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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株 지금이 바닥"…개인은 ETF, 외국인은 삼성전자 매집
반도체 업종에 대한 개인과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들은 주요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를, 외국인들은 반도체 대표종목인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반도체 바닥론'이 시장 전체에 퍼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미간 반도체 동맹 강화 및 투자 확대, 반도체 전방수요의 핵심인 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 등 긍정적인 변수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매수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반도체 ETF 규모, 올해만 50% 증가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국내상장된 7개의 반도체 ETF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액은 925억원이었다. 'TIGER Fn반도체TOP10'(334억원), 'KODEX 반도체'(306억원), 'TIGER 반도체'(133억원), 'SOL 반도체소부장Fn'(102억원) 등이다. 특히 개인순매수액이 가장 컸던 TIGER Fn반도체TOP10의 경우 2월 이후 사흘을 제외하고 매일 개인수매수에서 플러스(+)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와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7개 반도체 ETF의 순자산은 올해초 3719억원에서 현재 5568억원으로 49.7%(2128억원) 늘어났다.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적극적인 감산과 수요 회복 기대감 등이 개인들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해석됐다. 공급감소·수요회복이 그동안 반도체 기업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재고 문제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문제를 해결할 것이란 관측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DRAM 생산량이 전년대비 약 1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애플 등 '세계에서 가장 반도체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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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반도체의 시간…"더이상 나빠질 게 없다"
반도체 업종 투자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요 업체들의 적극적인 감산, 수요 회복 기대감 등이 겹치면서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최저점에 가까워졌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을 가져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생산은 감소, 수요는 회복…"상대 수요 반등 중"반도체 업황이 완연한 회복세에 놓였다고 판단하는 첫 번째 근거는 주요 업체들의 적극적인 감산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반도체 주 재료 중 하나인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1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SEMI 측은 "올해 초 메모리 반도체와 가전제품 수요가 줄어들며 1분기 웨이퍼 출하량도 급감했다"고 밝혔다. 국내 대표 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량도 크게 줄고 있다.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적극적 감산 속에 올해 DRAM 생산량은 각각 10.2%, 9.8%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분기 말 대비 23년 말 재고는 각각 16주→8.3주, 14주→8주까지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공급 대비 수요를 일컫는 '상대 수요'는 점진적으로 회복 중이라는 분석이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4월 비농업 고용은 25만3000명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탄탄한 고용 덕에 미국 내 소비 환경이 점차 개선되면서, IT 제품 수요도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고 책임연구원은 "수요가 그대로인데 생산이 감소 중이라면 상대적인 업황은 회복 중이라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메모리 가격 바닥론…"투자 비중 늘릴 때"메모리 반도체 기업 주가 부진의 주원인으로 꼽혔던 메모리 반도체 가격 폭락도 마무리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노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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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 손실' 버티면 웃는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고진감래'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반도체은 사이클 산업이다. 위기와 기회가 반복된다. 잘 나갔던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SK하이닉스는 올해 총 20조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소비가 얼어붙으면서 반도체 가격이 폭락한 결과다. 하지만 내년 반도체 시장은 기지개를 켜면서 두 회사도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내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 6000억달러(약 792조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8일 미국반도체산업협회가 발간한 2023년 팩트북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3% 감소한 5560억달러(약 733조9200억원)로 집계됐다. 반도체 시장 규모가 쪼그라든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하지만 내년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8.3% 증가한 6020억달러(약 794조6400억원) 2001~2022년에 연평균 6.67%씩 확대된 반도체 시장이 올해 움츠러든 것은 코로나19 영향과 관계가 깊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반도체 기업들이 설비 가동률을 낮추거나 설비투자를 줄이면서 2021년 반도체 쇼티지(부족) 사태가 번졌다. 반도체 부족 사태로 몸살을 앓은 빅테크와 자동차 업계는 2021~2022년에 반도체 재고를 넉넉하게 채웠다. 창고에 반도체를 쌓아 둔 이들 기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구매를 크게 줄였다. 여기에 세계 경기가 움츠러들면서 스마트폰·PC·서버 수요도 위축되면서 반도체 수요는 더 줒었다. 올 1분기에 전분기 대비 20%가량 빠진 D램 가격은 올 2분기에도 15~2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이 움츠러들면서 메모리 반도체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올해 10조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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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난해 자국 반도체 190개사에 2.3조 보조금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이 '반도체 자립'을 국가적 과제 추진하는 가운데 작년 본토 증시 상장 반도체 기업 190곳에 총 121억위안(약 2조31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중국 전문지 아이지웨이 등이 시장조사업체 윈드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에 상장한 반도체 기업 190곳이 지난해 수령한 보조금이 121억위안으로 집계됐다. 본토 증시 상장사의 2022년 회계 보고서 기반 분석이어서 비상장사나 홍콩 상장사 등을 포함하면 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보조금 수혜 상위 10개 사가 전체의 45%인 54억6000만위안을 받았다. 이 상위 10개 업체가 받은 보조금은 2021년(56억600만위안)보다는 2.6% 감소했다. 전체 보조금 규모 증감은 상장 현황 변동 변수가 많아 집계되지 않았다. 중국 1위, 세계 5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SMOC)가 19억5000만위안으로 보조금 수령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LED(발광다이오드) 제조사 싼안광전이 10억3000만위안, 반도체 패키징 업체 톈수이화톈이 4억6710만위안을 받았다. 애플 협력업체로 파운드리 부문을 키우고 있는 윙텍, 중국 최대 반도체 장비회사로 꼽히는 베이팡화촹,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팹리스) 룽손 등이 1억위안 이상의 지원을 받았다. SCMP는 본토 상장사 외에도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창장메모리(YMTC)가 최근 490억위안(약 9조2400억원)의 신규 자금 지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홍콩 상장사인 중국 2위 파운드리 화훙반도체도 우시에 건설 중인 460억위안 규모 공장에 중앙 및 지방정부 지원금을 받았다고 지난 1월 공시했다. 중국 정부의 지원은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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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반도체 성공 DNA로 바이오 신화 쓰자"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갑시다.” 미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주요 제약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따라 만난 뒤 삼성바이오로직스 북미법인 직원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20일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후 17일째 미국 출장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본지 4월 21일자 A1, 11면 참조“바이오는 제2의 반도체”7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미국 동부에서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J&J) CEO, 조반니 카포리오 BMS CEO, 누바르 아페얀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 CEO,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케빈 알리 오가논 CEO 등과 각각 만났다. J&J는 140여 년 역사의 글로벌 제약회사로, 삼성의 주요 고객사다. BMS는 2013년 삼성에 처음으로 의약품 생산을 발주하며 삼성 바이오 사업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 기업이다. 아페얀 플래그십 CEO는 모더나의 공동 설립자로, 이 회사는 삼성과 mRNA(메신저RNA) 백신 생산계약을 맺었다. 이 회장은 이들 글로벌 바이오회사 CEO와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바이오업계 리더들과 연쇄 회동을 한 것은 바이오산업에서 글로벌 협업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바이오 CEO들과 회동 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북미판매법인 임직원들을 만나 “출발점은 중요하지 않다”며 “과감하고 끈기 있는 도전이 승패를 가른다”고 당부했다. 이어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삼성의 바이오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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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부진에 매출 뚝 떨어진 반도체 거인들…퀄컴 16%·AMD 9%↓
반도체 업계가 급격한 PC·휴대폰 수요 감소로 부진한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미국의 반도체 제조사 퀄컴은 3일(현지시간)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회계연도 기준 2023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111억5800만달러) 대비 17% 감소한 92억75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90억9000만달러보다는 높았다. 순이익은 전년 24억2000만달러에서 42% 감소한 17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핸드셋(휴대폰) 반도체 매출이 73억4900만달러에서 61억500만달러로 17% 감소했다. 사물인터넷(Iot) 반도체가 18억2800만달러에서 13억9000만달러로 줄어든 반면 차량용 반도체는 3억7100만달러에서 4억4700만달러로 증가했다. 퀄컴 실적이 악화된 데는 전세계적으로 휴대폰 수요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 리서치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전망은 더 어두웠다. 퀄컴은 올해 2분기 매출을 81~89억달러 수준으로 내다봤다. 월가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91억달러보다 낮은 수치다. 퀄컴은 스마트폰 시장이 초과 공급을 소진하는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재고 감소가 적어도 향후 몇 분기 동안 중요한 요인으로 남아 있다는 가정 하에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라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자동차, 네트워킹, 웨어러블 기기 등에 대한) 사업 다각화와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퀄컴 주가는 이날 2.82% 하락한 112.83 달러로 마감했다. 시간외거래에서는 105.35달러까지 떨어졌다. PC용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AMD도 수요부진으로 인한 주가 하락을 면치 못했다. 실적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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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AI&반도체 펀드'…MS·TSMC·애플 등 10곳 투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3일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를 출시했다. AI와 반도체 산업에서 독점력을 가진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TSMC 등 글로벌 기업 10곳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투운용 측은 △시장 점유율 △독점 플랫폼 보유 여부 △네트워크 효과 △전환 비용 등을 고려해 유연하게 펀드를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산업 변화에 따라 대표 종목이 될 수 있는 후보 그룹을 미리 선별해뒀다가 자체 평가를 통해 펀드에 편입할 계획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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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올해 韓 성장률 1.1%…반도체‧디스플레이 신용등급 하향 우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1%로 제시했다. 글로벌 수요 둔화·인플레이션·고금리 등의 여파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려 잡았다는 분석이다. 실적 압박에 시달리는 반도체·디스플레이·유틸리티 산업의 영업 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적자 시달리는 기업 신용도 '흔들'루이 커쉬 S&P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올해 GDP 성장률은 1.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열린 세미나에서 올해 성장률을 1.4%로 예측한 것에 비해 0.3%포인트 떨어졌다. 내년 성장률은 2.4%로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소비 수요가 둔화한 데다 고금리 등을 고려해 성장률이 작년보다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S&P는 2016년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뒤 계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높은 가계부채 등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은 주요 43개국 가운데 3위에 달한다. 킴엥 탄 S&P 상무는 “코로나19 여파로 각국의 국가부채가 상승했다”며 “가계부채가 높은 상황에서 고금리가 지속되면 가계 소득의 상당 부분이 이자 비용으로 투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적 압박에 시달리는 한국 기업의 신용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S&P는 지난해부터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LG전자 등 국내 기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잇달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유틸리티 업종 기업들의 영업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는 게 S&P의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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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 출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3일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는 AI와 반도체 산업 내 독점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 10곳에 투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TSMC 등이다. 한투운용 측은 △시장 점유율 △독점 플랫폼 보유 여부 △네트워크 효과 △전환 비용 등을 고려해 유연하게 펀드를 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 변화에 따라 대표 종목이 될 수 있는 후보 그룹을 미리 선별해뒀다가 자체 평가에 따라서 펀드에 편입한다는 전략이다. 운용을 맡은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AI와 반도체 산업은 대표적인 승자독식 산업이라 주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최근 금리 인상, 경기 둔화로 IT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좋지 않은데 이는 오히려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AI와 반도체 대표 기업을 좋은 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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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밀어낸 中…속내는 '자국 기업' 밀어주기
중국 정부가 미국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대한 제재에 나서면서 양쯔메모리(YMTC) 등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가 반사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양쯔메모리는 첨단 메모리 반도체 생산 국산화를 추진하는 한편 가격 경쟁을 통해 자국 메모리칩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 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현지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 당국의 마이크론에 대한 사이버보안 검토 덕분에 양쯔메모리가 이끄는 중국 메모리칩 제조사에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마이크론 제품 판매가 금지될 경우 양쯔메모리, 선전킹뱅크테크놀로지 등 중국 업체가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것이다. 첸지아 인민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업체들은 미·중 갈등이 심화할수록 중국 내 사업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마이크론의 공백을 메우는 것은 중국 업체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반도체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상하이의 가장 큰 컴퓨터 쇼핑센터인 퍼시픽디지털플라자에서 일하는 리우 씨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구매할 때 삼성은 여전히 최고의 선택지”라며 “다만 양쯔메모리 제품이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업체들이 풍부한 물량을 기반으로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맞서 양쯔메모리 등 자국 반도체 업체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중국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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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 분기 실적 낸 인텔 "2분기에도 적자 전망"
삼성전자의 주요 경쟁사 중 한 곳인 미국 인텔이 올해 1분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냈다. 최소 13년래 가장 낮은 수준의 매출을 낸 데다 4조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내며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글로벌 PC 수요 안정화 기대에 힘입어 주가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 미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인텔은 27일(현지시간) 지난 1~3월 매출이 117억달러(약 15조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전망치(110억4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지만, 1년 전 같은 기간(184억달러)과 비교하면 36% 가까이 급감했다. 지난해 1분기에 이어 5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0년 이후로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낮은 규모”라고 전했다. 영업 적자도 2개 분기 연속 유지됐다. 적자 폭은 지난해 4분기 6억6400만달러에서 27억6000만달러(약 3조7000억원)로 5배 가까이 불어났다. 2017년 4분기(순손실 6억8700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작년 1분기 이 회사는 81억달러의 순이익을 냈었다. 주당순손실(LPS)은 0.04달러로, 이익 수준은 1년 전 대비 133% 급증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0.15달러)보다는 낮았다. 이 같은 실적 악화는 글로벌 PC 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재택근무, 원격 학습 등이 확산하면서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PC 매출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 진입과 함께 다시 악화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29% 뒷걸음질했다. 감소 폭은 지난해 4분기 28%, 3분기 15%에 이어 더 커졌다. 이에 따라 핵심 제품군인 PC용 칩 매출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데스크톱‧노트북의 두뇌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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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고성능 반도체에 집중…선제 투자로 초격차 지킬 것"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시설과 연구개발(R&D) 투자에 역대 최대 수준인 17조원을 투입했다. 올해 전체 투자 규모를 줄이지 않는 가운데 최첨단 제품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계획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불황기 공격 투자’라는 성공 공식을 통해 초격차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신 제품 투자는 늘릴 것”삼성전자는 27일 “올 1분기에 매출 63조7454억원, 영업이익 64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1%, 영업이익은 95.5% 급감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4조5800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냈다. DS부문이 영업손실을 낸 것은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이다. 스마트폰·네트워크 사업에서 3조9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날 실적 설명회(콘퍼런스콜)가 열리기 전 시장의 큰 관심사는 반도체 투자 규모였다. 지난 7일 ‘인위적 감산’을 선언한 만큼 투자도 줄일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이런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악의 반도체 불황과 실적 한파에도 미래에 대한 투자는 늘렸다. 1분기 R&D에 역대 최대 규모인 6조5800억원을 투자했다. 1분기 시설투자액도 전년 동기(7조9000억원) 대비 35.4% 증가한 10조7000억원에 달했다. 이 중 9조8000억원은 반도체 사업에 들어갔다. 올해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도 “최신 제품에 대한 투자는 늘릴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2분기도 부진…구형 제품 감산”이날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감산 전략에 대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메모리 레거시(구형) 공정 제품 위주로 생산량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화성 캠퍼스에서 생산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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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적자 4.5조…투자는 '역대 최대' 규모
‘반도체 한파’에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5000억원 넘는 적자를 냈다. 전날 SK하이닉스와 함께 ‘한국 메모리 투톱’이 나란히 조 단위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역대급 실적 부진에도 삼성전자는 역대 1분기 최대 규모의 시설투자를 단행해 미래 동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40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1조4121억원) 대비 95.47%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쪼그라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매출은 63조745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8.1% 줄어들었다. 순이익 역시 1조5746억원을 기록해 86.1% 감소했다. 지난 7일 공시한 잠정 실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부진한 실적의 원인은 반도체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에서만 4조5800억원의 적자가 났다. 매출은 13조7300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엔 매출 26조8700억원, 영업이익 8조4500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반도체에서만 영업이익이 13조원 증발했다. 글로벌 메모리 업계가 깊은 불황에 빠지며 고객사가 쌓아놓은 재고는 늘어나고, 주문이 감소한 영향이다. D램은 서버 고객사의 재고가 많아 수요가 부진했다. 시스템LSI의 경우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스마트폰과 TV 소비가 줄어들자 함께 실적이 하락했다. 대규모 적자폭을 메운 사업은 스마트폰이다. 지난 2월 내놓은 갤럭시S23 시리즈 영향으로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모바일경험)부문은 3조9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디스플레이는 7800억원, TV·가전 사업은 1900억원, 전장 사업인 하만은 1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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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7조 역대급 투자…'반도체 빙하기' 정면승부
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만 역대 최대인 17조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6400억원)의 27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위기가 닥칠 때마다 투자를 늘려온 삼성전자가 이번에도 역발상 투자에 나섰다. 자금을 쏟아부어 초격차를 유지하고 ‘반도체 해빙기’를 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설비·연구개발(R&D) 투자비로 17조2800억원을 썼다고 27일 발표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세부적으로 보면 R&D 투자에 6조5800억원, 시설투자에 10조7000억원을 썼다. 각각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이 회사는 반도체 시장이 움츠러들면서 올 1분기 영업이익으로 6402억원을 거뒀다. 작년 1분기에 비해 95.5% 감소했다. 수요 절벽으로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5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이다. 하지만 실적과 관계없이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의 투자를 이어간 것은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이 갈수록 미세화되고 개발 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진다"며 "R&D에 선제적 투자를 전개해 중장기 공급 대응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후발 업체와의 격차를 더 벌린다는 의미로 읽힌다. 올 1분기 시설투자의 92%인 9.8조원이 반도체에 집중됐다.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공급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 평택 3기, 선단 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4기 인프라 투자 등이 진행됐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은 미국 텍사스·평택 공장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삼성은 지난해 5월 미래 준비를 위해 향후 5년 동안 4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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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삼성전자 반도체, 1분기 적자 4조5800억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40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95.47%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쪼그라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반도체에서만 4조5800억원의 적자가 났다. 전날 SK하이닉스가 3조4000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삼성전자까지 조 단위 적자를 낸 것이다. 반도체의 대규모 적자폭을 메운 부문은 스마트폰이다. 지난 2월 내놓은 갤럭시S23 시리즈 영향으로 스마트폰 사업이 3조9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디스플레이는 7800억원, TV·가전 사업은 1900억원, 전장 사업인 하만은 1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