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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오션, 호반건설 보유 한진칼 지분 매입

    하림그룹의 해운 계열사인 팬오션이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형태로 한진칼 지분 5%(333만8090주)를 1259억원에 매입했다고 6일 공시했다.호반건설이 보유한 지분 중 일부를 사들였다. 단순 투자 차원의 매입이라는 게 팬오션의 설명이다. 이번 매입에 따라 팬오션의 보유 지분은 0.8%에서 5.8%로 늘었다.한진칼은 한진그룹 지주회사이자 대한항공의 최대주주다. 한진칼 경영권을 놓고 그동안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사모펀드(PEF) 등과 분쟁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우호 주주(백기사)를 유치하면서 사실상 분쟁은 마무리됐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우호 주주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현재 50%에 육박한다.업계 관계자는 “항공업 진출에 상당한 관심을 드러낸 하림그룹이 다양한 포석을 깔고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익환 기자

  • 한진칼 매출 절반 '대한항공 상표권' 로고 독차지…올해 사용료만 354억

    한진칼 매출 절반 '대한항공 상표권' 로고 독차지…올해 사용료만 354억

    한진그룹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지주사인 한진칼에 올해 상표권 사용료 명목으로 354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칼 매출(별도 기준)의 절반을 웃도는 액수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어 한진칼에 올해 상표권 사용료 354억20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지난해 12월 책정한 사용료(228억8000만원) 대비 54.8% 늘었다.한진칼은 대한항공 등 각 계열사 매출에서 광고선전비를 제외한 금액의 0.11~0.25%를 상표권 사용료로 받는다. 계열사들이 한진칼 브랜드를 사용하는 대가로 지급하는 일종의 수수료다. 한진칼이 매년 말 계열사와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2013년 지주사로 출범한 한진칼은 인적분할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소유하던 상표권을 모두 넘겨받았다. 대한항공, KOREAN AIR, KAL 등 이름뿐 아니라 태극 문양 등 각종 로고의 상표권도 모두 한진칼이 보유하고 있다.한진칼의 작년 매출(별도 기준)은 334억원이다. 이 중 대한항공이 지급한 상표권 사용료는 231억원이다. 매출의 69%에 달한다. 코로나19 사태 전 대한항공은 매년 한진칼에 300억원 안팎의 상표권 사용료를 냈다. 코로나19로 여객 수요가 줄어든 2020년엔 187억원으로 급감했다. 화물 호황에 힘입어 매출이 다시 증가하면서 한진칼에 지급하는 상표권 사용료도 예전 수준을 회복했다. 한진칼은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대한항공 지분 26.1%를 보유하고 있다.여객 수요 회복에 힘입어 대한항공이 한진칼에 매년 지급해야 하는 상표권 사용료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부터 2024년 12월 말까지 610억원의 상표권 사용료를 지급하기로 지난 1일 한진칼과 수의계약을 맺었다.강경

  • 英 아시아나·대한항공 합병 사실상 승인…주가도 강세

    英 아시아나·대한항공 합병 사실상 승인…주가도 강세

    영국 경쟁당국이 아시아나항공 합병과 관련해 대한항공이 제출한 시정안을 수용하며 '사실상 승인' 결정을 내렸다. 업계에선 영국의 결정으로 유럽연합(EU)과 미국 등의 추가 승인 가능성도 커졌다고 내다봤다. 양 사의 주가도 해당 소식이 발표된 직후 상승세를 보였다.영국 시장경쟁청(CMA)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2 기업법’(영국이 2002년 시행한 투자 촉진법)에 근거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합병과 관련해) 제출한 시정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혔다. CMA는 지난 14일 중간 심사 결과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결합은 소비자와 기업들에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제시하거나 낮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우려가 있다”며 심사를 유예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영향으로 미국 경쟁당국도 이틀 후 심사를 연장했다.대한항공은 영국 당국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영국 경쟁당국에 시정안을 21일 제출했고, 해당 내용이 받아들여졌다. CMA가 시정안 내용이 충분하다고 판단함에 따라 2차 심층조사 없이 승인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시정안에 대해 시장으로부터 추가 의견을 듣는 절차만 남았다. 최종 승인 여부는 조만간 나온다.CMA 수용 소식 직후인 29일 오전 9시20분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2750원(23.50%) 오른 1만445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대한항공도 전 거래일 대비 1250원(4.89%) 오른 2만5750원을 기록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주요 14개국 승인을 얻어야만 이뤄질 수 있다. 현재 양사 합병은 9개국 승인을 받은 상태다.임의 신고국가인 영국과 필수 신고국가인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5개국에서는

  • 조현아, 소송 끝 이혼…남편에 재산분할로 13억 지급

    조현아, 소송 끝 이혼…남편에 재산분할로 13억 지급

    조현아(48)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4년 7개월에 걸친 소송 끝에 배우자와 이혼하라는 1심 판결을 받았다.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4부(부장판사 서형주)는 17일 조 전 부사장과 배우자 박모 씨가 서로 제기한 이혼 청구 소송을 받아들여 이같이 판결했다.재판부는 조 전 부사장이 박 씨에게 재산분할로 13억3000만 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다만 양측이 요청한 위자료 청구는 모두 기각했다. 또 법원은 조 전 부사장을 자녀들의 양육자로 지정해 박 씨는 매달 자녀 1명당 120만 원을 양육비로 지급해야 한다.조 전 부사장은 2010년 10월 성형외과 전문의인 박씨와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자녀를 뒀다. 그러나 박씨는 결혼 8년 만인 2018년 4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결혼생활 동안 조 전 부사장이 자신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고, 쌍둥이 자녀도 학대했다며 양육권도 청구했다.조 전 부사장은 박씨의 알코올 중독 때문에 결혼 생활이 어려워졌고 아동학대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하면서 2019년 6월 이혼과 위자료를 요구하는 반소(맞소송)를 냈다.이혼 소송이 진행 중이던 2019년 2월 박씨는 조 전 부사장을 특수상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 혐의로 고소했다. 법원은 2020년 4월 조 전 부사장의 상해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아동학대 혐의는 검찰 단계에서 무혐의 처분됐다.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美 경쟁당국 "추가심사 진행"

    미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해 추가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미국은 이번 기업결합의 필수 신고국이다.대한항공은 16일 미국 법무부가 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해 시간을 두고 추가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당초 75일간 기업결합심사를 하겠다고 대한항공과 협의했는데, 이날 발표로 기한을 넘기게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8월 말 미 법무부에 자료를 제출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미주 노선이 많은 점을 고려해 심사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미주 노선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대한항공 매출의 29%를 차지했다.김익환 기자

  • STOCK

    美서도 제동 걸린 '항공사 빅2' 합병…주가에 찬물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 경쟁당국이 두 항공사 간 기업결합 승인을 미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16일 아시아나항공은 1.6% 하락한 1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 주가도 1.53% 내려 코스피지수 등락률(-0.12%)을 밑돌았다. 기관의 매도세가 강했다. 기관투자가는 이날 하루 동안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주식을 각각 2억8000만원, 42억원어치 순매도했다.이날 미국 법무부는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을 추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대한항공에 전했다. 당초 미국 법무부는 75일 동안 기업결합심사를 하겠다고 대한항공과 협의했다. 하지만 이번 유예로 해당 기한을 넘기게 됐다.최세영 기자

  • 대한항공·아시아나, 美 합병승인 유예에 약세

    대한항공·아시아나, 美 합병승인 유예에 약세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 경쟁당국이 두 항공사간 기업결합 승인을 미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16일 아시아나항공은 1.6% 내린 1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 주가도 1.53% 내려 코스피지수 등락률(-0.12%)을 밑돌았다. 기관의 매도세가 강했다. 기관 투자가는 이날 하루동안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주식을 각각 2억8000만원, 4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미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에 대해 추가 심사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법무부는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을 추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대한항공에 전했다. 당초 미국 법무부는 75일 동안 기업결합심사를 하겠다고 대한항공과 협의했다. 하지만 이번 유예로 해당 기한을 넘기게 됐다.대한항공이 기업결합을 신고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총 14개국이다. 터키, 대만, 호주 등 9개국은 결합을 승인하거나 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종료했다.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영국 등은 기업결합심사를 진행 중이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 英 "독과점 해소하라"…'난기류' 만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英 "독과점 해소하라"…'난기류' 만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영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합병과 관련해 독과점을 해소할 방안을 제출할 것을 대한항공에 요구했다. 양사가 합병할 경우 항공권 가격 인상과 서비스 품질 하락 등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영국이 임의 신고(신고 후 허가) 국가이긴 하지만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심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두 기업 간 합병이 난기류를 만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英 “가격 오르고 서비스 낮아질 우려”영국 시장경쟁청(CMA)은 14일(현지시간) 낸 보도자료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결합은 소비자와 기업들에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제시하거나 낮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영국과 한국을 오가는 직항 노선을 두고 있는 유일한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할 경우 시장을 독과점할 수 있다는 우려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간 4만4021명까지 급감했던 양국 여객 수는 수년 내로 팬데믹 이전 수준인 15만 명(2019년 기준)까지 회복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CMA는 두 항공사의 합병이 항공 화물 서비스 부문에서도 경쟁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부문에서도 양국 간 직항 서비스를 공급하는 주요 항공사이기 때문이다. CMA는 “경유 노선을 고려하더라도 합병 이후에는 충분한 경쟁 기회가 보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로 인해 한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거나 수입하는 기업들에는 더 많은 물류비용이 초래된다”고 분석했다. 영국 심사 통과 못 하면 합병 ‘암초’CMA가 양사 간 기업결합에 대한 1차 본심사에 착수한 건 지난 9월 16일이다. CMA는 당초 중간 심사 결과

  • STOCK

    영원무역도 '조원태 백기사' 되나

    의류업체 영원무역이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300억원어치가량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원무역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백기사(우호주주)’로서 매입한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지난 8월께 한진칼 주식 48만 주(지분 0.71%)를 300억원에 매입했다. 주당 매입 가격은 6만2530원으로 추산된다.이 회사의 매입 가격과 매입 시점 등을 고려하면 반도그룹이 블록딜로 매각한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개발을 비롯한 반도그룹은 올 8월 말 보유한 한진칼 지분 15.75%(1075만1000주)를 한진그룹 우호주주에 줄줄이 처분했다. 반도그룹이 보유한 잔여 지분은 0.99% 수준으로 알려졌다.반도그룹이 매각한 한진칼 지분을 사들인 업체들은 모두 우호주주로 분류된다. 현재 조 회장(5.78%)과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18.73%에 이른다. 산업은행(10.49%) 델타항공(14.78%) LX판토스(3.83%) 네이버(지분 0.99%) 등 우호주주 지분까지 합치면 48.82%에 달한다.영원무역은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사업과 전략적 측면에서 한진칼과 큰 교감이 없는 만큼 ‘깜짝 매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영원무역이 한진그룹 우호주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영원무역이 보유한 한진칼의 지분 가치는 약 195억원이다.김익환 기자

  • 영원무역도 조원태 백기사?…한진칼 지분 300억원어치 매입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INVESTOR

    영원무역도 조원태 백기사?…한진칼 지분 300억원어치 매입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 등의 제품을 납품하는 의류업체 영원무역이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300억원어치가량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그룹이 지난 8월에 블록딜로 매각한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영원무역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백기사(우호 주주)'로서 매입을 한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최근 한진칼 주식 48만주(0.71%)를 300억원에 매입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6만2530원으로 추산된다.이 회사의 매입가격 등을 고려하면 반도그룹의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그룹은 지난 8월 말 보유한 한진칼 지분 15.75%(1075만1000주)를 LX판토스(매각 지분 3.83%)와 델타항공(1.68%) 등 국내외 기업에 클럽딜(소수 기관만 모아 장외 또는 시간 외 거래로 지분을 매각하는 거래) 형태로 매각했다. 반도그룹이 보유한 잔여 지분은 0.99% 수준이다. 당시 매각금액은 주당 6만2500원 수준이었다.반도그룹이 매각한 한진칼 지분을 사들인 업체들은 모두 우호 주주로 분류된다. 현재 조 회장(지분율 5.78%) 및 특수관계자 지분은 18.73%에 이른다. 산업은행(10.49%) 델타항공(14.78%) LX판토스(3.83%) 네이버(지분 0.99%) 등 우호 주주 지분까지 합치면 48.82%에 이른다.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의류를 생산하는 영원무역은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가 한진칼과의 사업과 전략적 측면에서 큰 교감이 없는 만큼 '깜짝 매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략적 측면에서 접근했을 가능성도 상당하다.영원무역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가치는 현재 매입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전날 한진칼 종가(4만

  • 英,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심사 유예…"독과점 우려"

    英,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심사 유예…"독과점 우려"

    영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유예했다. 두 항공사가 합병되면 인천~런던 노선 독과점으로 항공권 가격이 오르는 등 소비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영국 경쟁당국의 이 같은 유예 결정이 기업결합 심사를 앞둔 미국과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최종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영국 시장경쟁청(CMA)은 14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양국을 오가는 항공권 가격이 상승할 뿐 아니라 항공화물 서비스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두 회사가 독과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시정안을 오는 21일까지 제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기업결합 심사를 담당하는 CMA는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 역할을 맡고 있다. CMA가 심사 결과를 공개한 건 지난해 11월 항공업계 관련 자료 등을 요청하며 사전심사를 시작한 지 1년 만이다.당초 CMA는 두 회사 합병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1차 심사기한으로 예정된 이날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독과점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정안을 검토한 후 2차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CMA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두 항공사의 합병은 항공권 가격을 올리고 낮은 서비스 품질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현재 런던~인천 노선 수요는 줄었지만 15만명에 달했던 여객 수요를 조만간 회복할 것이라는 게 CMA의 설명이다. CMA는 두 항공사의 합병이 항공화물에서도 경쟁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MA 관계자는 “두 항공사는 영국과 한국을 오가는 직항화물 서비스를 공급하는 양대 항공사”

  • 高환율 꺾이자…항공·카지노株 웃었다

    STOCK

    高환율 꺾이자…항공·카지노株 웃었다

    항공 면세 카지노 등 여행 관련주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업황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11일 대한항공 주가는 7.94% 오른 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주항공(11.37%), 아시아나항공(7.3%), 진에어(5.11%)도 강세를 보였다. 호텔신라(9.3%), 모두투어(7.62%), 파라다이스(8.52%) 등 다른 여행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여행주가 급등한 것은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초반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환율 급등은 여행주에 최대 악재로 꼽혀왔다.항공기 구매 또는 대여 비용을 달러로 지급하는 항공사는 실적 회복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신라, 신세계 등 면세점 업체들도 직접적인 수혜가 전망된다. 환율 급등으로 감소했던 면세점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 여행사들도 회복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코로나19 기간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줄인 업체들은 회복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파라다이스가 대표적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정비 부담이 낮아진 파라다이스는 강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의명 기자

  • 여행주 '훨훨' 날았다…제주항공 11%·호텔신라 9% '급등'

    여행주 '훨훨' 날았다…제주항공 11%·호텔신라 9% '급등'

    항공, 면세, 카지노 등 여행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업황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11일 대한항공은 7.94% 오른 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주항공(11.37%), 아시아나항공(7.3%), 진에어(5.11%)도 강세를 보였다. 호텔신라(9.3%), 모두투어(7.62%), 파라다이스(8.52%) 등 다른 여행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주가를 끌어올렸다.여행주가 급등한 것은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초반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환율 급등은 여행주에 최대 악재로 꼽혀왔다. 항공기 구매 또는 대여 비용을 달러로 지불하는 항공사는 실적 회복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이 10원이 내릴 때마다 대한항공은 35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284억원의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호텔신라, 신세계 등 면세점 업체들도 직접적인 수혜가 전망된다. 환율 급등으로 감소했던 면세점 이용객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항공과 면세 업황이 살아나면서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 여행사들도 회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기간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줄인 업체들은 회복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파라다이스가 대표적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으로 고정비 부담 낮아진 파라다이스는 강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대한항공 '항공 치킨게임' 압승

    INVESTOR

    대한항공 '항공 치킨게임' 압승

    2020년 2월. 대한항공을 바라보는 시선은 불안했다. 공중분해된 한진해운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왔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줄줄이 막힌 탓이다. 2019년 3월 플라이강원·에어프레미아·에어로케이 등 저비용항공사(LCC) 세 곳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치킨게임’ 양상까지 보였다.코로나19 위기 속에 대한항공의 실적은 급반전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4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항공사 상당수가 존폐 갈림길에 몰리면서 1위 대한항공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졌다는 분석이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 예고10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조253억원이다. 지난해보다 113.3% 증가하는 수치로 사상 최대다. 이 회사는 2020년 1073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1조418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20~2022년 누적 영업이익은 4조5506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5689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호조 덕에 2019년 말 871.5%에 달하던 부채비율은 지난 9월 말 239%로 떨어졌다.다른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존폐 위기에 몰린 것과 상반된 행보다.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으로 1조279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6월 말 부채비율이 6544.6%까지 치솟았다. 완전 자본잠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의 6월 말 기준 자본총계는 각각 -2226억원, -203억원으로 양사 모두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사업재편 성공에 주주 지원도대한항공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던 비결은 크게 세 가지가 꼽힌다. 우선 신속한 사업구조 개편이다.

  • 코로나 와중에도 4조 넘게 벌었다…'치킨게임' 압승한 회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코로나 와중에도 4조 넘게 벌었다…'치킨게임' 압승한 회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2020년 2월. 대한항공을 바라보는 눈은 싸늘했다. 공중분해된 한진해운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왔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줄줄이 막힌 영향이다. 2019년 3월 플라이강원·에어프레미아·에어로케이 등 항공사 3곳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항공업계 '치킨게임'도 본격화했다.사모펀드(PEF) KCGI 등이 연합해 모회사인 한진칼의 경영권도 위협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2년 동안 상황은 급반전했다. 대한항공은 2020~2022년 누적 영업이익으로만 4조원 넘게 벌어들일 전망이다.국내 항공업체 상당수가 존폐 갈림길에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업계에서의 입지는 한층 단단해졌다. 경영권 분쟁의 불씨도 완전히 사그라들었다. 대한항공은 위기를 기회를 바꾼 대표적 경영 사례로 떠올랐다.  올 영업익 3조 전망...사상 최대실적 눈앞10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3조253억원으로 작년보다 113.36%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 회사는 2020년에 1073억원, 2021년 1조418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20~2022년 누적으로 영업이익 4조5506억원, 당기순이익 2조5689억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된다.현금창출력이 좋아지면서 이 회사 재무구조도 괄목할 만큼 좋아졌다. 2019년 말 871.5%를 기록한 이 회사 부채비율은 지난 9월 말 239%로 낮아졌다.다른 항공사들이 모두 코로나19를 극복하지 못하고 존폐 기로를 걷는 것과는 판이한 행보다. 2020년부터 올 상반기 누적으로 1조279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6월 말 부채비율이 6544.6%로 지난해 말보다 4133.9%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