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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진단사업 인수 본입찰에 글랜우드 등 4곳 참여

    LG화학 진단사업 인수 본입찰에 글랜우드 등 4곳 참여

    LG화학 진단사업부문 인수전 본입찰에 재무적 투자자(FI) 네 곳이 참여했다. 이 중 두 곳은 전략적 투자자(SI)와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진단사업부 매각 주관을 맡은 삼정KPMG는 이날 오전 본입찰을 마쳤다. 본입찰엔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이음프라이빗에쿼티(이음PE), 이지스투자파트너스(이투파)가 참여했다. 앞서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 포함됐던 FI 5곳 중 4곳이다. 지난달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본입찰에 참가하지 않았다.이번 인수전은 전략적 투자자(SI)와의 연합 전선 구축이 관전 포인트였다. 한투PE와 이투파가 코스닥 상장사와 손을 잡았다. 한투PE는 체외진단 전문기업 피씨엘, 이투파는 유전자 분자 진단 업체 랩지노믹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SI와 손잡아 거래를 안정적으로 종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피씨엘은 특히 LG화학 출신 대표가 설립해 주목받고 있다.글랜우드PE와 이음PE는 SI 없이 단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글랜우드PE는 대기업이 매각하는 자회사나 사업을 사들여 성장시키는 '카브아웃' 딜의 강자로, 이번 인수전에서 유력한 원매자로 꼽힌다. 해양에너지, 서라벌도시가스, 한국유리공업 등 카브아웃 투자로 성공한 사례가 있다.LG화학 진단사업부 매각가는 1000억원에서 1500억원 사이에서 거론된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으로 약 200억원을 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가치 배수(EV/EBITDA)는 5~7배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LG화학은 이번 매각으로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힘을 싣는다는 구상이다. LG화학은 전지 재료, 친환경소재, 글로벌 신약을 3대

  • 여기어때, 야놀자 수익성 넘어섰다…"M&A 매각 적기"

    여기어때, 야놀자 수익성 넘어섰다…"M&A 매각 적기"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가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여기어때는 CVC캐피탈이 국내에 보유한 유일한 바이아웃(경영권 거래) 포트폴리오 자산이다. 실적 반등과 업황 회복에 힘입어 최대 2조원 안팎에 매각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VC캐피탈이 인수한 여기어때가 올해 매각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아직 매각 절차를 본격 개시하진 않았지만 물밑에서 논의 중으로 전해진다. 여러모로 올해가 매각 적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만년 2인자'에서 지난해 수익성으로 야놀자를 처음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여행 업황이 회복되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매출이 반등한 해였다. 여기어때 매출은 2021년 2049억원에서 3058억원까지 올랐고, 야놀자도 3302억원에서 6045억원으로 올랐다. 수익성에선 큰 차이가 있었다. 여기어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4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두 배 올랐다. 인수 직전까지 116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2019년부터 줄곧 흑자다. 반면 야놀자는 역성장했다. 2020년 115억원에서 2021년 577억원까지 늘다가 작년 61억원까지 떨어졌다. 상반된 성장 전략을 내세운 데 따른 결과다. 여기어때가 수익성과 트래픽 확대에 집중한 사이 야놀자는 M&A를 통한 외형 확장에 주력했다. 야놀자는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408억원에서 1317억원까지 늘었지만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순유출 규모가 1689억원에서 3931억원까지 늘었다. 사업결합으로 인한 현금유출이 같은 기간 945억원에서 2532억원까지 는 점이 컸다. 야놀자는 지난해 트리플(1300억원), 스포카(155억원), Innsoft(830만달

  • IBM, 웨더닷컴 등 날씨 사업부 매각 추진…사업 구조조정 차원

    IBM이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웨더닷컴을 포함한 날씨 사업부 매각을 추진한다.월스트리트저널은(WSJ)은 12일(현지시간) IBM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사업에 집중하기 위하여 날씨 사업부 매각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에서 IBM 날씨사업부의 가치는 약 10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잠재적 매수자는 사모펀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IBM은 2015년 전세계에 일기예보를 제공하는 웨더닷컴을 포함해 더웨더컴퍼니의 기업간거래(B2B), 모바일, 클라우드 기반 사업을 인수했다. 당시 거래가격은 20억달러 이상이었다. 웨더채널은 당시 인수 거래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IBM의 기상예보 데이터와 분석에 웨더채널의 라이선스를 부여하기로 했었다.당시 IBM은 주력 사업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해 정확한 일기예보를 제공하고 기업 고객이 비용을 내도록 하려고 구상했다. IBM의 날씨사업부는 하루에 250억개의 일기예보를 발표하고 있다.IBM의 이번 매각 추진은 사업 합리화를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는 최근 수년동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는데 집중해왔다. 정보기술(IT)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관리 사업을 킨드릴이란 이름으로 2021년 분사했다. 지난 1월에는 3900여명 규모의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IBM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24.54달러로 1.44% 하락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 동원산업,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철회

    M&A

    동원산업,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철회

    동원산업이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 보령바이오파마 매각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동원산업은 22일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와 관련해 지난 2월 23일 부여받은 실사우선권을 양사 간 합의에 의해 해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달 말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매각 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거래를 무산했다. 보령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인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경쟁 입찰로 전환한다. 지난해 말 보령제약그룹은 보령바이오파마를 매각하기 위해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한 뒤 잠재 인수 후보군과 개별 접촉해왔다. 매각 대상은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전량으로, 최대주주인 보령파트너스(69.29%)와 보령파트너스 대표이자 보령그룹 3세 경영인인 김정균 대표(1.78%), 투자자 보유 지분이 모두 포함됐다. 신한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이 주주로 있다.이번 매각은 경영권 승계 재원 마련과 관련이 있다. 보령그룹 3세 경영인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는 현재 보령홀딩스 최대주주 지위 확보를 위한 실탄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회사는 매각가로 6000억원 이상을 희망하고 있지만 시장에선 5000억원 안팎을 거론하고 있다. 앞선 투자 유치에서 신한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을 주주로 맞으며 42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1991년 설립된 보령바이오파마는 보령에서 백신 및 신약 개발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국내 최초로 경구용 장티푸스 백신을 개발했다. 2021년 연간 기준 매출 1391억원, 영업이익은 198억원을 기록했다.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 美 FDIC, SVB 매각 작업 재개…PB와 예금 사업부 분할 가닥

    美 FDIC, SVB 매각 작업 재개…PB와 예금 사업부 분할 가닥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매각 작업을 재개한다.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19일(현지시간) FDIC가 SVB의 새로운 인수자를 찾기 위해 회사의 주요 사업부를 분할해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은행 전체를 인수할 주체를 찾지 못하자 분할을 통해 인수자의 부담을 줄여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FDIC는 SVB의 프라이빗뱅크(PB) 사업부에 대한 매각 절차를 먼저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인수 후보자들의 입찰을 받을 예정이다. PB 사업부는 SVB의 소매금융 사업부의 일부로 순자산을 많이 보유한 고액자산가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자로서 여러 차례 엑시트(투자금 회수) 했거나, 벤처캐피털(VC)로서 투자 성과가 좋은 고객들이 SVB와 거래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어서 SVB 소매 고객들의 예금 전액을 예금 사업부에 대한 매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예금 사업부도 소매금융 부문의 일부다. PB 사업부 매각과 별도로 24일까지 입찰을 받을 계획이다. 앞서 FDIC는 SVB 전체 매각을 추진했으나 입찰에 아무도 응하지 않았다. 매각 과정에서 FDIC는 SVB의 수중에 있는 자산의 일부를 유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통보하기도 했다. 미국 지역은행들은 자본을 확충하고 자산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잠재적 인수자나 투자자들은 앞으로 자산 손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런 노력과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 WWG운용, 폐기물 신재생업체 세명테크 매각 추진

    M&A

    WWG운용, 폐기물 신재생업체 세명테크 매각 추진

    한국투자공사(KIC) 출신 임원들이 설립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화이트웨일그룹자산운용(WWG자산운용)이 폐기물 신재생업체 세명테크 경영권을 매각한다. 인수 3년 만에 투자 회수에 나서는 것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WWG운용은 이달 초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해 세명테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티저레터를 인수후보군에게 배포해 마케팅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매각 대상은 WWG운용이 보유한 세명테크 경영권 지분 79.89%다. WWG운용은 2020년에 430억원 규모로 조성한 블라인드 펀드 첫 투자처로 세명테크를 점찍었다. 당시 제3자 유상증자 배정에 참여해 신주 60%를 110억원에 인수했다. 2021년 12월엔 120억원 규모로 신주를 추가 인수해 보유 지분을 늘렸다. 나머지 20.11%의 지분은 소액주주가 들고 있다. 2000년 설립된 세명테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제조할 때 발생하는 각종 폐기물을 수집·운반·처리하는 신재생기업이다.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구연산이나 폐황산 등 폐산과 폐흡수제(DOP), 폐알칼리 등 폐화학물 등을 처리하고 이를 수거해 재활용 제품을 생산한다. 폐화학물 처리 사업은 정부 인허가를 필요로 해 진입 장벽이 높은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제조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기업이 고객사다. 동종회사로는 어펄마캐피탈이 지난 1월 인수한 광진화학이 있다. 회사는 매각 기업가치로 거래 형태와 펀드 수익률, 시장의 관심 등을 감안해 광진화학 거래 당시 배수보다는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매출액은 2020년 100억원 수준에서 2021년 150억원, 2022년 205억원까지 늘었다. 2020년까지는 영업손실(14억원)을 냈지만 2021년 28억원

  • 정부, HMM 매각 절차 본격 착수

    정부, HMM 매각 절차 본격 착수

    정부가 HMM 민영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산업은행은 해양진흥공사와 공동으로 로펌과 회계법인 등 HMM 매각 관련 용역 수행기관 선정에 나섰다고 2일 발표했다.산은과 해양진흥공사는 매각자문과 회계자문, 법무자문 업체를 한 개사씩 선정해 자문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조달청 나라장터 공고에 따르면 산은 등은 오는 20일까지 자문단 입찰 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22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매각 방식과 규모 등 구체적인 전략을 포함해 매각 절차 전반에 대해 자문을 맡는다.2013년 해운업 불황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HMM은 2016년 산은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 과정에서 산은이 투입한 공적자금은 6조8000억원에 달한다. 다행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어진 해운 호황 덕분에 HMM의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HMM은 작년 18조원이 넘는 매출과 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산은 관계자는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영업 기반이 확충되는 등 HMM이 정상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시장에선 현대차그룹, LX그룹, 삼성SDS, SM상선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해상 운임이 다시 떨어지고 있어 HMM 매각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조6800억원에 달하는 HMM 영구채 처리 방안도 풀어야 할 과제다.이인혁 기자

  • 포드, 리비안 지분 대거 처분…18억달러 벌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 포드가 보유하던 전기차 기업 리비안 주식 일부를 지난해 매각해 18억달러(약 2조2500억원)의 차익을 챙겼다는 보도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포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한 연례 재무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리비안 보유 주식 1억190만 주 중 9100만 주를 매도했다고 밝혔다.이 공시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해 2분기 리비안 주식 2520만 주를 매도해 7억달러, 3분기 5190만 주를 팔아 약 18억달러를 챙겼다. 이외 추가 매도를 거쳐 포드가 보유한 리비안 주식은 1100만 주 정도로 감소했다. CNBC는 “포드가 잇단 주식 매도로 총 30억달러를 확보했다”며 “리비안에 12억달러를 투자한 뒤 18억달러 상당의 차익을 거둔 것”이라고 분석했다.포드가 리비안에 처음 투자한 때는 2019년이다. 리비안이 상장하기 전으로, 당시 포드는 리비안과 합작해 전기차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 2021년 11월 리비안은 기업공개(IPO)에서 큰 흥행을 일으키며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당시 포드는 지분 12%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상장 직후 180달러까지 올랐던 리비안 주가는 지난해 뉴욕증시 부진에 전기차 생산 차질 등이 겹치며 고꾸라졌다. 포드와의 협력도 최종적으로는 무산됐다. 현재 리비안 주가는 19.9달러다. 주가가 부진을 벗지 못하는 데다 전기차 생산 협력안도 백지가 되자 포드가 주식 처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여전히 포드는 리비안의 대주주다. 포드는 남은 지분을 계속 보유할지 여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고 CNBC는 보도했다.앞서 지난 2일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리비안 보유 지분으로 인한 투자 손실이 반영돼 순이익이 급감했다. 지난해 아마존

  • HMM 매각 걸림돌 치우나…정부 'CB 처리방안' 검토 나서

    HMM 매각 걸림돌 치우나…정부 'CB 처리방안' 검토 나서

    정부가 그간 HMM 매각의 ‘걸림돌’로 여겨온 이 회사 영구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처리 방안 마련에 나섰다.정부는 올해 상반기 추진 예정인 HMM 민영화를 위한 컨설팅 자문 내역에 정부 측이 보유한 CB·BW의 조기상환, 매각에 따른 시나리오 검토를 포함한 것으로 31일 파악됐다.주식 전환 시 전체 지분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큰 CB·BW의 조기 상환, 매각에 따른 손익과 시장 영향을 검토해 전체 경영권 매각 작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CB 및 BW 미상환 물량은 HMM의 매각을 어렵게 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혀왔다. HMM은 산업은행(20.69%)과 해양진흥공사(19.96%), 신용보증기금(5.02%) 등 공공부문이 45.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현재 HMM이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를 상대로 발행한 CB 및 BW 미상환물량은 2조6800억원 규모다. 양 기관이 이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공공 지분 비율은 74.08%까지 높아진다.인수자가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지분 40.65%를 모두 인수한다고 해도 CB·BW가 전량 주식으로 전환되면 지분율이 19.39%로 내려가게 된다. 이 때문에 HMM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선 CB·BW를 조기 상환해 인수자 측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정부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매각 가능성은 높이면서도 적절한 수익을 확보하는 지점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HMM CB·BW의 주식 전환가액은 각각 5000원이다. HMM 주가가 2021년 5만원대에서 현재 2만원대 초반으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환가액은 주가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황정환 기자

  • 한앤코-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2심 소송도 한앤코가 승기 잡아

    한앤코-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2심 소송도 한앤코가 승기 잡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한앤코)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의 주식매매계약(SPA) 이행 소송 2심에서도 법원이 한앤코의 손을 들어줬다.12일 서울고등법원 민사16부는 한앤코와 홍 회장 간의 SPA 이행에 관한 본안소송 항소심 2차 변론기일에서 홍 회장측의 증인신청 등을 받아들이지 않고 1심 내용을 그대로 수용했다. 앞서 홍 회장 측은 항소이유서를 제출하면서 인수 및 매각 자문을 맡았던 김앤장법률사무소의 변호사 등을 증인으로 신청한 바 있다.재판부는 "이 사건은 회사의 경영권에 관한 분쟁에 가까우며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해야 하는 사건"이라며 "피고가 추가로 신청한 근거가 1심에서 이뤄진 증거 조사에 꼭 추가해 고려할 만한 사항이냐에 대해 판단해볼 때 추가 증거의 합당성은 없다고 보는 것이 훨씬 더 설득력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증인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고 오늘 사건을 종결하도록 한다"며 "이후 추가 주장이나 증거 신청이 필요하다면 1월27일까지 제출하도록 하고 선고는 2월9일 2시에 하겠다"고 덧붙였다.재판부가 이날 '사건 종결'을 선언하면서 2월 9일에 한앤코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홍 회장 측이 추가 증거를 제출한다면 재판부가 판단해 변론기일을 다시 열 수도 있지만 가능성이 희박하다. 재판부가 홍 회장 측이 제출한 추가 자료에 대해 "합당성은 없다고 보는 게 설득력 있다"고 못 박은 만큼 2월9일에 한앤코에 유리한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앤코가 최종 승소할 경우 홍 회장은 자신과 가족들의 지분과 경영권을 한앤코에 넘겨주기로 한 SPA 계약을 이행해야 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n

  • 이재현 삼정KPMG 리세션대응센터장 "유동성 필요한 기업에 맞춤형 전략 제시"

    이재현 삼정KPMG 리세션대응센터장 "유동성 필요한 기업에 맞춤형 전략 제시"

    "사업 재편이나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기업이 많아질 겁니다. 이를 위한 맞춤형 전략을 제시하는 게 목표입니다."구조조정 전문가로 손꼽히는 이재현 삼정KPMG 부대표는 지난 연말 '리세션대응센터'의 수장을 맡게 됐다. 삼정KPMG가 '빅4' 회계법인 중 처음으로 발족한 리세션대응센터는 기업들의 불황(리세션) 맞춤형 컨설팅과 재무자문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센터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했는데 이 중 8명이 파트너 직급이다. 전문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이 센터장은 센터 설립 배경에 대해 "올해 경기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기업들의 고민이 복잡다단해질 것으로 보고 선제적 리세션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크게 재무자문 부문과 컨설팅 부문으로 나눠 각 분야의 내부 전문가들로 구성했다"며 "기업들의 수요를 중장기 성장동력 마련, 재무구조 개선, 오퍼레이션 최적화 등으로 예상해 7개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리세션대응센터의 서비스는 △경영진단 및 시나리오 플래닝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자문 △비핵심 사업 및 자산 매각 자문 △자금 조달 자문(투자유치) △신사업·신성장 등 기회영역 발굴 자문 △인사 혁신 및 조직 개편 자문 △비용 절감 및 오퍼레이션 효율화 자문 등 7개다. 센터 내 전문가들이 주요 기업들의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경기침체 대응 전략을 짜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기존 삼정KPMG 내 컨설팅 사업부문과 차별화되는 점이 무엇인지 묻자 이 센터장은 "사업재편에 전문성을 가진 크로스펑셔널

  • 연 매출 200억·순자산 100억 車부품사

    연 매출 200억·순자산 100억 車부품사

    자동차 부품사 A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비상장사로 지분 100% 매각을 추진 중이다.이 회사의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 10억원 수준이다. 순자산은 100억원가량으로 평가된다. 안정적인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공장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이 회사는 순자산 가치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 보령바이오파마 경영권 매각 추진

    보령바이오파마 경영권 매각 추진

    보령그룹 자회사 보령바이오파마가 매물로 출회됐다. 매각 성사 시 몸값은 최소 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그룹은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추진을 위해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100%다. 공개 입찰 대신 잠재적 인수 후보들을 개별 접촉하고 있다.매각 금액으론 최소 60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앞선 투자유치에선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을 주주로 맞으며 42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이번 매각은 경영권 승계 재원 마련과 관련이 있다. 보령그룹 3세 경영인인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는 현재 보령홀딩스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실탄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보령바이오파마는 당초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했던 곳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지만 얼어붙은 증시에 추진이 어려워졌다. 승계 자금 마련이 시급한 만큼 결국 매각으로 최종 선회한 것으로 전해진다.1991년 설립된 보령바이오파마는 보령에서 백신 및 신약 개발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국내 최초로 경구용 장티푸스를 개발했다. 작년 연간 기준 매출 1391억원, 영업이익은 198억원을 기록했다.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 '매각 안돼!' 솔본인베 반대에.. 메쉬코리아, 법정관리 추진

    '매각 안돼!' 솔본인베 반대에.. 메쉬코리아, 법정관리 추진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 매각에 빨간불이 커졌다. 4대 주주인 솔본인베스트먼트 등 일부 주주가 매각 방침에 반대하면서 결국 법정관리행을 밟게 될 전망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쉬코리아 매각을 주관하는 채권단 OK캐피탈은 이날 메쉬코리아에 대해 사실상 법정관리행인 P플랜(사전회생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솔본인베스트먼트가 이날 오후 메쉬코리아 이사회 이사진에게 공문을 보내 매각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명하면서다. 공문에는 기존 주주들이 합의한 대표이사 해임, 유상증자에 대한 사전동의권 두 가지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하면서, 강행할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솔본인베는 지분 7. 51%를 보유한 4대 주주다. 이 외에도 일부 주주가 매각 방침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매각은 주주단의 전원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한 주주라도 반대하면 매각도 물건너가게 된다.앞서 OK캐피탈과 나머지 주주단은 매각 방향에 합의를 한 상황이었다. 주요 주주는 최대 주주인 네이버(18.48%)를 비롯해 GS리테일(18.46%), 현대차(8.88%) 등이다. 이들은 전날 주주단 회의에서 새 인수자인 유진소닉-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이 600억원을 신주로 투입해 53%를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 47%는 기존 주주들에게 분배하는 내용에 동의했다. 이 안건을 토대로 오는 25일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해임안과 유진소닉이 우선적으로 메쉬코리아에 100억을 증자하는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었다. 이 자금은 당장 시급한 임직원의 월급 등에 우선적으로 활용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솔본인베가 이 안건에 돌연 반대 의

  • 해운경기 꺾이자 HMM 조기매각 선회…지분 '쪼개팔기'도 테이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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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경기 꺾이자 HMM 조기매각 선회…지분 '쪼개팔기'도 테이블에

    산업은행이 예상과 달리 HMM 조기 매각에 시동을 걸었다. 당초 정부와 산은은 HMM의 경쟁력을 더 높일 때까지 민영화를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매각 적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급할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LX판토스를 비롯해 현대글로비스, 포스코, CJ그룹 등 인수 후보군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해운업 경기 하락으로 HMM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가 급변할 수 있다는 점은 매각 작업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산은, “지금이 매각 적기”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산은의 해묵은 골칫거리였던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통매각하는 ‘대형딜’을 성사시켰다. 강 회장은 산은이 보유한 민간기업 지분은 신속히 처분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자금을 통해 산은 본연의 정책금융기관 역할에 더 충실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자칫하면 매각 적기를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있다. 해운업계에선 새로 건조된 선박이 대거 인도되는 내년부터 ‘치킨게임’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HMM 수익성도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HMM은 2015년 2분기부터 5년가량 적자를 내다 2020년 2분기 흑자전환한 뒤 최근까지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HMM 실적이 꺾이기 전에 서둘러 매각하는 게 산은이 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산은이 시장 예상보다 더 빨리 HMM 매각에 시동을 건 배경이다. 판토스, 현대, 포스코 등 후보군산은은 보유 지분 20.69%를 전량 매각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 곳에 지분을 통째로 팔지, 2~3곳에 쪼개 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