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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1분기 별도 영업이익 전년 대비 33% 증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7209억원, 영업이익 191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및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의 연결 반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와 9%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4월 에피스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별도 매출은 5910억원, 영업이익은 2344억원이었다. 원료의약품(DS) 판매량 증가,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와 33% 늘었다. 영업이익은 1~3공장을 완전가동하며,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 결과 크게 개선됐다고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분기에 매출 2134억원, 영업이익은 36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7%와 4%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4공장의 매출 기여가 가시화됨에 따라 2023년 실적 전망치를 높였다. 별도 기준 올해 예상 매출을 전년 대비 15~20% 증가의 중위값인 3조5265억원으로 발표했다. 앞서 지난 1월 공시한 예상 매출 3조3765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9.5%, 차입금 비율은 23.0%로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로직스는 지난 1분기에 글로벌 제약사 GSK 화이자 일라이릴리 등과 50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 6만L 규모에 대해 부분가동을 시작한 4공장은 오는 6월 나머지 18만L에 대한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선수주 활동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현재까지 9개 고객사와 12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추가로 29개 고객사와 44개 제품의 생산을 협의 중이다.로직스는 또 수요를 고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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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바이오, 플랫폼 가치 상향 중…목표가 4만4000원"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에이프릴바이오에 대해 올해 'SAFA' 플랫폼 기술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제시했다. SAFA는 바이오의약품의 반감기를 개선하는 플랫폼이다. 2023년에는 SAFA가 적용된 두 후보물질의 임상 1상이 종료된다. 이를 통해 SAFA의 반감기 개선 효능이 검증되면 이후 기술수출 시 계약금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APB-A1'의 1상은 6월, 'APB-R3'의 임상 1상은 8월 종료 예정이다.APB-A1은 비임상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에 54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됐다. 위해주 연구원은 "APB-A1 기술수출의 잔여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약 5180억원을 수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APB-A1은 CD40L를 차단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이다. 경쟁 약물인 다피로리주맙페골은 루푸스 임상 2상, 다조달리펩은 류머티즘성 관절염 및 쇼그렌 증후군 2상에서 효능을 확인했다. 3상에 진입한 후보물질이 있다는 것은 CD40L 차단에 따른 자가면역질환 치료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란 판단이다. APB-A1의 후기 임상 진입 가능성도 높게 봤다. APB-R3은 적응증의 범위가 넓어지는 있다고 했다. APB-R3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 적용되는 물질이다. 섬유화를 억제하는 기전이 특징이다. 위 연구원은 "따라서 대사 조절제를 보유한 기업들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며 "경쟁 물질의 기본 적응증인 성인 발병 스틸병, 아토피성 피부염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적응증 확장 여력이 큰 후보물질은 기술수출 중 계약금 비중이 클 수밖에 없다"며 "연내 기술수출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민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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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바이오메딕스, 일반공모 청약 시작…수요예측 이어 흥행 기대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이날부터 양일 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지난 17~18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은 성공적이었다. 국내외 1246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854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의 상단인 1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최종 공모액은 135억원,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979억원이다. 일반 공모 청약에서도 흥행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 중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질환 특이적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두 가지 원천 플랫폼 기술인 'TED'(배아줄기세포 분화 기술)와 'FECS'(3차원 기능성 스페로이드 구현 기술)를 기반으로 파킨슨병 척수손상 중증하지허혈 등 난치성 질환의 치료제를 연구개발한다. 배아줄기세포 유래 파킨슨병 치료제(TED-A9)의 경우, 올 1월 아시아 최초로 임상을 승인받았다. 상반기 시작을 목표로 대상자 모집 중에 있다. 척수손상 치료제(TED-N)와 중증하지허혈 치료제(FECS-Ad)는 각각 임상 1·2a상 단계에 있다.에스바이오메딕스는 자회사 에스테팜의 미용·성형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 중이다. 에스테팜은 히알루론산(HA)필러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는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성공과 지적재산권(IP) 확보를 통한 해외 기술이전 등을 목표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이번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에스바이오메딕스는 일반 청약을 거쳐 내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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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바이오메딕스, 공모가액 1만8000원 확정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상장 공모가액을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7~18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총 1246개 기관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854대 1로 집계됐다. 확정 공모가액 1만8000원은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주당 희망공모밴드(1만6000~1만8000원)의 최상단이다.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수요예측 결과에 대해 “질환특이적 세포치료제 개발의 우수한 기술성과 임상 성공 가능성을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에스바이오메딕스는 두 가지 원천플랫폼 기술인 배아줄기세포 분화 표준화 기술(TED)과 3차원 기능성 스페로이드 구현 기술(FECS)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파킨슨병, 척수손상, 중증하지허혈 등 난치성 질환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배아줄기세포유래 도파민 신경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치료제는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임상을 승인 받았다. 올 상반기 진행을 목표로 대상자 모집 및 선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및 신경과에서 실시된다.에스바이오메딕스는 최근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개발 핵심 기술인 ‘줄기세포로부터 도파민 신경세포 고수율 분화 및 대량생산 방법’에 대해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현재 유럽 중국 홍콩 인도 캐나다 러시아 등에서도 등록 심사 중이다.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는 “최근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에스바이오메딕스의 기술력도 더욱 부각돼 흥행에 성공한 것 같다”며 “가시적 성과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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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용, 내달 애플·구글 CEO 만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지는 미국 출장 기간에 실리콘밸리에 들러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을 만나는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다. 정보통신기술(ICT)업계 ‘빅샷’과의 교류를 통해 삼성의 미래 사업을 구상하고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미·중 반도체 패권 전쟁과 소비 침체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이 회장이 미국 출장을 통해 위기 돌파 방안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0일 산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에 동행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말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 회장의 미국 출장 일정은 5월 둘째주(10~16일)까지 잡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다음 재판이 오는 5월 26일 열리기 때문에 미국 장기 출장에 걸림돌은 없는 상황이다.이번 방미 초반에는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미국 반도체지원법 관련 정부 간 협상을 측면 지원하고 미국 정관계 인사에게 삼성의 상황을 전달할 방침이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JY표 신사업’인 바이오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모더나, 바이오젠 등의 CEO와 만나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재용의 5월…美 빅샷 만나며 '전략 구상'내달 첫째주 동부서 일정 소화…버라이즌·모더나 등 방문 가능성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은 경제사절단 공식 일정이 끝나는 이달 말부터 삼성의 미국 사업과 관련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미국은 삼성전자의 최대 시장으로 현지 법인의 지난해 매출이 86조원에 달한다. 반도체, 배터리와 관련해선 투자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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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물적분할 성공…바이오 기업 전환"
HLB는 선박 사업 부문의 물적분할과 바이오 기업으로의 전환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주식매수 청구가 소규모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HLB는 지난 2월 물적분할을 결정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금액이 50억원을 초과할 경우, 분할 결정이 철회될 수 있었다. 전날까지 회사에 청구된 주주들의 매수청구권 행사는 소규모에 불과했고, 이에 따라 예정된 절차에 따라 물적분할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회사는 내달 19일을 분할기일로 선박사업부(HLB ENG)를 물적분할한다. HLB ENG는 비상장법인으로 HLB의 100% 자회사가 될 예정이다. 이번 분할로 HLB는 바이오 회사로 전환된다고 했다. 이에 따른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들의 자금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HLB는 내달 중국 항서제약과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의 간암 1차 치료요법 허가 신청을 목표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HLB는 허가 후 바로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HLB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 업종 변경에 이어 이번 물적분할까지 성공하며 '완전한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났다"며 "간암 신약개발은 물론 후속 후보물질에서도 성과를 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HLB그룹은 합성의약품, 항암백신, 세포 치료제, 펩타이드 치료제 등 다양한 기전의 후보물질로 각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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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어, 사모 회사채 발행으로 100억원 조달
아이큐어는 사모 회사채 발행으로 100억원을 조달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자금으로 전환사채(CB) 상환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이큐어는 의약품 패치제, 플라스타, 카타플라스마를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료 도네페질 패치를 개발했다. 보유한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기술을 바탕으로 화장품 위탁생산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전환사채 상환이 종료되면, 최근 체결된 도네페질 패치 해외 기술수출 및 공급계약, 리도카인 카타플라스마 수출 계약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 중이다. 아이큐어는 지난 2월 메나리니아시아퍼시픽과 도네페질 패치에 대한 일부 동남아시아 지역 기술수출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14억원을 받았다. 향후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로 약 110억원을 수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제품 공급 규모는 540억원이다. 리도카인 카타플라스마는 4년 간 130만달러(약 17억원) 규모로 칠레의 발마에 공급키로 했다. 공급망관리(SCM)팀 신설 등 원가절감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보여줄 방침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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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로 150억 조달한 에이프릴바이오, 항암제 개발에 출사표
바이오의약품 전문개발기업 에이프릴바이오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15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이프릴바이오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이중표적 항암제 후보물질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에이프릴바이오는 삼중음성유방암과 같은 난치성 고형암 치료를 목표로 이중표적 항체치료제 APB-BS2를 개발하고 있다. APB-BS2의 표적은 CD73과 사이토카인이다.먼저 CD73은 종양 주위에서 ‘보호막’ 역할을 하는 종양미세환경(TME) 발달에 필요한 아데노신의 생성을 돕는 효소다. APB-BS2가 CD73을 억제하면 종양미세환경의 발달을 저해되고, 따라서 면역세포와 항암제가 보다 효과적으로 종양을 공격할 수 있게 된다. 두 번째 표적인 사이토카인은 자연살해(NK)세포와 T세포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항종양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APB-BS2가 어떤 사이토카인에 결합하는지는 비공개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대장암 동물모델에서 APB-BS2를 투약하자 면역관문억제제인 PD-L1항체와 유사한 활성을 보였다”며 “향후 삼중음성유방암, 췌장암 등으로 실험대상을 확대해 효과를 입증할 계획으로 해당 인력도 영입하고 있다”고 밝혔다.에이프릴바이오와 타사간 협업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유한양행에 기술수출한 APB-R5 또한 이중표적 항체치료제다. 기존 사이토카인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면역부작용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관계자는 “쥐를 이용한 전임상 시험에서 의도한 체내 반감기를 확인한 뒤, 고형암 모델에서 효능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APB-BS2와 APB-R5는 내년 전임상을 완료한 후 글로벌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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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케이맥스 자회사, 미국 증시 스팩 상장 위한 흡수 합병
엔케이맥스는 미국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NKGen Biotech, INC.)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그라프 에퀴지션 4호(Graf Acquisition Corp. IV)를 흡수합병한다고 17일 공시했다.회사 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심사 및 회사에 대한 공개 질의를 거쳐 합병에 따른 증권등록 변경 허가를 득할 예정이다"며 "현재 상장예정주식의 종류와 수가 미확정상태로, 추후 확정하는 시점에 즉시 정정공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비상장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스팩(SPAC)과의 합병이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합병 완료 이후 뉴욕증권거래소 또는 나스닥에 NKGN으로 상장된다.합병 대상 스팩은 그라프 에퀴지션 4호의 시가총액 기준 규모는 2억1900만달러(약 2860억원)다. 합병 추진 과정에서 기존 스팩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권리(옵션)가 있다.엔케이젠바이오텍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나에 있다. 엔케이맥스의 NK세포치료제의 미국 임상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에서 육종암에 대한 SNK01 임상 1상을 머크 및 화이자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알츠하이머 임상 1상 등 뇌신경질환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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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자사주 2만주 매입
티움바이오는 김훈택 대표가 2만주 규모의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고 17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김 대표는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2억1735만510원 규모의 자사주 2만주를 매입했다. 티움바이오 측은 “지난 1년간 금리 인상 및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회사 자체의 기초체력(펀더멘탈)과 관계없이 기업가치의 하락을 겪어왔다”며 “이번에 김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회복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 표출과 함께 주주 및 임직원에게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당시에도 2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을 실천했다.티움바이오는 면역항암제 ‘TU2218’과 키트루다와의 병용임상을 최근 시작했다.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의 유럽 2a상은 80% 이상의 환자가 등록되며 순항하고 있다. 또 혈우병에 대해 ‘TU7710’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을 승인받아, 3개의 임상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됐다.티움바이오 관계자는 “파이프라인의 개발 진전으로 회사의 본질가치는 지속 증가하고 있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시장과 적극적이고 투명한 소통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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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바이오社 '후배기업' 돕는 펀드 조성
1세대 바이오기업과 기업은행이 바이오투자펀드를 조성한다. 자금난을 겪는 바이오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수젠텍 펩트론 등 바이오기업 네 곳과 기업은행은 ‘IBK-솔리더스 바이오 투자조합’을 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펀드 규모는 235억원이다. 기업은행이 100억원,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수젠텍 펩트론 등 바이오기업 네 곳이 80억원, 한국투자증권이 30억원,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 충남대기술지주가 5억원을 출자한다. 펀드 운용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맡는다.김정현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바이오 투자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1세대 바이오기업이 주축이 된 바이오펀드가 출범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 바이오 투자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 펀드는 단순 자본 투자에 그치지 않고 전문가 자문도 할 계획이다. 출자에 참여한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수젠텍 펩트론이 멘토링에 참여한다. 후배 바이오기업들의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조율해줄 예정이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출자에 참여한 네 회사 모두 벤처캐피털(VC) 투자로 성장한 만큼 이제는 어려움을 겪는 바이오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회사의 성장 전략과 노하우를 후배 기업에 적극 공유하겠다”고 말했다.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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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억원 투자 유치 온코닉, 잇따라 연구개발 성과 창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연이어 연구개발 성과를 내놓고 있다. 13일 온코닉에 따르면 2020년 설립된 회사는 2021년 시리즈A와 지난해 시리즈B를 통해 총 460억원 규모의 기관투자를 유치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비엔에이치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옛 KTB네트워크) 중소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아주IB투자 에스엘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투자자다. 온코닉은 지난달 국내 임상 3상 중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 '자스타프라잔'의 중화권 권리를 기술수출했다. 중국 상장 제약사인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과 1억2750만달러(약 17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이 1500만달러(약 200억원)다. 이달 초에는 자스타프라잔의 1상 결과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 'AP&T'의 4월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AP&T는 피인용 지수가 9.542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온코닉은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3상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이다.이중저해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인 '네수파립'도 성과를 발표한다. 온코닉은 세계3대 암 학회인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네수파립에 대한 2건의 포스터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네수파립은 PARP와 탄키라제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 기전을 가진 신약후보물질이다. 1세대 PARP 억제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항암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네수파립은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2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췌장암에 대해서도 1상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온코닉 관계자는 "신약개발 스타트업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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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 스위스 ADC 기업에 투자
삼성이 스위스 바이오 기업인 아라리스바이오텍에 투자한다. 아라리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독점적인 ADC 링커(항체와 약물을 이어주는 부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아라리스에 투자했다고 12일 밝혔다. 금액은 비공개다. 삼성은 2021년 7월, 바이오 분야의 신사업 기회를 발굴을 목표로 1500억원 규모의 이 펀드를 조성했다. 아라리스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앞서, 삼성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단독으로 투자했다. 투자금은 아라리스의 ADC 후보물질 추가 개발 등에 쓰일 예정이다.아라리스는 ADC 의약품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링커 기술을 갖추고 있다. 이 링커 플랫폼은 항체를 재설계할 필요 없이, 기존 항체에 약물을 부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물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확장성과 안정성 등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은 아라리스와 ADC 치료제의 생산 및 개발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ADC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아라리스는 동급 최고 수준의 ADC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향후 신약 제조 및 개발 분야에서 협업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투자는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의 세번째 집행이다. 이 펀드는 지난해 3월과 8월에 각각 미국 유전자 치료제 개발기업 재규어진테라피와 미국 나노입자 약물전달체 개발기업 센다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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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적 좋아진다"…셀트리온 4% 상승
셀트리온 주가가 올해 실적 전망치가 개선되면서 반등했다.셀트리온은 11일 4.21% 오른 17만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초 대비 17.63%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5.60%)을 크게 웃돌았다. 셀트리온의 올해 실적 전망치가 줄곧 하락하다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이런 주가 흐름에 힘을 보탰다. 이 종목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년 전 9679억원에서 한 달 전 7986억원으로 20% 가까이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최근엔 8173억원으로 집계돼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셀트리온의 12개월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35.15배로, 유가증권시장 의약품 업종 평균(47.55배)보다 낮다.앞으로 실적 개선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램시마Ⅳ, 트룩시마 등 기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매출이 견조한 데다 올 들어 베그젤마, 유플라이마, 램시마SC 등도 북미에서 매출을 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양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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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적 M&A 불붙은 씨티씨바이오
피부재생 주사제 기업 파마리서치가 동물의약품 개발사 씨티씨바이오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며 경영권 분쟁에 불을 붙였다. 지난 3월 2대 주주에 오른 지 3주 만이다. 시장에선 적대적 인수합병(M&A)의 신호탄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지난 10일 시간외매매로 씨티씨바이오 주식 47만5434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달 23일 ‘경영권 영향’을 목적으로 170만4327주(지분율 7.05%)를 장내 매수한 데 이어 이번 지분 인수로 217만9761주(지분율 9.01%)를 확보했다.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인 이민구 대표의 지분율(9.77%)과 비슷한 수준이다.업계에서는 파마리서치가 경영권 장악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최대주주인 이 대표 측 우호지분을 감안하면 지분율을 두 배 이상 높여야 적대적 M&A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지난해 2월 최대주주에 오른 뒤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특수관계인 더브릿지(2.69%)뿐 아니라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6.46%)도 우군으로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분을 모두 합치면 18.92%다.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는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장이 100% 지분을 가진 투자회사다. 이 대표와 조 회장은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일각에선 씨티씨바이오의 ‘창업자 4인방’이 파마리서치와 손잡고 회사를 되찾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전홍열 전 씨티씨바이오 대표는 정상수 파마리서치 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씨티씨바이오가 사람용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사업 시너지를 내기 위해 지분을 사들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