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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성형 AI 우려 과해…네이버, 저가 매수 기회"

    네이버 주가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공개 이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며 저가 매수 기회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네이버는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94% 오른 21만4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소폭 반등했지만 토종 생성형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지난달 24일 6.26% 급등한 이후 6.55%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클로바X에 대한 성능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클로바X는 공개 당일 접속자가 몰리면서 명령어(프롬프트)에 대한 답변이 지체되거나 오류가 나는 등 일시적으로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았다. 질문에 대해 저작권 침해 등을 이유로 답변을 거절하는 사례도 많았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식으면서 거래는 급감하고 있다. 네이버의 하루 거래대금은 지난달 7일 7210억원에서 이달 5일 820억원으로 9분의 1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전문가들은 실망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국내 증시는 올해 2차전지를 중심으로 테마주가 형성됐지만 세계 증시는 AI를 주목하고 있다”며 “네이버는 국내 대표 AI 관련주로서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할 때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 네이버, AI 공개 후 '지지부진'…"매수 기회" 전문가 조언 이유

    네이버, AI 공개 후 '지지부진'…"매수 기회" 전문가 조언 이유

    네이버의 주가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공개 이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며 저가매수 기회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네이버는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94% 오른 21만4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소폭 반등했지만 토종 생성형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지난달 24일 6.26% 급등한 이후 6.55%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클로바X에 대한 성능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이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클로바X는 공개 당일 접속자가 몰리면서 명령어(프롬프트)에 대한 답변이 지체되거나 오류가 나는 등 일시적으로 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질문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 정책’이나 ‘저작권 침해’ 등을 이유로 답변을 거절하는 사례도 많았다. 관심이 식으면서 거래도 급감했다. 네이버 하루 거래대금은 지난달 7일 7210억원에서 지난 5일 820억원으로 9분의 1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망하기엔 이르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과거 챗GPT와 바드도 공개 초기 답변의 정확률이 떨어졌지만 훈련을 통해 개선됐다”며 “개별적 경험에 의해 클로바X의 성패를 논하는 것은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국내 증시가 올해 2차전지를 중심으로 테마주가 형성됐지만, 전세계 증시는 AI를 주목하고 있다”며 “네이버는 국내 대표 AI관련주로서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설명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 하이퍼클로바X 혹평…네이버 7% 뚝

    하이퍼클로바X 혹평…네이버 7% 뚝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이후 주가가 하루 만에 급락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하이퍼클로바X에 대한 혹평이 쏟아진 영향이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AI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보고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네이버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7.86% 하락한 21만1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하이퍼클로바X를 전격 공개한 뒤 6.26% 급등했지만 이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 여파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9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였던 네이버는 포스코퓨처엠에 밀려 이날 10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하이퍼클로바X는 2021년 5월 선보인 ‘하이퍼클로바’를 고도화한 생성형 AI다. 네이버가 보유한 50년치 뉴스와 9년치 블로그 데이터를 학습했다. 하지만 하이퍼클로바X가 공개된 뒤 유튜브와 온라인 종목 토론방 등에는 부정적 반응이 올라왔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어 기반으로 차별화했다고 하지만 실제 질문에 대한 답변은 영어 기반인 오픈AI의 챗GPT,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챗봇 등과 별다를 게 없었다”며 “일부 답변은 기존 블로그나 지식인 검색 결과를 끌고 오는 정도”라고 말했다. 앞서 개장한 뉴욕증시에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등 대형 기술주가 부진했던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증권가 반응은 이와 달랐다. 오동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네이버의 온·오프라인 커머스 생태계 강화가 매출 증가로 연결될 수 있고, 기업 간 거래(B2B) 정보기술(IT) 솔루션 시장 진출 역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성형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의 가시화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네

  •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공개 하루만에 폭락…시장반응 엇갈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공개 하루만에 폭락…시장반응 엇갈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 공개 이후 하루만에 급락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하이퍼클로바X에 대한 혹평이 쏟아진 영향이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AI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네이버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7.86% 하락한 21만1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하이퍼클로바X를 전격 공개한 뒤 6.26% 급등했지만 하루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 여파로 코스피 시가총액 9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였던 네이버는 포스코퓨처엠에 밀려 이날 10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유튜브와 온라인 종목 토론방 등에서 나온 하이퍼클로바X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한국어 기반으로 차별화를 했다고 하지만 실제 질문에 대한 답변은 영어 기반인 오픈AI의 챗GPT, 마이크로소프트 빙 챗봇 등과 별다를 게 없었다"며 "일부 답변은 기존 블로그나 지식인 검색결과를 끌고 오는 정도"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등 대형 기술주들이 모두 2% 이상 떨어진 것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증권가 반응은 딴판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네이버의 온·오프라인 커머스 생태계 강화가 매출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고, 기업간거래(B2B) IT 솔루션 시장 진출 역시 신규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생성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의 가시화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1만원으로 10.7% 상향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모든 서비스가 한

  • 네이버 임원들, 보유 주식 줄줄이 매도

    네이버 임원들, 보유 주식 줄줄이 매도

    네이버 임원들이 이달 초 회사 주가가 상승하자 보유하던 자사 주식을 줄줄이 판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이버는 임원 다섯 명이 보유 주식을 장내 매도했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장준기 임원은 지난 11일 2000주를 주당 22만5000원에 매도했다. 기존 보유 주식은 4000주였는데 절반을 처분해 4억5000만원을 현금화했다. 김정식 임원(매도주식 130주), 김성호 임원(78주), 조성택 임원(52주), 최서희 임원(52주)도 보유 주식 일부를 매도했다. 이들은 네이버가 이달 7일 장중 24만1500원까지 오르며 연중 신고가를 경신하자 9일부터 주당 23만6000~24만500원에 주식을 처분했다. 네이버는 이달 초 반등세를 보였다. 2분기 호실적과 자체 인공지능(AI) 서비스 출시 기대가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임원들이 주식을 판 9일을 기점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도 네이버는 2.02% 내린 21만8000원에 마감했다. 연중 최고점 대비 10%가량 떨어졌다. 네이버는 오는 24일 자체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와 이를 접목한 차세대 검색·쇼핑 서비스를 선보인다. 챗GPT 등장으로 국내 시장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자체 AI 출시는 네이버의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주요 이벤트가 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하이퍼클로바X 출시가 주가에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삼성전자·네이버…부자들이 찜했다

    삼성전자·네이버…부자들이 찜했다

    국내 대형 증권사의 고액 자산가 고객들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관련주의 인기도 이어졌다. 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고액 자산가 고객(평균 잔액 10억원 이상)이 지난주(7월 28일~8월 3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다. 이 기간 210억10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순매수 종목 2위는 포스코홀딩스가 차지했다. 이 기간 고액 자산가들은 포스코홀딩스를 165억3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3위는 LG이노텍(124조5000억원)이었고 에코프로(64조6000억원)와 LG화학(44조9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의 투자 수익률 상위 1% 고객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네이버였다. 2위에는 유한양행이 이름을 올렸다. 3위는 에스티아이가 차지했고 두산퓨얼셀, SK오션플랜트가 뒤를 이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분기 최대 실적 올린 네이버…'하이퍼클로바X'로 기세몰이

    분기 최대 실적 올린 네이버…'하이퍼클로바X'로 기세몰이

    네이버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커머스, 콘텐츠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0% 넘게 올랐다. 이달 말 공개하는 대규모 인공지능(AI) 기초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소비 패턴 전반에서 플랫폼을 고도화하겠다는 밑그림도 내놨다. 네이버는 지난 2분기 매출 2조4079억원, 영업이익 372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7%, 10.9% 늘면서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검색 플랫폼 9104억원 △커머스 6329억원 △콘텐츠 4204억원 △핀테크 3397억원 △클라우드 1045억원 순이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각 사업 부문 수익을 늘리고 비용을 신중히 통제한 노력이 역대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커머스와 콘텐츠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4%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완화로 여행 서비스 거래가 증가하면서 서비스 부문 매출이 같은 기간 40% 늘어난 영향이 컸다. 해외 웹툰 사업이 순항하면서 콘텐츠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했다. 일본에서 자체 콘텐츠 공급을 늘린 결과 웹툰 서비스의 유료 이용자가 같은 기간 20% 늘었다. 미국에서도 유료 이용자당 결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증가했다. 다만 검색 플랫폼 매출은 같은 기간 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 하반기엔 생성 AI와 기존 서비스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네이버는 오는 24일 선보일 하이퍼클로바X를 각종 서비스와 결합하기로 했다. AI 챗봇 서비스인 ‘클로바X’의 플러그인 기능을 통해 생성 AI 서비스를 B2B(기업 간 거래)로도 공급한다. AI 기반 검색 서비스인 ‘큐:’의 시험판(베타 버전)도 다음달 출시한다. 커

  • 네이버, 2분기 실적 사상 최대…"일요 배송 정식 도입 검토"

    네이버, 2분기 실적 사상 최대…"일요 배송 정식 도입 검토"

    네이버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커머스와 콘텐츠 사업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0% 넘게 오른 덕분이다. 오는 24일 공개하는 대규모 인공지능(AI) 기초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소비 패턴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고도화하겠다는 밑그림도 내놨다. 네이버는 “지난 2분기 매출 2조4079억원, 영업이익 372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7%, 10.9% 늘면서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검색 플랫폼 9104억원 △커머스 6329억원 △콘텐츠 4204억원 △핀테크 3397억원 △클라우드 1045억원 순이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주요 사업부문이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며 “각 사업 부문의 수익을 늘리고 비용을 신중히 통제했던 노력이 네이버의 역대 최대 규모 영업이익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커머스와 콘텐츠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4%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완화로 여행 서비스 거래가 늘면서 서비스 부문 거래액이 전년 동기보다 40% 늘어난 덕을 봤다. 해외 웹툰 사업이 순풍을 받으면서 콘텐츠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했다. 일본에서 자체 콘텐츠 공급을 늘린 결과 웹툰 서비스의 유료 이용자가 같은 기간 20% 늘었다. 미국에서도 유료 이용자당 결재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증가했다. 다만 네이버 최대 사업인 검색 플랫폼 매출은 같은 기간 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영업비용은 신규 AI 투자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운영비가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2035억원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엔 생성 AI와 기존 서비스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네이버는 오

  • 네이버·삼성전기·아모레…'빈집株'에 돈 몰린다

    네이버·삼성전기·아모레…'빈집株'에 돈 몰린다

    국내 기관들이 정보기술(IT), 중국 소비, 인터넷 등 한동안 소외되던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투자신탁의 최근 1주일(7월 28일~8월 3일) 순매수 상위 종목은 네이버(381억원), 삼성전기(250억원), 한미반도체(232억원), 카카오뱅크(216억원) 순이었다. 한미반도체를 제외하고 지난 1년간 조정받거나 소외된 종목이다. 연기금은 아모레퍼시픽(334억원), 네이버(333억원), 삼성전기(303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300억원), 에쓰오일(264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사모펀드 순매수 상위 종목은 네이버(516억원), 엘앤에프(199억원), SK이노베이션(194억원), 호텔신라(142억원) 등이었다. 이들 중에는 지난 1년여간 부진했지만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 많다. 한 펀드매니저는 “기관들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낙폭 과대 종목을 사들이고 있다”며 “2차전지 쏠림이 완화되면 이런 종목들이 새로운 주도주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에도 주가가 오르지 않은 빈집 종목의 특징은 약한 매수세에도 주가가 큰 폭으로 뛴다는 것이다. 실적 개선 기대에 주가가 하루 만에 7~14% 오른 네이버와 SK이노베이션이 대표적이다. 하나증권 주식전략팀은 이처럼 실적이 개선되는 빈집 종목으로 현대해상, 한화솔루션, CJ, F&F, GS리테일, 두산퓨얼셀, LG생활건강, 롯데칠성, GS건설, 아모레G, 이마트, 스튜디오드래곤, DB손해보험, 한전KPS,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케미칼, 호텔신라 등을 꼽았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기다리면 돈 버는 '빈집 주식'…기관들 우르르 몰렸다

    기다리면 돈 버는 '빈집 주식'…기관들 우르르 몰렸다

    국내 기관들이 전기전자(IT), 중국 소비, 인터넷 등 한동안 소외됐던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실적 개선에도 주가가 오르지 않은 ‘빈집’ 종목으로 투자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투자신탁의 최근 일주일(7월28일~8월3일) 순매수 상위 종목은 네이버(381억원), 삼성전기(250억원), 한미반도체(232억원), 카카오뱅크(216억원) 순이었다. 한미반도체를 제외하고 지난 1년간 조정받거나 소외됐던 종목이다. 연기금은 아모레퍼시픽(334억원), 네이버(333억원), 삼성전기(303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300억원), 에쓰오일(264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사모펀드 순매수 상위 종목은 네이버(516억원), 엘앤에프(199억원), SK이노베이션(194억원), 호텔신라(142억원)였다. 이들 중에는 지난 1년여 간 부진했지만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 많다. 한 펀드매니저는 “기관들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낙폭과대 종목을 사들이고 있다”며 “2차전지 쏠림이 완화될 경우 이런 종목들이 새로운 주도주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빈집 종목의 특징은 적은 매수세에도 주가가 큰 폭으로 뛴다는 것이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하루 만에 7~14% 오른 네이버와 SK이노베이션이 대표적이다. 하나증권 주식전략팀은 이처럼 실적이 개선되는 빈집 종목으로 현대해상, 한화솔루션, CJ, F&F, GS리테일, 두산퓨얼셀, LG생활건강, 롯데칠성, GS건설, 아모레G, 이마트, 스튜디오드래곤, DB손해보험, 한전KPS,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케미칼, 호텔신라 등을 꼽았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자회사 상장·초거대 AI 기대…'네·카' 반등

    ‘네카오’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상승장에서 덜 오른 종목들이 따라 오르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는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는 1일 7.02% 오른 5만4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종목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14.85% 올랐다. 네이버도 이날 2.64%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올 들어 코스피지수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연초부터 지난달 26일까지 15.92% 오르는 동안 카카오는 9.98% 떨어졌다. 같은 기간 네이버는 11.38%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달 27일 이후로는 두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지수 상승률(2.88%)을 넘어서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고, 네이버는 연간 실적 전망치가 개선돼 주가가 긍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며 “기관의 순환매 흐름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초거대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달 말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내놨고, 카카오도 연말께 ‘KoGPT 2.0’(가칭)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대화를 중심으로 하는 카카오톡과 초거대 AI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네이버는 정교한 광고 추천 및 커머스 사업과의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 "구겨졌던 자존심 회복하나"…네카오 동반 급등

    "구겨졌던 자존심 회복하나"…네카오 동반 급등

    '네카오'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연간 실적이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상승장일 때 기관이 덜 오른 종목을 찾아 매수하는 순환매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1일 7.02% 오른 5만4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종목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14.85% 올랐다. 네이버도 같은 기간 17.86% 상승해 그동안 구겼던 '차세대 산업주'의 자존심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올 들어 계속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연초부터 지난달 26일까지 15.92% 오르는 동안 카카오는 9.98% 떨어졌고, 네이버는 11.38% 오르는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이후로는 코스피지수 상승률(2.88%)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고 네이버는 연간 실적 전망치가 개선돼 주가가 긍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며 "기관의 순환매 흐름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잇따라 초거대 인공지능(AI)을 발표하며 투자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네이버가 지난달 말께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내놨고 카카오도 연말께 ‘KoGPT 2.0’(가칭)를 발표할 예정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대화를 중심으로 하는 카카오톡의 강점을 KoGPT로 잘 살린다면 정교화된 광고 추천 및 커머스와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 따로 가는 네·카오…AI가 희비 갈랐네

    따로 가는 네·카오…AI가 희비 갈랐네

    한동안 동반 침체에 빠졌던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등 신성장동력을 발판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카카오는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31일 7.58% 급등한 22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네이버는 7월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이 19.92%에 달한다. 반면 같은 기간 카카오는 고작 0.59% 오르며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이자 성장주로 꼽힌 두 업체는 한때 ‘국민주’로 불리며 2021년 중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나란히 부진에 빠졌다. 글로벌 AI 생태계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지적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다만 증권가에선 네이버에 대해 조심스럽게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 2분기 매출 2조4306억원, 영업이익 3684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올초 인수한 북미 최대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를 기반으로 상거래 부문 매출이 대폭 늘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에 대해선 부정적 시각을 거두지 않았다. 카카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30% 적은 1244억원으로 집계됐다. 7월 한 달간 카카오 리포트를 낸 증권사 10곳 중 8곳은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다. 네이버는 오는 24일 한국어 학습에 특화한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다. 9월엔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 ‘큐:’를 베타(시범) 서비스 형식으로 공개한다. 카카오는 연내 특정 분야에 특화한 AI 버티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 IT업계, 한여름 '감원 공포'

    정보기술(IT)업계에 한여름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다. 실적 부진이 길어진 국내외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사업 일부를 정리하거나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소속 조합원 약 300명은 지난 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카카오 사옥 앞에서 ‘카카오를 구하라’를 구호로 내걸고 집회를 벌였다. 2018년 10월 출범한 카카오 노조의 첫 번째 단체행동이었다. 이 노조가 움직인 데엔 고용 불안에 대한 직원들의 우려가 결정적이었다. 카카오의 B2B(기업 간 거래) 인프라 부문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다른 계열사로 직원들을 내보낸 데 이어 지난 17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10년 이상 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트위터의 구조조정으로 촉발된 IT업계 감원 바람이 플랫폼 업체로 확산한 상황”이라며 “일각에서 거론하는 업체 간 인력 쟁탈전은 AI 관련 부서를 제외하면 다른 나라 얘기”라고 말했다. 네이버도 일부 사업을 정리하는 수순이다. 네이버는 오는 11월 30일 문서 작성 서비스인 ‘네이버 오피스’와 PC 백신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오는 3분기엔 ‘네이버TV’를 스트리밍 서비스인 ‘네이버 나우’와 통합한다. 지난 3월엔 영화 전문 웹사이트인 ‘네이버 영화’ 운영도 중단했다. 해외에 본사를 둔 IT 기업도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는 지난 5월 권고사직을 한 차례 시행한 데 이어 추가 구조조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이 지난해 말부터 세계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한 여

  • 2분기 실적 추정 놓고…엇갈린 네이버·카카오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증권사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광고 시장 불황에도 네이버는 올해 2분기에 무난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지만 카카오는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증권사들이 제시한 카카오의 평균 목표주가는 4.4% 하향된 7만2750원이었다. 이달 들어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9개 중 7개가 목표주가를 내렸다. 카카오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최근 한 달 사이 10.7% 줄어든 1283억원이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24.9% 감소했다. 광고 시장이 불황인 데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네이버의 평균 목표주가는 이달 0.5% 올라 28만4250원이 됐다. 최근 한 달 사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4% 상향된 3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2분기 대비 9.1% 증가한 금액이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달 말부터 이날까지 11.8% 오른 반면 카카오는 2.64%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