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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의 엇갈린 운명…네이버 미소, 카카오 우울
정보기술(IT) 대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과 주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는 실적 호조에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나오는 반면 카카오는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는 분석이다.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3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10일 추정치(3059억원)에서 약 5% 증가했다.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126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5% 감소했다. 열흘 전 추정치(1300억원)보다 약 3% 줄어든 수준이다.목표주가도 엇갈리고 있다. 이달 들어 SK증권(26만원→29만원)과 메리츠증권(24만원→26만원)이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반면 카카오에 대해선 NH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8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내렸다.증권가는 네이버가 오는 7월 출시할 생성 AI인 ‘서치GPT’(가칭)도 주목하고 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서치GPT를 통해 네이버 쇼핑·페이·지도 등 기존 서비스가 고도화되면 e커머스와 광고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카카오는 악재가 많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등 혐의로 이달 초부터 금융당국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부진도 부담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 하향에 따른 광고·포털 사업의 기업 가치 하락과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상장 자회사 주가 부진이 카카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네이버 주가는 이날 0.1% 상승한 19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는 1.19% 내린 5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문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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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 '네카오'는 옛말?…네이버 '웃고' 카카오 '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향후 실적과 주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는 실적 호조세에 생성AI(인공지능) 수혜가 예상되는 반면 카카오는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1%) 상승한 19만1600원에, 카카오는 700원(1.19%) 내린 5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은 최근 한 달 동안 각각 4.9%, 5.1% 하락했다. 반면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7.7% 올랐다.두 종목은 올해 초만 해도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차전지 관련 종목의 가파른 주가 상승에 결국 자리를 내줬다. 이날 POSCO홀딩스(34조6319억원)와 기아(34조911억원)가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11위는 포스코퓨처엠(31조6050억원)으로 12위 네이버(31조4318억원), 13위 카카오(25조8035억원)를 따돌렸다.증권업계는 쉽사리 꺾이지 않는 고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로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업종의 경우 디지털 광고 매출이 경기에 연동돼 있어 경기가 회복돼야 실적도 개선될 수 있다”며 “주가가 반등하려면 경기 기대감이 조성돼야 하는데 아직은 빠른 경기 회복보다는 연착륙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다만 두 종목을 두고 증권업계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당장 1분기 실적에서 희비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네이버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망치는 10일 전만 해도 3059억원이었지만 5% 가까이 상향 조정됐다. 반면,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261억원으로 1년 사이 20.5% 감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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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쓱페이·스마일페이' 매각 검토…네이버 등과 협상
신세계그룹이 자사의 페이서비스인 쓱페이(SSG페이)·스마일페이 사업부의 매각을 위해 원매자 접촉에 나섰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쓱페이와 2021년 인수한 이베이코리아 산하 지마켓의 스마일페이를 묶어 경영권을 매각하거나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세계 측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을 고민하는 중”이란 입장이다. 2020년 SSG닷컴은 신세계그룹의 IT 서비스 자회사인 신세계아이앤씨로부터 SSG페이 사업권을 601억원에 양도받았다. 3년여간 성장세를 고려할 때 전체 기업가치는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신세계그룹은 2015년 유통업계 최초로 쓱페이를 독자 개발해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스타벅스, 이마트24 등 신세계그룹 계열 매장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넓혔다. 하지만 카카오페이(점유율 42.4%), 삼성페이(24%), 네이버페이(24%) 3곳이 사실상 과점 시장을 이루면서 존재감을 보이진 못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가 54곳에 달할 정도로 난립하면서 그룹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곳은 네이버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2021년 총 2500억원 규모 지분 교환을 통해 사업협력을 맺은 바 있다. 양 사는 3조4000억원 규모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도 함께 참전했다가 네이버가 막바지 발을 빼면서 신세계의 단독 인수로 굳혀졌다. 네이버는 이베이코리아가 보유 중이던 스마일페이 등 간편결제서비스를 눈여겨보고 인수전을 검토헀던 것으로 전해진다.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애플페이에 맞서 토종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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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우디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 뛴다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1조달러(약 1300조원)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사업 ‘네옴시티’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네이버와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는 30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및 투자부와 국가 차원의 디지털전환(DX)에 다각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네이버와 사우디 정부는 사우디 국민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도시 단위 시뮬레이션과 모니터링을 위해 네이버의 인공지능(AI), 로봇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활용하는 식이다.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가 구축할 ‘슈퍼 앱’(가칭) 개발에도 참여한다.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앱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네이버 관계자는 “AI와 로보틱스, 클라우드, 자율주행, 디지털트윈 등 첨단 기술 분야를 망라하는 한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가 사우디 정부의 파트너로 함께하게 됐다”며 “이번 협력으로 향후 네옴시티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네이버는 작년 11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주관의 ‘원 팀 코리아’ 사우디 수주지원단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사우디 정부와 교류를 이어왔다.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이 작년 11월 네이버 사옥에 방문하기도 했다.이번 사업을 총괄하는 채선주 네이버 ESG·대외정책 대표는 “사우디 정부의 국가 디지털 전환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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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日 인터넷은행 설립 무산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의 일본 인터넷은행 설립이 무산됐다. 시스템 개발이 쉽지 않고 경쟁도 만만찮다는 점을 감안해 사업을 포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각에선 메신저인 라인을 발판 삼아 아시아 인터넷은행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라인과 일본 대형은행 미즈호는 라인뱅크 설립 계획을 중단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세운 공동 출자회사도 청산하기로 했다.라인은 2020년부터 태국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 라인 점유율이 높은 아시아 시장에서 인터넷은행 사업을 진행 중이다.라인의 ‘본진’으로 꼽히는 일본에서는 이보다 앞선 2018년부터 사업 추진에 나섰다. 미즈호와 2018년 11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이듬해 5월 라인뱅크 준비회사도 세웠다. 미즈호의 은행업 노하우와 라인의 유저 친화적인 사용자경험(UX)을 결합해 ‘전례 없는 스마트폰 은행’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월간활성화이용자(MAU)가 9400만 명에 이르는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과 결합하면 인터넷은행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하지만 서비스 준비가 차일피일 늦어지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2020년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했지만,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 출범 시기를 2022년 말로 미뤘다. 이들은 시스템 개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두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소비자 기대치를 충족하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한 만큼 이를 적절한 시기에 달성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라인뱅크 설립이 지연되는 동안 일본 내 인터넷전문은행을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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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 뭉치는 IT·금융…서로 지분 교환하고 인프라도 공유
정보기술(IT)과 금융이 결합한 ‘핀테크’가 대세가 되면서 관련 기업의 합종연횡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 사업 협력부터 지분 교환까지 다양한 방식의 협업이 진행 중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작년 1월 신한은행과 미래 성장 디지털전환(DX)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각각 4375억원을 들여 상대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 작년 말 신한은행이 KT의 공인 전자문서 시스템을 도입해 ‘페이퍼리스’ 업무 환경을 구축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 성과도 내고 있다.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융합 서비스 등 신사업도 추진 중이다. KT가 주도하는 ‘AI 원팀’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업무에 도입하기 위한 연구개발(R&D)도 하고 있다.SK텔레콤과 하나금융도 지난해 혈맹이 됐다. 작년 7월 하나금융 계열 하나카드가 SK텔레콤과 SK스퀘어 주식을 1000억원가량 매입했고 SK텔레콤은 하나금융지주 33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양사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 신사업 발굴, 인프라 공동 활용 등 6대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비금융 신용정보와 하나금융의 금융정보 데이터를 결합한 비즈니스도 추진 중이다.네이버는 전통적으로 미래에셋과의 관계가 돈독하다. 2017년 5000억원 상당의 지분을 교환한 이후 사업 제휴를 강화했다. 2019년 네이버파이낸셜이 분사할 때 미래에셋이 80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양사는 1조원 규모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도 조성해 해외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업계에서는 IT와 금융기업이 손을 잡는 사례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챗GPT와 같은 ‘게임 체인저’ 기술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어서다. 업계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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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어닝쇼크'에도 인건비 치솟는다
지난해 경기 침체 여파 등으로 국내 30대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30조원 넘게 급감했지만 인건비는 3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한 고용 경직성 탓에 인력 구조조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물가 상승을 반영한 대기업발(發) 급여 인상 행렬이 이어지며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국내 기업의 원가 및 수출 경쟁력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한국경제신문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상장사(지주사·합병사 제외)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작년 영업이익은 76조5987억원으로 전년(106조7267억원) 대비 30조1280억원(28.2%)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급여총액은 50조353억원에서 53조6564억원으로 3조6211억원(7.23%) 증가했다.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29개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3조2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39.7% 급감했다. 반면 급여총액은 38조587억원으로 전년보다 11.3%(3조8683억원) 증가했다.실적은 감소했지만 인건비가 증가한 현상은 대부분 수출 기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의 성과급 현실화 요구에 직면한 SK하이닉스는 작년 영업이익이 45.13% 감소했지만 인건비는 21.63% 치솟았다. 조선업종 대표 기업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적자가 이어졌지만 인건비는 20% 늘었다.한국과 달리 글로벌 기업은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있다. 아마존, 메타,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은 작년 하반기부터 1만~3만 명을 감원했다. 필립스(1만 명 감원), 에릭슨(8500명 감원) 등 유럽 기업도 구조조정에 나섰다.이재혁 상장회사협의회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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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긴 액티브 ETF…편입 종목도 사볼까
코스피지수를 70%가량 추종하면서 나머지 30% 범위에서 펀드매니저 재량으로 추가 수익을 노리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일부 주도주만 주가가 오르는 장세가 펼쳐지고 있어서다. 액티브 ETF는 매매 편리성과 시장 대응력을 모두 갖추고 있어 약세장 속 ‘맞춤 상품’으로 꼽힌다. ‘AI코리아’ 수익률 1위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FOCUS AI코리아액티브는 올 들어 11.21%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7.95% 오른 코스피지수를 큰 폭으로 제쳤다. HK 하이볼액티브(9.96%), FOCUS 혁신기업액티브(9.67%),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9.05%) 등도 비교지수(코스피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내고 있다.이 펀드들이 높은 수익을 낸 것은 변화하는 시장에서 재빠르게 주도주를 담았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시장이 전체적으로 오르는 1월 효과가 끝나면서 일부 종목군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개별 종목 선정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액티브 ETF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액티브 ETF는 운용 보수가 일반 주식형 펀드의 절반 수준이다. 환매에 최소 2~3거래일이 소요되는 일반 펀드와 달리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하다.수익률 1위 FOCUS AI코리아액티브는 인공지능(AI)과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종목을 고르는 펀드다. ‘퀀트명가’로 꼽히는 옵투스자산운용의 자문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지난해 11월 펀드 설정 이후 수익률은 4.08%로 같은 기간 3.24% 하락한 코스피지수를 7.32%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월배당 투자도 가능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는 사모펀드 1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내놓은 배당주 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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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게 "이재명 후원금 내라"…검찰, 성남FC 前 임원 입건
검찰이 직원들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원금을 내라고 요구한 성남FC 전 임원을 입건했다. 네이버 두산건설 차병원이 성남FC에 후원금을 냈을 때 해당 기업에서 의사결정을 지휘한 인물들도 수사 대상에 올라 조만간 기소될 전망이다.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21일 성남FC 전 임원인 A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민주당의 19대 대통령 후보 경선이 진행됐던 2017년 2월 성남FC 직원 12명에게 당시 후보로 나온 이 대표의 후원회 계좌로 135만원을 내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에게 투표할 권리당원과 선거인단 등을 모집하라는 지시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지난 16일 청구한 이 대표 구속영장에 “(A씨 등) 성남FC 핵심 보직자들은 직원들을 각종 정치적 행사나 선거 과정에 동원하고 선거인단 또는 후원금 모집에 활용하는 등 이 대표의 정치·선거 활동에 적극 관여했다”고 적기도 했다.검찰은 성남FC에 후원금을 납부한 기업들의 당시 최고책임자들도 입건했다.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이재경 전 두산건설 회장, 차광렬 차병원 회장 등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이들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4~2018년 성남시가 보유한 부지에 건물을 짓는 데 필요한 각종 인허가와 용적률 상향 등을 청탁하고 그 대가로 제3자인 성남FC에 후원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두산건설이 50억원, 네이버가 40억원, 차병원이 33억원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이 대표의 ‘정자동 호텔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연구용역업체 피엠지플랜의 대표 황모씨도 차병원의 후원금 납부 과정에 관여했다고 보고 진상을 파악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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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멈춘 네이버 라인…야후재팬과 통합 추진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메신저 앱 ‘라인’ 서비스의 이용자 수가 성장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라인·야후재팬 운영회사 Z홀딩스에 따르면 라인의 이용자 수(월간 활성이용자 기준)는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주요 4개국에서 1억7600만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00만 명(1.1%) 늘어나는 데 그쳤다.광고실적도 부진하다. 작년 10~12월(2022회계연도 3분기) 라인의 광고 수입은 510억엔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라인과 야후재팬의 광고 부문을 합친 미디어 사업부문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713억엔에서 697억엔으로 2.3% 감소했다. 라인의 여러 비즈니스를 합친 전체 영업 수입도 광고분야 부진 등으로 전 분기 103억엔에서 10~12월 15억엔으로 크게 쪼그라들었다.Z홀딩스 전체로 보면 작년 10~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9% 늘고 EBITDA는 4.5% 줄었다. 매출 증가는 일본의 간편결제서비스 ‘페이페이’를 연결 실적에 반영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간편결제서비스, 인터넷 은행, 웹툰과 같은 신사업 분야에서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사용자 수 등 지표는 좋아졌다.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야후재팬, 라인, Z홀딩스 세 개 법인을 1년 안에 하나로 통합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난 2년간 진짜로 새로운 걸 내놓지 못했다”며 “이것은 우리가 기대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이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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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캐피탈, 네이버 크림에 최대 300억원 추가 투자
미래에셋캐피탈이 네이버의 한정판 리셀 플랫폼 크림(KREAM)에 추가로 투자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크림 주주로 있는 미래에셋제트투자조합이 약 200억원에서 최대 300억원 규모로 추가 투자하기 위해 자금 모집 중이다. 미래에셋제트투자조합은 미래에셋금융그룹이 네이버 스노우 자회사인 크림에 투자하기 위해 결성한 펀드로, 미래에셋캐피탈이 운용 중이다. 1·2호 펀드를 통해 네이버 크림 주식 1만4216주(지분율 5.19%)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1월 시리즈C 투자 라운드의 연장선상이다. 당초 2000억원을 목표로 투자유치에 나섰지만 1700억원에 그쳤고, 크림 기업가치가 실적 대비 저평가돼있다고 본 미래에셋캐피탈이 추가 투자를 결심했다. 출자자(LP)들로부터 추가 자금을 유치 중이다.미래에셋그룹의 크림에 대한 직접투자(PI) 금액은 275억원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이 1호에 35억원을, 미래에셋증권이 1호와 2호에 각각 40억원과 200억원을 투자했다. LP 자금까지 합산한 2개 투자조합의 규모는 약 350억원이다. 펄어비스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크림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11월 시리즈C 투자 라운드와 동일하게 평가된다. 당시 크림의 몸값은 92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2021년 10월(약 4000억원)과 비교해 1년여만에 몸값이 두 배 이상 뛰었다. 추가 출자가 이뤄지면 투자후 기업가치가 최대 9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크림은 모기업 스노우를 비롯해 미국계 벤처캐피탈(VC)인 알토스벤처스, 일본 소프트뱅크의 한국 자회사 소프트뱅크벤처스, 네이버 등이 주요 주주다. 네이버는 시리즈C 라운드에 500억원을 출자했다. 자회사인 스노우를 거치지 않고 직접 투자해 이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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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도 반한 '3D 콘텐츠' 엔닷라이트, 80억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3차원(3D) 콘텐츠 기술 스타트업 엔닷라이트가 8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투자에는 IMM인베스트먼트, 네이버D2SF, CJ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2020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3D 엔진을 통해 손쉽게 3D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엔닷 캐드'를 내놨다. 제페토와 같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호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용자 중 60%가 10대일 정도로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엔닷 캐드를 통해 만들어진 콘텐츠는 30만 개가 넘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엔닷라이트는 3D 모델링 엔진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부문 혁신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올 상반기 중 네이버 스마트에디터와 공동 개발한 웹 기반 3D 디자인 스튜디오를 내놓을 계획이다.우상훈 네이버 스마트스튜디오 책임리더는 "2D에서 3D로 콘텐츠 환경이 바뀌고 있어 3D 콘텐츠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엔닷라이트는 엔진 기술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제품화까지 성공한 만큼 앞으로 더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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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마무리 기대에…'네카오'는 급등 행진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기대 이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3일 급등했다. 네이버도 부진한 실적을 내놨지만 ‘네이버판 챗GPT’인 서치GPT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네이버는 이날 5.67% 상승한 22만35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도 4.19% 오른 6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애플과 알파벳이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각각 3.2%, 4.6% 급락했지만 네이버와 카카오는 오름세를 보였다.네이버와 카카오는 올 들어 각각 25.91%, 26.55% 급등했다. 지난해 내내 주가 조정 원인으로 작용한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가 올 들어 둔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결과다.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성장주는 금리가 상승하면 할인율이 높아져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고, 반대 상황에선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커진다.네이버도 이날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그럼에도 주가가 급등한 것은 서치GPT 출시 계획을 내놓은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생성형 인공지능(AI) 같은 새로운 검색 트렌드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 중”이라며 “올 상반기에 네이버만의 업그레이드된 검색 경험인 서치GPT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증권업계에선 국내 플랫폼산업을 대표하는 두 종목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하지만 단기 주가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상승론자들은 지난 1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을 언급해 올해 금리 인상 속도 둔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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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벌써 30%"…네이버·카카오 폭등세 어디까지
지난해 큰 조정을 받았던 네이버와 카카오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오전 10시 기준 네이버는 4.02% 오른 2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2.17% 오른 6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 종목은 올해 들어 30% 가까이 올랐다.주가가 반등한 이유는 조정의 가장 큰 빌미였던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미국 중앙은행(Fed)은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하락)’을 언급하며 금리 인상이 거의 끝나가고 있음을 암시했다.미래 실적으로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성장주는 금리가 오를 경우 할인율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하락한다. 금리 인하는 성장주의 최대 호재로 꼽힌다.이날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올해 상반기 내로 네이버만의 업그레이드 된 검색 경험인 ‘서치 GPT’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국내 플랫폼 산업을 대표는 두 종목은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단기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상승론자들은 '네카오'가 금리 인하 기대를 타고 추세적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미국 중앙은행이 연말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라며 “금리가 내리면 두 종목은 작년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네카오가 챗GPT, 인공지능(AI), K-컬쳐 등 주식시장 최신 트렌드를 모두 갖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관련 이슈가 나올 때마다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글로벌 기업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부담으로 꼽힌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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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더 뛴다"…엔터주 ETF 훨훨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을 주로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K팝, 드라마, 웹툰, 게임 등의 콘텐츠가 서로 시너지를 내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개별 종목보다 산업 전반에 골고루 투자하는 게 수익을 내는 데 유리하다고 조언한다.○코스피지수 상승률 크게 제쳐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미디어컨텐츠 ETF는 최근 3개월 동안 26.3% 상승했다.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24.2%), KODEX Fn웹툰&드라마(31.5%), HANARO Fn K-POP&미디어(31%)도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8.5% 상승하는 데 그쳤다.자산운용사 관계자는 “K팝, 드라마, 웹툰 등의 업종이 돌아가면서 오르는 엔터주 순환매 장세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며 “엔터를 테마주가 아니라 장기간 들고 가는 주력 업종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 엔터주를 필수적으로 넣어야 한다는 얘기다.전문가들은 세부 업종이나 개별 종목보다 엔터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엔터 기업들이 서로 시너지를 내며 주가가 뛰는 경향이 있어서다. 드라마가 웹툰을 소재로 삼고, 드라마가 성공해 해당 웹툰이 다시 주목받는 현상이 대표적이다.개별 종목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엔터 기업은 개별 작품이나 가수 등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분산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선호 업종 따라 ETF 골라야엔터 관련 ETF는 종류가 많지만 상품별로 투자하는 업종과 종목의 비중이 다르다. 어떤 업종에 가중치를 두는지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ETF는 인터넷과 게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