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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케이맥스 "악성 루머에 주가 하락…어떠한 문제도 없다"
엔케이맥스는 7일 악성 루머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어떠한 문제도 발생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임상 내 문제 발생, 유상증자(자금조달) 추진, 감사의견 비적정 등의 얘기가 시장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무관한 루머라고 강조했다. 엔케이맥스 측은 "감사의견은 회계법인 감사를 마치는 대로 공시를 통해 문제없음이 밝혀질 것"이라며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들도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또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계획은 내부적으로 검토조차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악성 루머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며 "회사 내부적인 문제는 없으니, 주주 및 투자자 분들께서는 투자에 유념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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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株 '찬바람' 여전…KRX300 헬스케어 올해 2.8% 하락
금리 인상과 코로나19 특수효과가 끝나가면서 바이오주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3일까지 KRX300 헬스케어 지수는 2.81% 하락했다. KRX 업종 지수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8.75%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돈 셈이다.주요 바이오주가 연초 이후 내림세를 보이면서 헬스케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초 이후 4.72%, 셀트리온은 5.88% 하락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2.59%), SK바이오팜(-7.70%), 한미약품(-5.55%), 유한양행(-6.74%) 등도 전반적으로 주가가 부진했다.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연초 이후 19.9% 하락하면서 주요 바이오주 가운데서도 낙폭이 컸다.바이오주 실적 성장을 이끌던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주가도 함께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1월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생산을 잠정 중단하면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8.9% 쪼그라든 1403억원에 그쳤다.에스디바이오센서도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줄며 지난해 4분기 4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 회사의 2021년 4분기 영업이익은 1028억원이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7일 제넥신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짙어진 점도 바이오주 약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성장기업이 많은 바이오 업종 특성상 금리가 높아질수록 이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헬스케어 업종의 부진, 한국 제약·바이오 업종이 특화한 바이오시밀러·CMO 성장 둔화가 바이오주 주가 부진으로 이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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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수' 서정진, 신약 기업 M&A 직접 챙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2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을 이을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수익성 제고를 위한 체질 변화를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서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 소식에 3일 셀트리온(4.8%) 셀트리온헬스케어(7.1%) 셀트리온제약(15.6%) 등 상장 계열사 주가는 급등했다. ○신약 역량 확보 ‘승부수’바이오업계는 경영에 복귀한 서 명예회장이 자체 신약 개발 역량 확보에 가장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창업자인 서 명예회장이 주도적으로 나서 회사 체질을 바꾸려는 승부수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셀트리온은 항체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사업으로 성장했지만 수익성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날 발표된 셀트리온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조2839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1년 전보다 20.6%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64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줄었다. 주력 제품인 ‘램시마’ 매출 비중이 늘어난 게 오히려 영업이익을 감소시켰다.이는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데 따른 결과다. 유럽에서는 램시마 경쟁 제품이 3개 출시돼 있다. 지난해 580억달러(약 73조원)어치가 팔린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는 8개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받았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진다. 최근 셀트리온이 차세대 신약 플랫폼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바이오벤처 등과 손잡은 배경이다.셀트리온은 서 명예회장 복귀를 계기로 신약 플랫폼 기업 등의 인수합병(M&A)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바이오벤처에 대한 지분 투자와 연구개발(R&D) 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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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돌아온다…2년 만에 경영 복귀
셀트리온그룹은 3일 각사별 이사회에서 서정진 명예회장(사진)을 2년 임기로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에서 이뤄졌다. 이번 안건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현 경영진이 창업주인 서 명예회장의 한시적 경영 복귀를 요청함에 따라 상정됐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서 명예회장의 각사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선임은 오는 28일 열리는 각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으로 최종 확정된다.서 명예회장은 2021년 3월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당시 그룹을 둘러싼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경우 '소방수' 역할로 다시 현직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 셀트리온그룹이 서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를 추진한 데에는 글로벌 경제 위기가 예상보다 더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고, 올해가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점유율 확장에 중요한 기점이라는 배경이 있었다고 했다. 그룹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 명예회장이 공동의장으로서 주요 제품을 미국에 신속히 출시하고, 현지 유통망의 전열을 가다듬는 데 필요한 핵심 의사결정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유럽에서 출시된 베그젤마(CT-P16)와 유플라이마(CT-P17) 등은 미국 승인 및 출시를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미국 현지 직판 체계도 본격 가동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유럽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램시마SC는 연말 미국 승인을 예상 중이다. 서 명예회장의 리더십이 셀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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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과도 소송…메디톡스 '보톡스 판' 흔든다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에 이어 휴젤과도 일명 보톡스라고 하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 소송전을 본격화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소송 종료를 요구한 휴젤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1위인 휴젤과 2위인 메디톡스의 이번 소송전은 미국시장은 물론 국내시장에도 적잖은 파장을 가져올 전망이다.ITC는 2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메디톡스와 휴젤 간 소송을 담당하는 변호사의 의견서를 공개했다. 담당 변호사는 소송 조기 종료를 요청한 휴젤의 제안이 합당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휴젤 측은 지난 2일 “ITC에 제출할 서류 반출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 지연으로 ITC 소송 일정이 미뤄지면서 기업 경영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ITC 측에 소송 조기 종료를 요청했다. 국가 관리대상 독소인 보툴리눔 톡신 관련 자료를 해외에 반출하려면 산업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다.이번 조치로 메디톡스와 휴젤 간 ITC 소송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ITC가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예비 판결은 2024년 1월이다. 최종 판결은 2024년 5월이며 2개월 후 판결이 발효된다.업계에서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ITC 소송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ITC 소속 변호사의 결정이 판결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2020년 2월 ITC에서 진행된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재판에서 ITC 소속 변호사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를 사용하고 있다는 데 동의한다”는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그해 7월 ITC 행정판사는 “대웅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도용했다”고 판결했다.휴젤은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미간주름 개선 적응증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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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 소액주주 비대위 측 사문서 위조 등으로 고소
헬릭스미스는 소액주주 비상대책위원회 측 위임장 작성 권유인을 공문서 부정행사,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로 강서경찰서에 고소했다고 23일 밝혔다.헬릭스미스는 지난 1월 31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 당시 제출된 서면위임장 중 일부가 주주 본인의 동의 없이 위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위임장 작성을 통한 의결권 행사 권유 과정에서 본인의 동의가 없었거나 혹은 본인확인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을 것이란 주장이다.회사는 지난 임시주총을 앞두고 소액주주 비대위 측을 권유자 및 대리인으로 지정해 작성된 위임장의 일부를 문제삼았다. 과거 주총에 제출된 것과 동일한 신분증 사진의 재사용 사례, 동일인의 위임장에서 상이한 필적 및 서명이 기재된 사례 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주주 본인이 직접 작성한 위임장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위임장 작성 과정에 있어서 법률 위반 여부와 범위 등을 검토하고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마쳤다”며 “소액주주 비대위 측 의결권 행사 과정 전반에 걸쳐 그 위법성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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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급감' 에스디바이오센서, 작년 4분기 적자 전환...매출도 반토막
코로나19 팬데믹 때 큰 돈을 벌었던 체외진단 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급감하며 영업 적자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라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938억원, 영업손실 43억원을 냈다고 2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3% 급감했고 영업이익도 103.4% 줄어 적자 전환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을 64.8%, 영업이익은 101.5% 줄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조9284억원 영업이익 1조25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0.1% 줄었고, 영업이익은 9.4%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상황임에도 우수한 실적을 냈다"고 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미국과 대만, 일본에서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를 대량 수주를 했고 신속 분자진단 플랫폼 스탠다드M10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스탠다드M10은 지난해 1월 출시됐다.매출 지역이 1년 전보다 다변화한 점도 견조한 실적을 이끌어내는 데 영향을 줬다고 했다. 다만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라 매출을 끌어올렸던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 매출이 하반기 들어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5월(대만)과 8월(일본)을 끝으로 공시 대상 대규모 공급 계약이 없다. 일부 재고 물량에 대해서는 폐기 처분을 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날 파나마 소재 체외진단기기 유통사인 '미래로'를 114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2004년 설립된 미래로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신속진단 브랜드 '스탠다드Q'와 형광 면역진단 브랜드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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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인프라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2만1000원 확정"
바이오인프라는 지난 13~14일 양일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에서 159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661개 기관이 참여했다. 공모가는 공모밴드(1만8000원~2만1000원)의 최상단인 2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를 주관한 DB금융투자 관계자는 “회사의 핵심 역량인 분석시스템 기술력뿐만 아니라, 공모주식수 및 유통가능물량 축소를 통해 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오버행) 가능성을 축소시킨 점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바이오인프라는 2007년 설립됐다. 의약품 연구개발 단계에서 개발사의 의뢰를 받아 연구개발을 대행하는 위탁연구기관(CRO) 전문기업이다.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생동성 시험 승인건수 기준으로 국내 생동성시험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종근당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국내 주요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이상득 바이오인프라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검체 분석 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CRO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바이오인프라는 오는 20~21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3월 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은 DB금융투자가 맡았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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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두 세포 대량 배양' 한바이오, 캐나다 상장 추진
한바이오그룹이 캐나다 주식시장(TSXV) 상장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 상장 문턱이 높아지면서 해외 자본시장을 찾는 기업이 늘고 있다.한바이오그룹은 최근 캐나다 현지 자산운용사 블루애플자산운용과 캐나다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세포치료제 등을 연구하는 한바이오는 NK면역세포, 줄기세포, 모유두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자체 보유한 후보물질을 활용해 화장품, 헤어케어제품, 기능성 음료제품군 등도 준비하고 있다.한바이오는 블루애플자산운용과 지난해부터 해외 금융시장 상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협력해왔다. 블루애플 측은 캐나다 현지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커뮤니케이션 담당자가 한국을 찾아 한바이오의 성장 잠재력 등을 검토했다. 업체 관계자는 "한국 금융시장이 장부상 나타나는 가치에 중점을 두는 것과 달리 해외 금융시장에서는 성장잠재력과 사업모델을 중시한다는 데에 기대를 갖고 캐나다 토론토 주식거래(TSXV)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바이오 상장에 앞서 블루애플과 함께 현지 투자 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사전 설명회도 했다. 현지 투자기관들은 한바이오의 세포관련 기술과 사업모델 등을 면밀히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바이오는 2021년 11월 머리카락 뿌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모유두세포를 대량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세포를 활용한 탈모치료제, 헤어케어 제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캐나다 벤쿠버에 본사를 둔 블루애플은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지난해부터 LCM에너지솔루션의 캐나다 SPAC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상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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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메디트 놓친 GS, 이번엔 오스템임플란트에 '투자 러브콜'
GS그룹 지주회사인 GS㈜가 국내 1위 임플란트 업체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투자를 추진한다. UCK파트너스와 MBK파트너스 컨소시엄(UCK컨소시엄)의 경영권 인수에 공동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UCK컨소시엄은 오는 24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는 UCK컨소시엄에 오스템임플란트 투자 시 1000~200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 기회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칼라일과 함께 구강스캐너 기업 메디트 인수전에 참여했다 실패하자 오스템임플란트 투자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당시 칼라일-GS 컨소시엄은 메디트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계약 체결 직전까지 갔지만 칼라일이 막판에 발을 빼면서 인수에 실패했다. 당시 GS는 전체 투자액 약 3조원 중 약 3000억원을 맡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GS는 이후 새 주인이 된 MBK파트너스에 공동투자 기회를 타진했지만 깊이있는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UCK파트너스는 고심 중이다. 컨소시엄은 오스템임플란트 인수 자금 중 40%는 인수금융을 활용하고 60%는 에쿼티로 조달할 예정이다. 에쿼티 투자금은 UCK파트너스와 MBK파트너스가 절반씩 담당한다. UCK파트너스는 에쿼티 투자금 중 일부는 현재 조성 중인 신규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하고, 나머지는 펀드 출자자들(LP)의 공동투자 형식으로 마련할 계획이다.GS가 공동투자 기회를 갖을 수 있을 지 여부는 거래 규모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UCK파트너스로서는 기존 펀드 LP들에게 공동투자 우선권을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개매수가 흥행에 성공해 최대 75%의 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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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바이오메딕스, 증권신고서 제출...내달 상장 목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금융위원회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공모주식 수는 75만주, 희망 공모가는 1만6000~1만8000원이다. 내달 8~9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4~15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3월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에스바이오메딕스는 중증하지허혈 척수손상 파킨슨병 등의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중증하지허혈 치료제는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는 "글로벌 그룹과 경쟁하는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라며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임상시험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회사의 2대 주주는 9%를 보유한 바이넥스, 3대 주주는 5.24%를 가진 메리츠증권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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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티노빌리티 "협력사 발렌자 피인수, 긍정적"
항체신약 개발사 노벨티노빌리티는 협력사 발렌자바이오가 엑세러린에 인수됐다고 13일 밝혔다. 발렌자바이오는 노벨티노빌리티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NN2802'를 기술이전한 미국 바이오텍이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작년 2월 c-KIT를 표적하는 NN2802를 최대 7억3325만달러(약 8800억원)에 기술이전했다. NN2802는 비만 세포(mast cell)에 의해 유발된 자가면역질환에 사용될 수 있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엑세러린은 발렌자바이오 인수를 통해 전임상 단계의 만성 가려움증 치료제 후보물질(NN2802)과 임상 단계의 갑상선 안병증 치료제 후보물질 로니구타맙을 추가하게 됐다. 기존 후보물질로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염증성 질환 치료제 이조키벱이 있다.엑세러린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의 염증 및 면역 질환 치료제 개발사다. 최고경영자(CEO)인 린 샤오리는 호라이즌테라퓨틱스의 연구소장(CSO) 출신이다. 작년 말 암젠은 호라이즌의 인수를 발표했다. 샤오리 대표는 애브비 길리어드 암젠 등 다국적 제약사에서 염증 및 면역 질환 임원을 역임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엑세러린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5억5000만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노벨티노빌리티 이번 인수 건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는 "엑세러린이 보유한 전문성, 자금조달 능력, 풍부한 임상개발 경험은 비상장 바이오텍에서는 전례를 찾기 힘든 수준"이라며 "향후 엑세러린과의 협업을 통해 NN2802(XLRN-517)의 임상개발을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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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작년 영업이익·순이익 모두 흑자전환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67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9억원, 순이익은 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62.1% 급증했다. 2022년 1월 사노피와의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수취한 계약금 7500만달러,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2000만달러가 이번 호실적의 주요 요인이다. 또 컴패스테라퓨틱스로부터 유입된 마일스톤 600만달러 및 시스톤파마슈티컬로부터 들어온 마일스톤도 힘을 보탰다. 'ABL301'의 미국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로 사노피로부터 수취한 마일스톤 2500만달러는 올해에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다. 사노피에서 받은 계약금은 분할 인식되기 때문에, 2023년에도 호실적 및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설립 후 7년 가까이 다양한 표적의 이중항체 연구개발에 몰두해왔다고 했다. 그 결과 'ABL001'(VEGF·DLL4) 'ABL111'(Claudin18.2·4-1BB) 'ABL503'(PD-L1·4-1BB) 'ABL105'(HER2·4-1BB) 'ABL202'(ROR1 ADC) ABL301(a-syn·IGF1R) 등 7개 후보물질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또 'ABL103'(B7-H4·4-1BB) 'ABL104'(EGFR·4-1BB) 'ABL101'(BCMA·4-1BB)의 임상 진입도 준비하고 있다. 10개 후보물질의 임상이 진행되거나 진입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전임상 후보물질의 연구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ABL603'(Claudin18.2·CD3)과 'ABL602'(CLL1·CD3)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CD3 T세포 인게이저 이중항체다. 이들은 올해 1월 GSK가 우시바이오로직스로부터 약 15억달러에 도입한 CD3 플랫폼과 동일한 플랫폼 기술이라고 했다. 국내에서 가장 앞서 개발 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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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균주 5년 전쟁' 메디톡스 완승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일명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출처를 놓고 벌인 국내 소송에서 메디톡스가 완승했다.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균주를 훔쳐갔다”는 메디톡스 주장을 법원이 사실상 인정하면서다. 판결이 나온 10일 대웅제약 주가는 20% 급락했고 메디톡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웅, 메디톡스에 400억원 지급하라”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61부(부장판사 권오석)는 이날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낸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메디톡스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2017년 10월 소송을 제기한 지 5년4개월 만이다.소송 쟁점은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와 제조 공정을 도용했는지 여부였다. 보툴리눔 톡신은 주름 개선 등에 쓰이는 독성 단백질이다. 보툴리눔균에서 뽑아낸다. 독성 물질이어서 균주 출처와 국가 간 이동이 엄격히 관리된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자신들의 균주를 훔쳐 톡신 사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대웅제약은 국내 토양에서 균주를 얻었다고 맞섰다.재판부는 대웅제약의 균주가 메디톡스 균주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에 40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대웅제약이 가지고 있는 균주를 메디톡스에 넘겨주는 것은 물론 이미 만든 균주 완제품과 반제품을 모두 폐기하라고 했다. 메디톡스는 1심 판결에 “명확한 판단”이라고 했고, 대웅제약은 “명백한 오판”이라는 입장문을 냈다. 대웅 톡신 사업 ‘안갯속으로’대웅제약은 판결 직후 “즉각 강제집행정지 신청을 내고 항소하겠다”고 했지만 보툴리눔 톡신 사업에 빨간불이 들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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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대웅제약, 메디톡스에 400억원 배상하라"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보툴리눔 톡신 균주 도용 관련 민사 1심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는 10일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대웅을 상대로 낸 영업비밀 침해금지 등 청구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메디톡스는 2017년 10월 보툴리눔 톡신 균주 및 제조공정 도용당했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이날 나보타를 포함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제조 및 판매를 금지한다고 판결했다. 또 관련 균주를 메디톡스에 인도하고, 생산된 독신 제품의 폐기를 명령했다. 이와 함께 손해배상금으로 400억원을 메디톡스에 지급하라고 했다. 재판부는 "대웅제약 균주는 메디톡스 균주와 다르다 보기 어렵다"며 "대웅제약은 국내 토양에서 균주를 추출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판결을 토대로 메디톡스의 정당한 권리보호 활동을 확장할 것"이라며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을 불법 취득해 상업화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추가 법적 조치를 신속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메디톡스는 국내 다른 보툴리눔 톡신 기업인 휴젤과도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1심 판결에 대해 "유전자 분석만으로 유래 관계를 판단할 수 없다고 인정했으면서도 추론에 기반한 판결로 실체적 진실 규명에 한계를 보인 점이 유감"이란 입장을 내놨다. 이번 판결은 작년 2월 4일 서울중앙지검이 "압수수색, 디지털 포렌식, 증인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메디톡스 고유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기술이 대웅제약으로 유출됐다는 점을 인정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