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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티스·프로테옴텍…바이오株 기관 수요예측
이번주에는 큐라티스, 프로테옴텍 등 바이오기업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한다.백신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인 큐라티스는 30~31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6월 5일과 7일 일반청약을 한다.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이 공동으로 대표주관을 맡았다. 결핵 백신과 차세대 mRNA(메신저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 등을 주력 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는 회사로 공모가 밴드는 6500~8000원이다.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228억원으로 임상개발자금(195억원), 운영자금(27억원)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체외진단 의료기기 등을 만드는 프로테옴텍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을 앞두고 31일과 6월 1일 기관 수요예측을 한다. 7~8일에는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이 회사는 희망 공모가를 7500~9000원으로 잡았다가 5400~6600원으로 낮췄다. 공모 밴드 최저가 기준 공모자금 108억원으로 생산시설 확충(70억원)과 신규제품 연구개발(33억원)에 사용할 계획이다.플라스틱 시트 제조업체인 진영과 주류도매업체 나라셀라는 각각 6월 1일, 2일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배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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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엑스앤브이엑스, 이용구 대표 및 권규찬 사장 선임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16일 이용구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권규찬 한미약품 글로벌사업본부장을 영입해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유통조직 개편 및 신제품 출시, 보유 후보물질(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신약허가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용구 신임 대표는 한양대를 졸업하고 한미약품에 입사해 영업, 마케팅전략실 팀장을 역임했다. 한미약품 당뇨·심혈관 질환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고 북경한미약품 경영기획실 총감, 북경룬메이캉 헬스케어사업부 대표, 코리그룹 부사장을 지냈다. 2006년부터 북경한미약품과 코리그룹의 중국 의약품 및 헬스케어 사업을 성공적으로 개척한 글로벌 영업전략 전문가라고 했다. 지난해에는 디엑스앤브이엑스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의 성장을 주도해 거래 재개를 이끌었다. 최근 항생제 유통 사업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12종의 제품 출시를 기획하는 등 회사에 대한 기여도가 높다는 평가다. 권규찬 신임 사장은 서울대 응용생물화학 학사 및 석사, 고려대 기술경영 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LG화학 바이오텍 연구소, LG생명과학 RA(Regulatory Affairs)팀을 거쳐 한미약품에서 글로벌사업본부장을 지냈다. 해외 RA, 해외 사업개발, 해외 영업, 신약 임상, 기술이전 등을 총괄한 핵심 인력이었다고 했다.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이용구 신임 대표는 국내외 영업조직 강화와 지속적인 글로벌 신제품 출시를 통해 회사의 성장을 이끌 예정"이라며 "권규찬 신임 사장은 빅파마와의 전략적 제휴 등 파이프라인 가치 제고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 신임 사장은 향후 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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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 "소룩스, 경영권 인수 계약 체결"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코스닥 상장법인의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소룩스는 최대주주인 김복덕 대표가 정재준 대표와 경영권 및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김 대표는 정 대표에게 300억원에 소룩스 보통주 100만주와 경영권을 양도키로 했다. 소룩스는 이와 별도로 유상증자,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등을 통해 5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추진한다. 정 대표는 소룩스의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2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의 대상자이기도 하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정 대표는 소룩스의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아리바이오의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은 미국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소룩스 경영권 인수에 대해 "치료제 개발에 묵묵히 투자한 주주들의 가치 제고를 실천하기 위해 고민한 최선의 선택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룩스는 특수 조명, 실내외 조명, 옥외 조명, 비상 조명 등을 가진 조명 전문 기업이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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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1분기 매출 역대 최대…이익도 고성장
차바이오텍은 2023년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3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4억원과 1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의 4억원과 8억원에 비해 대폭 늘었다. 지난 3월 체결한 일본 아스텔라스의 자회사 아스텔라스재생의학센터(AIRM)와의 3200만달러(약 43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이 주요인이다. 반환 조건 없는 선지급금 1500만달러(200억원)가 입금돼 모두 반영됐다.차바이오텍은 자체 현금 창출로 연구개발(R&D)을 지속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추가 후보물질 확충 등 세포치료제의 상업화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고 했다.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64억원과 121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다. 미국과 호주 등 해외 사업의 매출 증가와 차바이오텍 및 국내 종속회사의 실적 호조를 이유로 꼽았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차바이오텍은 2017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930억원 달성 이후 올해 1분기까지 연평균 성장률 17%를 기록했다. 국내 사업은 지난 몇 년 간 진행한 마케팅 강화, 영업망 확충 등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해외 사업의 지속적 성장과 함께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이 본격 진행될 경우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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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예상치 밑돈 1분기 실적…기다림이 필요한 시간”
교보증권은 12일 휴젤에 대해 올해 1분기에 국내 보툴리눔 톡신 매출의 감소와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비용 증가 등으로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고 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4만원으로 낮췄다. 연간 실적 추정치를 소폭 하향조정하면서다. 휴젤의 2023년 1분기 매출은 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9% 감소한 185억원을 냈다. 컨센서스인 758억원과 234억원을 밑돌았다.김정현 연구원은 “올해 초 국내 톡신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작년 4분기에 선주문이 집중되면서, 올 1분기 국내 톡신 매출이 전분기 대비 줄었다”며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비용이 증가해 매출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전분기 대비 7.4%포인트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관련 법률 비용 40억원이 1분기에 반영됐다. 1분기에 인식된 중국 톡신 수출은 없었다고 했다. 영업외 이익으로는 이자 수익과 외화환산이익 등 58억원이 반영됐다.2023년 실적은 매출 3325억원과 영업이익 997억원으로 추정했다. 작년보다 각각 18.0%와 30.0%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휴젤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가이던스)에 대해 전년 대비 20% 증가를 유지하고 있다”며 “2023년 유럽 매출 200억원, 중국 매출 작년 대비 70% 증가 등 주요 국가의 영업 현황도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호주 출시 비용 인식 등에 따라 매출 대비 판관비 비율이 소폭 오를 것으로 가정해, 연간 영업이익은 낮아질 것으로 봤다.현재는 소송 이슈 및 미국 진출 불확실성이 잦아들 때까지 기다림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판단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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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빅스젠, 신약·백신 전문가 한성준 신임 대표 내정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인수를 결정한 에빅스젠의 신임 경영진을 내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지분 약 63%를 인수키로 한 에빅스젠은 안구건조증과 황반변성 등 안과 질환과 아토피 피부염 등의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한 기업이다.에빅스젠 대표이사에는 디엑스앤브이엑스의 한성준 전무가 내정됐다. 사내이사들도 신약개발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신임 경영진은 내달 에빅스젠의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한성준 대표이사 내정자는 파리6대학 생화학 분자생물학 박사 및 미국 국립보건원(NIH) 박사후 연구원 출신이다. 파스퇴르연구소의 그룹장을 역임한 감염병 백신 및 신약개발 전문가라고 했다. 비에이치엘바이오 및 옵티팜 대표를 역임했다.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에빅스젠의 신임 경영진을 모두 신약개발 관련 박사급 인력으로 구성해,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에빅스젠이 보유한 후보물질의 성공적인 임상 진행 등으로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에빅스젠 인수와 더불어 한국 신약개발을 주도한 김완주 박사를 고문으로, 임상시험 및 인허가 전문가인 김경호 전 한국비엠아이 부사장을 기술자문위원으로 초빙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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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혁신 진단기업 엘립스진단 인수…1년 내 성과 기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전날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해, 혁신 진단 기술의 도입과 자체 임상 조직을 활용한 사업화 모델을 소개했다고 11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는 암 및 섬유화 질환의 임상개발 단계가 진전됨에 따라 가속화되는 자금 집행 속도를 고려해, 임상 자금을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우선 회사는 지난달 전기화학 기반 혁신 진단기업인 엘립스진단 지분 50% 이상을 인수했다. 국내 기업은 엘립스진단은 '전기화학발광(ElectroChemiLuminescence, ECL)' 기반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중앙검사실 및 현장진단 영역에서 기존 기술 대비 민감도를 1000배 이상 개선해, 고감도 진단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주요 진단기업과의 기술이전(라이선싱)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1년 이내에 사업화하고, 새로운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브릿지바이오는 또 지난 3년 간 내재화한 글로벌 임상개발 역량을 활용해, 자체 임상 과제의 효율성을 도모한다. 이와 함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과제를 추진하는 사업화 모델을 소개했다. 임상수탁기관(CRO)의 의존도를 낮추고, 개발의 효율화 및 가속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대내외적인 경영 기회 요소를 발 빠르게 활용 및 도입해 성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며 "혁신 신약 연구개발 및 사업개발 활동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중장기적 성장 발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혁신 신약 연구개발에서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의 임상 1상이 순항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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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1분기 매출 644억원…전년 동기 대비 4% 증가
휴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3년 1분기에 매출 644억원, 영업이익 185억원, 순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호주와 캐나다 지역 출시를 위한 선투자 등의 영향으로 25% 감소했다고 전했다.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는 유럽 주요 국가에서의 본격적인 매출 발생과 함께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에서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선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히알루론산(HA) 필러 더채움은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는 17%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휴젤은 하반기에도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품목허가를 획득한 호주는 휴젤의 자회사 휴젤아메리카의 호주 법인을 통해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를 출시, 지난달 판매에 돌입했다. 올해 시장 점유율 5% 달성이 목표다. 유럽은 12개국에서 추가로 품목허가를 획득, 진출 국가를 23개국까지 확대했다. 향후 30개국 이상 진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휴젤은 2023년 유럽 점유율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현지에 특화된 영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허가를 획득한 캐나다는 연내 현지 법인을 통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은 1년 내 품목허가를 재신청해, 6개월 내에 승인을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HA 필러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두 제품 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현지 점유율을 넓혀갈 예정이다.휴젤 관계자는 "새롭게 진출한 호주를 비롯해 캐나다 출시, 유럽 시장 확대 등으로 휴젤의 글로벌 가치와 입지를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민수 기자 hms@h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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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혼외자 논란' 사과…"주주들께 심려 끼쳐 사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사진)이 최근 불거진 내연녀와 혼외자 논란에 대해 주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서 회장은 8일 셀트리온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는 “최근 언론에 알려진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닐지라도 과거의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으로 여러분에게 돌이킬 수 없는 큰 실망을 드렸다”며 “어떤 질책도 피하지 않고 감수하겠다”고 했다.서 회장은 이번 일이 개인의 잘못인 만큼 비난의 화살을 자신에게만 겨눠달라고 했다.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회사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임직원에게 질책의 시선이 돌아가지 않도록 주주 여러분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소임을 끝까지 수행해 회사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남은 인생은 늘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며 살겠다”며 거듭 사과했다.서 회장의 혼외자 2명은 2021년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에 친생자 인지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해 11월 조정이 성립되면서 법적인 딸로 호적에 오른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서 회장 측은 288억원의 양육비를 지급했는데도 혼외자의 친모인 A씨가 생활비를 입금하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A씨를 공갈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다.업계에서는 서 회장의 이날 입장문 발표가 혼외자 논란 여파로 셀트리온 오너 일가의 상속 분쟁 및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을 달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서 회장 지분 상속이 이뤄질 때 자녀 간 법정 다툼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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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분기 영업이익 1823억원…전년 대비 41% 증가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975억원, 영업이익 1823억원으로 영업이익률 30.5%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41% 증가했다.수익성이 높은 램시마SC의 매출 비중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 점유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셀트리온 주력 제품인 램시마SC는 유럽시장에서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 점유율은 16.1%다. 독일 점유율 32%, 프랑스 21%를 달성하는 등 유럽 시장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에서 램시마SC의 성장은 이후 미국 시장 진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램시마SC는 미국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10월 허가 받는 게 목표다.셀트리온 1분기 전체 매출 성장은 바이오의약품이 이끌었다.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차세대 주력 제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공급 증가 영향을 받아 처음으로 바이오시밀러 분기 매출이 4000억원을 넘어섰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글로벌 시장 성장세에 이어 올해도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임상과 허가를 이어갈 것"이라며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등 항체신약,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신약 개발과 투자를 통해 신약 개발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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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반도체 성공 DNA로 바이오 신화 쓰자"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갑시다.”미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주요 제약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따라 만난 뒤 삼성바이오로직스 북미법인 직원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20일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후 17일째 미국 출장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바이오는 제2의 반도체”7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미국 동부에서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J&J) CEO, 조반니 카포리오 BMS CEO, 누바르 아페얀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 CEO,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케빈 알리 오가논 CEO 등과 각각 만났다. J&J는 140여 년 역사의 글로벌 제약회사로, 삼성의 주요 고객사다. BMS는 2013년 삼성에 처음으로 의약품 생산을 발주하며 삼성 바이오 사업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 기업이다. 아페얀 플래그십 CEO는 모더나의 공동 설립자로, 이 회사는 삼성과 mRNA(메신저RNA) 백신 생산계약을 맺었다.이 회장은 이들 글로벌 바이오회사 CEO와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바이오업계 리더들과 연쇄 회동을 한 것은 바이오산업에서 글로벌 협업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이 회장은 바이오 CEO들과 회동 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북미판매법인 임직원들을 만나 “출발점은 중요하지 않다”며 “과감하고 끈기 있는 도전이 승패를 가른다”고 당부했다. 이어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삼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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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2.4조원 투자…백신 최강자 될 것"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백신 개발 등에 5년간 2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인수합병에도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백신 최강자가 되겠다는 포석이다. ○“블록버스터 백신 5개 육성”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사진)은 28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5년 내 글로벌 백신 시장의 최강자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 같은 밝혔다. 투자금액 2조4000억원 중 절반은 연구개발(R&D)에, 나머지는 위탁생산시설 확대와 신사업 진출에 활용할 예정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섯 개 블록버스터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폐렴구균 백신 ‘스카이팩’,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HPV-10’,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범용 코로나 백신,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등이다. 스카이팩은 연내 임상 3상 여부를 검토 중이다. HPV-10,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범용 코로나 백신은 2027년 출시가 목표다. RSV 백신은 2029년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들 다섯 개 백신이 상용화되면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에 이르는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동·동남아 등에 백신 공장 건설위탁생산시설도 확대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중동과 동남아시아, 남미 등 백신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 생산시설을 짓기로 했다. 안 사장은 “각국 정부와 합작 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사업비용이 크지 않다”며 “연내 한두 곳에서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 안동 L하우스도 2000억원을 들여 증설한다. 송도 R&D센터에도 3000억원을 투자한다. 안 사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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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티움사이언스, CDMO 전문가 안용호 대표 선임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및 분석(CDAO) 전문기업인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안용호 대표(사진)를 신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안 신임 대표는 서울대 공업화학과 석사를 거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핀란드 알토대에서는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LG생명과학, 한화케미칼 개발총괄을 거쳐 삼성바이오로직스 CDO R&D장 및 사업부장 상무를 역임했고, 아키젠바이오텍 CMC본부를 이끈 3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가다. 국내 최초 일회용 바이오리액터 공정 수립, 국내 최초 관류배양 상업화 공정 도입, 및 국내 최초 'GS-KO CHO cell' 출시 등을 이끌었다. 또 한화케미칼 재직 시절에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기술이전을 진두지휘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안용호 프로티움 대표는 "항체의약품을 비롯해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개발은 과거에 비해 까다롭고 불확실성이 높다"며 "때문에 후보물질의 초기 단계부터 수준 높은 공정개발 및 특성 분석이 필수적인 전략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티움의 차별화된 공정개발 및 특성분석 서비스를 발전시켜 국내외 기업들의 신약개발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했다.프로티움은 티움바이오의 자회사다. 바이오의약품 세포주 개발부터 원료 및 완제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공정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상 신청에 필요한 자료 작성과 허가기관으로부터의 보완 요청서류에 대한 자문도 제공 중이다. 2021년 설립 후 160여건의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고, 누적 수주 75억원을 돌파했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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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5년 간 2.4조 투자…"글로벌 경쟁력 확보 박차"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 5년 간 2조4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연구개발(R&D) 영역에 1조2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통해 혁신적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부터 5년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미래를 좌우할 적극적 투자의 시기"라며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첫 국산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국내외 기업들과 계약해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을 위한 기술을 확보하고, 차세대 백신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또 백신 기반(인프라)이 미흡한 해외 국가에 R&D 및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과 글로벌 기업의 신규 백신을 위탁생산(CMO)하는 사업의 계약도 임박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결정한 투자 규모는 지난 5년(2018~2022년)의 약 5배에 달한다. 안 사장은 세부 분야로 해외사업 확대, 백신사업 강화, 신규 플랫폼 확보, 엔데믹 대응 포트폴리오 및 인프라 확장 등을 제시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지역 확장 및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에 나선다. 중장기 성장 전략은 글로컬라이제이션 프로젝트다. 회사는 백신 기술을 해외 정부 및 협력사에 이전해 각 지역의 요구에 맞는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의 국가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연내 2곳 이상에서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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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납품업체의 수상한 '코스닥 M&A 자작극'
주한미군 납품업체 오너들이 코스닥 기업 제넨바이오의 경영권을 우회적으로 인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표면적으로는 코스닥 기업에 회사 경영권을 판 것으로 발표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이 코스닥 기업의 주한미군 납품업체 인수대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담보를 제공했다. 사실상 회사 담보로 자금을 빌려 인수하는 차입매수(LBO)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한해 순이익 6억원을 낸 주한미군 납품업체를 240억원에 평가해 '신종 뻥튀기' 우회상장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7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제넨바이오는 주한미군 부대에 식료품과 식자재를 군납하는 타이코인더스트리 지분 100%를 24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타이코인더스트리는 2014년 태흥무역으로 설립돼 주한미군이 주둔하는 평택시와 업무 협약을 맺어 독점적으로 식료품을 유통해왔다. 제넨바이오는 지난주 계약과 동시에 타이코인더스트리 대주주인 김준규 대표(지분율 50%) 등에게 150억원을 지급했다. 통상적인 계약금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다. 제넨바이오는 타이코인더스트리 계약금 150억원을 이달 초 마련했다. 작년 11월 설립된 장외 컨설팅업체 제이와이씨(JYC)를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다. 제이와이씨는 이 증자를 통해 제넨바이오 지분 19.54%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자본금 5000만원에 불과한 이 회사가 150억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건 타이코인더스트리 덕이다. 제이와이씨는 타이코인더스트리 지분을 담보로 개인에게 150억원 전액을 빌렸다. 제이와이씨와 타이코인더스트리는 표면적으로는 별개의 회사다. 제이와이씨는 미래도시건설 공공영업팀장을 지낸 신한진 대표가 100%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