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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총결산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회계실사]인텔 '10조' 거래 잡은 EY한영, 1위 등극
≪이 기사는 12월30일(10: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10조원 규모 '메가딜'이 회계실사 부문 판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EY한영(한영)이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거래를 따내며 올해 회계자문부문 1위에 등극했다. 삼일PwC(삼일), 삼정KPMG(삼정), 딜로이트안진(안진)이 뒤를 이었다.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기업 M&A 실적을 집계한 결과 한영이 회계실사 부문에서 발표 기준(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으로 총 14건, 14조4711억원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키며 왕좌에 올랐다. 한영은 올해 상반기 1위에 오른후 경쟁사들의 부상으로 3분기 4위까지 밀려났지만, 선두 자리를 단숨에 다시 탈환해냈다.4분기 극적 반전에는 무엇보다 거래 규모만 10조원에 달하는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문 인수가 영향을 미쳤다. 전략재무자문본부 내 김동우 파트너(전무)가 실사를 맡았다. 김 전무는 과거 한영에서 SK하이닉스의 4조원 규모 도시바 투자 시기에도 SK하이닉스의 자문을 도왔다. 이후 김앤장법률사무소로 적을 옮긴 후 한영에 다시 복귀해 이번 거래 자문을 담당했다. 한영은 이외에도 LG화학의 편광판사업 매각(1조3365억원), 현대오일뱅크·코람코 컨소시엄의 SK네트웍스의 직영주유소 인수(1조3321억원) 등 조단위 거래들에도 이름을 올렸다.전통의 강호 삼일이 총 44건, 12조1191억원 규모 자문을 도와 2위에 올랐다. 한영의 상대방으로 SK네트웍스의 직영주유소 매각을 자문했고, 삼성디스플레이의 쑤저우 LCD공장 매각(1조2805억원), 현대자동차그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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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당 역대 최고가 95억…사우스스프링스 팔렸다
▶마켓인사이트 12월 28일 오후 4시30분경기 이천에 있는 사우스스프링스CC(18홀 대중제)가 홀당 역대 최고 가격에 사모펀드(PEF)로 넘어갔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우스스프링스CC 소유주인 BGF리테일은 국내 PEF인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에 지분 87%를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이날 체결했다. 센트로이드는 조만간 기타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잔여 지분 13%도 사들일 계획이다.지분 100% 기준 전체 인수가격은 1721억원으로, 홀당 95억6000만원 선이다. 올 하반기 주인이 바뀐 안성Q(9월, 홀당 77억원), 클럽모우(8월, 홀당 68억원) 등을 뛰어넘는 최고 가격이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골프장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BGF리테일은 2016년 휘닉스스프링스를 보광그룹으로부터 약 1300억원에 인수했다. 이름을 바꾸고 대중제로 전환해 기존의 고급 이미지를 살리면서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 강남권에서 가까운 편이어서 입지가 좋은 데다 9홀을 증설할 수 있는 유휴부지를 보유하고 있는 점이 이번 매각 과정에서 가치 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골프장 몸값이 치솟으면서 국내 주요 대기업도 골프장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일부 기업이 역대 최고 몸값을 받을 수 있는 골프장 사업부터 우선적으로 정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화그룹은 충남 태안에 있는 골든베이골프앤리조트를 매각하기 위해 골프존카운티와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경기 용인에 있는 아시아나CC가 포함된 금호리조트 매각을 추진 중이다.센트로이드는 맥쿼리증권 출신의 정진혁 대표가 2015년 설립한 신생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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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SV인베스트, 태화그룹 전기차 부품사 인수
▶마켓인사이트 12월 24일 오후 1시56분전기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 코어를 만드는 BMC 등 태화그룹 계열사들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한꺼번에 넘어간다.24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PEF운용사 SV인베스트먼트는 경남에 있는 태화그룹으로부터 자동차 모터사업을 운영하는 핵심 기업인 BMC와 타마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두 회사를 통한 영업양수도 거래 방식으로 태화그룹의 국내 전체 및 해외 일부 자동차 모터 사업부문을 양수했다.거래 규모는 약 3200억원이다. 최대주주의 구주 인수 및 영업양수도에 2600억여원을 지급하고,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함께 인수한다. CB 투자를 통해서는 구동모터코어 제조설비 투자를 위한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태화그룹은 1982년 설립된 모터 전문 제조 회사다. 가전 모터사업, 자동차 모터사업, 조선 기자재 사업, 프레스 타발사업 등을 하고 있다. 설립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으로부터 모터사업부를 인수해 계열사를 확장하고 사업을 확대해나갔다. 특히 모터의 핵심 부품인 하우징과 코어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배터리와 더불어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코어(스테이터, 로터) 등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벤처캐피털(VC)이 모태인 SV인베스트먼트는 최근 PE부문에 힘을 싣기 위해 송경섭 대표와 정성원 부대표를 영입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코스맥스그룹의 100% 자회사로 신설된 코스맥스이스트 소수지분에 828억원을 투자하면서 PE부문에 발을 들이기 시작해 모두렌탈 경영권 인수 등 규모를 활발히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날 SV인베스트먼트는 코스닥시장에서 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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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카카오, 새벽배송 '오아시스'에 투자
▶마켓인사이트 12월24일 오전 11시59분‘마켓컬리의 대항마’로 불리는 신선식품 새벽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이 카카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24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오아시스마켓이 발행하는 무보증 사모전환사채(CB)를 매입하는 형식으로 50억원을 지원했다. 이율은 0%, 만기는 5년이고 2년 후부터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1년 후부터 이 CB를 주식으로도 바꿀 수 있다. 전환비율은 보통주 1주(액면가 5000원)에 45만5835원으로 정해졌다. 오아시스의 모회사로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지어소프트는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한 펀드에 100억원어치 교환사채(EB)를 발행했는데, 이때 교환 대상으로 지정된 오아시스의 보통주 주당 가격이 45만5835원으로 계산됐다. 오아시스의 전체 몸값을 2180억원으로 평가한 것이다. 이번 CB 발행에도 같은 가격을 적용했다. 올 5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오아시스에 투자할 당시 기업 가치는 1400억원이었으나 7개월 만에 60% 가까이 몸값이 뛰었다.유통사업 확대를 노리고 있는 카카오가 오아시스에 투자한 것은 단순한 재무적 관점이 아니라 전략적인 행보로 해석된다. 향후 신선식품 배송 분야의 파트너십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오아시스는 2011년 우리소비자생활협동조합 출신 직원들이 세운 회사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지어소프트가 지분 79.4%를 갖고 있다. 오프라인으로 출발해 약 70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2018년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을 시작했으며 생협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유기농 식품을 집 앞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회원 수는 50만 명을 넘어섰다. 손실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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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당일 산지직송…'펄펄 뛰는' 수산물 커머스
▶마켓인사이트 12월23일 오후4시10분전국 각지의 수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수산물 유통기업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확대되면서 이들 기업을 찾는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복잡한 수산물 유통망을 모바일 플랫폼에 담은 오늘회와 인어교주해적단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오늘회 100억원대 투자 유치23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수산물 유통벤처인 오늘회가 추진 중인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한국투자파트너스, KTB네트워크, 미래에셋벤처투자, 하나벤처스 등 대형 벤처캐피털(VC)을 비롯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이 투자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TB네트워크는 지난해 시리즈A 투자에도 참여했었다.2017년 영업을 시작한 오늘회는 전국 각지의 제철 수산물을 모바일 앱으로 판매한 뒤 소비자에게 배송까지 해주고 있다. 강점은 당일 오후 3시 전에 주문하면 수도권 등 주요 지역에 오후 7시까지 배송해주는 당일배송 서비스. 새벽 경매를 통해 확보한 수산물을 서울과 경기 광명에 있는 가공센터로 보내 처리한 뒤 곧바로 배송해준다.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 능력도 뛰어나다. 제주 자연산 딱새우회, 칠레바다 성게알, 완도 삼치회 등 스토리를 담은 상품을 개발해 판매한다. PB 상품이 280여 개에 달한다. 포장도 1인용과 가정간편식(HMR) 등으로 다양화했다. 오늘회의 회원은 12월 현재 23만5000명, 월간 사용자는 11월 기준으로 80만 명을 넘어섰다.온라인 수산물 거래업체인 더파이러츠도 최근 SV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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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J올리브영 오너家 지분, 사모펀드에 팔린다
▶마켓인사이트 12월23일 오후4시40분CJ그룹이 국내 1위 헬스&뷰티(H&B) 스토어 CJ올리브영 일부 지분을 사모펀드(PEF)인 글랜우드PE에 매각하기로 했다. CJ그룹은 이번 지분 매각을 시작으로 비핵심 계열사 정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23일 PEF 및 인수금융업계에 따르면 CJ그룹과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CJ올리브영 상장을 앞두고 추진 중인 일부 지분 매각 대상자로 글랜우드PE를 낙점했다. 매각 측은 24일 주식매매계약(SPA)을 맺는다. 글랜우드PE는 본입찰에 참여했던 현대백화점, 골드만삭스PIA, IMM PE,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을 따돌렸다. 인수 대상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17.97%)과 이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10.03%) 등 오너 일가가 보유한 일부 지분이다. 전체 기업가치는 1조원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CJ올리브영은 2022년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CJ그룹은 이번 매각 대금을 오너가의 지배력 강화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장은 (주)CJ 지분을 매입해 그룹사 전체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거나 향후 상속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는 (주)CJ 지분 2.75%를 갖고 있다. CJ그룹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재편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CJ푸드빌의 뚜레쥬르와 CJ대한통운 자회사 CJ로킨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글랜우드PE는 CJ올리브영이 보유한 전국 단위의 유통망 조직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올리브영은 올 상반기 H&B업계에서 시장 점유율 50%로 압도적인 1위 사업자다. 전국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250여 개에 달한다. 글랜우드PE는 2018년 편의점 미니스톱 인수전에서 롯데그룹과 막판까지 접전을 펼치며 유통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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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SK(주), 바이오 CMO 키운다…'세포치료제' 佛기업 인수 추진
▶마켓인사이트 12월16일 오후4시41분SK(주)가 글로벌 CMO(원료의약품 위탁생산) 업체인 이포스케시(Yposkesi)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합성의약품 CMO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업으로 도약한 자회사 SK팜테코를 통해 바이오 CMO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나섰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주)는 이포스케시의 경영권 인수를 위해 초기 단계 협상을 하고 있다. 인수 주체는 CMO 자회사인 SK팜테코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천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인수 범위와 금액 등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이포스케시는 2016년 설립된 바이오 CMO업체로 유전자·세포치료제(GCT)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유전자·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의 핵심인 유전자 전달체인 ‘벡터(Vector)’를 생산하는 플랫폼이 강점으로 꼽힌다. 프랑스 바이오테크 허브 중 하나인 제네폴에 있는 이포스케시는 4630㎡(약 1400평) 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유전자·세포 치료제는 유전자의 결함을 교정하거나 치료 효과가 있는 유전자 전달체를 환자의 염색체에 주입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유전자 작용을 억제 또는 증폭해 각종 난치성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혁신 분야로 꼽힌다.SK(주)는 최근 미국 바이오기업인 로이반트와 손잡고 표적단백질 분해 신약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이포스케시 인수를 추진하는 등 바이오 CMO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SK(주)는 미국, 유럽, 아시아 주요 거점별로 합성·바이오 의약품 CMO 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해외 유망기업도 잇따라 인수했다. 2017년 글로벌 제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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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bhc, 캐나다 기관서 3000억 유치
▶마켓인사이트 12월16일 오후2시25분캐나다 대형 기관투자가가 한국 치킨산업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투자 대상은 ‘뿌링클’ ‘마초킹’ 등으로 유명한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bhc 등 외식 브랜드를 보유한 bhc그룹이다.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bhc그룹의 기업가치는 2년 전보다 세 배 가까이로 오른 약 1조8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글로벌 연기금이 한국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연금은 국내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와 손잡고 bhc그룹의 새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하면서 출자지분 매매를 위한 계약(SPA)을 맺었다. 온타리오교직원연금은 운용규모가 1171억 캐나다달러(100조원)에 이르며 전세계 주요 유망기업과 인프라 등에 투자한다. 온타리오연금의 투자 규모는 약 3000억원이다. 전체 거래 규모는 1조8000억원에 달한다. 기존 투자자인 MBK와 박현종 bhc그룹 회장(사진)도 이번 거래에 참여했다.이에 따라 bhc그룹 지분 100%를 보유했던 기존 특수목적법인(SPC) 글로벌레스토랑그룹(GRG)은 MBK SSF, 박 회장과 함께 온타리오연금 등 새로운 투자자가 참여하는 새 SPC로 교체될 예정이다. 박 회장이 2018년 12월 MBK, 엘리베이션PE 등과 함께 bhc그룹을 6800억원에 인수하면서 GRG를 설립한 지 2년 만이다. MBK와 박 회장, 온타리오연금 등은 새 펀드에 965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8500억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bhc그룹은 2년 만에 기업가치가 세 배 가까이로 올랐다. bhc그룹은 국내 2위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bhc를 중심으로 소고기 전문식당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그램그램, 불소식당 등 5개의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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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美 하인스와 1조 6000억원 규모 해외 부동산 조인트벤처 펀드 결성
≪이 기사는 12월11일(01: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이 글로벌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투자를 위해 미국 자산운용사 하인스와 1조 6000억원 규모 조인트벤처(JV)펀드를 결성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들어 알리안츠, 네덜란드 최대 연기금 APG 등 글로벌 투자기관과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조단위 투자를 이어가며 해외 대체투자를 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다.◆핵심 입지 선점해 A급 자산 개발국민연금과 하인스는 전 세계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15억 달러(1조 6000억원) 규모 JV펀드를 설립했다고 10일(미국 현지 시간) 발표했다. 주요 대도시 내 핵심 입지에 있는 토지나 건물을 매입 후 개발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창출하는 코어(Core)자산으로 만드는 ‘빌드투코어(Build to Core) 전략 펀드다. 복합시설, 주거시설, 오피스, 물류센터 등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한다.국민연금은 이번 JV펀드 자금 상당 부분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인스는 투자건 발굴부터, 설계, 실행 등 투자를 주도한다. JV펀드 자금을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에쿼티(주식)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고, 여기에 대출 등 추가 자금 조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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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3분기 말 수익률 4.17%...회복세 유지
≪이 기사는 11월27일(14: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의 3분기 말 기준 기금운용 수익률이 4%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상반기 수익률이 0.5%에 그쳤지만 국내외 증시 회복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국민연금은 27일 올해 3분기 말 기준 기금운용 수익률이 4.17%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8월 말 수익률(5.07%)에 비해선 다소 낮아진 수치지만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전년 말 대비 48조8000억원 증가한 785조4000억원에 이르렀다.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연평균 운용수익률은 5.69%를 기록했다.자산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 8.47%, 해외주식 3.28%, 국내채권 2.69%, 해외채권 6.01%, 대체투자 3.94% 등으로 집계됐다. 대체투자 자산은 연중 수익률 대부분 이자와 배당 수익에 따른 것으로, 공정가치 평가는 연도 말 기준으로 연 1회 이뤄진다.전반적으로 국내 주식과 해외채권 부문이 수익률 회복을 견인했다. 국내외 증시는 코로나19 충격 이후 글로벌 주요국의 대규모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유동성이 풀리면서 코로나 직전보다 지수가 높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전년 대비 상승하면서 해외주식 상승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한국 코스피 지수는 3분기 말 기준 전년 말 대비 5.93% 상승했다. 달러화 기준 MSCI 선진국 지수(한국 제외)는 전년 말 대비 1.1% 상승한 상황이다.국내외 채권은 점점 낮아지는 금리의 덕을 봤다.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국고채 매입 등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장에 따른 유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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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대한전선, 5년 만에 새 주인 찾는다
▶마켓인사이트 10월 15일 오후 4시30분대한전선의 새 주인 찾기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내외 주요 전선업체 및 다수의 사모펀드(PEF)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치열한 인수전이 펼쳐질 전망이다.15일 전선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의 최대주주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최근 자문단 선정을 마무리하고 매도자 실사를 시작했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특수목적법인 니케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대한전선 지분 54.94%를 포함해 총 75% 지분이다.글로벌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매각 작업을 총괄하고 회계실사는 EY한영, 법률실사는 법무법인 세종이 각각 맡았다. 다음달 투자안내문(티저레터)과 기업설명서(IM)를 잠재 인수자들에게 배포한 뒤 내년 상반기 최종 계약까지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LS전선 등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전선업체, 대형 PEF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일부 투자자들은 IMM PE 측에 인수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한전선이 보유한 초고압 전력케이블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있어 해외보다는 국내 업체가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2위 전선업체인 대한전선은 2015년 9월 IMM PE에 인수된 뒤 비주력 사업 정리,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쿠웨이트, 미국, 호주 등에서 대형 턴키(일괄수주) 프로젝트를 잇따라 따낸 데 이어 올해는 네덜란드, 싱가포르, 카타르, 영국 등을 중심으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올해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이겨내고 해외 수주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전력 인프라 노후화와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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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기, 와이파이 모듈 사업 접는다
▶마켓인사이트 10월14일 오후 3시24분삼성전기가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와이파이(WiFi) 모듈 사업을 접는다. 비주력 부문을 정리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와이파이 모듈 사업 부문을 처분하기로 결정하고 매각 작업을 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수원 사업장에 있는 와이파이 모듈 사업부문과 태국 자회사 삼성일렉트로메카닉스 산하 와이파이 모듈 사업부다.매각 측은 이달 말 소수의 인수후보자를 대상으로 제한적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거래 금액은 15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매각 주관사는 KB증권이다.삼성전기는 과점 체제인 와이파이 모듈 시장에서 일본의 무라타에 이은 글로벌 2위 사업자다. 주요 공급처는 삼성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 업체다. 삼성전기의 경우 삼성전자 공급 비중이 60%를 차지한다. 삼성전기는 전문 생산인력을 바탕으로 자체적인 회로설계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수원 사업장에 60여 명, 태국 자회사에 44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매각에는 이들 인력도 포함된다.이번 매각은 삼성전기 내 비주력 부문을 정리하고 5세대(5G) 통신관련 사업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에 집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 사업부는 크게 컴포넌트(부품), 모듈(카메라·통신), 기판 등으로 나뉜다. 와이파이 모듈은 통신모듈 산하에 있다. 올해 컴포넌트와 기판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통신모듈 부문은 악화됐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면서 통신모듈 실적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IB업계 관계자는 “태국 사업부 비중이 꽤 큰 편인데 코로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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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3분기 리그테이블-종합] '종횡무진' CS...두산그룹·대한항공 딜 주도해 1위
올해 3분기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두산그룹, 한진그룹 등 대기업발 구조조정 매물이 자문사들의 순위를 좌지우지했다. 친환경 사업이 각광받는 움직임 속에서 EMC홀딩스, ESG그룹 등 폐기물업체의 인수전도 관전포인트였다. 재무자문 부문에서는 크레디트스위스(CS)가 물 만난 고기처럼 주요 구조조정 딜을 다 따낸 데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인수한 SK바이오랜드 매각 등 구조조정이 아닌 일반 M&A 분야에서도 고르게 실적을 올리면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3분기에 있었던 대형 딜 중에서 CS의 이름이 오르지 않은 딜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법률자문 부문에서는 김앤장법률사무소가 두산그룹 딜을 비롯해 조(兆) 단위 거래를 대부분 놓치지 않으면서 왕좌를 지켰다. 회계실사 부문에서는 삼정KPMG가 딜로이트안진, 삼일PwC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주식발행시장(ECM) 분야에선 NH투자증권이 상반기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채권발행시장(DCM) 부문에서는 작년까지 7년간 1위 자리를 지켜 온 KB증권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도 압도적인 선두의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M&A 재무자문 '왕의 귀환'... CS 1위4일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가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와 공동으로 2020년 3분기 누적 기준 기업 M&A 자문 실적을 집계한 결과 CS는 M&A 전략을 총괄적으로 세우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에서 발표 기준(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으로 7건, 3조7241억원의 실적을 거둬 1위를 차지했다.CS는 올해 상반기까지 SK네트웍스의 주유소사업부 매각 거래(1조3321억원) 1건 외에 별다른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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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3분기 리그테이블-DCM]회사채 시장 '풍년'... KB證,변함없이 1위 질주
KB증권이 올 3분기까지 채권발행시장(DCM) 선두를 지켰다. 회사채 시장 활황 속에서 KB증권이 연간 실적 기준으로 8년 연속 왕좌를 차지할 것이 유력해졌다. 2위 NH투자증권과 선두와의 격차는 여전한 가운데 반면 6위 한양증권이 빠른 속도로 실적을 쌓아 빅 5를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경제시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 1~9월 총 487건, 20조2250억원어치 채권(은행채·특수채 제외)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22.4%의 점유율 을 기록하며 DCM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조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KB증권은 일반 회사채와 여신전문금융회사채 부문 1위, 자산유동화증권(ABS) 부문 2위를 차지하며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 3분기 에쓰오일(4200억원) 현대건설(4100억원)과 LG유플러스(3000억원) 등 굵직한 회사채 발행 건에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은 346건, 16조6718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주관하며 KB증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 증권사는 KB증권과 함께 주관을 맡은 현대건설과 LG유플러스를 비롯해 오랜만에 회사채 시장을 찾은 SK이노베이션(4000억원)과 한온시스템(3000억원) 등의 채권 발행을 맡아 실적을 쌓았다.한국투자증권은 284건, 11조7948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주관해 3위에 올랐다. SK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SK증권은 그룹 계열사들의 채권 발행을 꾸준히 맡으며 총 266건, 7조7117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주관했다. 미래에셋대우(164건, 5조8721억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8조6419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데 비해 실적이 줄어들었다. 반면 6위 한양증권은 총 76건, 4조995억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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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3분기 리그테이블-ECM]IPO 대어 나눠 가진 NH·한투…1위 경쟁 치열
NH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누적 기준)에도 주식발행시장(ECM) 대표 주관 실적 1위를 차지했다. 다만 2위 한국투자증권이 3분기에 카카오게임즈 기업공개(IPO)를 대표 주관하며 NH투자증권의 뒤를 바짝 따라 붙었다. 4분기 실적에 따라 올해 1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4일 한국경제신문과 에프앤가이드가 2020년 1~3분기 ECM 분야 대표 주관 실적을 집계한 결과 NH투자증권이 1조3608억원(16건)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 1분기에 6위였던 NH투자증권은 2분기에 초대형 IPO인 SK바이오팜 상장을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공동 대표 주관하고, 현대로템의 24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맡으며 상반기를 1위로 마무리 지었다.3분기에도 대항항공과 CJ CGV 유상증자, 코람코에너지리츠와 와이팜 IPO 등을 맡으며 착실히 실적을 쌓아갔다. 하지만 경쟁사에 비해 다소 주춤했다. 3분기만 보면 NH투자증권의 ECM 대표 주관 실적은 6925억원(8건)으로 한국투자증권(8446억원·9건), KB증권(7971억원·9건)에 이어 3위였다. 한국투자증권은 3위에서 2위로 올랐다. 누적 1조1104억원(13건)의 실적을 쌓았다. 1위 NH투자증권과의 격차는 상반기 말 4026억원에서 3분기 말 2504억원으로 줄었다. 3분기에 카카오게임즈 IPO를 삼성증권과 함께 대표 주관한 덕분이다. 이 외에도 한국투자증권은 더네이처홀딩스 IPO를 대표 주관했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에이디테크놀로지 등의 유상증자를 맡았다. 상반기 2위였던 씨티글로벌마켓증권(3117억원·1건)은 7위로 밀려났다. SK바이오팜 IPO 공동 대표 주관 이후 실적이 전무했다.KB증권(9895억원·15건)은 4위에서 3위로 올랐다. KB증권은 3분기에 제이알글로벌리츠 IPO를 대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