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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코스닥 메자닌' 한데 묶어 유동화증권 만든다

    [마켓인사이트] '코스닥 메자닌' 한데 묶어 유동화증권 만든다

    ▶마켓인사이트 3월 23일 오후 4시15분정부가 코스닥 기업들이 발행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묶어 한꺼번에 유동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B, BW의 조기상환 청구 시점이 대거 다가오면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코스닥 기업들이 줄줄이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금융위, 메자닌 대책 마련 중23일 금융당국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늦어도 다음달까지 ‘코스닥 메자닌 조기상환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메자닌이란 CB, BW와 같이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을 말한다.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 상품으로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라운지에 빗대 메자닌이라고 부른다. 신용등급이 낮아 회사채를 발행하기 어려운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많이 활용하는 자금조달 수단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메자닌 차환 발행에 어려움을 겪는 코스닥 기업들이 자금 경색에 몰릴 것이란 시장 우려가 커지고 있어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이어 “메자닌을 발행한 코스닥 기업들의 자금조달 상황과 메자닌에 투자한 사모펀드의 환매 요청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금융위는 코스닥 기업들이 발행하는 메자닌을 한데 묶어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으로 유동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자체 신용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중소 기업들에 신용을 보강한 뒤 정부와 금융회사들이 조성하는 채권안정펀드 등을 통해 P-CBO를 매입해 주는 구조다.산업은행이나 성장사다리펀드 등 정책금융을 활용해 메자닌을 인수하는 별도 펀드를 만드는 것도 검토 안 중 하

  • [마켓인사이트] 한투지주 회장 오른 김남구 "M&A 나설 것"

    [마켓인사이트] 한투지주 회장 오른 김남구 "M&A 나설 것"

    ▶마켓인사이트 3월 20일 오전 11시27분한국투자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김남구 부회장(사진)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2011년 부회장을 맡은 지 9년 만이다.20일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김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승인했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김 부회장은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김 신임 회장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아주 비관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침착하게 최선을 다해 경영에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부실 자산이 많아 사태가 커졌다”며 “하지만 지금은 소비 위축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는 상황이고 각국 정부는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향후 경영 계획에 대해서는 “앞으로 적합한 대상이 나오면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 회장은 경성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4학년이던 1986년 원양어선 선원으로 6개월 동안 일한 건 금융투자업계에서 유명한 일화다. ‘경영자는 바닥부터 경험하고 알아야 한다’는 부친의 경영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1987년부터 2년 동안 동원산업에서 평사원으로 근무했다.이후 일본 게이오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부친의 뜻에 따라 1991년 동원증권에 입사했다. 서울 명동지점 대리로 증권사 업무를 시작해 2004년 동원증권 사장에 올라 한국투자증권 인수를 주도했다. 2005년 동원증권과 한국투

  • [마켓인사이트] 해외 투자자 유치 무산된 알펜시아 공개매각한다

    [마켓인사이트] 해외 투자자 유치 무산된 알펜시아 공개매각한다

    ▶마켓인사이트 3월 17일 오후 2시31분강원도 알펜시아리조트(이하 알펜시아)가 공개 매각된다. 해외 투자자 유치가 최근 무산되면서 본격적으로 공개 매각 작업에 들어가게 됐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알펜시아를 운영하는 강원도개발공사는 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5월 예비입찰 및 실사, 이르면 6월 본입찰에 들어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게 목표다. 매각주관사는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과 법무법인 바른이 맡고 있다.알펜시아는 강원도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1조6000억원을 투자해 조성한 초대형 리조트다. 2017년 말 기준 알펜시아의 자산가치(유휴부지 제외)는 장부상 약 1조300억원, 총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약 8000억원으로 알려졌다. △고급 빌라와 27홀 회원제골프장이 있는 A지구 △스키장, 워터파크, 호텔, 콘도 등이 있는 B지구 △18홀 퍼블릭 골프장과 동계올림픽 경기장 등이 있는 C지구로 나뉜다. 강원도개발공사는 리조트 통매각과 분리 매각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분리 매각 시에는 상업시설이 있는 A, B지구와 올림픽 스포츠 시설이 포함된 C지구가 나뉘는 안이 유력하다. 강원도는 정부가 C지구를 인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업계에서는 33만㎡ 규모의 유휴부지를 개발할 수 있는 A지구의 매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강원도는 지난 1월 매킨리 컨소시엄에 약 8000억원에 알펜시아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매킨리 컨소시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홍콩 등에서 금융업무가 마비됐다며 계약이행보증금 약 15억원을 납부하지 않았고, 매각은 실질적으로 무산된 상태다. IB업계 관계자는 “

  • [마켓인사이트] '주차장 1위' AJ파크 상장 추진

    [마켓인사이트] '주차장 1위' AJ파크 상장 추진

    ▶마켓인사이트 3월 16일 오전 8시56분AJ그룹이 국내 주차장 운영 1위인 자회사 AJ파크의 기업공개(IPO)와 비주력 계열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AJ네트웍스를 3년 안에 순수 지주회사로 전환한다는 목표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선 핵심 자회사 상장과 사업구조 정리를 통한 AJ네트웍스의 기업가치 상승이 필수조건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J파크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외부감사인 지정 신청을 했다. 유가증권·코스닥시장에 상장하려는 기업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외부감사인을 지정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비상장사의 외부감사인 지정 신청은 통상 IPO 준비의 초기 단계로 통한다.AJ파크는 주차장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실적 기준 국내 1위다. 2017년 동양메닉스(현 AJ오토파킹시스템즈)를 사들여 기계식 주차설비 제조 및 유지보수 역량을 강화했다. AJ파크는 2018년 벤처캐피털(VC)인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2022년까지 AJ파크의 상장예비심사를 한국거래소에 신청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AJ그룹과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AJ파크의 상장 시기와 관련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실적 등을 보고 상장 주관사 선정 시기 등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AJ그룹은 최근 마련한 기업 구조 재편 계획에 따라 비핵심 자산 매각과 추가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AJ렌터카(현 SK렌터카) 지분과 AJ토탈의 보유 부동산을 매각한 데 이어 추가로 정리할 자산 및 계열사를 추리고 있다.IB업계에서는 AJ그룹의 카셰어링 계열사인 링커블의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AJ그룹은 2018년 링커블을 인수해 AJ렌터카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SK네트웍스가 AJ

  • [마케인사이트] 앵커PE, 카카오M 2대 주주로…2098억 투자

    ▶마켓인사이트 3월 16일 오전 5시홍콩계 사모펀드(PEF) 앵커프라이빗에쿼티(PE)가 연예기획사 및 콘텐츠 제작사 카카오엠(카카오M)의 2대 주주가 됐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앵커PE는 카카오엠의 신주 12.9%를 2098억원에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최대주주인 카카오 지분율은 기존 89.8%에서 이번 앵커PE 투자 후 78.1%로 낮아졌다. 앵커PE는 카카오엠의 100% 지분가치를 1조6000억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투자했다.카카오엠은 아이유 등 유명 연예인을 다수 보유한 연예기획사다. 지난해 초 CJ ENM 대표 출신인 김성수 대표를 선임한 뒤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최대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창립 멤버다.카카오엠은 지난해 초 BH엔터테인먼트(배우 이병헌, 김고은, 한효주 소속)를 500억원에 인수한 것을 포함해 다수의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리고 있다. ‘신세계’ ‘아수라’를 제작한 사나이픽처스, ‘검사외전’을 제작한 월광 등 영화제작사들의 지분을 매입했으며 최근에는 뮤지컬, 콘서트 등을 제작하는 쇼노트를 인수했다. 지난해 말에는 MBC의 유명 예능 PD 등을 다수 영입했다.앵커PE의 투자금은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 제작을 비롯해 신규 사업 확장에 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엠은 카카오페이지가 보유한 웹툰, 웹소설 등을 드라마 및 영화로 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이번 카카오엠의 투자 유치는 현재 진행 중인 카카오페이지의 기업공개(IPO)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앵커PE는 2016년 카카오페이지에 125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에 카카오엠 투자도 완료해 카카오와 전략적 동맹

  • [마켓인사이트] 코로나에 해외 대체투자 '올스톱'

    [마켓인사이트] 코로나에 해외 대체투자 '올스톱'

    ▶마켓인사이트 3월 16일 오후 1시 40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국민연금의 글로벌 투자 계획에 ‘적신호’가 켜졌다. 핵심 투자 지역인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출입국 통제에 나서며 실사 등 투자에 필수적인 작업이 전면 중단돼서다. 공제회, 보험사 등 다른 기관들도 투자 길이 막혀 역마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16일 인프라 관련 전문지 IPE리얼에셋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캐나다 브룩필드는 진행 중이던 호주 퀸즐랜드주 달림플베이 석탄 터미널 매각 작업을 중단했다. 호주 정부가 이달 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과 중국 등의 입국을 금지한 여파다. 입국 금지로 입찰에 관심을 보이던 이들 국가의 기관투자가들이 실사 등 기본적 인수 작업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호주 최대이자 세계 3위인 이 터미널은 연간 8500만t의 석탄을 처리할 수 있다. 매각 가격은 25억호주달러(약 1조 8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외신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 터미널 인수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홍콩 최고 부호인 리카싱 일가가 이끄는 CK에셋홀딩스 산하 인프라 투자회사 CK인프라스트럭처도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조 단위 인프라 투자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국민연금은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아직까지 수급자보다 납부자가 많은 국민연금은 매년 적립금이 수십조원씩 늘어나고 있어 투자가 시급하기 때문이다.국민연금은 작년 말 약 736조원인 전체 자산 중 11.4%인 84조3000억원(국내 24조8000억원, 해외 59조5000억원)을 부동산, 인프라, 사모주식(PE) 등 대체투자 분야에 투자했다. 기금운용 계획에 따라 대체투자 비중을 올해 말 13%, 2025년 말 15% 내외로 높일

  • [마켓인사이트] 미래에셋, 임파서블푸드에 '베팅'

    [마켓인사이트] 미래에셋, 임파서블푸드에 '베팅'

    ▶마켓인사이트 3월 15일 오후 4시30분미래에셋금융그룹이 대체육류를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에 1억5000만달러(약 1827억원)를 투자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투자처로 낙점한 미국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는 대체육류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리카싱 홍콩 청쿵그룹 회장, 미국 래퍼 제이지 등 유명 인사들이 임파서블푸드에 투자했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프라이빗에쿼티(PE) 부문은 최근 그룹 계열사를 포함한 재무적투자자(FI) 3~4곳과 함께 임파서블푸드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이번에 참여한 국내 투자자로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유일하다.임파서블푸드는 2011년 미 스탠퍼드대 출신 생화학자 패트릭 브라운이 세운 스타트업이다. 고기 맛을 내는 핵심 성분인 헤모글로빈 속 ‘헴(Heme)’ 성분을 식물 뿌리에서 추출해 식물성 햄버거 패티를 개발했다. 실제 육류와 맛이 비슷하고 동물 호르몬 및 글루텐이 들어 있지 않아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임파서블푸드의 패티로 생산한 ‘임파서블 버거’는 외식 프랜차이즈 화이트캐슬과 레드로빈, 큐도바 및 디즈니 테마파크 등 전 세계 7000여 곳에 납품되고 있다. 임파서블푸드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과 함께 ‘임파서블 와퍼’를 출시하기도 했다. 임파서블푸드의 식물성 패티 제조 기술은 올초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인 CES에서 ‘올해의 CES 5대 기술’에 선정됐다.지금까지 임파서블푸드에 투자한 기관투자가로는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테마섹과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인 호라이즌벤

  • [마켓인사이트] 대림그룹, 대림오토바이 매각 추진

    ▶마켓인사이트 3월 15일 오후 4시25분대림그룹이 대림오토바이 매각에 착수했다. 미국 화학업체 크레이턴의 카리플렉스 사업부 인수를 최근 마무리한 데 이어 비핵심 계열사인 대림오토바이 매각에까지 나서는 등 사업구조 재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림그룹은 대림오토바이 매각을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대림산업과 2대 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PEF) 어팔마캐피털이 보유한 대림오토바이 지분 100%다. 국내 기업 2~3곳이 실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말 인수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대림오토바이는 2018년 대림자동차 이륜사업부의 인적분할로 설립됐다. 대림오토바이는 한때 국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한 1위 기업이었지만 일본, 미국, 대만 등 해외 기업으로부터 수입한 물량에 밀리며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이 모두 낮아졌다. 인수 후보들은 대림오토바이가 현재는 대림그룹의 비주력 계열사라는 한계가 있지만, 매각 뒤 영업력 등을 보강하면 개선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대림그룹이 대림오토바이 처분에 나선 이유는 주력인 건설과 유화 등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IB업계에서는 대림그룹이 사업구조 재편을 위해 대림오토바이 외에도 대림자동차, 호텔·레저 등 비주력 계열사 추가 매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림그룹이 최근 LS오토모티브 등을 매각한 경험이 있는 LS그룹 출신 임원을 영입한 것도 이를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다. 반면 대림그룹은 주력 부문에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달 미국 크레이턴의 카리플렉스 사업부를

  • [마켓인사이트] 녹십자와 손잡은 메이플투자, 케어랩스 우선협상자에 선정

    ▶마켓인사이트 3월 13일 오전 11시모바일 의료정보 서비스 업체인 케어랩스가 녹십자그룹과 손잡은 벤처캐피털(VC) 메이플투자파트너스(옛 MG인베스트먼트) 품에 안기게 됐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어랩스 대주주인 데일리블록체인과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이날 케어랩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메이플투자파트너스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데일리블록체인 등 옐로모바일 계열사들이 보유한 케어랩스 주식 33.5% 및 재무적투자자(FI)가 갖고 있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 물량이다. 거래 가격은 총 1000억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달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메이플투자파트너스가 케어랩스 인수를 위해 조성한 프로젝트펀드에는 핵심 출자자(LP)로 녹십자가 참여했다.케어랩스는 옐로모바일그룹이 계열사 옐로O2O를 통해 2014년 굿닥(의료정보 플랫폼) 및 바비톡(뷰티케어 정보 커뮤니티)을 인수한 2년 뒤 이들 사업부문을 별도법인으로 독립시켜 세운 회사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KMH 지분 늘리는 KB운용, 지배구조 개편·배당확대 '압박'

    [마켓인사이트] KMH 지분 늘리는 KB운용, 지배구조 개편·배당확대 '압박'

    ▶마켓인사이트 3월 12일 오전 11시21분KB자산운용이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KMH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이 보유한 주식 수는 최근 최상주 KMH 회장을 추월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지배구조 개편과 배당 확대 요구를 담은 주주서한을 KMH에 보낸 데 이어 올해도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활동에 더 힘을 싣고 있다.12일 KB자산운용은 장내 매수를 통해 KMH 지분을 17.57%로 확대해 401만7256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 달여 동안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1.37%포인트 높였다. 최 회장의 보유 주식 수(지난해 9월 말 기준 399만2667주)보다 2만 주 이상 많다. 최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의 합산 지분율은 33.97%다.KB자산운용은 2013년부터 7년 동안 주요 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KMH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일반투자 목적은 해당 투자자가 배당 확대와 비영업용 자산 매각, 지배구조 개선 등 주주가치를 높이는 제안을 할 의향이 있음을 의미한다.이미 지난해에 KB자산운용은 주주서한을 통해 KMH가 신규 투자를 전담하고 자회사들은 본업에 집중하는 구조로 개편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자회사들로부터 더 많은 배당금을 KMH가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KMH의 주요 자회사인 KMH하이텍의 배당성향을 40%, 아시아경제와 KMH신라레저는 60%로 높이라는 요구였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KB자산운용이 지분 확대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으라는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KMH가 이미 KB자산운용의 의견을 일부 받아들인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처럼 날카로운 신경전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KMH는 지난해 KB자산운용의 주주서한에 “앞으로

  • [마켓인사이트] 해외 연기금 "No, No!"…63社에 무더기 반대표

    [마켓인사이트] 해외 연기금 "No, No!"…63社에 무더기 반대표

    ▶마켓인사이트 3월 12일 오후 4시11분올해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 등 해외 연기금이 삼성SDI, 효성중공업, SK하이닉스 등 국내 63개 기업의 188개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일각에선 국내 사정에 밝지 않은 해외 연기금들이 기계적이고 일률적인 판단 잣대로 반대 의결권을 대거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해외 연기금 여섯 곳이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투자 기업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밝혔다. 캘퍼스를 비롯해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 플로리다연금,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 온타리오교직원연금, 브리티시컬럼비아투자공사 등이다.이들 해외 연기금이 반대표 행사를 결정한 대상은 삼성SDI, 효성중공업, SK하이닉스, 하이트진로홀딩스, 빙그레, 롯데정밀화학 등 63곳이 상정한 안건 중 188개 건이다.반대 안건 내용을 보면 사내이사 선임이 38.1%로 상대적으로 높다. 이어 감사 보수 한도 승인(25%), 사외이사 선임(23.7%), 감사위원 선임(22.7%), 정관 변경(14.3%)순이다.미국 플로리다주 연금을 운용하는 플로리다연금이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표를 행사했다. 전체 반대 안건(188건)의 절반이 넘는 103건(54.7%)이 플로리다연금에서 나왔다. 플로리다연금은 각 기업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을 집중적으로 반대했다. 한미반도체, 대한제강, 한국단자공업, 하이트진로홀딩스, 롯데정밀화학, 더블유게임즈 등의 이사보수 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경영 성과 등에 비해 과다하게 책정됐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던졌다.해외 연기금들은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겸직을 반대표

  • [마켓인사이트] "비행기 떠야 하는데"…불안한 아시아나 ABS 투자자들

    [마켓인사이트] "비행기 떠야 하는데"…불안한 아시아나 ABS 투자자들

    ▶마켓인사이트 3월 12일 오후 3시2분7000억원 규모 아시아나항공 자산유동화증권(ABS)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공항에 머무는 비행기가 늘어나서다. ABS 원리금을 갚을 재원인 항공운임 매출이 회복되지 않으면 4월 이후 ‘조기 지급 조건’이 발동돼 회사 재무 상황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이 장래매출채권을 담보로 발행한 색동이 시리즈 ABS 중 ‘색동이제22차1-16호(색동이16호)’의 장내 매매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130원(1.3%) 하락한 9900원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달부터 내리기 시작해 1월 말 최고 1만700원 대비 7% 넘게 떨어졌다. 다른 70여 종의 색동이 시리즈 ABS 가격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색동이16호는 2022년 10월까지 액면 1만원당 연 690원(6.9%)의 이자를 지급하는 증권이다. 색동이 시리즈 ABS의 발행 잔액은 이날 현재 약 6800억원이다.신용평가사들에 따르면 지난달 아시아나항공의 ABS 관련 항공운임 매출은 1월 대비 40~50% 감소했다. ABS는 과거 매출 실적을 고려해 필요한 원리금의 5배수 정도의 장래 매출 실적을 담보로 잡아놓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당장 돈을 떼일 걱정은 없다.문제는 ABS에 달린 조기 지급 계약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실제 매출이 ABS 원리금 회수에 필요한 금액의 3배수 밑으로 내려와 3개월 연속 개선되지 않으면 조기 지급 계약 조항이 발동될 수 있다. 이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투자자들에게 추가 담보를 제공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승객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시아나항공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

  • [마켓인사이트] 토스 증권사 곧 나온다

    [마켓인사이트] 토스 증권사 곧 나온다

    ▶마켓인사이트 3월 11일 오후 6시22분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증권사 설립을 목전에 뒀다. 국내 증권업계에 12년 만에 신생 증권사 탄생이 임박했다.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1일 정례회의를 열어 비바리퍼블리카가 신청한 증권사 설립 예비 인가안을 통과시켰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해 6월 금융투자업 예비 인가를 신청한 지 9개월 만이다.증선위를 통과한 예비인가안은 금융위 정례회의를 거쳐야 한다. 이후 물적·인적 요건을 갖춰 본인가를 받으면 증권업을 할 수 있다.업계에선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비바리퍼블리카가 금융당국의 본인가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우려 사항으로 지적돼온 자본 안정성 문제를 해소했기 때문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11월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구성된 지분을 전환우선주(CPS)로 바꿨다. 투자자가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청구권이 붙은 RCPS는 국제회계기준(IFRS)상 부채로 인식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3년 법인 설립 이후 약 3000억원을 RCPS 발행을 통해 조달했다.비바리퍼블리카는 법인 설립 5년여 만에 국내 핀테크(금융기술) 업체 최초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12월엔 금융위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위한 예비인가도 따냈다. 이번에 증권사 최종 인가를 받으면 IBK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이 신설된 2008년 이후 12년 만에 등장하는 새 증권사가 된다.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증권(가칭)을 ‘지점이 없는 모바일 증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달 출범한 카카오페이증권에 이어 두 번째 핀테크 증권사다. 카카오페이는

  • [마켓인사이트] 석유전쟁 '유탄' 맞은 국민연금…美 에너지기업 투자 손실 우려

    ▶마켓인사이트 3월 11일 오전 4시 27분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석유전쟁’이 촉발한 유가 폭락이 국민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에까지 불똥이 튀었다. 글로벌 운용사인 블랙스톤을 통해 간접 또는 직접 투자한 미국 셰일 관련 에너지업체의 주가가 급락해 투자 원금의 일정액을 손해볼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1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운용 중인 인프라펀드를 통해 인수를 추진하던 미국 셰일 관련 에너지 업체 톨그래스에너지에 대한 계약 이행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지난달 말까지도 주당 22달러였던 톨그래스에너지 주가가 국제 유가 급락으로 1주일 새 17.98달러로 20% 가까이 급락했기 때문이다.블랙스톤은 “기존 계약 조건을 이행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지만 FT는 “주가 하락이 계속되면 계약 조건 변경이나 심한 경우 계약 포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톨그래스에너지는 미국 전역에 1만 마일(약 1만6000㎞)에 달하는 천연가스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내륙에서 채굴한 원료를 가공해 해안 또는 석유화학 시설로 옮겨주고 이용료를 받는 ‘미드스트림 업체’다. 올해 초 블랙스톤과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PIF)는 절반씩 돈을 내 주당 22.45달러, 총 63억달러에 톨그래스에너지를 인수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국내에선 국민연금을 비롯해 교직원공제회, 한화생명, ABL생명 등 다수의 기관이 블랙스톤 펀드에 업체별로 많게는 수천억원가량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이와 별도로 톨그래스에너지 인수에 공동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5억달러 이상을 추가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초 톨그래스에너지 인수는

  • [마켓인사이트] '감사 선임 대란' 우려가 현실로…디에이치피코리아, 올 주총 첫 감사 선임 불발

    [마켓인사이트] '감사 선임 대란' 우려가 현실로…디에이치피코리아, 올 주총 첫 감사 선임 불발

    ▶마켓인사이트 3월 11일 오후 3시45분상장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막을 올린 가운데 첫 감사 선임 불발 사례가 나왔다. 감사·감사위원 선임 시 지배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맞물려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탓이다. 지난해 연출된 ‘무더기 감사 선임 불발 사태’가 올해는 코로나19까지 겹쳐 더욱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안과용 의약품 개발 전문 업체 디에이치피코리아는 11일 충북 청주에 있는 본사 회의실에서 주총을 열었지만 감사 선임에 실패했다.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상정조차 하지 못했다. 올해 정기 주총에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안건이 부결된 첫 사례다.디에이치피코리아의 최대주주는 삼천당제약이다. 지난해 말 기준 지분 38.4%를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 지분율이 54.6%에 달한다. 감사 선임을 위해선 출석 주주 의결권의 과반수와 발행 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감사 선임은 3%룰이 적용돼 최대주주 지분이 아무리 많더라도 의결권은 3%까지만 인정해준다.안건 처리를 위해선 소액주주의 주총 참석이 필요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까지 겹쳐 참석률이 ‘제로(0)’에 가까웠다. 디에이치피코리아 관계자는 “감사 선임 안건 통과를 위해 전자투표를 독려하고 의결권 대리 권유 공시까지 하는 등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며 고개를 떨궜다.업계에선 디에이치피코리아를 시작으로 올해 정기 주총에서 감사 선임 불발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12월 섀도보팅(의결권 대리 행사) 제도가 폐지된 뒤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