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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산에 '화답'…삼성전자 4%대 급등
삼성전자가 7일 어닝쇼크 수준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4% 넘게 급등했다. SK하이닉스 등 다른 반도체 기업 주가도 일제히 치솟았다.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으로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이날 반도체주는 증시 개장과 함께 오르기 시작해 상승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4.33% 오른 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장 내내 상승폭을 확대해 6.32% 오른 8만9100원에 마감했다.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시간외거래에서 4.85% 상승했다.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8811억원어치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작년 3월 24일(9525억원) 후 최대 규모다. 기관은 114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 투자자는 2021년 2월 25일(1조1111억원) 후 최대 규모인 984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감산에 동참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글로벌 1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가 감산을 결정하면서 업황 회복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증권업계에선 삼성전자가 2분기부터 가동률을 최대 20% 축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2분기 정점을 찍고 하반기부터는 과잉 재고에 따른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실적은 하반기에 반등하겠지만 주가는 선제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식시장이 실물 경제에 6개월가량 선행해 움직이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실적 발표 직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9만원으로 높였다. 올해 급감한 실적이 내년부터 2025년까지 가파르게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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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전자 가나"…삼성전자 주가 4% 급등에 개미들 '환호'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에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7일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치솟았다.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으로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이날 반도체주는 증시 개장과 함께 오르기 시작해 상승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4.33% 오른 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장중 내내 상승폭을 확대해 6.32% 오른 8만9100원에 마감했다.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85% 상승했다.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8811억원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작년 3월 24일(9525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기관은 114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 투자자는 2021년 2월 25일(1조1111억원) 이후 최대 규모인 9845억원을 순매도했다.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75% 급감했음에도 주가가 급등한 것은 삼성전자가 감산에 동참할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1위 메모리반도체 업체가 감산에 나서면서 업황 회복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재고가 2분기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과잉재고에 따른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하반기 진정될 것이란 얘기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2분기부터 가동률을 최대 20% 축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증권업계는 "삼성전자 실적은 하반기에 반등하겠지만 주가는 선제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식시장이 실물 경제에 6개월 선행해 움직이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역사적으로 실적이 최악인 시기에 공급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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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투자, 삼전보다 글로벌 ETF가 낫네
세계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올해 수익률 30~40%를 기록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주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익률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에서 글로벌 반도체 ETF로 자금을 옮기는 분위기다. ‘실적 한파’라더니 수익률 30%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4개 반도체 ETF의 올해 평균 수익률(5일 기준)은 28.7%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SOLACTIVE’의 수익률이 43.7%로 가장 높았고 ‘KODEX 미국반도체MV(38%)’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36%)’ 등이 뒤를 이었다.이들은 엔비디아, TSMC, ASML 등 글로벌 대표 반도체 기업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동시 투자한다. 여러 글로벌 반도체 ETF가 추종하는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도 올 들어 21.9% 상승했다.실적 시즌을 앞두고 반도체 업계에 한파가 예고돼 있지만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챗 GPT 열풍으로 시작된 AI 투자 기대와 업황 회복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고 분석했다세계 3위 D램 업체 마이크론의 추가 감산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센터 매출은 바닥을 쳤고 3분기(3~5월)엔 증가할 것”이라며 “D램 재고도 연말엔 상대적으로 건전한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TSMC에 투자하는 ETF 인기많은 국내 개인투자자가 사들이는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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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용 반도체 빨리 출시"…인텔 주가 7% 쑥
세계 최대 컴퓨터 프로세서 업체인 인텔이 서버용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찾아오기 위한 신제품 출시를 앞당긴다.샌드라 리베라 인텔 수석부사장은 29일(현지시간) 투자자 대상 웹캐스트에서 “새로운 생산기술을 적용하고 더 많은 컴퓨팅 코어를 갖춘 서버용 반도체를 예상보다 빨리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리베라 부사장은 “인텔이 고객에게 ‘시에라 포레스트’라는 서버용 반도체 샘플을 보내기 시작했다”며 “내년 상반기에 정식 배송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신제품에는 144개의 처리 코어가 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해 제작됐다.인텔은 반도체업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분야로 알려진 서버 부문에서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서버용 프로세서는 기업 네트워크와 인터넷을 실행가기 위한 거대한 데이터센터의 중추신경으로 작동한다. 당초 시장을 주도해왔던 인텔은 경쟁사인 AMD에 서버용 반도체 주도권을 뺏겼으며,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는 인텔 제품을 쓰기보다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길을 택했다. 이번 신제품 개발로 고객을 다시 인텔로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이 같은 소식에 인텔의 주가는 7.61% 급등한 31.52달러로 마감했다. 인텔의 주가는 올 들어 19.26% 뛰었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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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리스크에도 '든든'…"반도체주·2차전지주 담을 때"
증권가에서 반도체주와 2차전지주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유동성 위기 속에서 미국 기술주들이 선방하자 국내 기업에 대한 기대감까지 상승하면서다.미국 은행 유동성 위기에도 미국 기술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다우지수가 1.2%, S&P500지수가 1.4% 오를 동안 애플(3.4%), 구글(3.8%), 테슬라(5.7%), 엔비디아(4.1%)는 시장을 상회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금리 인상이 시장 예상치 수준에 머무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기술주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증권가에서는 미국 주가와 괴리율이 높아진 반도체와 2차전지주 비중을 확대하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반도체주는 현재 저점에 가까워졌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계 감산 효과로 하반기부터 재고가 정상화할 전망이다.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폐지, K-칩스법에 따른 투자세액공제,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추진 등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반도체 주가가 올해 실적 둔화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며 “시장은 내년에 회복할 수 있는 시그널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법안 발표로 2차전지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도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경쟁사들에 비해 미국 투자 규모가 작아 저평가된 삼성SDI와 엘앤에프의 수혜가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세액공제(AMPC) 조항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히면서 실적 추정치 상향이 전망된다.이 연구원은 “IRA 정책 구체화 과정에서 혜택을 받을 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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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질적 감산 중"…주가 반등 신호탄 되나
삼성전자가 실질적으로 감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주 반등을 위한 선결 조건으로 삼성전자의 감산을 꼽아왔다.23일 삼성전자는 1.96% 오른 6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27일 감산 기대에 힘입어 장중 6만5000원대까지 올랐지만 회사 측이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그동안 주가는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삼성전자는 인위적 감산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라인 운영 최적화, 첨단 공정 전환 등 자연적 감산에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테스트 및 부품업체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에서 수주한 물량이 30% 이상 줄어들었다”며 “상당한 규모로 감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삼성전자가 감산에 들어간 것은 그만큼 반도체 업황이 나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88.4% 급감한 1조6414억원이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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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투자 늘린다”…소부장株 담을까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투자를 늘릴 것이란 예상이 나온 게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23일 반도체 장비 업체 유니셈은 9.24% 오른 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테스(0.46%), 원익머트리얼즈(1.73%) 등도 상승 마감했다.키움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투자금액이 전년 대비 최대 17% 증가한 3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평택 제3공장(P3)과 미국 테일러시 공장 인프라 투자에 총 24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평택 제3공장과 기존 공장들의 가동률 증가로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메모리 공정 장비 수주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장비 업계가 실적 상승 동력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재와 부품 업계는 삼성전자의 감산으로 상반기에는 실적 부진을 겪다가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투자 확대는 눌려있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종 주가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소부장 업종 톱픽으로는 원익IPS, 테스, 유나셈, 원익머트리얼즈, 솔브레인을 꼽았다.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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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질적 감산 돌입…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될 듯"
삼성전자가 실질적으로 감산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업계에서 반도체주 반등을 위한 선결 조건으로 삼성전자의 감산을 꼽은 것을 고려하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23일 삼성전자는 1.96% 오른 6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27일 감산 기대감에 힘입어 장중 6만5000원대까지 올랐지만 회사 측이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주가는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삼성전자는 인위적 감산에 대해선 선을 그으면서도 라인 운영 최적화, 첨단 공정 전환 등 자연적 감산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실질적으로 감산에 나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테스트 및 부품업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에서 수주한 물량이 30% 이상 감소했다”며 “삼성전자가 감산 계획을 철회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달리 이미 상당한 규모로 감산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NH투자증권은 향후 삼성전자가 감산 수준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D램 재고는 21주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경쟁사와 비교해도 재고가 많은 상태인 만큼 감산을 통해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가 감산에 돌입한 것은 그만큼 반도체 업황이 나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88.4% 급감한 1조6414억원이다. 3개월 전 추정치(6조4310억원)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은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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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수자원 관리 혁신기술 투자 확대"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사장(사진)은 22일 “삼성전자 DS부문 대표로서 지방자치단체 및 반도체 관련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술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혁신기술 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했다.경 사장은 비즈니스 플랫폼 링크트인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이날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삼성전자가 수자원을 관리하기 위해 해온 노력과,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 사장은 “반도체산업은 물 사용량이 많다”며 “다수의 생산 라인과 연구센터가 있는 삼성전자 경기 화성캠퍼스는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으로부터 플래티넘 레벨 인증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자원 관리를 위해 노력한 결과 반도체업계 최초로 AWS와 카본트러스트 스탠더드 인증 두 가지를 모두 획득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물을 재사용하고 취수량을 줄이는 데 사용된 첨단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사무국과 엔지니어링팀 덕분”이라며 “이 팀들이 주축이 돼 지역사회, 파트너, 정부기관 및 이해관계자와 꾸준히 협력했다”고 말했다.삼성전자 DS부문은 이날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주제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주인공인 ‘달수’는 삼성전자 DS부문이 2020년 선보인 ESG 캐릭터다.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을 모티브로 삼았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정화수가 방류되는 오산천에서 수달이 서식 중인 사실이 확인된 데서 착안했다.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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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반도체 업황 회복"…SK하이닉스 6%↑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 시기가 오는 3분기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증권업계는 “반도체기업 실적이 올 1분기 급감하겠지만 주가는 업황 회복을 바라보고 선제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株 희소식”17일 SK하이닉스는 6.33% 오른 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2.34% 뛴 6만1300원에 마감했다. 원익IPS(9.95%) 한미반도체(8.4%) 하나머티리얼즈(7.89%)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외국인과 기관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98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SK하이닉스를 1333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은 순매도로 대응했다.주가가 급등한 것은 반도체 업황 회복 시점이 올 3분기로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기존 전망치는 4분기였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램 반도체 수요량은 3분기 270억 개를 기록하며 공급량(265억 개)을 제칠 것으로 전망된다.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해제하고, 반도체 설비 투자의 세제 혜택을 늘리는 ‘K칩스법’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사들 저점 매수 의견회복 예상 시기가 앞당겨진 이유는 초과 공급 상태에서 생산을 늘리는 반도체 ‘치킨게임’이 끝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감산 불가를 내세웠던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감산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조907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86%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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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겨울에 담아라?…"지금이 '줍줍' 타이밍"
올해 반도체 업종 기업들의 이익 감소가 예고되는데도 주가는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싸이클상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반도체 시장의 겨울이 온 지금이 적극적으로 투자 비중을 늘릴 때라고 강조한다. 15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재고는 올해 2분기 가량 정점을 찍을 것으로 관측된다. 두 회사의 반도체 재고는 현재 약 15주분에서 2분기내 20주분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스마트폰, PC, 서버 등 전방 수요가 계속 악화되고 있는데도 생산량은 그만큼 줄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올해 실적도 크게 나빠질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는 지난해보다 63% 줄어든 약 16조원이고, SK하이닉스는 올해 적자로 전환돼 8조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회사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으로 줄어드는 업체들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럼에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올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8% 가량 올랐고, SK하이닉스도 5% 가량 상승했다. 원익IPS(18.5%), 한솔케미칼(4.1%) 하나머터리얼즈(8.58%), 이오테크닉스(8.9%) 등 삼성전자나 SK 하이닉스에 납품하는 소부장 업체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국내 반도체 회사들의 이익 감소를 단순 업황 부진의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업체 대비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싸이클상 바닥을 지나 상향 추세가 나타나면 언제든지 실적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증권사들은 같은 이유로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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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격전' 속으로…이재용 中·美 간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달 하순부터 한 달 간격으로 중국과 미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추진 중이다. 전례 없는 경영 위기를 맞아 삼성전자의 최대 시장을 점검하는 동시에 현지 정·재계 인사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미국의 반도체 패권 선언과 대(對)중국 규제로 현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이 회장이 출장을 통해 위기 돌파 방안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수뇌부가 공들이는 CDF14일 산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달 25~27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포럼(CDF: China Development Forum) 2023’에 참석하는 것이 유력하다. CDF는 중국 정부가 2000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주최한 행사로, 중국 경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 회장의 CDF 참석은 올해가 처음이 될 전망이다.CDF엔 중국 정·재계 최고위 인사가 총출동한다.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모인다. 올해 행사엔 이 회장뿐만 아니라 팀 쿡 애플 CEO,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등도 참석한다. 중국에 정통한 산업계 한 관계자는 “CDF는 중국 수뇌부가 매년 상당히 공들이는 행사”라고 말했다. 중국 신임 총리와 회동 전망이 회장이 CDF 참석을 추진하는 건 중국 정·관계 네트워크를 넓힐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CDF에는 매년 중국 국무원 총리가 나와 글로벌 기업 CEO들을 맞았다. 미·중 무역갈등이 한창이던 2018년 포럼에서도 리커창 총리가 외국계 기업 CEO를 만나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중국 수출 규제에 따른 피해 등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동안의 관례에 비춰 볼 때 올해 CDF 행사엔 리창 신임 총리가 기업 CEO들과 면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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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굴기' 재정비…中, 펀드 수장 바꿨다
중국이 ‘반도체 굴기’의 상징인 국가반도체펀드의 수장을 교체했다. 집권 3기를 시작한 시진핑 지도부가 기술자립을 강조하면서 전열 재정비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첨단산업 원재료 지배권을 확보하는 ‘자원 굴기’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2025년 세계 리튬 공급량의 3분의 1을 차지할 전망이다.○반도체 독자생존 다급한 중국14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반도체산업투자기금(이른바 대기금)은 최근 신임 총재로 장신 전 공업정보화부 인터넷안전관리국 부국장을 선임했다. 공업정보화부는 반도체를 비롯해 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다.대기금은 2014년 유망한 반도체 기업에 투자해 기술 개발을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그러나 대기금 등으로부터 153억위안(약 2조7000억원) 투자를 유치한 뒤 공장도 다 짓지 못하고 도산한 우한훙신을 비롯해 투자 실패가 잇따르자 당국은 지난해 대기금 관련 고위 임원들의 부패 조사에 착수했다.대기금 설립 당시부터 7년 동안 총재 자리를 유지한 딩원우가 지난해 8월 물러났고 이번에 장신이 그 자리를 채웠다. 샤오야칭 공업정보화부 장관까지 낙마했다. 항공 전문가인 진좡룽이 장관에 선임됐다.중국은 2015년 제조업 강국 건설 계획인 ‘중국 제조 2025’를 내놓으며 반도체 등 핵심소재 자급률을 2025년까지 7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급률은 기업의 국적을 가리지 않고 중국 땅에서 생산한 반도체가 중국 반도체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자급률은 2015년 14.9%에서 2021년 16.7%로 1.8%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세계 리튬 3분의 1 확보최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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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반도체 공정이 뜬다…부품주 '들썩'
‘초미세 극자외선(EUV)’을 사용한 반도체 회로 제작 기술이 주목받으며 부품업계가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에프에스티 주가는 올해 들어 14일까지 23.5% 올랐다. 같은 기간 에스앤에스텍은 15.4% 상승했다.이들은 블랭크마스크와 펠리클 업체다. 블랭크마스크는 반도체 설계 회로도 원판이다. 펠리클은 반도체 회로도의 오염을 방지하는 보호막이다.TSMC, 삼성전자, 인텔,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업체들은 앞다퉈 EUV 공정을 도입하고 있다. EUV 공정은 기존보다 14배 얇은 회로를 그려 더 작은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에스앤에스텍과 에프에스티 모두 내년부터 EUV를 활용해 블랭크마스크와 펠리클을 생산할 예정이다. 두 부품 국산화 성공 시 두 기업의 중장기 수혜가 예상된다.구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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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수출금지 반도체 장비 두배 늘린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對)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를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반도체 장비 강국인 네덜란드, 일본 정부와 의견을 조율해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등 긴장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르면 4월 새로운 반도체 수출 통제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미국 기업들에 브리핑했다. 한 소식통은 “새로운 규제는 수출을 위해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하는 반도체 장비 규모를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며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등 반도체 장비업체들에 새로운 규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은 네덜란드, 일본 정부와 조율해 새로운 수출 통제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네덜란드와 일본은 미국의 압박 속에 지난 1월 말 반도체 수출 통제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18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생산 등에 필요한 미국산 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현재 중국 수출을 위해 허가받아야 하는 반도체 장비는 약 17종이다. 네덜란드와 일본이 동참하면 수출 규제 품목이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미국에는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KLA, 램리서치 등 주요 반도체 장비 생산기업 3곳이 있다. 이들 3개 기업은 일본의 도쿄일렉트론, 네덜란드의 ASML과 함께 반도체 장비 산업을 장악하고 있어 이들의 제품이 없으면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미국의 규제는 중국의 반도체 기술 발전을 막는 것이 목표이지만 미국 기업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