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단독] 산은, 아시아나항공 제3자 매각 '플랜B' 검토 착수

    [단독] 산은, 아시아나항공 제3자 매각 '플랜B' 검토 착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추진해 온 산업은행이 합병절차 무산을 전제로 한 제3자 매각 등 대안 검토에 착수했다. 두 국적 항공사간 합병이 미국과 유럽연합(EU)등 해외 경쟁당국에 막혀 장기간 표류하자 '플랜B' 마련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추후 아시아나항공이 제3자 매각에 돌입할 경우 풀어야 할 문제와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재무적 보완 사항 등을 포함한 내용의 컨설팅에 착수했다. 산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내부에선 '아시아나항공 안정화방안'으로 알려져있다. 컨설팅 안엔 제3자 매각을 전제로 아시아나항공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비용 절감 방안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그동안 기류와는 달라진 움직임이다. 산은은 지난 6월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무산되는 경우에 대한 플랜B는 현재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적으로 밝혀왔다. 두 달여만에 대안을 찾기로 방침을 선회한 것은 양사의 합병을 둔 유럽연합(EU)과 미국 규제당국의 벽이 공고한 점이 반영됐다. 미국 법무부(DOJ)는 지난 5월 대한항공에 "독점을 해소할 경쟁 항공사가 없으면 합병 승인이 어렵다"고 통보한 바 있다. 2단계 기업심사를 진행 중인 EU집행위원회(EC)도 양사 합병으로 여객 분야와 항공화물 운송 시장의 경쟁제한성이 크다고 지적했다.합병 강행을 둔 산은과 대한항공 간 온도차도 감지된다. 대한항공은 이달 초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부분을 티웨이항공 등 국내 항공사에 매각해 해외 규제당국의 요구에 대응하겠다는 방안을 산은에 보고했지만 산은 내에선 승인에 난색을 표

  • 대한항공에 본사 매각 한진칼, KAL호텔 지원 나서나

    대한항공에 본사 매각 한진칼, KAL호텔 지원 나서나

     한진칼이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핵심자산인 본사 건물을 넘기면서 26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자금으로 종속회사 칼호텔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자금보충에 나설지 주목된다. 칼호텔네트워크는 1년간 끌어온 제주칼호텔 매각에 실패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휘말려 있다.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소재한 KAL 빌딩과 대지 중 일부를 자회사인 대한항공에 처분한다고 3일 공시했다. KAL 빌딩은 한진칼의 본사 사옥으로 '대한항공빌딩'으로 불려왔다. 대한항공은 이번 거래로 KAL 빌딩을 10년 만에 품게 됐다. 1984년 완공된 KAL 빌딩은 대한항공이 1997년 서울 강서구 공항동으로 본사를 이전하기 전까지 10여년간 본사로 사용됐다. 2013년 한진칼이 인적분할로 떨어져 나가면서 소유권도 넘어갔다. 매각가는 2642억2952만원이다. 작년 자산총액의 6.75%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진칼은 처분목적을 유동자금 확보라고 명시했다. 이를 위해 현금창출력이 비교적 우수한 대한항공의 도움을 빌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여객사업이 꺾일 때에도 화물사업으로 꾸준히 견조한 이익을 유지해온 자회사다. 1분기 기준 8751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라는 평가와 함께 종속회사인 칼호텔네트워크에 대한 지원 자금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진칼은 지난해 5월 종속회사인 칼호텔네트워크의 차입금 차환과 관련해 산업은행 등 대주단과 3년간 자금보충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칼호텔네트워크의 차입금에 대한 원리금 상환자금이 부족할 경우 한진칼이 유상증자 방식으로 칼호텔네트워크에 자금을 보충하는 내용이다.

  • 대한항공, 2분기 영업익 4680억 선방

    대한항공, 2분기 영업익 4680억 선방

    대한항공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급감했다. 시장 전망치와 부합하는 수준으로, 2분기가 전통적인 항공업계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대한항공은 올 2분기 매출 3조5354억원, 영업이익 4680억원의 잠정 실적을 거뒀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6% 가까이 줄었다. 당초 시장 전망치보다 매출은 5.7% 낮고, 영업이익은 1.8% 높은 수준이다. 직전 분기 매출(3조5920억원), 영업이익(4856억원)과는 비슷한 수준이다.2분기 수익성 악화는 화물 수요 감소 및 운임 하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공항 운영 및 운항 비용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사업부문별로 보면 화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9638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기가 다시 운항을 시작하면서 벨리카고(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이 늘어나 항공화물 운임이 약세로 바뀐 영향 때문이다.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2조2210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물 물량과 운임이 동시에 하락했음에도 여객 실적,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항공업계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 전망은 밝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분기 하계 휴가철 및 추석 연휴 등 성수기를 맞아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며 “휴가 선호지에 부정기 운항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강미선 기자

  •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 24일부터 '무기한 파업'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소속 조종사 노동조합이 오는 24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임금협상에서 사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사측과 네 차례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14일부터 2차 쟁의행위에 나선다. 2차 쟁위행위에는 비행 안전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되는 결함 발생 시 비행을 거부하고, 항공기 이·착륙 시 연료 소모를 극대화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또 열흘 뒤인 24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국적 항공사 조종사 파업은 201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아시아나항공 노사 양측은 지난해 10월부터 임금 협상을 해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재 노조는 10%대, 사측은 2.5%의 임금 인상률을 제시한 상태다. 아시아항공은 “대한항공과 인수통합을 위한 기업결합심사가 진행되는 중요한 시점에서 조종사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것이 안타깝다”며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노조는 지난 5월 쟁의권을 확보한 뒤 지난달 7일부터 무기한 준법투쟁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3일 기준 조종사 노조의 쟁의행위로 인해 발생한 항공기 연착은 총 28건이다.항공업은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조종사 노조가 파업에 나선다고 해도 영향은 제한적이다. 파업 때도 국제선 80%, 국내선 50% 이상의 인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강미선 기자

  • 대한항공 비상하나…목표가 올리는 증권사

    대한항공에 대한 증권사들의 눈높이가 연일 높아지고 있다. 올해 2분기 여객 수요가 급증한 데다, 영업비용의 약 30%를 차지하는 항공유 가격이 떨어져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14일 대한항공 주가는 2.15% 오른 2만6100원에 마감했다. 최근 한 달간 11.78% 상승했다.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을 4930억원으로 추정했다. 최근 한 달 새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20% 상향 조정됐는데, 여기서 다시 17%를 올려 잡은 것이다.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수기인 3분기 실적은 더 좋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여객 수요 증가로 대한항공의 올해 영업이익은 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정비인 항공유 가격이 하락세인 것도 호재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제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95.5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2% 낮아졌다. 경기 침체 우려로 국제원유 가격이 떨어진 영향이다.삼성증권은 이날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16.1% 높였다. 삼성증권을 비롯해 이달 들어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한화증권 등 네 곳이 목표주가를 올렸다.최만수 기자

  • 대한항공,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 증권사 목표주가 줄상향

    대한항공에 대한 증권사들의 눈높이가 연일 높아지고 있다. 2분기 여객수요가 급증한 데다, 엉업비용의 약 30%를 차지하는 항공유 가격이 떨어져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대한항공은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15% 오른 2만6100원에 마감했다. 최근 한달간 11.78% 상승했다.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을 4930억원으로 추정했다. 최근 한달새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20% 상향조정 됐는데, 여기서 다시 17%를 올려잡은 것이다.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수기인 3분기 실적은 더 좋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여객수요 증가로 대한항공의 올해 영업이익은 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정비인 항공유의 가격 하락세도 호재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달말 국제 항공유 가격은 배럴달 95.57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0.2% 낮았다. 경기침체 우려로 국제원유 가격이 떨어진 영향이다.삼성증권은 이날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16.1% 높였다. 삼성증권을 비롯해 이달들어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한화증권 등 4곳이 목표주가를 올렸다.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 파라다이스·애경·대한항공…'실적 눈높이' 쑥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장사들이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들어간다.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증권사 추정치(컨센서스)와 실적이 차이가 많이 날 경우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상승세 주춤한 증시 “실적이 증명”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상장사 253곳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 합산액은 34조8065억원이었다. 1개월 전(34조7745억원)에 비하면 소폭 증가했다.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최근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10거래일(6월 23일~7월 6일) 동안 코스피지수는 0.54% 하락했다.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2분기 실적 발표가 단기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최악을 지난 게 맞는지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실적 변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심과 검증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 직전 컨센서스 변화가 큰 종목들을 주목해야 한다”며 “전망치가 개선된 종목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삼성전자·대한항공 전망치 ‘쑥’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폭이 가장 큰 종목은 파라다이스였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1개월 전 300억원에서 최근 425억원으로 41.9% 상향됐다. 카지노 주고객인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

  • 내일부터 본격 2분기 실적 시즌…전망치 올라간 종목은?

    내일부터 본격 2분기 실적 시즌…전망치 올라간 종목은?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장사들이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증권사 추정치(컨센서스)와 실적이 차이가 많이 날 경우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상승세 주춤한 증시 "실적이 증명"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상장사 253곳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 합산액은 34조8065억원이었다. 1개월 전(34조7745억원)에 비하면 소폭 상승했다.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가 모이고 있지만 최근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10거래일(6월 23~7월 6일)동안 코스피지수는 0.54% 하락했다.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2분기 실적 발표가 단기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최악을 지난 게 맞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실적 변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심과 검증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 직전 컨센서스 변화가 큰 종목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치가 개선된 종목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대한항공 전망치 '쑥'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파라다이스였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1개월 전 300억원에서 최근 425억원으로 41.9% 상향됐다. 카지노 주고객인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개 개선되고

  • 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심사 연장"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결정이 미뤄졌다. 두 회사의 기업결합 심사를 하고 있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승인 여부 결정 시점을 연기하면서다.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대한항공의 기한 연장 요청에 따라 오는 8월 3일 예정된 합병 승인 여부 발표를 연기하기로 했다. 집행위가 심사를 연장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1단계(예비) 심사를 진행하다가 지난 2월 추가 검토를 이유로 2단계 심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7월 5일 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는데, 다시 심사 기한을 8월 3일로 연장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심사 연장으로 결과가 나오기까지 두 달가량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EU 집행위와 심사 기한 연장 협의를 진행했고, 이에 따라 심사 연장이 최종 결정됐다”며 “심사 연장 기간 내 EU 집행위와 원만하게 시정조치 협의를 완료하고, 최종 승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한항공은 한국을 포함한 총 14개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다. 현재 EU와 함께 미국, 일본 등 3개국의 승인만 남았다.강미선 기자

  • 한·미 NCG 내달 첫 회의…美,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논의중

    한·미 NCG 내달 첫 회의…美,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논의중

    한·미 정상이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키로 한 확장억제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이 다음달 중 첫 회의를 열 전망이다. 한·미·일은 정상회담 시기를 조율 중이며 미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허가하는 안건에 대해 논의 중이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지난 워싱턴 선언에서 도출된 한·미 NCG의 첫 회의를 개최하는 논의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NCG는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내 핵운용 계획을 서로 논의하기 위해 만든 협의체다. 당초 한·미 국방부 차관보급이 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컸지만 양국 간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첫 회의는 다음달 중 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내달 초 개최는 힘들 전망이다. NCG는 일단 한·미 양국간 협의체로 출범할 예정이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미·일 3국간 확장억제 협의체 구성에 대해선 후순위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 대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얘기한 대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워싱턴에서 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며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와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한·미 양국 간 공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6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한·미·일 정상회담이 8월말에 개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나 아직 3

  • 저환율·저유가·휴가시즌까지…항공株 "이륙 준비 완료"

    저환율·저유가·휴가시즌까지…항공株 "이륙 준비 완료"

    연초부터 눌려있던 항공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과 유가가 모두 추락한 덕에 2분기 깜짝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점이 부각됐다. 여름휴가 시즌까지 겹치며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가 이륙 준비를 마쳤다는 분석이 나온다.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16일 오전 10시 현재 각각 3.67%, 3.07%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진에어(5.32%), 티웨이항공(4.74%), 제주항공(4.59%) 등도 동반 상승세다.항공주 강세 배경으로는 저환율, 저유가 등이 꼽힌다. 항공사들은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때(원화 강세) 환차익을 얻는다. 항공유 수입, 항공기 구입·대여 시 주로 달러로 결제하는 덕분이다.대한항공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환율이 10원 내려갈 때 발생하는 외화 평가 이익은 약 350억원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5월 이후 한 달여간 70원 넘게 떨어졌다. 16일 장 초반에는 1260원대까지 내려앉았다.저유가 속 연료비 감소 효과도 얻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제트유 가격이 배럴당 93달러로 당초 예상치인 배럴당 105달러를 12달러 밑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2분기 대한항공의 연료비가 약 1000억원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대한항공이 2분기 깜짝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여기에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점도 겹호재다. 델타항공의 경우 미국 메모리얼데이 연휴(5월26일~29일) 여행 특수에 힘입어 주가가 15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이 기간 주가는 무려 16.62% 올랐다. 같은 시기 국내 항공주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과는 대조적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 "장거리 노선의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

  • 환율 한 달 새 50원 뚝…"항공·음식료·배터리株 주목"

    환율 한 달 새 50원 뚝…"항공·음식료·배터리株 주목"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사이 50원 넘게 떨어지면서(원화 강세)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 수입 비중이 큰 항공·음식료·전력·가스주 등에는 호재지만 최근 물밀듯이 들어오던 외국인 투자금은 주춤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외국인 ‘팔자’로 돌아서나12일 코스피지수는 11.81포인트(0.45%) 하락한 2629.35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340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13조389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이달 들어 매도 우위인 날이 더 많아졌다. 총 7거래일간 5거래일 순매도했다.시장에선 지난달 134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1280원대로 내려서면서 외국인의 환차익 실현 욕구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상 외국인 자금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기일 때 들어오고 하락기일 때 빠지는 경향이 있다.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환율이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은행은 4분기 원·달러 환율이 1250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데다 한국의 수출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원화 강세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익 개선되는 종목은증시에선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1차 수혜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를 꼽았다.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유 구매 비용이 줄어들 뿐 아니라 내국인 해외여행 수

  • 원달러 환율 급락에…항공·전력·음식료株 실적개선 기대

    원달러 환율 급락에…항공·전력·음식료株 실적개선 기대

    원·달러 환율이 한달 사이 50원 넘게 떨어지면서(원화 강세)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 수입 비중이 큰 항공 음식료 전력·가스주 등에는 호재지만, 역대 최대규모로 들어오던 외국인 투자자금 흐름은 차츰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외국인 ‘팔자’로 돌아서나12일 코스피지수는 11.81포인트(0.45%) 하락한 2629.35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3407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역대 최대규모인 13조389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이달들어 매도우위인 날이 더 많아졌다. 총 7거래일 간 5거래일 순매도 했다.지난달 134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1280원대로 내려서면서 외국인의 환차익 실현욕구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환율이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 4분기 원·달러 환율이 1250원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데다, 한국의 수출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원화 강세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등 이익개선 전망국내 증시에선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이 꼽는 1차 수혜주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다.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유 구매 비용이 축소될 뿐 아니라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도 늘어나기 때문이다.증권업계에선 원·달러 환율이

  • 항공株 울고, 여행株는 미소

    항공株 울고, 여행株는 미소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항공주는 내리막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여행주는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 3분기부터 항공주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국내 항공주 6개 종목의 최근 1개월(5월 4일~6월 5일) 평균 수익률은 -7.17%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4.56% 상승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한 달 사이 각각 3.9%, 4.5% 하락했다. 진에어(-6.6%), 에어부산(-17.4%), 제주항공(-5.9%) 등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더욱 부진했다.올 들어 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일단락되며 항공주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주가 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증권가에서는 높아진 실적 기대가 오히려 악재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객 수요 호조로 LCC들의 올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으나 ‘반짝’ 효과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진에어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분기(849억원) 대비 72.7% 줄어든 23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티웨이항공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은 825억원으로 전년 동기(-464억원)에 비해 크게 개선됐으나 2분기와 3분기는 각각 273억원, 49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여객 매출 증가보다 화물 매출 감소 속도가 빠른 점도 항공사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 화물 일드(유상화물 1t을 1㎞ 운송 시 얻는 수익)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해 520원까지 줄었다.여행사 주가는 회복세다. 모두투어는 최근 한 달간 4.26%, 노랑풍선은 6.81% 상승했다. 하나투어는 0.73% 하락해 약보합세였다.우재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여행사들의 주요 고객인 중장년층의 패키지

  • 대한항공, 올해 첫 사무라이본드 추진…한일관계 해빙 효과 기대

    대한항공, 올해 첫 사무라이본드 추진…한일관계 해빙 효과 기대

    대한항공이 올해 첫 사무라이본드(엔화 표시 채권) 발행에 나섰다. 한일 관계에 해빙 기류가 조성된 가운데 한국 기업에 대한 일본의 투자 심리를 가늠하는 벤치마크(기준점)가 될 전망이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중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규모는 200억엔(1871억원) 수준이다. 사무라이본드는 외국 정부나 기업이 일본 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본에서 발행하는 엔화 표시 채권이다.대한항공은 2019년부터 사무라이본드 시장을 자주 활용했다. 2019년 2월 300억엔 규모 사무라이본드를 창사 이후 처음으로 찍었고 지난해 1월에도 300억엔 규모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그동안 꾸준히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 경험이 투자수요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일본 기관들의 경우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 꾸준히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탄탄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갖췄다는 점도 투자수요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57% 증가한 13조417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8836억원으로 97% 올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국책은행의 지원을 통해 신용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대한항공은 아직 국제 신용등급이 없어 외화채 발행 과정에서 수출입은행이나 산업은행 등을 통해 신용도를 보강하고 있다. 이번 사무라이본드는 수출입은행의 지원을 받아 발행한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수출입은행의 신용등급을 AA 급으로 매기고 있다. 업계는 이번 발행을 시작으로 사무라이본드를 통한 자금 조달을 고려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