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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장비 기업 워트, 청약증거금 5조7000억원 몰려

    반도체 장비 기업 워트, 청약증거금 5조7000억원 몰려

    반도체 공정장비 생산 기업 워트의 일반 청약에 5조7000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워트는 확정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5000원~5600원) 하단 대비 16% 올린 6500원으로 결정했음에도 흥행에 성공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워트는 전날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17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 물량 대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5조7000억원에 달했다. 청약 건수는 21만3124건을 기록했다. 균등 배정주식수는 2.33주다. 최소 청약 주식수(10주) 이상 청약한 투자자는 2~3주를 받을 수 있다. 워트는 반도체 공정 환경제어 장비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회사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047억원, 공모금액은 260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차세대 제품 개발과 생산시설 신축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화웨이 낙수 효과…中협력사 주가 급등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자국 기술주 주가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화웨이가 지난 8월 최신 스마트폰을 출시한 뒤 화웨이 협력업체의 주가가 급등하면서다. 화웨이는 비상장사다. 지난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화웨이가 5세대(5G) 이동통신 최신 기종인 메이트60프로를 출시한 뒤 화웨이 협력업체 32곳의 기업가치가 340억달러(약 46조원)가량 증가했다. 중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지만, 화웨이 스마트폰의 성공을 등에 업은 협력업체의 주가는 급등해서다. 중국 현지에서 메이트60프로에 대한 ‘애국 소비’ 열풍이 불면서 투자자들이 화웨이 관련 기업에 관심을 두게 됐다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비상장 기술회사인 화웨이가 중국 증시에 뜨겁게 불을 지피고 있다”고 평했다. 메이트60프로가 출시된 뒤 화웨이 스마트폰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SMIC 주가는 12%가량 상승했다. 화웨이의 전기차 협력사인 세레스는 주가가 두 배 이상 급등했다. 화웨이의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아이소프트스톤인포메이션은 60%나 올랐다. 메이트60프로는 미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SMIC가 7㎚(나노미터) 공정으로 만든 자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기린9000s를 장착해 주목받았다. 중국이 자체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음을 드러내서다. 청하오 페이루오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화웨이는 중국 시장 경제 전망과 관련해 중요한 변곡점이 됐다”고 분석했다. 베이징=이지훈 특파원 lizi@hankyung.com

  • 마이크론, 日지원 업고 HBM 시장 본격 뛰어들어…주가 올랐지만 성과는 '글쎄'

    마이크론, 日지원 업고 HBM 시장 본격 뛰어들어…주가 올랐지만 성과는 '글쎄'

    반도체업계의 '실적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4개 분기 연속 적자에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반도체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내년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 예고한 점도 투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2일(현지 시간)까지 2.66% 오른 69.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마이크론은 4분기에 매출액 40억1000만달러(약 5조4100억원), 조정 주당순이익은 -1.1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개 분기 연속 적자에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반도체 업황 회복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이번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에서 주목할 점은 HBM 대응 전략이다. 마이크론은 인공지능(AI) 확산과 HBM 덕에 내후년 메모리 산업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내년부터 수억 달러 수준의 HBM 매출을 예고하기도 했다. 현재 마이크론은 일본 히로시마 공장을 거점으로 구세대 제품의 제조 라인을 HBM 중심으로 전환, 향후 차세대 HBM 생산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AI 반도체 부문 시장 점유율 1위 엔비디아 GPU에는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는 HBM이 필요하다. HBM은 올 들어 AI 챗봇 챗GPT 열풍이 불면서 메모리 업계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현재 HBM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거의 양분하며 선두 경쟁이 치열하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50%), 삼성전자(40%), 마이크론(10%) 순으로 집계됐다. 마이크론은 HBM 시

  • 삼성전자, 올 첫 兆단위 영업이익…D램 흑자전환 '신호탄' 쐈다

    삼성전자, 올 첫 兆단위 영업이익…D램 흑자전환 '신호탄' 쐈다

    삼성전자가 ‘불황의 터널’을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올해 3분기 ‘조(兆)단위’ 영업이익을 거둬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3분기의 선전에는 반도체 사업 적자 폭이 줄어든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2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디스플레이도 모회사인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에 기여했다. 3분기까지 누적으로 10조원 넘는 손실을 낸 반도체 사업은 4분기 적자 폭을 줄이고 내년에는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를 기반으로 4분기에는 3조원대, 내년 1분기에는 5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반도체 적자 3조원대 후반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77.9%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2조1344억원)는 큰 폭으로 웃돌았다. 영업이익이 6000억원대에 머문 올해 1, 2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회복세가 뚜렷했다. 삼성전자는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 3조원대 후반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1분기(-4조5800억원)와 2분기(-4조3600억원)에 이어 세 분기 연속 적자다. 하지만 적자 폭이 갈수록 줄어드는 등 긍정적 흐름이 포착됐다. 지난 4월부터 추진한 반도체 감산 효과가 3분기에 본격적으로 가시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감산 효과는 통상 감산 3~6개월 뒤에 나타난다.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바닥을 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9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3달러로 전달과 같았다. 4월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 '실적킹' 삼성전자 귀환할까…내년 영업익 30조 전망

    '실적킹' 삼성전자 귀환할까…내년 영업익 30조 전망

    삼성전자가 '불황 터널'을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지난 3분기에 올들어 처음 분기 기준 ‘조(兆)단위’ 영업이익을 거뒀다. 반도체 사업의 적자 폭이 줄어들고 디스플레이 실적이 큰 폭 불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바닥을 다지는 반도체 사업은 내년 흑자전환을 예고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올 3분기에 2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모회사인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을 뒷받침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내년 30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적자 3조 후반대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77.9%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2조1344억원)를 큰 폭 넘어섰다. 영업이익이 6000억원대에 머문 올해 1·2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회복세가 뚜렷하다. 이날 삼성전자는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3조원대 후반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1분기(영업손실 4조5800억원)와 2분기(영업손실 4조3600억원)에 이어 세 분기 연속 적자다. 하지만 적자 폭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4월부터 추진한 반도체 감산 효과가 올 3분기에 본격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 투입에서 반도체 생산까지 3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감산 효과는 3~6개월 뒤 나타난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9월 평균 고정 거래 가격은 1.3달러로 전달과 같았다. 올해 4월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감산효과와 고객사의 반도체 재고 소진이 겹치면서 3분기 DS부문

  • 호텔신라·CJ·아모레G…국민연금은 더 샀다

    호텔신라·CJ·아모레G…국민연금은 더 샀다

    국내 기관투자가 중에서 ‘큰손’으로 꼽히는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3분기 IT·부품·콘텐츠주 지분율은 줄이고 중국 리오프닝·화장품 지분율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가 연일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국민연금 행보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IT·콘텐츠·건설 덜어낸 국민연금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4~5일 117개 종목을 대상으로 지분율 조정 내용을 공시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종목 87개, 코스닥시장 종목 30개다. 국민연금은 IT·부품주 지분율을 다수 줄였다. LG전자는 지난 7월 31일 기존 대비 비중을 1%포인트 덜어내 7.47%로 낮췄다. LG이노텍 지분율은 9월 12일 종전보다 1%포인트 줄어든 10.48%로 내렸다. PI첨단소재(-1.07%포인트), 한미반도체(-1.09%포인트), 하나마이크론(-1.02%포인트), 해성디에스(-0.02%포인트) 등도 비중을 축소했다. LG전자·LG이노텍은 가전과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더딜 것이란 전망이 많아지면서 비중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한미반도체, 하나마이크론 등은 AI 반도체 수혜로 주가가 단기간 상승하자 일부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콘텐츠·방송 관련 종목도 국민연금이 비중을 줄였다. 콘텐트리중앙은 6.54%에서 4.52%로 비중을 축소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SBS도 각각 1.08%포인트씩 지분율을 낮췄다. 건설주 역시 덜어냈다. DL이앤씨는 지분율을 10.82%에서 9.78%로 줄였고, DL도 기존 대비 비중을 2.12%포인트 줄였다. 국민연금이 3분기 가장 지분율을 많이 낮춘 종목은 SK렌터카였다. 지난달 13일 기존 8.45%에서 0.6%로 지분율을 낮췄다. 모회사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 지분을 인수해 내년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한 게 원인으로 꼽힌다. 국민연금

  • 전자·콘텐츠 던진 국민연금…3분기 어떤 주식 담았나 보니

    전자·콘텐츠 던진 국민연금…3분기 어떤 주식 담았나 보니

    국내 기관투자가 중에서 ‘큰 손’으로 꼽히는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3분기 IT·부품·콘텐츠주들의 지분율은 줄이고 중국 리오프닝·화장품의 지분율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가 연일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큰 손인 국민연금의 행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IT·콘텐츠·건설 덜어낸 국민연금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4~5일 3분기(7~9월) 투자비중을 조정한 117개 종목에 대한 지분율 조정 내용을 공시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87개, 코스닥시장에서 30개 종목이다. 국민연금은 IT·부품주들에서 지분율을 다수 줄였다. LG전자는 지난 7월31일 기존 대비 비중을 1%포인트 덜어내 7.47%로 낮췄다. LG이노텍 지분율은 지난달 12일 기존 대비 1%포인트 줄어든 10.48%로 내렸다. PI첨단소재(-1.07%포인트), 한미반도체(-10.9%포인트), 하나마이크론(-1.02%포인트), 해성디에스(-0.02%포인트) 등도 비중을 축소했다. LG전자·LG이노텍은 가전과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더딜 것이란 전망이 많아지면서 비중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AI 반도체 수혜로 주가가 단기간 상승했던 한미반도체, 하나마이크론 등은 일부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IT 소매 매출 증감률이 8월 소폭 개선됐지만 아직 개선세가 확실하다고 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3분기 물량 중 일부가 4분기로 이월돼 3분기 실적은 기대보다 낮을 것”이라고 했다. 콘텐츠·방송 관련 종목들도 국민연금이 다수 덜어낸 업종이었다. 콘텐트리중앙은 6.54%에서 4.52%로 비중을 축소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SBS도

  • 日, 땅 규제 풀어 반도체 공장 건설

    일본 정부는 이르면 연내 반도체 등 경제 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물자를 생산하는 공장을 농지와 임야에도 지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세금을 깎아주고, 보조금을 지급하는 데 이어 토지 규제까지 풀어 자국의 반도체산업을 부활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 정부가 토지 규제를 푸는 것은 현 제도로 반도체 공장 증설을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작년 말 기준 일본에서 분양 가능한 산업용지는 100㎢ 정도다. 이는 2011년의 3분의 2 수준이다. 이 때문에 반도체 공장 증설 움직임이 활발함에도 부지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일본은 무질서한 도시 개발을 막기 위해 낙후 지역과 녹지의 공장 건설을 규제하고 있다. 법을 좀 더 유연하게 해석해 반도체, 배터리 등 경제 안보와 관련한 산업에는 규제를 풀어줄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환경 보호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지금까지 1년 이상 걸린 토지 용도 지정 변경을 4개월 만에 끝내 공장 건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제산업성, 농림수산성, 국토교통성 등 관계 부처가 협력해 개발 허가 절차를 ‘원스톱’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이달 발표할 경제 대책에는 반도체 등의 자국 내 생산량에 비례해 세금을 우대하는 ‘전략물자 생산 기반 세제’ 창설도 담길 전망이다. 지금까지 설비 투자에 들어가는 비용의 일정 부분을 보조하는 정도였지만 앞으로는 생산 비용에 대한 세금도 깎아주겠다는 것이다. 세제 혜택 기간을 5∼10년 단위로 설정해 투자, 정비, 생산 전 과정에 세제 혜택을 줄 계획이다. 이런 지원에 힘입어 TSMC가 들어서는 규슈 지역에서는 소니그룹 등

  • 다시 부는 '반도체 훈풍'…후공정 기업도 주가 반등

    다시 부는 '반도체 훈풍'…후공정 기업도 주가 반등

    최근 한 달간 하락하던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기업의 주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투자자들을 다시 끌어들였다. 5일 일본 도쿄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후공정 장비 생산업체인 디스코는 이날 2.40% 오른 2만7940엔에 장을 마쳤다. 디스코는 웨이퍼에서 칩을 분리하는 다이싱 절단기계를 생산하는 회사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80%에 달할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27조5019억원이다. 올 들어 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른 디스코는 지난 8월 말 52주 신고가(2만8875엔)를 찍은 뒤 9월 들어 10%가량 주가가 하락했다. 반도체 전공정 관련 기업들이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후공정 기업들이 소외된 시기다. 디스코는 지난달 28일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이날까지 6거래일 동안 6.21% 주가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닛케이225지수는 4% 하락했다. 네덜란드의 반도체 후공정 장비 전문업체 베시도 4일(현지시간) 0.76% 상승한 93.26유로에 장을 마감했다. 베시는 지난달 약세를 보이며 한때 8월 고점(110.7유로) 대비 20%까지 하락했지만, 지난달 말부터는 다시 주가가 슬금슬금 오르고 있다. 베시는 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술인 하이브리드 본딩에 필요한 다이 어태치 장비 점유율이 40%에 달한다. 이들 반도체 장비기업은 생성형 AI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의 수혜주로 부상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HBM 제조 1위 업체는 SK하이닉스(50%)다. 삼성전자(40%)와 미국 마이크론(10%)이 뒤를 잇고 있다. 이런 메모리 반도체업체들이 HBM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를 디스

  • "삼성전자 지금이 제일 싸다"…다음주 '6만전자' 종지부 찍나

    "삼성전자 지금이 제일 싸다"…다음주 '6만전자' 종지부 찍나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다음주 3분기 잠정실적을 내놓는다.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5일 1.19% 하락한 6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일 7만원 대로 올라섰지만 이후 하락을 거듭하며 ‘6만전자’에 갇혀있다. 증권사의 장밋빛 전망에도 최근 한달 간 주가는 5.65% 떨어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실적 발표를 계기로 주가 흐름이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께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실적 바닥을 인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가 반등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67조9093억원, 1조8961억원이다. 반도체(DS) 부문은 여전히 적자에서 탈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분기부터 적자폭을 대폭 줄여 내년에는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반도체 업황은 긍정적이다.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9월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1.30달러로 8월과 같았다. D램 가격은 반도체의 수급을 드러내는 지표로, 지난 4월부터 5개월째 하락세였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4분기에 글로벌 D램 시장이 '공급 과잉'에서 '부족' 상태로 바뀌면서 D램 가격이 3분기 대비 17.8%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에 4분기 D램 및 낸드 제품에 대해 두자릿수 가격 인상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 23곳이 집계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팽균 9만1304원이다. KB증권 등은 가장 높은 9만5000원을 제시

  • "주식 팔까요 가져갈까요"…6일 황금연휴에 개미들 고민

    "주식 팔까요 가져갈까요"…6일 황금연휴에 개미들 고민

    명절 연휴가 다가오면 갖고 있는 주식을 매도할지 계속 보유할지를 고민하는 투자자가 많다. 연휴 기간에는 국내 주식시장이 휴장에 들어가며 해외에서 발생하는 리스크에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6일간의 추석 연휴를 앞둔 투자자들이 주목해야할 내용을 추려봤다. 큰 산(FOMC)은 어렵게 넘었다…PCE・소비자지수 '주목'지난주 글로벌 주식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파에 크게 출렁였다. 기준 금리는 5.25~5.50%로 동결됐지만 연준의 매파적 입장이 확인되면서다. FOMC 이후 뉴욕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 역시 약세를 피하지 못하며 코스피 2500선, 코스닥 840선을 이탈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어느정도 조정을 거친 만큼 FOMC라는 '큰 산'은 넘었다고 평가한다. 다만, 명절 전후에 나올 경제지표에 따라 연휴 이후에 국내 주식 시장이 다시 조정을 받을 수 있어 몇가지 경제 지표를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먼저 주목해야할 것은 28일(현지시간)에 등장할 파월 의장의 메시지다. 이날 파월 의장은 온라인을 통해 타운홀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석자와의 질의응답도 진행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 속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힌트를 얻는데 주목할 전망이다. 29일에는 미국의 8월 근원 PCE 지수가 발표된다. PCE 지수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지수다. 연준은 이를 긴축의 근거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8월 근원 PCE가 1년 전보다 3.9%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감으로 주

  • '7만전자' 깨졌는데…투자 고수 픽은 삼성전자

    '7만전자' 깨졌는데…투자 고수 픽은 삼성전자

    대형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반도체와 2차전지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 계좌를 사용하는 투자 수익률 상위 1% 이용자가 지난 18~22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반도체 업황 개선과 고대역메모리(HBM) 매출 증대 기대로 주가가 7만원을 넘었다. 그러나 최근 증시 약세로 22일 종가 기준 6만8800원까지 내려왔다. 투자자들은 향후 주가 반등을 기대하며 삼성전자를 담았다는 분석이다. 2위는 SK하이닉스였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향후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주가 반등 기대로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인공지능(AI) 영상진단장비 업체인 디알텍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주식에 투자하는 고액자산가(계좌 평균잔액 10억원 이상)는 지난주 포스코홀딩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최근 중국 철강업체들이 감산에 나서면서 국제 철강 가격 상승이 예상되자 포스코홀딩스 역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순매수 2위는 LG이노텍이다. 애플이 12일 ‘아이폰 15’를 비롯한 차세대 제품을 발표하면서 주요 부품사인 LG이노텍의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2차전지주도 다수 순매수 상위를 차지했다. LG화학과 포스코퓨처엠은 순매수 3위와 4위를, 삼성SDI는 7위에 올랐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中, 자국 기업에 일방적 지원…美에 피해"

    호제이 퍼낸데즈 미국 국무부 차관이 중국 기업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기 때문에 미국 기업과 불공정한 경쟁을 벌인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미국 기업과 노동자에게 해를 끼친다고 강조했다. 퍼낸데즈 차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외신 기자들과 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무부에서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분야를 담당하는 퍼낸데즈 차관은 미국의 규제가 중국 침체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과 관련해 “우리는 중국의 성장을 제한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그는 “규제는 (미국의) 안보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중국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다만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뿐 아니라 파산까지 면할 수 있는 중국 국유기업은 미국 기업과 노동자에게 해를 끼친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일방적인 지원으로 중국 기업들이 공정하지 못한 경쟁을 벌인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지원법(Chips Act) 등을 만든 것도 공평한 운동장에서 중국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퍼낸데즈 차관은 전날 미국 정부 및 민간 관련자들과 중요 광물 투자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었다. 회의 참석자들은 광물 추출 및 가공, 재활용 등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된 민간의 관심사를 어떻게 다룰지 등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 또 6만전자 됐는데…골드만 "삼전 9만원 간다"

    또 6만전자 됐는데…골드만 "삼전 9만원 간다"

    상승세를 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미끄러지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투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인공지능(AI)산업 성장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대폭 높이고 있다. 반도체 투톱이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6만전자’ 돌아간 삼성전자 21일 삼성전자는 1.01% 내린 6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27% 내린 11만6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7만원 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만전자’로 돌아갔다. SK하이닉스도 이번주에만 5% 하락하며 한 달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업황 회복 지연 우려, 미국 금리 상승 등이 얽히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삼성전자 같은 대형주가 오르려면 외국인 자금이 한국에 들어와야 하는데 미국 금리가 급등하면서 투자금 유입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연 5.19%까지 올랐다. 김 대표는 “미국 채권 수익률이 높아지면 외국인 입장에서 신흥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유인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목표가 21만원 등장글로벌 IB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AI 관련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급성장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모건스탠리는 전날 SK하이닉스 목표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높이고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종가 대비 상승 여력은 80%에 달한다. 국내 증권사(평균 14만원)는 물론 해외 다른 IB와 비교해도 가장 높다. 이날 골드만삭스도 SK하이닉스 목표가를 16만원으

  • 삼성전자 하락에 애타는 개미들…골드만 "9만3000원 갑니다"

    삼성전자 하락에 애타는 개미들…골드만 "9만3000원 갑니다"

    상승세를 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미끄러지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투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대폭 높이고 있다. ◆‘6만전자’ 돌아간 삼성전자21일 삼성전자는 1.01% 내린 6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27% 내린 11만6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7만원 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만전자’로 돌아갔다. SK하이닉스도 이번 주 5% 하락하며 한 달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기관 투자가의 폭탄 매도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최근 4거래일 동안 기관은 삼성전자를 506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516억원을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이 최근 4거래일 1604억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 기간 기관은 5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황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 미국 금리 상승 등이 얽히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삼성전자 같은 대형주가 오르려면 외국인 자금이 한국에 들어와야 하는데, 미국 금리가 급등하면서 투자금 유입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연 5.19%까지 올랐다. 김 대표는 “미국 채권의 수익률이 높아지면 외국인 입장에서 신흥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유인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목표가 21만원 등장외국계 기관들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AI 관련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급성장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는 HBM 시장이 연평균 64% 속도로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