서 S&P500지수가 향후 1년 내로 5000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27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의 존 버터스 수석 실적 분석가는 개별 종목의 실적 전망을 분석한 결과 S&P500지수가 앞으로 12개월 동안 지난 21일 종가(4330) 대비 19%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이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을 넘어설 수 있다는 얘기다. 버터스 분석가가 설정한 S&P500지수의 향후 12개월 목표치는 5152.11이다. S&P500지수는 10년물과 30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라 지난 8월 초 이후 5.5% 하락하며 조정 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연초와 대비하면 13% 오른 상태다.그간 미 증시 랠리를 이끌어왔던 정보기술(IT) 부문이 22.8% 뛰어 S&P500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섹터 중 최대 상승률을 나타낼 거란 관측이다. 소비재와 부동산 부문의 상승률 추정치가 각각 22.7%, 22.6%로 그 뒤를 이었다. 상승 폭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에너지(10.7%)다.이런 분석은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데서 기인한다. 월가에선 2024회계연도 기준 기업들의 수익이 평균 12.2%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버터스 분석가가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예측한 기업은 태양광인버터 업체인 솔라엣지테크놀로지스(예상 이익 증가율 112.8%)다. 인슐렛코퍼레이션(75.1%), 덱스컴(68.4%), FMC코퍼레이션(67.6%),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홀딩스(67.1%), 모더나(66.6%), 레스메드(65.4%), 엣시(63.4%), 알래스카에어그룹(62.5%), MGM리조트인터내셔널(60.7%) 등이 그 뒤를 이었다.실적 전망이 암울한 기업들도 있다. 버터스 분석가는 익스페디터스인터내셔널(-5.3%), 타이슨푸드(-3.9%), 콘솔리데이티드에디슨(-3.1%), 로버트하프인터내셔널(-2.1%), 암젠(-2.0%),

  • 5000원으로 빌딩 사고 임대수익까지…'소유' 해볼까 [KIW 2023]

    5000원으로 빌딩 사고 임대수익까지…'소유' 해볼까 [KIW 2023]

    "모든 이에게 소유의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는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 연사로 참석해 "투자자가 수익률 만큼 원하는 것이 소유의 경험"이라며 "'조각투자를 통해 부동산과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소유는 고가의 상업용 부동산을 5000원의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한 부동산 토큰증권발행(STO) 플랫폼이다. 신탁사에 부동산 등기를 맡겨 이를 기반으로 수익증권을 발행하고, 투자자를 모집하는 구조다. 고액 자산가가 아니어도 보유한 지분 만큼 임대 수익에 따른 배당을 받고, 부동산을 매각하면 차익도 누릴 수 있다. 소유는 1호인 안국 다운타우너를 시작으로 2호 이태원 새비지가든, 3호 대전 창업스페이스, 4호 문래 공차, 5호 전주 시화연풍 등을 내놓았다.허 대표는 부동산 조각투자의 장점으로 부동산과의 교감을 통한 선순환을 꼽았다. 예컨대 투자자가 소유 플랫폼을 통해 안국 다운타우너 건물에 투자했다면, 임대 수익 외에도 다운타우너 매장에서 10% 할인을 제공한다. 투자자는 투자한 건물에서 할인을 받고, 임차인은 매출을 올리게 된다. 이는 다시 투자자의 투자 수익을 늘리는 선순환을 만든다는 설명이다.식물도 조각투자의 대상이 된다. 소액 투자 플랫폼 '더리치'를 만든 빌리어네어즈는 식물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한 STO를 추진 중이다. 3~4년 동안 나무를 심고 키운 후에 아파트 단지, 신도시 등을 조성하는 건설업체, 공공기관에 판매한다. 이후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배당한다. 빌리

  • "세계 부동산 가치 1700조원 감소"

    "세계 부동산 가치 1700조원 감소"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근무’가 정착됨에 따라 세계 주요 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최대 1조3000억달러(약 1700조원)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맥킨지 국제연구소는 지난 7월 ‘팬데믹이 부동산에 미치는 지속적 영향’ 보고서를 통해 2030년 뉴욕, 런던, 파리, 베이징, 도쿄 등 9개 대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26~42%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감소 폭은 기준금리 추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율 등 시나리오에 따라 달랐다.맥킨지는 △줄어드는 사무실 출근 △늘어나는 교외 이주 △사무실 밀집 지역 쇼핑 감소 등 팬데믹으로 인한 변화가 초거대 도시의 부동산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별로는 오피스 수요가 20% 감소하는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16%), 뮌헨(-16%), 상하이(-14%), 파리(-1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휴스턴(2%)과 베이징(2%)에서는 사무실 수요가 늘어난다고 전망했다.이런 차이는 도시에 자리잡은 기업 종류에서 비롯됐다. 재택근무가 용이한 정보기술(IT), 금융업계가 몰려 있는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등은 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로 인한 타격을 가장 크게 받았다.권역별로 다른 근무 문화도 재택근무 여부에 영향을 줬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의 마크 모텐슨, 헨릭 브레스만 교수는 유럽과 아시아인이 동료와의 사회적 관계를 고려해 사무실 출근을 선호하는 데 비해 미국인은 원격근무의 높은 생산성에 점수를 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두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원격 근무할 때 생산성이 최적 수준’이라고 응답한 미국인 비율은 다른 국가의

  • 저축은행 PF 연체율 '비상등'…상위 5곳, 1년 새 3배로 껑충

    저축은행 PF 연체율 '비상등'…상위 5곳, 1년 새 3배로 껑충

    올해 2분기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부터 본격화한 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 환경이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부동산 PF 대출 부실을 막기 위해 대주단 협약을 맺는 등 대책을 내놨지만 분양시장 침체가 지속돼 연체율이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0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SBI·OK·웰컴·페퍼·한국투자 등 자산 기준 상위 5개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대출 평균 연체율(산술평균)은 지난 6월 말 기준 3.96%로 집계됐다. 작년 6월 말(1.26%)과 비교해 세 배 이상 높은 수치다. 5개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7%에서 4.15%로 2.28%포인트 뛰었다.OK저축은행 연체율이 지난해 6월 말 3.65%에서 올 6월 말 8.35%로 상승해 5개 저축은행 중에서 가장 높았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 기간 4.21%에서 9.48%로 5.27%포인트 올랐다.페퍼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작년 6월 말 0%에서 올 6월 말 4.35%로 뛰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에서 1.59%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웰컴저축은행 연체율은 0.01%에서 3.68%로 올랐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4%에서 4.7%로 상승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연체율이 1.32%에서 3.2%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32%에서 4.77%로 올랐다. 이 기간 SBI저축은행(1.3%→0.24%)만 5개사 중 유일하게 부동산 PF 연체율이 떨어졌다.금융당국은 부동산 금융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 ‘PF 대주단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주단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면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4분의 3 이상 동의하면 추가 자금 지원이나 이자 유예 등 채무조정을 할 수 있도록 했

  • 高금리에도 美주택건설주는 상승 랠리

    高금리에도 美주택건설주는 상승 랠리

    미국 주택시장 활황에 건설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종목은 연초 대비 주가가 두 배 이상 오르는 등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월가 전문가들은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30일(현지시간) 미국 주택 건설·부동산 개발회사인 그린브릭파트너스는 2.5% 오른 49.93달러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이날까지 두 배가량 올랐다. 미국의 주택 건설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다른 주택 건설 관련 업체도 올 들어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건설 업체인 M/I 홈스는 연초 대비 주가가 105.53%, 건자재 업체인 빌더스퍼스트소스는 114.03% 뛰었다. 대형 주택 건설 업체인 레나와 D R 호튼도 올 들어 각각 29.6%, 31.2% 올랐다.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률(18.06%)을 앞섰다.이런 주가 흐름은 올해 초 전망과 크게 다르다. 올초만 하더라도 미국 주택시장은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131만 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4.5% 감소했다. 2분기 들어서면서 상황이 호전됐다. 5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작년 대비 5.7% 늘어난 163만1000건을 기록했다. 7월 신규 착공 건수도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다.고금리로 미국 주택 매매가 줄어들자 신규 주택 건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낮은 고정금리에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받은 주택 소유자들은 높아진 대출 금리 때문에 신규 대출을 받으면서 주택을 구입하기가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 반면 예상했던 경기 둔화가 지연되면서 실수요자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게 나타나고 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주택 건설주가 향후 12개월 동안 평균 16% 오

  • 美 주택경기 회복세에 신난 주택건설株, 그린브릭파트너스 연초 대비 2배 쑥

    미국 주택 시장 활황을 타고 주택 건설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종목들은 연초 대비 2배 이상 오르는 등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월가 전문가들은 높은 대출금리에도 불구하고 주택 건설업체들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30일(현지시간) 미국 주택건설·부동산 개발회사인 그린브릭파트너스는 2.5% 오른 49.93달러에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이 회사 주가는 미국 주택건설 활황세를 타고 연초 대비 101.33% 올랐다.다른 주택건설 및 관련업체들도 올 들어 주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주택건설 업체인 M/I 홈스는 연초 대비 주가가 105.53%, 건자재 업체인 빌더스퍼스트소스는 114.03% 뛰었다. 대형 주택건설업체인 레나와 D.R. 호튼 역시 연초 대비 각각 29.6%, 31.2% 올랐다. 올해 들어 S&P500이 18.06% 오른 점을 고려하면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연초만 해도 미국 주택 시장은 어려움이 예상됐다. 미국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1월 131만건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4.5% 감소했다. 그러나 5월 들어서는 지난해 대비 5.7% 늘어난 163만1000건을 기록하며 상승 전환했다. 7월 신규 착공 건수도 전년동월대비 5.9% 늘어 145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금리로 미국 주택 매매가 크게 줄어들자 오히려 주택 신규 건설이 각광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낮은 고정금리로 이미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받았던 주택 소유자들은 높아진 금리 때문에 신규 대출을 받아가며 주택을 매매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반면 실수요자 수요는 여전해 오히려 새로 지어진 주택이 인기를 누렸다.월가 전문가들은 주택 건설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

  • 헝다, 상반기 6조원 손실…증시 컴백한 날 주가 폭락

    헝다, 상반기 6조원 손실…증시 컴백한 날 주가 폭락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일으키며 중국 부동산 위기의 시작이 된 부동산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가 올해 상반기에 330억위안(약 6조원)의 순손실을 냈다. 헝다 주식은 28일 홍콩증시에서 거래가 재개됐으나, 장중 주가가 80% 이상 급락했다.헝다는 올해 상반기 순손실이 330억위안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64억위안·약 12조원)의 절반 수준이긴 하지만, 미리 확보한 부동산의 평가액이 급감하면서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상반기 매출은 44% 증가한 1282억위안(약 2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는 지난해 말 2조4400억위안에서 2조3900억위안(약 434조원)으로 소폭 감소했다.헝다의 외부감사인인 프리즘 홍콩·상하이는 사업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사업보고서 감사의견을 유보했다. 헝다는 이전에도 연간 사업보고서 감사의견이 두 차례 유보됐다. 헝다 측은 해외 부채 구조조정 계획의 성공적인 이행과 나머지 대출회사와의 상환 연장 협상에 따라 경영 지속 여부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헝다는 2021년 말 금융채무 불이행, 하도급업체 공사대금 미지급, 주택 건설 중단 등 위기를 맞았다. 중국 부동산 위기의 신호탄이 됐다. 헝다의 2021~2022년 합산 순손실은 5819억위안(약 105조7000억원)에 달했다. 부동산 가격 급락으로 2021~2022년 2년간 3800억위안에 가까운 자산 평가액이 허공에 사라졌다.이날 홍콩증시에서 헝다 주식은 17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됐다. 작년 3월 18일 거래가 중단되기 직전 주가(1.65홍콩달러)보다 86.67% 하락한 0.22홍콩달러로 거래가 재개됐다. 헝다는 이달 초 미국 뉴욕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챕터 15)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을 하고 해외 채무 구조조정 작업을

  • 30년 만기 주담대 금리 '고공행진'…美 주택시장 침체 시작되나

    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 긴축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책 담보대출 기업 프레디맥을 인용해 이번 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평균 7.23%로 전주(7.09%)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리가 연 3.0%를 밑돌았던 2021년보다 두 배 이상 상승했다.모기지 신청도 뜸해졌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미국의 모기지 대출 신청 건수는 1995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기존 주택 판매 건수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샘 카터 프레디맥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주택 시장을 순환하게 해주던 '컨베이어 벨트(모기지)'가 멈춰 섰다"고 논평했다.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7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 대비 2.2% 감소한 407만 건(연율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매매 건수이며, 주택거래 성수기인 7월 기준으로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모기지 금리의 상승세가 가파른 것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뜨거운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 대신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 긴축이 장기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모기지 금리는 보통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동조하는 모습을 보인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올해 들어 50년 평균값보다 1.75%포인트가량 높은 수준이다. 현재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연 5.25∼5.50%까지 올린 Fed는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경제의 불확실성도 모기지 금리 인상 요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