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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지주, 양돈 계열사 선진에 매각…일감 몰아주기 해소
하림그룹의 지주회사인 하림지주가 계열사인 보람농업회사법인을 같은 그룹 계열사인 선진에 넘긴다.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하림지주는 오는 27일 보유 중인 보람농업 지분 90%를 돈육업체 선진에 매각한다고 26일 공시했다. 매각 예정가격은 약 328억원이다. 선진은 하림지주의 자회사로 돈육사업 및 가축용 사료 제조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돼지고기 브랜드 ‘선진포크’로 잘 알려져 있다.하림지주가 보람농업을 선진에 넘기는 것은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양돈 사육사업을 하고 있는 보람농업은 매출 대부분을 지분 관계가 없는 선진을 상대로 올리고 있다. 지난해 보람농업이 선진을 상대로 거둔 매출은 약 148억원으로 전체 매출(216억원)의 68.5%를 차지했다. 보람농업의 2대주주는 지분 9.97%를 들고 있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다.하림그룹 관계자는 “소유와 경영을 일치시켜 선진과 보람농업의 경영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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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소재, 매각 이후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의료기기 제조업체 인트로메딕이 인수할 예정인 산업용 단조 제조업체 현진소재가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을 조달한다. 현진소재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오는 7월27일 일반 공모방식으로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한다고 21일 공시했다. 현재 발행주식(1032만8714주)보다 많은 1934만2359주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가격은 한 주당 2585원으로 이날 이 회사 종가(4010원)보다 1425원 높다. 오는 7월24~25일 투자자들을 상대로 청약을 벌일 계획이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고 있다.1978년 설립된 현진소재는 선박엔진, 풍력발전소, 해양플랜트 부품용 단조를 제조하고 있다. 2002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최근 실적은 부진하다. 지난해(69억원)에 이어 올 1분기(17억원)에도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인트로메딕이 이 회사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상태다. 인트로메딕은 오는 28일 현진소재가의 5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 회사 지분 14.17%를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10.90%를 들고 있는 이창규 대표이사다. 인수가 마무리된 이후 일반공모 증자를 진행하면 또 한 번 주요 주주들의 지분율이 바뀔 전망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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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전기, 적자 쌓인 루미마이크로 매각하기로
금호전기가 적자 수렁에 빠진 자회사 루미마이크로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금호전기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루미마이크로 지분 38.19%를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예상 매각가격은 364억원이다. 매각 예정일은 결정되지 않았다. 금호전기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매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금호전기는 지난해 1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순손실은 202억원으로 6년 연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장기간 누적된 적자에 자본규모도 줄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의 자기자본은 1383억원으로 지난 6년간 36.1% 감소했다.이 회사가 매물로 내놓은 루미마이크로도 장기간 실적 부진에 시달리며 재무구조 개선에 한창이다. 루미마이크로는 주력인 발광다이오드(LED) 산업의 공급과잉으로 제품 판매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 2013년부터 적자를 내기 시작했다. 그해 2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뒤 지난해까지 총 203억원의 적자를 쌓았다. 2014년 경기 수원시에 있는 부동산을 85억원에 처분하는 등 자산매각 카드를 꺼냈지만 재무구조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2013년 말 354억원이었던 루미마이크로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178억원까지 축소됐다. 금융비용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비율도 -2.5배를 기록, 2년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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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파크랜드, BNK금융지주 지분 일부 매각
▶마켓인사이트 5월10일 오후 3시10분남성정장 기업인 파크랜드가 770억원 규모의 BNK금융지주 주식을 처분해 180억원가량의 차익을 올렸다. BNK금융은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을 거느린 지주사다.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크랜드는 지난 3월부터 이달 3일까지 BNK금융 주식 746만7694주(지분 2.30%)를 776억원에 매도했다. 이로써 파크랜드의 BNK금융 보유 지분은 6.29%에서 3.99%로 줄었다. 주당 매각가격은 1만399원이다.파크랜드는 2015년 11월 이 회사 주식 1663만 주(6.5%)를 1371억원에 매입했다. 또 2016년 1월 BNK금융 유상증자에 참여해 383만7694주를 주당 6750원(총 259억원)에 사들였다. 파크랜드의 BNK금융 주당 평균 매입가격은 7968원 정도다. 단순 차익을 노린 투자라는 것이 당시 파크랜드 측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국민연금(11.53%)과 롯데(11.14%)에 이어 BNK금융 3대 주주였던 파크랜드는 추천 사외이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파크랜드는 이번에 BNK금융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181억원의 수익을 냈다. 매각 수익률은 30.51%에 달한다. 1973년 설립된 파크랜드는 부산 지역을 기반으로 지난해 매출 6075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올렸다. 이병걸 회장이 파크랜드 지분 46.34%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지분 35.0%)과 장남인 이창훈 씨(30.5%) 등 파크랜드 오너일가 지분이 96.0%에 달하는 의류판매 업체 에스디비즈도 파크랜드 지분 45.85%를 보유하고 있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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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앞둔 SK증권, 공모채 발행
≪이 기사는 04월17일(17: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매각작업이 진행 중인 SK증권이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오는 27일 2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19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2013년 4월 발행한 300억원어치 채권(5년물)을 차환하기 위한 자금조달이다. 차환은 새로 채권을 발행해 마련한 자금으로 기존 채권을 갚는 것을 말한다. 이 회사의 공모 채권 발행은 2016년 4월 이후 2년 만이다. 과거와 비교하면 채권 만기가 눈에 띄게 짧아졌다. 이 회사는 그동안 주로 5~6년 만기로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왔다. 채권시장에선 주인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보니 채권 만기를 짧게 잡는 것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증권의 대주주인 SK㈜는 지난달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W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SK증권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증권이 매각돼 SK그룹을 떠나면 ‘A+’인 이 회사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떨어뜨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SK증권은 매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85억원으로 전년(79억원)보다 세 배 이상 늘었다. 주력인 기업금융(IB) 부문이 213억원의 이익을 거두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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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게임즈, 웰바이오텍 110억원에 매각
≪이 기사는 04월11일(17: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파티게임즈가 가죽제품 제조업체인 웰바이오텍(옛 와이비로드)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 파티게임즈는 오는 7월11일 보유 중인 웰바이오텍 지분 11.57%를 110억원에 모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각 상대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경영효율성을 높이고자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웰바이오텍은 1975년 설립된 가죽원단 가공 및 가죽제품 제조업체로 서울 강남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1997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최근 실적은 부진하다. 지난해 매출은 7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으며, 5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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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NH證, 佛 부실 PF 사업장 투자 10년 만에 '손절매'
▶마켓인사이트 4월9일 오전 11시42분NH투자증권이 프랑스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고급 주택 전문 건설사인 상지카일룸(옛 상지건설)에 매각한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기업금융(IB)부문 대표를 맡던 2008년 1100억원을 투입한 사업장을 10년 만에 원리금의 절반도 못 건지고 헐값에 처분하는 셈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코스닥 상장사인 상지카일룸과 최근 프랑스 보솔레이 사업장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가격은 500억원 미만으로 알려졌다.보솔레이는 지중해 최고급 휴양지인 모나코를 둘러싼 지역이다. 프랑스 동남부 해안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대규모 아파트 부지다. NH투자증권은 NH농협금융그룹에 합병되기 전인 2008년 우리투자증권 시절 유안타증권(옛 동양종금증권) 상지카일룸 등과 약 1100억원을 투자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사업이 좌초됐다.보솔레이 사업은 2014년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로 NH투자증권이 농협금융지주에 인수되는 과정에서도 주목받았다. 유안타증권 등 NH투자증권에 돈을 댄 대주단이 사업 좌초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내면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어서였다. 결국 ‘판결 결과 100억원 이상을 손해배상금으로 물어주게 될 경우 원주인인 우리은행이 대납한다’는 특별면책 항목을 계약서에 넣고서야 NH투자증권 매각이 성사됐다.NH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김정호 전략투자본부장(상무)을 책임자로 임명해 보솔레이 부실채권 재매각작업을 벌여왔다. 작년 10월 말 본입찰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그룹 등 해외 자산운용사 4곳이 참여했다. NH투자증권은 이 중 한 곳을 우선협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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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메디앙스, 안산 공장부지 매각 추진
≪이 기사는 04월06일(15: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아용품 판매업체인 보령메디앙스가 공장 이전을 위해 기존 공장부지 매각에 나선다.보령메디앙스는 6일 “경기도 안산 공장 부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해당 부동산의 가치는 장부가 기준으로 92억3900만원이다. 이 회사는 생산설비를 충남 예산군으로 이전하기 위해 기존 공장 부지를 팔기로 결정했다. 보령메디앙스는 1979년 보령장업이란 이름으로 설립된 유아용품업체로 화장품, 수유용품, 의류, 완구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199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1998년 보령메디앙스로 사명을 바꿨다. 김은정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지분 29.8%를 들고 있다. 2대주주는 보령그룹의 지주회사인 보령홀딩스로 지분 13.0%를 갖고 있다.최근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2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10.7% 감소했다. 내수 부진으로 판매가 줄어든 결과였다는 것이 보령메디앙스 측의 설명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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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코, 신설회사에 베트남법인 두 곳 넘겨
≪이 기사는 03월30일(14: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루코가 베트남법인 두 곳을 신설법인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해외법인 지배구조를 정리한다.알루코는 베트남법인 ‘현대알루미늄VINA’와 ‘ALK VINA’(을 지난달 설립한 알루아시아에 매각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알루코가 가진 현대알루미늄VINA 주식 532만934주(지분가치 470억원), ALK VINA 주식 89만9999주(51억원)를 알루아시아에 넘기고 그 대가로 알루아시아가 발행한 신주 1410만2312만주를 받는 현물출자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이번거래로 알루코가 알루아시아를 통해 두 베트남법인을 거느리는 지배구조가 형성됐다. 알루코는 1956년 동양강철공업이란 사명으로 설립된 알루미늄 제조업체다. 알루미늄으로 섀시, 거푸집, 열차 내외장재, 자동차부품 등을 만들고 있다. 1972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지만 2002년 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됐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나고서야 다시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다.지난해 매출은 4617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208억원)은 같은 기간 15.1% 감소했다. 순이익은 41.9% 줄어든 129억원을 기록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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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테크놀러지, 유엠에너지 240억원에 인수
이 기사는 01월04일(09: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소형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제조업체 젬백스테크놀러지가 자회사 필링크가 거느린 친환경 에너지업체를 인수한다. 젬백스테크놀러지는 다음달 2일 필링크의 자회사인 유엠에너지를 24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4일 공시했다. 필링크가 가진 지분 45%(1만8000주)와 엄주호 유엠에너지 대표이사와 그의 특수관계인인 엄대웅·혜선씨가 지닌 지분 55%(2만2000주)를 모두 사들이기로 했다.젬백스테크놀러지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인수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이날 엄 대표와 대웅·혜선씨를 상대로 젬백스테크놀러지 신주 324만7947주를 발행해 확보한 154억원을 이들에게 지급했다. 사실상 젬백스테크놀러지 신주로 유엠에너지 지분을 매입한 셈이다. 젬백스테크놀러지는 필링크를 상대로는 인수자금 납입일인 다음달 2일 86억원 규모 CB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로 엄 대표는 젬백스테크놀러지 지분 5.71%를 보유, 이 회사 2대 주주가 됐다. 대웅씨와 혜선씨도 각각 0.80%씩 지분을 갖게 됐다. 젬백스테크놀러지의 최대주주인 젬백스&카엘의 지분은 종전 19.13%에서 14.52%로 줄어들었다. 유엠에너지는 냉·난방기계 설치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의 빙축열 시스템 운영, 태양광 및 지열 등 친환경에너지 기술 개발 등을 주력사업을 하고 있다. 2016년 매출 158억원, 순이익 11억원을 거뒀다. 회사가 세워진 2014년보다 매출은 약 22배, 순이익은 약 29배 늘었다.젬백스테크놀러지는 유엠에너지를 인수하면서 친환경 에너지사업에 진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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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솔론, 회생절차 중단
이 기사는 11월14일(11: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태양광발전용 웨이퍼 제조기업 넥솔론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중단됐다. 조만간 파산절차를 밟을 전망이다.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3일 넥솔론의 회생절차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법원 관계자는 “회사가 회생계획을 수행할 가능성이 없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넥솔론은 이우현 OCI 사장의 동생인 이우정 대표가 세운 회사다. 한 때 글로벌 태양광 웨이퍼시장에서 5위권에 오르는 등 선전하기도 했지만 중국 태양광업체들과의 가격경쟁 여파로 2011년부터 매년 적자를 쌓았다. 실적악화로 재무구조가 나빠지면서 2015년 8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서울회생법원이 지금까지 네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매수자를 찾지 못해 모두 무산됐다. 이 회사가 파산하면 약 6600억원 규모의 채권 중 상당부문을 상환하기 어렵게 될 전망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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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證 매각 불발’ LS네트웍스, ‘BBB급’ 강등
이 기사는 06월27일(17: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에 실패한 LS네트웍스의 신용등급이 ‘BBB급’(BBB-~BBB+)로 떨어졌다. 한국신용평가는 27일 LS네트웍스의 신용등급을 종전 ‘A-(안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강등했다. 현재 ‘A-’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붙여놓은 나이스신용평가가 등급을 내리면 이 회사 채권에 붙는 유효 신용등급까지 한 단계 떨어지게 된다. 잇따른 구조조정에도 재무적 부담을 경감시키지 못한 것이 평가에 반영됐다. LS네트웍스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15년부터 리틀풋(아동용 신발) 스케쳐스(신발) 잭울프스킨(아웃도어) 등 패션 브랜드와 서울 용산동 아스테리움, 서울 대치동 빌딩, 경남 김해 소재 부지 등 비핵심자산을 연이어 매각했다. 그럼에도 차입금을 줄이지 못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총 차입금은 5544억원으로 2014년 말(5278억원)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수익성은 크게 악화했다. 2015년(728억원)과 지난해(582억원) 총 131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 1분기 거둔 영업이익도 24억원에 불과했다. 내수부진 속에 주력인 패션사업과 유통사업 실적이 함께 나빠지고 있다는 평가다. 어느덧 벌어들이는 현금이 이자비용에도 못 미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계열사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마저 불발됐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아프로서비스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작업을 진행했지만 매각가격을 둘러싼 이견으로 거래가 결렬됐다. 증권업계는 이번 거래를 통해 LS네트웍스에 약 3500억원의 유동성이 공급될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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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에너지, '자본잠식' 파워카본테크놀로지 중국社에 매각
이 기사는 05월25일(18: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GS에너지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계열사 파워카본테크놀로지를 중국 회사에 매각했다. 25일 GS에너지는 파워카본테크놀로지 주식 100%를 중국 정유회사인 하이커그룹(Shandong Haike Holdings)에 넘겼다고 공시했다. 파워카본테크놀로지는 GS에너지와 일본 JX에너지(JXTG Nippon Oil & Energy Corporation)의 합작법인으로 각각 50%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 파워카본테크놀로지는 전극용 탄소소재 및 리튬이온전지용 비정질 탄소 음극재를 생산하는 회사로 2008년 설립됐다. 2010년부터 7년 연속 적자(순손실)을 내며 지난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지난해 매출은 64억원으로 전년(182억원) 대비 3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낸 영업손실 액수는 54억원, 순손실 규모는 148억원이다. 연이은 실적 부진과 자본잠식으로 파워카본테크놀로지는 GS에너지의 '골칫거리' 계열사로 지목돼 왔다. GS에너지는 출자전환 및 채무면제 등의 방법으로 지난 3월 약 150억원 규모의 채무를 면제해주기도 했다. JX에너지도 13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에 참여했다. 재무상태와 실적이 악화된 상태에서의 매각이기 때문에 헐값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정이다. GS에너지 측은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기 위한 매각"이라며 "매각대금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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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자일대우자동차판매 지분 13.4% 매각
이 기사는 05월22일(10: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자일대우자동차판매(이하 자일대우차)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자일대우차 지분 13.4%(277만6194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입찰제안서를 다음다 2일까지 접수받을 예정이다. 입찰제안서를 접수해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뽑을 계획이다.자일대우차는 영안모자가 운영하는 미국 지게차 생산업체 클라크가 최대주주로 지분 33.4%를 보유하고 있다. 영안모자의 계열사인 자일대우버스도 자일대우차 지분 20.1%를 보유 중이다. 자일대우차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산총계가 2607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 1963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올렸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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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코웨이 주식 3700억어치 매각 성공...할인률 6.7%
이 기사는 05월16일(09: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3700억원 규모의 코웨이 주식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홀딩스는 전날 장 마감후 블록딜에 나서 보유중이던 주식 가운데 일부인 378만438주(5.0%)를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코웨이홀딩스는 MBK파트너스가 코웨이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주당 매각가격은 9만8000원으로 전날 종가(10만5000원)의 6.7% 할인된 가격이다. MBK는 당초 전날 종가의 3.8~6.7% 할인된 가격 사이에서 매각할 계획이었고, 가장 높은 할인률이 적용돼 시장에 팔린 것이다. 블록딜 경쟁률은 2.5대 1로 집계됐다. 이번 지분매각으로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코웨이 지분은 31.2%에서 26%가량으로 낮아졌다.IB업계 관계자는 "해외 기관투자가가 코웨이의 성장 여력을 보고 장기 투자 차원에서 블록딜에 참여했다"고 말했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