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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확실성의 시대…월가 애널은 '5종목' 찜했다

    GLOBAL

    불확실성의 시대…월가 애널은 '5종목' 찜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투자 전문 플랫폼인 팁랭크스를 인용해 경기 불확실성을 이겨내고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 5개를 꼽았다. 애플, EQT코퍼레이션, 데번에너지, 브로드컴, 엔비디아다. “애플, 침체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애플의 실적은 경기 침체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내놓은 신제품의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7일 미 캘리포니아에서 신제품 아이폰14을 비롯해 애플워치와 에어팟 등을 공개했다.미 증권사 모네스크레스피하트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스마트폰 수요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애플 판매량은 견조할 것”이라며 “애플의 포트폴리오는 더없이 탄탄하다”고 평가했다.월가에선 최근 에너지주 선호도가 높아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위기 영향으로 석유 가스 등의 가격이 올라 에너지업체들의 현금 흐름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EQT코퍼레이션과 석유 및 가스 개발업체 데번에너지가 대표적이다.EQT코퍼레이션은 올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거둔 이익을 기반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일 셰일가스업체 터그힐의 자산을 52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EQT가 터그힐을 인수하면 내년 잉여현금흐름(FCF)이 60억달러 늘고, 주당순이익(EPS)도 15% 이상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데번에너지는 천연가스 사업을 강화했다. 액화천연가스(LNG)업체 델핀미드스트림과 수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데번에너지는 이를 통해 부유식 LNG를 매년 100만t 생산

  • 삼성 "초저전력 반도체·가전으로 '친환경 성장' 대전환"

    삼성 "초저전력 반도체·가전으로 '친환경 성장' 대전환"

    삼성전자 내부에선 15일 2050년 탄소중립을 핵심으로 하는 ‘신(新)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기까지 치열한 고민이 있었다. 반도체와 가전 등 생산부터 폐기까지 태생적으로 탄소 배출량이 많은 제품을 생산하는 상황에서 선언적인 발표로만 그칠 게 아니라 실현 가능한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다. 그동안 ‘RE100’ 가입을 섣불리 결정하지 못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하지만 글로벌 기업으로서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하지 않으면 기관투자가와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힘들다는 이유에서 더 이상 미루기 힘들다는 데 내부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달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해석도 있다. ○초저전력 제품으로 승부삼성전자는 우선 2030년을 목표로 초저전력 반도체와 가전제품 개발로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국내 재생에너지 비용이 워낙 비싼 탓에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늘리는 것을 장기 과제로 설정했다.우선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서 제품의 전력 소모량을 줄이는 기능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0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은 200~250TWh 수준이다. 이들 데이터센터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삼성전자 차세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교체하고, D램을 DDR5 D램 등으로 바꿀 경우 8.5TWh 규모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2021년 서울시 가정용 전력 사용량 14.6TWh의 약 60%에 해당한다.삼성전자는 스마트폰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PC 모니터 등 7대 전자제품을 전 세계에 한 해 5억 대 규모를 공급하는 만큼 이들 제품의 에너지 효

  • 업황 악화에 반도체 IPO도 흥행 주춤, 예비 상장 기업도 '긴장'

    업황 악화에 반도체 IPO도 흥행 주춤, 예비 상장 기업도 '긴장'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흥행 보증 수표’로 꼽히던 반도체 관련 기업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공모주 시장도 그 여파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설계자산 기업인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올해 상장한 반도체 관련 기업 중 가장 낮은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나타냈다. 7~8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은 44.3대 1로 집계됐다.올해 2월 비씨엔씨(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1831대 1)을 시작으로 가온칩스(1847대 1), 레이저쎌(1443대 1), 넥스트칩(1623대 1), 에이치피에스피(1511대 1) 등 증시에 입성한 반도체 관련 기업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반도체 업종은 한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으로 꼽힌다. 정부는 물론 삼성그룹과 SK그룹 등 대기업이 육성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미래 성장성 역시 유망한 업종이다. IPO 시장에서 반도체 업종은 대표적인 간판 테마로 분류되는 이유다.다만 올해 들어 각국 정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와 더불어 하반기에 반도체 업황이 악화할 것이라는 관측에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반도체 수요 감소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 눈높이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이에 반도체 관련 기업의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반도체’ 지수는 14일 2697.04로 마감됐다. 지난해 말 4000선을 넘기도 했지만, 6월 3000선 아래로 떨어진 뒤 꾸준히 우하향하는 흐름이다.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반도체와 2차 전지가 증시 변동성에서 벗어나 주가를

  • SK, 비수도권에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 67조원 투자한다

    SK, 비수도권에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 67조원 투자한다

    SK그룹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이외 지역에 5년간 67조원을 투자한다. 그룹 성장동력인 배터리 바이오 반도체 등 이른바 ‘BBC’산업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최태원 회장(사진)의 중장기 경영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SK그룹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투자 및 연구개발(R&D)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SK그룹은 5년간 국내에 179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중장기 투자계획을 지난 5월 내놨다. 이 중 비(非)수도권에 37.4%인 67조원을 투자해 지방경제 활성화와 국토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비수도권 투자는 △반도체·소재 30조5000억원 △그린(친환경) 22조6000억원 △디지털 11조2000억원 △바이오·기타 2조8000억원 등으로 나뉜다. SK 관계자는 “5월 공개한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비수도권에 예정된 투자 계획을 따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SK그룹은 SK하이닉스가 5년간 충북 청주에 짓는 신규 반도체 라인 M15X에 모두 15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이 이번 투자의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SK실트론은 차세대 전력반도체용으로 주목받는 SiC웨이퍼 제조공정 확대를 위해 최근 1900억원을 들여 경북 구미2공장의 웨이퍼링·에피 그로잉 생산설비를 증설했다.새로운 투자계획도 내놨다. 2025년까지 구미에 1조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SK㈜머티리얼즈는 내년까지 경북 영주·상주, 세종 등에 1조원을 투입해 특수·산업 가스와 배터리 소재 생산공장을 신설·증설한다. SK E&S도 2025년까지 5조원을 투자해 충남 보령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인근에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를 구축한다.SK그룹은 경제

  • 한국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려면?[권영대의 모빌리티 히치하이킹]

    한국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려면?[권영대의 모빌리티 히치하이킹]

    자동차 산업의 큰 변화를 상징하는 트렌드는 전동화, 전장화, 공유 모빌리티, 자율주행차,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다. 이 중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전동화는 외부환경 변화에도 꾸준히 자동차 산업을 변화시켜왔다. 특히 팬데믹 시기를 지나면서 전기차로의 전환은 더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은 정부 정책, 소비자들의 인식과 행동, 기업들의 투자 및 생산 전략 등의 요소로 나눠서 볼 수 있다. 정부 정책으로는 전기차 보조금, 이산화탄소 절감 정책, 내연기관 판매 제한 등이 있다. 소비자들은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더 많이 갖기 시작했고 기업들은 전동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며 충전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 반면 물가 급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배터리 가격 상승, 반도체 공급 부족,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은 전기차로의 전환을 지연시키는 요소들로 꼽힌다.이러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EY는 최근 14개의 주요 전기차 시장을 기준으로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준비 수준을 기업(Supply), 소비자(Demand), 정부 정책(Regulation)의 3가지 영역에서 총 22개 항목으로 평가했다. 평가 대상이 된 14개 주요 전기차 시장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일본, 인도,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스페인, 네덜란드, 노르웨이다. 이 14개 시장은 전체 승용차(소형 상용 트럭 포함) 판매량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 자동차 시장이다. 평가 결과 한국은 전기차로의 전환 준비 수준(EV readiness index)에서 14개 국가 중 중간 수준인 6위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은 기업 영역에서는 2위로 상위권을 차지했고, 소비자 영역에서는 9위로 상중하 중에서 중간 그룹으로 분류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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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株, 모처럼 웃었지만…"랠리는 내년에나"

    반도체주가 오랜만에 날아올랐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뒷맛이 개운치 않은 모양새다.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반도체주 랠리가 내년 하반기에나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13일 삼성전자(4.50%)와 SK하이닉스(4.87%) 등 반도체주는 전 거래일 대비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가 오른 것은 7거래일 만이다. 상승률이 4%를 넘은 것은 지난 7월 이후 두 달 만이다. SK하이닉스도 2개월 만에 5%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추석 연휴 기간 해외 증시가 물가고점론 속에 상승세를 탄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국내 반도체주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5일간 5.2% 올랐다.투자자들은 아직 웃지 못하고 있다. 주가가 반등하긴 했지만 아직 이달 하락분도 만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5만9700원이던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5만5600원)까지 6.8% 떨어졌다. SK하이닉스도 이날 주가는 9만48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상승했지만, 지난달 말 종가(9만5200원)를 밑돌았다.투자자들은 반도체산업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6월 초 약 7246원이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하반기 내내 하락해 이달 8일 5842원으로 쪼그라들었다.전문가들은 내년 하반기에야 반도체주가 본격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의 다운사이클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 D램과 낸드 순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메모리 반도체

  • 삼전·하이닉스 급등했지만…"반도체株 '찐' 반등은 내년 하반기"

    STOCK

    삼전·하이닉스 급등했지만…"반도체株 '찐' 반등은 내년 하반기"

    반도체주가 오랜만에 올랐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아직 이달 주가 하락분도 회복하지 못한 데다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반도체주 랠리가 시작할 것이라 보고 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4.50%)와 SK하이닉스(4.87%) 등 반도체주는 전 거래일 대비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가 오른 것은 7거래일 만이다. 상승율이 4%를 넘은 것은 지난 7월 이후 2개월 만이다. SK하이닉스도 2개월 만에 5%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추석 연휴 기간 해외증시가 물가고점론 속 상승세를 탄 게 영향을 미쳤다. 국내 반도체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5일 간 5.2% 올랐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활짝 웃지 못하고 있다.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하긴 했지만 아직 이달 하락분도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일 5만9700원이었던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5만5600원)까지 6.8% 떨어졌다. 이날 5만8100원으로 올랐지만 여전히 지난달 말일 가격보다 2.7% 낮다. SK하이닉스도 이날 주가는 9만48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상승했지만 지난달 말일 종가(9만5200원)를 밑돌았다.반도체 산업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는 것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월 초 약 7246원이었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은 하반기 내내 하락해 지난 8일 5842원에 머물렀다.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EPS도 상반기 1만7700원 정도였지만 1만1000원 밑으로 내려왔다. 반도체주 본격 랠리 시점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탈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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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中, 이번엔 바이오 패권전쟁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의약품에서도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정책을 추진한다.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 부문에서도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내 바이오 생산설비 확대를 지원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곧 서명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행정명령 초안은 신약부터 생체조직, 연료, 식품에 이르는 바이오 제품과 재료의 미국 내 제조 시스템을 강화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고급 인재 육성 계획도 포함했다. 미 행정부는 이 전략을 통해 자국 바이오업체가 생산비용을 낮추고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미국은 바이오부문 연구개발(R&D)에선 세계를 선도하고 있지만 생산설비는 다른 산업처럼 상당 부분을 해외로 외주화했다. 국가안보와 정보 담당자들은 첨단 제품 생산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이 한층 더 커졌기 때문이다.중국은 지난 5월 신기술 개발, 헬스케어·농업·연료 산업 육성 등을 담은 바이오경제 개발 5개년 종합 계획을 내놨다.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 부문에서도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도체 부문에선 첨단 기술의 중국 수출 제한을 개별 기업에서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관련 기술 및 장비 수출을 제한하는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상무부는 앞서 반도체 장비업체인 KLA, 램리서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 등 3개사에 14㎚(나노미터·1㎚는 10억분의

  • "한화운용, D램 반도체 ETF 곧 출시"

    STOCK

    "한화운용, D램 반도체 ETF 곧 출시"

    한화자산운용이 D램 반도체 기업에만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타깃인컴펀드(TIF)를 ETF로 만든 상품을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 운용본부장(사진)은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달 말에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D램 기업만을 모은 ‘D램 반도체 ETF’를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램 업체들은 반도체 업황이 좋아질 때 주가가 빠르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김 본부장은 “월지급식 TIF ETF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TIF란 은퇴 후 노후 대비 자산을 관리해주는 유형의 펀드를 말한다. 한화자산운용은 은퇴 시점까지 자동으로 자산을 배분해 투자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 ETF를 내놓기도 했다.그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혁신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장기자산 형성, 은퇴자금 투자, 대체투자 등에 ETF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김 본부장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출시한 ETF 중 6개가 글로벌 최초, 5개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상품이었다”며 “올해 안에 총 16개 ETF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한화자산운용이 세계 최초로 내놓은 ETF는 대체투자에 특화된 미국 자산운용사를 담은 ‘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 등이 있고, 희토류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등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상품이다.김 본부장은 “ETF는 장기자산 형성만을 위한 것도 아니고, 단기간의 고수익 투자를 위해 있는 것도 아니라고 본다”며 “장기자산 형성과 테마 투자의 성격의 계좌를 두 개로 나눠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

  • 삼성 "30조원 새 반도체 기지, 초격차 굳힌다"

    삼성 "30조원 새 반도체 기지, 초격차 굳힌다"

    “반도체사업 초격차 달성을 위한 전초기지를 조성하겠다.”삼성전자가 2014년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인 평택캠퍼스 건설을 결정하면서 밝힌 목표다. 삼성의 목표는 8년 만에 현실이 됐다. 삼성전자는 7일 매머드급 반도체 생산시설인 평택캠퍼스 3라인을 본격 가동했다. 이 회사의 반도체 경쟁력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첨단 제조 역량 모았다삼성전자는 경기 평택캠퍼스에 연면적 99만1736㎡ 규모로 지은 3라인을 이날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했다. 지난 7월 낸드플래시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웨이퍼를 투입한 데 이어 본격적인 가동을 알린 것이다. 이날 방문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3라인 입구에선 웨이퍼(반도체 원재료)를 실은 트럭이 꾸준히 드나들었다.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서 낸드플래시 생산에 분주한 분위기였다.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반도체) 사장은 “평택캠퍼스 3라인은 미래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핵심 역할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가동 초기에는 첨단 낸드플래시 생산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002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뒤 20년간 수성해왔다. 평택 3라인을 가동해 낸드플래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D램과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경쟁력까지 두루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평택 3라인에 극자외선(EUV) 공정 기반 D램과 5나노 이하 파운드리 공정 등 첨단 생산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평택 3라인을 완전히 구축하는 데는 30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 사장은 “대만 TSMC 등 경쟁사의 주요 고객을 어떻게든 모셔 올 것”이라며 “내년 말께엔 삼성 파운드리의 입지가 확 달라

  • 삼성,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시설 본격 가동

    삼성,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시설 본격 가동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인 평택캠퍼스 3라인을 7일 본격 가동했다. 이곳에서 생산 경쟁력을 높여 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이날 경기 평택캠퍼스에 연면적 99만1736㎡ 규모로 지은 3라인을 처음 대외에 공개했다. 지난 7월 낸드플래시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웨이퍼를 투입한 데 이어 본격적인 가동을 알린 것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반도체) 사장은 “평택캠퍼스 3라인은 미래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핵심 역할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가동 초기에는 첨단 낸드플래시 생산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002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뒤 20년간 수성해왔다. 평택 3라인을 가동해 낸드플래시 시장 지배력을 먼저 강화하고 D램과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경쟁력까지 두루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평택 3라인에 극자외선(EUV) 공정 기반 D램과 5나노 이하 파운드리 공정 등 첨단 생산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평택 3라인을 완전히 구축하는 데는 30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 사장은 “대만 TSMC 등 경쟁사의 주요&nb

  • 하이닉스, 새 공장에 15兆…"3년 뒤 반도체 업황 반등" 베팅

    하이닉스, 새 공장에 15兆…"3년 뒤 반도체 업황 반등" 베팅

    SK하이닉스가 올해부터 5년간 15조원을 들여 신규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은 2025년 ‘업황 반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메모리반도체 호황기가 도래했을 때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미래에 과감하게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D램 시장에서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만년 2위’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겠다는 목표다. 메모리 경쟁력 강화 방안2025년 완공될 M15X는 기존 청주 M11, M12 공장을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로 지어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M15X를 복층 구조로 구상 중이다. 5년간 투자하는 15조원은 1차 투자금액 정도로 알려졌다. M15X도 추후 수조원을 추가 투입해 핵심 생산공장으로 키울 것으로 관측된다.D램이든 낸드플래시든 2025년께 메모리반도체 활황기가 다시 도래하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로 알려졌다. 이 같은 투자는 당초 SK하이닉스가 대외적으로 밝혀온 분위기와 다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 때만 해도 글로벌 경기침체로 메모리반도체 시장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이유를 들며 내년 설비투자 규모 축소 방침을 시사했다.이런 분위기에 반전을 가져온 건 ‘불황 속 투자’가 정답이라는 경영진의 강한 의지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메모리반도체 시장 점유율 하락에서 위기를 느낀 여파가 크다는 전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18%에 그쳤다. 일본 키오시아(18.9%)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주저앉았다. 1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격차도 13.6%포인트에서 17.3%포인트로 커졌다. 특히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7

  • "반도체 보조금 전쟁 없도록 정부간 조율 필요"

    GLOBAL

    "반도체 보조금 전쟁 없도록 정부간 조율 필요"

    존 뉴퍼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 회장(사진)은 미국이 한국, 일본, 대만과 논의 중인 반도체산업협의체 ‘칩4 회의’와 관련해 “반도체산업에는 4개 주요국 간 협력할 영역이 확실히 있다”고 말했다.뉴퍼 회장은 지난달 31일 워싱턴DC에서 연 한국 특파원단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칩4 회의에서 공급망 회복력에 대해 진전된 논의가 나오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미 양자 차원에서 많은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4개국 간에도 협력을 강화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SIA는 미국에 본사를 둔 반도체기업의 99%, 삼성과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세계 주요 반도체기업의 3분의 2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뉴퍼 회장은 “또 하나 필요한 것은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자유무역”이라며 “4개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강화를 위해 협력하고 이를 통해 2015년에 마지막으로 확대한 WTO 정보기술협정(ITA)을 더욱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그는 “반도체산업의 근간인 지식재산권(IP) 이행과 보호도 협력이 더 필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또 세계 각국이 자국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보조금을 쏟아내는 가운데 ‘보조금 전쟁’이 벌어지지 않도록 정부 간 정보공유 등 조율이 필요하다고 했다.미국은 최근 반도체지원법(Chips Act)을 제정했다. 이와 관련, “이미 각종 보조금으로 다양한 제조업을 키워온 다른 국가들은 저 멀리 앞서 나가고 있고 우리(미국) 제조업은 그냥 계속 무너져왔다”며 “우리가 전 세계에 있는 모든 반도체 생산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려는 게 아니라 균형을 맞추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

  • "내년 상반기까지 반도체 혹한기…美 침체 땐 더 길어져"

    "내년 상반기까지 반도체 혹한기…美 침체 땐 더 길어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표주에 대해 “당분간 주가 상승 여력이 높지 않다”는 증권가의 예상이 나오고 있다. 올해 하반기 반도체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데다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도 높아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반도체 혹한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삼성전자는 5일 0.7% 떨어진 5만7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6만전자’가 깨진 뒤 계단식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SK하이닉스도 0.65% 하락한 9만1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8만525원으로 3개월 전 9만2550원에 비해 13% 떨어졌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도 15만3238원에서 13만1211원으로 14.37% 감소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반도체 시장 경쟁자인 미국 마이크론은 지난 1일 콘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기침체 강도에 따라 반도체 불황 시기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도체는 경기 사이클에 민감한 분야로 꼽힌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내년 초 이후에나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의 주가 상승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향후 관련 데이터를 살피며 주가가 과도하게 빠졌을 경우 저가 분할 매수 전략을 취하라는 조언도 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현 주가는 대체로 적정 수준”이라며 “향후 반도체 가격 하락률과 출하량 등을 살피며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 저점 분할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성상훈 기자

  •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현재가 적정주가…빠지면 매수 고려해야"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현재가 적정주가…빠지면 매수 고려해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표주들에 대해 "당분간 주가 상승 여력이 높지 않다"는 증권가의 예측이 나오고 있다. 남은 하반기 반도체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도 높아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반도체 혹한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5일 0.7% 떨어진 5만7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6만전자'가 깨진 후 계단식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SK하이닉스도 0.65% 하락한 9만1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주가는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증권가도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8만525원으로 3개월전 9만2550원에 비해 13% 떨어졌다. SK하이닉스에 대한 평균 목표주가도 15만3238원에서 13만1211원으로 14.37% 감소했다. 주가와 목표주가가 동반 하락하는데는 반도체 시장의 수요 감소가 결정적 원인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반도체 시장 경쟁자인 미국 마이크론은 지난 1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머피 마이크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클라우드 부문을 제외하곤 반도체 수요가 더 약해지면서 재고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며 "2023년 상반기 시장 상황 전환 가능성을 보고 있지만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기업들의 올해 4분기 상당한 매출·이익 감소를 언급하기도 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를 담당하고 있는 미국의 경기 침체 강도에 따라 반도체 불황 시기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도체는 특히 경기 싸이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