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마켓인사이트]중국까지 진출한 아동복 ‘트윈키즈’ 매물로

    ≪이 기사는 05월03일(15: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아동복 브랜드 ‘트윈키즈’로 알려진 아동복업체 참존글로벌워크가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아동복업체 참존글로벌워크가 인가 전 M&A를 추진한다. 참존글로벌은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회계법인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오는 30일 RFP제출을 마감하는 참존글로벌워크는 내달 초 매각주관사를 선정한 뒤 본격적인 공개 매각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참존글로벌워크는 1985년 설립된 유아동 패션 전문기업이다. 2015년 사명을 참존어패럴에서 참존글로벌워크로 바꿨다. 주요 브랜드는 ‘트윈키즈’, ‘NFL키즈’ ‘오투풀’ 등이 있다. 2015년엔 40년 전통의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아가타파리’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아동복 브랜드 ‘아가타베이비’를 생산하고 있다.참존글로벌워크는 지난 2005년부터 중국 유아복 시장에 진출하면서 사세를 확장했다. 한때 한국에서 매장 200여곳, 중국에서 150여곳을 운영할 정도로 성장한 참존글로벌워크는 2014년 매출액 1069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13년 미얀마 생산공장, 2014년 곤지암 물류센터 등 투자에 나선 것이 문제가 됐다. 2014년을 전후로 유니클로, 자라, H&M 등 해외 SPA 브랜드들이 아동복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것. 2012년 270억원 수준이던 참존글로벌워크의 부채는 2015년 718억원으로 3년만에 2배 넘게 늘

  • [마켓인사이트]블랙스톤, 지오영 1조1000억원에 인수

    ≪이 기사는 04월30일(15: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외국계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이 국내 최대 의약품 도매업체인 지오영을 1조1000억원에 인수한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지난 29일 외국계 PEF인 앵쿼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한 46% 지분을 포함해 지오영 지분 100%를 1조100억원에 인수한다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창업자인 조선혜 회장과 이희구 회장은 매각 대금 대부분을 블랙스톤이 지오영을 인수하기 위해 만든 특수목적회사(SPC)에 투자함으로써 주요 주주로 남아 회사 경영에 계속 참여할 예정이다.지오영은 2002년 조 회장과 이 회장이 설립한 의료 도매업체로 전국적으로 약국 1만4000여곳, 대형병원 50여곳에 의약품을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조5762억원, 영업이익은 499억원을 달성했다.지오영은 해외 유력 사모펀드(PEF)들로부터 자금을 투자 받아 외형을 키워나갔다. 2009년에는 골드만삭스 계열의 PEF인 골드만삭스PIA으로부터 400억원을 투자 받았다. 2013년에는 앵커프라이빗에쿼티가 골드만삭스PIA 지분과 회사 전환사채(CB)를 인수하며 1500억원을 투자했다.지오영은 투자 받은 자금으로 국내 의약품 도매업체로는 최초로 물류시설을 도입했으며,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 수도권 중심이었던 유통채널을 전국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요 의약품 도매업체를 사들이며 덩치를 키우기도 했다. 블랙스톤은 지오영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는데다, 사업 영역 확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조단위의 과감한 투자에  나섰다. 지오영은 의약품 도매업을 하고 있지만 사실상 물류회사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해석이

  • [마켓인사이트]태림포장 매각 공식개시‥티저레터 발송

    ≪이 기사는 04월26일(14: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골판지 업체인 태림포장의 매각작업이 공식 시작됐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IMM PE와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이날 태림포장그룹의 매각을 위한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인수후보자들에게 보냈다. 국내외 동종업계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신사업 물색에 나선 대기업들이 대상이다. 태림포장그룹은 골판지를 제조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태림포장과 골판지 원료(원지)를 제조하는 비상장사 태림페이퍼(옛 동일제지)가 주력이다. IMM PE는 2015년 5월 창업주 정동섭 회장 일가가 보유한 태림포장 지분 58.9%와 동일제지 지분 34.54% 등 태림포장 7개 계열사를 약 35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태림포장그룹의 골판지 원지와 상자 시장 점유율은 각각 23%와 18%다. 지난해 태림포장(연결 기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087억원과 357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 전체 매출은 1조1000억원을 웃돈다.모바일과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골판지 상자로 포장하는 택배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다. 태림포장을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국내 골판지업계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한솔제지 아세아제지 신대양제지 등 동종업계가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동원 등 유통업계는 물론 중국 일본 골판지업체, 국내 사모펀드 등이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CJ제일제당, 사료사업 분할 결정

    [마켓인사이트] CJ제일제당, 사료사업 분할 결정

    ▶ 마켓인사이트 4월 15일 오후 3시7분 CJ제일제당이 동물 사료를 제조·판매하는 사료사업부를 분할하기로 했다. 외부 매각을 위한 사전 작업이란 분석이 나온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사료사업부 분할을 결정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EY한영에 자문을 맡겨 사료사업부의 분사 작업을 추진해왔다. ▶ 본지 3월 8일자 A21면 참조 CJ제일제당의 사료사업부 분할은 매각을 위한 사전...

  • [마켓인사이트]하이자산운용 하이투자선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

    ≪이 기사는 04월12일(18: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이하 BKS)가 DGB금융지주가 매각에 나선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을 인수한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 대주주인 DGB금융지주와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은 하이자산운용 하이투자선물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BKS를 선정했다. 매각가는 우선협상대상자인 BKS의 추가 재무실사 등을 거쳐 결정될 예정으로 당초 매각 측이 제시했던 12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1999년 설립된 하이자산운용은 운용자산(AUM)이 11조원 대로 국내 20위권 회사다. 부동산 선박 펀드 등 특별자산과 대체투자 분야가 강점으로 꼽힌다. 하이투자선물은 국내외 선물·옵션 거래를 중개하는 국내 다섯 곳 중 하나다. 매각 대상은 DGB금융지주 계열사 하이투자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자산운용지분 94.42%와 하이투자선물 지분 65.22%이다.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을 인수하는 BKS는 지난해 2월 흥국생명보험 신탁사업본부 본부장 출신으로 IB업계 경력 25년인 이병주 대표가 설립한 신생 사모펀드다. 2017년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추진했던 홍콩계 자산운용사 홍콩

  • [마켓인사이트][단독] 애큐온 캐피탈, 저축은행 베어링 PEA에 팔린다…우리은행도 협업

    ≪이 기사는 04월09일(16: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이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베어링PEA에 팔린다. 애큐온캐피탈은 옛 KT캐피탈과 두산캐피탈이 합쳐진 회사다. 애큐온저축은행의 전신은 HK저축은행이다. 9일 금융권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의 대주주인 JC플라워는 애큐온캐피탈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베어링PEA를 선정했다. JC플라워는 금융사 전문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다. JC플라워가 보유한 애큐온캐피탈 지분 97%와 애큐온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이 거래대상이다. 전체 매각금액은 6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JC플라워와 베어링PEA는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JC플라워는 2015년 KT캐피탈을 인수한 직후 두산캐피탈도 사들였다. 이듬해 MBK파트너스로부터 당시 국내 2위 저축은행이었던 HK저축은행을 인수했다. JC캐피탈은 세 금융회사를 모두 인수하는 데 약 5000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애큐온캐피탈은 작년말 자산규모(연결 기준) 5조263억원인 국내 10위권의 캐피탈회사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저축은행 9위(자산 2조1424억원)다. 2016년 이후 3년 동안 영업이익은 220억원에서 1187억원으로 5배, 순이익은 348억원에서 949억원으로 3배 가량 늘었다. 국내 금융권에서 보기 드문 ‘캐피탈-저축은행’ 구조의 2금융 전문회사로 출범했지만,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에 맞는 성장전략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새 주인인 베어링PEA

  • [마켓인사이트]KG·캑터스PE 컨소시엄 동부제철 인수...5년 워크아웃 끝낼까

    KG그룹·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하 KG컨소시엄)이 동부제철을 인수한다. 2014년 워크아웃에 들어간지 5년만에 동부제철이 새주인을 찾으면서 오랜 경영난에서 벗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제철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와 KDB산업은행(산은)은 동부제철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KG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최대주주인 산은(지분 39.17%)를 비롯해 농협은행(14.90%), 한국수출입은행(13.58%), KEB하나은행(8.55%), 신한은행(8.51%)등으로 구성된 동부제철 채권단은 이날 채권단 전체 회의를 열어 KG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전망이다. 채권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진행된 동부제철 본입찰엔 KG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한 것으로 전해진다. 예비입찰엔 웰투시인베스트먼트, 화이트웨일그룹(WWG)등 사모펀드 운용사(PEF)가 참여했지만 본입찰엔 빠지면서 사실상 일대일 협상이 이뤄졌다. 매각 측은 당초 본입찰 후 1~2주 이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동부제철의 실적전망치 하회, 관리종목 지정 등 악재가 발생하며 일정이 한 달 가량 지체됐다. 양측은 인수가격과 인수 후 경영정상화 방안 등을 두고 실무 협상을 진행해왔다. KG그룹은 동부제철이 매물로 나오기 전부터 사업성 검토를 하는 등 동부제철 인수를 준비해왔다. 국내 최초 비료회사인 경기화학(현 KG케미칼)에서 출발한 

  • [마켓인사이트]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 키움 무궁화신탁 BKS 참전 우리금융 불참

    ≪이 기사는 04월01일(16: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키움증권과 무궁화신탁 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리트(BKS) 등 세 곳의 투자자가 하이자산운용·하이선물투자 매각 인수전에 최종 도전장을 냈다. 동양·ABL자산운용 인수를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금융지주는 실사까지 마쳤지만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매각자 DGB금융지주가 이날 시행한 매각 본입찰에 키움증권·키움자산운용 컨소시엄(이하 키움)과 무궁화신탁, BKS 등이 참여했다.강력한 인수후보로 꼽혔던 우리금융지주가 입찰에 불참한 가운데 또 다른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인 호주계 맥쿼리 그룹 역시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측은 약 10일 이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입찰 참여자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다.매각 대상은 DGB금융지주 계열사 하이투자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자산운용지분 94.42%와 하이투자선물 지분 65.22%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각가격은 약 1200억원 안팎이다. 매각 측은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 패키지 매각을 원칙으로 하면서도 하이투자선물 개별 인수는 허용했다.운용자산(AUM) 40조 9600억원으로 업계 7위인 

  • [마켓인사이트]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 키움 참전 우리금융 불참

    키움증권과 무궁화신탁 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리트(BKS) 등 세 곳의 투자자가 하이자산운용·하이선물투자 매각 인수전에 최종 도전장을 냈다. 동양·ABL자산운용 인수를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금융지주는 실사까지 마쳤지만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매각자 DGB금융지주가 이날 시행한 매각 본입찰에 키움증권·키움자산운용 컨소시엄(이하 키움)과 무궁화신탁, BKS 등이 참여했다.강력한 인수후보로 꼽혔던 우리금융지주가 입찰에 불참한 가운데 또 다른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인 호주계 맥쿼리 그룹 역시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측은 약 10일 이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입찰 참여자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다.매각 대상은 DGB금융지주 계열사 하이투자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자산운용지분 94.42%와 하이투자선물 지분 65.22%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각가격은 약 1200억원 안팎이다. 매각 측은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 패키지 매각을 원칙으로 하면서도 하이투자선물 개별 인수는 허용했다.운용자산(AUM) 40조 9600억원으로 업계 7위인 키움자산운용을 계열사로 둔 키움증권은 부동산, 선박펀드 등 특

  • [마켓인사이트]납골당 회생절차 1호 영각사추모공원 재매각 본격화...내달 30일 본입찰

    [마켓인사이트]납골당 회생절차 1호 영각사추모공원 재매각 본격화...내달 30일 본입찰

     ≪이 기사는 03월26일(14: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납골당 최초로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대한불교영각사재단(영각사재단)의 2차 매각 작업이 시작됐다. 시흥시와의 법적 분쟁 등 1차 매각 당시 발목을 잡았던 리스크(위험)이 상당부분 해소되면서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영각사재단 매각주관사인 삼일PwC회계법인이 영각사재단의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삼일은 내달 15일까지 잠재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을 예정이다. 본입찰은 같은 달 30일로 예정됐다.경기 시흥에 있는 영각사재단은 유골 2만5000기를 봉안할 수 있는 대형 납골당이다. 지난 6월 회생절차가 개시돼 9월부터 공개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1차 매각에선 동종 사업을 영위하는 전략적투자자(SI) 두 곳이 인수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매도자, 원매자 간 가격차를 좁히지 못해 매각이 무산됐다. 법적 분쟁도 발목을 잡았다. 1996년 유골 2만5004기 규모 납골당 설치 허가를 받았지만 2001년 장사법 개정으로 비법인재단의 납골당 운영이 금지되면서 아직 법인재단이 아닌 영각사재단의 법적 지위가 불안정 했던 것. 이에 매각 측은 시흥시를 상대로 사설봉안당 설치·관리 지위를 확인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1월 승소해 그간 인수 리스크로 지목된 우려 요인을 해소했다. 영각사재단의 예상 매각 가격은 약 150억원

  • [마켓인사이트]세계 최초 개인용 온열기 개발사 미건의료기...경영난에 회생절차 신청

    가정용 온열치료기 등 의료기기 전문기업 미건의료기가 경영난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안마의자 등으로 다양화 고급화되는 의료기기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건의료기가 최근 대전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재판부는 지난 20일 채권 추심 및 임의적 자산 처분을 막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대표자 및 채권자 심문 등 절차를 거쳐 한 달 이내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1988년 창업주 이상복 회장이 설립한 미건의료기는 누가의료기, 세라젬 등 국내 업체들과 함께 글로벌 가정용 온열 치료기 시장을 과점해온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온열기기를 가정에서도 쓸 수 있게 개발해 상용화시켰고, 무료 체험관을 통한 마케팅 방식을 고안하는 등 개인용 의료기기 시장을 개척한 업체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에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2000년대 초반까지 국내 시장을 주도한 미건의료기는 2001년 매출액 450억원 영업이익 27억원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후발 주자들이 개인용 의료기기 시장에 진입하며 유사 상품들이 출시되고, 온열 치료기의 인기가 점차 식으며 2007년까지 연간 400억원대였던 매출액이 2010년 219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미건의료기는 흙침대, 돌침대, 초음파 치료기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지만 성과는 신통치 않았다. 결국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약 1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126억원으로 줄었다. 연이은 적자에 2016년엔 완전자본잠식에 빠지기도 했다. 이듬해 이 회장의 사재 출

  • [마켓인사이트]한솔제지, 국내 PEF와 컨소시엄 구성해 태림포장 인수전 나선다

    ≪이 기사는 03월20일(03: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골판지 회사인 태림포장 인수에 나선 한솔그룹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약점으로 지적된 자금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솔그룹은 태림포장 인수전에 공동으로 참여할 PEF를 선정하는 막판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형 PEF 한 곳을 포함해 국내 PEF 3곳 가운데 한 곳을 골라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태림포장의 인수가격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PEF가 공동으로 투자할 액수와 지분율 등은 미정”이라고 말했다.한솔그룹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는 최근 삼성증권을 인수자문사로 선정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태림포장과 전주페이퍼 인수전에 뛰어들기로 했다. 모태기업을 되찾는 동시에 제지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한솔제지는 1965년 삼성그룹이 신문용지업체 새한제지공업을 인수해 사명을 바꾼 전주제지가 모태다. 한솔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한솔제지 신문용지 사업부문을 매각했다. 전주페이퍼 인수에 성공하면 20여 년 만에 모태기업을

  • [마켓인사이트]호텔롯데, 캐논코리아 지분 롯데지주에 매각

       ≪이 기사는 03월13일(17: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호텔롯데가 보유 중인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주식 전량을 롯데지주에 매각한다. 호텔롯데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보통주 51만5500주를 롯데지주에오는 18일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처분 단가는 1주당 10만3651원으로 총 약 534억원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호텔 및 면세점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은 호텔롯데가 일본 캐논주식회사와 1985년 합작 설립한 복사기 제조회사다. 롯데캐논에서 지금의 사명으로 2006년 3월 명패를 고쳐 달았다. 지분율은 2017년 12월 말 기준으로 일본 캐논 50%, 호텔롯데 28.88%, 옛 롯데로지스틱스 21.12%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에이치엔티일렉트로닉스, 베트남법인 매각

    휴대폰 카메라모듈 제조업체인 에이치엔티일렉트로닉스가 베트남법인을 매각한다.에이치엔티일렉트로닉스는 오는 27일 베트남법인인 HNT비나컴퍼니를 117억4000만원에 코아시아 등에 매각한다고 12일 공시했다. HNT비나컴퍼니는 베트남에서 휴대폰용 카메라모듈을 제조하고 있다. 에이치엔티일렉트로닉스 측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에이치엔티일렉트로닉스는 2008년 설립된 휴대폰 카메라모듈 제조업체로 경기도 성남에 본사를 두고 있다. 베트남 외에 중국에도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코스닥시장에는 2016년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22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376.7% 증가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매각 4수 나선 헌인마을 PF채권...강남 노른자땅 개발 재개될까

    [마켓인사이트]매각 4수 나선 헌인마을 PF채권...강남 노른자땅 개발 재개될까

    13년째 표류중인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개발사업이 재추진된다. 우리은행 등 대주단이 사업부지를 담보로 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 매각에 나서면서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예금보험공사 등 10곳의 PF대주단이 대출채권 공개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대주단이 헌인마을 개발사업 시행사인 ㈜우리강남PFV(이하 우리강남)에 빌려준 약 2170억원의 채권이다. 대주단은 오는 7~8일께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예비입찰 등 매각일정은 4월 중 진행될 전망이다. 매각주관사는 삼정KPMG회계법인이 맡았다.헌인마을 개발사업은 서초구 내곡동 374번지 일대 13만 2379㎡ 부지를 고급 단독주택 단지로 조성하려던 사업이다. 2006년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이 시공사로, 이들이 출자해 만든 우리강남이 시행사로 참여했다. 우리강남은 사업추진을 위해 우리은행 등 금융권에 전체 토지의 77%인 9만 9455㎡를 담보로 2300억 가량을 대출받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11년 사업이 좌초됐다. 이 여파로 시공사인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은 부도를 맞아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매각돼 주인이 바뀌었다. 대주단의 헌인마을 PF채권 매각은 이번이 네 번째다. 대주단은 2015년, 2016년, 2018년 매각에 나섰지만 유찰된 바 있다. 채권자만 3000명에 달하는 900억원 규모의 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와 주인이 바뀐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이 가진 후순위 우선수익권의 존재가 발목을 잡았다. 이에 이번 매각에 앞서 대주단 등은 ABCP 채권자 협상 창구를 단일화했다.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이 후순위 우선수익권과 우리강남의 출자지분 등을 대출채권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