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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초 회사채 이례적 강세…LG엔솔, 최대 1.8兆 조달

    연초 회사채 이례적 강세…LG엔솔, 최대 1.8兆 조달

    연초 기업들이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채권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회사채 금리가 2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다. 관세 전쟁, 구조조정 이슈 등 채권시장 내 불안 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강세장이라는 평가다. 금리 인하 시기에 하루라도 빠르게 실탄을 마련하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하락으로 조달 여건 개선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8000억~1조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하는 내용의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8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당초 최대 증액 발행 규모를 2조원으로 정했으나 시장 상황을 반영해 2000억원을 줄였다. 지난해에는 총 1조600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 연초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늘고 있다. 포스코 등 국내 35개 기업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약 12조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 가운데 2조9000억원을 순발행했다. 1월 설 연휴를 감안했을 때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작년 1월(14조원) 못지 않은 발행 실적이다. 2월 회사채 발행 규모도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대 1조8000억원을 모집하는 LG에너지솔루션(신용등급 AA)을 비롯해 LS전선(A+)이 오는 6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GS에너지(AA), 연합자산관리(AA), 세아베스틸(A+) 등 3개사는 오는 5일부터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회사채 금리가 크게 떨어지자 자금 조달을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AA-급 3년물 회사채 금리는 지난 3일 연 3.196%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시작 시점인 2022년 3월

  • '아시아나항공 회장' 조원태 "고유한 문화와 자산 지킬 것"

    '아시아나항공 회장' 조원태 "고유한 문화와 자산 지킬 것"

    “아시아나항공의 고유한 문화와 자산이 사라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사진)은 16일 아시아나항공 인트라넷에 올린 글에서 “통합 항공사는 한 회사에 다른 회사가 흡수되는 것이 아니고 자연스럽게 서로 스며드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2년 후 통합 항공사로 거듭날 때 어우러져 활짝 피어날 결실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조직과 시스템을 하나로 만드는 물리적 준비는 물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화합의 기반을 다져 나가자”고 강조했다.이날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은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을 대한항공 출신으로 물갈이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송보영 부사장이,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정병섭 전무, 김중호 수석부장이 이끌게 됐다. 이번 글은 이에 따른 아시아나항공 직원의 동요를 막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이날 아시나항공은 오는 24일 기본급의 50%를 기업결합 격려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조 회장은 글에서 자신을 ‘아시아나항공 회장’으로 소개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회장이란 수식어 하나일 뿐이지만 여기에 담긴 책임감은 그 어느 것보다 무겁게 느껴진다”며 “우리가 함께 나아가는 그 길에서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했다.조 회장은 “통합까지 이르는 과정, 통합 이후에 능력과 노력에 따라 공정한 기회와 대가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며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인재가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대한항공 회장이자 아시아

  • 대한항공 우기홍·한진칼 류경표, 부회장 승진

    대한항공 우기홍·한진칼 류경표, 부회장 승진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류경표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새 대표이사엔 송보영 부사장이 내정됐다. 한진그룹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대한항공과 한진칼, 아시아나항공의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발표했다.이번 인사로 한진그룹은 2019년 이후 6년 만에 부회장직을 되살렸다. 우 신임 부회장은 1987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여객사업본부장, 경영전략본부 총괄 등을 거친 뒤 2019년 대표를 맡았다. 류 신임 부회장은 삼일회계법인 소속 회계사에서 1990년 대한항공으로 옮겨와 ㈜한진 재무총괄, 경영기획실장 등을 지냈다. 2022년부터 한진칼 대표를 맡고 있다.아시아나항공에선 송 신임 대표를 비롯해 두 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15명의 임원이 자리를 새로 맡았다. 대한항공 승진 인사는 18명으로, 엄재동 전무와 박희돈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두 기업은 이번 인사를 통해 통합 항공사로 도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김재후 기자

  • ‘아시아나 시너지’ 대한항공…조달 창구 다변화 '청신호'

    DCM

    ‘아시아나 시너지’ 대한항공…조달 창구 다변화 '청신호'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을 마무리한 대한항공이 조달 창구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연초부터 원화·외화 조달 시장에서 발행 작업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아시아나항공과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용도가 상향된 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르면 이번 주 사무라이본드(엔화 표시 채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할 예정이다. 사무라이본드는 외국 정부나 기업이 일본 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본에서 발행하는 엔화 표시 채권이다. 대한항공은 2019년 2월 300억엔 규모 사무라이본드를 창사 후 처음으로 찍은 후 꾸준히 일본 조달 시장을 찾고 있다. 일본 기관들은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 꾸준히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국내 자금시장에서도 자금 조달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오는 20일 1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흥행 여부에 따라 35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DB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으로 참여한다.신용도 상향 호재가 회사채 투자 수요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 3사는 지난 14일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전망을 일제히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2023년 10월 8년 만에 신용등급이 ‘BBB+’에서 ‘A-’로 오른 뒤 신용도가 줄곧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 기대감도 크다. 대한항공

  • 제주항공 참사에 항공·여행주 '휘청'

    제주항공 참사에 항공·여행주 '휘청'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다음날인 30일 증시에서 항공·여행주가 직격탄을 맞았다.제주항공을 비롯해 저비용항공사(LCC) 대부분의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에어부산 등 사고 기종을 보유하지 않은 일부 종목만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조사 과정에서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항공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주항공은 8.65% 떨어진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15.71%까지 급락했다가 이후 낙폭을 한 자릿수로 줄이며 마감했다. 개인(16억원)과 외국인(13억원)이 순매수세를 보였고 기관은 31억원어치가량을 순매도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AK홀딩스는 12.12% 하락했다.제주항공과 AK홀딩스 모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사고 원인 규명 과정에서 과실이 드러나면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증권가에선 이날 제주항공 주가가 예상보다 잘 버텼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지만 이 정도 참사에 낙폭이 한 자릿수에 그칠지는 몰랐다”며 “아직 사고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데다 대규모 보험에 가입된 것이 알려지며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른 LCC는 사고 기종인 B737-800 보유 여부에 따라 주가 향방이 엇갈렸다. 티웨이항공과 진에어는 각각 3.23%, 2.83% 약세를 보였고, 이 항공기를 운영하지 않는 에어부산(3.14%)과 아시아나항공(2.16%)은 주가가 올랐다. 특히 에어부산은 장중 25.56%까지 급등하기도 했다.종목별로 차별화 흐름이 나왔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투자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대한항공 부회장 6년 만에 부활…아시아나 통합 주도한 우기홍 승진

    대한항공 부회장 6년 만에 부활…아시아나 통합 주도한 우기홍 승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이끈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사진)이 부회장 자리에 오른다. 대한항공은 덩치가 커진 만큼 6년 만에 부회장직을 부활시켜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최근 내부 회의에서 우 사장을 부회장으로 내정했다. 우 사장의 승진은 이사회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예정인 정기 임원인사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부회장 직책이 부활하는 건 6년 만이다. 대한항공은 2019년 11월 석태수 부회장 퇴임 후 이 자리를 공석으로 유지해왔다.1987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우 사장은 여객 사업, 경영전략 등의 주요 부서를 거쳐 2017년 3월 대표이사로 임명돼 7년6개월 동안 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대한항공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하다.우 사장은 4년 전부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진두지휘했을 뿐만 아니라 회사의 실적 개선을 이끌어왔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경영 환경이 악화했을 때 발상의 전환을 통해 화물 사업을 확대, 2022년 2조8836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대한항공 조직이 커지는 터라 조 회장의 역할을 분담할 부회장직이 부활할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우 사장은 부회장 취임 후 두 회사의 조직 문화 융합 등에 집중할 전망이다. 두 회사 일부에서 기업결합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도 부회장을 임명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 16일 아시아나항공 임시주주총회에서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등을 선임하고, 비슷한 시기에 대한항공 임원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신정은 기자

  • 아시아나 품은 조원태…"통합 속도 끌어올릴 것"

    아시아나 품은 조원태…"통합 속도 끌어올릴 것"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잠시 떨어져 있겠지만 사실상 하나입니다. (통합을 위한) 변화 속도는 생각보다 빠를 것입니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절차를 마친 뒤 내놓은 첫 메시지로 ‘속도’를 꺼내 들었다. ‘2년 내 통합 완료’라는 목표는 단순한 물리적 통합뿐 아니라 화학적 통합을 더해 명실상부한 ‘원팀’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의미다.조 회장은 16일 한진그룹과 아시아나항공 계열 11개사 임직원들에게 보낸 담화문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제 한진그룹이란 지붕 아래 진정한 한 가족이 됐다”며 이같이 적었다. 조 회장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지난 12일 이후 공식 입장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합병 작업이 끝나면 통합 대한항공은 국내에 하나뿐인 대형항공사(FSC)이자 ‘메가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재탄생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약 2년간 자회사로 운영하다 합칠 예정이다. 조 회장은 “통합 항공사 출범까지 남은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며 “신속한 의사결정과 판단으로 불확실성을 줄여 나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두 항공사의 통합 작업은 착착 진행되고 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든 지 4년이 지난 만큼 충분한 시간을 두고 준비한 덕분이다. 대한항공은 이미 아시아나항공과의 중복 노선을 정리하고, 중복 인력을 재배치하기 위해 주요 임원을 아시아나항공에 파견했다. 이 중 일부는 통합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작업에 투입됐다.조 회장은 통합 대한항공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ldq

  • 대한항공, 아시아나 통합 박차

    대한항공, 아시아나 통합 박차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입금을 갚는 등 2년 뒤 합병을 위한 ‘몸만들기’에 나서는가 하면 통합을 위해 인력도 미리 파견했다.아시아나항공은 13일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납입대금을 활용해 차입금 1조1000억원을 조기 상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갚은 돈은 채권은행 및 기간산업안정기금이 보유한 영구전환사채 6800억원과 채권단으로부터 빌린 운영자금대출 4200억원이다.이에 따라 지난 3분기 말 연결 기준으로 1847%이던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이 700%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채권단 금융지원 잔여액은 1조3800억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통해 회사 재무구조가 실질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재무구조가 개선되자 한국기업평가는 전날 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0’로 상향 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신용평가사로부터 BBB0를 받은 것은 2017년 후 7년 만이다.대한항공은 이날 아시아나항공 업무 파악을 위해 주요 부서에 임원을 파견했다. 이번에 파견된 인사는 대한항공 소속 안전, 인사, 재무, 운항, 정비 등 부서 임원 8명(전무 2명·상무 3명·부장 3명)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예상되는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선임 및 정기 임원 인사에 앞서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부터 항공기 윙(날개) 로고 제거 작업에도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2년간 자회사로 운영할 방침이다.신정은 기자

  • '통합 대한항공' 독과점 막는다…정부, LCC에 운수권 우선 배분

    '통합 대한항공' 독과점 막는다…정부, LCC에 운수권 우선 배분

    정부가 그동안 대형항공사(FSC)가 주로 운항해온 유럽과 서남아시아 등 중장거리 노선 운수권을 추가 확보해 저비용항공사(LCC)에 우선 배분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12일 예정)에 맞춰 중복 노선은 정리하고 신규 취항을 확대해 규모의 경제를 키울 계획이다. 두 항공사 간 기업결합에 따른 독과점 우려에 대해선 마일리지 통합 방안 제출 등 소비자 보호 감독을 강화한다. 정부는 11일 경기 시흥시 한화오션 시흥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공운송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운임 인상, 마일리지 등 관리국토교통부는 우선 기업결합에 따른 독과점 관리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양사 기업결합 승인 조건인 시정 조치의 이행 감독을 지원한다. 공정위는 항공·공정거래·소비자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이행감독위원회를 내년 3월 이전에 마련해 대한항공의 시정 조치 이행을 살필 방침이다. 운임 인상 제한, 마일리지 불이익 금지, 무료 수하물 등 서비스 질 유지가 대표적인 시정 조치다.운임 인상 제한은 양사의 중복 국제 노선 68개 중 38%(장거리 중복 노선 12개 포함)인 독과점 우려 노선에 적용한다. 마일리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019년 말 시행한 제도보다 불리하게 변경해선 안 된다. 마일리지 통합 방안은 기업결합일로부터 6개월 내 제출한 뒤 공정위에서 승인받아야 한다.국토부는 조만간 공정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부처 간 대응 체계를 높이는 한편 운임 상한 관리 강화, 마일리지 정보 공개 확대 등을 통해 소비자 권익을 보호할 방침이다. 또 국토부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

  • 아시아나 품은 대한항공, 인력 재배치 등 통합 속도

    대한항공이 4년 만에 아시아나항공을 품었다. 국내 대형항공사(FSC) 간 첫 기업결합이다. 대한항공은 조만간 아시아나항공 주요 임원진을 선임하는 등 양사 인력의 유기적 통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대한항공은 11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대금 1조5000억원 가운데 계약금 및 중도금(7000억원)을 제외한 잔금 8000억원을 납입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진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절차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지분은 63.9%다.대한항공은 상법에 따라 납입일 다음 날인 12일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면 모든 합병 절차가 끝난다. 1988년 아시아나항공 설립 이래 36년간 이어진 양대 국적 항공사 시대가 막을 내리는 것이다.대한항공은 조만간 임원 인사를 내고 아시아나항공과 ‘화학적’ 통합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일부 인원이 아시아나항공으로 파견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중복 노선·인력을 재배치하고 통합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는 다음달 1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전무)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 신임 대표에는 정병섭 대한항공 여객영업부 담당(상무), 영업본부장에는 송명익 대한항공 기업결합TF 담당(상무)이 거론된다. 에어서울 신임 대표로는 김중호 대한항공 부장 등이 언급되고 있다.양사 합병의 가장 큰 숙제는 소비자 불만을 최소화하는 일이다. 합병 후 2년간은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 자회사로 운영되지만, 시효가 끝난 뒤 한 회사로 합쳐

  • 아시아나, 마일리지 소진 위해 제주행 더 띄운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마일리지 털어내기에 나섰다. 대한항공보다 시장 가치가 떨어지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최대한 소진해 마일리지 통합 때 나올 잡음을 줄이기 위해서다. 마일리지가 재무제표에 부채로 인식되는 점을 감안해 부채 비율을 낮추기 위한 의도도 있다.아시아나항공은 9일 ‘제주 해피 마일리지 위크’ 2차 프로모션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96개 김포~제주 항공편을 마일리지로 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비즈니스 클래스도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다. 국내선 마일리지 항공권은 편도 기준 이코노미 클래스 5000마일, 비즈니스 클래스 6000마일을 공제한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일 시작한 1차 프로모션을 15일까지 이어간다. 56편의 김포~제주 항공편을 대상으로 하며 예약률은 평균 98%에 달한다.대한항공과 2년 뒤 통합하는 아시아나항공이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할 마일리지는 3분기 말 기준으로 9819억원에 이른다. 대한항공 장부에는 2조5532억원이 마일리지 부채로 잡혀 있다. 이대로면 통합 대한항공의 부채가 3조5000억원에 이르는 만큼 프로모션을 통해 마일리지 털어내기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도 김포~제주 노선을 대상으로 최근 ‘마일리지 특별기’를 운영하고 있다.소비자들의 관심은 대한항공 마일리지의 60~70% 수준으로 평가받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2년 뒤 어떤 비율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느냐에 쏠려 있다. 아시아나항공 회원들은 1 대 1 등가 교환을 원하지만 대한항공은 시장 가치를 대변하는 신용카드 적립 비율에 따라 전환 비율을 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재후 기자

  • 호실적에 주주환원 기대까지…운송株, 바닥 찍고 상승 기류

    운송주가 최근 반등세다. 업황이 개선되며 기업 실적이 좋아지고 있어서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운송지수는 최근 저점이었던 지난달 13일부터 이날까지 7.7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0.71%) 상승률을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 HMM(13.30%), 롯데렌탈(11.66%), 대한항공(10.56%), 현대글로비스(6.38%) 등 주요 구성 종목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해운사인 HMM은 최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홍해 사태 장기화로 해상운임이 오르면서 올 3분기 1조46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대한항공도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6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전문가들은 운송 업종 가운데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모멘텀이 있는 ‘대한항공’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중국 무비자 정책으로 항공여객 수요가 늘어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데다 아시아나와의 합병으로 국내 유일한 대형항공사(FSC)로 떠오를 것이란 이유에서다.조아라 기자

  • 186개 도시 226대 띄우는 '메가캐리어' 탄생…"글로벌 톱티어 도약"

    186개 도시 226대 띄우는 '메가캐리어' 탄생…"글로벌 톱티어 도약"

    “100%를 걸었다. 무엇을 포기하든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만큼은 성사시키겠다”(지난 6월 블룸버그 인터뷰)던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의 숙원이 종착지까지 왔다. 합병의 마지막 관문으로 꼽힌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을 28일 받아서다. 2020년 11월 합병계획을 발표한 지 4년 만이다.‘통합 대한항공’은 매출 21조원, 항공기 226대, 임직원 2만7000여 명의 세계 10위권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재탄생한다. 국내에 하나뿐인 대형항공사(FSC)가 등장하는 데다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산하 저비용항공사(LCC)도 통합 운영하기로 한 만큼 국내 항공업계의 판도가 뒤흔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세계 10위권 항공사로 도약‘통합 대한항공’은 말 그대로 메가 캐리어로 거듭난다. 항공기 226대를 세계 186개 도시에 투입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마지막으로 집계한 2019년 국제선 여객 운송 거리 기준으로 일본항공(JAL)을 제치고 11위로 올라선다. 대한항공이 최근 몇 년간 여객기 투입을 늘린 만큼 최신 기종 기준으론 톱10에 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한항공은 올 들어서만 보잉과 에어버스에 항공기 83대를 주문했다.대한항공은 이날 미국 법무부에 EC의 최종 승인 내용을 보고했다. EC가 승인한 만큼 미국도 별문제 없이 넘어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합병 심사를 하지 않는다. 독과점 문제가 불거지면 그때 기소하는 시스템이다.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해 2년 뒤 합칠 계획이다. 그사이 중복 노선을 정리하고 통합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20년 동안 써온 청자색 기내 인테리어를 지난 7월 바꾼 게 그 시작이다.

  • 아시아나 마일리지만 1兆…2년내 소진 유도할 듯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하나가 되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어떻게 처리될지도 관심사다.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신용카드 기준으로 대한항공 마일리지의 시장 가치가 아시아나항공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고스란히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해주는 건 맞지 않다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의 가치가 낮아지면 결과적으로 원하는 노선 항공권을 구할 수 없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회원들이 ‘약속 위반’을 주장할 수 있다는 게 부담이다.아시아나항공 회원들은 보유 마일리지가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비슷한 비율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회원 반발이 통합작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대한항공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일부 발 빠른 소비자는 이런 점을 겨냥, 4년 전 합병 논의가 시작될 때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카드를 발급받아 마일리지 쌓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1 대 1로 전환하면 대한항공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는 점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에 쌓인 마일리지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9819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이런 점을 감안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합병 완료(2년 뒤) 전에 최대한 소진한다는 계획을 짜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구입할 수 있는 노선을 늘리는 동시에 마일리지로 각종 물품을 살 수 있는 쇼핑몰 리스트를 확대하는 식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전 2년 동안 두 회사가 독립적으로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통합 시점에 마일리지도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합칠 계획”이라며 “공정하게 합리적인 전환 비율을 산출하

  • 'LCC 왕좌' 노리는 제주·티웨이, 생존 위한 합종연횡 서두른다

    'LCC 왕좌' 노리는 제주·티웨이, 생존 위한 합종연횡 서두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항공사(FSC) 출범에 그치지 않는다. 두 회사 자회사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세 개 저비용항공사(LCC) 또한 통합 운영하는 만큼 ‘메가 LCC’도 탄생시키기 때문이다.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합병한 뒤 차례로 대한항공 산하 진에어(항공기 보유 대수 29대)와 아시아나항공이 거느린 에어부산(24대) 에어서울(5대)을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산하 LCC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통합 운영을 통해 기단을 늘리고 원가경쟁력도 높여야 한다”며 “통합 LCC 출범 시기는 3사가 서로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LCC 3사가 통합 운영되면 항공기 보유 대수 기준(58대)으로 제주항공(42대)을 누르고 1위가 된다. 통합 LCC의 매출(지난해 기준)도 2조5000억원으로 제주항공(1조7200억원)을 훌쩍 넘어선다. 국제선 여객 수송 점유율 또한 14.9%(지난해 기준)로 제주항공(10.8%)을 앞지른다.이에 맞서 제주항공도 몸집을 불릴 채비에 나섰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지난 7월 사내 공지를 통해 “사모펀드(PEF)가 지분을 보유한 항공사는 언젠가 매각 대상이 된다”며 “인수합병(M&A) 기회가 왔을 때 필요하다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사모펀드가 최대주주인 LCC는 이스타항공과 에어프레미아 등이다.티웨이항공도 ‘LCC 챔피언’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나온 대한항공의 유럽 네 개 노선을 넘겨받아 국내 LCC 중 처음으로 유럽 노선을 따냈다. 항공기 다섯 대와 조종사, 승무원 등 100여 명도 함께 넘겨받았다.티웨이항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