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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출판사, '아기상어' 스마트스터디 지분 1.6% 매각
삼성출판사가 자회사인 스마트스터디 주식을 팔아 131억원을 조달한다. 유아용 콘텐츠 ‘아기상어’ 등의 인기로 스마트스터디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도약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다.삼성출판사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스마트스터디 주식 4만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달 16일 지분 매각을 통해 운영자금 131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 이후 삼성출판사의 스마트스터디 지분율은 18.5%에서 16.9%로 낮아진다.스마트스터디는 2010년 게임업체 넥슨 출신 직원들이 창업한 콘텐츠 기업이다. 글로벌 히트작 ‘아기상어’로 유명하다. 아기상어는 지난해 11월 전세계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영상에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677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스아기상어와 핑크퐁(여우) 캐릭터를 활용한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스마트스터디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평가에 힘입어 스마트스터디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삼성출판사는 자회사의 인기에 힘입어 몸값 상승효과도 누리고 있다. 16일 삼성출판사 주가는 4만3600원으로 올 들어서만 82% 뛰었다. 어느덧 시가총액이 4360억원까지 늘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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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이스타항공 인수전, 쌍방울 단독입찰…하림은 포기
▶마켓인사이트 6월 14일 오후 3시 12분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매각 본입찰에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했다. 이에 따라 광림이 이스타항공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당초 하림그룹과 광림, 사모펀드 등 10여 곳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스타항공 매각 본입찰에 광림컨소시엄만 참여했다. 김정식 쌍방울그룹 이스타항공인수추진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스타항공의 경영 정상화와 향후 사업 다각화 등에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입찰했다”며 “인수금액 외에 우발채무 규모가 우려되지만 잘 조율해 끝까지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스타항공 매각은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전에 가계약을 맺은 곳은 건설업체 성정이다. 성정은 백제컨트리클럽과 중견 건설사인 대국건설을 운영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약 600억~800억원의 금액을 적어낸 것으로 예상된다. 광림이 입찰제안서에 써낸 금액은 1000억원 초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스토킹 호스 방식에 따라 성정은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다. 만약 성정이 광림이 제시한 금액을 수용하면 성정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만, 이 금액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광림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성정은 이스타항공 원매자가 없을 때 가계약을 맺고 들어왔기 때문에 1000억원이 넘으면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21일께 서울회생법원이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측은 인수자가 정해지면 채무 상환 계획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다음달 20일까지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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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원매자, 10일 이스타 공동관리인과 면담…'가격 경쟁 본격화'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7일까지 예비실사를 마친 10여곳의 예비입찰자 중 2~3곳이 10일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과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을 통해 오는 14일 본입찰에 써낼 가격을 확정한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원매자 중 2~3곳이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서 김유상·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들과 차례로 면담을 진행했다. 예비실사를 마친 뒤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볼 수 있는 자리를 안진이 마련한 것이다. 원매자 중 두 곳 정도가 면담을 의뢰해 10여곳에 모두 기회를 줬지만 이들 중 면담을 원하는 2~3곳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저녁까지 이어진 면담에서는 이스타항공의 회생채권이 총 얼마인지, 정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재발급받는 데는 문제가 없는지, AOC 발급비용은 얼마인지,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항공기 몇 대를 언제쯤 띄우는 게 좋을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은 "공익채권과 회생채권 등 갚아야 할 금액의 규모, AOC 발급 가능성 및 운항 적정시기 등을 궁금해했다"며 "현재 전산 시스템이 닫혀있어서 확실친 않지만 회생채권 총액이 아무리 많아도 2000억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IB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의 체불임금, 퇴직금 등 공익채권 규모를 7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항공기 리스료, 공항사용료, 항공유류비, 금융채무, AOC 재발급 비용 등을 합친 회생채권 규모를 18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AOC 재발급 비용은 1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만약 인수 희망자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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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플레이트 업체 신진에스엠, 경기도 토지·건물 매각해 84억원 확보
≪이 기사는 06월10일(10: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표준 플레이트 생산 업체 신진에스엠이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경기도 토지·건물을 매각한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진에스엠은 오는 10월 대진테크에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83억5000만원에 처분하기로 했다. 신진에스엠 관계자는 "공장 집적화를 위한 매각"이라고 설명했다.신진에스엠은 정밀가공설비를 이용해 기계산업의 기초소재인 표준 플레이트를 생산하는 업무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표준 플레이트는 제품 품질과 신속한 납기 대응이 핵심 경쟁 요소다. 재질과 크기에 상관없이 설비의 능력에 따라 광범위한 가공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표준 플레이트는 전기전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화학, 플랜트설비 등에서 폭 넓게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신진에스엠 관계자는 "태양광과 풍력, 조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발전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면 신규 설비투자 때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경기 회복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에스엠은 올 1분기 131억원의 매출과 3억45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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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매각자문사에 EY한영 선정...매각 본격화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 매각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회생법원은 8일 쌍용자동차 매각주관사로 EY한영 회계법인을 선정하고 이를 통보했다. 이날 쌍용차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최대 2년간 무급휴직'을 골자로 하는 쌍용차 자구 계획안이 과반 찬성으로 가결됨에 따라 매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자동차가 17분기 연속 적자를 내는 등 투자자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근 자동차 부품산업의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인수합병(M&A)업계에서도 기대하는 분위기다.현재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은 미국 HAAH오토모티브,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케이팝모터스와 박석전앤컴퍼니 등이 있다. HAAH는 지난해부터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인 원매자로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IB업계 관계자는 "HAAH 내부 사정 때문에 아직 쌍용차 인수 준비가 덜 된 것 같다"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실제로 쌍용차를 인수한 뒤 갚아야 할 공익채권 등은 37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 중 1200억원은 밀려있는 임금으로, 인수 후 곧장 갚아야 한다.또 다른 인수 후보자인 에디슨모터스는 전기버스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8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디슨모터스의 강영권 회장은 방송사 프로듀서 출신으로, 산업폐기물 소각업체로 돈을 벌고 에디슨모터스를 차렸다. 쌍용차에 전기차 엔진을 탑재하는 등 인수 후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매각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케이팝모터스, 박석전앤컴퍼니 등은 단지 언론에 의사표시만 했을 뿐 실제 인수능력이 전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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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원이앤씨, 자회사 셀론텍 지분 에쓰씨엔지니어링에 매각
세원이앤씨가 자회사 셀론텍을 에쓰씨엔지니어링에 매각하기로 했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세원이앤씨가 자회사 셀론텍 지분 매각 관련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에쓰씨엔지니어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세원이앤씨는 에쓰씨엔지니어링과 셀론텍 지분 매각 관련 주요 계약 조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의향자가 있으면,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을 해제할 예정이다.셀론텍 지분은 올 5월 말 기준 세원이앤씨가 100% 보유하고 있다. 세원이앤씨는 지난 3월 바이오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셀론텍을 세웠다. 바이오 콜라겐 기반의 생체 재료와 세포 치료제, 제대혈 보관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플랜트 기기 제조 업체 세원이앤씨는 보유하고 있는 지분 중 51% 이상을 경영권을 포함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바이오와 화장품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확대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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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 브랜드 '아임닭' 와이즈유엑스글로벌 매물로
≪이 기사는 06월03일(18: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닭가슴살 브랜드 '아임닭'으로 알려진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이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은 최근 매각 주관사로 삼일PwC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잠재 원매자 후보를 추려 매각 개요를 안내하기 위한 티저레터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003년 UX 컨설팅 업체로 출발한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은 2011년 '아임닭'을 론칭하며 사업 영역을 육가공식품 제조·판매로 전환했다. 2017년 한국투자파트너스-크레디언파트너스-그래비티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은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은 컨소시엄이 결성한 펀드의 만기 시점에 앞서 매각에 나서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 매출액은 370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 정도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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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엔, 신라젠 600억원에 인수
화학제품 포장용기 제조업체인 엠투엔이 바이오기업 신라젠을 인수한다.엠투엔은 31일 600억원에 신라젠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오는 7월15일 신라젠이 발행하는 신주 1875만주를 인수해 지분 20.75%를 획득할 예정이다.신라젠은 2006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으로 바이러스를 활용한 면역항암제인 ‘펙사벡’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 항암제에 대한 임상 성공 기대로 2017년 한 때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간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에 실패하면서 당시 15만원 수준이던 주가가 지난해 5월 1만2100원까지 추락했다. 이 회사 주식은 그 이후 최대주주의 횡령배임 사건으로 1년 넘게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엠투엔은 신라젠 인수를 통해 신사업인 바이오 분야에 더욱 힘을 실을 계획이다. 196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석유화학제품을 담는 철강 드럼 등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 113억원, 영업손실 990만원을 기록했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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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왕산레저 매각 중단해달라” 가처분소송
대한항공의 왕산레저개발 매각을 중단해달라는 가처분이 제기됐다.31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인천 왕산해수욕장 근처 부지 개발을 진행 중인 디원시티는 지난 18일 대한항공을 상대로 왕산레저개발 매각 재입찰 중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디원시티는 내용증명서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원시티는 2011년 3월 대한항공, 인천시와 왕산해수욕장 인근 공유수면을 매립하고 요트장 등을 짓는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그 이후 왕산마리나레저를 별도로 설립해 왕산마리나리조트 등을 운영해왔다. 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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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사모펀드의 매그나칩 인수에 제동 거나
미국 정부가 중국계 사모펀드(PEF)의 매그나칩반도체 인수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중국의 반도체 기술력 강화를 경계해 미국이 이번 인수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31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매그나칩반도체는 최근 미국 재무부로부터 중국계 PEF 운용사인 ‘와이즈로드캐피털’ 등이 인수하기로 한 계획과 관련한 안내문을 제출하고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검토를 받으라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받았다. 매그나칩반도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구동칩(DDIC)과 자동차용 전력 반도체를 주력으로 제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4년 SK하이닉스(당시 하이닉스반도체)에서 분사했고, 미국 시티그룹 벤처캐피털에 인수돼 뉴욕거래소에 상장됐다. 올 들어선 미국 본사 지분 전량을 와이즈로드캐피털 등에 팔기로 결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 가격은 14억달러(약 1조58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중국 현지에선 CFIUS가 중국의 반도체 기술 획득을 우려해 이번 인수를 막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기술 독점이나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승인을 장기간 미룰 수 있다는 관측이다. 매그나칩반도체는 CFIUS의 요구에 대해 “어떤 승인도 필요없다고 보지만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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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부품 제조 업체 코아시아, 계열사 비에스이 매각…"시스템 반도체에 주력"
정보기술(IT) 부품 제조 업체인 코아시아가 계열사인 비에스이를 매각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자금을 마련한다.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아시아는 다음달 29일 엠씨파트너스에 계열사인 비에스이 주식 471만3361주를 317억원에 처분할 예정이다.비에스이는 정보통신용 음향 부품 종합 제조 업체다. 주로 일반 전화기용 마이크를 생산하고 있다. 시장 흐름이 바뀌면서 이동통신 단말기용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연구소를 설립한 뒤 음향 부품 기술 개발에 주력해 수입에만 의존하던 주요 부품 소재를 국산화했다. 스피커 부문으로도 사업을 확장하면서 현재 스피커 부문의 매출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코아시아 관계자는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고 IT 부품 사업 부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며 "카메라모듈과 광학렌즈를 중심으로 사업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코아시아는 시스템 반도체, IT 부품 유통, 카메라모듈, 음향 부품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신규 사업으로 신기술사업금융업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코아시아는 시스템 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사업을 위해 2019년 7월 자회사를 홍콩에 신규 설립했다. 이를 통해 기술력이 있는 기업 두 곳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코아시아는 올 1분기 1128억원의 매출과 2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순이익은 28억원 수준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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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 글래드라이브 강남 호텔 매각한다
DL그룹(대림그룹)이 글래드라이브 강남 호텔을 매각한다. 업계에서는 DL그룹이 유휴 자산을 정리하며 사업 구조 재편에 힘쓸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L은 최근 서울 논현동 글래드라이브 강남 호텔과 유휴부지를 매각하면서 티마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가는 2000억원대로 알려졌다. 글래드 호텔은 정비를 거쳐 재개장하고, 유휴 부지는 오피스 건물 등을 짓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글래드 호텔은 DL그룹의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다. 100% 자회사인 글래드호텔앤리조트를 통해 메종글래드제주호텔, 항공우주호텔, 글래드여의도호텔, 글래드라이브, 글래드코엑스 등을 운영 중이다. 이번에 매각이 진행되는 글래드라이브는 지하 3층~지상20층, 210객실 규모다. 스탠다드, 스위트 타입 객실과 피트니스 클럽, 피부 미용 클리닉, 루프탑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인기를 끌었다. 다만 지난해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호텔 가동률이 급감하는 등 실적 악화를 겪었다. 지난해 글래드호텔앤리조트 전체 매출은 608억원으로 전년 대비 40%가량 줄었다. 특히 1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2019년에는 8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 DL그룹은 지난해부터 대림씨엔에스, 대림오토바이 등 비주류 자회사를 매각해왔다. 올해부터는 지주사 체제를 맞으면서 석유화학과 같은 신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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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카드사업부만 따로 매각할까?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온 한국씨티은행을 분리매각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현대카드, 카카오뱅크 등 금융업계 대표주자들이 한국씨티은행의 카드사업부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업계 1위인 신한카드를 추격하기 위해, 카카오뱅크는 카드사업 진출을 위해 한국씨티은행의 카드사업부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씨티은행의 카드사업부를 공부하는 차원에서, 또는 타 금융업체를 견제하기 위해서 발만 담근 것일 뿐 실제 인수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한국의 소매금융 사업 철수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씨티은행은 기업금융부문을 제외한 소비자금융, 신용카드 사업부의 통매각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통매각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최근 분리 매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카드 입장에선 업계 1위인 신한카드를 따라잡기 위해서라도 씨티카드 인수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또 추후 기업공개(IPO) 때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라도 시장점유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이 깔려있다.반대의견도 많다. M&A업계 관계자는 "씨티카드의 자산만 인수하는 게 아니라 고용까지 떠안아야 하는 데다 씨티카드 시장점유율이 1%대에 불과해 메리트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 카카오뱅크가 씨티카드를 인수할 가능성은 있어보이지만 현대카드가 1%포인트 점유율을 올리려고 굳이 위험부담을 할 이유가 없어보인다"고 전했다.M&A업계에서는 씨티카드만 따로 매각할 경우 금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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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한진칼 주식 21만주 매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진칼 주식 21만여주를 팔았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지난 3월8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한진칼 주식 21만2500주를 처분했다. 현재 시가로 약 110억원어치 물량이다. 이번 거래로 지난해 말 5.79%였던 조 전 부사장의 한진칼 지분율은 5.43%로 낮아졌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고모인 조현숙씨도 비슷한 기간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3만7901주)를 모두 처분해 20억원가량을 확보했다. 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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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 웅진북센 1년만에 다시 품었다
웅진그룹이 국내 도서물류 1위 업체인 웅진북센을 1년 만에 다시 품었다. 앞서 코웨이를 재인수하는 과정에서 유동성 위기를 맞아 북센 등 계열사를 내놨지만 콜옵션 조항을 이용해 되찾아오게 됐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웅진북센 지분 약 73%를 539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 확보를 통한 동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취득 목적을 밝혔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5월 웅진북센을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당시 지분 72%를 493억원에 매도했다. 지난해 초부터 수의계약 방식으로 센트로이드와 협상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은 코웨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재무구조가 악화됐고 계열사인 웅진에너지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자금 조달이 필요해지자 웅진북센 등 계열사들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웅진은 북센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향후 재무구조가 개선되면 3년 이내에 지분을 되사올 수 있도록 콜옵션 조항을 포함시켰다. 웅진은 이와 함께 대전물류센터를 BGF리테일에 매각했다. 이번에 되찾아온 웅진북센을 물류센터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웅진북센은 파주에 위치하고 있어 대전물류센터를 통해 도서 등을 유통할 때보다 물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