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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부장·생성 AI·로봇에 꽂힌 증권가
올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본 증권사 리포트 10개 중 7개가 반도체산업 분석 리포트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업황 개선, 인공지능(AI) 반도체 부상 등이 올해 투자자의 최대 관심사였음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반도체·AI에 몰린 투자자 관심2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한 해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중 가장 조회 수가 많았던 리포트는 지난 10월 류형근 삼성증권 연구원이 낸 ‘한국 반도체 소부장, 돌아가는 변화의 시계’였다. 조회 수는 이날 기준 1900건에 달했다. 이오테크닉스, 한미반도체, HPSP, 파크시스템스, 넥스틴 등 AI 반도체 대두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을 짚어냈다.이 보고서를 포함해 올해 조회 수 상위 10위 중 반도체 관련 리포트는 7개를 차지했다. 역대 반도체 업황 사이클을 분석해 조회 수 3위를 차지한 신한투자증권의 ‘반등의 역사’(1812건), 4위를 차지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후공정 변화의 핵심, 어드밴스드 패키징’(1731건), 7위를 차지한 하이투자증권 ‘삼(성)파(운드리)戰’(1695건) 등이 대표적이다.생성형 AI 관련 리포트도 주목받았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가 2월에 낸 ‘생성 AI, 인공지능의 한계를 극복하다’란 리포트는 이날 기준 조회 수가 1830건으로 전체 2위였다. 생성 AI 시장 관련 국내외 밸류체인 등을 분석하고 수혜가 기대되는 국내 상장 및 비상장사를 추렸다.이달 투자자 관심도 반도체 업황과 내년 증시 전망에 집중됐다. 류형근 삼성증권 연구원이 이달 5일 발간한 ‘2024년 소부장 연간전망’은 934건의 조회 수로 12월 기준 최다였다. 내년 증시 전망을 담은 대신증권의 ‘2024년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은 82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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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도체·AI에 투자자 '관심 폭발'…종목은 에코프로 1위
올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본 증권사 리포트 10개 중 7개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분석 리포트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리포트도 반도체 관련 리포트였다. AI와 반도체 업황 개선이 올해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가 됐다는 분석이다.○반도체·AI에 몰린 투자자 관심2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한해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중 가장 조회 수가 많았던 리포트는 지난 10월 류형근 삼성증권 연구원이 발간한 ‘한국 반도체 소부장, 돌아가는 변화의 시계’였다. 조회 수는 이날 기준 1900건을 기록했다. 10월 당시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주들의 주가가 부진한 상황에서 AI 반도체 대두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들을 짚어냈다.1위를 포함해 올해 조회 수 상위 10위 중 반도체 관련 리포트가 7개를 차지할 만큼 투자자들은 반도체 업황에 큰 관심을 보였다. 조회 수 3위는 역대 반도체 업황 사이클을 분석한 신한투자증권의 ‘반등의 역사’(1812건)였다. 이어 4위 이베스트투자증권 ‘후공정 변화의 핵심, 어드밴스드 패키징’(1731건), 7위 하이투자증권 ‘삼(성)파(운드리)戰’(1695건), 8위 하이투자증권 ‘반도체 전쟁의 승패는 기술력이 가른다’(1691건), 9위 현대차증권 ‘반도체 후공정 산업: AI산업과 어드밴스드패키징’(1536건), 10위 SK증권 ‘반도체 소부장의 공식: 전방 CAPEX + @’(1435건) 등이었다.생성형 AI가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리포트도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가 지난 2월 낸 ‘생성AI, 인공지능의 한계를 극복하다’는 제목의 리포트는 이날 기준 조회 수가 1830건으로 조회수 2위였다. 생성형 AI 시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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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신고가…'8만전자' 눈앞
삼성전자 주가가 ‘8만전자’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5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중소형 반도체주도 덩달아 상승세를 탔다.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83% 오른 7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신고가는 5거래일째, 상승세는 6거래일째 이어졌다.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은 19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동안 9340억원(1246만 주)을, 외국인은 8242억원(1082만 주)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내년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삼성전자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미국 엔비디아와 제품 적합성 테스트를 마치고 HBM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SK하이닉스가 이끌었던 HBM 시장 경쟁에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뛰어든 셈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와 AMD 등이 메모리 반도체 업체에 선수금까지 지급하면서 HBM 물량 선점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내년 HBM 시장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중심의 독과점적인 공급 구조가 예상된다”고 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랜 기간 반도체 업황을 괴롭혀 온 과잉 재고가 올 연말을 지나면서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업황 회복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 속도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중소형 반도체주도 이날 동반 상승했다. 한미반도체(6.77%), 리노공업(2.46%), 이오테크닉스(4.38%), 주성엔지니어링(7.23%), 하나마이크론(3.50%)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이날 0.35% 떨어진 14만4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2일 장중 14만3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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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기대에 ‘삼성전자 신고가’…반도체 기업 IPO 서두른다
국내 반도체 기업이 내년 증시 상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가 1년 신고가를 기록하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시장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디오 시스템온칩(SoC) 설계 기업인 아이언디바이스는 내년 2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제출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거래소 지정기관 두곳으로부터 A와 BBB 등급을 받아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오디오반도체가 주력인 기업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핸드폰에 오디오반도체를 납품하고 있다. 내년 아이폰의 최대 혁신 기술이 인공지능(AI)에 쓰이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기술이 주목받았다. 점차 작아지는 핸드폰 속에서 더 큰 소리를 내고, 높은 전압과 전력 아래에서도 스피커가 손상되지 않도록 처리하는 오디오칩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빅데이터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반도체 대세론’이 꺾이지 않고 있다.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는 이달 초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IPO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상장 절차를 공식화했다. 다음 달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한 뒤 대표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반도체 팹리스 기업 사피엔반도체는 오는 22일 하나머스트7호스팩과 합병안 가결을 앞두고 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200억원 규모다. 작년 매출은 72억원, 영업손실은 28억원을 기록했다. 벤처캐피탈(VC)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에는 공모시장 침체로 상장에 회의적인 시선이 많아 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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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테크 차별화될 듯…中 첨단기업 과소평가 말아야"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에 주목해야 합니다. 중국의 잠재력도 무시하면 안 됩니다.”(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중진국 함정에 빠진 중국의 지도부가 다시 규제 완화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있습니다.”(안성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수석이코노미스트)20일 열린 ‘2024 대내외 경기·금융시장 대예측 세미나’에서 마이크를 잡은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고금리 시장 상황과 미·중 패권경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유럽, 일본의 경기 둔화 또는 침체를 예상한 가운데 신흥국 시장에 분산 투자할 것을 조언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투자 유망 섹터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헬스케어 등을 추천했다. ○엔비디아보다 MS 투자 매력김미섭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과 ‘2024년 대내외 금융·자본시장’을 주제로 대담을 했다. 김 부회장은 투자자가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미국 빅테크에 대해 “1~2년 반짝하고 끝나는 테마는 아니다”면서도 “매그니피센트7은 올해 워낙 많이 올라 내년에도 올해만큼 오르기는 쉽지 않다는 게 많은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줄여서 ‘M7’이라고 불리는 매그니피센트7은 올해 미국 증시 강세를 주도한 애플 등 기술주 일곱 개 종목을 말한다.김 부회장은 올해 동반 급등한 빅테크가 내년엔 종목별로 차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회장은 “올해 AI의 가장 큰 수혜는 AI를 만드는 엔비디아였는데, 내년에도 올해(250%)만큼 오를 수 있겠냐”며 “내년에는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거나 AI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업종이 부각되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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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이닉스만 빼고 팔자"…1.6조 샀다던 외국인들 '반전'
외국인이 올 4분기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빼면 오히려 2조원어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경기 침체에 대비해 신흥국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고, 갑작스런 공매도 금지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불거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온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 4분기 초부터 이달 1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조606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한국 증시 투자를 늘린 것 같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큰 폭의 순매도로 반전된다. 외국인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순매수액은 같은 기간 각각 2조620억원, 1조2056억원에 달했다. 두 종목을 제외하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609억원어치 순매도다.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순매수하는 건 '메모리 반도체 턴어라운드' 기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기가비트)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9월 1.3달러에서 11월 1.55달러로 올라서는 등 최근 반도체 업황의 회복 기미가 완연해졌다. 그러나 증권가 안팎에서는 내년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한 전문가는 "지난달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9만9000건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는데 이는 지난달 17일 미국 3대 자동차 기업의 파업이 끝났기 때문"이라며 "단기적 호재가 잠깐 반영된 것이지 경제의 기초체력이 개선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3분기 미국 신용카드 연체율이 8.01%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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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보이는 美 긴축…기술·성장株의 시간이 온다
한동안 ‘뉴 노멀’로 통했던 고금리가 점차 막을 내릴 전망이다. 금리 인하 속도와 시기에 대해선 여전히 전망이 분분하다. ‘산타랠리’가 왔다고 하지만 섹터와 종목별로 온도 차는 크다. 올 연말은 그 어느 때보다 재테크 전략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할 시기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 등에 투자 상품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 지난 13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금리 인하를 공식 시사한 이후부터다. Fed는 내년 금리 중간값을 연 4.6%로 예상했다. 현재 수준에 비해 0.75%포인트 낮다. Fed는 통상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한다. 내년엔 금리가 세 차례 인하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바이오·AI 분야 성장주 주목Fed 통화정책의 이런 방향 전환은 미국 증시 향배만 좌우하는 게 아니다. 달러 약세는 신흥국 증시엔 호재로 작용할 때가 많다. Fed가 금리를 내리면 한국은행도 통화 정책 방향을 선회할 수밖에 없다. 통상 금리가 낮아지면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진다. 국내 증시가 이달 FOMC 이후 들썩이는 이유다.통화 긴축이 끝나는 시기에 유망한 주식으로 바이오·기술 등 분야 성장주가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성장주는 현재 매출보다는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따진다. 일단 투자를 먼저 하고 나중에 결실을 거둬들이는 구조여서 외부에서 빌린 자금이 많다. 금리가 낮을수록 이자 부담이 작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기업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다.가장 대표적인 업종은 바이오주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은 큰 매출이 발생하지 않거나 부채 비율이 높은 기업이 많다&rd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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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 AI 열풍…3배 오른 제주반도체
반도체 설계(팹리스)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주가가 동반 급등하고 있다. 휴대폰 등 개인 기기에 인공지능(AI)을 장착하는 ‘온디바이스 AI’가 확산하면 반도체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12일 팹리스기업 제주반도체는 10.71% 오른 1만2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0월 말부터 이날까지 제주반도체 주가는 세 배 넘게 올랐다. 칩스앤미디어와 퀄리타스반도체도 같은 기간 각각 85.59%, 29.16% 상승했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IT·가전 전시회 ‘CES 2024’가 다가오면서 이들 기업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삼성전자, AMD, 인텔 등 주요 빅테크가 이 자리에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온디바이스 AI는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되지 않고 AI가 작동해야 한다. 이 때문에 기존 반도체보다 성능이 뛰어나고 전력을 적게 쓰는 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업체의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주가가 먼저 반응하고 있다.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인 SFA반도체는 이날 25.52% 오른 6590원에 거래됐다. 반도체 커팅 장비 등을 만드는 로체시스템즈는 7.16%, 웨이퍼 이송장비 제조사인 3S는 8.65% 올랐다.전날 미국 증시에서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40% 올라 3902.3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협력을 시사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전효성/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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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와 반도체 외교 '훈풍'…韓소부장 기업 주가 뛰었다
반도체 전후공정과 관련된 소재·장비·공정업체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최근 반도체 재고가 감소 추세로 돌아서 업황이 바닥을 지났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 와중 내년엔 업황이 나아질 수 있는 모멘텀이 여럿 겹친 영향이다. 12일 장중 로체시스템즈는 11.69% 상승한 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업은 반도체 웨이퍼 이송장비와 컷팅 장비 등을 만든다. 다른 웨이퍼 이송장비 제조사인 3S는 이날 9.31% 올랐다.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인 SFA반도체는 25.71% 뛰어 6610원에 거래됐다. 반도체 생산 검사장비 업체 고영은 주가가 16%, 후공정기업 네패스는 8.11% 뛰었다.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핵심국 중 하나로 꼽히는 네덜란드와 반도체 협력을 시사한 게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현지 암스테르담에서 동포 만찬 간담회를 열고 "네덜란드는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 핵심기술 선도국"이라며 "네덜란드와 협력하면 경제 안보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기업 ASML의 본사도 방문할 예정이다. ASML은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사실상 세계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신규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전방산업 격인 인공지능(AI)이 각 분야로 확산하면서 AI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서다. 전날 미국 증시에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40% 올라 3,902.3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다.지난 7일엔 미국 AMD가 데이터센터용 가속처리장치 MI300을 공개한 게 대표적이다. MI300은 하나에 4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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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아이엔엑스 "클라우드 연결 서비스 '작은 거인' 될 것"
“내년 경기 과천 데이터센터 완공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것입니다. 클라우드 연결 서비스의 ‘작은 거인’이 되겠습니다.”기업 간 인터넷 인프라 전문업체인 케이아이엔엑스 김지욱 대표(사진)는 지난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 회사는 매년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주가도 올 들어 60% 이상 올라 증권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케이아이엔엑스의 영업이익은 2018년 131억원에서 지난해 259억원으로 약 두 배로 늘었다. 이 기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8.8%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24.2%에 달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913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올리며 창립 23년 만의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온라인 콘텐츠 수요 급증으로 수혜를 봤다”고 했다.내년 8월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데이터센터(20㎿급)가 완공되면 성장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클라우드 시장 확대, 재해복구(이중화) 센터 운영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수도권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공급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천 데이터센터 내 높은 네트워크 밀집도와 주요 사업자 제휴 등을 활용해 각 고객에 맞는 네트워크 및 인프라 환경을 유연하게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 서비스)하고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케이아이엔엑스의 데이터센터는 전용 네트워크로 서로 연결돼 있다”며 “고객이 어느 센터에 입주해도 우리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케이아이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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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AI칩 내놓은 AMD…엔비디아 독점 깨뜨릴까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차세대 인공지능(AI)용 반도체를 출시했다. 엔비디아의 AI용 반도체와 맞먹는 성능을 갖췄다는 것이 AMD 측 주장이다. 시장을 독점하는 엔비디아의 아성을 AMD가 위협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아직 엔비디아의 기술이 독보적이어서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란 반박도 나온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AMD는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투자자 행사에서 최신 AI 칩인 ‘인스팅트 MI300X 시리즈’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인스팅트 MI300은 데이터센터와 서버의 AI 연산을 가속하는 제품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인 MI300X와 중앙처리장치(CPU)와 GPU를 결합한 MI300A로 구성됐다. AMD에 따르면 MI300X는 엔비디아의 대표 제품인 H100에 비해 2.4배 뛰어난 메모리 밀도와 1.6배 이상의 대역폭을 제공한다. 엔비디아의 H100을 사용할 때보다 연산 속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엔비디아의 AI용 GPU인 H100과 인스팅트 MI300X를 비교 시연하면서 “MI300X는 업계에서 가장 발전한 AI 가속기”라며 “최근 클라우드 시장은 첨단 서버와 막강한 그래픽 성능을 요구하고 있어 AI 반도체 성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 CEO는 AI용 반도체 시장이 더 확장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2027년까지 시장 규모가 15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AMD 매출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AMD는 인스팅트 MI300 칩이 가장 단기간에 매출 10억달러를 달성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전체 AI 칩 매출은 20억달러로 추산했다. 시장에서는 AMD의 인스팅트 MI300X가 엔비디아가 독점해 온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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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창 현대차證 센터장 "내년 증시 박스권 예상…반도체·자동차·배당주는 주목"
"내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겠지만 국내 증시는 박스권을 맴돌 것으로 전망됩니다." 7일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00~2800선으로 전망하며 이같이 말했다. 노 센터장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11월 미국 대선 전에 기준금리를 낮추겠으나 이미 증시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됐다고 진단했다. 노근창 센터장은 내년 주식시장에서 Fed의 금리 인하 여부와 미국 대선, 반도체 업황 개선 등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노 센터장은 "미 Fed가 내년 금리를 100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막상 금리를 인하할 경우 호재성 재료 소진에 따라 증시가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노 센터장은 내년 추천 섹터로 '반도체'를 주목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과잉 재고 해소에 따라 다시 상승세를 타는 등 업황이 반등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그는 "내년 메모리 반도체 성장률을 46%로 전망한다"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도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장에선 글로벌 스마트폰·PC 등 IT 기업들의 재고 수준이 4주 정도로 단축되며 반도체 평균 가격이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단 평가가 나온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는 통상 5~6주를 적정한 재고자산 회전일수로 본다. 재고 수준이 4주로 줄면 메모리 반도체의 평균 가격이 상승한다. 노 센터장은 반도체 섹터 외에도 자동차와 화학, 철강을 긍정적으로 봤다. 자동차 섹터의 피크아웃 우려가 제기되나 이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자동차 섹터는 내년에도 우려하는 것보다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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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외인, 반도체 팔자…코스피 2500선 붕괴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조정과 반도체주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2500 아래로 밀렸다. 5일 코스피지수는 0.82% 하락한 2494.28로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6거래일 만에 2500 아래로 떨어졌다. 기관이 1720억원어치를 팔면서 약세를 이끌었다. 개인(1483억원어치)과 외국인(288억원어치)은 순매수세였다. 코스닥지수도 기관 매도세로 1.83% 하락한 813.38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1.93%)와 SK하이닉스(-3.97%) 등 대형 반도체주에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집중됐다. 이날 기관은 SK하이닉스(8893억원)와 삼성전자(763억원)를 가장 많이 팔았다. 외국인도 SK하이닉스(1127억원), 삼성전자(682억원) 순으로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1.93%, SK하이닉스는 3.97%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10월 26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증시 상승 동력이었던 미 중앙은행(Fed)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과도했다는 인식에 지난 밤 미 국채금리와 달러가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올해 강세장을 이끄는 엔비디아의 경영진이 주식을 매각했다는 소식도 반도체주의 발목을 잡았다. 엔비디아 경영진이 지난달 37만 주(1억8000만달러)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달 4일 엔비디아 주가가 2.68% 하락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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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 "금리 인하하면 주가 하락…조정 이후가 기회"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6월께 첫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3분기 중에 두 번 인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주가는 한두달 정도 주가가 하락하겠지만, 이후에는 가파른 기울기로 상승할 걸로 봅니다. 그 때가 기회입니다.” 5일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내년 연간으로는 주가지수가 크게 오르지 않을 전망이지만,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올해보다 더 좋게 볼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하나증권은 내년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로 2200~2600을 제시했다. 밴드 상단이 1일 현재(2505.01)와 비교해 100포인트도 남지 않았다.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된 뒤 주가가 조정을 받은 뒤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기에, 지수 상단이 보수적이다. 황 센터장은 “보통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1~2개월 정도 주가지수가 10% 이상 하락했다”며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시점에는 경기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진 직후를 제외하면 내년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다. 황 센터장은 “악재가 없는 건 아니지만,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까지도 주가는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상반기의 기업들의 신용 위험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초저금리 시절 발행한 회사채의 만기가 도래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황 센터장은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이 미국은 2026년까지 늘어나고, 한국은 내년이 제일 크다”며 기업들의 신용 리스크를 ‘회식 코뿔소’에 비유했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는 위험이라는 뜻이다. 기업 신용 위험이 불거지지 않는다면 경기가 아주 나쁘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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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줄곧 떨어지더니 드디어…"삼성전자 매수 기회 왔다"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의 내년 실적 전망치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1년 전부터 줄곧 떨어지다가 상승으로 방향을 돌린 것이다. KRX반도체지수가 연고점 돌파를 앞두고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기간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4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최근 34조527억원으로 집계됐다. 추정 시점 1개월 전 33조9215억원에서 약간(0.4%) 개선됐다. 개선 폭은 크지 않지만, 1년 전(49조6147억원)부터 이어지던 하향조정 흐름이 멈췄다는 데 증권가는 주목하고 있다. 다른 주요 반도체 기업을 봐도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계속 하락하다가 최근 상승으로 방향을 돌린 사례가 많다. 한미반도체는 1년 전 1379억원에서 1개월 전 1209억원으로 떨어졌다가 최근 1234억원으로 반등했다. DB하이텍 역시 1년 전 5102억원에서 1개월 전 3029억원으로 조정 받았지만 최근 3917억원으로 추세가 반전됐다. 반도체 수요 사이클이 상승기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은 지속적으로 나왔다. 다만 최근까지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 속도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하는 사람이 많았다. 주요 업체들의 반도체 재고가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반도체 수요 회복 속도가 느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최근 들어서는 긍정적인 전망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랜기간 반도체 업황을 괴롭혀 왔던 과잉 재고는 올 연말을 지나면서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규모 감산 이후 공급자 우위로 돌아선 메모리 반도체는 과잉 재고의 소진과 함께 가격이 상승 탄력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