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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제철 인수전, KG그룹·웰투시인베스트먼트·WWG 3파전으로

    동부제철 인수전, KG그룹·웰투시인베스트먼트·WWG 3파전으로

    ≪이 기사는 02월01일(16: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5위 철강사인 동부제철 인수전이 국내 기업 및 사모펀드들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화이트웨일그룹(이하 WWG)이 동부제철 인수를 위해 최근 동부제철 매각주관사 KDB산업은행 M&A실,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 진행한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KG그룹, 웰투시인베스트먼트까지 총 3곳이 동부제철 인수에 나섰다. 입찰 참여자들은 이달 중순까지 동부제철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뒤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본입찰은 이달 말 진행될 전망이다.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인수 참여자 세 곳이 모두 알려지면서 이들의 면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WWG는 2017년 7월 진영욱 전 사장, 박제용 전 최고운영책임자 등 KIC 출신 임원들이 소설 ‘모비딕(백경)‘에서 이름을 따서 설립했다. 출범 1년여 만에 영국 브리스톨시 하버사이드오피스, 국내 게맛살 1위 업체 한성크린텍, 부산 솔브레인저축은행, 국내 1위 소방용품 생산업체 우당기술산업, 영국 퓨처스 일렉트로닉스 빌딩 등을 인수하는 등 트랙레코드를 쌓아가고 있다.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nbs

  • SM그룹, 강원도 영월 동강시스타 리조트 인수작업 ‘매듭’

    ≪이 기사는 02월01일(04: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M(삼라마이다스)그룹이 강원도 영월군 동강시스타 리조트 인수를 매듭지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동강시스타 관계인집회에서 SM그룹 계열사인 SM하이플러스가 동강시스타를 약 264억원에 인수한다는 내용의 변경 회생계획안이 통과됐다. 지난해 3월 인가된 회생계획안과 내용 변화가 없는 회생담보권자, 회생채권자조 표결 없이 주주조 표결만이 이뤄진 이번 집회에서 주주의 93.36%가 회생안에 동의했다. 회생계획안 통과를 위해 필요한 주주 동의율은 50%다. 당초 300억원이던 거래규모는 SM하이플러스가 회원권 일부를 승계하기로 하며 26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SM하이플러스는 23일자로 매각주관사 삼일PwC에 잔금납입을 완료했다. SM하이플러스는 건설업과 하이패스카드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SM그룹 계열사다. 지난해 매출은 1643억 9800만원, 영업이익은 208억 4603만원이다.폐광지대 대체산업으로 정부차원에서 세워진 동강시스타는 한국광해관리공단, 강원랜드, 영월군을 대주주로 2011년 개장했다. 총 300실의 콘도와 9홀의 골프장, 스파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총 조성비용은 1538억원이다. 지역 경제 부흥의 기대를 안고 출발했지만 동강시스타는 설립 이후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했다. 매년 80억~100억원 수준으로 매출액이 정체된 가운데 적자가 계속돼 최근 5년(2013~2017년)간 누적 영업손실만 334억원에 달했다. 경영난이 계속되며 지난해 1월 동강시스타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지난해 동강시스타의 회생계획안이 통과됐

  • [단독] CJ푸드빌 매물로 나왔다…커피체인 2위 투썸플레이스 포함

    [단독] CJ푸드빌 매물로 나왔다…커피체인 2위 투썸플레이스 포함

    ▶마켓인사이트 1월29일 오후 4시20분CJ그룹이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 등 외식사업 브랜드와 국내 2위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를 자회사로 보유한 CJ푸드빌을 매물로 내놨다. 적자를 거듭하는 CJ푸드빌을 정리하고 CJ제일제당 등 주력 계열사에 집중 투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최근 CJ푸드빌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외 주요 증권회사에 보냈다.이들 증권사는 롯데, 현대백화점, 신세계, 호텔신라 등 유통 대기업과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 방식을 특정하지 않은 채 잠재적 인수후보를 상대로 인수 의사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017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67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CJ푸드빌 가격은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몽중헌, 스시우오, 쥬에 등 CJ푸드빌의 파인다이닝(고급 식당) 브랜드 사업권을 CJ제일제당에 넘긴 것 역시 매각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해석된다.CJ그룹이 소비자에게 친숙한 브랜드를 대거 보유하고 있는 CJ푸드빌을 매각하려는 이유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적자를 내는 CJ푸드빌을 팔아 식품사업 역량을 CJ제일제당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CJ푸드빌은 CJ그룹이 1994년 일본 외식 브랜드 스카이락을 들여오면서 출범했다. 이후 6년 만인 2000년 스카이락이 흑자를 내자 CJ그룹은 외식사업부를 분사해 CJ푸드빌로 독립시켰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빕스버거, CJ푸드월드, N서울타워, 부산타워, 엔그릴, 주스솔루션, 비비고 등 10여 개

  • 초소형 마이크로폰 업체 소스트, 중국 업체에 매각

    ≪이 기사는 01월24일(17: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반도체 관련 장비 제조업체 소스트가 홍콩 반도체 유통 업체에 매각됐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10일 소스트의 회생계획 인가를 결정했다. 홍콩 반도체 업체 MEMSTK가 50억원 규모의 신주 유상증자를 통해 소스트의 경영권을 취득하고 이를 재원으로 채무를 변제한다는 것이 회생계획의 골자다. 지난해 1월 수업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소스트는 삼일PwC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인가전 인수합병(M&A)를 추진해왔다. 2012년 설립된 소스트는 경기도 화성에 생산기지를 둔 반도체 제조업체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에 삽입되는 초소형 마이크로폰(MEMS Microphone 음성 신호를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장치)의 핵심부품인 MEMS변환기 및 ASIC(주문형 반도체) 개발·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소스트는 삼성전자 1차 벤더인 중견 업체 BSE를 비롯해 중국 내 관련 업체 등에 제품을 납품해왔다. 소스트는 설립 당시 산업은행(7%), 미래창조포스코초기기업펀드 등이 주주로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2015년 기관투자자 등으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해 경기도 화성에 클린룸과 월 3000장 이상의 웨이퍼 생산이 가능한 반도체 제조시설을 마련해 개발하기까지 막대한 비용이 들면서 재무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 하지만 경쟁업체들의 난립과 판매 부진으로 소스트의 2017년 매출액은 5억원, 부채는 약 10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재무상황이 악화됐다. 결국 지난해 1월 소스트는 법원의 문을

  • 동부제철 예비입찰에 복수의 투자자 참여

    동부제철 예비입찰에 복수의 투자자 참여

       ≪이 기사는 01월22일(13: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경영권 매각에 나선 동부제철 예비입찰에 복수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던 동부제철 입찰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면서 매각을 추진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일단 한숨을 돌렸다.22일 동부제철 채권단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부제철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와 산업은행M&A컨설팅실이 이날 실시한 예비입찰에 복수의 투자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 측은 예비입찰 참여자들에게 약 2~3주 간의 실사 기한을 부여한 뒤 2월 중순 이후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늦어도 3월 이전에 새 주인을 찾을 전망이다.인수후보에 대한 정보나 제시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22일 오전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동부제철 예비입찰에)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국내 유력 후보로 꼽힌 포스코는 일단 인수 후보에서 제외됐다. 현대제철 역시 인수하지 않는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다. 당초 중국 등 해외 업체의 인수 시도 가능성 역시 점쳐졌지만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이 이달 초 신년 인사회에서 "중국으로 경영권이 넘어가는 일은 우리가 알아서 거르겠다"고 밝혀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도 나온다.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노린다면 생산량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볼텐데 채권단의 눈높이를 맞출만큼 투자여력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

  • 유니슨, 자회사 영광풍력발전 매각

    ≪이 기사는 01월22일(11: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풍력발전업체 유니슨이 자회사 영광풍력발전을 매각한다.유니슨은 다음달 20일 보유하고 있는 영광풍력발전 지분 43% 중 38%를 전남 영광 소재 신재생에너지업체인 대한그린에너지에 매각한다고 22일 공시했다. 매각가격은 159억6000만원이다. 유니슨 측은 “투자금 회수를 위한 매각”이라고 설명했다.유니슨은 1984년 설립된 풍력발전업체로 풍력발전기를 비롯해 발전용 타워 등을 제조하고 있다. 199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1559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거뒀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PEF 등 3곳 본입찰 참여…성동조선 이번엔 팔릴까?

    ▶마켓인사이트 1월17일 오후 4시10분재매각을 추진 중인 중견 조선사 성동조선해양 본입찰에 복수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조선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성동조선해양 매각이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과 매각주관사인 삼일PwC회계법인이 지난 16일 회사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한 결과 국내 사모펀드, 컨소시엄 등 3곳의 인수 후보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12월 5곳의 투자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며 보인 관심이 본입찰까지 어느 정도 이어졌다는 평가다. 매각 측은 입찰 참여자들의 자금 조달 여력, 인수 후 경영계획 등을 검토한 뒤 이르면 이달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경남 통영에 있는 성동조선해양은 전체 194만4000㎡ 규모의 1~3야드에 8만t급 플로팅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 4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차 매각이 무산된 뒤 재매각에 나섰다. 이번에는 1~3야드 통매각뿐 아니라 분할 매각도 허용하는 등 매각 옵션을 다양화했다.최근까지도 부정적이던 이 회사 매각에 복수의 투자자가 참여한 것은 최근 회복 추세인 조선업 경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 하락으로 성동조선해양의 주력 선종인 중형 탱커 수요가 늘면서 한때 생산원가의 80% 선까지 떨어졌던 선가는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수주 잔량이 없다는 점과 800여 명에 달하는 인력은 매각의 장애 요인으로 꼽힌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해 7월 이후 수주 잔량이 바닥나 가동을 멈췄다. 인수 후 새롭게 수주에 나서 정상적으로 조선소가 가동되기까지 적어도 2년 정도는 적자를 감

  • [마켓인사이트] 롯데 금융계열 3사, 패키지 아닌 개별 매각으로 가닥

    ▶마켓인사이트 1월15일 오후 4시10분롯데그룹 금융계열사인 롯데캐피탈·카드·손해보험 매각이 패키지가 아니라 개별 매각하는 것으로 사실상 가닥이 잡혔다.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이번주 롯데캐피탈의 투자설명서(IM)를 금융지주 등 인수후보에 배포할 예정이다.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IM은 앞서 이달 초 인수후보에 발송했다. 예비입찰 시기도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은 오는 28일, 롯데캐피탈은 다음달 중순께로 예상되는 등 별도로 이뤄지고 있다.이번 롯데 금융계열사 매각에서는 패키지 인수를 장려하는 가점 제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별 매물 가격이 가장 중요한 인수 조건이다. 매각 대상 기업의 자문사도 다르다. 재무자문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총괄하고 있지만 법률자문은 롯데캐피탈과 롯데카드는 김앤장, 롯데손해보험은 율촌이 나눠 맡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 측이 비인기 매물의 입찰 저조를 우려해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매각은 사실상 개별 매각으로 치러지고 있다”고 말했다.개별 입찰을 받으면 인기 매물인 롯데캐피탈에 인수후보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롯데캐피탈은 지난해 1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린 알짜 회사다. 할부·리스·대출 등 소매 분야에 강점이 있어 KB, 신한 등 금융지주를 비롯해 MBK파트너스 등 사모펀드(PEF)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롯데카드는 수수료 인하 등 규제 이슈가 부담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2006년 LG카드(현 신한카드) 매각 이후 10여 년 만에 나온 대형 카드사 매물이라는 점에서 금융지주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KB국민카

  • [마켓인사이트] 회생절차 중인 지디, 매각 본격화

    ▶마켓인사이트 1월8일 오후 4시10분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액정표시장치(LCD) 식각업체 지디의 매각이 본격 추진된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디와 이 회사의 회생절차를 맡고 있는 청주지방법원은 삼일PwC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삼일은 우선매수권자를 확보한 뒤 공개 경쟁입찰에 나서는 ‘스토킹호스’ 방식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매각 작업을 할 계획이다. 2005년 설립된 지디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두께를 얇게 가공하는 식각(슬리밍)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LCD 패널 제조사로부터 합착패널을 제공받아 식각 작업을 한 뒤 고객사로 납품하는 구조다.2000년대 후반 TV, 노트북, 태블릿PC 등 LCD 제품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디는 급속 성장했다. 2009년 43억원에 불과했던 지디의 매출은 2010년 182억원, 2011년 356억원으로 매년 두 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2013년엔 매출 902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그러나 중국발 저가 LCD 공급과 주력 시장이던 태블릿PC 수요가 줄면서 지디의 실적은 빠르게 나빠졌다. 매출은 꾸준히 감소해 2017년 126억원, 지난해엔 3분기까지 38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2017년 매출의 99% 이상을 의존하던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거래 중단은 지디의 경영난을 가속시켰다. 결국 지난해 7월 청주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9월 개시가 결정됐다. 지난해 상반기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으며 그해 9월 상장폐지됐다.매각 측은 식각 기술이 LCD뿐 아니라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에도 쓰이는 범용 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LCD시

  • 3년간 적자만 5000억원...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필리핀 현지서 회생절차 신청

    3년간 적자만 5000억원...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필리핀 현지서 회생절차 신청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해부터 진행된 매각(M&A)작업이 수포로 돌아가면서다. 8일 한진중공업은 자회사이자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HHIC-Phil)가 필리핀 현지 올롱가포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회생신청은 필리핀의 회생절차 격인 ‘Financial Rehabilitation and Insolvency Act’에 따라 이뤄졌다.수빅조선소가 회생절차에 들어간 것은 최근 3년 간 적자폭이 5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실적이 악화된 것이 주 요인이다. 여기에 부채 총액이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현지 은행으로부터의 채무 상환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초부터 신규 투자 유치 및 지분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섰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결국 수빅조선소의 회생절차를 신청했다.한진중공업은 대형 상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2006년 필리핀 수빅조선소를 건립했다. 값싼 필리핀의 노동력을 바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국내 영도조선소는 특수선(해군함정) 중심으로, 수빅조선소는 중대형 상선 위주로 운영해 왔다.하지만 방산 전문 조선소로 자리매김한 영도조선소와 달리 수빅조선소의 성과는 신통치 않았다. 기자재 대부분을 필리핀 현지가 아닌 국내에서 조달해야하는 생산 구조 탓에 타 국내 조선소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졌다. 인건비는 저렴했지만 현지 인력들의 숙련도가 국내 경쟁업체에 비해 낮다는 점도 꾸준히 문제로 제기됐다. 여기에 2000년대 후반 이후 이어진 조선업 장기 불황에 컨테이너선 등 상선 선가 하락 등 악재가 겹치며 결

  • ‘10년 유령건물’ 신촌역사 새주인 찾는다

    ‘10년 유령건물’ 신촌역사 새주인 찾는다

       ≪이 기사는 12월18일(04: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화여대 상권의 중심축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오랜 법정 다툼과 상권 침체로 경영난을 겪은 신촌역사가 결국 인수합병(M&A)시장에 나왔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촌역사 주식회사는 최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회계법인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접수했다. 삼일PwC, 삼정KPMG, 딜로이트안진, EY한영 등 대형 회계법인들이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해 RFP를 제출했다. 법원은 자체 평가를 거쳐 20~21일께 매각주관사를 선정하면, 매각 공고 및 투자안내서(티저레터)배포 등 본격적인 매각 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매각은 신촌역사 주식회사의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수준에 맞춰 구주 및 신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질 전망이다. 신촌역사는 낡은 역사를 현대화하고 인근 상권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1986년부터 진행된 민자역사 사업의 하나로 세워진 회사다. 민자역사 사업자는 역사와 결합된 상업시설을 세운 뒤 정부에 기부채납하기 때문에 건물에 대한 소유권이 없다. 대신 철도시설공사에 일정액의 점용료를 내고 해당 시설을 30년간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2006년 세워져 2036년 점용허가가 만료되는 신촌역사의 경우 앞으로 약 18년간의 사업권을 매각하는 셈이다.경인선 신촌역 위로 세워진 신촌역사는 지하 2층~지상 6층에 연면적 3만㎡ 규모의 상업시설이다. 과거 1~4층엔 동대문 패션의 대중화를 이끈 종합쇼핑몰 밀리

  • 국내 사모펀드 등 4~5곳 성동조선해양 인수 타진...본입찰은 내년 1월

    국내 사모펀드 등 4~5곳 성동조선해양 인수 타진...본입찰은 내년 1월

    ≪이 기사는 12월14일(18: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재매각을 추진 중인 중견 조선사 성동조선해양 매각에 부실채권(NPL)투자 전문 사모펀드 등 투자자 4~5곳이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 국내 조선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내년 1월 본입찰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14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성동조선해양 매각주관사인 삼일PwC회계법인이 인수의향서(LOI)제출을 마감한 결과 4~5곳의 투자자가 LOI를 제출했다. 여기엔 NPL전문 사모펀드를 비롯해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고루 참여했다. 당초 본입찰은 19일이었지만 매각 측은 투자자들의 실사 일정 등을 고려해 본입찰 일정을 1월 중순으로 연기했다. 이후 1월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내년 2월까지 본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지난 10월 1차 매각이 무산된 뒤 재매각에 나선 성동조선은 이번엔 1,2,3야드 통매각 뿐 아니라 분할 매각도 허용하는 등 매각 옵션을 다양화했다. 청산가치 3730억원을 최소 입찰가로 통매각 방식으로 이뤄진 지난 1차 매각이 한 곳의 투자자도 LOI를 제출하지 않아 무산됐기 때문이다.경남 통영에 있는 성동조선은 전체 194만4000㎡(약 59만평)규모의 1~3야드에 8만t급 플로팅 도크와 골리앗크레인 4기를 보유하고 있다. 성동조선은 시설이 노후한 1야드

  • 車 내장재업체 두올산업, 투자조합에 매각

    자동차 내장재 제조업체인 두올산업이 투자조합에 매각됐다.두올산업은 17일 위드윈투자조합38호를 상대로 신주 549만4505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했다. 증자 규모는 약 100억원이다. 이번 증자를 통해 위드윈투자조합38호는 두올산업 지분 28.37%를 확보해 이 회사 최대주주에 올랐다. 기존 최대주주인 IHC의 지분율은 37.26%에서 23.34%로 낮아졌다.위드윈투자조합38호는 오는 30일엔 IHC(23.34%), 두올물산(0.85%), 정용자씨(0.77%) 보유 지분 전량을 추가로 매입해 두올산업 지분율을 53.3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1993년 설립된 두올산업은 자동차용 카페트를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0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자동차 내장재 제조업체인 두올과 계열관계다.최근 실적은 부진하다. 두올산업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46.5% 감소했다.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회사 주가는 크게 뛰고 있다. 두올산업은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2.43% 오른 5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AJ렌터카 파는 AJ네트웍스, 회사채 400억원 발행

    알짜 자회사 AJ렌터카 매각을 앞둔 AJ네트웍스가 회사채 발행을 통해 400억원을 조달한다. 대규모 자산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전망이 투자수요 확보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오는 17일 4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2년물 300억원, 3년물 1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기로 했다. 10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460억원어치 채권 상환에 쓸 방침이다.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AJ렌터카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고려하면 투자자들이 이전보다 AJ네트웍스 회사채 투자에 더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AJ네트웍스는 신사업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지난달 보유 중인 AJ렌터카 지분 39.95%를 모두 SK네트웍스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오는 12월 매각이 완료되면 2827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신용평가는 AJ렌터카 매각 이후 지난 6월 말 기준 6323억원인 AJ네트웍스의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이 3496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부채비율도 231%에서 146%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을 평가받고 있다. AJ네트웍스의 지난 상반기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6.7% 증가했다. 렌탈사업의 꾸준한 성장 덕분이다. 이 회사는 국내 고소(高所) 장비 렌탈시장 1위, 팰릿(화물 하역·수송·보관 때 사용하는 받침대) 렌탈시장에선 2위를 차지하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김종학프로덕션, 엔터회사 ESA에 매각

       ≪이 기사는 08월28일(17: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드라마·영화 제작사인 김종학프로덕션이 코스닥 엔터테인먼트업체 ESA에 팔렸다. 김종학프로덕션의 대주주인 초록뱀은 28일 보유 중인 김종학프로덕션 70만7560주(100%)를  ESA에 매각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각가격은 150억원이다. 초록뱀 관계자는 “경영전략상 선택과 집중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종학프로덕션은 드라마 ‘모래시계’를 제작한 고(故) 김종학 대표가 1999년 설립한 회사다. ‘해신’ ‘풀하우스’ ‘이산’ ‘하얀거탑’ 등 수십 편의 드라마를 제작했다. 지난해 매출 305억원,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했다. 김종학프로덕션을 인수한 ESA는 1994년 설립된 엔터테인먼트업체로 영화 투자 및 배급, 시각효과, 영화 예매대행 등 영화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영화전문 플랫폼인 ‘맥스무비’ 운영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화 외에도 공연, 광고 등 콘텐츠 제작 관련 사업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17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M&A 소식에 ESA 주가는 이날 크게 뛰었다. ESA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날 대비 535원(16.41%) 오른 3795원에 장을 마쳤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