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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올해 120% 폭등…반도체 담은 ETF 수익률 '씽씽'
AI 산업 내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입지가 나날이 올라가면서 대표 GPU 기업인 엔비디아가 연일 급등 중이다. 엔비디아는 챗GPT 특수에 힘입어 올해만 120% 넘게 폭등했다. 마이크론, AMD 등 대표적인 반도체 업체 주가도 동반 상승세다.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전거래일대비 3.16% 껑충 뛰며 연중 최고점에 가까워졌다. 반도체주들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비중이 높은 ETF들의 연초 대비 수익률이 눈에 띈다. 엔비디아 비중이 무려 21%인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의 연초대비 수익률은 52%에 달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레버리지 파생상품를 제외한 반도체 ETF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는 51.66%를 기록 중인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였다. 뒤이어 'KODEX 미국반도체MV'가 42.14% 수익률을 기록하며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ETF들의 수익률은 전체 ETF 중에서도 빛난다. ETF 분석 정보플랫폼 'ETF 체크'에 따르면 반도체 ETF 17개 종목의 연초 대비 평균 수익률은 32.46%다. 올해 내내 조명 받고 있는 2차전지(31.03%)나 K컨텐츠(13.99%), 월배당(4.9%) ETF들의 수익률을 웃돈다. 반도체 ETF 중 수익률이 높은 ETF들은 엔비디아 편입 비중이 높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KODEX 미국반도체MV 내 엔비디아 비중은 14.52%로 구성종목 중 가장 많다. 엔비디아 비중이 32.02%에 달하는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의 연초 대비 수익률도 33.00%를 기록 중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 주가는 앞으로도 상승 여지가 남았다는 전망이다. 미국 증권사 오펜하이머는 18일(현지시간) "AI 산업 내 GPU 필요성은 절대적"이라면서 엔비디아 목표가를 300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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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주 급등…국내 증시 강세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국내 증시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기대감 등에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 주가가 살아나며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반도체 훈풍...국내 증시 상승 출발 예상전날 미국 증시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한 만큼 국내 증시도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국내 증시는 0.5% 이상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증시가 반도체 중심으로 급등했기 때문에 이는 국내 반도체 주가를 끌어올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랠리는 시장을 단단하게 만들어줄 요소"라며 "미국 지역은행 리스크완화, 경기침체 우려 완화, 부채한도 협상 기대 등 리스크가 다시 해소되고 있어 긍정적인 시장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부채 한도 협상 타결 가능성, AI가 이끄는 엔비디아(4.97%), AMD(4.03%) 등 성장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횡보하고 있는 지수가 상단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결국 지수 영향력이 큰 반도체,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다만 “미국 경기 둔화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경기 침체를 가리키는 경제 지표이 발표가 부담"이라며 "이는 한국 수출 둔화가 지속되며 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증시, 부채한도 기대·긴축 경계 속 상승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에도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에 상승했다. 18일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5.14포인트(0.34%) 오른 33535.9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9.28포인트(0.94%)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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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日에 최대 5조원 투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삼성전자 등 외국 반도체 생산업체·연구기관 7곳 대표들과 만나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마이크론은 약 5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외국 반도체 생산업체·연구기관 7곳의 대표들과 만나 “범정부 차원에서 (외국 기업이) 대일 직접 투자를 한층 더 늘리게 하고,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면담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와 한국의 삼성전자, 미국의 IBM·인텔·마이크론 테크놀로지·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종합반도체 연구소인 벨기에 IMEC(아이멕) 대표가 참석했다. 면담에 참석한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수년간 일본에 최대 5000억엔(약 5조원)을 투자해 히로시마 공장에서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또한 2000억엔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마이크론은 자사 히로시마 공장에 ASML의 최첨단 노광장비를 설치해 내년부터 1감마급 DRAM 반도체를 생산한다. 1감마는 1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6세대급 기술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마이크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2027년까지 최첨단 2㎚ 반도체 생산 계획을 밝힌 자국 기업 라피더스에도 3300억엔을 지원한다. 고이케 아쓰요시 라피더스 사장은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약 500명의 기술자로 양산 공정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도쿄=정영효 특파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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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반도체 불황에…1분기 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 42% '뚝'
올해 반도체 업황 악화와 경기 둔화 영향으로 1분기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장비, 부품, 소프트웨어 등 IT 업종의 전반적인 부진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1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코스닥시장 상장사 1115곳(금융업 및 기타 사유 제외)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난 67조603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2% 감소한 2조4902억원, 순이익은 26.3% 줄어든 2조4950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코스닥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2%포인트 하락한 3.7%에 그쳤다. 순이익률도 같은 기간 1.7%포인트 하락해 3.7%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IT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IT업종 397개사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 줄어든 19조8530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0% 급감한 2092억원에 불과했다. 다른 업종 역시 부진하긴 마찬가지였다. 제조업종 514개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어난 32조4909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5.5% 줄어든 1조3608억원이었다, 기타 업종 200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도 6.7% 감소한 9203억원을 기록했다. 경기 둔화 여파로 적자를 기록한 코스닥 기업 수도 늘었다. 올 1분기 코스닥 상장사 중 흑자기업 비율은 58.3%로 지난해 65.4%에 비해 7.1%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적자기업 비율은 지난해 1분기 34.%에서 41.7%로 늘어났다. 지난해 1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기업 비율은 전체의 9.1%, 적자전환한 기업은 16.3%로 적자로 돌아선 기업이 더 많았다. 코스닥 내 우수 기업만 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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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뭉치는 美·日 반도체 기업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 점유율 2·4위인 일본 키오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인수합병(M&A)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 삼성전자에 맞서고 ‘반도체 한파’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집을 불려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두 회사의 M&A 협상이 최근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거래 구조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웨스턴디지털이 플래시메모리사업부를 하드드라이브사업부와 분리한 다음 이를 키오시아와 합병할 가능성이 크다. 합병회사의 지분을 키오시아가 43%, 웨스턴디지털이 37% 갖는 게 유력하다. 키오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은 각각 미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낸드플래시 제조사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두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각각 19.1%, 16.1%다. 단순 합산하면 삼성전자(33.8%)를 뛰어넘는다. 두 기업의 합병이 다시 본격화한 이유는 반도체 시장을 덮친 불경기다. 양측은 2021년 합병 협상을 진행했으나 가치평가를 둘러싼 견해차 때문에 최종적으로 결렬됐다. 시장에서는 키오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이 합병을 통해 반도체 한파를 버텨낸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본다. 반도체 불황기에 손실을 감수하며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투자를 확대해 지배력을 키우려면 기업 규모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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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원익IPS, 순이익 100% 이상 늘 것"
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국내 증시의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도 이익이 증가하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질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조선, 화학 업종 등이 유망하다는 평가다. 15일 금융정보 분석시스템 퀀티와이즈(QuantiWise)와 하나증권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은 내년도 순이익이 올해 대비 97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 업종을 통틀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반도체 경기가 올 상반기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감산 효과까지 가미돼 이익 반등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내년도 순이익이 올해보다 18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PER은 올해 35배까지 올랐다. 내년엔 10배 초반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원익IPS도 내년 순이익이 올해보다 14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PER도 올해 30배 수준에서 내년엔 10배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조선업종도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업종이다. 조선업종의 내년 순이익은 올해 대비 145%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흑자전환한 후 내년엔 순이익이 74%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PER은 올해 25배에서 내년에 15배로 낮아질 전망이다. 올해 순이익 53% 증가가 예상되는 화학 업종에선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이 ‘톱픽’으로 꼽혔다. 롯데케미칼의 PER은 올해 30배 수준에서 내년에 10배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LG화학도 20배 수준에서 10배 수준으로 PER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IT하드웨어 업종에선 솔루엠(PER 15배→10배)과 삼성전기(15배→10배) 등이 영업이익이 늘어나면서 밸류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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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벨류에이션이 부담된다면…"내년 실적·PER 따져야"
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국내 증시의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도 이익이 증가하면서 PER(주가 수익비율)이 낮아질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15일 금융정보 분석시스템 퀀티와이즈(QuantiWise)와 하나증권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은 내년도 순이익이 올해 대비 97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 업종을 통틀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반도체 경기가 올 1, 2분기에 바닥을 치고 반등한다는 시나리오에 따른 분석이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내년도 순이익이 올해보다 18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PER은 올해 기준 35배까지 올랐다가 내년도엔 10배 초반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원익IPS도 내년도 순이익이 14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PER도 올해 약 30배 수준에서 내년엔 10배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이다. 조선업종도 내년도 순이익이 145%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흑자전환한 후 내년엔 74%의 순이익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PER은 올해 25배에서 내년도 15배로 낮아지게 된다. 올해 53%의 순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화학 업종에선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이 유망업종으로 꼽혔다. 롯데케미칼의 PER은 올해 30배 수준에서 내년도 10배수준, LG화학은 20배 수준에서 10배 수준으로으로 각각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IT하드웨어 업종에선 솔루엠(PER 15→10배)과 삼성전기(15배→10배) 등 종목이 이익이 늘어나면서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질 기업으로 꼽혔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도주는 내년도 순이익 증가와 PER 하락이 나타날 기업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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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샷' 20명 만난 JY…'뉴 삼성' 전략 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실리콘밸리 등 미국 서부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등을 만나 미래 사업 관련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계에선 이 회장의 이번 미국 장기 출장이 삼성의 미래 전략을 구체화하고 ‘뉴 삼성’ 비전의 기틀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본지 4월 21일자 A1, 11면 참조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미국 체류 기간은 총 22일로, 이 회장이 2014년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가장 길다. 이 회장은 미국 출장 기간에 동부의 바이오 클러스터와 서부 실리콘밸리 정보통신기술(ICT) 클러스터(산업단지)를 횡단하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존슨앤드존슨 BMS 바이오젠 오가논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 등 20여 개 글로벌 기업의 CEO들을 만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출장 기간 이 회장은 매일 한 명 이상의 ‘빅샷’을 만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단절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복원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인공지능(AI),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차세대 통신, 바이오 등 삼성의 ‘미래 성장 사업’으로 점찍고 육성하는 분야의 글로벌 CEO를 주로 접촉했다.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목되는 건 이 회장과 젠슨 황 CEO와의 만남이다.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 일식집에서 만난 두 기업인은 AI 반도체 관련 시너지 창출 방안과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협업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생성형 AI 서버에 들어가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생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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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 굴기' 어쩌나…SMIC, 1분기 순이익 48% 급감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SMIC)의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급감했다. 미국의 제재 속에서 '반도체 굴기'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MIC는 1분기 매출이 14억6000만달러(약 1조937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0.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SMIC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8.3% 급감한 2억3110만달러(약 3070억원)로 집계됐다. 다만 시장 추정치인 1억7450만 달러를 웃돌았다. SMIC는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반도체 자립'을 추구하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해왔다. 작년엔 사상 최대의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SMIC도 전세계적인 반도체 한파를 피해가진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SMIC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해 7㎚ 반도체 공정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중국은 미국의 제재에 대응해 반도체 전체 공정의 국산화를 서두르고 있다. 중국 전문지 아이지웨이 등이 시장조사업체 윈드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에 상장한 반도체 기업 190곳이 지난해 수령한 국가 보조금이 121억위안(약 2조3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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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억弗 굴리는 美아시아펀드, "TSMC 팔고 삼성전자 샀다"
운용자산(AUM) 32억달러(약 4조2300억원)의 아시아 주식 투자펀드가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와 중국 기술기업 텐센트를 팔고 한국 삼성전자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자산운용사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에서 아시아(일본 제외) 주식형펀드를 운용하는 조너선 파인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TSMC와 텐센트 지분을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걸쳐 모두 매각했다고 했다. TSMC와 텐센트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아시아 증시의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TSMC의 시총은 12조9700억대만달러(약 560조원) 안팎이다. 텐센트 시총은 3조1400억홍콩달러(약 530조원)로 홍콩과 중국 본토 증시를 포함해 가장 크다. 파인스 매니저는 TSMC와 텐센트 주가가 지정학적 위험 대비 고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텐센트의 경우 미·중 갈등과 중국 내수 경기 냉각이라는 악재를 이겨낼 만한 투자 매력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텐센트의 게임 사업이 세계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지만, 그 때문에 틱톡처럼 미국의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대형주 상당수가 올해 ‘제로 코로나’ 폐기,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 마무리 등의 기대로 반등했다가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으로 최근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파인스 매니저는 TSMC는 경기순환주인데도 방어주처럼 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경기 하강 국면에도 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TSMC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4.2배로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1.1배보다 훨씬 높다. 그는 TSMC 주가가 현재보다 15~20% 떨어지면 매수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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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팔고 삼성전자 담았다"…4조 굴리는 펀드의 속내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운용자산(AUM) 32억달러(약 4조2300억원)의 아시아주식 투자 펀드가 TSMC와 텐센트를 팔고 삼성전자를 샀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 페더레이티드 허미스의 아시아(일본제외) 주식형 펀드를 담당하는 조나단 파인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각 증시 시가총액 최대 종목들인 대만 TSMC와 홍콩 텐센트의 지분을 작년 말과 올해 초에 걸쳐 모두 정리했다고 밝혔다. TSMC의 시총은 12조9700대만달러(약 516조원) 안팎이다. 텐센트는 3조1400억홍콩달러(약 530조원)으로 홍콩과 중국 본토증시를 포함해 가장 크다. 파인스 매니저는 두 종목의 주가가 해당 국가들이 처한 정치·경제적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경기순환주인데 방어주처럼 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경기 하강 국면에도 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TSMC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4.2배로 경쟁자인 삼성전자의 1.1배보다 훨씬 높다. 또 텐센트는 미·중 갈등과 중국 내수 경기 냉각이라는 악재를 이겨낼 만한 투자 포인트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중국 대형주 상당수가 올해 '제로 코로나' 폐기,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기조 마무리 등의 기대로 반등했다. 하지만 지정학적 긴장과 반도체 경기 하락에 최근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파인스 매니저는 TSMC의 주가가 현재보다 15~20% 떨어지면 매수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도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우려 때문에 TSMC에 투자했던 41억달러를 대부분 회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파인스 매니저는 텐센트에 대해선 게임 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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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에 발목 잡혔다…KDI, 올 성장률 1.8%→1.5%로 하향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5%로 낮췄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우리 경제의 핵심축인 반도체 수출이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고 있어서다. 11일 KDI는 이런 내용의 '2023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이날 나온 수치는 지난 2월 KDI가 제시했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성장률 잠정치(2.6%) 보다도 1.1%포인트 낮다. 작년 5월만 해도 KDI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2.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6개월 뒤 이 숫자는 1.8%로 내려갔다. KDI는 올 2월 수정 발표에서도 1.8% 전망을 유지했지만 이날 다시 하향 조정했다. 올해 민간소비는 회복세를 나타내지만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전체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2%)을 밑돌 것이란 관측이다. 구체적으로 올 상반기와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0.9%, 2.1%로 제시됐다. 3개월 전 전망보다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내렸다. 특히 올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는 작년 11월 2.1%에서 올 2월 2.4%로 높였다가 다시 2.1%로 끌어내렸다.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가 여전히 상반기 보다 높지만, 정부의 '상저하고(경기가 상반기에 부진하고 하반기에 살아나는 것)' 기대에 비해선 회복 강도가 약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역시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것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반도체 재고가 생각보다 더 많이 쌓여 소진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면서 "하반기 반도체 경기 회복 속도도 지난 2월에 예상했던 것에 비해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은 164억달러로 3개월 전 예상치(275억달러) 보다 100억달러 이상 깎였다. 다만 내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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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 허덕이는 中…7개월째 수입 줄었다
내수 부진으로 중국의 수입이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출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4월 수입이 2052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7.9% 줄었다고 9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시장 예상치(-5%)보다 감소 폭이 크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감소세가 7개월째 이어졌다. 주요 수입품 가운데 원유 수입이 244억달러로 28.5% 줄었다. 반도체 수입도 22.2% 감소한 270억달러였다. 자동차(-40.9%), 철강재(-31.2%), 구리(-24.6%) 등의 수입 감소 폭도 컸다. 반면 농산물 수입은 201억달러로 5.7% 증가했다. 의약품 수입도 61.4% 늘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으로부터의 수입이 307억달러로 6.3% 감소했다. 유럽연합(EU) 234억달러(-0.1%), 중남미 172억달러(-12.9%), 대만 152억달러(-26.7%), 미국 137억달러(-3.1%), 일본 131억달러(-15.1%), 한국 122억달러(-26%) 등 주요 교역국으로부터의 수입이 대부분 줄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방역을 철폐한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 4.5%를 기록했지만, 당국이 성장 동력으로 제시한 내수 소비 부진이 이어지면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 1분기 자동차 판매가 13%, 스마트폰 판매가 11% 감소하는 등 고가 소비재 수요가 위축된 상태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운용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기 침체로 중국의 부품 수입도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4월 수출은 2954억달러로 8.5% 늘어났다. 증가율이 시장 예상치(8%)를 웃돌았지만 3월(14.8%)보다는 둔화했다. 수출이 늘고 수입은 줄어들면서 무역수지는 전년 같은 달보다 76% 커진 902억달러로 나타났다. 중국의 최대 교역 대상인 아세안으로의 수출은 4.5% 증가한 461억달러였다. 베이징=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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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 굴기에 121억위안 투입
‘반도체 자립’을 추진하는 중국이 지난해 본토 증시에 상장한 반도체 기업 190곳에 총 121억위안(약 2조31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중국 전문지 아이지웨이 등이 시장조사업체 윈드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에 상장한 반도체 기업 190곳이 지난해 수령한 국가 보조금이 121억위안으로 집계됐다. 비상장사나 홍콩 증시 상장사까지 포함하면 총보조금 액수는 더 커질 수 있다. 상위 10개사가 전체 보조금 가운데 45%인 54억6000만위안을 받았다. 상위 10개 업체가 받은 보조금은 2021년(56억600만위안)보다는 2.6% 줄었다. 중국 1위로 세계 5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SMIC)가 19억5000만위안으로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았다. 이어 LED(발광다이오드) 제조사 싼안광뎬이 10억3000만위안, 반도체 패키징 업체 톈수이화톈이 4억6710만위안을 받았다. 애플 협력 업체로 파운드리 부문을 키우고 있는 윙텍, 중국 최대 반도체 장비회사로 꼽히는 베이팡화촹,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팹리스) 룽손 등이 각각 1억위안 이상의 지원을 받았다.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중국 정부의 지원이 더 활발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상무부는 작년 10월 미국의 기술이 들어간 첨단 반도체 및 제조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려면 허가를 받도록 하는 조치를 내놨다. 이에 중국의 여러 지방정부는 수백만~수십억위안 규모의 반도체 산업 보조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비상장사 중에서는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기업 양쯔메모리(YMTC)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국유기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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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바닥 찍었나…개미는 ETF, 외인은 삼전 싹쓸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개인과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은 주요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를, 외국인은 반도체 대표종목인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한·미·일 반도체 동맹 강화 및 투자 확대, 반도체 전방수요의 핵심인 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 등 긍정적인 변수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매수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반도체 ETF 순자산 1조원 육박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장된 7개 반도체 ETF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액은 925억원에 달했다. ‘TIGER Fn반도체TOP10’(334억원), ‘KODEX 반도체’(306억원), ‘TIGER 반도체’(133억원), ‘SOL 반도체소부장Fn’(102억원) 등이다. 개인 순매수액이 가장 컸던 TIGER Fn반도체TOP10의 경우 2월 이후 사흘을 제외하고 매일 개인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의 순매수세와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7개 반도체 ETF의 순자산은 올해 초 3719억원에서 현재 9287억원으로 150%(5568억원) 늘어났다. 주요 반도체 업체의 적극적인 감산과 수요 회복 기대 등이 개인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DRAM 생산량이 전년 대비 1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애플 등 전방 기업들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수요 회복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증권가는 공급 대비 수요를 일컫는 ‘상대수요’가 회복되면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