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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브랜드 '매드포갈릭' 매각 예비입찰에 PEF 등 4~5곳 참여
외식 프랜차이즈 매드포갈릭의 인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매드포갈릭 운영사 엠에프지(MFG)코리아의 매각 예비입찰에 사모펀드(PEF), 일반 기업 등 4~5곳의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어펄마캐피탈은 지난 4월 MFG코리아를 매각하기 위해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주요 원매자를 대상으로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배포했다. 업계에서는 MFG코리아의 매각가를 1000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거래 대상은 MFG코리아의 지분 100% 전체다. 어펄마캐피탈과 썬앳푸드의 지분율은 각각 89.3%, 10.7%이다. 어펄마캐피탈은 썬앳푸드 지분을 함께 매각할 수 있는 드래그얼롱(동반매도청구권)을 가지고 있어 지분 전체를 매각할 계획이다. 2014년 MFG코리아의 경영권을 500억원에 인수한 어펄마캐피탈은 2018년 삼성증권을 통해 매각을 시도했다가 시장 상황 악화로 철회했다. 2021년 또 다른 외식 프랜차이즈인 TGIF를 인수한 후 사업을 재정하고 인수 9년여 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MFG코리아는 2014년 썬앳푸드가 매드포갈릭 국내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세운 회사다. 매드포갈릭은 1995년 미국에서 ‘토니로마스’를 들여온 썬앳푸드의 남수정 대표가 2001년 선보인 토종 이탈리안 레스토랑 브랜드로, 국내에서 성공을 거뒀다. MFG코리아가 운영 중인 브랜드는 매드포갈릭을 포함해 총 6개다. TGI프라이데이 상표권을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사업권과 환공어묵베이커리, 카페 리피(Leafy), 엠 스테이크 하우스, 매드 와인 케이브 등이다. 회사는 호가푸드홀딩스, 환공어묵베이커리, 데이터온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246억원, 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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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돈 빌리면 큰일 나요"…삼성, 22년째 대출 끊은 까닭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우리가 돈 빌리면 큰 일 납니다. 정작 자금이 시급한 기업의 조달 창구가 좁아질 수 있어요."2001년 10월. 삼성전자는 회사채 시장에서 5000억원을 조달했다. 이 회사는 그 직후 22년 동안 한국 회사채 시장과 관계를 끊었다. 투자은행(IB)·금융회사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삼성전자를 찾아 회사채 발행을 타진하기도 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하면서 위와 같은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IB는 자금 사정이 넉넉한 애플과 TSMC도 외부 차입에 나선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삼성을 설득한 바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자신들이 시장 자금을 흡수하면 다른 기업들의 조달금리가 뛰는 등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거절했다고 한다.1일 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도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는 등의 재무전략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2월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연 4.60%로 20조원을 빌리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외부에서 회사채·대출 등으로 조달하지 않겠다는 의미다.반도체 경기가 꺾이면서 현금창출력이 예전만 못하고 올해 50조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계획한 만큼 자금조달 유인은 어느 때보다 크다. IB 관계자들도 이를 포착해 삼성전자에 접근해 회사채 발행 여부를 직간접적으로 타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국 자금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외부서 조달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자금시장 구축(Crowd-out)'에 대한 우려가 상당했다. 신용등급이 국가와 맞먹는 삼성전자가 자금을 빌리면 여타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회사채 발행으로 시중 자금을 흡수하면, 시장 유동성이 쪼그라든다. 그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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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수백억 부동산 매각"…컴투스, 현금 쟁이는 이유는
컴투스가 최근 부동산 자산을 처분하고 현금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새 매각한 부동산 자산은 262억원이 넘는다. 확보한 현금은 전략적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19일 컴투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올해 1분기 보유한 ‘투자 부동산’은 토지 7억132억원, 건물 1억546억원 등 총 8억678만원(장부가액 기준)이다. 지난해 1분기 투자 부동산 장부가액은 270억7586만원이었다. 지난해 6~7월 경기 판교 테크노밸리 복합건물 유스페이스빌딩 6개 호를 매각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판교역 인근에 있는 이 빌딩은 판교 테크노밸리를 대표하는 건물 중 하나다. 컴투스는 지난해 6월 4개 호를 483억원에, 7월엔 2개 호를 286억원에 각각 처분했다. 이 부동산을 팔아 확보한 현금이 769억원이다. 업계에선 컴투스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핵심자산을 처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단기차입금이 대폭 늘었다. 올해 3월 말 기준 컴투스의 단기차입금 규모는 998억5100만원이다. 1년 전(340억7600만원)의 약 2.9배 수준이다. 전체 유동부채에서 단기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새 17.3%에서 27.4%로 늘었다. 수출입은행 등에서 좋은 금리 조건으로 자금을 빌릴 기회가 생긴 데 따른 일시 상황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컴투스는 부동산 매각 등으로 확보한 현금을 연구개발(R&D)와 전략적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최근 컴투스는 실적 부진을 타개할 방안을 골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연결기준) 1927억의 매출과 1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4.5배 늘었다. 시장에선 실적 개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미니게임천국’을 비롯 ‘낚시의 신:크루’, ‘MLB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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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모든 부동산 매각"…한전, 25.7조 자구안 발표
한국전력은 여의도 남서울본부 빌딩 등 자산 매각, 전체 임직원 임금 동결 추진 등을 통해 25조7000억원 규모의 재무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내용의 자구안을 12일 발표했다. 한전은 이날 지난해 비상경영체제 돌입에 따라 수립했던 전력그룹 재정건전화 종합 계획(5개년 20조1000억원)에 5조6000억원을 더해 2026년까지 25조7000억원 이상의 재무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매각 가능한 모든 부동산을 매각한다’는 원칙 아래 수도권 대표자산인 여의도 남서울본부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지자체 지구단위계획과 연계한 매각’ 또는 ‘제안공모’ 등 매각방식을 도입해 매각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강남 핵심 교통 요충지에 입지한 한전 아트센터 및 10개 사옥의 임대를 우선 추진하고 추가적인 임대자산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한전은 2직급 이상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을 전부 반납하고 3직급 직원은 임금 인상분의 50%를 반납하기로 했다. 성과급은 경영평가 결과가 확정되는 6월경 1직급 이상은 전액, 2직급 직원은 50% 반납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전 직원의 동참도 추진키로 했다. 다만 노동조합원인 일반 직원의 동참은 노조와의 합의가 필요하다. 이날 한전은 노조도 자구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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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웨스트 '뱅크런 쇼크'에 주가 30% 폭락…美은행위기 우려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이어 4번째 파산 가능성이 제기된 미국 지역은행 팩웨스트뱅코프 주가가 11일(현지시간) 장중 30% 가까이 급락했다. 매각설이 불거진 뒤 나타난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사태)’으로 은행 위기 우려가 커진 탓이다. 미국의 주요 대형은행과 사모펀드들은 은행 위기에 따른 ‘대혼란’을 막기 위해 구원투수를 자처하고 있다. 美 지역은행 주가 줄줄이 하락팩웨스트뱅코프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22.70%(1.38달러) 내린 4.7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낙폭이 29%까지 확대되는 등 변동성이 커지면서 몇 차례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는 다른 지역은행 주가도 함께 끌어내렸다. 24개 지역은행 실적을 추적하는 KBW 나스닥 지역은행 지수는 이날 2.4% 하락했다. 시온스은행, 코메리카, 뱅크오브하와이 등 지역은행들도 일제히 4~10% 낙폭을 보였다. 반면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들의 주가는 큰 변동이 없었다. 팩웨스트뱅코프 주가는 올해 들어 약 80%, 이달 들어 40% 고꾸라졌다. ‘퍼스트리퍼블릭 쇼크’ 이후 낙폭이 서서히 커지면서 매각설을 기점으로 폭락세가 연출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3일(현지시간) 팩웨스트뱅코프가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틀 연속 50~60% 주저앉은 팩웨스트뱅코프 주가는 뱅크런 우려가 다소 가라앉자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뱅크런이 확인되면서 주가는 다시 꺾였다. 팩웨스트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 서류에서 지난 1~5일 한 주 동안 보유 예금 규모가 9.5% 감소했다고 공개했다. 지난 2일까지 280억달러였던 예금 규모는 250억달러(약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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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론스타 배상' 불복소송 나선다
한국 정부가 외환은행 매각을 두고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론스타와 진행했던 투자자-국가 분쟁해결(ISDS)에서 나온 배상금액이 기존보다 6억원가량 줄었다. 정부는 사전작업인 배상금액 정정이 마무리되면서 본게임인 판정 불복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9일 법무부에 따르면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중재판정부는 이날 한국 정부의 손해배상금 정정 신청을 받아들이겠다고 통지했다. 이에 따라 배상 규모는 2억1650만달러(약 2857억원)에서 2억1601만달러(약 2851억원)로 조정됐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2011년 12월 3일~2013년 9월 30일 지연 이자액이 배상원금에 포함됐음에도 이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라고 했고, 손해가 발생하기 이전의 이자도 배상원금에 포함됐다”며 배상금액 정정을 신청했다. 배상금액 조정이 완료되면서 한국 정부는 신속하게 판정 불복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ICSID 규정상 판정 취소신청은 선고 후 120일 안에 해야 한다. 다만 판정내용 정정을 신청하면 이에 관한 결론이 나온 날을 기준으로 신청 기한을 잡는다. 법무부는 지난해 10월 국제중재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판정 취소 신청 및 집행정지를 할 수 있는 요건에 부합한다”는 답변을 받는 등 불복 절차 준비를 해왔다. ICSID의 중재 규칙에 따르면 △중재판정부의 권한 이탈 △절차 규칙 미준수 △판정 이유 미게재 △부적절한 판정부 구성 △판정부의 부패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판정 취소 신청을 할 수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국민 세금이 단 한 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불복 절차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훈/김진성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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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ISDS 배상액 6억 감액…취소소송 곧 시작되나
한국 정부가 외환은행 매각을 두고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론스타와 10년에 걸쳐 진행했던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S)에서 나온 배상금액이 2억1650만달러(약 2857억원·원달러 환율 1320원 기준)에서 2억1601만달러(약 2851억원)로 변경됐다. 중재 판정부가 한국 정부의 주장을 받아들여 기존보다 배상액이 다소 줄어들었다. 배상금액이 정정되면서 정부가 다음 단계인 판정 취소소송에 돌입할 전망이다.9일 법무부에 따르면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중재판정부는 이날 오전 1시30분께 한국 정부의 손해배상금 정정신청을 받아들이겠다고 통지했다. 이로써 배상금액은 기존보다 약 48만달러(약 6억원)가 줄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배상금액 2억1650만달러에는 2011년 5월 24일부터 그해 12월 2일까지 이자액 20만1229달러(약 2억9000만원)와 12월 3일부터 2013년 9월 30일까지의 이자액 28만89달러(약 4억원)가 이미 포함돼있기 때문에 제외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정정 신청서를 판정부에 제출했다. 배상금액 정정신청에 대한 결론이 나면서 한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판정 불복절차를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법조계에선 지난해 8월 31일 판정이 나온 뒤 정부가 신속하게 취소소송 등을 제기할 것으로 봤지만, 배상액 정정절차가 길어지면서 지연됐다. ICSID 규정상 판정 취소소송은 이날로부터 120일 안에 해야 한다.법무부는 지난해 10월 국제중재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판정의 취소 신청 및 집행정지를 할 수 있는 요건에 부합한다”는 답변을 받는 등 물밑에서 불복절차 준비를 해왔다. ICSID의 중재 규칙에 따르면 △중재판정부의 권한 이탈 △절차 규칙 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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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자산 팔다니"…뿔난 디앤디플랫폼리츠 주주
SK디앤디가 지난달 26일 서울 역삼동 스케일타워 지분 50%를 2532억원에 현대차에 매각하자 디앤디플랫폼리츠 주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SK디앤디의 스폰서 리츠인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이 빌딩의 편입 가능성을 여러 번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 리츠는 2021년 8월 상장 직후 발간한 첫 월간 보고서부터 최근 3월 보고서까지 ‘강남 오피스’를 편입 가능성이 높은 자산으로 소개했다. 스케일타워를 거명하진 않았으나 이 빌딩 사진과 주소 등을 기재했다. 지난달 4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도 강남 오피스에 대해 “공동투자자와 (편입)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SK디앤디가 스케일타워를 리츠에 편입하지 않고 판 것은 매각가가 워낙 높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강남업무지구 오피스 거래 사상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주주 A씨는 “디앤디플랫폼리츠는 SK디앤디 개발자산에 대한 우선매수협의권이 있다는 게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를 믿고 투자했는데 배신당했다”고 말했다. 다른 주주 B씨는 “알짜자산은 외부에 팔아버리고 리츠는 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리츠업계 한 관계자는 “자산 인수를 위해 자금을 조달하려면 유상증자를 하거나 회사채를 발행해야 하는데 회사채 금리는 연 5% 안팎”이라며 “그런 가격에 사오더라도 배당수익률은 연 5%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디앤디는 스케일타워 매각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6일 4.61% 상승했고, 2일에도 0.88% 올랐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이날 0.76% 상승했으나 공모가인 5000원에 한참 못 미치는 3295원을 기록했다. 2015년 5000원에서 1000원으로 액면분할한 케이탑리츠를 빼면 상장 리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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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진단사업 인수 본입찰에 글랜우드 등 4곳 참여
LG화학 진단사업부문 인수전 본입찰에 재무적 투자자(FI) 네 곳이 참여했다. 이 중 두 곳은 전략적 투자자(SI)와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진단사업부 매각 주관을 맡은 삼정KPMG는 이날 오전 본입찰을 마쳤다. 본입찰엔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이음프라이빗에쿼티(이음PE), 이지스투자파트너스(이투파)가 참여했다. 앞서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 포함됐던 FI 5곳 중 4곳이다. 지난달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본입찰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번 인수전은 전략적 투자자(SI)와의 연합 전선 구축이 관전 포인트였다. 한투PE와 이투파가 코스닥 상장사와 손을 잡았다. 한투PE는 체외진단 전문기업 피씨엘, 이투파는 유전자 분자 진단 업체 랩지노믹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SI와 손잡아 거래를 안정적으로 종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피씨엘은 특히 LG화학 출신 대표가 설립해 주목받고 있다. 글랜우드PE와 이음PE는 SI 없이 단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글랜우드PE는 대기업이 매각하는 자회사나 사업을 사들여 성장시키는 '카브아웃' 딜의 강자로, 이번 인수전에서 유력한 원매자로 꼽힌다. 해양에너지, 서라벌도시가스, 한국유리공업 등 카브아웃 투자로 성공한 사례가 있다. LG화학 진단사업부 매각가는 1000억원에서 1500억원 사이에서 거론된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으로 약 200억원을 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가치 배수(EV/EBITDA)는 5~7배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이번 매각으로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힘을 싣는다는 구상이다. LG화학은 전지 재료, 친환경소재, 글로벌 신약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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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야놀자 수익성 넘어섰다…"M&A 매각 적기"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가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여기어때는 CVC캐피탈이 국내에 보유한 유일한 바이아웃(경영권 거래) 포트폴리오 자산이다. 실적 반등과 업황 회복에 힘입어 최대 2조원 안팎에 매각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VC캐피탈이 인수한 여기어때가 올해 매각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아직 매각 절차를 본격 개시하진 않았지만 물밑에서 논의 중으로 전해진다. 여러모로 올해가 매각 적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만년 2인자'에서 지난해 수익성으로 야놀자를 처음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여행 업황이 회복되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매출이 반등한 해였다. 여기어때 매출은 2021년 2049억원에서 3058억원까지 올랐고, 야놀자도 3302억원에서 6045억원으로 올랐다. 수익성에선 큰 차이가 있었다. 여기어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4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두 배 올랐다. 인수 직전까지 116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2019년부터 줄곧 흑자다. 반면 야놀자는 역성장했다. 2020년 115억원에서 2021년 577억원까지 늘다가 작년 61억원까지 떨어졌다. 상반된 성장 전략을 내세운 데 따른 결과다. 여기어때가 수익성과 트래픽 확대에 집중한 사이 야놀자는 M&A를 통한 외형 확장에 주력했다. 야놀자는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408억원에서 1317억원까지 늘었지만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순유출 규모가 1689억원에서 3931억원까지 늘었다. 사업결합으로 인한 현금유출이 같은 기간 945억원에서 2532억원까지 는 점이 컸다. 야놀자는 지난해 트리플(1300억원), 스포카(155억원), Innsoft(830만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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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웨더닷컴 등 날씨 사업부 매각 추진…사업 구조조정 차원
IBM이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웨더닷컴을 포함한 날씨 사업부 매각을 추진한다.월스트리트저널은(WSJ)은 12일(현지시간) IBM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사업에 집중하기 위하여 날씨 사업부 매각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에서 IBM 날씨사업부의 가치는 약 10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잠재적 매수자는 사모펀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IBM은 2015년 전세계에 일기예보를 제공하는 웨더닷컴을 포함해 더웨더컴퍼니의 기업간거래(B2B), 모바일, 클라우드 기반 사업을 인수했다. 당시 거래가격은 20억달러 이상이었다. 웨더채널은 당시 인수 거래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IBM의 기상예보 데이터와 분석에 웨더채널의 라이선스를 부여하기로 했었다.당시 IBM은 주력 사업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해 정확한 일기예보를 제공하고 기업 고객이 비용을 내도록 하려고 구상했다. IBM의 날씨사업부는 하루에 250억개의 일기예보를 발표하고 있다.IBM의 이번 매각 추진은 사업 합리화를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는 최근 수년동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는데 집중해왔다. 정보기술(IT)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관리 사업을 킨드릴이란 이름으로 2021년 분사했다. 지난 1월에는 3900여명 규모의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IBM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24.54달러로 1.44% 하락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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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철회
동원산업이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 보령바이오파마 매각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동원산업은 22일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와 관련해 지난 2월 23일 부여받은 실사우선권을 양사 간 합의에 의해 해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달 말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매각 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거래를 무산했다. 보령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인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경쟁 입찰로 전환한다. 지난해 말 보령제약그룹은 보령바이오파마를 매각하기 위해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한 뒤 잠재 인수 후보군과 개별 접촉해왔다. 매각 대상은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전량으로, 최대주주인 보령파트너스(69.29%)와 보령파트너스 대표이자 보령그룹 3세 경영인인 김정균 대표(1.78%), 투자자 보유 지분이 모두 포함됐다. 신한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이 주주로 있다.이번 매각은 경영권 승계 재원 마련과 관련이 있다. 보령그룹 3세 경영인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는 현재 보령홀딩스 최대주주 지위 확보를 위한 실탄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회사는 매각가로 6000억원 이상을 희망하고 있지만 시장에선 5000억원 안팎을 거론하고 있다. 앞선 투자 유치에서 신한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을 주주로 맞으며 42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1991년 설립된 보령바이오파마는 보령에서 백신 및 신약 개발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국내 최초로 경구용 장티푸스 백신을 개발했다. 2021년 연간 기준 매출 1391억원, 영업이익은 198억원을 기록했다.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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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IC, SVB 매각 작업 재개…PB와 예금 사업부 분할 가닥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매각 작업을 재개한다.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19일(현지시간) FDIC가 SVB의 새로운 인수자를 찾기 위해 회사의 주요 사업부를 분할해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은행 전체를 인수할 주체를 찾지 못하자 분할을 통해 인수자의 부담을 줄여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FDIC는 SVB의 프라이빗뱅크(PB) 사업부에 대한 매각 절차를 먼저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인수 후보자들의 입찰을 받을 예정이다. PB 사업부는 SVB의 소매금융 사업부의 일부로 순자산을 많이 보유한 고액자산가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자로서 여러 차례 엑시트(투자금 회수) 했거나, 벤처캐피털(VC)로서 투자 성과가 좋은 고객들이 SVB와 거래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어서 SVB 소매 고객들의 예금 전액을 예금 사업부에 대한 매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예금 사업부도 소매금융 부문의 일부다. PB 사업부 매각과 별도로 24일까지 입찰을 받을 계획이다. 앞서 FDIC는 SVB 전체 매각을 추진했으나 입찰에 아무도 응하지 않았다. 매각 과정에서 FDIC는 SVB의 수중에 있는 자산의 일부를 유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통보하기도 했다. 미국 지역은행들은 자본을 확충하고 자산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잠재적 인수자나 투자자들은 앞으로 자산 손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런 노력과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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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G운용, 폐기물 신재생업체 세명테크 매각 추진
한국투자공사(KIC) 출신 임원들이 설립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화이트웨일그룹자산운용(WWG자산운용)이 폐기물 신재생업체 세명테크 경영권을 매각한다. 인수 3년 만에 투자 회수에 나서는 것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WWG운용은 이달 초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해 세명테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티저레터를 인수후보군에게 배포해 마케팅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매각 대상은 WWG운용이 보유한 세명테크 경영권 지분 79.89%다. WWG운용은 2020년에 430억원 규모로 조성한 블라인드 펀드 첫 투자처로 세명테크를 점찍었다. 당시 제3자 유상증자 배정에 참여해 신주 60%를 110억원에 인수했다. 2021년 12월엔 120억원 규모로 신주를 추가 인수해 보유 지분을 늘렸다. 나머지 20.11%의 지분은 소액주주가 들고 있다. 2000년 설립된 세명테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제조할 때 발생하는 각종 폐기물을 수집·운반·처리하는 신재생기업이다.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구연산이나 폐황산 등 폐산과 폐흡수제(DOP), 폐알칼리 등 폐화학물 등을 처리하고 이를 수거해 재활용 제품을 생산한다. 폐화학물 처리 사업은 정부 인허가를 필요로 해 진입 장벽이 높은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제조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기업이 고객사다. 동종회사로는 어펄마캐피탈이 지난 1월 인수한 광진화학이 있다. 회사는 매각 기업가치로 거래 형태와 펀드 수익률, 시장의 관심 등을 감안해 광진화학 거래 당시 배수보다는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매출액은 2020년 100억원 수준에서 2021년 150억원, 2022년 205억원까지 늘었다. 2020년까지는 영업손실(14억원)을 냈지만 2021년 2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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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HMM 매각 절차 본격 착수
정부가 HMM 민영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산업은행은 해양진흥공사와 공동으로 로펌과 회계법인 등 HMM 매각 관련 용역 수행기관 선정에 나섰다고 2일 발표했다.산은과 해양진흥공사는 매각자문과 회계자문, 법무자문 업체를 한 개사씩 선정해 자문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조달청 나라장터 공고에 따르면 산은 등은 오는 20일까지 자문단 입찰 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22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매각 방식과 규모 등 구체적인 전략을 포함해 매각 절차 전반에 대해 자문을 맡는다.2013년 해운업 불황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HMM은 2016년 산은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 과정에서 산은이 투입한 공적자금은 6조8000억원에 달한다. 다행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어진 해운 호황 덕분에 HMM의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HMM은 작년 18조원이 넘는 매출과 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산은 관계자는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영업 기반이 확충되는 등 HMM이 정상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시장에선 현대차그룹, LX그룹, 삼성SDS, SM상선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해상 운임이 다시 떨어지고 있어 HMM 매각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조6800억원에 달하는 HMM 영구채 처리 방안도 풀어야 할 과제다.이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