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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퀄리타스반도체, 10월 코스닥 상장 추진…시총 1500억원 도전

    퀄리타스반도체, 10월 코스닥 상장 추진…시총 1500억원 도전

    초고속 인터페이스 IP(설계자산) 개발 전문기업 퀄리타스반도체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퀄리타스반도체는 지난 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퀄리타스반도체가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180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000원~1만5000원, 총공모 예정 금액은 234억~270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325억~1529억원이다.다음 달 6일부터 13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2017년 삼성전자 출신의 공학박사들이 설립한 퀄리타스반도체는 국내 최대규모의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설계 분야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업 생태계인 ‘SAFE™ IP’ 핵심 파트너로 선정돼 각종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IP 양산 이력을 확보했다.퀄리타스반도체는 인터페이스의 핵심인 서데스(SERDES)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서데스는 SoC 내부 병렬 데이터를 모아 고속 직렬 데이터로 만든 후 하나의 채널로 초고속 전송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데이터센터와 같이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는 산업에서 높은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이 회사는 100G급 서데스와 PCIe 6.0 PHY개발을 완료했고 지난 3월 한국발명진흥회와 NICE평가정보 두 곳으로부터 기술평가를 받은 결과 각각 AA와 A등급을 획득했다. 상장 이후 공모자금은 고부가가치 IP 개발 및 IP 포트폴리오 강화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김두호 대표(사진)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고성능 반도체 설계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IPO로 조달한 자금으

  • 중국발 반도체 '훈풍'에 피델릭스 3거래일 연속 상승

    반도체 팹리스 전문회사인 피델릭스가 중국발 호재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7일 피델릭스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21% 오른 2080원에 마감했다. 지난 5일 0.64%, 6일 21.66%에 이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사흘 동안 48.1% 올랐다. 피델릭스는 중국 최대 반도체 생산업체인 SMIC와 플래시 메모리 부분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최대주주도 중국 반도체 회사인 동심반도체주식유한공사다. 피델릭스의 주가 급등에는 중국 정부의 55조원 규모 반도체 기금 조성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6일 중국이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해 3000억 위안(약 55조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또한 중국 정부가 '애플' 등 외국 업체 기기 사용을 금지한 것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애플의 아이폰 등 외국 업체 기기를 업무용으로 사용하거나 사무실에 가지고 오는 것을 금지하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에 6일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3.6% 하락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中, 반도체 기업에 돈 몰아줘…국영펀드 주도 2.4조원 투입

    미국의 견제 속에서도 중국이 ‘반도체 굴기’ 성과를 내는 가운데 시장의 뭉칫돈이 반도체 기업으로 몰리고 있다.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상하이 지타반도체(GTA)가 최근 135억위안(약 2조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보도했다. 이번 투자에는 중국 국영 펀드를 비롯해 20여 곳이 참여했다. 지타반도체의 기업 가치는 300억위안(약 5조4600억원)으로 평가됐다. 지타반도체는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아날로그 반도체, 전력반도체, 센서 등을 생산하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다. 2017년 설립된 지타반도체는 2021년 80억위안(약 1조4500억원)을 투자받으며 주목받았다. 당시에도 국영 펀드가 투자자로 대거 참여했다.이날 또 다른 반도체 회사로 난징에 본사를 둔 잔신반도체도 3억위안(약 546억원) 규모의 시리즈 A1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17개 벤처캐피털(VC)이 참여했다.중국은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지난 몇 년간 대대적인 투자를 해 왔지만 그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미국의 고강도 제재 속에 국유 반도체 회사인 칭화유니그룹이 파산 구조조정을 밟는 등 ‘반도체 굴기’ 계획이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7나노미터 반도체를 적용한 새 스마트폰(메이트60 프로)을 출시하면서 반도체산업 투자도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화웨이 스마트폰에 들어간 반도체 개발사로 알려진 SMIC 주가는 이날 2.16% 올랐다. 중국 반도체 소재·설비 상장지수펀드(ETF)는 하루 3.48% 상승했다.고영화 베이징대 한반도연구소 연구원은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중국이 미국의 대중국 기술 제재가 더

  • '나스닥 대어' ARM, 몸값 72조원 고평가 논란

    '나스닥 대어' ARM, 몸값 72조원 고평가 논란

    이달 중순 나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영국 반도체 기업 ARM의 희망 공모가가 주당 47~51달러로 정해졌다. 기업가치는 최대 522억달러(약 72조5000억원)에 달한다. 주가매출비율(PSR·기업가치/매출)은 19.5배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소속 기업(평균 6.7배)을 크게 웃돈다. ARM이 스마트폰용 반도체 기초설계도(IP) 시장의 독점 기업이란 점을 감안해도 ‘고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년간 매출이 정체했고 신사업 발굴 성과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ARM의 지분 투자 요청을 받은 삼성전자도 선뜻 수락하지 못하고 고심하고 있다. ○지분 9.4% 시장에 나온다ARM은 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개정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1990년 설립된 ARM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IP를 고객사에 제공하고 라이선스비와 로열티를 받는 기업이다. 애플, 삼성 등이 ARM의 IP를 바탕으로 칩을 설계하고 개발한다. ‘투자의 귀재’로 불렸던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2016년 지분 100%를 매입했다.ARM 지분 100%를 보유 중인 소프트뱅크는 전체 지분의 9.4%인 9550만 주를 공모를 통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격은 주당 47~51달러로 정해졌다. 이 경우 기업가치는 최소 481억달러, 최대 522억달러가 된다. 소프트뱅크가 목표한 기업가치(620억달러)엔 못 미치지만 2016년 인수가(320억달러), 엔비디아가 제시한 매입 가격(400억달러)보다는 크다. ○AI 고전, 車·PC는 선전기업가치 상단(522억달러)과 2023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매출인 26억7900만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한 ARM의 PSR은 19.5배다. ARM이 스마트폰 AP용 IP 시장 점유율 99%(2022년 기준)를 기록한 독점 기업인

  • 화웨이 5G폰, 美수출통제 뚫었나

    화웨이 5G폰, 美수출통제 뚫었나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수출 통제를 뚫고 첨단 반도체 공정으로 제작한 스마트폰을 출시해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규제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규제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미국이 추가 조치를 내놓으면 중국 사업 비중이 높은 한국 반도체업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6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화웨이는 지난달 말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내장된 5세대(5G)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출시했다. 캐나다의 반도체 컨설팅 업체 테크인사이트는 메이트60 프로에 들어간 AP가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SMIC가 7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으로 제작한 ‘기린 9000s’라고 밝혔다. 7나노 공정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같은 첨단 반도체 생산장비를 갖춰야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MIC가 중국 반입이 금지된 EUV 장비를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네덜란드 정부는 2019년부터 세계 유일의 EUV 생산 업체인 ASML의 중국 수출을 제한했다. 지난 1일부터는 EUV 이전 세대 제품으로 수출을 허용해온 심자외선(DUV) 노광장비의 중국 수출도 통제했다.미국은 2019년엔 안보를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화웨이에 5G 반도체의 수출과 관련 기술 이전을 금지시켰다. 화웨이는 이런 규제를 우회해 이번에 애플 아이폰과 비슷한 수준의 5G 스마트폰을 내놨다.중국이 각종 규제 속에서도 첨단 반도체 기술을 선보임에 따라 미국의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은행(IB) 제프리스는 이날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에 대한 분석 결과가 미 상무부의 조사를 촉발하고 미국 내에서 대중 규제 효과에 대한

  • "아직 열기 남아있다"…전문가가 꼽은 반도체 주식 4곳은

    "아직 열기 남아있다"…전문가가 꼽은 반도체 주식 4곳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다운사이클(침체기)에 빠지면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 유망한 우량주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29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대만의 거점을 둔 리서치센터 CLST의 애널리스트 제이슨 텅과 케시 휴는 노트에서 "반도체 업계는 산업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칩에 대한 수요 급증에 힘입어 아직 열기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반도체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부족에 가격이 올랐다. 이후 반도체 제조사들이 생산을 늘린 데다 미·중 패권전쟁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면서 과잉 공급 현상이 나타났고, 반도체 시장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하지만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차량용 등 고성능 반도체를 활용하는 산업이 성장하고 있어서다.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326억 달러(약 43조원)에서 2026년 65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옴디아는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2년 635억6300만달러(약 84조원)에서 2026년 962억3100만달러로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CLST는 고성능 반도체 수혜 주로 한국의 삼성전자를 꼽았다. CLST는 삼성전자를 '최첨단 제조시설을 갖춘 플레이어'라고 표현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첨단 제조공정으로 전환에 성공했다"며 "D램과 랜드의 기술적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CLST는 또 일본

  • '역성장' 위기 처한 독일, 10조 규모 패키지 감세안 내놨다

    독일 정부가 70억유로(약 10조원) 규모의 법인세 감면 패키지 법안을 내놨다. 기업 투자를 촉진해 경제를 부흥시키겠다는 취지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등 주요 경제기관들은 독일이 올해 선진국 중 유일하게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30일 도이체벨레(DW)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독일 연립정부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연간 70억유로의 법인세를 깎아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감세안에 (연정 참여 정당들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에는 ‘성장기회법(Growth Opportunities Law)’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블룸버그통신은 애초 독일 연정이 60억유로 규모의 세금 감면안을 계획했으나 액수가 늘었다고 전했다. 독일 정부는 앞으로 4년간 시행될 이 법으로 누적 320억유로의 법인세가 감면될 것으로 예상한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베를린 외곽에 위치한 바로크 양식의 궁전 ‘슐로스 메세베르그’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린 정부 워크샵 첫날 성장기회법을 포함한 10가지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슐로스 메세베르그는 독일 연방정부의 영빈관으로 사용되는 건물이다.성장기회법은 독일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미텔슈탄트(중소기업)’를 대상으로 한다. 주로 첨단 제조업에 종사하면서, 직원 수가 500명을 넘지 않고, 매출액이 5000만유로(약 718억원)에 못 미치는 미텔슈탄트들은 독일 전체 기업 중 99% 이상을 차지한다. 독일 정부는 기후 변화 대응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목적으로 투자를 단행하는 기업에 세금 감면을 제공하고, 연구‧개발(R&D) 촉진을 위한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신규 주택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새 감가상각충당

  • 반도체 부진에 제조업 체감 경기 '급락'…"더 악화될 수도"

    반도체 부진에 제조업 체감 경기 '급락'…"더 악화될 수도"

    반도체 부문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이달 제조업 체감 경기가 6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악화했다. 중국의 부동산 부실 확대로 인해 경기 반등이 더 지연되면 제조업 경기가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5포인트 하락한 67을 기록했다. 이달 제조업 업황 BSI 수준은 지난 2월 63을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지난 5월과 6월 73을 나타내다가 7월 72, 8월 67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다.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기업인들이 제조업 경기가 더 나빠졌다고 본 것은 반도체 경기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어서다. 업종별 BSI를 살펴보면 반도체 가격 회복 지연·수주 감소 영향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8포인트 하락했다. 중국의 철강 수요 부진의 영향을 받은 1차 금속은 12포인트 내렸고, 중국 내수 회복세가 지연됨에 따라 화학물질·제품은 8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하락세가 가팔랐다. 제조업 업황 BSI를 기업규모·형태별로 보면 대기업은 2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친 반면, 중소기업은 8포인트나 내렸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에서 반도체 설비, 기판 제조 등을 하는 중소기업의 업황 BSI가 크게 악화했다"고 설명했다.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체감 경기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8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75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1포인트

  • '몸값 700억달러' ARM, 나스닥 상장 신청

    '몸값 700억달러' ARM, 나스닥 상장 신청

    일본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 ARM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신청했다. ARM은 모바일 칩 설계 분야의 강자로 기업가치는 600억~700억달러(약 80조~9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시장의 ‘최대어’로, 고금리 기조에 얼어붙은 미국 IPO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기술주 역대 세 번째 조달 규모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ARM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직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상장 시기는 다음달께로 잡고 있고, 티커명 ARM으로 신청했다. 다만 상장 주식 수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주관사는 바클레이스와 골드만삭스, 미즈호증권이다.블룸버그는 ARM의 목표 기업가치(시가총액)가 600억~700억달러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소프트뱅크가 사우디아라비아 비전펀드의 ARM 지분 25%를 인수할 당시 기업가치 평가액은 640억달러였다.ARM은 본래 IPO를 통해 80억~100억달러(약 10조7000억~13조3700억원)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가 보유한 ARM 지분 25%를 161억달러에 매입한 뒤 소수 지분만 상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조달 규모가 당초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 이번에 상장되는 ARM 주식이 전체의 10% 수준이라고 보도했다.ARM이 상장되면 미국 주식시장에서 2년 만의 최대 IPO 종목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는 2021년 10월 전기차 제조기업 리비안이 137억달러 규모의 IPO에 성공한 후 가장 큰 규모다. 기술주 가운데 알리바바(250억달러), 메타(160억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규모에 속한다.이번 ARM의 상장은 미국 IPO 시장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미

  • 소프트뱅크 ARM, 나스닥 상장 신청…美 IPO 2년만 대어 온다

    소프트뱅크 ARM, 나스닥 상장 신청…美 IPO 2년만 대어 온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 ARM이 미 나스닥 상장을 신청했다. 고금리 기조로 얼어붙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약 2년 만의 최대 대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ARM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직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상장 주식 수 등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목표한 상장 시기는 다음달이다. 티커명은 ARM으로 신청했다. 주관사는 바클레이즈와 골드만삭스, 미즈호증권이다.블룸버그는 ARM의 목표 기업가치가 600억~700억달러(약 80조~94조원)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의 ARM 지분 25%를 인수할 당시 기업가치 평가금액은 640억달러였다.ARM은 본래 IPO를 통해 80억~10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가 지분 인수 후 소수 지분만 상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조달 규모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에 상장되는 ARM 주식이 전체의 10% 수준이라고 보도했다.ARM이 상장되면 미국에서는 2년만의 최대 규모 IPO가 될 전망이다. 2021년 10월 전기차 제조기업 리비안이 137억달러 규모의 IPO에 성공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100억달러의 자금조달에 성공할 경우 기술주 기업 중 알리바바(250억달러), 메타(160억달러)에 이어 역대 3번째로 규목 큰 IPO에 등극할 수도 있다.ARM의 상장은 미 IPO 시장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긴축 이후 미국 IPO 시장이 1년 반가량 부진을 벗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랜만에 대어급 기업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VC) 시장 부진으로 직격탄을 맞은 소프트뱅크도 엔비디아, 아마존, 인텔 등 빅테

  • 中, 126억위안 들여 반도체 웨이퍼 기업 키운다

    中, 126억위안 들여 반도체 웨이퍼 기업 키운다

    중국 최대 종합 반도체기업 화룬마이크로전자(CR마이크로)의 웨이퍼 생산 자회사에 중국 국영투자자가 총 126억위안(약 2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이 대중 반도체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자국의 반도체 생산 역량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中 최대 반도체 투자펀드 등 참여17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상하이증시 상장사인 CR마이크로 이사회는 자회사 런펑반도체에 대한 국영투자자의 지분 투자 안건을 승인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런펑반도체의 자본금은 24억위안(약 4400억원)에서 150억위안(약 2조7400억원)으로 늘어난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 굴기를 위해 조성한 대표 펀드 ‘국가직접회로산업투자기금’이 대표 투자자다. ‘빅 펀드’로도 알려진 이 펀드는 런펑반도체 지분 25%를 인수하기로 했다. 그 외 4곳의 정부 지원 투자펀드도 투자자로 참여했다.CR마이크로는 반도체 칩 설계부터 제조 및 생산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기업이다. 차이신에 따르면 매달 6인치 웨이퍼 23만 장과 8인치 웨이퍼 14만 장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런펑반도체는 CR마이크로가 지난해 선전에 세운 자회사다.CR마이크로는 “이번 투자는 선전에 반도체 원판인 12인치 웨이퍼 생산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자금 지원 목적으로 계획됐다”고 밝혔다. 런펑반도체는 지난 2월 CR마이크로의 다른 자회사로부터 23억위안을 투자받아 총 220억위안 규모의 선전 웨이퍼 생산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등에 사용되는 40나노(㎚: 1㎚=10억분의 1m) 이하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반도체 자립 ‘난항&rsqu

  • 반도체 불황·원자재비 급증…코스피社 2분기 영업익 '반토막'

    반도체 불황·원자재비 급증…코스피社 2분기 영업익 '반토막'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났다. 주력 산업인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지나는 가운데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 615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2분기 매출(연결 기준)은 695조40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8조700억원으로 52.1%, 순이익은 18조7238억원으로 58.7%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4.04%로 작년 2분기(8.35%) 대비 4.31%포인트 하락했다.올 상반기 기준으로도 이익 감소폭이 컸다. 상반기 매출은 1390조547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3조1083억원으로 52.45% 줄었다. 상반기 순이익도 37조6886억원으로 57.94% 감소했다.코스닥시장 업체들의 실적도 부진했다. 2분기 연결 기준 1112개 회사의 매출은 69조4730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6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조2035억원으로 28.2% 줄었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작년 6.53%에서 올해 4.61%로 1.92%포인트 하락했다.상반기 기준으로도 코스닥 업체들의 매출은 136조1000억원으로 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조6000억원과 4조1000억원으로 각각 36.1%, 41.4% 감소했다.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부진, 원가 상승, 중국 경기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2분기와 상반기 실적 감소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자재, 인건비 등 모든 비용이 전년보다 높아지면서 매출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이익은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경기 부진의 영향이 생각보다 컸다”며 “그

  • 중국 '몽니'에…인텔의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 결국 불발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이스라엘의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기업인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 계획을 접었다.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서다.15일(현지시간) 인텔은 타워 세미컨덕터를 인수하기로 했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인텔은 지난해 2월 타워 세미컨덕터를 54억달러(약 7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했다. 타워 세미컨덕터는 자동차와 소비재, 의료·산업용 장비 등에 쓰이는 반도체와 집적회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본국인 이스라엘을 비롯해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일본 등지에 생산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인텔은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를 추진해 왔다. 타워 세미컨덕터의 시장 점유율이 높지는 않지만, 전문성과 보유 고객의 가치를 크게 봐서다. 하지만 계약 기한인 이날까지 중국 반독점 규제 당국이 거래를 승인하지 않으면서 결국 인텔의 인수합병(M&A) 시도는 불발에 그치게 됐다. 반도체 업계 기업결합의 경우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반도체 이해 당사국 반독점 기관의 심사 통과가 필요하다.미·중 갈등의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미국이 반도체 등 첨단 

  • 개미는 반도체, 기관은 바이오…하반기 누가 웃을까

    개미는 반도체, 기관은 바이오…하반기 누가 웃을까

    반도체·바이오 업종을 바라보는 개인과 기관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종에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자 개인은 추가매수, 기관은 차익실현에 나섰다. 반대로 증시 전문가들이 하반기 최고 유망 업종으로 꼽는 바이오 업종에선 개인이 ‘팔자’, 기관은 ‘사자’를 부르고 있다. 지난달까지 2차전지주를 놓고 맞붙었던 개인과 기관이 다시 한번 격돌한 모양새다. 증권사·운용사·연기금 “삼전 팔자”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8월 1~10일)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523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삼성전자를 757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증권사 등 금융투자기관이 5489억원어치, 펀드 등 투신이 528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연기금도 1904억원어치를 팔았다. SK하이닉스도 비슷한 수급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인은 이달 들어 SK하이닉스를 801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094억원어치 순매도했다.삼성전자 주가가 올 들어 22.52% 상승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의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은 하반기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추가 상승에 베팅했다. 정

  • 2차전지서 싸웠던 개인·기관…이번엔 반도체·바이오서 '격돌'

    2차전지서 싸웠던 개인·기관…이번엔 반도체·바이오서 '격돌'

    반도체와 바이오 업종을 바라보는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종에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자 개인은 추가매수, 기관은 차익실현에 나섰다. 반대로 증시 전문가들이 하반기 최고 유망업종으로 꼽는 바이오 업종에선 개인이 '팔자', 기관은 '사자'를 부르고 있다. 지난달까지 2차전지 분야에서 엇갈렸던 개인과 기관이 다시 한번 맞붙은 모양새다. ◆증권사·운용사·연기금 모두 삼전 '팔자'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8월1일~10일)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393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7044억원 순매도했다. 증권사 등 금융투자기관이 5500억원, 펀드 등 투신이 513억 순매도했고, 연기금도 1904억원을 순매도 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들어 22.52% 상승하자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은 반도체 턴어라운드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하반기에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반도체 실적이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게 증권업계의 '중론'이다. PC, 모바일, 클라우드 서버 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삼성전자가 DRAM, 파운드리 분야 모두에서 영업흑자폭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다.다만 기관투자자들은 이러한 실적 개선세가 이미 주가에 어느정도 선반영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실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