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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텍 22%·유한양행 11%↑…제약·바이오의 시간?
올 들어 부진했던 제약·바이오주가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술주의 급격한 상승으로 업종 간 주가 격차가 커지자 제약·바이오주에 순환매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약 시판 등 실적 개선을 이끌 이벤트가 다수 예정된 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KRX300헬스케어지수는 21일 2.09% 오른 2279.9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률(0.37%)보다 높았다.종목별로는 오스코텍이 22.88% 상승한 2만6050원에 마감했다. 유한양행(11.48%), 한올바이오파마(5.23%), 한미약품(4.40%), 삼천당제약(3.34%), 에스티팜(4.74%) 등도 많이 올랐다. 이들 종목은 최근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 상승세를 보였다.이날 상승은 제약·바이오주에 순환매가 유입된 결과로 분석된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주가가 덜 오른 상황은 바이오주에 대한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유한양행, 알테오젠, 에스티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신약 시판, 매출 증가 가능성 등이 예정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유한양행은 신약후보물질인 레이저티닙(성분명) 관련 임상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얀센이 자사 신약후보물질인 아미반타맙과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을 병용해 비소세포폐암을 치료하는 내용의 3상 임상시험을 미국 등에서 하고 있는데, 결과가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께부터는 관련 매출도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알테오젠은 세계 매출 1위 항암제인 미국 머크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제형 상업화로 내년 말께부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보핵산(RNA) 치료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에스티팜은 관련 시장 확대에 발맞춰 생산시설을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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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텍 23%·유한양행 11%…반등하는 바이오주
기술주의 급격한 상승으로 업종 간 주가 격차가 커진 가운데 올들어 부진했던 바이오주가 상승 조짐을 보인다. 순환매에 따른 업종 키 맞추기가 진행 중이고, 신약 시판 등 실적 개선을 이끌 이벤트도 다수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본격 상승 전 매수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제약·바이오주 상승률, 코스피 상회KRX300헬스케어지수는 21일 2.09% 오른2279.9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률(0.37%)을 1.72%포인트 따돌렸다. KRX300헬스케어지수는 연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1.85% 하락, 같은 기간 14.66% 오른 코스피지수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 많이 오르고 있다. 이달 10일부터 최근까지 코스피지수와 KRX300헬스케어지수는 각각 3.53%, 7.66% 올랐다.종목별로는 오스코텍이 이 시각 22.88% 상승한 2만6050원에 마감했다. 이어 유한양행(11.48%), 한올바이오파마(5.23%), 한미약품(4.40%), 에스티팜(4.74%), 삼천당제약(3.34%) 등도 많이 올랐다. 이들 종목은 최근 며칠 동안 줄곧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 상승했다.이날 상승은 바이오 업종에 대한 순환매가 유입된 결과로 보인다. 아울러 '중장기 성장성'도 뒷받침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주가가 덜 오른 최근 상황은 바이오주에 대한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지난 3년간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신약의 상업화를 준비한 기업의 이익이 내년부터 고성장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밸류에이션 모멘텀(주가 상승 계기)이 있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유한양행, 삼바 등 글로벌 임상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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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613만 주 규모 무상증자 실시 결정…“주주친화 정책”
HLB는 약 613만 주 규모의 무상증자 실시를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1주당 신주배정 주식수는 0.05주다. 회사가 보유한 보통주 및 우선주에는 신주를 배정하지 않는다. 배정기준일은 내달 3일이며 신주는 내달 21일 상장된다. 무상증자 재원은 올 1분기 기준 1500%에 달하는 자본잉여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HLB는 지난해 하반기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주식배당 등 주주친화적 정책을 약속했다. 최근 항암제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본심사 과정에 진입한 것을 계기로 주주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의미로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HLB 한영인 CFO는 “지난 15년간 주주들의 격려와 지원이 있었기에 신약개발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도 주주친화적 정책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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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스아이바이오, 청약 경쟁률 347대1…증거금 8512억원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결과 347.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일반투자자 배정물량은 35만주에 대한 신청 건수는 1억2160만주에 달했다. 청약증거금은 8512억원이 모였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주관사의 자발적인 환매청구권을 6개월 부여했다. 구주 매출 없이 신주만 발행하면서도 상장 이후 잠재주식이 될 수 있는 메자닌(CB,BW,RCPS 등)이 없다. 임직원들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에 대해 일반 직원은 상장 후 1년, 임원진은 상장 후 3년간 자발적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상장 이후 최소 1년 이상 현재 공모주식을 포함한 유통물량 이외에 발생될 수 있는 잠재주식이 없는 상태다.파로스아이바이오 관계자는 “주가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이 자발적 보호예수를 3년 설정했다”고 말했다.지난 10일과 11일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953곳이 참여하며 3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2016년 설립한 인공지능(AI) 기반 희귀난치성질환 신약개발사다. 자체 AI 플랫폼 ‘케미버스’를 보유했다. 주요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인 ‘PHI101’은 급성골수성백혈병 및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로 다국가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2025년 다국적 임상 2상 진입을 목표한다. KRAS 표적항암제인 ‘PHI201’은 지난해 유한양행과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AI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연구개발 기술과 성장 가능성에 신뢰를 보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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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은 꿈?…K바이오펀드, 겨우 1800억 모았다
총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국내 바이오산업에 마중물을 대려 했던 정부의 야심찬 계획이 ‘용두사미’로 전락했다. 바이오업계 한파로 출자자를 모으지 못하면서 펀드 결성 일정이 반년 이상 미뤄지고 규모도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3분의 1토막 난 K바이오펀드12일 정부와 투자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1조원 ‘메가펀드’의 첫 단추인 5000억원 규모 K바이오·백신 펀드가 당초보다 줄어든 1800억원 규모로 다음달 출범한다. 바이오업계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펀드 출자자를 구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펀드 조성을 포기한 운용사 미래에셋벤처투자를 대체할 새 운용사 모집 공고도 이달 낸다는 계획이다.K바이오·백신 펀드의 출발은 화려했다. 지난 2월 복지부는 신약 개발 투자를 강화해 제약바이오산업 톱6 강국을 달성하겠다는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5000억원 규모 K바이오·백신 펀드를 포함해 총 1조원 규모로 구성할 예정인 메가펀드가 그 마중물이었다. 복지부는 운용사로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를 선정했다. 올해 2월 15일까지 펀드를 결성해 곧장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두 운용사가 출자자를 모으지 못하며 펀드 결성 마감 시한은 5월 중순, 6월 말, 이달 말로 세 차례나 연기됐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아예 운용사 자리를 정부에 반납했다.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모은 출자금액은 1750억원이다. 복지부 원안대로라면 펀드 목표액을 채우지 못해도 펀드를 결성할 수 있는 패스트클로징 하한선(목표액의 75%)인 1875억원에 미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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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넥스, 상장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삼성증권 선정
레모넥스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동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레모넥스는 올 하반기 기술평가를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 코스닥 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2013년에 설립한 레모넥스는 약물전달체(DDS) 플랫폼 ‘디그레더볼’을 보유했다. 디그레더볼은 독자적인 특허 기술로 개발한 다공성 나노입자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핵산과 단백질을 세포 내로 주입할 수 있는 약물전달체로 개발 중이다.레모넥스는 디그레더블이 mRNA 코로나19 백신 전달체인 지질나노입자(LNP)의 부작용 및 저온유통(콜드체인) 문제를 극복할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회사측은 “디그레더볼은 상온에서 2년 이상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제기구 및 재단 등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공동대표주관사 선정을 시작으로 전략적 접근을 통한 상장 준비의 초석을 견고히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레모넥스는 지난 5월 디그레더볼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유전자치료제 ‘LEM-S401’의 임상 1상 시험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 건강한 피험자에 대한 LEM-S401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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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기업 속속 IPO출사표...상반기 IPO 2차전지·반도체가 이끌어
상반기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 중 7개 중 한 곳은 2차전지와 관련된 기업으로 나타났다. 삼성SDI와 에코프로그룹 등의 주가가 오르고 기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2차전지 분야가 IPO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54개(스팩 제외) 기업 가운데 2차 전지와 관련된 기업은 8곳으로 집계됐다. 바이오(8곳)기업과 함께 가장 많은 수가 한국거래소의 문을 두드렸다.올해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이아이코리아·신성에스티·유진테크놀로지·메가터치·에이텀·이닉스·케이엔에스 등이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이중 기업가치가 최대 3조원으로 거론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4월 개최한 투자설명회(NDR)에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2차전지 소재 뿐만 아니라 관련 장비 기업들에도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2차전지 장비 기업인 필에너지는 최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15조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이 회사는 기관 경쟁률이 1800 대 1을 돌파하면서 최종 공모가격을 희망공모가 범위의 상단을 초과한 3만4000원으로 결정했다. 벤처캐피탈(VC)도 2차전지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추세다. 반도체 전문 VC BNW인베스트먼트는 작년부터 2차전지 업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작년 고평가 논란이 일었던 WCP가 공모가를 넘어서면서 2차전지 기업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며 "2차 전지 분야는 성장성도 높고 IPO나 인수·합병(M&A)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기 쉬워 투자자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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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자사주 추가 매입 결정…올해 누적 75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일 이사회를 개최해 2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총 38만 주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취득 예정 금액은 약 250억 원 규모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월과 3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번 매입이 완료되면 올해에만 누적 750억원 규모인 121만5000주의 자사주를 취득하게 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에도 두 차례에 걸쳐 총 8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이와 함께 현금 및 주식을 동시에 배당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사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에도 주가 수준이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기업 및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책임경영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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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K, 캐나다 주정부와 1000억원 바이오펀드 결성
국내 벤처캐피털 LSK인베스트먼트가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와 1억캐나다달러(약 983억원) 규모 헬스케어 전문펀드를 결성한다.LSK인베스트먼트는 펀드 결성 목표금액인 1억캐나다달러를 한국과 캐나다에서 절반씩 조달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국내 벤처캐피털이 캐나다 주정부와 손잡고 펀드를 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 연방정부, 현지 기업 등이 펀드 투자자로 나설 예정”이라며 “국내에서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국내 기업 등으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양측은 내년 상반기까지 펀드를 조성해 한국과 온타리오주 소재 신약벤처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온타리오주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이은 북미지역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대표적인 허브 도시로 꼽힌다. 온타리오주 총생산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3%며, 1900여 개 관련 기업이 자리 잡고 있다. 업계 종사자 수는 7만 명에 이른다.올해 상반기에만 온타리오주에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가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를 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온타리오주는 미국과 맞닿아 있어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지역”이라며 “주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은 미국 진출을, 온타리오주 기업은 한국을 통한 아시아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빅터 페델리 온타리오 주정부 경제개발부 장관(사진)은 이날 LSK인베스트먼트 본사를 찾았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며 온타리오주는 개발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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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美바이오사 620억에 인수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뒤를 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표적 단백질 분해(TPD) 플랫폼을 선택했다.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테오반트를 인수하면서다.SK바이오팜은 620억원을 투자해 프로테오반트 지분율 60%를 확보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나머지 40% 지분은 SK㈜가 들고 있다.SK그룹은 일찌감치 TPD에 눈독을 들여왔다. SK㈜는 2020년 미국 TPD 치료제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로이반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번에 SK바이오팜이 인수한 프로테오반트는 SK㈜와 로이반트가 설립한 합작사다. 당시 SK㈜ 투자센터장으로 근무하던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합작을 이끌었다.TPD란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방식으로 치료하는 기술이다. 질환 유발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하는 기존 의약품과 다르다.정지영 SK바이오팜 재무본부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인수는 연구개발(R&D) 분야를 확장하는 차원”이라며 “TPD 기술은 가능성을 크게 인정받는 분야 중 하나”라고 말했다.글로벌 제약사들도 TPD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화이자는 TPD 기술을 활용한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2021년 미국 바이오벤처와 2조원 규모의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SK바이오팜은 2020년 자체 개발한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미국에 출시한 뒤 다음 먹거리를 찾고 있다.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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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아지노모도제넥신 지분 25% 전량 매각 결정
제넥신은 아지노모도제넥신의 지분 25%를 일본의 다국적 기업 아지노모도에 전량 매각하고 현금 193억 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아지노모도제넥신은 바이오 의약품 관련 세포배양배지 제조 및 판매업체다. 제넥신과 아지노모도가 2012년에 합작 설립했다.제넥신이 매각하는 지분은 2012년 합작 설립 당시 보유한 것이다. 이번 거래를 통해 제넥신은 115% 이상의 투자 수익률에 해당하는 현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지노모도는 세포 배지 생산시설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닐 워마 제넥신 대표이사는 "비 희석성 자금을 확보해 후기 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늦추지 않으면서 주주가치의 희석을 방지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며 “총 200억 원 가까운 현금을 확보하는 등 자금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넥신은 확보한 현금의 대부분을 연구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아시아 및 중국 지역에서 협력사와 만성 신장 질환 관련 지속형 빈혈증 치료 후보물질 ‘GX-E4’와 소아 성장호르몬제제 ‘GX-H9’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DNA 항암 백신 ‘GX-188E’는 자궁경부암과 두경부암 적응증으로 다국가 임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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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 5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
레고켐바이오는 미래에셋증권과 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레고켐바이오는 주가 안정화 및 주주가치 제고 등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12월 28일까지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 12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준비금의 일부를 잉여금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자기주식 취득 금액의 재원이 되는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했다. 박세진 레고켐바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위축 분위기에서도 LCB84의 글로벌 임상 진입 등 성장 전략을 순조롭게 전개하고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신규 협력 논의도 활발해 사업적 성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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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세종, 제약·바이오 특허전문팀 신설
법무법인 세종이 제약·바이오산업의 특허분쟁 등을 전담하는 조직을 꾸렸다. 약사 출신 변호사들을 대거 배치해 이 분야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세종은 14일 ‘제약·바이오 특허 전문팀’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올초 새 식구로 합류한 이진희 변호사(사법연수원 35기)가 팀을 이끈다. 판사 출신인 이 변호사는 2006년부터 17년간 서울중앙지방법원·서울동부지방법원 의료전담재판부, 대법원 재판연구관(지적재산권조), 특허법원 판사 등을 지낸 지적재산권 분야 전문가다. 약사 면허가 있는 법조인으로 유명하다. 이 변호사는 서울대 약학대학·대학원을 졸업하고 3년간 한독약품에서 의약품 품목허가 등을 담당하다가 법조인으로 전직했다. 이 변호사를 포함해 약사 자격이 있는 변호사 8명이 한꺼번에 신설 조직에 배치됐다. 차효진·김충녕·이상윤·정금양·유예지·진초롱·박민영(외국변호사) 변호사가 이 변호사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특허심판원 심판관·특허법원 기술심리관을 지낸 이태영 변리사와 특허법원·서울고등법원 판사 출신인 윤주탁 변호사, 변리사 출신인 정창원·여인범 변호사 등도 주축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세종은 전문팀 출범을 계기로 제약·바이오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제약·바이오 특허 전문팀은 오는 15일 세미나를 열어 업계 실무자들과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의약 발명 특허와 관련한 최근 판례와 기술이전 계약서를 작성할 때 유의할 점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는 “전문팀을 통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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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티스·프로테옴텍…바이오株 기관 수요예측
이번주에는 큐라티스, 프로테옴텍 등 바이오기업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한다.백신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인 큐라티스는 30~31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6월 5일과 7일 일반청약을 한다.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이 공동으로 대표주관을 맡았다. 결핵 백신과 차세대 mRNA(메신저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 등을 주력 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는 회사로 공모가 밴드는 6500~8000원이다.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228억원으로 임상개발자금(195억원), 운영자금(27억원)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체외진단 의료기기 등을 만드는 프로테옴텍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을 앞두고 31일과 6월 1일 기관 수요예측을 한다. 7~8일에는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이 회사는 희망 공모가를 7500~9000원으로 잡았다가 5400~6600원으로 낮췄다. 공모 밴드 최저가 기준 공모자금 108억원으로 생산시설 확충(70억원)과 신규제품 연구개발(33억원)에 사용할 계획이다.플라스틱 시트 제조업체인 진영과 주류도매업체 나라셀라는 각각 6월 1일, 2일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배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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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엑스앤브이엑스, 이용구 대표 및 권규찬 사장 선임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16일 이용구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권규찬 한미약품 글로벌사업본부장을 영입해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유통조직 개편 및 신제품 출시, 보유 후보물질(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신약허가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용구 신임 대표는 한양대를 졸업하고 한미약품에 입사해 영업, 마케팅전략실 팀장을 역임했다. 한미약품 당뇨·심혈관 질환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고 북경한미약품 경영기획실 총감, 북경룬메이캉 헬스케어사업부 대표, 코리그룹 부사장을 지냈다. 2006년부터 북경한미약품과 코리그룹의 중국 의약품 및 헬스케어 사업을 성공적으로 개척한 글로벌 영업전략 전문가라고 했다. 지난해에는 디엑스앤브이엑스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의 성장을 주도해 거래 재개를 이끌었다. 최근 항생제 유통 사업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12종의 제품 출시를 기획하는 등 회사에 대한 기여도가 높다는 평가다. 권규찬 신임 사장은 서울대 응용생물화학 학사 및 석사, 고려대 기술경영 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LG화학 바이오텍 연구소, LG생명과학 RA(Regulatory Affairs)팀을 거쳐 한미약품에서 글로벌사업본부장을 지냈다. 해외 RA, 해외 사업개발, 해외 영업, 신약 임상, 기술이전 등을 총괄한 핵심 인력이었다고 했다.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이용구 신임 대표는 국내외 영업조직 강화와 지속적인 글로벌 신제품 출시를 통해 회사의 성장을 이끌 예정"이라며 "권규찬 신임 사장은 빅파마와의 전략적 제휴 등 파이프라인 가치 제고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 신임 사장은 향후 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