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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C, 반도체 테스트社 5200억에 인수

    SKC가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인 ISC를 5225억원에 인수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로써 배터리 소재, 친환경 소재와 함께 3대 성장 동력인 반도체 소재 사업을 강화하게 됐다. ▶본지 5월 20일자 A1, 4면 참조 SKC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헬리오스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등이 보유한 ISC 지분 45%를 인수하는 안을 의결했다. ISC 최대주주인 헬리오스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등이 보유한 지분 중 35.8%를 3475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또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ISC 신주에 1750억원을 투자한다. 이사회 이후 박원철 SKC 사장과 전재모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헬리오스PE) 대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식매매계약서에 서명했다. ISC 인수를 계기로 SKC는 반도체 후공정 분야의 소재 및 부품 사업을 확대한다. 2001년 설립된 ISC의 주력 제품은 반도체 칩세트의 전기적 특성 검사에 쓰이는 테스트용 소켓이다. 최근 반도체 제조사들이 칩세트 성능을 높이기 위해 패키징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테스트용 소모품 수요도 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외부 자금 조달 없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규/하지은 기자 khk@hankyung.com

  • 옐런, 中서 '반도체 담판'…빅딜이냐 빈손이냐

    옐런, 中서 '반도체 담판'…빅딜이냐 빈손이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사진)이 취임 이후 처음 중국을 방문해 중국 최고위 경제관리들을 만난다. 지난달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 이후 연쇄적으로 미·중 고위급 회담이 열리는 것이다. 반도체 수출 규제 같은 미·중 갈등을 풀 실마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반도체 분쟁 속 첫 재무장관 만남미·중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6일부터 9일까지 중국에서 중국 정부 당국자들과 만난다. 2021년 1월 재무장관 취임 후 처음 중국을 방문하는 옐런 장관은 이번 방중 기간에 리창 총리와 허리펑 부총리, 류쿤 재정부 장관 등을 만나 양국의 경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대중국 고율 관세와 위안화 환율, 공급망 재편 문제 등이 협상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반도체 수출 규제가 핵심 의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인공지능(AI) 등에 쓰이는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맞서 중국은 지난 5월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의 중국 판매를 금지했다. 중국은 지난 3일엔 반도체 원료로 쓰이는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통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수출 통제 대상을 확대할 뜻도 시사하고 있다. 중국이 옐런 장관의 방중 전에 대미 협상에서 지렛대로 쓰기 위해 반도체 관련 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옐런 장관에게 반도체 수출 통제 완화와 고율 관세 철폐 등을 요청할 전망이다. 중국은 옐런 장관이 중국에 우호적이던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을 지냈고, 평소 중국 디커플링(공급망 배제)이나 대중국 고율 관세에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화 기회 늘어도 눈높

  • 옐런 방중 직전…'반도체 광물' 볼모 잡은 中

    옐런 방중 직전…'반도체 광물' 볼모 잡은 中

    중국이 첨단기술과 방위산업 등에 쓰이는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통제하면서 미국을 상대로 ‘핵심 광물 전쟁’을 선포했다. 미국은 중국 기업의 자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용을 제한하는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미·중 전략 경쟁 전선이 넓어지는 가운데 한국 등 핵심 자원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에 대한 조치’ 명시한 중국중국 공산당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지난 3일 밤 상무부의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 조치 발표 직후 전문가들을 인용해 “수출 통제는 주요 금속의 최종 사용자와 용도를 명확히 해 국가 안보 및 이익과 관련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조치이자 미국의 중국 첨단기술 접근 제한에 대한 상호 대응”이라고 보도했다. 상무부의 수출 통제는 미국 등 특정 국가를 적시하지 않았으나, 관영매체가 조치 대상이 미국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 또 환구시보는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질화갈륨이 미국의 F-35 스텔스전투기 등의 최신 레이더에 사용된다고 언급했다. 이번 조치가 미국 방위산업에 타격을 주기 위한 의도임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익명의 전문가는 “군사적 용도가 포함되거나 중국의 국가 안보와 이익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해당 광물이 쓰일 경우 정부가 수출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천핑잉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이 다양한 희귀 금속을 세계에 공급하는데, 서방은 그 금속으로 제조한 반도체로 중국의 목을 조이고 있다”며 수출 통제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를 보완하기 위해 중국 기업의

  • SK스퀘어, 해외 반도체社에 투자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가 국내 금융회사들과 함께 해외 유망 반도체 기업 투자에 나선다. SK스퀘어는 해외 반도체 투자를 위한 투자법인 TGC스퀘어를 설립했다고 4일 발표했다.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이 법인 설립에 공동으로 출자했다. 투자법인은 1000억원가량의 출자금으로 일본, 미국 등 해외 유망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한다.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첨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과 LIG넥스원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반도체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TGC스퀘어는 전문적인 투자심의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반도체 자문위원회를 운영한다. 최우성 SK스퀘어 반도체 투자 담당 겸 SK텔레콤 재팬 대표가 투자법인의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조희준 전 BNP파리바 일본법인 영업 담당을 최고투자책임자(CIO)로, 미야모토 야스테루 전 크레디트스위스 부사장을 전문심사역으로 영입했다. 첫 투자 대상으로 일본 반도체 강소기업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조성된 투자금의 약 60%를 일본 소부장 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술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강화를 목표로 일본 외에도 미국 등 해외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적극 발굴해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번 해외 투자와 별도로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최우성 TGC스퀘어 CEO는 “해외 투자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하는 유의미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승

  • 30% 오른 삼성전자, 더 살까…"반도체 최소 2년 간다"

    30% 오른 삼성전자, 더 살까…"반도체 최소 2년 간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 투자 수익률이 30%를 넘어가자 반도체 종목을 더 담아야 할지, 차익을 실현해야 할지 고민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반도체 산업이 턴어라운드하는 시기엔 주가도 최소 2년 이상 장기 상승했다”며 “하반기에도 반도체가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과거에 없던 미·중 패권 경쟁 등 변수를 고려할 때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활용한 분산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주가 상승 단 6개월로 끝나지 않을 것”4일 블룸버그통신, 삼성증권 등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반도체 산업의 실적 반등은 두 차례 있었다. 우선 2012년 미국 금융위기, 남유럽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재정위기, 중국 경기 침체 등의 복합위기가 해소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었다. 그 결과 2012년 하반기부터 2014년 말까지 약 2년6개월 동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전체 이익은 83%, 주가는 평균 128% 올랐다. 두 번째 대세 상승기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 등에 힘입어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약 2년간 반도체 기업들의 전체 이익은 120% 증가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50% 상승했다. 업계에선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상반기 바닥을 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이제 본격적으로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적어도 올해와 내년에는 이익 사이클에 의한 강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이 나오면서 새로운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선 2012년 대화면 스마트폰, 2016년 데이터센터와 비견되는 혁신 기술이라는 기대가 퍼지고 있다. 분산 투

  • 본격 시작되는 반도체 싸이클…"과거 실적·주가 동반 상승 최소 2년"

    본격 시작되는 반도체 싸이클…"과거 실적·주가 동반 상승 최소 2년"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강세를 보인 테마중 하나는 반도체 분야였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실적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기미를 보이면서 주가도 큰폭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이익 반등이 이끈 주가상승세가 최소 2년은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을 근거로 "하반기에도 트렌드에 올라타라"고 조언하고 있다.◆"주가 상승 단 6개월로 끝나지 않을 것"4일 블룸버그와 삼성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 10년 사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실적 반등 추세는 2번 있었다. 첫번째는 2012년 하반기이다. 미국 금융위기, 유럽 'PIGS' 대란, 중국의 경기침체 등의 영향이 끝나가던 시점,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의 출하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반도체 반등 추세가 일어났다. 당시 2012년 하반기부터 2014년까지 약 2년 반동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전체 이익은 83% 늘어났고, 주가는 128% 상승했다. 두번째는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슈퍼사이클'이 나타났던 2016년 하반기~2018년 상반기이다. 당시 2년간 이익은 150% 늘어났고, 주가 지수도 동행하며 150% 상승했다. 두 번 모두 이익과 지수 거의 같이 움직였다는 특징이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와 유사하게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시작될 반도체 실적 반등과 함께 주가 상승추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한다. 주가 상승이 올해 상반기 단 6개월만에 끝나지는 않을 것이란 의미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이제 본격적으로 상승사이클에 진입했다"며 "적어도 올해와 내년에는 이익 사이클에 의한 강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과거처럼 반도체 공급 대비 수요를 크게 늘릴만한 변수도 있다. 2012년에는 스마트폰, 2016년에는 빅데이

  • "100원에 받은 스톡옵션이 300배" 파두 임직원들 '잭팟'

    "100원에 받은 스톡옵션이 300배" 파두 임직원들 '잭팟'

    올해 코스닥 상장 최대어로 꼽히는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파두가 이달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 기업가치는 최대 1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창업자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스톡옵션으로 수백억원 가량 벌어들일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는 파두의 상장이 기술 스타트업의 창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작년 매출 10배 급증‥올해 1000억 돌파파두는 지난달 3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희망공모가를 2만6000~3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번 상장으로 625만주를 공모해 최대 2000억원을 조달한다. 공모가에 따른 시가총액은 1조2500억~1조4900억원이다. 올 초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때의 기업가치 1조800억원 대비 몸값이 약 40% 높아졌다. 메타(페이스북)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물량을 수주해 내년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최근 공모주 투자 열기가 거세지면서 공모가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파두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주력 제품은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SSD 컨트롤러다. SSD는 데이터센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저장매체로, SSD 컨트롤러는 이를 제어하는 두뇌에 해당하며 SSD의 성능을 좌우한다. 이 회사의 SSD 컨트롤러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 구글, 아마존 등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공급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의 설계를 통해 읽기, 쓰기 등 저장매체로서의 기본 성능은 물론 데이터센터에서 가장 중요로 하는 저발열, 저전력, 신뢰성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파두는 작년 4분기부터 메타에 공급할 SSD 콘트롤러를 양산하

  • 美, 저사양 반도체까지 中수출 막자…'반기' 든 엔비디아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정책에 우려를 표했다. 이 정책 때문에 미국 기업들이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인 중국에서 장기적으로 주도권을 잃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8일(현지시간) 웨비나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대중 인공지능(AI) 칩 판매 금지로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인 중국에서 미국 기업이 경쟁·주도할 기회를 영구적으로 잃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수출 통제로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손이 묶인 상태”라며 “중국 시장을 뺏기면 대안이 없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AI용 반도체의 대중 수출 통제를 확대하는 데 따른 반응이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다음달 초부터 저성능 AI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엔비디아의 A100 등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중국 수출을 금지한 데 이어 규제 범위를 더 넓히겠다는 것이다. 규제를 피해 최신 제품보다 성능을 30%가량 낮춘 A800, H800 등의 수출길도 막힐 전망이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 한·미 NCG 내달 첫 회의…美,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논의중

    한·미 NCG 내달 첫 회의…美,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논의중

    한·미 정상이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키로 한 확장억제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이 다음달 중 첫 회의를 열 전망이다. 한·미·일은 정상회담 시기를 조율 중이며 미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허가하는 안건에 대해 논의 중이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지난 워싱턴 선언에서 도출된 한·미 NCG의 첫 회의를 개최하는 논의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NCG는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내 핵운용 계획을 서로 논의하기 위해 만든 협의체다. 당초 한·미 국방부 차관보급이 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컸지만 양국 간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첫 회의는 다음달 중 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내달 초 개최는 힘들 전망이다. NCG는 일단 한·미 양국간 협의체로 출범할 예정이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미·일 3국간 확장억제 협의체 구성에 대해선 후순위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얘기한 대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워싱턴에서 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며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와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한·미 양국 간 공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6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한·미·일 정상회담이 8월말에 개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나 아직 3국은 구체적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한·미·일 3국은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실시간으로

  • "중국 시장 못 잃어"…엔비디아, 美 수출통제에 반기 들었다

    미국의 반도체 제조사 엔비디아가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추진하는 대중국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출통제 정책에 반기를 들었다. 미국 기업들이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인 중국에서 주도권을 잃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8일(현지시간) 웨비나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AI칩 판매를 금지할 경우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미국 산업이 경쟁하고 주도할 기회를 영구적으로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달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수출 통제로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손이 묶인 상태"라며 "중국 시장을 뺏기면 대안이 없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AI용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대중국 수출 통제를 확대하는 데 따른 반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내달 초부터 저성능 AI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엔비디아의 A100 등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중국 수출을 금지한 데 이어 규제 범위를 더 넓히겠다는 것이다. 규제를 피해 최신 제품보다 성능을 30% 가량 낮춘 엔비디아의 A800, H800 등 GPU도 수출길이 막힐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는 중국 AI업체가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도 금지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스 CFO는 역사적으로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의 약 20~25%가 중국 시장에서 거뒀다는 점도 언급했다. 게임과 영상 작업 등을 위해 설계된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는 최근 AI의 발달로 재조명되고 있다. 딥러닝을 위해서는 특정 연산을 수없이 계산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순서대로 계산을 처

  • 올 30% 오른 ASML…"1분기 순이익 181% 쑥"

    올 30% 오른 ASML…"1분기 순이익 181% 쑥"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L에 기회와 위기가 동시에 찾아왔다. 인공지능(AI)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른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가 기회라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따른 매출 감소는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ASML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27% 이상 올랐다. 이날 종가는 640.8유로다. 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공정을 노광(lithography)이라고 한다. ASML은 노광장비 시장 세계 1위다. ASML은 7㎚(나노미터) 이하의 초미세 공정을 구현하는 극자외선(EUV) 노광기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회사다. EUV보다 한 단계 아래 기술로 평가받는 액침(immersion) 심자외선(DUV) 노광기의 88%도 ASML 제품(2020년 기준)이다. 액침은 노광기의 대물렌즈와 웨이퍼 사이에 수막을 만들어 빛을 한 번 더 굴절시켜 해상력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런 압도적인 기술력을 갖춰 ASML은 ‘반도체업계의 슈퍼을(乙)’로 불린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ASML은 올해 상반기에 기록적인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ASML은 올해 1분기에 매출 67억4600만유로(약 9조4600억원), 순이익 19억5600만유로를 거뒀다고 지난 4월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0.9%, 순이익은 181.4% 급증했다. 1분기 예약 매출은 37억5000만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줄었다. 고객사가 투자를 줄인 여파다. 2분기 매출 전망치는 65억~70억유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8~28.99% 증가한 수치다. 세계적인 ‘AI 붐’으로 ASML은 큰 기회를 맞았다. 생성형 AI 구현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칩을 제조하는 데 ASML의 첨단 노광장비가 필수기 때문이다. JP모간체이스는 최근 ASML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690유로로 제시했다. ASML

  • '7만전자' 안착, 외국인이 이끌었다

    '7만전자' 안착, 외국인이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수 행렬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이달 들어 국내 주식을 팔기 시작한 외국인이 대형 반도체주는 여전히 쓸어담고 있어서다. 반도체 업황 반등에 더해 인공지능(AI) 관련 고성능 반도체 수요까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23일 0.42% 오른 7만1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내내 7만원 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하던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오름세로 장을 마치면서 투자자를 안심시켰다. SK하이닉스는 이날 0.35% 하락했지만 코스피지수(-0.91%) 대비 양호한 성적표를 보였다. 반도체주가 선방한 것은 외국인 순매수 때문이다. 외국인은 지난 6월 초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 99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1915억원어치를 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462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0.27% 하락하는 동안 KRX 반도체지수는 이런 외국인 순매수세 등에 힘입어 3.85% 상승했다. 외국인의 반도체 사랑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과 관련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16Gb(기가비트) 2G×8 3200㎒’의 현물 가격은 지난 19일 2.992달러에서 21일 3.024달러로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의 대량 매매 가격 추이를 보여주는 건 ‘고정 거래 가격’인데, 현물 가격은 시차를 두고 고정 거래 가격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 4분기부터 북미에 고대역폭메모리(HBM)3 공급을 본격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회사의 D램 매출에서 HBM3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6%에서 내년 18%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HBM은 AI용 그래

  • 외국인들 국내 주식 팔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샀다

    외국인들 국내 주식 팔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샀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수 행렬에 힘입어 7만원 선을 딛고 반등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외국인 덕에 11만원 선에서 버티고 있다. 외국인이 대형 반도체주를 쓸어담는 건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에 더해 인공지능(AI) 관련 고성능 반도체 수요까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이들 종목의 목표주가를 앞다퉈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23일 0.42% 오른 7만160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는 0.35% 하락했지만 코스피지수(-0.91%)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달 내내 7만원선에서 주춤했으나 이날 격차를 벌리며 투자자들은 안심시켰다. SK하이닉스 역시 주가 추이를 보여주는 20일 이동평균선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주가가 오르는 건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은 것이다. 외국인 순매수액은 월초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 9992억원, SK하이닉스 1915억원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462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 대조된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0.27% 하락하는 동안 KRX 반도체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3.85% 상승했다. 외국인이 반도체주 매수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과 관련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16Gb(기가비트) 2Gx8 3200메가헤르츠(㎒)'의 현물 가격은 19일 2.992달러에서 21일 3.024달러로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의 대량 매매 가격 추이를 보여주는 건 '고정 거래 가격'인데, 현물 가격은 시차를 두고 고정 거래 가격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AI 관련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 4분기부터 북미에 고대역폭메모리(HBM)3 공급을 본격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 "삼성 잡겠다" 큰소리 쳤는데 '시큰둥'…인텔 주가 쭉 빠졌다

    "삼성 잡겠다" 큰소리 쳤는데 '시큰둥'…인텔 주가 쭉 빠졌다

    미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이 TSMC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턴어라운드 계획을 발표했다. PC 수요가 감소하자 새로운 전략을 꺼낸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면서 인텔 주가는 6% 넘게 빠졌다.내년 매출 200억달러 파운드리 세계 2위 목표데이비드 진스너는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1일(현지시간) 열린 투자자 웨비나에서 "인텔의 재무보고 방식을 변경해 파운드리 사업부인 IFS를 포함한 제조 사업부가 자체 손익계산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반도체 사업 부문을 팹리스(반도체 설계)와 파운드리로 이원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중앙처리장치(CPU) 등 인텔이 경쟁력을 가진 제조 분야도 파운드리로 매출로 잡혀 파운드리 규모가 더 커진다. 지난해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매출은 8억9500만달러 규모로 전체 매출의 2%에 못 미쳤다. 인텔은 이번 계획이 향후 3년간 10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목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재무 방식은 2024년 1분기부터 시작된다. 인텔은 이를 통해 삼성전자를 뛰어넘는 파운드리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진스너 CFO는 "새로운 모델을 적용하면 인텔은 내년 매출 200억달러가 넘는 전 세계 2위 파운드리 업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파운드리 1위인 TSMC의 전체 매출은 지난해 738억6000만달러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매출을 따로 발표하지 않지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집계 기준 지난해 208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에 집중하면 고객사를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올해 말 파운드리 사업의 주요 고객사를 발표할

  • 중국 AI 스타트업에 5000억 뭉칫돈…국영 투자사도 참여

    중국 AI 스타트업에 5000억 뭉칫돈…국영 투자사도 참여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펀드가 중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스타트업 기업에 대규모 투자했다. 중국은 미국의 대(對) 중국 반도체 수출 제재 속에서 대규모 자금력을 앞세워 반도체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베이징에스윈(ESWIN)컴퓨터기술유한공사는 최근 시리즈D 투자에서 30억위안(약 5371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투자에는 베이징진룽제캐피탈과 궈신벤처캐피탈 등 국영 투자사 2곳이 함께 참여했다. 이밖에 상하이증시 상장사로 안면인식 기술을 보유한 클라우드워크 등도 투자했다. 에스윈컴퓨터는 에스윈과기그룹이 2019년 설립한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반도체 개발업체다. AIoT는 AI 기술을 사용해 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하고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이 회사는 오픈소스 반도체 설계자산(IP)인 ‘RISC-V(리스크 파이브)'를 활용해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에스윈컴퓨터는 이번 투자금을 연구개발(R&D)에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하면 반도체 개발 업체들의 자금 조달은 더 활발해지고 있다. 중국은 2000년부터 각종 정책을 통해 지속해서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지원해왔으며 미국이 제재를 강화하면서 최근 반도체 자립에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베이징에스윈 컴퓨터는 이전 시리즈C 투자 단계에서도 25억위안 유치했는데 이때도 중신증권 산하 골드스톤인베스트먼트, 중국인터넷투자펀드(CIIF) 등 국영 투자사가 참여했다. 에스윈의 IC 및 솔루션 부문인 시안 에스윈머티리얼 역시 국영 펀드의 투자를 받았다. 특히 2022년 12월 시리즈C 단계에선 중국 반도체 기업으로는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