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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톤브릿지벤처스, 반도체·AI에 1200억 투자

    스톤브릿지벤처스, 반도체·AI에 1200억 투자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오픈엣지테크놀로지, 가온칩스, 원프레딕트 등 반도체와 AI 분야 스타트업에 누적 1200억원을 투자했다고 9일 밝혔다.반도체 분야 스타트업 투자는 회수 성과로도 이어지기 시작했다. 2021년 투자한 반도체 디자인 하우스 가온칩스는 지난해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또 2018년 투자한 '한국의 ARM' 오픈엣지테크놀로지도 지난해 상장했다. 시가총액이 5000억원을 웃돌고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지분율이 11%를 넘어 향후 회사 펀드 운영 성과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2021년 투자한 반도체 특수가스 회사 TEMC 역시 올해 초 상장했다. 이 밖에 데이터가속기를 개발하는 망고부스터, AI 반도체를 만드는 이스라엘 뉴리얼리티 등도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주요 반도체 포트폴리오다.AI 분야에선 핵심 인프라 영역에 집중했다. 2019년 투자한 노타와 크립토랩이 대표적이다. 노타는 디바이스에 맞춰 AI 모델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크립토랩은 암호화 데이터를 해독하지 않고 가공·활용할 수 있는 4세대 동형암호 원천기술을 개발했다.AI 서비스 분야에선 자연어처리(NLP) 기반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을 내놓은 일본의 올거나이저에 투자했다. 소프트리AI, 스켈터랩스, 업스테이지 등도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자금을 댔다.제조·물류 분야 AI 기업에도 투자했다. 2019년 투자한 원프레딕트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제조 설비의 상태를 진단하고 고장을 예측하는 솔루션을 내놨다. 2021년 스톤브릿지벤처스가 투자한 다임리서치도 내세울 만한 포트폴리오 회사다. 스마트팩토리 운영 솔루션을 개발했다. 의료 분야에선 2021년 투자한 슈파스, 에너지&m

  • "소프트뱅크, ARM 기업가치 64조 이상…최소 80억달러 조달 기대"

    소프트뱅크가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미국 증시 상장 가치를 500억달러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가 ARM의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을 며칠 안에 곧 미국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소프트뱅크는 ARM의 기업가치를 500억달러(약 64조8800억원)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최소 80억달러(약 10조4000억원)를 IPO 작업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체 지분의 16%를 공모를 통해 내놓을 계획인 것이다.소프트뱅크는 미국 IPO 시장에서 그동안 많은 실적을 올린 골드만삭스, JP모건, 바클레즈, 미즈호파이낸그룹 등 4개 투자은행(IB)와 상장 주관사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누가 대표 주관사가 될 것인지는 아직 미정이다.ARM의 IPO를 위한 서류는 다음달 말 비공개로 제출될 예정이다. 공식 상장일은 올해 말로 예상되며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미국 IPO 시장은 현재 주식시장 침체와 함께 얼어붙어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까지는 자본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예상하고 있다. ARM의 상장으로 얼어 붙어있는 미국 IPO 시장이 풀릴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소프트뱅크는 지난해 ARM을 엔비디아에 매각가 400억달러로 매각하려 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 반독점 규제당국의 반대로 무산된 뒤 상장을 추진해왔다. 영국 정부와 금융계는 영국 캠브리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ARM이 런던 증시에 상장하길 원했지만 최종적으로 미국으로 방향을 틀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 반도체가 남아돈다…제조업 재고율 외환위기 이후 최고

    반도체가 남아돈다…제조업 재고율 외환위기 이후 최고

    지난 1월 제조업 재고율이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소비와 투자도 동반 감소했다. 산업생산은 4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경기 둔화 우려를 씻기엔 역부족이란 분석이 나온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지난해 10월(-1.2%) 11월(-0.4%) 내림세를 보이다가 12월(0%) 보합을 거쳐 4개월 만에 상승했다.광공업 생산이 2.9%, 제조업 생산은 3.2% 증가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휴대폰과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이 통신·방송장비 생산 증가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고 설명했다.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반도체(-5.7%)를 비롯해 기계장비(-6.1%) 전자부품(-2.8%) 생산은 전월보다 줄었다.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33.9% 감소했다.제조업 재고율은 120.0%로 1998년 7월(124.3%) 후 최악이었다. 제조업 출하는 0.7% 증가했지만 재고가 2.6% 늘어난 영향이다. 반도체는 출하가 25.8% 감소하고, 재고는 28.0% 늘어났다.서비스업 생산은 0.1% 증가했다. 전월(1.5%)보다는 증가 폭이 둔화했다. 금융·보험(-5.0%) 등은 줄었지만 음식료품 및 담배 도매업, 종합 소매업을 비롯한 도소매(3.7%)는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1%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2.1%, 12월 -0.2%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다. 면세점의 화장품 판매 급감, 전기자동차 보조금 미확정에 따른 판매 부진, 따뜻한 날씨로 인한 의류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내구재와 비내구재, 준내구재 소비가 모두 줄었다.설비투자는 1.4% 감소해 두 달 연속 마이너스였다. 방송장비 투자는 15.9% 증가했지만 반도체 장비 관련 기계류 투자는 6.9% 감소했다.현재 경기를

  • 박정호의 투자유치 '매직'…"SK쉴더스 IPO보다 더 이득"

    박정호의 투자유치 '매직'…"SK쉴더스 IPO보다 더 이득"

    “SK쉴더스의 기업공개(IPO)를 철회해서 아쉬웠는데, IPO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외국 자본을 투자받았습니다. 대주주와 공동경영을 하며 기업가치를 더 끌어올릴 것입니다.”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겸 SK하이닉스 부회장(사진)은 28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투자 유치로 국내 기술시장에 대한 외국 투자자의 신뢰를 끌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부회장은 이날 SK스퀘어 자회사로 국내 2위 보안업체인 SK쉴더스의 경영권과 지분 일부를 EQT파트너스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EQT파트너스는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PEF) 운용사다.EQT는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 일부와 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의 지분 전체를 약 2조원에 인수한다. 여기에 신주를 추가 취득해 SK쉴더스의 최대주주(68.0%)로 올라선다.박 부회장은 “지난 4년간 SK쉴더스 지분가치를 1조2000억원에서 3조원 가까이로 끌어올렸다”라며 “SK쉴더스를 글로벌 종합 보안기업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신주 발행으로 생기는 약 2000억원을 SK쉴더스 신사업 투자 재원으로 쓴다.이번 거래로 SK스퀘어는 8646억원 규모 신규 투자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박 부회장은 “시장을 보면서 새 투자처를 고를 것”이라며 “반도체 생태계가 하락세여서 투자 기회는 많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그간 SK스퀘어의 사실상 유일한 재원은 자회사 SK하이닉스로부터 받는 배당금이었다. 최근 SK하이닉스의 부진으로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는 줄었다.박 부회장은 “2025년까지 SK스퀘어 NAV 75조원 달성 목표를 수정할 생각은 없다”며 “반

  • 지금이 바닥? 반도체 ETF에 돈 몰려

    지금이 바닥? 반도체 ETF에 돈 몰려

    국내 주요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에 유입되는 자금이 늘고 있다. 최근 수익률은 높지 않지만 향후 상승세를 점치는 투자자들이 관련 ETF를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1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의 국내 주요 반도체 ETF에 지난 한 달간(1월 27일~2월 28일) 들어온 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TIGER Fn반도체TOP10’에만 130억원이 순유입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리노공업 원익IPS 등 반도체 기업 10곳을 담고 있는 ETF다. 이 ETF는 이 기간 -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SK하이닉스 SK스퀘어 한미반도체 심텍 하나머티리얼즈 등 국내 순수 반도체 기업 41곳에 투자하는 ‘KODEX 반도체’와 ‘TIGER 반도체’에도 자금이 순유입됐다. 지난 한 달간 KODEX 반도체에 78억원, TIGER 반도체에 54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ETF의 수익률은 각각 1.21%, 1.24%였다.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26%, 코스닥지수는 7.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벤치마크 대비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평가다.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ETF에도 유입된 자금이 늘어났다. 삼성전자 TSMC 엔비디아 인텔 ASML 등을 담고 있는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에는 지난 한 달간 196억원이 순유입됐다.증권업계는 투자자들이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지나가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해석한다.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았던 반도체주가 최근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챗GPT 등 인공지능에 관심이 커진 점도 투자자들이 반도체 관련주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성상훈 기자

  • "반도체 공급과잉 지속…필라델피아지수 30% 하락"

    "반도체 공급과잉 지속…필라델피아지수 30% 하락"

    반도체 공급과잉 현상이 계속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현재 수준보다 30% 이상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씨티그룹 산하 씨티리서치는 반도체 수요를 웃도는 과잉 공급이 지속되면서 반도체 관련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크리스토퍼 데인리 씨티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공급 과잉 문제가 절반가량은 해결됐지만, 세계적으로 수요가 줄어드는 만큼 문제는 여전하다”며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클라우드 관련 기업의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가 크게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주요 반도체기업 주가를 반영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현재 수준보다 30% 이상 떨어지며 2075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도 했다.오현우 기자

  • 해외 반도체 박사 모인 스타트업 반암, 7억 투자 유치 성공

    INVESTOR

    해외 반도체 박사 모인 스타트업 반암, 7억 투자 유치 성공

    반도체 소재부품 스타트업 반암은 7억원 규모의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 자회사인 액셀러레이터(AC) 슈미트와 고려대 기술지주회사가 참여했다.반암은 지난해 1월 설립된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차세대 반도체 박막의 소재와 부품을 연구·제조한다. 초기 멤버들이 해외파 반도체 박사와 반도체 지식재산권(IP) 전문 변리사, 설비 구축 전문가로 구성돼 반도체 박막 관련 원천기술과 핵심 IP를 발빠르게 확보했다.반암은 첫 번째 프로젝트로 전자제품과 배터리를 보호하는 회로의 핵심 부품에 대한 세계 최초 박막형 반도체 상용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반도체 박막 소재 제조를 위한 마이크로 파운드리를 구축하고 있다. 친환경 공정 기술과 소규모 증착 장비를 활용해 공장 부지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박막 공정과 분석, 설계, 후공정 등 다양한 분야의 반도체 전문 인력 채용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한수덕 반암 대표는 "반도체 인재 확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도심형 반도체 제조 스타트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겠다"고 말했다.반암은 지난해 기술보증기금의 '제10기 기보벤처캠프'와 IBK기업은행의 'IBK창공(創工) 구로 8기'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딥테크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1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고, 반도체 박막 소재 및 부품과 관련한 특허 5건을 출원했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 "AI 반도체 수요 늘 것"…엔비디아, 올 42% 날았다

    "AI 반도체 수요 늘 것"…엔비디아, 올 42% 날았다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대표주자인 엔비디아가 챗GPT 등 AI 챗봇 열풍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반도체업계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약화로 고전하고 있지만 엔비디아는 선방했다.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가 늘어 손실 폭을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1분기 매출 전망도 기대 이상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작년 11월~올 1월)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한 60억5000만달러, 순이익은 53% 줄어든 14억1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0.88달러였다. 크게 후퇴한 실적이지만 월가 추정치인 매출 60억달러와 EPS 0.81달러를 웃돌았다.반도체 ‘빙하기’지만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할 것으로 자신했다. 올 1분기 매출 65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 추정치인 63억3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가 변곡점에 있다. 많은 기업이 머신러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엔비디아 반도체 구매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여러 가지 연산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뛰어난 AI용 반도체로 꼽힌다.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기대 이상의 실적에 힘입어 시간 외 거래에서 8.89% 상승한 225.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0.48% 올랐다. AI 챗봇 열풍의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서만 42% 급등했다. 자체 AI 클라우드 서비스도 공개GPU 판매 실적을 포함한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36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업체들이 이전보다 GPU를 더 많이 구매했기 때문이다. 최근 챗GPT 열풍으로 인해 마이크

  • "챗GPT 열풍에 반도체 수요↑…AMD·브로드컴 주목"

    "챗GPT 열풍에 반도체 수요↑…AMD·브로드컴 주목"

    미국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 열풍이 강타하면서 반도체주가 주목받고 있다. AI 기술에 쓰일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증시의 대표적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반도체 ETF(종목명 SMH)는 올해 들어 19% 이상 상승했다. 이 ETF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2년간 4% 하락하며 부진했지만, 올해는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 S&P500지수의 기술업종 상승률(12%)도 웃돌았다. 최근 AI 기술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가 반도체 공급 과잉 우려를 씻어낸 데다, 중국의 반도체 공급망 상황도 개선돼서다.이날 시장조사회사 트렌드포스는 올해 D램 반도체업계에서 서버용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이 37.6%로 모바일용 D램(36.8%)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온라인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서버용 D램 수요도 늘고 있어서다. 기업 간 AI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할 거란 전망이다.CNBC는 반에크 반도체 ETF에 편입된 기업 가운데 애널리스트의 매수 투자의견 비중이 55% 이상이고, 목표주가(12개월) 평균이 지금보다 10% 이상 높은 종목 8개를 소개했다. 마블테크놀로지, 시놉시스, 아날로그디바이스(ADI), AMD,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KLA, 브로드컴 등이다. 마블테크놀로지의 경우 담당 애널리스트의 86%가 매수 투자의견을 냈다. 할란 수르 JP모간체이스 애널리스트는 “마블테크놀로지의 일부 반도체가 이미 구글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수혜주로 꼽았다. 마블테크놀로지 주가는 작년에 33%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19%

  • 월가가 주목하는 반도체 테마주는

    월가가 주목하는 반도체 테마주는

    미국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반도체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고 미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지난 2년 동안 4% 하락했다. 미국 대형주인 S&P 500 지수의 기술 부문이 그동안 2% 상승했던 것에 비하면 좋지 않은 성적이다. 반도체 주는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공급망 혼란 등으로 압박을 받아왔다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중국의 공급망이 회복되면서 다시 반도체주가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AI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반에크 반도체 ETF는 올해 들어 19% 넘기게 반등했다.20일(현지시간) 미 CNBC는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애널리스트의 '매수' 투자의견 비중이 55% 이상이고, 10% 이상 업사이드(상승 여력)가 남아 있는 종목 8개를 소개했다.가장 주목 받는 기업은 미국 반도체 회사 마블 테크놀로지다. 이 회사는 애널리스트의 86%가 투자의견 '매수'를 선택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주가가 34% 하락했으며 올해는 19% 이상 반등했다.JP모간체이스 애널리스트 할란 수르는 "마블 테크놀로지의 일부 반도체가 이미 구글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AI에 대한 관심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마블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평균 33%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이번에 이름을 올린 8개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이밖에 시놉시스, 아날로그 디바이스, AMD,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KLA, 브로드컴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신정은 기자 new

  • 32% vs 12%…반도체ETF 수익률 천차만별

    32% vs 12%…반도체ETF 수익률 천차만별

    엔비디아 49%, SK하이닉스 21%, TSMC 13%….올 들어 국내외 주요 반도체주는 일제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반도체 업황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지만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기대와 ‘챗GPT 열풍’ 등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 덕분에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도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내고 있다. 다만 어떤 ETF를 고르느냐에 따라 수익률 격차는 2~3배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성 종목 꼼꼼히 따져야”2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ETF는 16종이다. 연초 대비 수익률이 제일 높은 상품은 ‘ACE 글로벌반도체톱4플러스 솔라액티브’로 32.1%를 기록했다. ‘TIGER 차이나반도체 팩트세트’는 12.38%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았다.전균 삼성증권 ETP전략팀 연구원은 “반도체 ETF는 업종 전반의 강세 흐름을 동일하게 반영하지만 상품이 지역·국가·섹터별로 세분화돼 구성 종목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반도체 ETF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나스닥’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30대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수익률은 28.16%였다. ‘ACE 글로벌반도체톱4플러스 솔라액티브’는 메모리·비메모리·장비·파운드리 분야를 각각 대표하는 4대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쓴다. 삼성전자·TSMC·엔비디아·ASML 주식을 20%씩 담았다.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 중 한쪽 분야에만 투자하는 ETF도 있다. ‘ARIRANG 글로벌D램반도체 아이셀렉트’는 D램 시장 강자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을 25%씩 담고 있다. ‘KBSTAR 비메모리반도

  • '이대리는 32%나 올랐다니…' 반도체 투자한 김과장의 속앓이

    '이대리는 32%나 올랐다니…' 반도체 투자한 김과장의 속앓이

    엔비디아 49%, SK하이닉스 21%, TSMC 13%….올 들어 국내외 주요 반도체주는 일제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반도체 업황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지만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기대와 '챗GPT 열풍' 등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그 영향으로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들도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내고 있다. 다만 어떤 ETF를 고르느냐에 따라 수익률 격차는 2~3배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ETF는 16종이다. 연초 대비 수익률이 제일 높은 상품은 'ACE 글로벌반도체톱4플러스 솔라액티브'로 32.10%를 기록했다. 'TIGER 차이나반도체 팩트세트'는 12.38%로 성과가 가장 저조했다.전균 삼성증권 ETP전략팀 연구원은 "반도체 ETF들은 업종 전반의 강세 흐름을 동일하게 반영하고 있지만 상품이 지역·국가·섹터별로 세분화돼 구성 종목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ETF를 고를 때는 어떤 기업 주식을 담는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이다.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반도체 ETF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30대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28.16%를 기록하고 있다. 'ACE 글로벌반도체톱4플러스 솔라액티브'는 메모리·비메모리·장비·파운드리 분야를 각각 대표하는 4대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쓴다. 삼성전자·TSMC·엔비디아·ASML 주식을 20%씩 담고 있다.메모리반도체와 비메모리반도체 중 한쪽 분야에만 투자하는 ETF도 있다. 'ARIRANG 글로벌D램반도체 아이셀렉트'는 D램&n

  • 챗GPT 아시아 수혜株는…"TSMC·바이두·GDS홀딩스"

    챗GPT 아시아 수혜株는…"TSMC·바이두·GDS홀딩스"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가 AI 투자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은행 모건스탠리가 아시아 기업 중 대만 TSMC, 중국 바이두와 GDS홀딩스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숀 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혁신에는 거품이 끼기 마련이지만, 생성형 AI(Generative AI) 기술을 향한 시장의 흥분은 정당해 보인다”고 평가했다.킴 애널리스트는 “알고리즘을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생성형 AI는 메타버스, 암호화폐 등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확장·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첨단 반도체 기술을 갖췄거나 네트워크 인프라 개발 역량이 있는 아시아 기업들이 ‘AI 전쟁’에서 수익을 낼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기업 TSMC,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GDS홀딩스 등 3곳을 추천했다.킴 애널리스트는 TSMC가 미국 엔비디아, AMD의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반도체를 수탁 생산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했다. 챗GPT 열풍으로 AI 반도체를 생산하는 최첨단 공정의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어서다. 그는 “생성형 AI의 원재료는 데이터, 사용자는 데이터센터, 일꾼은 반도체”라고 설명했다.바이두는 AI 챗봇 ‘어니봇’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킴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AI 챗봇 수요는 엄청날 것”이라며 “여러 중국 기업이 AI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현재 바이두가 가장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바이두 데이터센터의 핵심 협력사로 꼽히는 GDS홀딩스도 추천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GDS홀딩스는 고성능 데이터센터를 구축 및 운영하는 회사로 중국의 클라

  • 40일 만에…무역적자 벌써 176억달러

    40일 만에…무역적자 벌써 176억달러

    이달 들어 1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가 49억7100만달러를 기록했다. 1월(126억5100만달러)까지 더하면 올 들어 누적 적자는 176억달러를 넘었다. 사상 최악이던 지난해 연간 무역적자(474억달러)의 37%에 해당하는 적자가 약 40일 만에 발생한 것이다.13일 관세청에 따르면 2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76억17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했다. 하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액은 14.5%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40.7% 줄었다. 1월(-44.5%)에 이어 2개월 연속 40%대 감소가 유력하다. 이달까지 반도체 수출이 감소하면 7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 이어지게 된다. 무선통신기기(-8.3%) 가전제품(-32.9%) 컴퓨터 주변기기(-45.6%) 수출도 급감했다.수입액은 225억8800만달러로 16.9% 증가했다. 원유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이 59.4% 증가했다. 에너지 가격이 작년보다 낮아졌지만 최근 강추위 등으로 난방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입액이 늘어난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대중 수출은 13.4% 뒷걸음질쳤다. 2월 전체로도 마이너스면 대중 수출은 9개월 연속 줄어들게 된다. 대중 무역수지는 1억5600만달러 적자였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48.0% 증가했다. 대미 무역수지는 6억7900만달러 흑자였다.강진규 기자

  • '반도체 빅2' 어닝쇼크에도…외인은 샀다

    외국인이 지난해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외국인은 2월 들어 1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조8242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가 8633억원, SK하이닉스가 4609억원으로 1·2위를 차지했다.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외국인 유입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 반도체업체들의 영업이익이 올해 2분기 저점을 찍은 후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2800선으로 설정하면서 반도체주 투자 비중 확대를 제안했다.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이 올해 2분기 5조4850억원에서 3분기 5조5710억원으로,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3조8220억원에서 4조7150억원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구교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