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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는 '순항' 카카오는 '암울' …왜 주가 전망 엇갈렸나

    네이버는 '순항' 카카오는 '암울' …왜 주가 전망 엇갈렸나

    대표적인 국내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증권사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광고 시장 불황에도 네이버가 비교적 무난한 2분기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카카오는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증권사들이 제시한 카카오의 평균 목표주가는 4.4% 하향돼 7만2750원까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9개 중 7개사가 목표주가를 내렸다. 카카오의 2분기 실적 전망이 계속 하향된 게 원인으로 꼽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최근 한 달 사이 10.7% 줄어들어 1283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24.9% 감소했다.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인 광고 시장이 여전히 부진한데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실적 전망치를 밑도는 ‘어닝쇼크’를 보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경쟁사인 네이버의 평균 목표주가는 이달 0.5% 올라 28만4250원으로 나타났다. 광고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와 달리 비교적 무난한 2분기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최근 한달 사이 2분기 영업이익은 1.4% 상향돼 3668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2분기 대비 9.1% 증가한 금액이다. 두 회사의 주가 흐름도 이러한 실적 전망에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달 말 이후 이날까지 네이버 주가가 11.8% 오른 반면 카카오는 같은 기간 2.64% 오르는 데 그쳤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광고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더뎠지만 네이버는 매출 비중이 큰 커머스 부문 판매 수수료 인상으로 이를 커버했다”며 “반면 카카오는 광고 매출 비

  • 네이버, 적자 '오피스' 종료…카카오는 명퇴 받는다

    네이버, 적자 '오피스' 종료…카카오는 명퇴 받는다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명예퇴직을 통해 인력을 줄이는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인공지능(AI) 투자는 강화하고 있다. AI 경쟁력 없이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네이버 오피스 11년 만에 종료1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문서 작성 서비스 ‘네이버 오피스’를 오는 11월 30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웹상에서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할 수 있는 서비스로 2012년 첫선을 보였다. 하지만 구글 독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등에 밀려 이용자가 계속 감소했고, 결국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 무료 서비스여서 유지에 따른 비용만 발생한다는 점도 서비스 종료 원인으로 풀이된다. 2008년 시작한 PC 백신 서비스도 같은 날 종료한다. 네이버의 통합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네이버TV’는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 ‘네이버 나우’와 통합하기로 했다. 주문형 비디오 플랫폼 ‘시리즈 온’은 PC 다운로드 소장 상품 판매를 종료했다. VOD 시청 환경이 스트리밍 위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영화 정보 제공 전용 웹사이트 ‘네이버 영화’도 중단했다. 다양한 서비스 가운데 이용자가 적고 돈이 안 되는 서비스를 솎아내는 움직임이다. 카카오는 조직 개편과 인력 감축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계열사 가운데 절반가량이 적자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는 올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일부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정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을

  • 개미 상반기 성적 보니…0.8% 수익

    개미 상반기 성적 보니…0.8% 수익

    올 상반기 증시엔 훈풍이 불었지만 개인투자자의 투자 성적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9일까지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POSCO홀딩스로 집계됐다. 2차전지주 열풍을 주도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카카오, SK이노베이션, 네이버, LG화학, LG생활건강, 한화솔루션, 포스코퓨처엠 등의 순이었다. 한국경제신문이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매수단가(총매수금액을 총매수주식 수로 나눈 금액)와 29일 종가를 비교해 수익률을 추정한 결과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0.8%에 그쳤다. 개인투자자는 2차전지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순매수 1위인 POSCO홀딩스의 29일 종가는 38만7500원으로 개인투자자의 평균매수단가(37만955원)보다 4.46% 높았다. 순매수 2위인 에코프로의 종가(71만4000원)는 개인의 평균매수단가(46만4398원)를 53.7% 웃돌았다. 순매수 종목 중 개인이 손실을 가장 많이 본 종목은 LG생활건강으로 조사됐다. 29일 종가가 평균매수단가보다 24.5% 낮았다. 카카오(-18.27%), SK이노베이션(-10.64%), 네이버(-9.73%) 등 다른 종목도 성적표가 좋지 않았다. 다만 개미들은 주로 하락 종목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어 이런 추정 수익률은 매도 시점의 실제 수익률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상반기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금액 기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SDI, LG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아, 현대로템, LG에너지솔루션, JYP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들의 상반기 평균 수익률은 약 13.5%였다. 외국인 순

  • 올해 2차전지선 대박 났는데…'이 종목' 산 개미들 '피눈물'

    올해 2차전지선 대박 났는데…'이 종목' 산 개미들 '피눈물'

    올해 상반기 증시 훈풍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성적표는 ‘보합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 상위 종목들의 평균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0.8% 수준에 그쳤다. 2차전지주에서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냈지만 네이버·카카오 등의 종목에서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됐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9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은 POSCO홀딩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카카오, SK이노베이션, 네이버, LG화학, LG생활건강, 한화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이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들의 평균매수단가(총매수금액을 총매수주식 수로 나눈 금액)와 29일 종가를 비교해 수익률을 추정해본 결과, 순매수 상위 종목들의 평균 수익률은 0.8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올랐던 2차전지주에서는 비교적 높은 수익을 냈다. 상반기 개인 순매수 1위인 POSCO홀딩스의 경우 개인 평균매수단가가 37만955원이었다. 29일 종가(38만7500원)는 평균매수단가보다 4.45% 더 높았다. 순매수 2위인 에코프로의 경우 평균매수단가가 46만4398원으로 전날 종가(71만4000원)와 비교하면 53.7%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3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순매수 10위인 포스코퓨처엠도 추정수익률이 각각 13.4%, 21.8%로 나타났다. 그러나 개인이 주로 매수하는 네이버, 카카오 등을 비롯한 종목에서는 손실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의 전날 종가는 4만9000원으로 평균매수단가인 5만9955원에 비해 18.2% 낮았다. 네이버(-9.73%), SK이노베이션(-10.64%), LG화학(-8.49%), LG생활건강(-24.5%), 한화솔루션(-13.7%) 등 다른 종목들도 전날 종가가 상반기 평균

  • 美 기술주 폭풍질주 하는데…죽쑤는 네·카오

    美 기술주 폭풍질주 하는데…죽쑤는 네·카오

    국내 간판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하락장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로 광고 수익이 크게 줄어드는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등장으로 국내 시장을 뺏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미국 경쟁사들이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대세 상승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신고가 갈아치우는 미국 기술주 28일 네이버 주가는 0.59% 내린 18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0.71% 하락한 4만9000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은 2021년 고점 대비 각각 60%, 70% 급락했다. 지난 1월 주가가 반짝 반등했지만 2월 들어 다시 급락세로 전환하며 올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런 흐름은 최고가를 경신하거나 최고점 돌파를 앞둔 미국 기술주와 대비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들어 39.7% 오르며 2021년 최고가를 넘어섰다. 알파벳과 메타플랫폼스는 각각 32.8%, 130% 올랐다. 같은 기간 네이버는 4.1% 오르는 데 그쳤고, 카카오는 7.7% 떨어졌다. 주가 추락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챗GPT와 같은 기술 혁신을 우선적으로 꼽고 있다. 미국 내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이 혁신을 통해 신기술을 내놓고 있는데 국내 기업들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최근 선보인 AI 검색 서비스는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는데, 네이버와 카카오는 관련 서비스를 아직도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도 투심에 영향을 주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광고가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경기 침체로 광고주들이 예산을 삭감하면서 실적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는 것

  • 힘 못쓰는 韓 기술주…카카오 2년새 60% 하락

    힘 못쓰는 韓 기술주…카카오 2년새 60% 하락

    미국 빅테크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사이 국내 대표 기술기업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 실적과 성장성의 차이가 엇갈린 주가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 주가는 2년 사이(2021년 6월 14일~2023년 6월 13일) 60.42% 하락했다. 2년 전 14만2500원이던 주가는 13일 기준 5만6400원까지 떨어졌다.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의 성장성을 믿고 장기 투자했다면 원금의 반도 건지지 못하게 된 셈이다. 네이버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38만7000원에서 20만1000원으로 48.06% 떨어졌다. 이 기간 애플은 40.86%, 테슬라는 21.3% 올랐다. 엔비디아는 119.11% 상승했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한·미 양국 모두 좋지 않다. 그럼에도 미국 빅테크 기업은 뛰어난 실적을 바탕으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의 연간 영업이익은 2020년 4559억원에서 지난해 5803억원으로 27.28% 증가했다. 네이버는 같은 기간 1조2153억원에서 1조3047억원으로 21.8% 늘었다. 같은 기간 애플은 80.18%(662억8800만달러→1194억3700만달러), 테슬라는 601.79%(19억5100만달러→136억9200만달러), 엔비디아는 76.2%(121억4300만달러→213억9700만달러)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 펀드매니저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매출 대부분이 국내에서 나오지만 해외 빅테크는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실적 증가율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이대로라면 주가 차이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기반의 국내 빅테크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예상되며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년 전 8만500원이던 삼성전자는 올초 5만원대로 떨어졌다가 이날 7만2000원까지 올랐다. SK하

  • 美빅테크 주가 날아갈 때, 네이버·카카오는 '주춤'…왜?

    STOCK

    美빅테크 주가 날아갈 때, 네이버·카카오는 '주춤'…왜?

    미국 빅테크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사이 국내 대표 기술 기업들의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 실적과 성장성의 차이가 주가상승률의 차이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의 주가는 2년 사이(2021년 6월 14일~2023년 6월13일) 60.42% 하락했다. 14만2500원이던 주가는 이날 기준 5만6400원까지 떨어졌다.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의 성장성을 믿고 연단위 장기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라면 오히려 원금의 반도 건지지 못한 셈이다. 네이버도 마찬가지다. 38만7000원이던 주가는 20만1000원으로 하락했다. 2년 사이 48.06% 떨어졌다. 이 기간 애플은 40.86%, 테슬라는 21.3% 올랐다. 엔비디아의 경우 119.11%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고금리, 경기침체 등 좋지 않은 거시경제 및 증시 상황에서도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중장기 상승세를 보여준 셈이다. 주식을 상장한 국가, 자금 수급문제 등이 주가차이의 원인으로 언급되지만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건 결국 실적과 성장성"이라고 지적한다. '기업이 얼마나 돈을 버느냐'는 본질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났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2020년 영업이익 4559억원을 기록한 카카오는 지난해 5803억을 벌어들였다. 2년간 27.28% 성장했다. 네이버는 영업이익이 2020년 1조 2153억원에서 지난해 1조3047억원으로 2년간 21.8% 늘어났다. 같은기간 애플은 80.18%(662억8800만 달러→1194억 3700만 달러), 테슬라 601.79%(19억5100만 달러→136억9200만 달러), 엔비디아 76.2%(121억4300만달러→213억9700만달러)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한 펀드매니저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국내 내수를 대상으로 하는 반면, 해외 빅테크들의 경우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만큼 실적 성장성에서

  • 中 한한령 강화 우려에…네이버·카카오 주가 약세

    중국의 ‘한한령’ 강화 우려가 커지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엔터주도 영향을 받았다. 24일 네이버는 4.25% 하락한 20만30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도 2.07% 떨어진 5만68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중국 정부가 네이버 접속을 차단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중국은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접속을 차단해왔지만 검색 서비스는 막지 않았다. 현재는 검색 서비스 접속도 차단됐다. 다음은 2019년 1월부터 접속이 차단됐다. 한한령 해제 기대에 올랐던 엔터주도 약세로 돌아섰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2.78% 하락한 10만5100원에 마감했다. 하이브(-2.01%), JYP엔터(-1.90%), YG PLUS(-1.95%), 큐브엔터(-1.86%) 등도 이날 하락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중국 정부가 한한령을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중국 '한한령' 재개 우려…네이버 4% 뚝, 엔터株도 동반 약세

    중국 '한한령' 재개 우려…네이버 4% 뚝, 엔터株도 동반 약세

    중국의 ‘한한령’ 재개 우려가 커지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엔터주도 영향을 받았다. 24일 네이버는 4.25% 하락한 20만30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전일 대비 2.07% 하락한 5만68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중국 정부가 네이버 접속을 차단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중국은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접속은 차단했지만 검색 서비스는 접속할 수 있었다. 현재는 검색 서비스도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다음은 2019년 1월부터 접속이 차단됐다. 엔터주도 약세를 보였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2.78% 하락해 10만5100원에 마감했다. 하이브(-2.01%), JYP엔터(-1.90%), YG PLUS(-1.95%), 큐브엔터(-1.86%) 등도 이날 하락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이후 중국이 내부 통제를 강화하면서 한한령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KT 주주, 사외이사 예비후보 19명 추천

    KT가 주주로부터 추천받은 사외이사 예비후보에 소액주주 운동을 벌이는 네이버 카페 운영자가 포함됐다. KT 노동조합이 추천한 변호사도 명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사외이사 예비후보 주주 추천을 받아 총 19명을 접수했다고 17일 발표했다. KT는 주주들이 추천한 19명에 외부 전문기관이 추천한 인사들을 더해 최종 후보를 추린 뒤 다음달 새 이사회 멤버를 결정할 계획이다. 주주 추천 예비후보엔 소액주주 운동을 벌이는 네이버 카페 운영자와 회사 제2 노조인 ‘KT새노조’가 추천한 김종보 변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추천은 KT 주식 1주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경우 가능했다. KT는 전날 외부 전문기관 후보 추천도 마감하고 인선 자문단을 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곧 사외이사 후보 1차 심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2차 평가까지 진행해 최종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한 뒤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했다. KT 신임 대표 후보자는 새 이사회 주도로 오는 7월께 확정될 예정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 네이버가 구글·아마존 따라한 ‘회계 마법’…감가상각 줄여 이익 늘린다

    네이버가 구글·아마존 따라한 ‘회계 마법’…감가상각 줄여 이익 늘린다

    구글과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등 글로벌 테크기업을 벤치마킹해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도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의 사용 연한을 늘리고 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데이터센터 및 서버 구축에 막대한 자금이 들면서 감가상각비용도 만만치 않아지면서다. 감가상각 내용연수를 연장해 경기 불황에 따른 영업이익 하락 폭을 줄여 회계상 이익을 늘릴 수 있게 됐다.네이버의 1분기 깜짝 이익의 배경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번 1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부터 서버 등 주요 장비의 감가상각 내용연수를 기존 4년에서 5년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국내 IT기업 가운데 내용연수 연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건 네이버가 처음이다. 김남선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국내외 업체들도 서버와 CPU 등 내용연수를 기존 4년에서 5~6년으로 늘리는 추세”라며 “이는 현재 회사의 평균 장비 사용 기간이 5.4년 이상인 현실을 보다 정확히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 IT기업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카카오와 다른 점이기도 하다. 카카오는 현재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감가상각에 대한 부담이 네이버보다는 적은 편이다. 다만 카카오는 구체적인 서버 및 CPU의 내용연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주요 장비의 내용연수 연장을 통해 1분기에 영업이익의 6.8%에 해당하는 225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네이버의 1분기 영업이익의 시장전망치는 3171억원 수준이었는데 내용연수 연장 효과로 3305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호실적은 사실상 내용연수 연장에 따라 발생한 셈이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네이버에 대한 매수세가

  • 외국인·기관, NAVER에 몰렸다…카카오 '디커플링' 본격화

    외국인·기관, NAVER에 몰렸다…카카오 '디커플링' 본격화

    외국인과 기관이 이달 들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네카오(네이버+카카오)’라는 말이 무색하게 카카오는 팔아치우고 있다. 두 종목의 실적, 주가, 전망 모두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이달 들어 주식시장에서 각각 3670억원, 490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이 3590억원 팔아치운 것과 대조된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2810억원)가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1660억원), 현대차(103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기관은 네이버(1710억원), SK이노베이션(610억원), 엔씨소프트(570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통상 정보기술(IT) 대장주로 네이버와 카카오를 함께 묶어 ‘네카오’라 부르곤 한다. 하지만 두 종목의 동조화(커플링) 현상은 더 이상 연출되고 있지 않는 모양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네이버를 투자 장바구니에 대거 담고 있을 때, 카카오는 팔아치웠다. 해당 기간 외국인은 50억원, 기관은 20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주가 역시 디커플링 되고 있다. 이날 네이버가 전 거래일보다 4000원(1.93%) 오른 21만1000원에 장을 마친 반면, 카카오는 200원(0.35%) 내린 5만750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는 네이버가 9.7% 오르는 동안 카카오는 1% 하락했다. 두 종목의 커플링을 깬 건 단연 ‘실적’이라는 평가다. 네이버는 지난 8일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9.5% 증가한 33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이 예상한 전망치인 3071억원을 가뿐히 뛰어넘은 것이다. 반면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은 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각사가 투자한 신사업 성과가 네카오

  • 네이버 깜짝실적…포시마크 인수 덕 '톡톡'

    네이버 깜짝실적…포시마크 인수 덕 '톡톡'

    네이버가 올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경기침체에도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등 여러 영역에서 고른 매출을 거뒀다. 다만 6분기 연속 영업이익률이 떨어져 마냥 웃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네이버가 준비한 반전 카드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다. 이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M&A 효과 바로 봤다네이버는 올 1분기 연결 기준으로 2조2804억원의 매출과 33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9.5%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전자 상거래 관련 비즈니스인 커머스 분야 성과가 눈에 띈다. 전년 동기보다 45.5% 늘어난 매출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지난해 말 북미 패션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를 인수한 효과가 실적으로 이어졌다. 포시마크가 네이버 커머스 부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선이다. 네이버는 포시마크에 AI, 검색 등 네이버가 보유한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포시마크는 최근 대다수 미국 패션 C2C 플랫폼이 역성장하는 상황에서도 재구매 고객을 늘리며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엔 라이브커머스 기능인 ‘포시쇼라이브’를 도입했다”며 “지난달 거래액이 1년 내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연간 거래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한다”고 덧붙였다. 커머스 이외 부분도 비교적 탄탄했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늘었다. 핀테크 부문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많은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률 뚝…챗GPT 대항마 출

  • 네이버, 역대 최대 매출에도…영업이익률 '옥에 티'

    네이버, 역대 최대 매출에도…영업이익률 '옥에 티'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에도 서치플랫폼·커머스·핀테크 등 여러 영역에서 고루 안정적인 매출을 거두면서다. 다만 6분기 연속 영업이익률이 떨어진 탓에 마냥 웃지 못하는 분위기다. 네이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2조2804억원, 영업이익 330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9.5%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요 사업 부문별 매출이 모두 지난해 동기보다 증가한 게 특징이다. △서치 플랫폼 8518억원 △상거래(커머스) 6059억원 △핀테크 3182억원 △콘텐츠 4113억원 △클라우드 932억원을 기록했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검색 광고가 5.3% 증가하며 탄탄하게 성장했다는 평가다. 커머스는 지난해 말 북미 패션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를 인수한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45.5% 늘었다. 핀테크는 지난해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9.2% 늘어난 13조4000억원을, 외부 결제액은 31.5% 성장한 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현장 결제 가맹점 확대에 집중한 결과 오프라인 결제액도 전년 동기보다 68.4% 증가한 81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4% 성장했다. 웹툰의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마케팅 축소와 특정 지역 운영 감축에도 ‘이북재팬’ 편입 등으로 28.9% 증가한 4122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기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네이버 측은 “1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서버 등 인프라 자산의 상각 연수 기간을 국내·글로벌 추세와 실질 사용 연한

  • 신세계 페이 사업, 토스와 매각 논의 무산…네이버와 재협상 나설까

    신세계 페이 사업, 토스와 매각 논의 무산…네이버와 재협상 나설까

    신세계그룹이 페이 사업부 매각에 나선 가운데 토스가 앞서 보도된 인수설을 부인했다. 거래조건 이견으로 인수 협의는 한 달 전 무산됐다고 전했다. 먼저 협상장에 앉았다 이탈했던 네이버와 재논의에 나설지 신세계의 향후 전략에 주목되고 있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토스와 신세계그룹의 페이 사업 매각 협상이 최종 무산됐다. 토스는 자회사 토스페이먼츠의 간편 결제 사업 확대를 위해 인수를 검토했지만 거래 조건 이견차로 인수를 포기했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2020년 LG유플러스 PG(전자지급결제대행) 사업부를 인수해 토스페이로 이름을 바꿔 온라인 결제 시장에 진입했다. 토스는 신세계그룹이 페이 사업 매각을 태핑해 와 인수를 검토했지만 한 달 전 협상이 무산됐다. 관계자는 "신세계 페이 사업 인수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신세계그룹 또한 "페이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고민 중"이라면서 "토스 인수는 사실이 아니며 현재로선 확정된 내용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신세계그룹은 올초부터 SSG페이와 2021년 인수한 이베이코리아 산하 G마켓의 스마일페이를 묶어 페이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경영권 매각과 일부 지분 매각 등 매각 방식을 열어놓고 있다. 2015년 유통업계 최초로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카카오페이(점유율 42.4%), 삼성페이(24%), 네이버페이(24%) 3곳이 과점을 이루면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최근엔 애플페이 상륙으로 경쟁 강도가 거세졌다. 이에 그룹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당초 유력한 원매자는 네이버였다. 네이버는 신세계그룹과 2021년 총 2500억원 규모 지분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