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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보이는 美 긴축…기술·성장株의 시간이 온다
한동안 ‘뉴 노멀’로 통했던 고금리가 점차 막을 내릴 전망이다. 금리 인하 속도와 시기에 대해선 여전히 전망이 분분하다. ‘산타랠리’가 왔다고 하지만 섹터와 종목별로 온도 차는 크다. 올 연말은 그 어느 때보다 재테크 전략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할 시기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 등에 투자 상품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 지난 13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금리 인하를 공식 시사한 이후부터다. Fed는 내년 금리 중간값을 연 4.6%로 예상했다. 현재 수준에 비해 0.75%포인트 낮다. Fed는 통상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한다. 내년엔 금리가 세 차례 인하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바이오·AI 분야 성장주 주목Fed 통화정책의 이런 방향 전환은 미국 증시 향배만 좌우하는 게 아니다. 달러 약세는 신흥국 증시엔 호재로 작용할 때가 많다. Fed가 금리를 내리면 한국은행도 통화 정책 방향을 선회할 수밖에 없다. 통상 금리가 낮아지면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진다. 국내 증시가 이달 FOMC 이후 들썩이는 이유다.통화 긴축이 끝나는 시기에 유망한 주식으로 바이오·기술 등 분야 성장주가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성장주는 현재 매출보다는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따진다. 일단 투자를 먼저 하고 나중에 결실을 거둬들이는 구조여서 외부에서 빌린 자금이 많다. 금리가 낮을수록 이자 부담이 작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기업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다.가장 대표적인 업종은 바이오주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은 큰 매출이 발생하지 않거나 부채 비율이 높은 기업이 많다&rd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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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노우가 투자한 알체라 유증 연기...투자 청구서 다가와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가 투자한 알체라가 유상증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알체라는 영상인식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작년 10월에 이어 1년 만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지난 9월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다섯 번 정정했으나 ‘파두 사태’ 이후 깐깐한 심사 기조로 금융당국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알체라는 금융당국의 제동에 내년 2월로 5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일정을 미뤘다. 2020년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는 점이 이번 유상증자에 영향을 미쳤다.알체라는 상장 당시 2021년 영업이익 24억원으로 흑자전환한 뒤 2022년 87억원, 2023년 17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상장 후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스노우가 가진 지분가치는 작년 700억원에서 지난 15일 종가 기준 216억원으로 하락했다. 파두사태 이후 영업이익이 나지 않는 기업의 유상증자 지체되고 있다.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가 2016년에 처음 투자하면서 지분율 14%로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스노우는 알체라 투자 당시 경영진과 올해 12월 20일까지 지분 공동 보유를 약속했다. 하지만 연장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지분 매각 가능성도 나온다.스노우는 당시 알체라의 영상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을 보고 투자했다. 해외에 AI를 활용한 안면인식 기술 등을 수출하면서 성장성이 높게 평가받았으나 인건비와 연구개발비를 감당하지 못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69억원으로 적자폭이 지난해 동기 대비 9% 늘어났다. 알체라는 누적된 적자로 두 번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스노우의 지분율은 11%대로 줄어들었다.이번 유상증자는 네이버의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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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큐, 파월"…네카오 뜨고, 신재생에너지株 불기둥
인터넷, 태양광 등 작년 상반기 이후부터 지속된 금리 인상으로 급락한 종목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회복세를 타던 코스피지수도 상승 폭을 확대했다. ○부활하는 네카오14일 카카오는 6.68% 오른 5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도 4.45% 오른 22만3000원에 마감했다. 한화솔루션(4.52%), 씨에스윈드(5.65%), HD현대에너지솔루션(17.2%) 등 태양광과 풍력 관련주도 초강세를 보였다.전날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한 것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는 분석이다. 이들 종목은 금리가 인상되면서 할인율 확대, 차입금 부담 증가 등으로 피해를 본 업종이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파월의 발언을 시장은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확실한 시그널로 해석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4.19% 오른 13만67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반도체 업체인 HPSP도 11.07% 오르며 최고가(4만8650원)를 경신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1.34% 상승한 2544.1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36% 오른 840.59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6263억원, 69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아직 불확실성 남아 있어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3588억원, 158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각각 762억원, 477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은 셀트리온(2442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삼성물산(458억원), 삼성전기(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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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오' 드디어 부활 신호탄?…주가 '불기둥'에 기대감 폭발
인터넷, 태양광 등 금리 인상으로 하락했던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반도체 관련주도 줄줄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회복세를 타던 코스피지수도 상승 폭을 확대했다.부활하는 네카오14일 카카오는 6.68% 오른 5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도 4.45% 오른 22만3000원에 마감했다. 한화솔루션(4.52%), 씨에스윈드(5.65%), HD현대에너지솔루션(17.2%) 등 태양광과 풍력 관련주도 초강세를 보였다. 주로 고금리에 피해를 본 업종이다.SK하이닉스는 4.19% 오른 13만67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반도체 업체인 HPSP도 11.07% 오르며 최고가(4만8650원)를 경신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1.34% 오른 2544.1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36% 오른 840.59에 마감했다.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한 것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6263억원, 69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들은 1조334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파월의 발언을 시장은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확실한 시그널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아직 불확실성 남아있어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3588억원, 158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각각 762억원, 477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셀트리온을 2442억원으로 가장 많이 사들였다. 삼성물산(458억원), 삼성전기(423억원)가 뒤를 이었다.전문가들은 파월의 발언으로 고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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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한국 떠난다…경쟁사 아프리카TV 주주들 '함박웃음'
글로벌 인터넷방송 플랫폼 1위 업체 트위치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경쟁사인 아프리카TV 주가가 28% 넘게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비슷한 서비스를 곧 출시할 네이버 역시 수혜주로 꼽고 있다. 6일 오후 아프리카TV는 28.9% 급등한 8만28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경쟁업체인 트위치가 내년 2월말을 끝으로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발표한 영향이다. 트위치는 이날 한국 사업 철수 이유로 "한국 내 망사용료 부담이 커지면서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트위치는 아마존 산하의 글로벌 인터넷 방송 1위 업체다. 국내에서는 2017년 7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종 업체인 아프리카TV에서 유명 개인 방송인들이 대거 이적하면서 아프리카TV와 경쟁이 벌어졌지만 망사용료 부담과 매출 부진으로 결국 사업을 시작한지 6년여만에 한국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모바일데이터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트위치 모바일 앱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19만명, 아프리카TV는 120만명 수준이다. 트위치가 철수하면 가장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프리카TV로 다수 사용자들이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트위치와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을 네이버 역시 수혜주로 꼽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19일부터 '치지직'의 공개시험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게임 방송에 적합한 유저 인터페이스(UI)와 커뮤니티 기능, 후원 기능 등 트위치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트위치의 사용자들을 성공적으로 유입할 수 있다면 치지직의 사업가치는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트위치 내 인기 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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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삼성전자 폭풍 매수…코스피 2500 눈앞
코스피지수가 15일 하루 동안 2% 넘게 오르며 2500선에 근접했다. 미국발 금리 인상이 끝날 것이란 기대에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반도체와 자동차를 쌍끌이 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외국인 1.6조 매수 15일 코스피지수는 2.2% 오른 2486.67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고점인 2500선을 거의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1.91% 상승한 809.36에 마감했다. 전날 나온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돈 것이 호재였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생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1조915억원, 547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1조6386억원으로 2020년 11월 11일(1조6968억원) 후 3년 만의 최대 규모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9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 밑으로 떨어지며 약세로 전환한 것이 외국인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12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2020년 11월 5일(1조6218억원) 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액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177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삼성전자에 쏠린 매수세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는 반도체에 쏠렸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3316억원, 102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의 80%가 이들 반도체 ‘투톱’으로 향했다. 기관도 두 종목을 각각 3732억원, 228억원어치 사들였다.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1.98% 오른 7만2200원에 마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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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단숨에 2500선 육박…개미들은 1.6조 팔아치웠다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2% 넘게 오르며 2500선까지 근접했다. 미국발 금리 인상이 끝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반도체와 자동차를 쌍끌이 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들은 3년 만에 가장 큰 금액을 팔아치웠다. ◆기관·외국인 1.6조 매수15일 코스피지수는 2.2% 오른 2486.67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고점인 2500선을 거의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1.91% 오른 809.36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돈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물가 상승이 둔화되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이 종료될 수 있어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5471억원, 1조915억원을 순매수했다. 총 순매수 규모가 1조6386억원으로 2020년 11월 11일(1조6968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95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 밑으로 떨어지며 약세로 전환한 것이 외국인 유입에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121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2020년 11월 5일(1조6218억원)일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액수다. 코스닥에서도 1771억원을 팔아치웠다. ◆삼성전자에 쏠린 매수세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는 반도체에 쏠렸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3316억원, 102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의 80%가 반도체 투톱으로 향했다. 기관도 두 종목을 각각 3732억원, 228억원어치 사들였다.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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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기업' 네이버…3분기 실적 사상최대
네이버가 올해 3분기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쇼핑 분야에서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둔 덕이다. 검색 플랫폼의 강점을 십분 활용한 쇼핑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는 4분기부터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을 위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쿠팡보다 네이버쇼핑 네이버는 올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4453억원, 영업이익 380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9%, 영업이익은 15.1%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도는 역대급 실적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사진)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경기 둔화가 지속되는 와중에도 의미 있는 영업이익을 냈다”며 “검색, 콘텐츠 등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화 방안을 모색하고 비용 구조를 재설계해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라고 말했다. 네이버가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사업 영역은 커머스(쇼핑)다. 이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41.3% 증가한 6474억원에 이른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금액 82조6000억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오픈마켓 시장에서 네이버쇼핑의 점유율(거래금액 기준)은 42.4%에 이른다. 2위 쿠팡(점유율 15.9%·거래액 13조1000억원)의 세 배 수준이다. 네이버는 하지 않는 직매입 거래까지 합해 계산하면 두 기업의 덩치가 비슷하다. 쿠팡의 전체 거래액은 36조8000억원이다. 지난 3분기 이용자의 평소 쇼핑 취향을 반영해 AI가 상품을 추천하는 기능을 적용하면서 네이버를 찾는 쇼핑 고객이 한층 많아졌다. 네이버쇼핑 주간 평균 방문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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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보다 좋네" 산업계 확산되는 'RSU 열풍'
LS그룹의 자회사 LS일렉트릭은 올 4월 구자균 회장에게 22억54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Restricted Stock Units)을 지급했다. 3년 뒤인 오는 2026년 4월부터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50%를 회사 주식으로 받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받는 조건이다. 올해 급여(13억원)와 성과급(9억4500만원)을 합친 것과 맞먹는 금액이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도 올해 한화 16만6004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6만5002주, 한화솔루션 4만8101주 등 총 136억원 규모의 RSU를 받았다. 대기업도 RSU 도입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한화를 시작으로 두산 LS그룹 등 그룹사를 비롯해 쿠팡과 네이버를 비롯한 대표 정보기술(IT) 기업, 토스와 두나무와 같은 유니콘 스타트업까지 RSU 지급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RSU는 주가와 행사가의 차액을 가져가는 스톡옵션과 달리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직접 양도하는 방식의 주식 인센티브 제도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IT 기업에서 시작해 국내에 본격적으로 퍼졌다. 스톡옵션은 미리 약속한 행사가격으로 주식을 취득한 뒤 시가에 파는 방식이다. 반면 RSU는 주식을 연 단위로 배분하거나 수년 뒤 일괄 지급한다. 2~3년 근속 조건 등이 붙어 임직원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대주주에게 부여할 수 없고 발행 주식 수의 10% 내에서 발행할 수 있는 스톡옵션과 달리 RSU는 발행에 제한이 없고 대주주에게도 지급할 수 있는 등 규제가 적어 대기업까지 발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지난 2~3년 사이 RSU 방식의 주식 보상제를 도입한 대기업은 한화와 두산, SK, 네이버, 쿠팡 등이다. 네이버는 스톡옵션을 40만주에서 올해 11만주로 대폭 줄이고, 스톡그랜트(21만주)와 RSU(4만9332주)를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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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4분의 1토막…네이버도 눈물
국내 대표 인터넷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추락하고 있다.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네이버는 27일 0.25% 오른 2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9월 고점(23만원) 대비 12% 떨어졌다. 카카오는 이날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장 막판 회복하며 0.46% 오른 4만3950원에 마감했지만 2021년 고점 대비 주가가 74% 떨어졌다. 하락세가 깊어진 것은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 기준금리가 연 7%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성장주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주가 할인 요인이 커진다. 기관투자가는 네이버, 외국인은 카카오를 주로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21일부터 이날까지 네이버를 77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카카오를 587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증권업계는 네이버의 반등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자체 인공지능(AI) 서비스인 하이퍼클로바를 선보여 AI 경쟁력에 대한 우려를 일부 잠재웠고, 실적도 회복세를 타고 있어서다. 올해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1조4834억원으로 작년 대비 13.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자체 AI 서비스를 선보이지 않아 시장의 우려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챗GPT가 출시된 이후 자체 AI 보유 여부가 플랫폼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요소가 됐다. 카카오의 올해 영업이익은 5078억원으로 작년보다 12.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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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일 리 없어"…카카오 주주들, 주가 4분의 1토막에 '멘붕'
국내 대표 인터넷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추락하고 있다.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27일 네이버는 0.25% 오른 2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고점(23만원) 대비 12% 떨어졌다. 카카오는 이날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장 막판 회복하며 0.46% 오른 4만3950원에 마감했지만 지난 2021년 고점 대비 주가가 74% 떨어졌다. 하락세가 깊어진 것은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기준금리가 7%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성장주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주가 할인 요인이 커진다. 기관은 네이버, 외국인은 카카오를 주로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네이버를 77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카카오를 587억원 팔아치웠다. 증권업계는 네이버의 반등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자체 인공지능(AI) 서비스인 하이퍼클로바를 선보여 AI 경쟁력에 대한 우려를 일부 잠재웠고, 실적도 회복세를 타고 있어서다. 올해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1조48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자체 AI 서비스를 선보이지 않아 시장의 우려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챗GPT’ 가 출시된 이후 자체 AI 보유 여부가 플랫폼의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요소가 됐다. 카카오의 올해 영업이익은 50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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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출신' 김정호 카카오行
카카오가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사진)을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로 임명했다고 25일 발표했다. CA협의체는 카카오 계열사 전반의 사업 전략을 조율하는 조직이다. 네이버 공동 창업자인 김 총괄은 삼성SDS에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등과 직장 생활을 같이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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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타고 날더니…갑자기 유상증자?
인공지능(AI), 2차전지, 바이오 등의 테마를 타고 주가가 급등한 기업들이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급락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12일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인 라이프시맨틱스 주가는 29.48% 내린 4055원에 마감했다. 영상인식 AI 기업이자 네이버 손자회사인 알체라도 이날 19.97% 급락했다. 두 회사는 올 들어 연중 최고점까지 각각 88%, 172% 올랐지만 이날 급락으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두 업체가 급락한 이유는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한 주주배정 유상증자 때문으로 분석됐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시가총액의 53%에 달하는 2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알체라의 유상증자 규모는 570억원이다. 증자를 통해 조달한 돈은 대부분 채무 상환과 회사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상증자는 주식을 신규로 발행하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된다. 앞서 박셀바이오(증자 규모 1006억원), 미코바이오메드(480억원), 자이글(300억원), 에스씨엠생명과학(310억원), 셀리드(287억원) 등도 올해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최근 2년간 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 12월 상장한 알체라는 올해 상반기 148억원 당기순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라이프시맨틱스도 47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경기 침체와 고금리 영향 등으로 유상증자에 나서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돈이 없는데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한 회사들은 유상증자에 나설 유인이 커진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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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믿고 투자했는데 20% 급락"…개미들 '멘붕'
인공지능(AI), 2차전지, 바이오 등의 테마를 타고 급등한 기업들이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익을 내지 못하는데 주가가 급등한 기업들은 증자에 나설 유인이 크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2일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라이프시맨틱스는 29.48% 내린 4055원에 마감했다. 영상인식 AI 기업이자 네이버 손자회사인 알체라는 19.97% 급락했다. 두 회사는 올 들어 연중 최고점까지 각각 88%, 172% 올랐지만 이날 급락으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두 업체는 전날 장 마감 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시가총액의 53%에 달하는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알체라의 유상증자 규모는 570억원이다. 증자를 통해 조달한 돈은 대부분 채무 상환과 회사 운영에 사용된다. 유상증자는 주식을 신규로 발행하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된다. 앞서 박셀바이오(증자 규모 1006억원), 미코바이오메드(480억원), 자이글(300억원), 에스씨엠생명과학(310억원), 셀리드(287억원) 등도 올해 유상 증자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상장 후 이익을 낸 적이 한 도 없다. 2020년 12월 상장한 알체라는 올해 상반기 148억원 당기순손실을 냈다. 같은기간 라이프시맨틱스도 47억 순손실을 냈다. 증권업계는 유상증자에 나서는 기업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들어 테마를 타고 주가가 몇 배씩 급등하는 종목들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 대표는 “회사에 돈이 없는데 주가가 급등할 경우 회사들은 유상증자에 나설 유인이 커진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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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만의 AI 생태계 노하우…美·中 못잡은 틈새 시장 공략"
“자체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 중국 외엔 한국뿐입니다. 자체 생태계 구축 경험을 살려 해외 AI 시장에 진출하겠습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11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 AI세션에서 “일본 중동 동남아시아에 AI 생태계를 이식하는 사업을 펼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센터장은 지난달 24일 출시한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의 사업 확장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AI 패권을 장악한 미국과 중국이 잡지 못한 틈새시장이 크다고 봤다. 미·중에 대한 기술 종속을 우려하는 국가에서 자체 AI 생태계를 구현하려는 수요가 있을 것이란 게 하 센터장의 설명이다. 네이버는 이미 국내 700여 개 스타트업과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하 센터장은 “현지 언어에 맞춰 해외에 자체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차별화하겠다”며 “단순히 초거대 AI를 제공하는 정도가 아니라 현지 정부·기업과 함께 현지 데이터를 구축하고 AI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 연사로 나선 최재식 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는 생성형 AI 중 ‘설명가능 인공지능(XAI)’을 소개했다. XAI는 AI가 생성한 결과물의 근거를 사람에게 제공하는 기술을 뜻한다. AI에 고양이 사진을 입력했을 때 ‘털과 수염이 있고, 귀 모양이 삼각형에 가까운 동물이기 때문에 95% 확률로 고양이’라고 하는 식이다. 이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면 특정 조건을 만족하거나 불량품 확률이 낮은 알고리즘을 빨리 찾을 수 있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중간시장(미들레이어)’이 생성형 AI 기술의 최대 수혜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