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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따라잡기 나선 애플·구글…"자체 AI칩 개발"
엔비디아의 잠재적인 불안 요인으로 자체 인공지능(AI) 칩을 개발 중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움직임이 꼽힌다. 고용량 데이터 처리에 활용되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3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대 IT 기업 모두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자사의 AI 서비스에 맞는 맞춤형 데이터 처리 방식을 갖춘 칩을 구현하는 게 목표다. 그래픽 처리 용도로 개발된 GPU는 텍스트나 음성 데이터 등을 처리할 때 속도와 전력 효율성 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게 IT 기업들의 판단이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를 실무에 적용하고 있다. AWS는 지난해 말 추론형 AI 반도체 ‘인퍼런시아’의 두 번째 모델을 공개했다. 이 반도체는 AWS의 데이터센터와 AI 스피커 ‘알렉사’의 음성인식 서비스, 영상인식 서비스 등에 사용되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도 자체 칩을 활용하고 있다. 메타는 최근 자체 설계 반도체인 ‘메타 확장형 비디오 프로세서(MSVP)’와 ‘메타 훈련 및 추론 가속기(MTIA)’를 공개했다. MSVP는 메타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서비스에 맞춰 사용자들이 올리는 동영상을 처리하는 데 최적화된 반도체라는 설명이다. IT 기업들의 반도체 설계 역량이 커지면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약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 관계자는 “일부 기업이 자사 서비스에 특화한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지만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강한 제품은 GPU”라고 설명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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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株 웃는데…파운드리 놓친 인텔 '눈물'
PC용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때 반도체 시장을 호령했던 인텔이 위기를 맞았다. 2021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재진출을 선언했지만,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해 고객사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시장을 이끄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역량도 아직 갖추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강력했던 인텔이 진흙탕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기사를 통해 인텔의 위기를 조명했다. 테슬라와 퀄컴 등 고객사들도 처음에 인텔 파운드리에 반도체 제조를 맡겼다가 최근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사 요구사항 못 맞춰 WSJ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은 인텔에 제품 생산을 맡기는 것을 재검토하고 있다. 인텔이 퀄컴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결론지어서다. 퀄컴은 스마트폰의 두뇌 반도체인 AP ‘스냅드래곤’으로 유명하다. AP는 시스템 반도체로 모바일 기기의 연산과 멀티미디어 구동 기능을 담당한다. 퀄컴은 인텔이 반도체 제조에 진전이 있을 때까지 관련 작업을 잠시 중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도 인텔과의 협력 관계를 재검토하고 있다. 테슬라는 한때 전기차의 자율주행을 돕는 데이터와 이미지를 처리하는 반도체를 인텔 파운드리에 맡기는 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인텔이 TSMC, 삼성전자와 같이 다양한 반도체 제조 능력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일부 고객사는 인텔이 기술적인 실수를 한 뒤 다른 파운드리 업체에 연락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고객사가 이처럼 인텔 파운드리를 외면하면서 2030년까지 삼성전자를 꺾고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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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증시 낙관론 속…공매도 대기자금 63조 복병 되나
생성형 인공지능(AI) 신기술과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이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에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악재가 남아 있지만 국내 경제와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측면을 더 주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훈풍’에 낙관론 잇따라 3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는 상장사 248곳의 내년도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241조45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전망(240조4249억원)보다 소폭 상향됐다.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한 달 사이 9.6% 높아지는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증시 낙관론을 펴는 증권사도 많아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증시 전망 보고서를 내고 6월 코스피지수 예상 변동폭(밴드)을 2400~2650으로 제시했다. 한 달 전 발표한 5월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2340~2640)보다 소폭 올랐다.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 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경제의 기초체력이 회복되면서 증시가 상승 추세로 바뀌고 있다고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지난 30일 발표한 증시 전망 보고서에서 “엔비디아의 호실적 전망으로 6월 증시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 가이던스가 상향되면서 반도체 업종의 전체적인 실적 전망이 함께 높아졌다”며 “글로벌 펀드 자금도 최근 5주 사이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KB증권도 26일 코스피지수의 연간 전망치 상단을 기존 2800에서 2920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2400~2800), IBK투자증권(2350~2800), 현대차증권(2330~2760) 등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이달 들어 반도체주를 쓸어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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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너무 비싸"…저평가 대안 찾아나선 투자자들
전 세계 투심이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쏠리는 분위기다.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는 엔비디아보다는 저평가돼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넥스트 엔비디아’를 찾아 인공지능(AI) 광풍 ‘막차’에 올라타려는 움직임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블레인 커티스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미 반도체 회사인 마블테크놀로지를 최우선 AI 수혜주로 꼽았다. 그는 이 종목이 “AI 랠리를 형성하는 종목 바구니에 확실히 담겨 있다”고 말했다. 마블테크놀로지는 반도체 집적회로를 설계‧개발‧판매하는 회사다. 시스템온칩(SoC)이 주력 제품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3억2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13억달러)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주당순이익(EPS)도 추정치(29센트)를 넘어선 31센트를 거뒀다 일찌감치 ‘반도체주’로 분류돼 주요 상장지수펀드(ETF)에 편입된 마블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약 71% 뛰었다. 5월 한 달로 좁혀 보면 상승률은 61%를 웃돈다. 이는 2001년 상장 이후 월간 기준 최고치다. 회사 경영진도 AI와 관련된 사업 성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매튜 머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6일 컨퍼런스콜에서 “AI의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며 “AI 사업에서 창출되는 기회는 과거 대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커티스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볼 때 AI 시장의 규모와 잠재력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마블테크놀로지가 “AI 열풍이 끝물에 다다른 시점에서 포트폴리오를 노출시키기에 비교적 안전한 종목”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비베크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마블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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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훈풍에 늘어나는 증시 낙관론…"6월도 오를 듯"
인공지능(AI) 인기와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이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가 6월에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 부채한도 협상과 경기 둔화 등 악재가 남았지만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어 증시는 우상향 할 것이란 분석이다. 반도체 훈풍에 "6월도 오를 듯"3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사 248개의 내년도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241조4500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전(240조4249억원)에 비해 소폭 상향됐다.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1개월 사이 9.6% 상향되는 등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이 많아지면서 전체 이익 전망도 증가했다.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2월말 7329원 수준에서 전날 8355원으로 3개월 만에 13.9% 올랐다.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면서 증시 낙관론을 펴는 증권사들도 많아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증시 전망 보고서를 내고 6월 코스피지수 예상 변동폭(밴드)을 2400~2650 사이로 제시했다.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회복되면서 증시가 상승추세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연간 실적 전망은 점차 상향되고 있다”며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추가 금리인상 우려 등 악재가 남아있지만 단기 등락을 극복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최근 발표한 증시 전망 보고서에서 엔비디아의 호실적 전망으로 6월 증시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실적 가이던스가 상향되면서 반도체 업종의 전체적인 실적 전망이 함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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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출시 후 40% 상승…'AI 골드러시' 사야할 종목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폭등한 가운데 ‘AI 골드러시’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세기 캘리포니아에서 금이 발견되자 수십만명이 금을 캐러 몰려갔던 골드러시처럼, 투자자들과 자금이 AI 관련 기업들에 급작스럽게 쏠리고 있어서다. 어떤 업종, 어떤 종목들이 ‘AI 수혜주’로 꼽힐까. AMD 같은 엔비디아의 경쟁사는 물론 칩 제조업체인 TSMC, AI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센터 부품 등 관련 인프라 제조업체들도 모두 ‘AI 붐’에 편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코노미스트가 AI 수혜주로 꼽히는 업종들을 정리했다. ○핵심은 ‘반도체 칩’이코노미스트는 “(AI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 30여개로 구성된 지수는 지난해 11월 챗GPT가 출시된 후 40% 상승했다”며 “같은 기간 13% 오른 기술 중심의 나스닥지수를 크게 웃도는 수익률”이라고 전했다. 첫 번째 수혜 기업들은 반도체 칩 제조사들이다. AI학습에 필수적인 GPU(그래픽처리장치)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엔비디아를 비롯해 경쟁사 AMD 등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들이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이 생산하는 GPU 등 고부가 반도체는 고부가 연산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어 AI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학습에 필수적이다. 엔비디아와 AMD의 제품은 AI 앱을 운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의 수요가 크다는 설명이다. AI용 반도체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투자은행 UBS는 GPU 수요가 향후 1~2년 내 100억~150억달러(13조원~2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약 56%를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매출은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후발주자들도 움직이고 있다.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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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vs TSMC…'AI 붐' 반도체 수혜주는 어디?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으로 삼성전자와 TSMC 등 글로벌 메이저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AI 붐의 수혜주로 삼성전자보다 TSMC의 손을 들어줬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서스케한나의 메디 호세이니 수석 기술·하드웨어 애널리스트는 "AI가 유행어가 돼 일상 대화에서 더 일반적으로 사용된다면 TSMC가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많이 노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TSMC는 반도체 설계업체들의 주문을 받아 생산을 담당하는 파운드리 산업의 선두주자다. 다양한 전자 관련 사업모델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에 비해 글로벌 경기 변화에 덜 민감하다는 게 호세이니의 설명이다. 그는 "삼성은 변동성이 큰 반도체 산업에 더 많이 노출돼있다"며 "TSMC는 반도체 위탁생산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어 상대적으로 수익의 질이 더 높다"고 비교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부각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해도 TSMC가 첨단 마이크로 반도체 분야에서 유일한 대안이라고 판단했다. 중국과 대만 사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한 한국에 있는 삼성전자가 더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을 뒤집은 것이다. 호세이니는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직접 반도체를 설계하는 빅테크업체들은 TSMC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대만에 문제가 발생하면 빅테크 업체들은 다른 대안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대해선 "최첨단 파운드리 사업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아직 TSMC보다 뒤처져있다"고 " 중국과 대만 사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 TSMC보다 빅테크가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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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상무장관, 서로 제재 탓하다 회담 종료
미국과 중국 상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만나 자국 산업을 견제하는 상대 측 정책에 우려를 밝히며 공방을 벌였다. 양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역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장관과 회담했다. 러몬도 장관은 중국에서 사업하는 미국 기업들을 상대로 한 중국 정부의 제재에 우려를 표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지난 21일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제품에서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됐다며 자국의 중요 정보기술(IT) 인프라 운영자에게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중지시켰다. 중국 공안당국은 미국 기업실사업체 민츠그룹의 베이징사무소, 미국 컨설팅회사 베인앤드컴퍼니의 상하이사무소 등에 대해 강제 조사를 벌였다. 중국 상무부 역시 미국의 대중국 경제·무역 정책, 반도체 정책, 수출 통제, 대외투자 심사 등에 유감을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자국 기업의 첨단 반도체 장비를 사실상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한 데 이어 일본, 네덜란드 등의 동참도 유도했다. 양측은 서로 간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실질적’(미국), ‘건설적’(중국) 같은 긍정적인 표현도 넣었다. 또 미국과 중국 모두 소통 경로를 열어두겠다고 했다. 왕 장관은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도 회담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 완화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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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0억원 몰렸다'…한 달간 개인이 가장 많이 산 ETF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2차전지 소부장 Fn'이 지난 한 달간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ETF에 이름을 올렸다. 25일 신한자산운용은 SOL 2차전지 소부장 Fn의 개인 매수액이 상장 한 달 만에 10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ETF 개인순매수 중 가장 큰 금액으로, 2위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395억원)과 3위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393억원)를 크게 따돌렸다. SOL 2차전지 소부장 Fn과 함께 출격한 'SOL 반도체 소부장 Fn'의 개인순매수액도 201억원으로 6위를 기록했다. SOL 소부장 ETF는 반도체와 2차전지 산업의 소부장 기업 20종목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SOL 2차전지 소부장 Fn은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 코스모신소재 등 2차전지 소재 관련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SOL 반도체 소부장 Fn은 한미반도체, 대덕전자, 리노공업, 주성엔지니어링 등의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담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OL 소부장 ETF는 개인투자자가 높은 관심을 보인 유일한 주식 테마형 상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6월 12일 리밸런싱을 앞두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정기변경 이후 6개월간 비중이 늘어난 종목들을 조정해, 특정 종목의 등락이 ETF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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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마이크론 공백'은 민간 기업이 알아서 할 일"
한국 정부 관계자가 "마이크론 사태 대응은 기업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미국 백악관의 대(對)중 반도체 전선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한국 정책 입안자들이 '관련 사안은 기업들의 자율에 맡기겠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전쟁에 개입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한 발언들에 대해 '한국 정부가 미·중 반도체 전쟁 국면에서 사실상 손을 뗏다'는 것으로 해석한 것이다. 이날 장 차관은 "(중국이) 마이크론 제품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것이고, 우리 기업들에 대해 조치한 게 아니다"며 "이번 조치로 인해 우리 기업에 일차적으로 피해가 없다고 보는 것이 상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이크론 제재에 따른 한국 정부의 대응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기업에)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고 기업이 판단할 문제"라며 "기본적으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사업을 하니 양쪽을 감안해서 잘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날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마이크론의 중국 내 판매 제품에 대한 사이버 안보 심사 결과 중대한 안보 문제를 발견했다"며 자국의 중요 정보 시설 운영사에 대해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의 제품을 구매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는 외국 반도체 기업을 겨냥한 CAC의 첫 조사의 결과물이었다. FT는 "앞서 CAC가 마이크론에 대한 안보 조사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미 백악관은 한국 정부에 '마이크론이 중국의 단속으로 제재를 받게 될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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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마이크론 반도체서 보안 문제…구매 중지"
중국 정부가 자국의 중요 정보 시설 운영사에 대해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의 제품을 구매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마이크론의 반도체칩에서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돼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21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마이크론의 중국 내 판매 제품에 대한 사이버 안보 심사 결과 중대한 안보 문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마이크론 제품에는 비교적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문제가 존재해 중국의 핵심 정보 인프라 공급망에 안보 위험을 초래하고 전반적인 국가 안보에도 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CAC는 이어 “자체 인터넷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관련 법률에 따라 중요한 정보 시설 운영자는 마이크론의 제품 구매를 중지해야 한다”고 했다. 마이크론 제품을 대상으로 안보 심사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선 “국가의 중요한 기초정보시설의 안전을 해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고히 추진하고 법률과 법규를 준수하기만 하면 각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CAC는 마이크론의 제품에 대한 사이버 안보 심사를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중국 반도체업체들은 시장에서 마이크론의 공백을 메울 기회를 얻었다”며 “이번 조사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경고장을 받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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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국인, 삼성전자 9兆 올인…코스닥선 엔터株 쓸어담았다
외국인 투자자가 올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원어치 주식을 쓸어 담았다.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을 예상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사실상 ‘입도선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로 몰려드는 선진국 ‘큰손’지난 19일 코스피지수는 22.39포인트(0.89%) 오른 2537.79에 마감했다. 올 들어 13.48% 올랐다. 1990년대 초 버블 경제 수준에 근접한 일본 닛케이지수(18.06% 상승)에 비하면 낮지만, 미국 S&P500지수(9.18%)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6.28%) 등 주요국 증시보단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나홀로 증시를 끌어올렸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조2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2조7533억원, 개인은 9조42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했다. 한국의 실물 경제 분위기는 이런 증시와 딴판이다. 수출은 1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고, 고금리·고물가 부담으로 내수경제도 침체를 겪고 있다. 어두운 경제 전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한국 시장에 몰려드는 것은 글로벌 자금 이동 현상과 연관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올 들어 중·소형 은행 리스크와 경기 침체 우려감 등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주식형펀드에선 521억달러(약 69조원)가 순유출됐다. 같은 기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 시장에는 331억달러가 순유입됐다. 닛케이지수가 19일 종가 기준 3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선진국 큰손들의 이런 ‘머니 무브’와 무관하지 않다. 반도체에 외인 자금 90% 집중한국에 들어온 해외 자금이 반도체에 쏠리고 있는 현상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외국인은 올 들어 삼성전자를 9조4608억원(우선주 포함)어치 사들였다. SK하이닉스(3446억원)까지 합치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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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특수에…반도체 ETF 활짝
그래픽처리장치(GPU)업계 세계 1위 기업인 엔비디아가 국내에서 거래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성적표도 좌우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CE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51.66%로 전체 반도체 ETF(레버리지 상품 제외)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2위는 42.14%를 기록한 ‘KODEX 미국반도체MV’로 조사됐다. 이들 ETF는 엔비디아 비중이 각각 21.83%와 14.52%로 다른 반도체 ETF보다 높았다. 연초 대비 33% 수익률을 거둔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는 ETF 내 엔비디아 비중이 32.02%에 달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전방위로 확산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하자 관련 ETF 수익률도 수혜를 본 것이다. 엔비디아는 챗GPT 특수에 힘입어 올 들어 120% 넘게 폭등했다. 반도체 ETF의 수익률이 대체로 높은 것도 엔비디아를 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TF 분석 정보 플랫폼 ‘ETF 체크’에 따르면 반도체 ETF 17개 종목의 연초 대비 평균 수익률은 32.46%로 2차전지(31.03%), K콘텐츠(13.99%) 등의 수익률을 웃돌았다. 반면 반도체 ETF 중에서도 엔비디아를 전혀 담지 않은 ‘KODEX 한중반도체’(18.53%)와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8.74%) 등 상품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월가에선 엔비디아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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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다시 '8만전자' 가나…"하반기 증시, 반도체에 달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이 하루 만에 3% 넘게 급등했다. 업황 회복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산업 부문에서 새로운 수요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앞으로 국내 증시 반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19일 삼성전자는 3.32% 오른 6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3.95% 상승한 9만7300원에 마감했다. 한미반도체(21.55%), 하나머티리얼즈(15.26%), 동진쎄미켐(14.29%)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 올랐는데, 상승분의 약 90%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 그동안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2차전지와 엔터주는 큰 폭으로 내렸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529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231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은 두 종목을 각각 1937억원, 90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4.97%), 마이크론테크놀로지(4.08%) 등 반도체주가 급등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 펀드매니저는 “반도체가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때는 데이터센터, 암호화폐 등 새로운 수요가 있었다”며 “이번에는 AI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골드만삭스는 AI 산업 성장으로 미국 S&P500 기업들의 매출이 향후 10년간 3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도체 수출 늘어나면 환율도 안정증권업계는 반도체주의 실적 바닥을 2분기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업체들의 감산으로 공급 과잉 문제가 해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성홍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재고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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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전자' 앞둔 삼성전자…매수 대기자금 11조원 육박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이 하루 만에 3% 넘게 급등했다. 업황 회복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산업 부문에서 새로운 수요가 발생할 것이란 기대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국내 증시 반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19일 삼성전자는 3.32% 오른 6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3.95% 오른 9만7300원에 마감했다. 한미반도체(21.55%), 하나머티리얼즈(15.26%), 동진쎄미켐(14.29%)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 올랐는데, 상승분의 90%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 그동안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2차전지와 엔터주는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29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231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두 종목을 각각 1937억원, 90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4.97%), 마이크론테크놀로지(4.08%) 등 반도체주가 급등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 펀드매니저는 “반도체가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때는 데이터센터, 암호화폐 등 새로운 수요가 있었다”라며 “이번에는 AI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다”고 말했다. 전날 골드만삭스는 AI 산업의 성장으로 미국 S&P500 기업들의 매출이 향후 10년간 3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해지는 반도체 바닥론 증권업계는 반도체주의 실적 바닥을 2분기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업체들의 감산으로 공급 과잉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박성홍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