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케스트라PE, 마제스티골프 매각 마무리
사모펀드(PEF) 운용사 오케스트라PE의 프리미엄 골프용품 브랜드 마제스티골프 매각 거래가 마무리됐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PE는 마제스티골프를 스마트스코어-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스트라이커캐피탈)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거래를 최근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거래액은 약 2700억원이다.마제스티골프는 2003년 일본 마루망주식회사와 한국 코스모그룹이 합작해 설립했다. 중저가 모델로 구성된 '마루망' 라인업이 인기를 끌며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아왔다. 국내를 비롯해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의 럭셔리 골프 클럽 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는 회사다.오케스트라PE는 2017년 7월 마제스티골프 지분 32%와 마제스티골프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했다. 투자 금액은 780억원이었다. 이후 잔여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두 차례의 공개 매수를 진행, 2020년 1월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마제스티골프를 성공적으로 상장폐지한 바 있다. 또 2018년엔 마제스티골프의 대만 법인을 인수하기도 했다. 오케스트라PE는 전체 그룹사들의 지분을 인수한 뒤 회사 비핵심 사업부문이던 헬스케어 사업을 분사했다. 마제스티골프의 완전 자회사였던 마루망H&B는 2020년 일본 전략적투자자(SI)에게 매각했다.오케스트라PE는 마제스티골프를 인수한 뒤 '서브프라임' '프레스티지오' '로열'과 같은 고가 골프채 제품군을 잇달아 선보이며 고급화 전략을 구사했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겨냥한 '컨퀘스트' 라인을 내놨다. 2020년 기준 매출은 808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28억원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신세계프라퍼티, 여의도 IFC 인수 2차 본입찰 참여할까
신세계그룹이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에 끝까지 참여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달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여의도 IFC 인수를 위한 1차 본입찰에 참여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2월 문을 연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대항할 대형 쇼핑센터를 개발할 목적으로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신세계그룹이 오는 14일 진행되는 2차 본입찰에 참여할 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IB업계 관계자는 "1차 입찰에서 신세계-이지스 컨소시엄의 순위가 3순위였던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낙찰이 가능하려면 더 높은 입찰가를 써야하는데 4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수가격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전했다. IFC를 보유한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오피스 건물인 3개동과 콘래드호텔 건물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멈추지 않는 이랜드 '조직 다이어트'
▶마켓인사이트 1월 11일 오후 3시 25분이랜드그룹이 중국 상하이의 1기 물류센터를 2600억원에 팔았다. 2019년 미국 패션 브랜드 케이스위스(K-Swiss)를 중국 업체에 3000억원에 넘긴 이후 이랜드그룹의 가장 큰 해외 자산 매각 사례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국이랜드는 지난달 31일 중국 핑안보험과 신이그룹에 상하이 1기 물류센터를 13억7500만위안(약 260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1기 물류센터는 토지면적 22만㎡, 연면적 43만㎡ 규모로 2011년 완공됐다.이랜드가 1기 물류센터를 매각하는 것은 로봇 등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갖춘 2기 물류센터가 가동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노후화된 1기 물류센터를 처분하고 2기 물류센터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2기 물류센터의 연간 의류 물동량 처리 규모는 1기의 네 배인 3억3000만 장에 달한다.이랜드의 자산 매각은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랜드는 지난해 5월 충남 천안 물류센터를 네오밸류파트너자산운용에 1600억원에 팔았다. 이 매각으로 이랜드그룹은 800억여원의 부채가 줄고 600억여원의 현금이 유입되는 효과를 거뒀다. 부채 비율도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랜드그룹의 부채 비율은 180%로 추정된다. 올해는 170%를 목표로 잡았다. 이랜드가 재무구조 개선에 들어갔던 2016년엔 부채 비율이 315%에 달했다.온라인 전환과도 맞닿아 있다. 이랜드그룹은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샤오청쉬(텐센트의 미니 앱) 등 온라인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민지혜 기자
-
[단독]이랜드,중국 1기 물류센터 2600억에 매각했다
이랜드그룹이 중국 상하이의 1기 물류센터를 2600억원에 매각했다. 현금 확보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현재 준공중인 2기 물류센터의 자동화 시설을 활용해 효율적인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국이랜드는 지난해 12월31일 중국 투자회사와 부동산서비스업체에 상하이 1호 물류센터 지분 100%를 13억7500만위안(약 2600억원)을 받고 매각 완료했다. 재무적 투자자(FI)인 A 투자회사가 지분 90%를, 전략적 투자자(SI)인 B 부동산서비스 업체가 10%를 가져가는 구조다. B 업체는 향후 이 물류센터 운영도 맡게 된다.이랜드가 매각한 1기 물류센터는 토지면적 22만㎡, 연면적 43만㎡ 규모로 물류동 3개와 관리동 1개로 구성돼있다. 2011년 완공했다. 중국 이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이랜드는 로봇 등 자동화 물류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 오래된 1기를 매각하고 2기 물류센터에 집중키로 했다. 2019년부터 짓고 있는 2기 물류센터는 연면적 44만㎡ 크기다. 자동화 시설을 갖췄기 때문에 의류 기준으로 연간 물동량이 1기의 4배에 달하는 3억3000만장에 달한다. 2기 물류센터는 올해 8월 준공하고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이랜드의 자산 매각은 현금을 확보하고 부채 비율을 낮추려는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랜드는 지난해 5월 천안 물류센터를 네오밸류파트너자산운용에 1600억원을 받고 매각하기도 했다. 재고관리를 효율적으로 해야만 현금흐름이 좋아진다고 판단한 것이다. 천안 물류센터는 2015년 토지를 매입해 이듬해 완공했는데 5년여 만에 2배 가량 비싼 값에 판 것이다. 천안 물류센터 매각으로 이랜드그룹은 800억여원의 부채가 감소
-
3000억대 명동 유안타증권 사옥, 2월 입찰
명동 유안타증권 사옥이 다음달 매각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다. 매각주관사로 CBRE코리아와 에비슨영코리아, 에이커트리를 선정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이 유안타증권 사옥의 매각주관사로 CBRE코리아와 애비슨영코리아를 공동으로 선정했다. 이달 중 유안타증권 사옥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한 뒤 다음달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1987년 준공된 유안타증권 사옥은 서울 중구 을지로2가 185에 자리하고 있다. 연면적은 2만8024㎡,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다. 용적률은 638.5%다. 2011년에 리모델링을 진행했다.유안타증권 사옥은 준공 후 동양종금증권(유안타증권의 전신)이 계속 소유해오다 2012년 하나자산운용에 사옥을 매각했다. 이후 유안타증권이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back)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2017년 NH아문디자산운용에 2141억원에 사옥을 매각했다. 업계에서는 유안타증권 사옥의 몸값이 3000억원(3.3㎡당 3500만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2호선 을지로입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핵심 입지와 상징성을 고려할 때 좋은 건물"이라며 "리모델링을 했지만 오래된 건물인 만큼 오피스빌딩 재건축을 하는 것이 가장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유안타증권이 보유한 우선매수권이 변수로 남아있다. 2017년 매각시에도 하나자산운용은 동양자산운용을 우선협상자로 선택했지만, 유안타증권의 우선매수권 행사로 NH아문디자산운용에 매각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대한조선 13일 매각 본입찰...2파전으로 가나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 중인 대한조선 매각의 본입찰이 오는 13일께 치러질 예정이다. 현재 우선매수권자로 선정된 곳은 KHI로, 이번 본입찰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한 곳과 KHI 중에 한 곳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오는 2월엔 우선협상대상자와 본계약을 맺고 채권단 동의를 거쳐 6~7월에는 거래를 종결한다는 계획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재 본입찰에는 인수 희망자로 나선 동일철강-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 등 두 곳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우선매수권자인 KHI보다 더 좋은 인수조건을 제시한 곳이 없다면 KHI가 우선협상대상자가 된다. 만약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곳이 있다면 그 조건대로 인수할 의향이 있는지 KHI에 물어보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동일철강은 2020년 말 대선조선의 지분 83.03%를 16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세운철강, 동원주택, 동원종합물산, 동일스위트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서 인수했다. 이번에 동일철강은 대한조선과 화인베스틸 간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토지신탁도 동부건설 컨소시엄인 NH PE-오퍼스 PE 등과 함께 한진중공업 지분 66.85%를 인수한 바 있다. 파인트리파트너스도 2020년 동아탱커를 인수하고 신한중공업 딜에 참여했다.우선매수권자인 KHI는 앞서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을 인수하는 등 조선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대한조선 인수까지 성공하면 '빅4' 중형 조선사(한진중공업, 대선조선, 케이조선, 대한조선) 중 두 곳을 품에 안게 되는 셈이다. 현재 유일하게 주인이 없는 곳은 대한조선뿐이다.특히 대한조선은 지난해
-
기황영의 PEF 데뷔, 기앤파트너스 첫 투자처로 영우디지탈 선택
기황영 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가 이끄는 기앤파트너스 대표가 사모펀드(PEF)업계에서 첫 투자를 완료했다. 기 대표가 기앤파트너스를 창업한 건 올해 5월. 그는 첫 투자로 종합 IT(정보기술) 솔루션 전문기업인 영우디지탈을 선택했다. 최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와 기앤파트너스가 공동GP(위탁운용사)로 총 990억원을 투자했다. 선순위 370억원, 중순위(브릿지대출) 255억원 등 인수금융으로 625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는 양사가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투자키로 했다. 투자 방식은 디지털뉴딜이라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디지털뉴딜이 인수금융 등을 조달하는 식이다.기 대표는 삼일에서 기업금융과 구조조정 자문 분야에 특화된 M&A 전문가로 활약했다. 1999년부터 근무하면서 한보철강, KDB대우증권, 쌍용양회 등 굵직한 딜의 자문을 주도했다. 크로스보더 딜, 사모펀드(PEF) 운용사 자문 등 M&A 관련업무를 두루 섭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앤파트너스가 첫 투자처로 선택한 영우디지탈은 지난해 매출 4233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1993년 설립한 뒤 컴퓨터와 주변기기를 주로 판매했다.이번 투자 대상은 영우디지탈뿐 아니라 영우디지탈의 관계사인 이브레인테크까지 포함된다. 이브레인테크는 MS, HP, ASUS, Lenovo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유통하는 전문기업이다. 두 곳의 실적을 합하면 지난해 총 6753억원의 매출과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이 작년보다 30%가량, 영업이익이 90%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단독]티맥스소프트 우선협상대상자에 스카이레이크 선정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이끄는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티맥스소프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경쟁자였던 베스핀글로벌, MBK파트너스보다 금액을 포함해 모든 인수조건에서 한발 앞섰다. 인수 가격은 8000억원대로 알려졌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측은 스카이레이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연내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로 했다. 매각 측 관계자는 “스카이레이크가 인수 가격뿐 아니라 경영 계획, 딜 클로징 가능성 등 모든 측면에서 가장 우세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내년 1월 말께 딜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번에 매각하는 티맥스소프트 지분은 박대연 회장이 보유한 지분(28.9%)과 티맥스그룹 계열사 티맥스데이터를 통해 보유 중인 지분(24.05%) 등 총 60.7%다.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은 1008억원, 영업이익은 354억원을 올렸다. 전년보다 매출은 3.27%, 영업이익은 24.21% 늘어난 수치다. 올해 상반기엔 매출 445억원, 영업이익 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27%, 43.75% 증가했다.정부, 공공기관 등에 안정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는 게 티맥스소프트의 강점으로 꼽힌다. 기업간거래(B2B)를 주로 하기 때문에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B2C보다 성장세가 꾸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지혜/차준호 기자 spop@hankyung.com
-
두산 ‘품’ 떠나는 두산건설의 신용도 향방은
두산건설의 신용도 향방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가 두산건설의 계열 분리를 포함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시작해서다.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두산건설의 유상증자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두산건설은 지난 19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25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실시를 결정했다.한국기업평가는 "이번 결정이 재무구조 개선엔 긍정적이지만 두산그룹과 연계가 희석돼 그간 두산건설의 신용도를 지지해왔던 계열 지원 가능성이 약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두산건설의 신용등급 방향성은 본원적인 영업실적 회복이 좌우할 것이란 설명이다.이번 유상증자 실시 후엔 두산건설의 부채비율이 올 9월 말 기준 429%에서 236%로 하락하게 된다. 증자 대금이 유입되면서 유동성 위험도 완화돼 두산건설의 자체 신용도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두산건설의 최대주주가 두산중공업에서 더제니스홀딩스유한회사로 변경(보통주 지분율 54.8%)돼 두산그룹 소속에서 제외된다.한국기업평가는 "유상증자 진행 상황을 보면서 두산건설의 사업 경쟁력과 재무안정성 개선 수준을 따져봐야 한다"며 "올 들어 원가율이 개선됐지만 잔존 영업채권에서 추가 손실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두산건설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으로 B-를 부여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대교, 이천·구미 마이다스CC 매물로 내놔
▶마켓인사이트 11월 23일 오전 8시46분대교그룹이 그룹 소유 골프장인 이천·구미 마이다스CC를 매물로 내놨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골프장 몸값이 치솟자 지금이 매각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교그룹은 최근 이천·구미 마이다스CC를 매각하기로 하고 잠재 인수 후보자들에게 회사 소개가 담긴 티저레터를 배포했다. 삼정KPMG가 매각 주관을 맡고 있다.이천마이다스는 27홀, 구미마이다스는 9홀 규모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이다. 2014년 문을 연 이천마이다스는 수도권에 있어 지리적인 장점이 있다. 2008년 개장한 구미마이다스는 경북 칠곡에 있다. 매각 측은 이천에는 43만㎡, 구미에는 99만㎡ 규모의 유휴부지가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유휴부지 개발을 통해 이천은 36홀, 구미는 18홀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대교그룹은 두 골프장을 합쳐 4000억원 안팎의 매각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홀당 100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매각 측은 유휴부지를 개발해 홀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데다 수도권 골프장이 포함된 점, 국내 골프 인구 증가로 골프가 대중화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 같은 가격이 무리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이번 매각의 성사 여부에 따라 골프장 몸값 ‘대호황’이 이어질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 BGF그룹이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한 사우스스프링스CC(18홀)는 매각가로 1721억원이 책정돼 홀당 가격이 96억원에 달했다.또 한라그룹은 세라지오CC(18홀)를 1530억원에 매각했다. 홀당 85억원 수준이다. 최근 시장에 나와 있는 한화그룹의 골든베이GC(27홀) 역시 홀당 100억원 수준의 가격이
-
[단독]대교그룹, 이천·구미 마이다스CC 판다
대교그룹이 그룹 소유 골프장인 이천·구미 마이다스CC를 매물로 내놓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골프장 몸값이 치솟자 지금이 매각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교그룹은 최근 이천 및 구미마이다스CC를 매각하기로 하고 잠재 인수 후보자들에게 회사 소개가 담긴 티저레터를 배포했다. 삼정KPMG가 매각 주관을 맡고 있다.이천마이다스는 27홀 규모, 구미마이다스는 9홀 규모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이다. 2014년 문을 연 이천마이다스는 수도권에 위치해 지리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 또 고저차 30m 이내 구릉지에 그린이 조성된 점도 매력 요소로 꼽힌다. 2008년 개장한 구미마이다스는 경북 칠곡에 있다. 매각 측은 이천에는 43만㎥(약 13만 평), 구미에는 99만㎡(약 30만 평) 규모 유휴부지가 있다는 점도 어필하고 있다. 유휴부지 개발을 통해 이천은 36홀, 구미는 18홀까지 규모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대교그룹은 두 골프장을 합쳐 4000억원 안팎의 매각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홀당 100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유휴부지를 개발해 홀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데다가 수도권 지역 골프장이 포함된 점, 국내 골프 인구 증가로 골프가 대중화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 같은 가격이 무리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대교그룹 내 골프장 사업을 담당하는 대교D&S는 지난해 골프장 매출로만 373억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3% 늘어났다.이번 매각의 성사 여부에 따라 골프장 몸값 '대호황'이 이어질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거래된 골프장의 매각가는 천정부지로 치
-
[단독] KHI,STX조선 이어 대한조선까지 인수 나섰다
STX조선(현 케이조선)을 품에 안은 KHI가 대한조선 인수에도 나섰다. KHI가 대한조선의 스토킹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KHI는 조선업종 내에서 두 기업간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한조선은 향후 공개경쟁입찰을 거친 뒤 내년 초 최종 인수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18일 대한조선은 KHI와 스토킹 호스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위원회에 보고도 마쳤다. 대한조선의 인수를 희망하는 전략적 투자자(SI)가 5~6곳 가량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지만 조선업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대한조선의 장기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 계획, 인수자금 등 여러 측면에서 KHI가 가장 우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스토킹 호스란 가계약자(호스)를 미리 정한 뒤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원매자를 찾는 방식의 인수합병(M&A)을 말한다. 만약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가 가계약자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면 가계약자가 이 조건을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하게 된다. 받아들일 경우 가계약자가 본계약을 진행하게 되고, 안 받아들일 경우 우협대상자가 본계약을 맺게 된다. 즉, 안전하게 가계약자를 미리 정해둔 뒤 경쟁에 붙이는 방식이다.KHI는 특히 조선업종끼리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HI인베스트먼트와 유암코(연합자산관리) 컨소시엄은 올해 7월 STX조선해양(현 케이조선)을 2500억원에 인수해 7년 만에 법정관리에서 졸업시켰다. 케이조선은 올 상반기에 총 18척의 선박을 수주하는 등 빠르게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KHI를 이끄는 김광호 회장은 모나리자, 엘칸토 등 기업회생 절
-
주방설비 유통업체 오진양행, 스타리온에 매각
주방설비 유통업체 오진양행이 스타리온에 매각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B프라이빗에쿼티(LB PE)와 NH프라이빗에쿼티(NH PE), H&CK파트너스는 스타리온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대상은 오진양행 지분 100%다. 매각가는 5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LB PE 등 3곳 운용사는 커피머신, 제빙기 등 해외 고급 업소용 주방기기를 수입·판매하는 오진양행 지분 100%를 2015년 11월 4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 매각을 통해 각 운용사들은 6년 만에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오진양행은 스타벅스, 할리스 등 대형 커피전문점에 커피머신을 납품한다. 지난해 매출 213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거뒀다.오진양행을 인수한 스타리온은 상업용 냉장고, 인덕션, 전자레인지, 열풍기 등 가전제품을 취급하는 기업이다. 1969년 설립된 성철사가 모태다. LG그룹 외가 계열 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성철 부산, 성철 창원, 원우 일우, 기원, 하나 등을 그룹 계열사로 두고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교직원공제회, 인천 도화 GS 물류센터 매각으로 300억원대 수익
한국교직원공제회가 투자한 인천 도화 GS 물류센터가 최근 매각되면서 300억원대 수익을 얻었다. e커머스(전자 상거래)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물류센터의 몸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우량 자산을 선제적으로 편입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직원공제회는 코람코투자신탁이 보유 중이던 인천 도화동 GS 물류센터가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되면서 511억원을 회수했다. 매각가는 1115억원이다. 교직원공제회는 2016년 코람코신탁이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이 물류센터에 206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투자 기간을 포함하면 수익은 305억원, 내부수익률(IRR)은 22.1%다.도화 물류센터는 인천 미추홀구 도화지구 내에 있다. 지상 1~9층 규모로, 연면적은 4만1873㎡다. 직선거리 5㎞ 안에 인천항이 있는 데다가 인구가 많은 부평구, 서구, 연수구, 남동구 등이 인근에 위치해 물류센터로서의 입지가 좋다는 평가다. GS리테일이 15년간 책임임차(마스터리스)해 GS25의 서부권 배송 거점으로 사용 중이다. 쿠팡 역시 일부 임차하고 있는 상태다. IB업계 관계자는 "준공 후 올해 상반기까지 임대율 99.1% 수준으로 운영이 안정화돼 매각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교직원공제회는 부동산·인프라를 포함해 대체투자 부문에서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체투자 분야에서 두 자릿수(10.1%)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기업금융에선 2019년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 엘리메에 투자해 1년 만에 1300억원을 회수했다. 또 해외 인프라 부문에선 글로벌 자산운용사 에버딘이 조성한 민관합작사업(PPP) 펀드를 회수해 1400억원대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와
-
쌍용차 삼킨 '그알' PD 출신 대표 "10년 뒤 테슬라 넘겠다"
2017년 1월 전기버스 업체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한 강영권 ES청원 당시 대표(현 에디스모터스 대표)는 "산업폐기물 소각 사업만 계속 하면서 놀고 먹어도 되지만 후손들이 먹고 살 만한 전기차 사업의 기반을 닦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꿈을 꿨다고 했다.그로부터 4년 9개월이 흘러 강영권 에디스모터스 대표가 이끄는 에디슨모터스는 몸집이 2조원을 넘는 쌍용자동차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아직 본계약 체결 등이 남아있지만, 강 대표는 "쌍용차 인수를 통해 한국의 전기차 시대가 당겨지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우리나라가 국제적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쌍용차 회생이 가져올 미래를 자신했다. 그는 "10년 뒤엔 테슬라를 넘어서는, 적어도 버금가는 기업으로 쌍용차를 키우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매출 898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낸 전기버스 회사다. 한 번 충전에 500km 주행가능한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고 국토교통부, 환경부의 인증도 받았다. 전기버스는 서울시에 납품하고 있으며, 서울시 전기버스 중 가장 많은 브랜드다.현재 경기도자율주행센터와 함께 드론 같은 자율주행 PAV(Personal Air Vehicle)와 선박, 요트 개발을 진행 중이다. 강 대표는 "우리는 전기버스는 발생한 화재가 한 건도 없고, 배터리 보증을 10년 또는 100만킬로미터를 해줄 정도로 이미 뛰어난 배터리 패킹기술을 갖고 있다"며 "그걸 일반 승용차에 적용하면 테슬라와 견주어도 경쟁력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값싼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할 생각이 없고,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를 합쳐 세계에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