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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정부, 삼성 등에 "재고와 고객정보 내놔라" 압박

    美 정부, 삼성 등에 "재고와 고객정보 내놔라" 압박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도체 회사들의 재고와 고객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미국 관리들이 수요와 공급에 관한 투명성을 높인다는 명분으로 반도체 수급 상황, 재고, 고객 부문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에도 지나 라이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삼성전자와 인텔, 마이크론, TSMC 등 반도체 업체와 애플, 포드 등 반도체 고객사 관계자들을 불러 모아 반도체 부족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FT는 "반도체 제조회사들은 가격을 더 높게 지불하는 가전 회사에 반도체를 우선 공급하면서 자동차 회사들이 칩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또 미국 정부 측 인사들은 델타 변이로 인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반도체 공급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을 제외한 외국 회사들은 자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면 해당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있어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이 줄었다고 미국 반도체산업협회는 주장했다. 이어 52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지원금 지급 안건을 조속히 하원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FT는 "유럽연합(EU)dms 아시아 반도체 생산업체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려 노력하고 있고 미국은 공급망 문제를 풀기 위해 동맹국과 협력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 백악관, 23일 반도체 화상 회의…삼성전자·인텔 등 참석

    삼성전자, 인텔 등이 반도체 공급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이 소집하는 화상 회의에 참석한다. 22일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 인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이 다음 날 백악관에서 열리는 화상 회의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반도체 관련 회의는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인텔에선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다. 로이터는 삼성전자 등 나머지 기업의 대표가 참석한다면서도 인물을 특정하지 않았다. 지난 4, 5월 반도체 화상 회의에선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선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반도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책 등이 테이블 위에 오를 전망이다.이번 회의는 지나 레이먼도 미 상무부 장관과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주재한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 나이스신용평가 "삼성전자, 당분간 TSMC 독주 못 막는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9일(14: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이 3년 뒤 10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만 TSMC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인자 전략으로 시장 확대의 수혜를 받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4~15일 발표한 보고서와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대형 신규 발주물량이 대부분 TSMC에 몰리고 물량 해소를 위해 추가 투자를 하면서 끊임없이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결과"라며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올해 1분기 매출액 기준으로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은 TSMC가 55%, 삼성이 17%를 차지하며, 두 기업이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2024년까지 TSMC와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에 대해 "(애플과 같은)무선통신 업체들과 경쟁관계에 있는 사업구조 때문에 파운드리 사업은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동경험 차이가 제조역량 강화로 이어지는 특성상 기술진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보고서는 "(브로드컴이나 엔비디아 등 팹리스 업체들이) 단일한 기업에 생산을 모두 맡기면 리스크가 커진다"며 "발주 기업들은 일정 부분은 생산 기업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확실한 2위 기업인 삼성전자도 일정부분 물량을 수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분간은 태평성대업계 전체적으로는 당분간 반도체 수요 성장이 생산능력 증가 속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이 상승할 것으로 봤다. 국내 기업 가운

  • 테라다인 '박스권', 로봇이 뚫어줄까

    테라다인 '박스권', 로봇이 뚫어줄까

    미국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테라다인(TER)이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동안 정체됐던 주가가 신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상승 전환할지 주목하고 있다.8일(현지시간) 테라다인은 1.11% 내린 118.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라다인 주가는 올 들어 100~140달러대에서 횡보하며 박스권에 갇혀 있다.테라다인은 일본의 아드반테스트와 함께 세계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업체다. 삼성, 퀄컴, 인텔, IBM 등 유명 정보기술(IT)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특히 비메모리 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테라다인의 전망이 밝은 이유다.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산업 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검사장비 수요로 연결된다”고 말했다.테라다인은 공격적으로 인수합병에 나서면서 로봇, 시스템 테스트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15년 협동로봇 팔 점유율 1위 기업인 유니버설로봇을 인수하며 로봇산업에 뛰어들었다. 협동로봇은 산업용 로봇과 인간의 협동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로봇이다. 자동차 제조 등 다양한 공정에서 활용된다. 협동로봇은 절대적인 시장 규모는 작지만 로봇산업 중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다.증권가에서는 신사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테라다인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달라질지 주목하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테라다인 목표주가는 157달러다.서형교 기자

  • ‘특수가스 생산’ 플루오린코리아, 코스닥 상장 본격 준비 [마켓인사이트]

    ‘특수가스 생산’ 플루오린코리아, 코스닥 상장 본격 준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3일(06: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반도체 및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플루오린코리아가 코스닥 상장에 나섰다. 복수의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2일 플루오린코리아의 모회사인 케이엔더블는 이달 초 복수의 증권사에 RFP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10월 중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며, 2023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이엔더블유 관계자는 "최근 합병과 인수에 따른 실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자회사 IPO를 통해 회사를 중견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플루오린코리아는 반도체 공정의 핵심 소재인 F2(불소)가스와 SF6(육불화황)가스 등의 특수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3월 첨단 소재 전문 기업 케이엔더블유의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지난달 31일에는 자회사인 플루오린코리아 정밀화학을 흡수 합병했다.  상장을 앞두고 DS자산운용과 한양증권에게 투자를 받았다. 플루오린코리아는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F2가스 등의 제품 품질 경쟁력과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집행 중이다. 고순도 불화수소 사업을 확대하고 F2 가스의 공급용기(Cylinder) 및 충진(Filling)시설을 증설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인프라 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오범석 플루오린코리아 대표이사는 “인수와 동시에 IPO 초석을 다지기 위해 외부 컨설팅업체들과 함께 경영개선 작업 및 선진화된 인사제도 도입을 진행하는 등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새롭게 다지고 있다”며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에 대한 고품질의 

  • 순자산 60억 반도체 장비 제조사 매물로

    M&A

    순자산 60억 반도체 장비 제조사 매물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O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비상장사인 O사는 100%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실적은 매출 150억원, 영업이익 15억원 수준이다. 자산 규모는 자산 130억원, 부채 70억원,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은 60억원대다.O사는 자체적으로 반도체 하드웨어 양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반도체 업체에도 제품을 공급 중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현재 안정적 매출을 내고 있는 데다 추후 전기차 등 자동차 분야로 확장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 골드만삭스 "전기차 반도체 만드는 기업을 노려라"

    골드만삭스 "전기차 반도체 만드는 기업을 노려라"

    자동차용 칩을 만드는 반도체 업체에 대한 월가의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 판매가 늘어날 경우 수요가 급속도로 불어나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더 많은, 그리고 정교한 칩이 필요해서다.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독일 인피니언을 추천하고 있다. 프랑소와-사비에르 부비니스 기술·하드웨어 애널리스트는 “전기차는 전력을 관리하기 위해 전력 반도체가 필요하다. 인피니온은 이 분야의 선두주자"라고 말했습니다. 인피니온은 매출의 3분의 1이 전력 반도체 판매에서 나온다. 특히 부비니스 애널리스트는 내연기관 자동차는 일반적으로 파워트레인에 약 80달러 상당의 반도체를 사용하지만 전기차는 약 550달러 상당의 반도체를 쓴다고 덧붙였다. UBS는 또 자동차의 전기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실리콘 카바이드 칩을 개발 중인 일본의 롬(Rohm)에 대해서도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자동차의 전기화로 이익을 얻을 또 다른 업체는 ST마이크로다. 이 회사는 자동차 부문 사업을 확장하면서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다만 전기차 전환 흐름의 수혜는 예상되지만 기존의 스마트폰 사업, 특히 애플에 대한 의존도가 커서 UBS로부터 '중립' 매수등급을 받았다.골드만삭스는 최근 여러 대만 반도체 주식에 대한 매수 등급을 확인했다 .지난 8월 17일 보고서에서 반도체 파운드리인 UMC(United Microelectronics)에 대해 ”전반적 수요 전망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자동차 관련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UMC 주식을 자사의 '확신 리스트'에 담았다. 골드만삭스는 또 세계 최대 파운드리인 TSMC에 &#

  • 팹리스 스타트업 파두, 투자금 유치 시동…K팹리스에 VC '눈독' [마켓인사이트]

    팹리스 스타트업 파두, 투자금 유치 시동…K팹리스에 VC '눈독'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2일(0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에 벤처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글로벌 업체 못지 않은 기술력을 가진 국내 스타트업들이 기관의 러브콜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팹리스 스타트업 파두(FADU)는 150억원 안팎의 투자 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리즈 B를 잇는 브릿지 라운드 성격의 이번 투자에는 여러 기존 주주들이 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파두는 2015년 설립 이후 포레스트파트너스, 레버런트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에서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파두는 비휘발성 인터페이스 메모리(NVMe) 기반 저장장치(SSD) 컨트롤러를 주력으로 만들고 있다. SSD는 반도체를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하기 때문에 자기디스크를 이용하는 하드디스크(HDD)보다 데이터를 읽거나 쓰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게 장점이다. 파두는 SSD에 들어가는 핵심 반도체인 컨트롤러를 개발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정도만 SSD 컨트롤러를 독자적으로 설계하는 능력을 갖췄다. 파두는 이 같은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수천억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파두는 서울대 공대 ‘메모리 및 스토리지 구조연구실' 출신 연구원들이 창업했다. SK텔레콤 연구원 출신 남이현 대표와 베인앤컴퍼니 출신 이지효 대표가 공동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한때 최태원 SK 회장의 사위인 윤모씨가 몸담았던 회사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 반도체 장비부품업체 시스웍, 300억 BW 발행 추진 [마켓인사이트]

    반도체 장비부품업체 시스웍, 300억 BW 발행 추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2일(11: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반도체 클린룸 장비 부품 제조사인 시스웍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300억원을 조달한다. BW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정해진 가격에 발행회사의 신주를 사들일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시스웍은 이르면 4분기 300억원 규모 BW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BW 신용등급을 ‘B’로 평가받고 본격적인 자금 조달 준비에 들어갔다. 조만간 금리와 신주인수권 행사가격 등 구체적인 발행 조건을 결정할 전망이다.2004년 설립된 시스웍은 반도체 제조공장의 클린룸에서 사용되는 주요 장비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LG전자, 한국이앤씨, 신성이엔지, 원방테크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의료기기 제조회사인 비비비를 최대주주로 맞은 뒤 코로나19 진단 카트리지 등 의료용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주요 제품 판매는 올 하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3년여간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2017년 55억원이던 순이익이 지난해 23억원까지 줄었다. 올 들어선 1분기 순손실 18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신규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에 나서면서 2017년 말 5억원이던 총 차입금은 올해 3월 말 269억원으로 불어났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반도체 후공정 업체 윈팩, M&A 매물로 나왔다 [마켓인사이트]

    반도체 후공정 업체 윈팩, M&A 매물로 나왔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3일(05: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윈팩이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최근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올라가면서 경영권 매각에 나선 것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상장사 윈팩의 최대주주인 LCD 부품업체 티엘아이는 윈팩의 경영권 매각을 위해 매각 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티엘아이가 보유한 윈팩의 지분 12.67%, 계열사 세소니아 지분 3.1%, 이한규 윈팩 대표 지분 2% 등 총 19.22%를 시장에 내놨다. 이날 매각 추진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티엘아이에 '출자증권 처분 추진설 관련 사실 여부'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티엘아이도 코스닥 상장사다. 답변시한은 3일 12시까지다.윈팩은 2002년 설립한 반도체 후공정 패키지 및 테스트 전문기업이다. SK하이닉스의 국내 반도체 패키지 외주(OSAT) 업체 세 곳 중 한 곳이다. 티엘아이는 2011년 4월 한성엘컴텍 등으로부터 윈팩 지분 68.28%를 총 196억원에 인수했다. 윈팩 인수로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 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점, 공동연구를 통한 시너지 효과 등을 기대했었다. 그 이후 윈팩은 안정적으로 성장해 2013년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하지만 SK하이닉스가 외주 물량을 줄이면서 2017년까진 실적이 악화됐다. SK하이닉스에 판매하는 매출 비중이 75%로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017년 윈팩 매각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진 못했다.최근 들어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면서 윈팩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2017년 471억원이던 연매출은 지난해 11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3억원, 순이익은 51억

  • 반도체 장비 업체 에프엔에스테크, 운영자금 확보 위해 사모채 발행 [마켓인사이트]

    반도체 장비 업체 에프엔에스테크, 운영자금 확보 위해 사모채 발행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1일(14: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장비 제조 업체 에프엔에스테크가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사모채를 발행한다.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프엔에스테크는 다음달 12일 3년 만기 45억원어치 교환사채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한다. 교환 대상은 에프엔에스테크 보통주식이다. 에프엔에스테크는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사모채 발행을 결정했다.에프엔에스테크는 디스플레이 장비, 반도체 부품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장비 제조에 필요한 각종 부품을 국내 부품으로 대체하고, 부품 수를 줄여 원가 비용을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세정 설비를 직접 개발해 투자 비용과 이에 따른 유지보수 등을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올 1분기 말 기준 디스플레이 장비 수주 잔고는 157억원, 부품 소재 수주 잔고는 25억원 정도다. 에프엔에스테크는 올 1분기 250억원의 매출과 14억82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삼성전자 협력사' 퀄리타스반도체 "인터커넥트 기술로 4차 산업 이끌 것" [마켓인사이트]

    '삼성전자 협력사' 퀄리타스반도체 "인터커넥트 기술로 4차 산업 이끌 것" [마켓인사이트]

    “인터커넥트 기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인프라입니다. 우리는 미래 국가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갖고 있습니다.” 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사진)는 21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우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커넥트 솔루션 업체”라고 회사를 소개했다.2017년 설립된 퀄리타스반도체는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핵심 기술인 인터커넥트는 두 개 이상의 칩이나 서버를 연결하는 것이다.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와 같은 기술이 발전할수록 처리해야 할 연산량도 폭증하는데, 여러 개의 칩을 병렬 형태로 연결하면 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무어의 법칙’에 따라 반도체 연산량이 2년 마다 2배 증가하지만, AI의 연산량은 2년에 128배 증가한다”며 “이런 연산량을 감당하기 위해 인터커넥트 기술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인터커넥트의 장점을 3가지로 설명했다. 단일 채널의 데이터 전송속도가 증가하는 ‘광대역화’, 데이터가 늦지 않게 도착하도록 하는 ‘저지연화’, 연결을 늘릴 때 발생하는 전력 소모를 줄여주는 ‘저전력화’ 등이다. 그는 “방대한 데이터를 한 데 모아 초고속으로 전송하면서 손실이나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인터커넥트의 근간에는 ‘서데스(SerDes)’ 설계 기술이 있다. 직렬화(Serialize)와 병렬화(Deserializer)를 합친 용어다. 칩 내부의 병렬 데이터를 하나의 채널을 통해 빠르게 전송할 수 있도록 직렬로 만든 뒤 다시 병렬화하는 기술이다. 퀄리타스반도체는 국내 최초로 1초에 112기가바이트(GB)의 데이

  •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코스닥 상장 추진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코스닥 상장 추진

    반도체 제조장비업체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공모주식 수는 142만5000주다. 심사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올해 하반기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삼성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2005년 설립된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제조장비를 비롯해 태양광 설비, 대기오염 방지시설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박상순 대표가 최대주주로 지분 30.88%를 들고 있다. 산업은행(11.7%)과 NHN인베시트먼트파트너스(11.7%) 등을 재무적 투자자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423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AI반도체업체 퓨리오사AI, 800억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반도체업체인 퓨리오사AI가 800억원을 투자받는 데 성공했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최근 시리즈B 형태로 8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아이온자산운용이 가장 많은 140억원을 투입한 가운데 네이버, DSC인베스트먼트 등도 투자자로 참여했다.퓨리오사AI는 2017년 설립된 AI반도체 업체로 글로벌 정보기술(IT)업체들이 주도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이 회사는 2019년 글로벌 AI반도체 성능 인증 컨소시엄인 ‘엠엘퍼드(MLPerf)’로부터 독자 개발한 반도체 칩에 대한 성능 지표를 인정 받았다. 아시아 지역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엠엘퍼프에 등재됐다. 이 회사가 정부 산하 뉴딜펀드로부터 투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데도 이처럼 높은 기술력이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가장 많은 자금을 넣은 아이온자산운용은 한국성장금융의 정책형 뉴딜펀드(차세대 반도체 분야)를 통해 퓨리오사AI에 투자했다. 이 운용사는 최근 5년간 바이오,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 기술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비상장사와 코스닥 기업에 7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美, 中 사모펀드의 매그나칩 인수에 제동 거나

    美, 中 사모펀드의 매그나칩 인수에 제동 거나

    미국 정부가 중국계 사모펀드(PEF)의 매그나칩반도체 인수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중국의 반도체 기술력 강화를 경계해 미국이 이번 인수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31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매그나칩반도체는 최근 미국 재무부로부터 중국계 PEF 운용사인 ‘와이즈로드캐피털’ 등이 인수하기로 한 계획과 관련한 안내문을 제출하고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검토를 받으라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받았다. 매그나칩반도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구동칩(DDIC)과 자동차용 전력 반도체를 주력으로 제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4년 SK하이닉스(당시 하이닉스반도체)에서 분사했고, 미국 시티그룹 벤처캐피털에 인수돼 뉴욕거래소에 상장됐다. 올 들어선 미국 본사 지분 전량을 와이즈로드캐피털 등에 팔기로 결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 가격은 14억달러(약 1조58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중국 현지에선 CFIUS가 중국의 반도체 기술 획득을 우려해 이번 인수를 막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기술 독점이나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승인을 장기간 미룰 수 있다는 관측이다. 매그나칩반도체는 CFIUS의 요구에 대해 “어떤 승인도 필요없다고 보지만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