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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날아간 네이버 이해진…'디지털 화폐' 중동으로 확장

    사우디 날아간 네이버 이해진…'디지털 화폐' 중동으로 확장

    네이버가 중동을 핵심 글로벌 사업 무대로 키우고 있다. 이해진 의장(사진)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스마트시티부터 디지털 화폐·데이터센터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중동 사업이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20일 네이버와 사우디 국영 통신 SPA에 따르면 이 의장은 18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5’에서 마지드 알호가일 사우디 지방자치주택부 장관을 만났다. 네이버는 행사에서 디지털 트윈·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반의 도시 운영 사례를 소개했고, 양측은 연구개발(R&D)과 기술 교류 확대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네이버의 중동 공략은 2023년 사우디 지방자치주택부로부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을 수주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5월에는 사우디 주택공사(NHC)와 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을 설립해 현지 스마트시티 핵심 사업을 추진 중이다. 메카·메디나·제다 등 3개 도시 디지털 트윈 구축을 완료했고, 사우디 지방자치주택부가 추진하는 도시 행정 플랫폼 고도화 사업 ‘발라디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 2단계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네이버가 이처럼 중동 사업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현지 시장의 구조적 특성 때문이다. 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 등은 비석유 경제 전환을 목표로 스마트시티·AI·디지털 행정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국가로 꼽힌다. 국가 주도 프로젝트 비중이 높아 대형 플랫폼 사업 기회가 많고,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네이버가 보유한 데이터센터 운영 기술, 디지털 트윈·AI 역량이 정부 수요와 정확히 맞

  • 네이버 합병 앞두고 두나무 주식 사들이는 큰 손들..."위험한 도박" 평가도

    네이버 합병 앞두고 두나무 주식 사들이는 큰 손들..."위험한 도박" 평가도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간 합병이 이달말 양 사 이사회를 시작으로 본격화하면서 일부 큰 손들이 두나무의 비상장 주식을 집중 매집하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합병 과정에서 주식매수청구권이 발동되면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을 팔아 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 중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는 지난 9월부터 일부 벤처캐피탈(VC)들과 개인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을 주당 37만~38만원 수준에 사들였다. 이들은 지난달까지 약 600억원 규모의 두나무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매집 주식을 고려하면 규모는 더 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다른 투자사도 NH투자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해 두나무 소액주주들과 주주들을 대상으로 지분 매각 의사를 묻고 있다. 이와 별개로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일부 VC들도 수십억원 규모의 두나무 주식을 최근 매도한 것으로 전해진다.최근들어 국내외 큰 손들이 비상장주식인 두나무 지분을 사모으는 것은 양 사간 합병 과정에서 단기 차익을 노린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양 사는 네이버파이낸셜의 몸값을 약 4조7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두나무의 몸값을 약 14조~15조원으로 평가해 1대 3의 교환비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무의 발행주식 수(3484만1143주)를 고려하면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약 40만원(기업가치 14조원 기준)에서 43만원(15조원 기준) 사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다만 업계에선 이사회 결의 이후에도 주주총회 승인과 기업결합 및 대주주 변경 신고 등 변수가 있는 만큼 단기 차익을 노린 베팅이 적중할 지를 두곤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정 금액이상으로 매도청구권이 몰리면 합병을 취소할 수 있는

  • 네이버-두나무 합병 이달 26일 이사회...교환비율 1대3 합의

    네이버-두나무 합병 이달 26일 이사회...교환비율 1대3 합의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합병이 이달 말 양사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식 교환비율은 1대 3 수준으로 사실상 굳혀졌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르면 오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가치는 약 4조7000억~5조원,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약 14조~15조원으로 추산되면서 교환비율은 1대 3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양사는 지난달부터 이사회와 주주설명회를 열어 합병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었으나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일정이 겹치며 계획을 미뤘다. 금융당국에는 이미 합병 추진 배경과 구조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합병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양사 이사회 결의 이후 주주총회 특별결의까지 이뤄져야 한다.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가 지분 70%, 미래에셋그룹이 30%를 보유하고 있어 주총 통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미래에셋 측은 네이버파이낸셜의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불만을 제기해 왔으나 합병안에는 동의하기로 했다.반면 두나무의 주주총회는 진통이 예상된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25.5%),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13.1%) 등 경영진 지분은 38.6%로, 의결권 확보를 위해 약 27%의 추가 우군이 필요하다. 두나무는 주요 주주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10.6%), 우리기술투자(7.2%), 한화투자증권(5.9%), 하이브(2.5%) 등을 우선 설득한 뒤 소액주주 확보에 나서고 있다. 두나무 단독 상장이 불확실한 가운데 네이버와의 합병을 통해 시너지

  • SK스퀘어 웃고 크래프톤 울고…'진짜 황제주' 따져보니

    SK스퀘어 웃고 크래프톤 울고…'진짜 황제주' 따져보니

    SK스퀘어가 환산주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 '황제주' 1위 자리를 꿰찼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SK스퀘어(1557만5000원)가 환산주가 1위를 기록했다. 환산주가는 모든 종목의 액면가를 5000원으로 통일해 주가를 비교하는 방법이다. 액면가 차이로 발생하는 착시 현상을 제거해 주가를 따져볼 수 있다. 효성중공업과 삼양식품, 고려아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액면가가 5000원인 주식은 환산주가와 실제주가가 같다. 올해 국내 증시 전반이 호황세를 보이면서 환산주가가 1000만원 이상인 종목은 지난해 말 1개(크래프톤)에서 5개로 불어났다.SK스퀘어는 올해 300%가까이 급등하면서 실질적인 황제주로 등극했다. 작년 말 환산주가 396만5000원으로 5위를 기록했으나 이달 6일부터 정상에 올랐다. SK스퀘어는 지난해 흑자전환한 데 이어 올해 영업이익이 6조473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65.45% 증가한 수치다.  SK하이닉스 등 자회사의 호실적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등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집중됐다. SK스퀘어는 올해 100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다. 11번가를 SK플래닛에 매각하고 11번가 재무적투자자(FI)의 자금을 상환하는 등 FI 이슈가 해결된 점도 긍정적이다.당분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의 현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76조3000억원 대비 52% 할인된 수준"이라며 "내년 SK하이닉스의 배당금이 크게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주주환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환산주가 상위 종목 가운데 신흥 뷰티 대장주 에이피알(1062만5000

  • 호실적에도 부진한 네이버…"매수 적기"

    호실적에도 부진한 네이버…"매수 적기"

    네이버가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34.16% 상승했지만 지난달 이후 박스권 등락을 반복하며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그럼에도 증권가에선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근거로 낙관적 전망을 쏟아냈다. 네이버는 5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6% 늘어난 3조1381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분기 매출이 3조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8.6% 불어난 5706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검색·쇼핑 등 주요 사업 부문에 결합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e커머스(전자상거래) 부문 매출이 35.9% 급증하는 성과를 냈다.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를 활용한 광고 솔루션 ‘애드부스트’ 효과로 e커머스 광고 실적의 높은 증가세가 관찰되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광고 단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지금을) 강력한 매수 시점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40만원으로 대폭 올려 잡았다.AI 관련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가 기대를 높였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말 엔비디아에서 투자받기로 한 그래픽처리장치(GPU) 6만 개를 포함해 내년부터 GPU에만 1조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AI 소프트웨어는 물론 피지컬 AI 사업에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이 최종적으로 성사되면 네이버의 연결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

  • "20% 더 오른다" 개미들 폭풍 매수…2조7000억 쓸어담았다 [종목+]

    "20% 더 오른다" 개미들 폭풍 매수…2조7000억 쓸어담았다 [종목+]

    네이버와 카카오가 하반기 들어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사업 성장과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께 네이버는 5.05% 상승한 2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의 주가가 28만원을 회복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는 지난 6개월 사이에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순매수 1위에 오른 종목이다. 이들은 총 2조733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 역시 6030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섰다. 이들의 매수세에 주가 역시 반년 사이에 4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도 70% 급등했다. 카카오는 외국인(4810억원)과 기관(1650억원)의 투자 자금이 유입됐다.증권가에 따르면 네이버는 3분기 영업이익 5688억원, 매출은 3조43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각각 8.29% 12.06 증가한 수치다. 내년 영업이익과 매출은 올해 전망치보다 각각 10.42%, 17.14% 높은 13조1832억원, 2조5759억원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최근엔 엔비디아와 협력에 나서고 있어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현실공간과 디지털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피지컬AI’ 플랫폼 공동개발 MOU를 맺었다"며 "이번 MOU를 통해 기존의 배가 넘는 GPU를 확보해 자체 AI 모델 성능 향상, AX기반 인프라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두나무 인수로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카카오의 3분기 실적도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25.53% 늘어난 1638억원 , 매출은 5.32%

  • 엔비디아, 韓과 'AI 동맹'…GPU 26만개 공급

    엔비디아, 韓과 'AI 동맹'…GPU 26만개 공급

    엔비디아가 2030년까지 한국 정부와 삼성, 현대자동차, SK, 네이버 등 4개 기업에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총 26만 개를 우선 공급한다. 최대 14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정부와 국내 기업들은 품귀 현상을 빚는 엔비디아 GPU를 조기 확보해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분야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한 한·미 ‘AI 동맹’이 본격화하면서 한국의 주권형(소버린) AI 구축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도 함께했다.엔비디아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최신 GPU를 정부에 5만 개, 삼성 현대차 SK 네이버 등 4개 기업에 20만 개 이상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급받은 GPU 5만 개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프로젝트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삼성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AI가 실시간 수집해 활용하는 지능형 공장인 ‘반도체 AI 팩토리’에 엔비디아 GPU를 투입한다. SK도 반도체 연구개발(R&D) 및 생산 효율화에 핵심적 역할을 할 디지털 트윈과 AI 에이전트 개발에 쓸 예정이다. 현대차는 GPU를 차량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젠슨 황 CEO는 “한국은 제조업 AI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AI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경주=한재영/박의명 기자

  • 네이버-두나무 빅딜 '미공개정보 유출' 의혹…이억원 "바람직하지 않아"

    네이버-두나무 빅딜 '미공개정보 유출' 의혹…이억원 "바람직하지 않아"

    네이버와 두나무 합병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시세조종 의혹이 제기됐다. 합병 시나리오가 시장에 알려지기 전부터 네이버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은 긍정적이지만, 개운치 않은 부분이 있다”며 “이례적인 대형 합병 건인데, 공식 보도는 오후 3시에 나왔지만 주가는 오전 10시 40분부터 급등했다”고 지적했다.재계 순위에 영향을 미칠 정도인 ‘빅딜’이 깜깜이로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민 의원은 “재계 순위 22위 네이버와 36위 두나무를 합병하면 KT에 이어 재계 순위 14위의 기업이 탄생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 합병과 관련해선 딱 한 줄의 문장 말고는 투자자가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했다.네이버는 당시 언론 보도를 통해 합병 시나리오가 알려지자 공시를 통해 “당사는 두나무와 주식 교관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관을 검토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민 의원은 “공식 문서나 발표도 없는 상태에서 주가가 이렇게 출렁거리고 거래량이 급증하는 것은 문제”라며 “언론에 이 내용이 나오게 된 경위와 관련자들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런 큰 사항이 말씀하신 대로 전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구체적으로 조사가 필요한 부분인지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이에 대해 두나무 관계자는 "네이버·두나무 합병 뉴스의 최초 보도는 오전 10시 40분이며, 관련 주가가 오른 것도 보도 시점부터"라며 &rdq

  • AI 로보틱스 강화하는 네이버…美 비전 센서 스타트업에 투자

    AI 로보틱스 강화하는 네이버…美 비전 센서 스타트업에 투자

    네이버가 로보틱스와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전문 기업에 자금을 투입하고 사업과 연계할 피지컬 AI 스타트업 발굴을 본격화하고 있다.1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D2SF는 최근 미국 AI 로봇기술 기업인 서머로보틱스에 투자했다. 실리콘밸리에 본사가 있는 서머로보틱스는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센서를 새로운 방식으로 구현한 기업이다. 카메라 중심의 기존 로봇 센서와 달리 마이크로초 단위로 빛 반응을 감지하는 레이저 이벤터 센서를 활용한다. 박용정 네이버 D2SF 북미투자총괄은 “로봇이 현실의 물리 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을 구현했다”며 “로봇 제조 현장의 고속 공정 작업을 혁신하고 있는 팀”이라고 설명했다.서머로보틱스의 솔루션을 활용하면 동적이고 정형화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로봇을 제어할 수 있다. 마이클 전 서머로보틱스 투자담당은 “네이버가 투자자로 참여한 만큼 한국 시장과의 전략적 연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네이버는 로보틱스 기술 개발과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의 올해 상반기 특허 72건 중 24건이 로봇과 로봇 제어 기술 관련 특허다. 네이버는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루키를 비롯해 양팔 로봇 엠비덱스, 운송로봇 세로·가로 등을 운영하고 있다.네이버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신규 투자할 스타트업 공개 모집을 시작했다. 하드웨어부터 인텔리전스, 애플리케이션까지 피지컬 AI 전 밸류체인에 걸쳐 투자를 검토 중이다. 네이버는 로봇 안전성을 AI로 예측하는 세이프틱스,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클로봇 등에도 투자했다. 첨단 기술 사업화를 위해 최근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도

  • 두나무 키워 네이버로 보내는 카카오의 '엑시트 고민'

    두나무 키워 네이버로 보내는 카카오의 '엑시트 고민'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합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장 눈길은 카카오로 향하고 있다. 네이버의 최대 경쟁사인 카카오가 두나무의 3대 주주여서다. 합병 과정에서 카카오가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면 네이버 계열사의 4대 주주가 되는 일까지 벌어진다. 카카오가 1조원이 넘는 투자 이익을 내고 엑시트(자금 회수)에 나설지 주목된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두나무 지분 10.59%를 보유하고 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25.53%), 김형년 부회장(13.11%)에 이은 3대 주주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의 100% 자회사다.카카오가 두나무의 주요 주주에 오른 것은 초기 투자 덕분이다. 두나무 창업 1년 만에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자금을 댔다. 김 전 의장이 세운 케이큐브벤처스의 1호벤처투자조합이 두나무에 2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두나무 기업가치는 8억원으로 산정돼 조합은 25%의 지분을 확보했다.카카오는 이후에도 두나무 투자를 이어갔다. 카카오는 2015년에는 33억원을 두나무에 직접 투자했다. 카카오가 일부 출자한 케이큐브벤처스의 카카오청년창업펀드도 같은 해 두나무에 10억원대 투자를 집행했다. 2018년에는 마찬가지로 카카오가 출자한 케이큐브벤처스의 ‘KIF-카카오 우리은행 기술금융투자조합’이 두나무에 2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양측의 사업 협력도 밀접했다. 두나무는 2014년 ‘증권플러스 for 카카오’ 앱을 출시했다. 당시 송 회장과 김형년 부회장(당시 CSO)는 앱 개발 과정에서 카카오 측과 긴밀하게 논의했다. 두나무가 카카오에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카카오가 수정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이 앱은 카카오톡 계정을 활용한 소셜 기능을 탑재해 시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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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서 게임도 즐긴다"…넥슨과 플랫폼 동맹 체결

    네이버와 넥슨이 게임과 쇼핑, 결제를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네이버 플랫폼에서 게임 플레이 및 결제 등이 가능해진다. 최근 주요 기업과 연달아 손잡은 네이버가 국내 1위 게임업체와 본격적으로 연합한 것이다.네이버는 넥슨과 지난 25일 ‘네이버-넥슨 전략적 업무협약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엔 최수연 네이버 대표, 강대현 넥슨 대표가 참석했다. 양사의 방대한 데이터를 연동해 콘텐츠와 플랫폼이 결합하는 시너지를 내겠다는 게 핵심이다.먼저 네이버 로그인으로 넥슨 계정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순차적으로 계정을 연동할 계획이다. 네이버 계정 연동 후 이용자는 게임, 콘텐츠를 즐기면서 네이버를 통해 쇼핑, 결제까지 할 수 있다. 넥슨캐시를 충전할 때 네이버페이 단건, 정기 예약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협의하기로 했다.네이버 플랫폼의 PC 메인, 모바일 콘텐츠 탭에 맞춤형 게임 콘텐츠를 노출하는 방안도 함께 기획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라이브 영상을 실시간 클립 하이라이트로 생산하는 방식도 구상하기로 했다.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선 넥슨의 다양한 게임 지식재산권(IP) 협업을 시작한다. 게임 리그 및 주요 이벤트를 열 때 치지직 중계를 하고, 오프라인 리그 굿즈 판매, 네이버 예약을 비롯해 대규모 마케팅도 함께 진행한다. 게임 플레이 중 라이브 방송, 스트리밍 버튼을 통해 손쉽게 치지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치지직에서 넥슨 게임의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보던 유저가 플레이 버튼을 활용해 넥슨 게임을 바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협의한다. 2025~2032년 월드컵,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한 네이버와 인기 스포츠 게임 IP

  • 희토류·팔라듐 ETF 선두…양자컴도 10%대 상승

    희토류·팔라듐 ETF 선두…양자컴도 10%대 상승

    지난 한 주 희토류와 팔라듐 등 금속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뛰어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미국과 중국 종목을 담은 ETF가 상위를 차지했다. 투자금은 코스피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200’으로 가장 많이 몰렸다.28일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ETF 수익률 1위는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이 차지했다. 이 기간 주가가 12.77% 상승했다. 미국 정부가 리튬 채굴 기업인 리튬아메리카스 지분을 확보한다는 소식에 이 회사 주가가 1주일간 두 배 넘게 급등한 덕분이다.2위와 3위는 각각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과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이었다. 10.92%, 8.76%씩 상승했다. 양자컴퓨팅 대장주인 아이온큐가 미국 에너지부와 관련 협약을 맺는 등 성과를 내면서 관심을 키웠다. ‘KIWOOM 미국양자컴퓨팅’(7.52%)도 상승률 7위를 기록했다.귀금속 ETF 역시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RISE 팔라듐선물(H)’이 8.03%,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이 7.83% 올라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팔라듐은 자동차 등에 쓰이는 산업용 금속으로 금값과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최근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8~10위는 미국과 중국의 테마 ETF가 차지했다. 한 주 동안 7.21% 오른 ‘PLUS 글로벌원자력밸류체인’이 8위였다. 최근 급등한 센트러스에너지 등을 담고 있다. 9위는 ‘KoAct 미국뇌질환치료제액티브’(7.09%), 10위는 ‘TIGER 차이나클린에너지SOLACTIVE’(6.93%)였다.자금 유입 1위와 2위는 각각 ‘KODEX 200’과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차지했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각각 추가 상승과 하락에 베

  • [단독] 이해진의 빅픽처…송치형 앞세워 '넥스트 네이버' 예고

    [단독] 이해진의 빅픽처…송치형 앞세워 '넥스트 네이버' 예고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수년 전부터 사석에서 가깝게 지내온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에게 네이버와의 합병을 수차례 제안했다. 1차적으로는 네이버에 부족한 암호화폐와 게임사업을 대형 인수합병(M&A)으로 단숨에 보완하겠다는 전략이었지만, 이면에는 네이버의 미래 리더십에 대한 고민이 깔려 있었다. 이 의장은 맨땅에서 각자의 그룹을 일궈낸 창업자들이 네이버 생태계에 합류해 상호작용하며 동력을 불어넣는 것이 네이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확신했다. ◇‘이해진 제안’ 받아들인 송치형네이버와 두나무 간 ‘빅딜’은 이 의장의 제안을 송 회장이 수용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옛 전자계산기공학과) 선후배 사이로 막역한 두 수장이 공감대를 형성하자 양측은 곧바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절차에 착수했다. 초기 구상은 네이버 본사와 두나무 간 지분 교환이었다. 하지만 두나무가 올해 초 금융정보분석원(FIU) 제재 등으로 당국의 감시 대상에 오른 데다 상장사인 네이버 주주들의 동요 가능성까지 감안해 무산됐다.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을 활용한 단계적 통합 방식이다. 양측은 두나무와의 주식 교환 이후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합병을 전제로 세부 조건을 조율 중이다. 송 회장이 우선 네이버파이낸셜의 경영을 총괄하며 그룹 내 입지를 다진 뒤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 간 합병 또는 추가적인 주식 교환을 통해 네이버 주식을 대거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제안했다.산업계에선 네이버 특유의 지배구조가 이 같은 유연한 결정을 이끌었다고 평가한다. 이 의장은 네이버의 경영 전반을 총괄

  • 네이버 3대주주 되나…빅딜에 웃는 미래에셋

    네이버 3대주주 되나…빅딜에 웃는 미래에셋

    네이버와 두나무의 빅딜로 금융권에서 미래에셋금융그룹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은 네이버와 8년째 지분 ‘혈맹’을 이어왔다. 박현주 회장 주도로 디지털 자산 신사업에 힘을 쏟아온 미래에셋이 스테이블코인 시대가 열리면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 지분 1.78%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네이버와 핀테크 업무 제휴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맞교환하면서 갖게 된 지분이다. 미래에셋은 2019년 네이버가 페이 사업부를 분사해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할 때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8000억원을 투자했다. 미래에셋증권(25.5%)을 비롯한 미래에셋 계열사가 보유한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은 30%(우선주 포함)에 달한다. 두 거래는 당시 네이버 최고경영자(CEO)였던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 회장이 의기투합해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두나무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에 편입되고 난 뒤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에 합쳐지면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30%를 보유한 미래에셋도 네이버 지분 상당을 보유하게 된다. 교환 비율과 합병 비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기존 보유 지분까지 더하면 미래에셋그룹은 적어도 네이버 3대주주 지위에 오를 수 있다는 게 투자은행(IB)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네이버가 가상자산 사업을 전격 확대하기 위해 두나무를 끌어들여 지배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과정이 끝나면 거대 테크기업의 주요 주주가 되는 수혜를 보게 되는 것이다.마침 미래에셋그룹은 국내 주요 금융그룹 중 가장 적극적으로 디지털 자산 사업을 준비해왔다. 2022년부터

  • [단독] 네이버 '금가분리' 규제 넘어야 두나무 품는다

    [단독] 네이버 '금가분리' 규제 넘어야 두나무 품는다

    네이버와 두나무 간 통합 논의에서 ‘금가분리’(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분리) 규제가 핵심 쟁점으로 불거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의 금융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금가분리 규제와의 충돌 여부를 들여다보기로 하면서다.26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네이버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편입하는 게 금가분리에 위배되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가분리는 그간 정부가 고수해 온 원칙이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시장의 충격이 전통 금융산업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회사가 가상자산에 투자하거나 관련 업체와 협업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대규모 신주를 발행해 기존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전량과 맞바꾸기로 했다. 거래가 성사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 지분 100%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자산사업자인 두나무는 대주주가 바뀌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대주주 변경 신청을 해야 한다.일각에선 핀테크 회사이자 전자금융업자인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자회사로 두는 것은 금가분리 원칙과 정면으로 충돌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은행, 보험사 등 전통 금융회사와 네이버파이낸셜 같은 핀테크 기업을 다르게 봐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핀테크 기업에 금가분리 규제를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제각각”이라고 했다.금융당국이 이번 기회에 금가분리 규제를 대대적으로 손볼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산분리’(금융과 산업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