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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에 25조 관세 때린다…반도체 25%→50%
미국이 올해부터 중국에서 생산된 반도체와 태양광 관세율을 2배로 올린다. 중국산 배터리와 전기차 관세는 각각 3배와 4배 수준으로 인상한다.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공급망을 안정시키려는 조치라지만 중국의 보복을 불러 미·중 무역이 위축되고 세계 교역이 타격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무역법 301조에 따라 지난해 기준 180억달러(약 24조6000억원)에 달하는 중국산 주요 수입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도록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슈퍼 301조’로 불리는 무역법 301조는 미국 행정부가 다른 나라의 통상 관행이나 정책을 조사해 무역장벽이 확인되면 각종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경제안보 법률이다. 미국 정부는 이 조항에 따라 올해부터 내년까지 구형 반도체를 포함한 중국산 반도체 관세율을 25%에서 50%로 인상하기로 했다. 중국에서 수입한 전기차 관세율도 연내 25%에서 100%로 상향조정한다. 같은 시기에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 광물·부품 관세율도 7.5%에서 25%로 올릴 예정이다.다만 중국 점유율이 높은 천연 흑연과 영구자석 관세율은 2026년에 0%에서 25%로 조정하기로 했다. 중국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리튬이온 비전기차 배터리 관세율(7.5→25%)의 변경 시기도 2026년으로 늦췄다. 중국산 태양광 셀 관세율은 올해부터 25%에서 50%로 올라간다. 철강 및 알룸미늄(0~7.5→25%)과 항만 크레인(0→25%)의 관세율도 연내 바뀐다.주사기(0→50%)와 특정 호흡기, 개인 보호 장비(0~7.5%→25%) 같은 의료용품 관세율 조정도 올해부터 적용된다. 의료 장갑(7.5→50%) 관세율은 2026년에 바뀐다. 모든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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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톱픽은 한미반도체…자산가 HD현대마린 매수
대형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투자 고수와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반도체와 지주사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12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의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한미반도체를 가장 많이 샀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작에 필수적인 접합용 후공정 장비 ‘TC 본더’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SK하이닉스가 이 장비로 만든 HBM을 엔비디아에 납품한다. 이달 엔비디아 주가가 4.02% 오르며 한미반도체(3.04%)와 SK하이닉스(3.27%) 주가도 뛰었다. 화장품 유통 무역업체 실리콘투도 북미 수출 증가로 실적 개선세가 부각되며 9일부터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고액 자산가들은 조선주와 지주사를 택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의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고객이 3일부터 9일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HD현대마린솔루션이었다. 선박 애프터서비스(AS) 회사로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순매수 규모는 74억원이었다. 자산가들은 ‘밸류업 수혜주’로 분류되는 지주사에도 투자했다. 하나금융지주(5위), LS(6위), 메리츠금융지주(10위) 등이 매수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이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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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롤러코스터…좋은 상황 오래 못갈 것"
“(세상은 확 바뀌었는데 다들) 과거 하던 대로 계속합니다. 대한민국, 정말 괜찮은 겁니까.”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남대문로 프레이저플레이스남대문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모든 사회 구성원이 이런 의문을 가져야 할 때”라며 “저성장 탓에 여러 문제를 안게 된 만큼 이젠 새로운 방법론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성장률이 연 2% 안팎으로 떨어진 저성장 국면을 타개하려면 정부, 국회, 기업, 시민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법과 규제, 포용적으로 만들어야”최 회장은 SK 회장이 아니라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해야 할 말부터 먼저 꺼냈다. 타깃은 주로 정부와 정치권이었다. “정부와 국회가 법과 규제를 좀 더 포용적이고 합리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최 회장은 “(법과 규제를 제정할 때) 경제적으로 어떤 임팩트(영향)를 줄지 별로 생각을 안 할 때가 많은 것 같다”며 “(정부와 국회는 A안과 B안 중 하나를) 선택할 때 뭘 얻을 수 있고, 뭘 잃을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과 인공지능(AI), 반도체, 노동개혁은 다른 이슈 같지만 사실 모두 맞물려 있다”며 “아무리 시급한 문제라도 (성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과학적이고 통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반기업 정서에 대해선 “사회 곳곳에 팽배한 반기업 정서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많은 사람이 ‘나도 기업할 거야’라며 도전하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했다.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해선 &l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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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 3개사업 인적·물적 분할
주성엔지니어링이 반도체와 태양광,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분리하고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주성엔지니어링은 2일 사업부문별 독립책임 경영을 위한 인적 및 물적분할을 추진하겠다고 공시했다.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주성엔지니어링(가칭)은 반도체 기술 개발 및 제조 사업을 전문으로 한다. 존속회사의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해 설립되는 비상장기업 주성에스디(가칭)는 태양광 및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제조 사업 전문 기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 주성엔지니어링은 투자, 부동산 관리 등의 기능만 맡는 주성홀딩스(가칭)가 된다. 이번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은 오는 10월께 임시주주총회에서 승인할 예정이다.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신설하는 기업들은 경영 효율성과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증대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사업별 독립성과 책임 경영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날 올 1분기 매출 565억원, 영업이익 70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고도 공시했다. 작년 동기보다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39.4% 감소했다.민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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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들, 반도체株 '줍줍'…고점 논란에 저가매수 몰려
대형 증권사 부자 고객과 투자 고수들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지난주 집중 매수했다. 주요 기업의 투자 소식 등이 주가 반등 기대를 키웠기 때문으로 보인다.2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고객 중 계좌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자산가들은 지난주(4월 19~25일) 삼성전자를 109억4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자산가 고객의 이 기간 순매수 1위 종목이다. 순매수 2위는 SK하이닉스로 1억10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SK하이닉스가 최근 “청주시에 건설 중인 새 공장의 용도를 낸드플래시 생산에서 D램 생산으로 바꾼다”고 발표한 게 순매수 배경이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D램은 인공지능 설비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구성 요소로서 최근 수요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삼성전자가 30일 1분기 세부 실적을 발표하는 것도 매수세 유입의 배경이 됐다. 이달 ‘반도체 고점 논란’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떨어졌지만 실적 개선 흐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미래에셋증권 계좌 보유자 중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도 지난주 반도체주를 많이 사들였다. 이 기간 이들의 순매수 종목 1위는 SK하이닉스, 2위는 삼성전자였다. 이들은 반도체 후공정 업체 하나마이크론(3위), 반도체 공정 재료 업체 동진쎄미켐(5위) 등도 쓸어 담았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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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 AI 반도체엔 호재라는데…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스가 1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15% 넘게 하락했다. 테슬라는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전날 12% 급등했다. 미국 빅테크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메타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0.52% 내린 493.5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는 이날 올 1분기 매출이 364억6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4.71달러라고 발표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인 361억6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4.32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7% 증가하며 202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 마감 후 주가는 15.16% 급락하며 417.71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조624억달러(약 1460조원)로 전날보다 1959억달러(약 269조원) 증발했다. 2분기 실적 예상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올 들어 가파르게 오르던 엔비디아도 전날 3.33% 떨어졌다. 이달 들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넷플릭스(-3.92%) 아마존(-1.64%)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증권가에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지며 기술주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향후 발표될 빅테크의 1분기 실적이 중요한 투자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25일, 아마존닷컴은 오는 3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메타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오히려 AI 반도체 종목에 호재가 될 수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등 빅테크와 AI 경쟁을 펼치는 메타가 투자를 늘리면 엔비디아 등 AI 관련주 실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미국 자산운용사 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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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보다 빨리 치고 나가자'…TSMC, 예상 밖 깜짝 발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2026년 하반기에 1.6나노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 생산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TSMC가 이 같은 공정 로드맵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와 인텔 등과의 파운드리 미세공정 주도권 경쟁이 갈수록 심화할 전망이다.24일(현지시간) TSMC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에서 “‘A16’ 공정이라는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이 2026년 하반기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A16은 1.6 나노 공정을 말한다. TSMC의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인 YJ 미이는 “이 기술을 통해 AI 칩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TSMC는 2025년 2나노에 이어 2027년 1.4나노 공정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도 같은 시기에 2나노와 1.4나노 공정 계획을 세웠지만, 1.6나노 공정 계획은 두 회사 모두 갖고 있지 않았다.이번 TSMC의 깜짝 발표로, 파운드리 업계의 미세공정 경쟁이 한층 심화할 전망이다. 이미 인텔도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했고, 최근 TSMC와 삼성을 따라잡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텔은 올해 말부터 1.8나노 공정 양산에 나서고, 2026년 1.4나노 공정도 도입할 계획이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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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서면금융센터, '반도체·2차전지' 투자 설명회 개최
하나증권 서면금융센터는 오는 28일 오후 3시 서면금융센터 세미나홀에서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등 각 분야별 투자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설명회에는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의 윤재성 연구위원, 김현수 연구위원, 박재경 연구위원, 김민경 연구위원이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화학·정유, 2차전지, 제약·바이오, 반도체 등 각 산업별 메가트렌드와 투자전략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전훈정 하나증권 서면금융센터장은 “장기화되는 고금리 환경으로 투자시장에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전문 애널리스트와 함께 주식, 채권 등 최근 투자 환경과 최신 메가트렌드를 함께 확인하고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설명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참석을 희망할 경우 서면금융센터에 문의하면 된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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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디자인하우스'가 뭐길래…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업체인 가온칩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섹터에서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의 뒤를 이을 차기 주도주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자체적으로 반도체 칩을 개발·설계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런 설계를 조율해줄 반도체 디자인하우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온칩스는 올 들어 주가가 66.4% 급등했다. 지난 19일 5.93% 하락하는 등 최근 조정받고 있지만 작년 1월 장중 저점 대비 일곱 배 넘게 뛴 상태다. 시가총액도 이 기간 1500억원대에서 1조900억원대로 늘었다.시장에선 가온칩스의 성장성에 주목한다. 10여 년 전 6명으로 출발한 이 회사 인력은 현재 200여 명에 달한다. 삼성전자 디자인솔루션 파트너(DSP)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내놓은 가온칩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각각 1027억원, 81억원이다. 작년보다 61.4%, 84.1% 늘어나는 것이다. 내년과 2026년 매출은 각각 1742억원 285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62억원 300억원으로 예상됐다.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적이다. 일본에 이어 지난 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해외 법인을 설립했다. 최근 일본 법인과 약 557억원어치를 계약하며 해외 수주의 물꼬를 튼 만큼 얼마나 많은 해외 고객사를 확보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디자인하우스는 그간 반도체 섹터에서 가치가 가려져 있었는데 최근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며 주목받고 있다”며 “기업 가치가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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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와르르'…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 '쇼크'
주요 반도체주가 19일 최고 7% 넘게 급락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글로벌 1위 업체인 대만 TSMC가 올해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면서 외국인이 국내 반도체주를 투매했기 때문이다.삼성전자가 이날 2.51% 떨어진 7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4.94%), 한미반도체(-4.35%) 등 다른 반도체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KRX반도체지수는 3.66% 떨어진 4234.88에 마감했다.오후 들어 일부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나기는 했다. 리노공업은 낮 12시에 3.34% 하락하다가 오후에 하락폭을 줄인 뒤 결국 1.48% 오른 27만3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오전에 3% 이상 떨어지다가 오후 들어 2%대로 낙폭을 줄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반도체 종목은 큰 폭의 조정을 피해가지 못했다.이날 반도체주가 급락한 건 TSMC가 전날 한국시간 오후 4시에 했던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반도체 경기 전망을 낮춰잡았기 때문이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당일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소비자 심리와 최종 시장 수요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올해 파운드리 시장 성장 전망을 전년 대비 10%대 중반에서 10%대 초반으로 낮춘다"고 했다. 웨이 CEO는 지난 1월 열린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파운드리 시장이 올해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지난 17일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1분기 실적을 '어닝 쇼크' 수준으로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이 급락했는데 TSMC의 이번 발표로 관련 업종이 연타를 맞았다. 당시 ASML은 "1분기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했고 순이익은 37.4% 주저앉았다"고 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 17일 미국에서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7일 3.2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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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앤티씨·켐트로닉스…유리기판 업체 집중매수
고액 자산가와 투자 고수들은 지난주 반도체 관련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꿈의 기판’으로 불리는 유리기판 관련주도 대거 사들였다.1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 5~12일 한미반도체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올 들어 139.31% 급등했는데도 여전히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수들은 삼성전자를 두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에 뛰어든 제이앤티씨와 켐트로닉스는 각각 순매수 3위, 4위에 올랐다. 유리기판은 실리콘·유기소재인 기존 기판에 비해 더 많은 반도체칩을 장착할 수 있고, 열에 강해 전력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앤티씨는 2027년 유리기판을 양산하는 게 목표다.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객은 5일부터 11일까지 2차전지 전해액 생산업체 엔켐을 39억원어치가량 사들였다. 이 기간 순매수 1위였다. 네이버는 순매수 30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자산가들은 올 4분기부터 유리기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인 SKC를 24억원어치 매수했다. 이 회사는 유리기판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 반도체 후공정업체인 하나마이크론에는 16억원의 순매수가 몰렸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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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후 '기업 밸류업' 흔들…지주 떨어지고 반도체 오르고
제22대 총선 여파로 국내 증시가 흔들렸다. 고금리 지속과 고환율 부담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추진 동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와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이란 해석이 제기됐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1.6% 가량 급락하다 0.07% 오른 2706.9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0.14% 하락한 858.10으로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높아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 원·달러 환율도 9.2원 오른 1364.1원으로 마감하며 부담이 더해졌다.여기에 총선의 영향으로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 종목들이 하락했다. 지주사인 삼성물산(-1.54%), SK(-2.46%) 등을 비롯해 한국전력(-3.84%), KB금융(-1.16%), 삼성생명(-5.03%) 등이 떨어졌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이날 초반 3%대 하락하다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며 각각 5.70%, 3.43% 올랐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정책은 예정대로 이어지겠지만 주가를 부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밸류에이션이 받쳐주는 자동차, 배당수익률이 높은 은행주는 괜찮지만, 유틸리티, 지주, 보험 등 밸류업 기대감이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친 업종은 조정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치 테마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묶인 에이텍(-19.12%), 동신건설(-22.78%),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테마주인 대상홀딩스우(-24.22%), (-18.64%)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테마주인 화천기계(-21.57%), 대영포장(-15.33%) 등이 급락했다.반면 삼성전자(0.96%)를 비롯해 SK하이닉스(2.35%),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 대장주들이 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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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올라탄 외국인…韓주식 역대 최대 매수
올해 1분기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한 주식 규모가 역대 최대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외국인은 국내 상장사 주식을 15조83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분기 기준으로 금감원이 1998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다. 작년 한 해 전체 순매수액(10조5010억원)보다 1.5배 많다. 이번 집계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은 제외한 수치다.외국인의 순매수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3조3530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1차 밸류업 방안이 발표된 2월 7조3750억원으로 급증했고 3월까지 이어졌다. 외국인 자금은 유가증권시장에 집중됐다. 1분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5조580억원, 77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국적별로 보면 미국(2조2000억원)과 영국(2조1000억원)이 1, 2위로 나타났다.외국인들의 쇼핑 1순위는 반도체였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우선주 등 3개가 반도체주였다. 자동차주, 금융주, 지주사 등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밸류업 관련 종목도 대거 사들였다. 현대차, 삼성물산, KB금융, 기아, 삼성생명 등이다. 외국인들은 올해 1분기 삼성전자를 5조5020억원, 현대차는 2조1410억원어치 순매수했다.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그동안 신흥시장 중 한국 증시를 인도 대만 등에 이은 후순위 시장으로 대했다”며 “하지만 밸류업 방안에 대한 기대 등으로 한국 시장에 눈을 돌리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선한결/김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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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기대감·반도체 랠리에…외국인 1분기 주식 순매수 '역대 최대'
올 1분기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상장기업 가치를 높이는 게 골자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과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세가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3월 외국인은 국내 상장 주식을 총 15조83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금감원이 1998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직전 최대치는 지난 2009년 3분기 기록한 14조7980억원이었다.작년 외국인 투자자가 한 해동안 사들인 연간 순매수액 규모(10조5010억원)보다 올들어 1개분기 순매수액 규모가 1.5배 크다. 외국인들의 국내 상장주 순매수 규모는 지난 1월 3조3530억원에 그쳤으나 밸류업 프로그램의 개괄 내용이 발표된 지난 2월엔 7조3750억원으로 늘었다. 외국인은 지난달엔 5조10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식을 주로 사들였다. 지난달 코스피에서 4조2150억원어치를, 코스닥시장에서 8870억원만큼을 순매수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코스피에서 15조580억원, 코스닥에선 773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으로 한국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작년 11월 '공매도 전면금지' 조치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장을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던 것과는 정 반대 양상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증시 시가총액의 29.0%(820조1000억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2조1720억원), 영국(2조840억원) 등의 순매수 규모가 컸다. 사우디 아라비아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561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국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수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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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日 2공장도 구마모토에 짓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규슈 구마모토 1공장을 찾았다. 최대 10조원이 넘는 정부 보조금을 지급하는 만큼 고용과 투자의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목적에서다. TSMC는 1공장과 같은 구마모토 기쿠요마치 지역에 2공장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반도체 부활’ 움직임이 갈수록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TSMC 1공장 찾은 기시다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지난 6일 TSMC 구마모토 1공장을 방문해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났다. 지난 2월 개소한 이 공장은 시험생산을 거쳐 올해 4분기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12~28㎚(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수준의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를 월 5만5000장 이상 제조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 공장 투자비 1조3000억엔(약 11조5000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4760억엔을 지원한다.기시다 총리는 TSMC 구마모토 1공장에 대해 “일본 전체에 큰 파급 효과를 미칠 것”이라며 “현지 경제 성장이나 임금 인상, 고용 확대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공장의 현지 조달률이 2030년 6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 것이다. 규슈경제조사협회는 구마모토 지역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의 경제 효과가 2021년부터 10년간 10조5360억엔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웨이 CEO는 기시다 총리에게 구마모토 2공장과 관련, “1공장이 있는 기쿠요마치에 건설한다”고 밝혔다. 2공장 건설 계획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입지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2공장은 연내 건설을 시작해 2027년 말 가동할 계획이다. 일본 내에선 가장 첨단인 6㎚ 수준의 반도체를 생산한다. 일본 정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