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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회생계획안 회생법원에 제출

    쌍용차, 회생계획안 회생법원에 제출

    쌍용자동차가 지난 25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 내용을 반영한 회생계획안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오는 4월 1일 오후 3시에 개최하기로 했다.회생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인수자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인수대금 3049억 원을 변제 재원으로 한 채무 변제 계획과 인수자의 지분율 보장을 위한 주주의 권리변경 방안 등이다.회생계획안에 따르면, 회생담보권(약 2320억원) 및 조세채권(약 558억원)은 관계 법령 및 청산가치 보장을 위해 전액 변제하고, 회생채권(약 5470억원)의 1.75%는 현금 변제하고 98.25%는 출자전환하게 된다.또한 지배주주인 마힌드라 보유 주식은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한다. 출자전환 회생채권액에 대해 5000원당 1주로 신주를 발행한 후 신주를 포함한 모든 주식을 보통주 23주를 1주로 재병합하며, 인수대금에 대하여 1주당 액면가 및 발행가액 5000원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수인은 약 91%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다만 쌍용자동차는 이번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이 최종적인 것은 아니며, 인수인 및 이해관계인들과 채권 변제율 제고 방안 등을 협의해 관계인집회 직전에 제출하는 회생계획안 수정안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올해 6월 말로 예정된 J100의 성공적 출시와 BYD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차 개발의 차질없는 추진, 자구계획의 성실한 이행 등을 통해 회사를 조기에 정상화해 채권자 및 주주 등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단독]반도체 소부장 윌비에스엔티, 2년 만에 몸값 두배로

    [단독]반도체 소부장 윌비에스엔티, 2년 만에 몸값 두배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윌비에스엔티'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위해 신영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했지만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IPO보다는 매각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윌비에스엔티는 최근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해 회사 소개서(티저레터) 배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희망가는 1400억~1500억원대. 현재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ACPC PE가 이 회사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2019년 카무르PE로부터 약 700억원에 매입했었다.IB업계 관계자는 "애초 IPO를 통해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희망했지만 최근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IPO보단 매각이 빠르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현재 윌비에스엔티 매수를 희망하는 전략적 투자자(SI)도 여럿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1987년 설립한 윌비에스엔티는 반도체 제조장치에 사용되는 리테이너 링과 디스플레이용 부품 등을 생산하는 전문업체다. 탄탄한 기술력을 갖춘 데다 안정적으로 제품을 판매해 현금 흐름이 좋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에서도 러브콜을 받으면서 2017년에는 수출 1000만불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2020년 매출은 506억원, 영업이익은 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17.13% 늘었고 영업이익은 22.08% 증가했다.IB업계 관계자는 "윌비에스엔티의 부품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는 반도체 관련업체 다수가 매수 희망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당장 시장 상황은 좋지 않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부품 제조사를 확보해두면 안정적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웰투

  • 펩시 '트로피카나' 매각에 한투, 인수금융 대표주관 맡는다

    펩시 '트로피카나' 매각에 한투, 인수금융 대표주관 맡는다

    한국투자증권이 유럽 사모펀드 PAI파트너스와 손잡고 오렌지주스 브랜드 트로피카나 인수금융에 공동대표 주관사로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트로피카나는 펩시가 보유하고 있는 북미 냉장 오렌지주스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다. 펩시는 작년 8월 ‘트로피카나’를 유럽 사모펀드 PAI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했다.PAI파트너스는 크레디트스위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참여하는 인수금융 주관사단을 꾸려 44억 달러(약 5조2700억 원)의 인수자금 조달에 나섰다.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투자은행과 함께 대표 주관사로 참여해 선순위 및 중순위 대출을 주관한다. 주관사단 중 한국 금융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 유일하다.PAI파트너스와 교류해 온 홍콩 현지법인 IB본부를 중심으로 본사 IB그룹과 뉴욕법인 IB본부가 긴밀히 공조하며 협상력을 높인 결과다.한국투자증권은 해외 현지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IB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키워나가고 있다는 평가다.회사 관계자는 “해외 현지법인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글로벌 금융시장 내 네트워크와 파이프라인을 지속해서 확장해 다양한 기업금융 트랙 레코드를 쌓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트로피카나는 1947년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온 이민자 앤서니 로시가 설립했다. 로시는 플래시 저온 살균법으로 1970년대 플로리다에서 뉴욕까지 기차로 오렌지 주스를 판매해 성공을 거뒀다.펩시는 1998년 씨그램으로부터 33억 달러에 트로피카나를 인수했다. 당시 트로피카나는 미국 내 냉장 오렌지 주스 시장의 약 40%를 점유했으며 코카콜라의 '심플리 오렌지'를 제치고 미국 내 냉장 오렌지주스 1위 브랜드에 올랐다. 연간 매출은 20억 달러에 달했

  • 서울 '종로타워' 매각 시동…매각주관사에 애비슨영·JLL

    서울 '종로타워' 매각 시동…매각주관사에 애비슨영·JLL

    서울 종로타워가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중 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종로타워를 보유한 KB자산운용이 애비슨영(Avison Young)코리아-존스랑라살(JLL) 코리아 컨소시엄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했다. 1999년 준공된 종로타워는 지하 6층~지상 33층이다. 연면적 6만652㎡ 규모다. 삼성생명과 영보실업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가 2015년 이지스자산운용-알파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이후 2019년 KB자산운용이 펀드를 통해 4637억원에 인수했다.도심권역(CBD) 오피스 중 상징적인 의미가 높은 랜드마크 빌딩인만큼 CBD 역대 최고 매각가를 다시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 CBD 오피스 중에선 SK서린빌딩이 기록한 3.3㎡당 3955만원이 역대 최고가였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안 떨어진다더니…10년 만에 80% 급락한 건물은? [강영연의 뉴욕부동산 이야기]

    안 떨어진다더니…10년 만에 80% 급락한 건물은? [강영연의 뉴욕부동산 이야기]

    역사를 돌아볼 때, 경쟁만큼 인류를 발전시킨 것이 있을까요. 뉴욕에 도착했을 때 가장 인상 깊은 것 중 하나는 스카이라인입니다. 엄청난 높이의 초고층 빌딩이 끝없이 늘어선 모습은 두바이, 홍콩 등 스카이라인이 유명한 어떤 도시와 비교해도 압도적입니다. 이런 스카이라인이 가능했던 것도 경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871년 시카고가 파괴되면서 재건 작업이 시작됐고, 이것이 초고층 빌딩 건설에 대한 시작이 됐습니다. 미국은 대호황이었고 당대에 부를 축적한 사람이라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짓겠다는 포부를 한 번쯤 품었습니다.전직 뉴욕주 상원의원이기도 했던 부동산개발업자인 윌리엄 레이놀즈도 그랬습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짓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건물을 계획했습니다. 1928년 2월부터 건물에 대한 계획이 시작됐습니다. 애초 40층짜리 건물로 계획됐지만 곧 54층으로 높아졌고, 결국 뉴욕 미드타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짓는 것으로 변경됐습니다. 이후 67층으로 다시 변경되는 등 계획은 끊임없이 변했습니다. 레이놀즈는 1928년 4월 토지에 대한 67년 임대계약을 체결했고, 고층 건물에 대한 계획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건축가인 윌리엄 반 알렌과 손을 잡고 디자인에 들어갔습니다. 같은 해 6월 디자인도 완성됐고, 3개월 안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착착 진행되는 듯했습니다.하지만 막상 건설이 시작되면서 장애물이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레이놀즈는 반 알렌의 디자인이 생각보다 기술적으로 어렵고 돈이 많이 든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는 빌딩 꼭대기에 창문처럼 보이도록 벽돌을 사용하고, 19세기 이탈리아 스타일의 돔을

  • M&A

    항공부품 제조사 하나ITM,이달 말 예비실사 돌입

    회생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온 항공기 엔진부품 전문기업 하나ITM이 매각을 본격화한다.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의 매각으로, 우선매수권자(호스)에는 이더블유케이가 선정됐다. 이달 말 예비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매각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코스닥 상장사인 이더블유케이는 지열발전설비, 금속탱크, 저장용기, 압력용기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하나ITM 인수를 통해 항공부품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2003년에 설립한 하나ITM은 항공기용 정밀기계 가공업체로, 프랑스 항공우주업체 사프란, 독일의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 러시아 수호이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2018년 매출액 135억원에서 이듬해 158억원으로 늘어났지만 2020년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침체에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2020년엔 연매출 94억원, 지난해엔 110억원 수준이었다. 자금난을 겪다가 지난해 11월 창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이더블유케이는 항공기 해외 판매가 다시 늘어나고 있어 곧 하나ITM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사프란의 제트엔진 터보베인 1단계 수주에 성공해 12월 기준 수주잔고가 3175억원에 달했다.한편 이더블유케이는 지난해 10월 임시주주총회에서 항공기용 엔진 및 부품 제조업, 항공여객운송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12월엔 글로벌 항공기 임대업체인 월드스타에비에이션과 항공정비사업 업무협약(MOU)도 맺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오케스트라PE, 마제스티골프 매각 마무리

    M&A

    오케스트라PE, 마제스티골프 매각 마무리

    사모펀드(PEF) 운용사 오케스트라PE의 프리미엄 골프용품 브랜드 마제스티골프 매각 거래가 마무리됐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PE는 마제스티골프를 스마트스코어-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스트라이커캐피탈)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거래를 최근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거래액은 약 2700억원이다.마제스티골프는 2003년 일본 마루망주식회사와 한국 코스모그룹이 합작해 설립했다. 중저가 모델로 구성된 '마루망' 라인업이 인기를 끌며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아왔다. 국내를 비롯해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의 럭셔리 골프 클럽 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는 회사다.오케스트라PE는 2017년 7월 마제스티골프 지분 32%와 마제스티골프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했다. 투자 금액은 780억원이었다. 이후 잔여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두 차례의 공개 매수를 진행, 2020년 1월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마제스티골프를 성공적으로 상장폐지한 바 있다. 또 2018년엔 마제스티골프의 대만 법인을 인수하기도 했다. 오케스트라PE는 전체 그룹사들의 지분을 인수한 뒤 회사 비핵심 사업부문이던 헬스케어 사업을 분사했다. 마제스티골프의 완전 자회사였던 마루망H&B는 2020년 일본 전략적투자자(SI)에게 매각했다.오케스트라PE는 마제스티골프를 인수한 뒤 '서브프라임' '프레스티지오' '로열'과 같은 고가 골프채 제품군을 잇달아 선보이며 고급화 전략을 구사했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겨냥한 '컨퀘스트' 라인을 내놨다. 2020년 기준 매출은 808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28억원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신세계프라퍼티, 여의도 IFC 인수 2차 본입찰 참여할까

    신세계그룹이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에 끝까지 참여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달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여의도 IFC 인수를 위한 1차 본입찰에 참여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2월 문을 연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대항할 대형 쇼핑센터를 개발할 목적으로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신세계그룹이 오는 14일 진행되는 2차 본입찰에 참여할 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IB업계 관계자는 "1차 입찰에서 신세계-이지스 컨소시엄의 순위가 3순위였던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낙찰이 가능하려면 더 높은 입찰가를 써야하는데 4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수가격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전했다. IFC를 보유한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오피스 건물인 3개동과 콘래드호텔 건물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멈추지 않는 이랜드 '조직 다이어트'

    [마켓인사이트] 멈추지 않는 이랜드 '조직 다이어트'

    ▶마켓인사이트 1월 11일 오후 3시 25분이랜드그룹이 중국 상하이의 1기 물류센터를 2600억원에 팔았다. 2019년 미국 패션 브랜드 케이스위스(K-Swiss)를 중국 업체에 3000억원에 넘긴 이후 이랜드그룹의 가장 큰 해외 자산 매각 사례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국이랜드는 지난달 31일 중국 핑안보험과 신이그룹에 상하이 1기 물류센터를 13억7500만위안(약 260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1기 물류센터는 토지면적 22만㎡, 연면적 43만㎡ 규모로 2011년 완공됐다.이랜드가 1기 물류센터를 매각하는 것은 로봇 등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갖춘 2기 물류센터가 가동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노후화된 1기 물류센터를 처분하고 2기 물류센터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2기 물류센터의 연간 의류 물동량 처리 규모는 1기의 네 배인 3억3000만 장에 달한다.이랜드의 자산 매각은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랜드는 지난해 5월 충남 천안 물류센터를 네오밸류파트너자산운용에 1600억원에 팔았다. 이 매각으로 이랜드그룹은 800억여원의 부채가 줄고 600억여원의 현금이 유입되는 효과를 거뒀다. 부채 비율도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랜드그룹의 부채 비율은 180%로 추정된다. 올해는 170%를 목표로 잡았다. 이랜드가 재무구조 개선에 들어갔던 2016년엔 부채 비율이 315%에 달했다.온라인 전환과도 맞닿아 있다. 이랜드그룹은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샤오청쉬(텐센트의 미니 앱) 등 온라인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민지혜 기자 

  • [단독]이랜드,중국 1기 물류센터 2600억에 매각했다

    M&A

    [단독]이랜드,중국 1기 물류센터 2600억에 매각했다

    이랜드그룹이 중국 상하이의 1기 물류센터를 2600억원에 매각했다. 현금 확보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현재 준공중인 2기 물류센터의 자동화 시설을 활용해 효율적인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국이랜드는 지난해 12월31일 중국 투자회사와 부동산서비스업체에 상하이 1호 물류센터 지분 100%를 13억7500만위안(약 2600억원)을 받고 매각 완료했다. 재무적 투자자(FI)인 A 투자회사가 지분 90%를, 전략적 투자자(SI)인 B 부동산서비스 업체가 10%를 가져가는 구조다. B 업체는 향후 이 물류센터 운영도 맡게 된다.이랜드가 매각한 1기 물류센터는 토지면적 22만㎡, 연면적 43만㎡ 규모로 물류동 3개와 관리동 1개로 구성돼있다. 2011년 완공했다. 중국 이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이랜드는 로봇 등 자동화 물류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 오래된 1기를 매각하고 2기 물류센터에 집중키로 했다. 2019년부터 짓고 있는 2기 물류센터는 연면적 44만㎡ 크기다. 자동화 시설을 갖췄기 때문에 의류 기준으로 연간 물동량이 1기의 4배에 달하는 3억3000만장에 달한다. 2기 물류센터는 올해 8월 준공하고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이랜드의 자산 매각은 현금을 확보하고 부채 비율을 낮추려는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랜드는 지난해 5월 천안 물류센터를 네오밸류파트너자산운용에 1600억원을 받고 매각하기도 했다. 재고관리를 효율적으로 해야만 현금흐름이 좋아진다고 판단한 것이다. 천안 물류센터는 2015년 토지를 매입해 이듬해 완공했는데 5년여 만에 2배 가량 비싼 값에 판 것이다. 천안 물류센터 매각으로 이랜드그룹은 800억여원의 부채가 감소

  • 3000억대 명동 유안타증권 사옥, 2월 입찰

    MARKET

    3000억대 명동 유안타증권 사옥, 2월 입찰

    명동 유안타증권 사옥이 다음달 매각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다. 매각주관사로 CBRE코리아와 에비슨영코리아, 에이커트리를 선정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이 유안타증권 사옥의 매각주관사로 CBRE코리아와 애비슨영코리아를 공동으로 선정했다. 이달 중 유안타증권 사옥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한 뒤 다음달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1987년 준공된 유안타증권 사옥은 서울 중구 을지로2가 185에 자리하고 있다. 연면적은 2만8024㎡,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다. 용적률은 638.5%다. 2011년에 리모델링을 진행했다.유안타증권 사옥은 준공 후 동양종금증권(유안타증권의 전신)이 계속 소유해오다 2012년 하나자산운용에 사옥을 매각했다. 이후 유안타증권이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back)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2017년 NH아문디자산운용에 2141억원에 사옥을 매각했다. 업계에서는 유안타증권 사옥의 몸값이 3000억원(3.3㎡당 3500만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2호선 을지로입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핵심 입지와 상징성을 고려할 때 좋은 건물"이라며 "리모델링을 했지만 오래된 건물인 만큼 오피스빌딩 재건축을 하는 것이 가장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유안타증권이 보유한 우선매수권이 변수로 남아있다. 2017년 매각시에도 하나자산운용은 동양자산운용을 우선협상자로 선택했지만, 유안타증권의 우선매수권 행사로 NH아문디자산운용에 매각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대한조선 13일 매각 본입찰...2파전으로 가나

    대한조선 13일 매각 본입찰...2파전으로 가나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 중인 대한조선 매각의 본입찰이 오는 13일께 치러질 예정이다. 현재 우선매수권자로 선정된 곳은 KHI로, 이번 본입찰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한 곳과 KHI 중에 한 곳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오는 2월엔 우선협상대상자와 본계약을 맺고 채권단 동의를 거쳐 6~7월에는 거래를 종결한다는 계획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재 본입찰에는 인수 희망자로 나선 동일철강-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 등 두 곳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우선매수권자인 KHI보다 더 좋은 인수조건을 제시한 곳이 없다면 KHI가 우선협상대상자가 된다. 만약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곳이 있다면 그 조건대로 인수할 의향이 있는지 KHI에 물어보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동일철강은 2020년 말 대선조선의 지분 83.03%를 16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세운철강, 동원주택, 동원종합물산, 동일스위트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서 인수했다. 이번에 동일철강은 대한조선과 화인베스틸 간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토지신탁도 동부건설 컨소시엄인 NH PE-오퍼스 PE 등과 함께 한진중공업 지분 66.85%를 인수한 바 있다. 파인트리파트너스도 2020년 동아탱커를 인수하고 신한중공업 딜에 참여했다.우선매수권자인 KHI는 앞서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을 인수하는 등 조선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대한조선 인수까지 성공하면 '빅4' 중형 조선사(한진중공업, 대선조선, 케이조선, 대한조선) 중 두 곳을 품에 안게 되는 셈이다. 현재 유일하게 주인이 없는 곳은 대한조선뿐이다.특히 대한조선은 지난해

  • 기황영의 PEF 데뷔, 기앤파트너스 첫 투자처로 영우디지탈 선택

    기황영의 PEF 데뷔, 기앤파트너스 첫 투자처로 영우디지탈 선택

    기황영 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가 이끄는 기앤파트너스 대표가 사모펀드(PEF)업계에서 첫 투자를 완료했다. 기 대표가 기앤파트너스를 창업한 건 올해 5월. 그는 첫 투자로 종합 IT(정보기술) 솔루션 전문기업인 영우디지탈을 선택했다. 최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와 기앤파트너스가 공동GP(위탁운용사)로 총 990억원을 투자했다. 선순위 370억원, 중순위(브릿지대출) 255억원 등 인수금융으로 625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는 양사가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투자키로 했다. 투자 방식은 디지털뉴딜이라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디지털뉴딜이 인수금융 등을 조달하는 식이다.기 대표는 삼일에서 기업금융과 구조조정 자문 분야에 특화된 M&A 전문가로 활약했다. 1999년부터 근무하면서 한보철강, KDB대우증권, 쌍용양회 등 굵직한 딜의 자문을 주도했다. 크로스보더 딜, 사모펀드(PEF) 운용사 자문 등 M&A 관련업무를 두루 섭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앤파트너스가 첫 투자처로 선택한 영우디지탈은 지난해 매출 4233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1993년 설립한 뒤 컴퓨터와 주변기기를 주로 판매했다.이번 투자 대상은 영우디지탈뿐 아니라 영우디지탈의 관계사인 이브레인테크까지 포함된다. 이브레인테크는 MS, HP, ASUS, Lenovo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유통하는 전문기업이다. 두 곳의 실적을 합하면 지난해 총 6753억원의 매출과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이 작년보다 30%가량, 영업이익이 90%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단독]티맥스소프트 우선협상대상자에 스카이레이크 선정

    M&A

    [단독]티맥스소프트 우선협상대상자에 스카이레이크 선정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이끄는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티맥스소프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경쟁자였던 베스핀글로벌, MBK파트너스보다 금액을 포함해 모든 인수조건에서 한발 앞섰다. 인수 가격은 8000억원대로 알려졌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측은 스카이레이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연내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로 했다. 매각 측 관계자는 “스카이레이크가 인수 가격뿐 아니라 경영 계획, 딜 클로징 가능성 등 모든 측면에서 가장 우세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내년 1월 말께 딜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번에 매각하는 티맥스소프트 지분은 박대연 회장이 보유한 지분(28.9%)과 티맥스그룹 계열사 티맥스데이터를 통해 보유 중인 지분(24.05%) 등 총 60.7%다.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은 1008억원, 영업이익은 354억원을 올렸다. 전년보다 매출은 3.27%, 영업이익은 24.21% 늘어난 수치다. 올해 상반기엔 매출 445억원, 영업이익 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27%, 43.75% 증가했다.정부, 공공기관 등에 안정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는 게 티맥스소프트의 강점으로 꼽힌다. 기업간거래(B2B)를 주로 하기 때문에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B2C보다 성장세가 꾸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지혜/차준호 기자  spop@hankyung.com

  • 두산 ‘품’ 떠나는 두산건설의 신용도 향방은

    두산 ‘품’ 떠나는 두산건설의 신용도 향방은

     두산건설의 신용도 향방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가 두산건설의 계열 분리를 포함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시작해서다.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두산건설의 유상증자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두산건설은 지난 19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25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실시를 결정했다.한국기업평가는 "이번 결정이 재무구조 개선엔 긍정적이지만 두산그룹과 연계가 희석돼 그간 두산건설의 신용도를 지지해왔던 계열 지원 가능성이 약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두산건설의 신용등급 방향성은 본원적인 영업실적 회복이 좌우할 것이란 설명이다.이번 유상증자 실시 후엔 두산건설의 부채비율이 올 9월 말 기준 429%에서 236%로 하락하게 된다. 증자 대금이 유입되면서 유동성 위험도 완화돼 두산건설의 자체 신용도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두산건설의 최대주주가 두산중공업에서 더제니스홀딩스유한회사로 변경(보통주 지분율 54.8%)돼 두산그룹 소속에서 제외된다.한국기업평가는 "유상증자 진행 상황을 보면서 두산건설의 사업 경쟁력과 재무안정성 개선 수준을 따져봐야 한다"며 "올 들어 원가율이 개선됐지만 잔존 영업채권에서 추가 손실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두산건설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으로 B-를 부여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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