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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선전포고 박철완에 힘 싣겠다" 우군 등장…금호석화 '경영권 분쟁' 주총까지 안갯속
▶마켓인사이트 2월 5일 오전 10시53분‘조카의 난’이 벌어진 금호석유화학의 경영권 분쟁 사태가 심상치 않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에게 반기를 들고 나선 박 회장의 조카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측에 대형 펀드와 기관투자가 등 일부 주주가 합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5일 재계 및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호석유화학 지분 1%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한 해외 자산운용사가 배당금 대폭 증가 등을 내세운 박 상무 측 주주제안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 1% 미만 소수지분을 들고 있는 LK자산운용도 박 상무 측에 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 측(14.86%)과 박 상무(10.0%) 측 지분율 격차가 약 4.8%포인트에 불과한 상황에서 박 상무 측이 1%대 중반 우호지분을 확보하자 경영권 향방에 불확실성이 생겼다는 평가다.2002년까지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이끌었던 고(故) 박정구 회장(2남)의 아들인 박 상무는 지난달 27일 박 회장과의 특수관계를 해소하고 독자적으로 주주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공시를 통해 ‘선전포고’를 날렸다. 특히 배당금을 기존의 7배 이상인 보통주 1주당 1만1000원(우선주 1만1100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주장을 앞세워 운용사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운용사로서는 분쟁으로 인한 주가 상승 효과에 배당금 증가까지 ‘꿩 먹고 알 먹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박 상무는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 1인, 사외이사 4인의 자리에 본인(사내이사) 및 지인(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을 추천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올해부터 상법 개정으로 감사위원 선임 시 이른바 ‘3%룰’이 적용된다. 박 상무의 의결권도 3%로 제한되지만 우호 주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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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켓인사이트] VIG파트너스 '쿤달 샴푸' 품을까
▶마켓인사이트 1월28일 오후 3시샴푸 브랜드 ‘쿤달’로 잘 알려진 더스킨팩토리의 경영권이 사모펀드(PEF)로 넘어갈 전망이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더스킨팩토리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매각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다. 협상 초기 매각 측은 소수지분만 파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60% 이상을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거래 금액은 2000억원대 초반 수준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더스킨팩토리는 전자상거래업체 위메프 출신인 김민웅·윤영민 공동대표가 2016년 설립한 생활용품 회사다. 샴푸, 트리트먼트, 보디워시 등 스킨케어 제품을 시작으로 디퓨저, 핸드크림, 손소독제 등 연관 분야로 사업을 넓혔다. 쿠팡 등 온라인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인지도를 높였다.최근에는 자연주의 브랜드를 표방하며 기술·향기연구소를 세우는 등 조향 부문에 공을 들이고 있다. 판매의 절반가량이 해외에서 이뤄지는 것도 특징이다. 올리브영·롭스 등 국내는 물론 러시아 유통체인 메트로·글로버스, 동남아시아 가디언 등에 입점하는 등 시장을 넓히고 있다.회사의 매출 등 재무정보는 외부에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2019년 매출 300억원, 순이익 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매출 목표치는 1000억원가량이다. 매년 영업이익률을 25~30% 수준으로 높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VIG파트너스는 상조(좋은라이프) 중고차(오토플러스) 식음료(본촌) 등 소비재 분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9500억원 규모 4호 블라인드펀드(투자처를 정하지 않은 펀드)를 조성하는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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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LG전자, 모바일사업부 매각 속도내나…법률자문 김앤장에 맡겨
▶마켓인사이트 1월 22일 오전 10시52분LG전자가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부 분할 및 매각을 위한 법률 자문 업무를 김앤장법률사무소에 맡겼다. MC사업부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2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MC사업부 분할 후 매각 방안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김앤장을 법률자문사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계·실사 자문은 EY한영회계법인에 맡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김앤장 등 자문사들은 사업본부를 분할한 뒤 사업양수도나 분할사업부의 지분 매각, 지식재산권(IP) 매각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LG전자가 MC사업본부를 통매각하기보다는 ‘쪼개기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선행기술 연구개발(R&D) 등 핵심 기능만 남겨둔 채 매각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서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사내 메시지를 통해 임직원에게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매각 추진을 암시했다. M&A업계 관계자는 “거래가 성사되기도 전에 사업 전면 재검토를 공식화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향후 매각이 잘 이뤄지지 않더라도 모바일 사업을 철수하겠다는 배수진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다만 원매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LG전자 모바일 사업은 한때 글로벌시장에서 톱5 안에 드는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누적 적자만 5조원에 달하고 있다. 업계에서 평가하는 MC사업부의 가치도 5000억원대에서 수조원대까지 편차가 상당히 크다.상대적으로 해외 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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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찬구 회장, '금호家 마지막 매물' 아시아나CC 품는다
▶마켓인사이트 1월20일 오전9시42분금호석유화학이 경기 용인에 있는 아시아나CC 등을 소유한 금호리조트를 인수한다. 계열분리한 금호석유화학그룹의 박찬구 회장(사진)이 형인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한때 경영하던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어서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아시아나항공과 채권단은 20일 금호석유화학을 금호리조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리조트의 부채를 제외한 지분 가치에 대해 2000억원 중·후반대 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과 채권단은 다음달 초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매각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매각 대상은 아시아나CC를 비롯해 경남 통영·전남 화순 등의 콘도미니엄 4곳, 아산스파비스 등 워터파크 3곳, 중국 웨이하이포인트호텔앤드골프리조트 등이다.당초 금호리조트 입찰은 흥행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로 레저산업 업황이 악화했기 때문이다.예상과 달리 본입찰은 흥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비입찰에서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된 금호석유화학, 동양건설산업-크레디언파트너스, 칸서스자산운용, 화인자산운용, VI금융투자 등 5곳이 모두 참여했다.이들 중 2곳 이상은 부채를 제외한 지분의 대가로 2000억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CC와 콘도미니엄 등의 입회보증금(예수금) 부채 규모를 고려하면 금호리조트의 전체 기업가치(EV)를 6000억원 이상으로 평가했다는 의미다. 예비입찰 때 제시된 가격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금호석유화학은 금호리조트 사업 중 아시아나CC의 투자 매력에 특히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CC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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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네이버, 제주은행 지분 인수 검토
▶마켓인사이트 1월 19일 오후 1시55분네이버가 제주은행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은행업 면허를 취득해 금융업에 직접 뛰어들겠다는 복안이다. 성사되면 대형 시중은행은 물론 인터넷은행 등 금융업계 전반에 상당한 파장이 미칠 전망이다.19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제주은행 지분을 사들이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은행은 지분 75%를 보유한 신한금융지주가 최대주주이고, 나머지 지분은 제주은행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 중이다. 제주은행 지분 100%의 가치는 약 15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네이버가 인수 의향을 밝혀와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인수 비율을 비롯한 구체적인 협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네이버는 그동안 금융업에 진출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2018년 미래에셋대우와 손잡고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신설한 것도 금융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금융 부문 신사업은 번번이 난관에 부딪혔다. 네이버는 공인인증서 폐지 이후 공공분야 인증 시범사업에 지원했다가 탈락했다. 추진 중인 마이데이터사업 시범사업자 본인가 통과 여부도 불투명하다. 지난해 미래에셋대우와 손잡고 출시한 ‘네이버 통장’ 역시 네이버가 직접 만든 금융상품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감독당국으로부터 마케팅 등에 제한을 받고 있다.이에 따라 네이버는 은행업 라이선스를 직접 취득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은산 분리’ 원칙에 따라 산업자본은 은행 지분을 최대 10%(지방은행은 15%)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분을 투자한 특수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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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나스닥 스팩 상장시킨 에이스PE, 몸값 2조 팹리스업체 합병 성사
▶마켓인사이트 1월 8일 오전 9시26분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이 글로벌 반도체 회사와 합병하는 데 성공했다. 아시아권 PEF가 나스닥에 조성한 스팩을 통해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스팩인 에이스컨버전스(ACE Convergence)는 이날 실리콘밸리에 있는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기업 아크로닉스와의 합병을 결정했다. 에이스컨버전스는 한국 PEF 운용사인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에이스PE)가 M&A를 목적으로 지난해 7월 나스닥에 상장시킨 2억3000만달러(약 2513억원) 규모의 스팩이다. 합병 완료 및 상장 거래 시점은 3월 중순이다. 아크로닉스의 기업 가치는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 수준이다.2004년 설립된 아크로닉스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인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설계 전문 회사로 이 분야에서 세계 5위권에 들어 있다. 글로벌 FPGA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자일링스, 인텔과 더불어 최첨단 FPGA 및 eFPGA(IP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어 업계 최상위권의 수익성을 자랑한다. 매출은 2018년 670억원에서 지난해 1150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매출은 1700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등이 아크로닉스의 주요 고객사다.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제품에 IP 라이선스를 공급하고 있다.FPGA 반도체는 대규모, 고속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만큼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5세대(5G) 통신 등의 분야로 활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FPGA 산업은 2015년 인텔의 알테라 인수(약 20조원)를 시작으로 2020년 A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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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베이코리아 매각 착수…지마켓·옥션 주인 바뀐다
▶마켓인사이트 1월5일 오후4시40분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이베이코리아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된다. 지난해 초 소문으로 돌았던 매각설이 결국 현실화됐다. 몸값이 최대 5조원 수준에 달하는 만큼 매각이 성사되면 국내 이커머스 업계도 상당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커머스 치킨 게임서 주도권 잡기 '실패'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의 본사 미국 이베이는 한국 법인을 매각하기 위해 지난해 말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공동 선임했다. 매각 측은 국내 유통 대기업,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 등 잠재 인수 후보들을 상대로 사전 마케팅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베이코리아 매각은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 미국 이베이는 2018년부터 이베이코리아를 매각하기 위해 국내 유통 대기업들을 상대로 물밑에서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 가격 눈높이 차이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진 않았다. 언론을 통해 기사화되기도 했지만 이베이코리아 측은 부인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매각은 시기 문제로 내다봤다. 미국 이베이가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등의 공격을 받아 사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각종 사업부 매각에 나서면서다.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한 때 시장점유율 70%가 넘는 국내 최대 규모 이커머스 플랫폼이었지만 쿠팡, 티몬 등 경쟁 업체의 등장으로 성장세는 계속 둔화되고 있었다.2000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베이코리아는 현재 지마켓, 옥션, G9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마켓과 옥션은 오픈마켓 1, 2위 업체다. 이들은 소규모 쇼핑몰들이 입점해 수수료를 내고 판매를 형식으로 운영된다. 자체 유통망을 가지고 제품을 직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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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10월 말 수익률 2.06%로 소폭 하락...연말 회복 전망
≪이 기사는 12월30일(17: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공단의 10월 말 기준 운용수익률이 2.06%로 잠정 집계됐다. 4%대였던 3분기 말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11월 이후 국내외 증시가 회복되면서 올해 국민연금 수익률은 7%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0월 말 기준 잠정 운용수익률이 2.06%를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국민연금 운용수익률은 1분기 -6.08%를 기록한 이후 2분기 0.50%, 3분기 4.17%로 회복됐다. 10월에는 오히려 3분기 말에 비해 2%포인트 가량 수익률이 낮아졌다.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5.80% △해외주식 -1.00% △국내채권 2.26% △해외채권은 1.92% △대체투자 1.67%을 기록했다. 전체 자산(772조원)의 18%를 차지하는 국내 주식 외 다른 자산군의 수익률이 대체로 저조했다.국민연금은 코로나19 지속에도 국내 증시가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 전망 등 경기 회복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반면 해외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봉쇄 우려와 미국 대선 불확실성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봤다.국내주식시장(KOSPI) 상승률은 2020년 들어 10월 말까지 3.16%를 기록했다. 해외주식 벤치마크인 MSCI AC 세계지수(한국 제외·달러화 기준) 상승률은 같은 기간 –0.08%를 기록했다. 월 달러 환율이 같은 기간 2.11% 하락한 것도 원화로 환산한 해외 자산 수익률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국내채권 및 해외채권은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및 경기 부양책으로 시중 유동성이 증가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안전자산 선호로 금리가 하락했다고 국민연금은 분석했다. 그 결과 채권의 가격이 상승하며 평가 이익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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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CS, 2년 연속 '10-10클럽'…KB증권, 8년째 채권시장 1위
▶마켓인사이트 12월30일 오후2시올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은 '상저하고'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상반기 잠잠했던 거래 수요가 하반기에 한꺼번에 쏟아졌다. 코로나19로 인한 구조조정과 현금 수요, 미래 산업 재편에 대비하려는 기업들의 의지 등이 맞물린 결과다. 유동성 장세로 증시가 달아오른 덕분에 주식발행시장(ECM)도 활기를 띠었다. “빅딜마다 CS” 2년 연속 왕좌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함께 집계한 2020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발표기준) 올해 1위는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 차지했다. 2년 연속 수위다.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 본계약 기준으로 CS는 올해 총 11건, 금액으로 17조1494억원 규모 거래를 성사시켰다.올해 큰 딜 대부분은 이경인 CS IB 대표의 손을 거쳤다. 두산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모트롤BG(4500억원), 두산솔루스(6986억원), 네오플럭스(730억원) 등의 매각 자문을 맡았다. 대한항공이 내놓은 기내식 및 기내면세품 사업부(9906억원) 매각 자문사로서 한앤컴퍼니와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재무자문 2위는 투자은행(IB) 업계의 마당발로 통하는 박장호 대표가 15년째 이끌고 있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총 4건, 12조2806억원)이었다. 올해 최대 빅딜인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건을 성사시킨 주역이다. 작년 6월부터 SK하이닉스와 인텔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했다. 씨티는 산업·의료용 폐기물업체인 ESG그룹 매각(8750억원)과 3분기 빅딜로 꼽힌 환경폐기물업체 EMC홀딩스 매각(1조500억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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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총결산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 인수금융]삼성증권, 1위 쾌거.. KB증권 3위 약진 '눈길'
≪이 기사는 12월30일(16: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성증권은 올해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시장에서 2조원이 넘는 주선 실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성산업가스 등 조 단위 거래의 인수금융을 주선하고 다수의 리파이낸싱 거래에 참여한 덕분이다. KB증권은 하반기에만 코엔텍 인수금융, ADT캡스 리파이낸싱 등 무려 10건의 거래를 주선하며 뒷심을 발휘해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30일 한국경제신문이 올 한해 국내 M&A 인수금융 시장 주선 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성증권은 2조757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거래 실적으로 1위를 굳혔다. 4건의 인수금융과 7건의 리파이낸싱 거래 실적을 올렸다. 이어 NH투자증권이 11건의 거래에 대해 1조8220억원을 주선해 삼성증권을 바짝 뒤쫓았다.삼성증권 1위의 일등공신은 맥쿼리 PE가 인수한 1조5300억원 규모의 대성산업가스 인수금융이다. 삼성증권은 1조5300억원 중 6330억원의 주선 실적을 쌓았다. 맥쿼리PE의 LG CNS 인수 건에서도 1300억원을 주선했다. 토스가 인수한 1890억원 규모의 LG 유플러스 PG 사업부와 1020억원 규모의 한국자산평가 인수금융은 단독으로 주선했다. 리파이낸싱 건을 통한 실적도 상당했다. 한국콜마의 HK이노엔 리파이낸싱 4800억원,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버거킹 리파이낸싱 1700억원, IMM PE의 에어퍼스트 리파이낸싱 2000억원, ADT캡스 리파이낸싱 195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2위를 차지한 NH투자증권은 올해 한앤컴퍼니가 추진한 모든 거래에 대해 인수금융을 주선했다.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부 거래에 대해 5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단독 주선하면서 한앤컴퍼니와의 끈끈한 협업 관계를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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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총결산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종합]코로나 한파에도 쏟아진 빅딜..CS·김앤장·한영 등 1위
≪이 기사는 12월30일(15: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 한해 인수합병(M&A) 시장은 '상저하고(上低下高)'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상반기까지 잠잠했던 거래 수요가 하반기에 급격히 쏟아졌다. 코로나19로 인한 구조조정 및 현금 마련 수요와 미래 산업재편에 대비하려는 기업들의 의지가 맞물린 결과다. 유동성 장세에 달아오른 증시 덕분에 주식발행시장(ECM)도 큰 주목을 받았다. ◆"빅딜마다 CS"..2년 연속 왕좌 수성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함께 집계한 2020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발표기준) 올해 1위는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었다. 본계약을 체결하는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를 얼마나 많이 했는지를 헤아렸을 때 CS는 올해 총 11건, 금액으로 17조1494억원 규모 거래를 성사시켰다. 올해 큰딜 대부분은 이경인 CS IB 대표의 손을 거쳤다. 두산그룹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모트롤BG(4500억원), 두산솔루스(6986억원), 네오플럭스(730억원) 등의 매각 자문을 맡았다. 대한항공이 내놓은 기내식 및 기내면세품 사업부(9906억원)의 매각 자문사로서 한앤컴퍼니와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관사로서 HDC현대산업개발과의 거래는 무산됐지만 대한항공과의 거래(2조6000억원)를 성사시키는 데도 기여했다. 2017년 이 대표 취임 후 CS는 한경 리그테이블에 3번이나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재무자문 2위는 박장호 대표가 15년째 이끌고 있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총 4건, 12조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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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총결산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DCM] KB증권 8년 연속 채권발행 1위
≪이 기사는 12월30일(14: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증권이 8년 연속 채권발행시장(DCM) 1위에 올랐다. 한양증권은 미래에셋대우를 밀어내고 처음으로 5위권에 진입했다. 상반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저신용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었으나, 정부가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를 가동시키면서 시장이 안정됐다. SK텔레콤과 에쓰오일 등 우량등급 '큰손' 기업들이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이어간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유동성 경색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총 584건, 24조742억원어치 채권(은행채·특수채 제외)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회사채 발행주관 실적을 11%가량 늘렸다.KB증권은 일반 회사채와 여신전문금융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주요 분야에서 고르게 성과를 내면서 DCM부문 왕좌를 장기 집권하고 있다. 일반 회사채시장에선 SK그룹과 현대차그룹 등의 대규모 자금조달에 잇따라 주관사로 참여하면서 1위를 지켰다. 넷마블(1600억원)과 이지스자산운용(300억원) 등의 첫 회사채 공모를 성공시켰다. 롯데지주와 현대캐피탈 등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을 주관하기도 했다.NH투자증권은 올해 417건, 19조8686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대표로 주관하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대기업들의 굵직한 채권 발행을 맡아 실적을 쌓았고 여전채 부문에선 1위를 차지했다.한국투자증권은 399건, 15조8376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주관해 지난해와 같은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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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총결산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재무자문]"빅딜마다 CS"..'10-10클럽' 2번째 달성
≪이 기사는 12월30일(13: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럽계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2020년 기업 인수합병(M&A) 재무자문 분야에서 10-10 클럽(거래 규모 10조 이상, 거래 건수 10건 이상)을 또 한번 달성하면서 '왕좌 수성'에 성공했다. 올해는 국내 M&A 역사상 역대급 규모의 거래로 손꼽히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가 올해 하반기 리그테이블 순위를 좌지우지했다. 30일 한국경제신문과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2020년 기업 M&A 실적을 집계한 결과 CS는 M&A 전략을 총괄적으로 세우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에서 발표기준(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으로 총 11건, 17조1494억원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키면서 1위를 차지했다. CS는 지난해 1~4분기 전체 재무자문에서도 1위에 등극했다. 2017년 이경인 CS IB부문 대표 체제로 바뀐 후 CS는 4년 동안 3차례 재무자문 1위에 올랐다. CS는 올해 1분기에 SK네트웍스의 주유소사업부 매각 거래(1조3321억원)를 자문한 데 이어 2, 3분기에는 두산그룹과 한진그룹발 구조조정 거래에 대거 참여했다. (주)두산의 유압기기 사업부 두산모트롤BG 매각 자문을 따냈고 벤처캐피털(VC) 네오플럭스 매각에서는 신한금융지주의 인수 자문을 맡았다.두산솔루스의 경우 매각주관사 지위를 놓쳤지만, 인수자 측인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자문을 따내면서 결과적으로 두산그룹발 구조조정 매물 대부분에 관여하는 기염을 토했다. 모트롤BG(4500억원), 두산솔루스(6986억원), 네오플럭스(730억원) 등 두산그룹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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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총결산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ECM]한국투자증권, 4년 만에 주식발행 1위 탈환
≪이 기사는 12월30일(13: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투자증권이 2020년 주식발행시장(ECM) 대표주관 실적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3분기까지 1위를 달렸던 NH투자증권은 막판에 순위가 뒤집히며 4년 연속 1위 달성에 실패했다. 30일 한국경제신문이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2020년 1~4분기 ECM 분야 대표주관 실적을 집계한 결과 한국투자증권은 2조9005억원(29건)으로 1위에 올랐다. 대형 거래에 빠짐없이 참여한 덕분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두산중공업(공모 규모 1조2125억원)과 대한항공(1조1270억원), 에이치엘비(3391억원), 두산퓨얼셀(3360억원) 등의 대형 유상증자를 대표주관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빅히트(9626억원)와 카카오게임즈(3840억원) 등 총 15건의 IPO를 성사시켰다. 특히 4분기 들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6건의 유상증자와 8건의 IPO를 대표주관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2위는 NH투자증권이다. 올해 2조2833억원(23건)의 ECM 실적을 쌓았다. 2017~2019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도 1위를 달렸다. 하지만 4분기에 다소 주춤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NH투자증권도 대형 거래를 많이 맡았다. 올해 IPO 최대어인 빅히트(9626억원)와 SK바이오팜(9593억원) 상장을 대표주관했다. 유상증자에서도 두산중공업(1조2125억원)과 대한항공(1조1270억원), HDC현대산업개발(3207억원), CJ CGV(2209억원) 등 대형 거래에 참여했다. 3위는 KB증권 차지였다. 1조4431억원(23건)의 실적을 올렸다. IPO 실적은 부진했지만 유상증자 실적으로 이를 만회했다. KB증권은 대한항공(1조1270억원)과 두산퓨어셀(3360억원) 등 대형 거래뿐 아니라 진에어(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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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총결산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법률자문] M&A 로펌 1위는 '역시 김앤장'... 화우, 6위 약진 '눈길'
≪이 기사는 12월30일(13: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김앤장법률사무소는 올해 기업과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인수합병(M&A)을 하는 과정에서의 '리갈 리스크'를 걸러내주는 법률자문 분야에서 단 한차례도 1위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다. 최근 들어 M&A 자문을 강화하고 있는 화우는 6위를 차지해 5대 대형로펌들을 턱밑까지 바짝 추격하는 쾌거를 이뤘다.30일 한국경제신문과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2020년 3분기 기업 인수합병(M&A) 실적을 집계한 결과 김앤장은 M&A 전략의 법률자문 부문에서 발표 기준(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으로 왕좌를 지켰다. 지난해에 이어 '역시 김앤장'이란 타이틀을 지켜냈다는 평가다.김앤장은 올 한해 총합 30조2228억원 규모의 경영권 거래들에 참여했다. 거래 건수로도 62건을 성공시켜 다른 로펌들의 2배 이상 실적을 뽐냈다.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10조3104억원)에서 김진오, 이경윤, 이영민 변호사 등이 주축이 돼 SK하이닉스 측의 법률 검토를 도왔다.김앤장은 올해 3월 대형 거래였던 KB금융그룹의 푸르덴셜생명 인수(2조2650억원)를 도와 상반기 1위도 차지했었다. 하반기에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2조6000억원),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로봇개발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9558억원) 등을 자문했다. 김앤장의 자문을 받은 한 고객은 "김앤장은 본계약 체결뿐만 아니라 거래를 완성할 때까지 완벽하게 자문을 돕는다"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리스크 요소를 알려줄 때는 '이래서 김앤장이구나' 싶을 정도"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