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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공행진 美 국채 금리에 '역대급' 정부부채 우려…파월 입 여나

    고공행진 美 국채 금리에 '역대급' 정부부채 우려…파월 입 여나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역대급 수준인 미국 연방정부 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의 이자 비용이 급증하고, 이는 정부 재정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시장의 시선은 18일(현지시간) 연설 예정인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입으로 몰리고 있다.18일 블룸버그는 “월스트리트에서 미국 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Fed가 난감한 입장에 처했다”고 보도했다.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4.91%를 돌파하며 2007년 이후 16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일 미 9월 소매판매가 시장 추정치를 웃돌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찾아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통합 지원하는 방안을 의회에 요구하겠다고 밝히면서 금리 상승세가 힘을 받았다. 미 연방정부가 채권을 발행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마련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문제는 미국 연방정부가 부채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지다. 최근 미국 국가부채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33조5000억달러(약 4경5000조원)를 돌파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가 오르면 미국 정부의 이자비용이 큰 폭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지난 8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재정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등을 이유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로 낮췄다. 지난주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지난 회계연도에 재정적자가 1조7000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미 국채 공급이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수요가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Fed가 통화긴축의 일환으로

  • [속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 유지…6연속 동결

    [속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 유지…6연속 동결

    한국은행이 19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2월과 4월, 5월, 7월, 8월에 이어 여섯 차례 연속 동결이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다시 3% 후반 수준까지 높아지며 금리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금리를 마냥 높이기 어려운 상황인 점을 감안한 결정으로 파악된다. 한은의 금리 동결로 미국과의 금리 격차(미국 정책금리 상단 기준)는 2.0%포인트가 유지됐다.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 美 9월 CPI 3.7%↑…근원 CPI는 시장 전망치 부합

    美 9월 CPI 3.7%↑…근원 CPI는 시장 전망치 부합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의 상승세가 소폭 둔화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미국 노동부는 9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12일 발표했다. 8월 상승률과 동일하다. 시장 예상치(3.6%)는 소폭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했다. 8월 상승률인 0.6%보다 하락했으며 시장 전망치(0.3%)보다는 소폭 높았다.미국 중앙은행(Fed)이 중요시하는 근원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9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해 8월(4.3%)보다 둔화됐다. 전월 대비로는 8월에 이어 0.3% 올랐다.이날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0월 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전주(20만9000건)와 동일한 건수다. 월가는 21만건으로 예측했다.9월 CPI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여전히 힘을 얻고 있다.앞서 11일(현지시간) 공개된 9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은 향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일부는 추가 인상이 필요 없을 것으로 봤다.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2%로 떨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 통화 긴축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만장일치로 동의했다.위원들은 “통화 긴축 정책 때문에 목표(물가상승률 2%) 달성에 대한 양면적인 위험이 더욱 생겼다”고 판단했다. 긴축 강도가 과하면 경기가 위축되고, 긴축이 불충분하면 물가

  • Fed, 고금리 장기화 재확인…"추가 긴축에 신중"

    Fed, 고금리 장기화 재확인…"추가 긴축에 신중"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지를 두고 엇갈린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물가상승률이 2%로 떨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 통화 긴축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만장일치로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Fed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9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은 향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일부는 추가 인상이 필요 없을 것으로 봤다. Fed는 9월 기준금리를 연 5.25~5.5%로 동결했으나 점도표를 통해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위원들은 “통화 긴축 정책 때문에 목표(물가상승률 2%) 달성에 대한 양면적인 위험이 더욱 생겼다”고 판단했다. 긴축 강도가 과하면 경기가 위축되고, 긴축이 불충분하면 물가를 잡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어 Fed는 “모든 FOMC 위원은 향후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한다는 데 동의했다”며 “데이터에 기반해 정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위원 대다수가 미래 경제 방향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고도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금리 추가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표현했다는 평가다.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은 통화정책의 초점이 기준금리를 어느 수준까지 올릴지에서 얼마나 오래 제약적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지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가 금리 인상보다 고금리를 장기간 지속하는 방식으로 물가를 잡자는 의미로 해석된다.시장에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로 인해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9월 FOMC 이후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4.8%를 돌파

  • 장기간 고금리 재확인한 Fed…"물가상승률 '2%'까지 긴축 만장일치" [Fed 워치]

    장기간 고금리 재확인한 Fed…"물가상승률 '2%'까지 긴축 만장일치" [Fed 워치]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당시 물가상승률이 2%로 회복될 것이란 확신이 들기 전까지 통화긴축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만장일치로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내 금리를 추가 인상할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Fed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들은 향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일부는 추가 인상이 필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9월 Fed는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으나 점도표를 통해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Fed는 의사록에서 “통화긴축 정책으로 인해 목표(인플레이션율 2%) 달성에 대한 양면적인 위험이 더욱 생겼다”고 판단했다. 긴축 강도가 과하면 경기를 위축시키고, 긴축이 불충분하면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Fed는 “모든 FOMC 위원들은 향후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며 “정책 결정은 데이터에 기반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위원 대다수가 미래 경제 방향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고도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금리 추가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표현했다는 평가다.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통화정책의 초점이 기준금리를 어느 수준까지 올릴지에서 얼마나 오래 제약적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지로 옮겨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가 금리 인상보다는 고금리 수준을 장기간 지속하는 방식으로 물가를 잡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미 국채 금리 상승세는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9월 FOMC 이후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8%를

  • Fed "당분간 물가 정책 신중하게"…제한적 통화정책 예고 [Fed 워치]

    Fed "당분간 물가 정책 신중하게"…제한적 통화정책 예고 [Fed 워치]

    미국 중앙은행(Fed) 위원들 사이에서 당분간 인플레이션 정책을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추가 긴축에 대한 입장차가 있었던 만큼, 물가 수준이 뚜렷하게 낮아지기 전까지는 통화 정책의 폭이 제한적일 거란 전망이다.CNBC 방송 등에 따르면 Fed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9월 FOMC 의사록 요약본에는 이런 내용이 담겼다.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금리 결정 당시 대다수 Fed 위원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일부 위원은 “더 이상의 인상은 타당하지 않다”며 이견을 보였다. Fed는 두 달 만에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연내 1회 추가 인상을 예고하며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특히 이번 의사록에 물가 정책을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언급이 두 차례 등장했다는 데 주목했다. “모든 Fed 위원들이 유입되는 정보의 총합(totality)에 기초한, 신중한 의사 결정을 지속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는 것이다. Fed는 “데이터의 변동성과 수정 가능성, 중립 금리 추정의 어려움 등은 추가 정책의 정도를 확정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적었다.무엇보다 2%라는 물가 상승률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Fed 위원들은 “양면적인(two-sided) 위험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긴축 정책의 정도가 너무 약하면 물가를 유의미하게 끌어내리지 못할 위험이 있고, 반대로 너무 강하면 경제 전체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FT는 7월 의사록에서도 ‘양면적 위험’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만, 9월 의사록을

  • 美 장기 채권 손실 확대…'닷컴버블 붕괴' 수준 가까워졌다

    美 장기 채권 손실 확대…'닷컴버블 붕괴' 수준 가까워졌다

    미국 장기 채권 가격의 급락세가 과거 닷컴버블이 붕괴될 당시 증시 폭락 수준에 필적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며 국채 금리는 급등을 지속하고 있다. 채권 가격이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처럼 은행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 10년 이상 만기 채권의 가격은 2020년 3월 고점 대비 46% 하락했다.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의 붕괴로 미 주식이 49% 폭락했을 당시의 손실률에 근접했다.만기가 30년 이상인 미 채권의 가격은 같은 기간 53% 떨어지며 역시 금융위기 당시 증시 하락률(57%)에 가까워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0년 5월에 발행된 30년 만기 국채의 현재 가격은 달러당 45센트로, 발행 당시보다 절반 이상 떨어졌다.이날 미 국채 금리는 경기 둔화 지표가 발표되며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장중 또 16년 만의 최고치를 썼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4.88%를 넘었고,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를 돌파했다. 국채 금리의 상승은 채권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진다.장기 채권 가격은 기준금리 변화에 직접적으로 연동된다. 채권 가격은 발행 당시의 금리 수준을 반영하는데, 이후 금리가 인상되면 해당 채권의 매력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이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국들이 저금리를 유지할 때 장기 채권의 매력도는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Fed가 공격적인 통화 긴축을 시작하며 채권 금리가 급등했고, 가격은 하락을 거듭했다.글로벌 금융서비스기업 BTIG의 글로벌 금리 거래 공동 책임자인 토마스 디 갈로마는 “솔직히

  • Fed 더 올린다는데 한국은행은 금리 동결?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 들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는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은이 대외 여건을 반영해 추가 금리 인상 의지를 명확히 밝혀 외환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4일 한은에 따르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오는 19일 열린다. 일단 이번 금통위는 매파(긴축 선호)적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은은 지난 1월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연 3.5%로 올린 뒤 8월까지 5회 연속 동결했다.관건은 Fed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여부다. 시장에선 Fed가 11월이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만약 Fed가 현재 연 5.25~5.5%인 기준금리를 한 차례만 더 올려도 이미 2%포인트로 사상 최대인 한·미 간 금리 역전폭은 2.25%포인트 이상으로 확대된다. 이 경우 외자 유출 압력이 커지게 된다. 8월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 자금은 17억달러 순유출되면서 지난해 12월(-24억2000만달러) 후 최대 순유출을 기록했다.이 때문에 Fed가 다음달 1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면 한은도 올해 마지막으로 같은 달 30일 여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검토할 전망이다. 이날 시카고선물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11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28.1%, 12월에 인상할 가능성은 45.2%로 집계됐다.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려도 한국은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 때문에 외환시장이 불안해지고 있다”며 “한은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명확히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지침)

  • '매파 연준'에 놀란 장기채 ETF

    '매파 연준'에 놀란 장기채 ETF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 입장을 취하며 채권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미국 긴축 기조가 다시 확인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장기채 ETF 수익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한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2일 0.016%포인트 하락한 연 4.015%에 마감했다. 전날 연 4.031%로 올해 첫 연 4%대에 진입한 이후 이틀째 4%대 금리를 이어갔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1일 연 4.492%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금리는 연 4.552%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의 고공행진은 긴축을 이어가겠다는 Fed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국채 금리가 오르며 채권 ETF를 매입한 투자자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채권 투자는 금리 인하가 예상될 때 수익을 볼 수 있는 구조다. 개인투자자는 금리 하락을 예상하고 장기채 ETF에 투자했지만 고금리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며 채권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서다.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지난 6월 1일부터 이날까지 11.37% 하락했다.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ETF의 수익률도 -11.74%를 기록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는 두 ETF 상품을 각각 1023억원, 98억원어치 사들였다.한국 장기채 역시 수익률이 좋지 않다. KBSTAR KIS국고채30년 인핸스드 ETF는 6월 초 이후 6.89%, ACE 국고채10년 ETF는 2.35% 하락했다.증권가에서는 장기채 ETF가 상승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금리 인하 시기가 내년 4분기까지 늦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시카고선물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Fed가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8.6%로 전망했다. 아직까진 금리 동결에 힘이

  • Fed, 통화정책 미묘한 변화…11월에도 금리 동결 가능성

    미국 중앙은행(Fed) 내부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과도한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서다. 기준금리를 너무 적게 올리는 것보다 오히려 과하게 올려서라도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던 과거와 달라진 모습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Fed 관계자들 사이에 (기준)금리에 관한 입장이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까지 시장은 9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11월 FOMC에서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뒀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을 비롯한 Fed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오기 전까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메시지를 전해왔기 때문이다.게다가 Fed는 과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다 중도 포기하면서 심각한 경제 위기를 초래한 경험이 있다. Fed는 1970년대 초반 1차 오일쇼크로 물가가 급등하자 기준금리를 최대 연 11% 선까지 올렸다. 이후 물가 상승이 둔화하자 곧바로 기준금리를 낮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2차 오일쇼크가 발생하면서 1979년 기준 물가상승률이 13%대까지 올랐다.하지만 8월부터 상황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무리한 금리 인상으로 불필요한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 경제가 둔화하는 가운데 미국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WSJ는 “Fed 다른 관계자들은 금리를 얼마나 더 올려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현재 수준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금리 동결을 더 지지한다는 의미다. 수

  • 금리 동결해도 美 따라 오르는 국채 금리…연 4% 넘어서나 [강진규의 데이터너머]

    금리 동결해도 美 따라 오르는 국채 금리…연 4% 넘어서나 [강진규의 데이터너머]

    최근 국고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5연속 동결했지만 시장금리는 오르고 있는 것이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국고채 금리가 연동되면서 한은의 통화정책 유효성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따라 오르는 국채금리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말 연 3.82%로 나타났다. 지난 4월말 연 3.36%에서 0.48%포인트 뛰었다. 이날 오전 중에도 장중 연 3.97%를 넘으며 연 4% 턱밑까지 치솟고 있다.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동안 한국의 통화정책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올들어 5회 연속 동결을 선택했다.기준금리 동결에도 국채 금리가 오른 것은 미국의 국채금리와 동조화한 영향으로 한은은 설명했다. 최강욱 한은 금융시장국 차장 등은  BOK이슈노트 '한미 금리 동조화 현황 및 평가' 보고서를 통해 "장기물을 중심으로 양국의 금리 동조화가 여전히 강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실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4월말 연 3.42%에서 지난달 말 연 4.11%로 크게 높아졌다. 미국의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지면서 금리가 뛴 것이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물가를 낮추기 위한 긴축 장기화에 힘이 실린 영향으로 파악된다.한은은 이슈노트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국채금리 동조화 현상은 오래 전부터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동조화가 더 강해진 것으로 파악뇌다. 10년물 국채금리의 상관계수는 금융위기 이전 0.57에서 위기 이후 0.7로 높아졌다. 계수가 높을수록 서로 영향을 준다

  • "9월 박스피 전망…최고 2700"

    "9월 박스피 전망…최고 2700"

    전문가들은 다음달 국내 증시가 중국의 부동산 리스크와 국내 기업의 더딘 실적 회복 등으로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등 산업 중 실적이 우상향하는 종목을 살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가 전망한 9월 코스피지수 예상 변동폭(밴드)은 2400~2700으로 조사됐다. 증권사별로는 △신한투자증권 2400~2650 △삼성증권 2450~2650 △키움증권 2450~2680 △교보증권 2450~2700 △NH투자증권 2458~2595 등으로 전망했다.증권가는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와 중국 부동산 위기 및 내수경기 부진 등 미국과 중국의 거시경제 변수가 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국내 기업의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이 최근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점도 박스피 장세의 근거로 제시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사 245곳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44조3218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1.6% 감소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과열 우려는 완화됐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불확실성과 금리 변동성 등이 증시 상단을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신흥국 전반의 거시경제 회복이 더뎌지는 시점에서 글로벌 투자가들이 전향적으로 중국과 신흥국 등에 투자할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중국 경제 비관론이 완화되면 신흥국 중에서 미국 경제 구조와 밀접한 한국은 다른 국가들과 차별화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증권가는 9월 FOMC가 주가 향방을 가늠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올해 외국인이 순매수를 지속하면서 내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반도체, 보험,

  • 中 위기에 박스피 이어지나…"9월 코스피, 2400~2700 예상"

    中 위기에 박스피 이어지나…"9월 코스피, 2400~2700 예상"

    9월 국내 증시가 중국 부동산 위기와 국내 기업들의 더딘 실적 회복 속에 박스권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박스피 속에서도 실적 개선이 확실한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등이 차별하된 주가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전망한 9월 코스피지수 예상 변동폭(밴드)은 2400~2700 사이로 조사됐다. 증권사별로 보면 △삼성증권 2450~2650, △신한투자증권 2400~2650, △키움증권 2450~2680, △교보증권 2450~2700 △NH투자증권 2458~2595을 각각 전망했다.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 중국 부동산 위기 및 내수경기 부진 등을 박스피가 이어지는 원인으로 분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2%대 물가상승률’을 공언한 만큼 하반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고, 중국의 경기 부진이 국내 기업의 실적과 연결되는 만큼 증시 역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국내 기업들의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이 최근 하향되고 있는 점도 박스피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근거로 꼽히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전망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245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44조3218억원으로 1개월 전에 비해 1.6% 감소했다. 4분기(상장사 236개사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도 42조1140억원으로 1개월 전에 비해 2.1% 줄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과열 우려는 완화됐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확실성과 9월의 부진한 계절성, 금리 변동성 등이 증시 상단을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부동산 문제가 9월에도 국내 시장에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 추가 긴축 힌트? 중립금리 바뀌나…'파월의 입'에 쏠린 눈 [잭슨홀 미팅]

    추가 긴축 힌트? 중립금리 바뀌나…'파월의 입'에 쏠린 눈 [잭슨홀 미팅]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2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5분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을 앞두고 시장 안팎에서 다양한 분석과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월가에선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 움직임에 대해 고무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섣불리 ‘승리 선언’을 할 경우에 오히려 시장을 자극해 또다른 물가 상승 랠리가 펼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실망할 수도1년 전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연설로 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그는 당시 자신을 “인플레이션 파이터”라고 지칭하며 물가 안정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당시 Fed와 파월 의장은 급등하는 물가에 뒤늦게 대처하기 시작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 때문에 더 강력한 의지로 시장을 긴장시켜야 할 필요가 있었다.당시 파월 의장의 연설 이후 시장은 후폭풍에 시달렸다. S&P500 지수는 하루 새 3.37% 급락했고, 이후 약세를 지속하며 10월까지 고점 대비 20%가량 하락했다. 파월 의장의 경고는 그대로 실행됐다. Fed는 작년 잭슨홀 미팅 이후 총 7회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금리 상단은 발언 당시 연 2.50%에서 현재 연 5.50%로 올랐다.올해 잭슨홀 미팅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이목을 집중하는 것도 지난해의 충격을 기억하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는 만큼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중단 여부와 인하 시점 등을 언급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애널리스트는 파월 의장이 기존 입장을 유지할 것이란 데 무게를 둔다.닛코 자산운

  • 은행 주담대 금리는 올랐다

    한국은행이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미국의 긴축적 통화정책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 속에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우리 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의 24일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22일보다 0.01~0.03%포인트 상승했다. 농협은행 혼합형 주담대 MOR 5년 금리는 연 3.95~5.65%로 이틀 전(연 3.92~5.62%)에 비해 금리 상·하단이 0.03%포인트 뛰었다. 신한은행 주담대 금융채 5년 금리(연 4.71~6.02%)와 우리은행 주담대 5년 금리(연 4.23~5.43%)도 같은 기간 금리 상·하단이 0.01%포인트 인상됐다.최근 주담대를 공격적으로 늘려온 카카오뱅크의 이날 고정형 주담대 금리도 연 4.173~6.772%로 22일(연 4.107~6.706%)보다 상·하단이 0.066%포인트 올랐다. 이 기간 케이뱅크(연 4.22~5.25%)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 또한 상·하단 모두 0.01%포인트 상승했다.은행권 고정형 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가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오른 게 영향을 미쳤다. 5년 만기 금융채(AAA·무보증) 금리는 22일 연 4.412%로 올 3월 초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21일 연 4.35%까지 올라 2007년 11월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등 당분간 시장금리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금융당국은 미국발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금융권의 여수신 경쟁 자제와 건전성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은행권이 대출 확대를 목적으로 수신을 늘리기 위해 예금금리를 올리면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자금 이탈로 금융 안전성이 훼손된다. 무분별한 대출 확대는 부실 대출 증가로 연결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