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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이코노미 좌석 개편 계획 전면 재검토

    대한항공, 이코노미 좌석 개편 계획 전면 재검토

    대한항공이 주요 노선에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도입하는 방안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코노미 좌석 개편 과정에서 좌석 너비가 축소돼 승객 불편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사실상 독점적 사업자가 된 대한항공이 서비스 품질 저하 논란이 일자 잡음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5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관계 당국에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도입 등 이코노미 좌석 개편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도입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지 한 달 만이다.당초 대한항공은 보잉 777-300ER 11대를 개조해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의 중간 등급 개념인 프리미엄석을 도입할 계획이었다. 이 과정에서 이코노미석 배열이 기존 '3-3-3'에서 '3-4-3'으로 바뀌고, 좌석당 너비가 1인치 좁아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승객의 불편이 가중되고, 서비스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공정거래위원회도 이번 사안을 주의 깊게 들여다봤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답변에서 "좌석 축소뿐만 아니라 소비자 후생 감소 우려가 제기되는 여러 이슈를 다각도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자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작년 12월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당시 경쟁 제한이 우려되는 40여 개 노선에 주요 상품 및 서비스의 불리한 변경을 금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정조치 불이행이 확인되는 경우 엄중히 대응할 필요가 있

  • 한진그룹-산은, 투자합의서 이행 논란

    한진그룹-산은, 투자합의서 이행 논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며 사실상 독점적 사업자가 된 한진그룹이 '마이웨이'를 걷고 있다. 산업은행의 만류에도 자사주를 총수 경영권 방어에 활용하고, 서비스 품질 저하가 우려되는 대한항공 이코노미 좌석 축소를 강행하고 있다. 일각에선 국민 혈세를 지원받아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한진그룹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최근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이코노미 좌석 개편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주요 노선에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의 중간 등급 개념인 프리미엄석을 도입하기 위해 기존 이코노미석 배열을 바꾸고 좌석당 너비를 1인치 좁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산은은 이런 정책으로 서비스 품질이 낮아지고, 승객들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지만 대한항공은 좌석 공간을 축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산은은 앞서 한진칼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자사주를 사내복지기금에 출연하는 방안을 추진할 때도 제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사내복지기금에 자사주를 출연하면 의결권이 되살아나 조 회장의 우호 지분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자사주를 소각하는 대신 경영권 방어에 활용하겠다는 결정을 내리자 소액주주들도 불만의 목소리를 냈지만 결정이 달라지진 않았다.이런 상황에 조 회장이 대한항공 등에서 올 상반기에 받아간 보수가 크게 늘어나며 논란이 가중됐다. 조 회장은 올 상반기에만 한진칼과 대한항공, 진에어 등에서 92억원에 달하는 급여를 받았다. 전년 동기 대비 급여가

  • 美 증시, 연준 독립성 위기 속 금리 기대로 상승 전환

    美 증시, 연준 독립성 위기 속 금리 기대로 상승 전환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에 대한 정치적 개입 시도속에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관망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하락 출발한 주요 주가지수는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20분에 S&P500 지수는 0.1%, 나스닥은 0.2% 상승으로 전환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미만에서 등락하고 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 날보다 1베이시스포인트(1bp=0.1%) 정도 오른 4.281%를 기록했으나 연준의 독립성 위기로 중장기 인플레이션 위험이 부각된 가운데 3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4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93%를 기록했다.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남아 있는 2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내린 3.694%에서 거래됐다. 5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과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의 스프레드는 최대 116bp까지 벌어져 202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달러지수는 0.2% 하락하면서 대부분의 선진국 통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엔비디아는 0.6% 올랐고 AMD 주가는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으로 2.4% 올랐다. 젠슨황이 '매수'를 추천한 TSMC 미국주식예탁증서는 1% 넘게 오르면서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라이 릴리는 실험적 비만 치료제가 임상 시험에서 당뇨병 환자의 체중을 평균 10.5% 감소시켰다고 발표해 승인이 가까워졌다는 기대로 주가가 3% 넘게 올랐다. 대한항공이 보잉사와 GE에어로스페이스와 50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면서 보잉 주가가 2% 가까이 올랐고 GE에어로스페이스는 1.7%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0.1% 상승한 109,704.92달러에 거래됐고 이더는 2.2% 오른 4,450.44달러에 거래됐다.&n

  • 대한항공, 70조 美보잉기 구매…현대차, 로봇 등 7조 추가

    대한항공, 70조 美보잉기 구매…현대차, 로봇 등 7조 추가

    현대자동차그룹이 연 3만 대 규모의 로봇 공장을 세우는 등 미국에 50억달러(약 7조원)를 추가 투자한다. 대한항공은 499억달러(약 70조원)를 투입해 미국 보잉 항공기 등을 구매한다. 성공적인 한·미 정상회담에 힘을 보태기 위해 우리 기업이 미국에 모두 1500억달러(약 208조원)에 달하는 ‘투자 보따리’를 풀었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한국 기업들은 1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1500억달러는 국내 기업이 미국에 직접 투자하는 금액으로, 지난달 31일 관세 협상 타결 당시 3500억달러(약 488조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한 대미 투자펀드와는 별개다.지난 3월 210억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한 현대차그룹은 로봇 공장 설립 계획을 추가하며 대미 투자액을 260억달러로 늘렸다.현대차는 추가 투자액으로 미국에 연간 3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로봇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이곳에서 그룹 산하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폿과 이족 보행로봇 아틀라스, 물류 자동화 로봇 스트레치 등을 생산할 전망이다.현대차는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등 미래 신기술과 관련한 미국 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270만t 규모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한다. 저탄소 고품질 강판을 생산해 자동차를 비롯한 미국 핵심전략 산업에 공급한다.대한항공은 2030년대 말까지 362억달러를 투입해 보잉 항공기 103대를 추가 도입하고, 136억9000만달러를 들여 GE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기 엔진 등을 구매하기로 했다.한·미 경제계는 이날 11건

  • 법원 "합병계획서는 경영 비밀"…공개 거부한 산은 손 들어줬다

    기업 간 합병 계획서는 정보공개법상 ‘경영상·영업상 비밀’에 해당해 외부 노출이 제한돼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고용 유지 문제를 두고 사측과 갈등을 빚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합병을 주도한 산업은행에 합병 계획서를 공개하라며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5부(부장판사 이정원)는 아시아나항공 소속 여객기 조종사이자 조종사노조 위원장인 A씨가 산은을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 거부 취소 소송에서 지난달 17일 원고 패소 판결했다. 양쪽 다 항소하지 않아 이 판결은 확정됐다.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2021년 7월 산은에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이 수립한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PMI) 계획서를 공개하라고 청구했다. PMI 계획서에 포함된 ‘고용 유지 및 단체 협약의 승계 방안’을 알 권리가 있다는 취지였다. 한진칼이 작성한 PMI 계획서는 같은 해 3월께 산은에 제출돼 6월께 최종 확정됐다.산은은 PMI 계획서가 정보공개법 9조에 규정된 ‘법인, 단체, 개인 등 민간의 경영상·영업상 비밀’에 해당한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지난해 9월 노조는 PMI 계획서 공개를 재차 청구했지만, 산은은 “양사와 관련 계열사의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를 포함해 유출 시 법인·주주의 정당한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같은 결정을 내렸다.노조는 주가에 영향이 없고, 있다고 하더라도 PMI 계획서 공개에 따라 근로자가 얻는 이익이 부작용보다 크다며 소송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산은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인수 이후 통합 과정에 대한 지향점, 통합

  • 현대차, 美에 '로봇허브' 만든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5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추가 투자 계획의 핵심은 로봇 공장 설립이다. 현대차그룹은 50억달러(약 7조원)를 투입해 연 3만 대가량의 로봇을 미국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설립 시기와 장소, 생산 품목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 스폿과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생산할 것으로 관측했다. 경쟁사인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2026년부터 연 5만 대 생산하기로 한 만큼 현대차그룹도 비슷한 생산 규모를 갖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한진그룹은 499억달러(약 70조원)에 달하는 ‘통 큰’ 투자를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2030년대 말까지 보잉 항공기 103대를 도입하는 데 362억달러를 투입하고 제너럴일렉트릭(GE)에어로스페이스 등으로부터 항공기 예비 엔진 및 엔진 정비 서비스를 구매하는 데 약 137억달러를 쓴다. 국내 항공사의 역대 최대 항공기 구매로, 지난 3월 보잉과 맺은 327억달러(약 46조원) 규모 구매 계약과 별도다.한국 기업의 1500억달러(약 208조원) 규모 대미 투자 계획에는 기존에 발표한 반도체,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도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370억달러를 들여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SK하이닉스도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인디애나주에 38억달러 규모 최첨단 반도체 패키징 시설을 건설 중이다. LG그룹은 230억달러(약 32조원)를 투입해 미국에 배터리 및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김보형/김채연 기자

  • 공정위 "기업결합 조건 위반"…아시아나에 121억 과징금 부과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승인을 조건으로 부과받은 시정조치를 어겨 이행강제금 121억원을 물게 됐다. 이행강제금 제도가 도입된 1999년 이후 최대 규모다.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말 부과받은 ‘좌석 평균 운임 인상 한도 초과 금지’ 조치를 위반해 지난 1분기 운임 6억8000만원을 더 받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해 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결합을 최종 승인하면서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좌석 평균 운임 인상 한도 초과 금지 등 ‘행태적 시정조치’를 2034년 말까지 지킬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좌석 평균 운임 인상률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물가 상승률 범위 내로 제한됐다.하지만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바르셀로나(비즈니스석), 인천~프랑크푸르트(비즈니스석), 인천~로마(비즈니스석 및 일반석), 광주~제주(일반석) 등 총 4개 노선에서 평균 운임 인상 한도를 최소 1.3%에서 최대 28.2%까지 초과해 올렸다.아시아나항공은 고의가 아니고 이번에 도입한 운임 인상 한도 관리 시스템의 오류에 따른 것이라고 공정위에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2월 9개 노선에서 운임을 더 받고 있다는 점을 인지한 뒤 1분기 평균 운임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 회사 측 잘못을 인정한 후 총 31억5000만원을 소비자에게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이에 공정위는 이행강제금을 당초 계획보다 낮은 121억원으로 낮추고 검찰 고발 대상에서 대표이사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운임 인상 제한은 기업결합 조건 중에서도 소비자 보호를 위한 핵심 조치였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시정조치 이행 첫

  • 숨고르기 돌입한 코스피…저평가 '숨은 진株' 노려라

    숨고르기 돌입한 코스피…저평가 '숨은 진株' 노려라

    거침없이 달리던 국내 증시가 눈치보기 장세로 진입하면서 ‘저평가 고수익’ 종목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주도주가 불분명하고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방어형 포트폴리오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여전히 낮으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종목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대한항공 등 업황 개선주와 삼성증권 등 오름세가 덜한 증권주가 대표적이다. ◇저평가주 찾는 증시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 하락한 3188.07에 마감했다. 한 주 동안 상승률은 0.4%로, 4% 급등한 직전주에 비해 확연히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업종 위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반면 저평가 종목은 돌아가며 급등하고 있다”며 “과열이 해소되고 매물이 소화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일단 극단적 저평가 상태에서는 벗어났다고 진단하고 있다. 코스피지수의 PBR은 지난 17일 기준 1.07배로, 4월 말 0.89배에서 크게 상승했다. 단기간 지수가 급등하자 투자자들이 추가 진입 시점에 대해 눈치를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당분간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안전지대’를 구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증권가의 얘기다. 미국 물가가 최근 오름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다소 흔들린 데다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관세 협상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증권가의 대표적 추천 종목은 급등 장세에도 불구하고 PBR이 여전히 낮고 ROE가 높은 기업이다. 주가가 상대적으로 적게 뛴 반면 실적 시즌을 앞두고 고수익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양일우 삼

  • 대한항공, 2분기 영업이익 3990억원 전년比 3.5%↓

    대한항공, 2분기 영업이익 3990억원 전년比 3.5%↓

    대한항공이 올해 2분기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경기 둔화 속에서도 전년과 비슷한 매출을 기록했다.대한항공은 2분기 매출(별도제무재표 기준)이 3조98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유가 하락세에 따른 연료비 감소에도 불구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 영업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보다 3.5% 감소한 3990억원으로 집계됐다.2분기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2조 3965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지난 5월 연휴에 수요가 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는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냈다.2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조 554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상호 관세 여파로 일부 매출은 감소했지만 반도체, 배터리, 태양광 셀 등 프로젝트성 수요와 계절성 신선화물 유치를 통해 수요를 확보했다.다만 원화 강세 효과로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13.4% 늘어난 3959억원을 기록했다.대한항공은 3분기 여객사업은 하계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및 주요 관광 노선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 집중 노선 공급 확대 등 탄력적 공급 운영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화물사업은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지속 예상되는 가운데 당면한 시장상황 대응력 강화, 관세 협상 결과에 맞춘 유연한 노선 운영으로 안정적 수익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 [포토] 대한항공 파리 취항 50주년

    [포토] 대한항공 파리 취항 50주년

    대한항공이 유럽 도시 중 처음으로 취항한 프랑스 파리 노선이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1975년 3월 14일 첫 파리행 여객편을 띄웠다. 대한항공은 지난 2일 파리 샤를드골국제공항에서 출발한 KE902편에 50번째로 탑승 수속한 승객 제룰 시릴(왼쪽 네 번째)에게 인천행 항공권 한 장을 증정했다. 승객 전원에게도 대한항공의 새 기업 이미지(CI)가 새겨진 기념품을 선물했다.  대한항공 제공

  • '反호반 전선' 세운 한진·LS, 지분 이어 기술 동맹

    '反호반 전선' 세운 한진·LS, 지분 이어 기술 동맹

    한진그룹과 LS그룹의 ‘반(反)호반 동맹’이 견고해지고 있다. 호반그룹과 갈등을 빚고 있는 두 그룹이 사업 협력과 지분 교환에 잇달아 나서고 있어서다.대한항공과 LS일렉트릭은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항공우주·방위산업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인적·물적 자원과 정보를 공유하는 등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목표에 따라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항공 제조산업 스마트 팩토리 구축, 항공 제조산업 물류시스템 최적화, 차세대 항공기 제조·생산 역량 강화 등에서 협력 범위를 넓힌다.산업계에선 호반의 위협에 맞서 두 그룹이 동맹관계를 강화하는 연이은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한진과 LS는 지난달 25일 동반 성장과 주주 이익 극대화를 목표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두 그룹은 항공우주산업 기술 고도화는 물론 도심항공교통(UAM) 충전 인프라 구축 등 미래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16일엔 LS가 대한항공을 상대로 650억원어치의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LS는 EB 교환으로 확보한 현금으로 한진칼 지분을 매입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도 사들인 EB를 2030년까지 LS 주식 38만7365주로 바꿀 수 있어 양사는 서로 지분을 보유하며 동맹을 강화했다.이 같은 움직임은 두 그룹이 호반에 대한 공동 전선을 구축하는 작업으로 해석된다. 지난 12일 호반은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수해 기존 17.44%에서 18.46%로 늘리며 최대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 20.09%)과의 격차를 1.63%포인트로 좁혔다. LS 계

  • "분쟁 붙으면 다음 세대까지 간다" 대한항공 향한 호반그룹의 속내

    M&A

    "분쟁 붙으면 다음 세대까지 간다" 대한항공 향한 호반그룹의 속내

    호반그룹이 지난 1년여간 장내에서 한진칼 지분을 꾸준히 사들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한진그룹이 또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호반은 지분 매수 목적을 '단순 투자'라 선을 긋고 있지만 점차 전운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한진은 호반과 특허권 침해 소송으로 분쟁 중인 LS그룹과 부랴부랴 손을 잡았지만 전반적인 판세는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호반의 현금 가동력과 한진·LS의 취약한 지배구조를 고려하면 시간이 갈수록 호반 측에 유리한 게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 출신 부회장이 진두지휘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반은 대한항공을 인수해 항공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권에서 영입한 부회장급 인사가 한진칼 지분 장내 매수 등 전반적인 전략을 짜고 실행으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석에서 "자신의 마지막 소명은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에게 대한항공을 안겨드리는 것"이라는 얘기를 자주 꺼낸다고 한다.호반은 강한 인수 의지와 다르게 대한항공 인수를 절대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한항공을 두고 한진과 경영권 분쟁이 붙는다면 싸움을 길게는 20년, 즉 다음 세대까지 끌고 갈 생각을 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싸움에서 시간은 자신들의 편이라는 게 호반 측의 판단이다.경영권을 방어해야 하는 한진 입장에선 약점이 많다. 우선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호반에 맞서 지분을 사들일 자금이 부족하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은 상속세를 납부하는 과정에서 이미 한진칼 지분 상당수를 담보로 잡혔다. 조 회장 일가와 재단, 사우회 등이 보유한 특수관계인 지분도 19.96%에

  • 신용등급 오르자 대한항공 회사채 목표 4배 확보...메리츠도 흥행

    신용등급 오르자 대한항공 회사채 목표 4배 확보...메리츠도 흥행

    대한항공(A)이 신용등급 상향 이후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대비 약 4배의 자금을 확보했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은 증권신고서 발행에 앞서 신용평가사 두 곳이 연이어 등급을 올리면서 A-(긍정적)에서 A(안정적)급으로 상승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총 2000억원 모집에 79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200억원 모집에 1390억원, 3년물 1400억원 모집에 4840억원, 5년물 400억원 모집에 167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대한항공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8bp, 3년물은 –5bp, 5년물은 -30bp 목표액을 채웠다. 대한항공은 최대 3500억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AA)는 단기물 위주로 발행에 나서 1조58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1년물 800억원에 6050억원, 2년물 1000억원에 975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가산금리는 1년물 –11bp, 2년물 –15bp에 형성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최대 28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웠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한신평, 대한항공 신용등급 A로 상향

    한신평, 대한항공 신용등급 A로 상향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사업경쟁력이 강화됐고, 안정적으로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신용평가는 15일 대한항공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아시아아 지분 63.9%를 취득해 사업경쟁력이 강화됐다는 판단에서다. 항공기는 298대로 확대됐고, 국제선 여객 점유율은 50%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연결 매출액은 2022년 14조1000억원에서 2023년 16조1000억원, 2024년 17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높은 수준의 여객운임 등으로 별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항공이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장거리 노선 중심의 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재무구조도 건전한 편이다. 2020~2021년 약 4조4000억원의 유상증자와 실적 호조로 연결기준 부채비율 328.8%, 순차입금의존도 31.1%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도 같은날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상향되었다는 것은 향후 6개월 이내에 신용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아시아나, 역대 1분기 최대 매출…대한항공에 인수후 첫 성적표

    대한항공에 인수된 아시아나항공이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1조6330억원)에 비해 6.7% 늘어난 1조74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여객 사업 매출은 1조2017억원으로 6.1% 증가했다. 명절 및 연휴 수요를 예측해 인기 노선을 증편한 덕분이다.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5.2% 늘어난 3709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의 관세 인상을 앞두고 운송 물량이 몰린 결과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1분기 312억원에서 올해 79억원으로 줄었다.신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