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마켓인사이트 3분기 리그테이블-재무자문]돌아온 '자문왕' CS, 시장 휩쓸며 1위

    [마켓인사이트 3분기 리그테이블-재무자문]돌아온 '자문왕' CS, 시장 휩쓸며 1위

    유럽계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2020년 1~3분기 재무자문 분야 1위에 등극했다. 전통적으로 CS가 강점을 보였던 구조조정 시장이 다시 커진 데다, 비(非) 구조조정 분야에서도 꾸준히 일감을 따내면서 CS가 포함되지 않은 대형 딜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종횡무진 시장을 누비는 중이다.4일 한국경제신문과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2020년 3분기 기업 인수합병(M&A) 실적을 집계한 결과 CS는 M&A 전략을 총괄적으로 세우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에서 발표 기준(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으로 7건, 3조7241억원의 실적을 거둬 1위를 차지했다.CS는 올해 상반기까지 SK네트웍스의 주유소사업부 매각 거래(1조3321억원) 1건 외에 별다른 자문실적을 올리지 못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3분기에 단숨에 6건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발표하며 명실상부한 1등 자문사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1~4분기 전체 재무자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CS가 막판까지 기세를 유지해 올 연말에도 1위 자리를 수성할 지 주목된다. CS는 3분기 진행된 두산그룹 관련 거래 중 상당수에 자문사로 이름을 올렸다. (주)두산의 유압기기 사업부 두산모트롤BG 매각 자문을 따냈고 벤처캐피털(VC) 네오플럭스 매각에서는 신한금융지주의 인수 자문을 맡았다. 두산솔루스의 경우 매각주관사 지위를 놓쳤지만, 인수자 측인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자문을 따내면서 결과적으로 두산그룹발 구조조정 매물 대부분에 관여하는 기염을 토했다. 모트롤BG(4500억원), 두산솔루스(6986억원), 네오플럭스(730억원) 등 두산그룹발 거래

  • [마켓인사이트 3분기 리그테이블-법률자문] 김앤장, 두말 하면 입아픈 1위...율촌 3위, 화우 6위 '약진'

    [마켓인사이트 3분기 리그테이블-법률자문] 김앤장, 두말 하면 입아픈 1위...율촌 3위, 화우 6위 '약진'

    김앤장법률사무소는 올해 인수합병(M&A) 법률자문에서 3분기까지 줄곧 1위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3분기에는 법무법인 율촌이 3위로 올라선 데 이어, 기업자문 역량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는 법무법인 화우 역시 6위에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4일 한국경제신문과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2020년 3분기 기업 인수합병(M&A) 실적을 집계한 결과 김앤장은 M&A 전략의 법률적인 리스크를 관리하는 법률자문 부문에서 발표 기준(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으로 46건, 14조726억원의 실적을 거두며 왕좌를 지켰다.김앤장은 상반기 최대 매물로 꼽히는 푸르덴셜생명 거래(2조2650억원)와 SK네트웍스의 직영주유소 사업부 거래(1조3321억원) 등 조(兆) 단위 거래를 성사시킨 데 이어, 3분기 빅딜이었던 EMC홀딩스 매각(1조500억원)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 쑤저우 LCD모듈제조법인 지분 매각(1조2805억원) 등의 거래를 자문해 성공시켰다.과거부터 두산그룹의 구조조정에 참여했던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역시 두산모트롤BG(4500억원), 두산솔루스(6986억원) 등 두산그룹발 구조조정 매물의 거래를 성공적으로 자문했다. 9906억원에 달한 대한항공 기내식·기내면세 사업부 매각 자문에도 관여했다.법무법인 광장은 40건, 7조6961억원의 거래를 성공시키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 쑤저우 LCD모듈제조법인 지분 매각(인수자 중국 TCL), EMC홀딩스 매각(인수자 SK건설), 대한항공 기내식·기내면세사업부 매각(인수자 한앤컴퍼니), 두산솔루스 매각(인수자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등에서 광장은 김앤장의 카운터파트로

  • [마켓인사이트 3분기 리그테이블-회계실사]삼정KPMG 1년여만에 회계자문 1위 탈환

    [마켓인사이트 3분기 리그테이블-회계실사]삼정KPMG 1년여만에 회계자문 1위 탈환

    삼정KPMG가 올해 3분기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회계자문 1위를 기록했다. 딜로이트안진은 삼정KPMG에 비해 간발의 차로 2위에 그쳤다. 4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2020년 상반기 기업 M&A 및 자본조달 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정KPMG가 M&A에 대한 회계실사 자문 부문에서 발표 기준(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으로 총 29건, 6조8869억원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키며 1위 영광을 되찾았다. 상반기 4위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1년여만의 왕좌 탈환이다. 삼정KPMG는 3분기 빅딜이었던 환경폐기물업체 EMC홀딩스 매각(1조500억원)에서 인수자인 SK건설을, 대한항공의 기내식·기내면세 사업부 매각(9906억원)에서 매도자인 대한항공을 도왔다. 산업·의료용 폐기물업체 ESG그룹 매각(8750억원) 거래에서는 매도자인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인수자인 KKR 양측의 회계실사 자문을 모두 따내는 성과를 올렸다.길기완 본부장이 재무자문본부를 이끄는 딜로이트안진 역시 상반기 3위에서 3분기 2위로 올라섰다. 상반기 가장 큰 규모(2조2650억원)로 꼽힌 푸르덴셜생명 거래에서 인수자인 KB금융 측을 도와 실사를 담당했다. 딜로이트안진은 회계법인들 가운데 가장 먼저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을 고객사로 개척한 선구자로 꼽히는 회계법인이다. 이번에도 어펄마캐피탈의 환경폐기물업체 EMC홀딩스 매각, 글로벌 PEF운용사 칼라일의 약진통상 매각 등에서 회계실사를 순조롭게 이끈 것으로 평가받는다.'전통의 강호' 삼일PwC는 3분기에

  • [단독] "이번엔 다르다"…티웨이홀딩스,  티웨이항공 유상증자 참여

    [단독] "이번엔 다르다"…티웨이홀딩스, 티웨이항공 유상증자 참여

    티웨이홀딩스가 자회사인 티웨이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 최대주주의 소극적인 참여로 증자가 무산됐던 티웨이항공이 이번에는 자금 조달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홀딩스는 다음달 300억원 규모 BW를 발행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을 받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돌입했다. 조만간 만기와 금리, 신주인수권 행사가격 및 시기 등 구체적인 발행조건을 확정할 방침이다.티웨이홀딩스는 BW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오는 11월 예정인 티웨이항공의 720억원 규모 유상증자 참여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1조1269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7월 3000억원어치 BW를 찍었던 한진칼과 똑같은 자금 조달방식이다. 티웨이항공 지분 58.32%를 보유 중인 티웨이홀딩스가 이번 유상증자에서 배정받은 신주물량을 모두 사들이려면 약 337억원이 필요하다.티웨이항공은 지난 7월 유상증자로 501억원을 마련하려 했지만 티웨이홀딩스의 소극적인 참여로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 대상 청약률이 기대에 못 미치자 조달 계획을 접었다. 당시 티웨이홀딩스는 신주 배정물량을 모두 사들이려고 했으나 자금 조달계획이 꼬이면서 자회사 지원에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번엔 BW 발행카드를 꺼낼 정도로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내비친 만큼 티웨이항공의 유상증자가 이전보다는 수월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주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보유 주식 1주당 0.2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전문가들은 티웨이홀딩스가 신주인수권 행사가

  • [마켓인사이트] 롯데도 배터리 사업 키운다…두산솔루스에 3000억 투자

    [마켓인사이트] 롯데도 배터리 사업 키운다…두산솔루스에 3000억 투자

    ▶마켓인사이트 9월 23일 오후 1시15분롯데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동박(전지박) 제조사 두산솔루스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 자동차 배터리 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 나온다. 롯데는 주력 사업인 유통, 면세점, 호텔 관련 계열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대적인 사업 재편을 검토 중이다. 경영권 인수 대신 재무적 투자롯데정밀화학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프라이빗에쿼티가 두산솔루스 인수를 위해 설립하는 펀드(스카이스크래퍼 롱텀스트래티직)에 29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이달 초 두산솔루스 지분 52.9%를 698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재무적투자자(LP) 형태로 두산솔루스 지분 인수에 참여한다. 롯데의 또 다른 계열사도 이 펀드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롯데는 두산솔루스 인수자금의 약 42%를 담당한다.두산솔루스는 자동차 배터리 분리막의 소재로 쓰이는 동박을 생산한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올초부터 매각을 검토해왔다.롯데는 당초 스카이레이크와 함께 두산솔루스 인수 유력 후보로 꼽혔다. 국내 5대 그룹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사업에 가장 취약하다는 평가를 들었기 때문이다. 삼성은 삼성SDI, SK는 SK이노베이션, LG는 LG화학 등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하고 있다. 기술과 생산능력 면에서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이다. 현대차는 이들 기업과 손잡고 전기차를 양산 중이다.5대 그룹 중 롯데만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이렇다 할 사업 영역을 구축하지 못한 상태지만 지난 6월 두산솔루스

  • [단독]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 3000억 투자 유치

    [단독]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 3000억 투자 유치

    ▶마켓인사이트 9월 22일 오후 4시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리막(LiBS)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IET)가 3000억원의 프리IPO(상장 전 기업 투자) 자금을 유치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자금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충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 IET는 국내 벤처캐피털(VC) 프리미어파트너스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받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의결할 예정이다.SK IET는 지난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분리막사업부가 물적 분할돼 신설된 회사다.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과 플렉시블 커버윈도(FCW) 제조 및 판매가 주력 사업이다. SK IET는 내년을 목표로 증시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IB업계가 추정하는 기업 가치는 4조원 이상이다.SK이노베이션은 이번 자금을 전기차 배터리사업 확장을 위한 설비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건설 중인 헝가리 코마롬의 제2공장, 미국 조지아주의 제1, 2공장 증설 등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공격적인 투자로 현재 연간 약 19.7GWh인 생산 규모를 5년 안에 100GWh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정성인 대표가 2005년 설립한 VC다. 이번 투자는 프리미어파트너스의 사모펀드(PEF) 부문이 주도했다. SK IET와 1년6개월여간의 협상을 거친 끝에 거래를 성사시켰다.SK이노, 배터리 투자 실탄 늘려 '글로벌 3위' 노려SK IET, 3000억 조달 나서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IET)를 앞세워 배터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규모 자금을 유치해

  • 재간접리츠 규제 강화…리츠시장 '빙하기' 오나  [마켓인사이트]

    재간접리츠 규제 강화…리츠시장 '빙하기' 오나 [마켓인사이트]

    ▶마켓인사이트 9월 3일 오후 4시30분리츠(부동산투자회사)와 부동산펀드 등에 분산 투자하는 재간접리츠의 규제가 한층 엄격해진다. 상대적으로 설립이 쉬운 재간접리츠가 기존 상품만을 담기보다는 직접 실물 부동산에 투자해 관련 시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당국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증시 상장을 목표로 재간접리츠 설립을 준비해온 상당수 부동산 자산 운용사들은 상품 구조를 다시 짤 수밖에 없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모부동산펀드 편입 비중 제한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리츠 영업인가 조건을 강화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재간접리츠가 사모부동산펀드를 편입할 경우 비중을 30%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토부는 영업인가 신청을 해놓은 재간접리츠에도 새 가이드라인을 소급적용해 인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국토부는 최근 리츠 투자심리가 가라앉은 주요 원인으로 상장 재간접리츠의 주가 부진을 꼽고 있다. 현재 증시에 상장된 12개 리츠 중 재간접리츠는 NH프라임리츠, 이지스밸류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 3개다. 모두 공모가를 밑돌며 부진에 빠져 있다. 자본시장법은 공모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의 재간접리츠 투자를 막고 있다. 이 때문에 기관투자가들도 재간접리츠 투자를 꺼려 관련 시장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재간접리츠가 공모시장에서 흥행에 실패하면 리츠 상품 전반의 투자심리까지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선제 조치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지난 7월 말 기준 국내에 설립된 125개(공공주택 제외) 리츠 중 재간접리

  • 티몬, 국내 사모펀드서 4000억 유치

    티몬, 국내 사모펀드서 4000억 유치

    ▶마켓인사이트 9월 2일 오후 5시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 티몬이 국내 사모펀드(PEF) PS얼라이언스로부터 4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할 전망이다.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이면서 티몬이 내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 작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PS얼라이언스는 티몬의 최대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발행하는 4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인수키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티몬은 지난 4월 말 상장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하고 IPO 절차에 들어간 뒤 최대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해왔다. 한국거래소 측이 티몬에 자본잠식 일부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PS얼라이언스가 투자자로 나선 것은 티몬이 e커머스업계에서 틈새시장 공략 등으로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티몬은 지난해부터 적자 폭이 컸던 직접 물류 서비스를 과감히 접는 등 수익성 개선에 주력했다. 분·초 단위로 시간을 쪼개 상품을 파격적으로 싸게 판매하는 방식의 ‘타임커머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올 3월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용자도 경쟁사 위메프를 제치고 크게 늘고 있다.티몬은 투자금을 자본결손금을 정리하고 회사를 키우는 데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티몬은 충성도 높은 고객을 늘리고 수익성을 강화해 국내 e커머스 업계 1호 상장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PS얼라이언스는 풍성그룹이 100% 출자해 2012년 설립한 PEF다.교직원공제회, 글렌우드PE 출신으로 지난 4월 PS얼라이언스에 합류한 조영민 부대표가 거래 성사에 큰 역

  • [마켓인사이트] SK건설, 水처리업체 TSK 지분 KKR에 매각

    ▶마켓인사이트 8월 27일 오후 2시20분SK건설이 태영건설의 수처리 자회사 TSK코퍼레이션 지분을 미국계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한다. 이로써 10년간 계속된 SK와 태영 간 환경사업 동맹이 막을 내리게 됐다.27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SK건설은 보유 중인 TSK코퍼레이션 지분 16.7%를 KKR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곧 맺는다. 매각 가격은 1600억~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SK건설은 2010년 태영환경(현 TSK코퍼레이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뒤 추가로 자금을 투입해 현재의 지분을 확보했다. TSK코퍼레이션 모회사인 태영건설(지분율 62.61%)에 이은 2대 주주다.이번 거래는 SK건설과 KKR의 이해관계가 일치해 성사됐다. SK건설은 최근 국내 1위 환경폐기물 업체 EMC홀딩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금액은 1조원을 웃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약 6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한 SK건설은 TSK코퍼레이션 지분 매각으로 EMC홀딩스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일부 조달할 수 있다.KKR은 지난 6월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의료폐기물 업체인 ESG그룹을 8750억원에 인수해 최근 잔금 납입을 마쳤다. KKR로서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향후 폐기물 업체인 ESG그룹과 수처리 업체인 TSK코퍼레이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이번 거래에서 KKR은 SK건설이 경쟁 업종에 진출하더라도 문제삼지 않기로 했다. SK건설이 TSK코퍼레이션 지분을 KKR에 털어내면서 곧바로 동일 업종인 EMC홀딩스를 인수하려면 KKR의 통 큰 양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올 들어 환경 폐기물 분야 인수합병(M&A) 시장은 뜨겁다. SK건설의 EMC홀딩스 인수와 KKR의 ESG그룹 인수에 앞서 IS동서-E&F파트너스 컨소

  • [마켓인사이트] 홍콩에 팔렸던 영실업, 8년 만에 한국 품에

    [마켓인사이트] 홍콩에 팔렸던 영실업, 8년 만에 한국 품에

    ▶마켓인사이트 8월 27일 오후 3시‘콩순이(사진)’ ‘또봇’ ‘베이블레이드’ 등으로 잘 알려진 완구업체 영실업을 교육업체 미래엔이 인수했다. 8년 전 홍콩 자본에 팔렸던 회사를 국내 자본이 되사온 사례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영실업을 보유한 홍콩계 사모펀드(PEF)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은 이날 미래엔, 국내 PEF 엔베스터, 코스톤아시아 등에 영실업 지분 100%를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약 1500억원이다.미래엔은 지난해 10월 영실업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인수 금액은 1700억원가량이 거론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적 악화 등으로 200억원가량 낮아졌다. 매각주관사는 BDA파트너스가 맡았다.1980년 출판사 계몽사의 자회사로 출발한 영실업은 1999년 출시한 완구인형 ‘콩순이’가 인기를 얻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09년 토종 로봇 ‘또봇’, 2012년 ‘시크릿 쥬쥬’, 2017년 팽이 장난감 ‘베이블레이드’를 연이어 히트시키면서 국내 1위 완구업체로 올라섰다.미래엔은 교과서, 참고서 등을 제작하는 교육 전문업체다. 청소년 인구 감소 등으로 교육 출판업 시장이 어려워지자 완구업을 신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엔베스터, 코스톤아시아와 함께 영실업 인수를 추진했다. 미래엔은 교육출판 외에도 에너지, 레저, 투자 부문에 걸쳐 10여 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미래엔은 영실업 인수를 통해 교육과 오락을 결합한 에듀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영실업은 1997년 외환위기 여파로 몇 차례 경영권이 바뀌었다가 2012년 홍콩계 PEF 헤드랜드캐피털

  • [단독] CJ대한통운 건설부문 매물로…매각가 2000억대 예상

    ▶마켓인사이트 8월 20일 오후 4시35분CJ그룹이 CJ대한통운의 건설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물류센터 건설 등에 특화된 ‘알짜’ 사업부를 정리하고, 택배·물류업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20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CJ그룹은 CJ대한통운 건설사업 부문 매각을 위해 크레디트스위스(CS)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잠재적 원매자들에게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 매각 가격은 2000억~3000억원이다.CJ대한통운 건설사업부는 물류창고, 연구개발(R&D)센터 등의 건설에 강점을 갖고 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에서 49위를 기록해 1995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50위권에 진입했다. 한국콜마, 데상트, 한국도레이 등의 R&D센터와 씨에스양산물류센터, BLK평택물류센터 등을 시공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물류센터 등 기타 건축 분야 시공 순위에선 6위를 기록했다.IB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 경제가 급팽창하고 있는 만큼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중견 건설사들이 물류센터 건설에 강점이 있는 CJ대한통운 건설사업부에 상당한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CJ대한통운은 2018년 CJ제일제당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주)CJ 계열사였던 CJ건설 지분 99.94%를 흡수합병했다. 당시 CJ대한통운이 (주)CJ에 합병 대가로 지급한 자사주의 지분 가치는 803억원이었다.CJ대한통운 건설사업부는 지난해 매출 7396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작년 매출 기준으로 산정한 기업 가치는 2000억~3000억원가량에 달한다”며 “다만 이미 확보한 CJ 관련 수주 물량을 인수자가 보장

  • [단독] SK건설, 1조원에 EMC 품었다

    ▶마켓인사이트 8월 19일 오후 3시10분SK건설이 국내 최대 종합환경플랫폼업체인 EMC홀딩스(환경관리주식회사)를 인수한다. SK그룹이 경기 민감도가 낮고 안정적 수익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는 폐기물·수처리 등 환경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EMC홀딩스를 보유 중인 사모펀드(PEF) 어펄마캐피탈은 매각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을 통해 이날 EMC를 매각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SK건설을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어펄마캐피탈이 보유 중인 EMC 지분 100%다. 거래 금액은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7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SK건설 외에 골드만삭스의 PEF그룹인 골드만삭스PIA, 싱가포르의 케펠인프라펀드 등 대형 전략적·재무적 투자자 다섯 곳이 참여했다. 어펄마캐피탈은 다음주에 SK건설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SK건설은 그룹 차원의 지원 속에 인수전 초반부터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인수 자문은 BDA파트너스가 맡았다. 글로벌 PEF들도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막바지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SK건설이 가격은 물론 기업가치 향상 전략 등 비(非)가격적 조건에서 경쟁자들을 따돌린 것으로 전해졌다.SK건설은 EMC 인수를 계기로 환경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수년간 건설업황이 부진했던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안정적인 이익 창출처로 폐기물·수처리사업을 낙점한 것이다. SK건설은 해외에 보유한 플랜트 시설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해외에서도 환경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SK건설, 폐기물·

  • [마켓인사이트] AXA손보 매물로…신한·우리금융 '눈독'

    [마켓인사이트] AXA손보 매물로…신한·우리금융 '눈독'

    ▶마켓인사이트 8월 19일 오후 4시40분프랑스계 AXA손해보험이 매물로 나왔다. 손해보험사가 없는 일부 금융지주사와 중견 사모펀드(PEF)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첫 다이렉트 車보험 출시19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프랑스 최대 보험사 AXA그룹은 한국 계열사 AXA손보의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해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잠재적 원매자들에게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예상 금액은 1600억~2400억원 수준이다.AXA손보는 2000년 ‘코리아다이렉트’란 이름으로 온라인 보험시장에 진출했다. 이듬해 교보생명이 인수해 교보자동차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2007년 프랑스 AXA그룹이 교보생명에서 지분 74.7%를 인수하면서 교보AXA자동차보험이 됐다. 2009년 지금의 사명으로 바꿨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내놓고 보험대리점이나 모집인 없이 회사와 계약자가 직거래하는 다이렉트 보험상품에 주력하고 있다. 사고 접수부터 종결까지 전 과정을 모바일로 지원하고, 신속한 사고 대응 서비스를 위해 전국 7개의 콜센터와 50개의 보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자동차보험 외에 화재·종합보험, 상해·건강보험 등 일반·장기보험 상품도 갖췄다. 최근에는 연간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보험료를 더 많이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운전자보험 상품’도 내놨다. 이 회사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할인 특약을 접목한 상품이다. AXA손보의 올해 1분기 신규 계약 건수는 90만3759건이다. 현재까지 누적 계약 건수는 278만8239건에 달한다. “금융지주사 관심 보일 듯”인

  • [단독] SK루브리컨츠 매물로 나왔다

    [단독] SK루브리컨츠 매물로 나왔다

    ▶마켓인사이트 8월 13일 오후 4시40분SK그룹이 윤활기유(윤활유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SK루브리컨츠 지분 일부를 매물로 내놨다.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2차전지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자금 마련 차원의 결정으로 풀이된다.13일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 지분 100%를 가진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잠재적인 인수 희망자를 대상으로 접촉을 시작했다. 매각 대상은 SK루브리컨츠 지분의 최대 49%다.SK루브리컨츠는 자동차용 윤활기유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3조3725억원, 영업이익 2939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은행(IB)업계는 SK루브리컨츠가 윤활기유사업과 자동차용 제품 시장에서 압도적 위치에 있는 만큼 해외 대형 정유업체와 사모펀드(PEF) 등 재무적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시장 지배력을 고려하면 SK루브리컨츠의 기업가치는 최소 3조~4조원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SK는 공개입찰 방식을 통해 매각 가격을 5조원 수준으로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유업계 관계자는 “SK루브리컨츠는 성장성이 높은 고품질 제품인 그룹3기유 시장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어 셰브런, 브리티시페트롤리엄, 토탈, 엑슨모빌 등 글로벌 정유사들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2009년 설립 이후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았을 정도로 탄탄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5년과 2018년 SK루브리컨츠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다가 가치평가에 대한 의견 차이로 상장을 포기하고 매각으로 돌

  • [단독] CJ, '알짜' 뚜레쥬르 결국 매물로 내놨다

    [단독] CJ, '알짜' 뚜레쥬르 결국 매물로 내놨다

    ▶마켓인사이트 8월 13일 오후 4시 30분CJ그룹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뚜레쥬르의 매각을 본격화한다. 그룹 차원에서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는 것의 하나로 해석된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주)는 뚜레쥬르를 매각하기 위해 최근 딜로이트안진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에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발송했다. 매각 대상은 CJ그룹 외식 계열사인 CJ푸드빌 내 뚜레쥬르사업부문이다.CJ그룹은 지난해부터 국내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 및 사모펀드(PEF)와 꾸준히 접촉하면서 사전 수요 작업을 물밑에서 해 왔다. 지난 5월 매각설이 돌기도 했으나 CJ는 강력 부인했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예상 매각 가격은 3000억원 안팎이다.뚜레쥬르는 CJ푸드빌의 핵심 사업부문이자 국내 2위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체다. 국내 가맹 매장은 약 1300개로 시장 점유율은 25.8%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외에도 외식사업인 빕스,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인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홍콩계 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팔렸다.CJ가 투썸플레이스에 이어 뚜레쥬르 매각에 나선 것은 비주력 계열 사업을 재편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CJ그룹에서 식품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CJ제일제당은 올해 상반기 창사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낸 반면 외식 계열사인 CJ푸드빌은 지속적인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8903억원, 영업적자 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하면서 CJ푸드빌의 영업적자가 큰 폭으로 줄었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업계가 불황에 빠지자 추가로 현금을 확보하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