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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붐에 질주하는 AC…'상장 1호' 나올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퓨처플레이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지난해 나란히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두 회사는 이르면 연내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AC ‘1호’ 상장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22일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퓨처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570억원, 영업이익 458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보다 매출은 110%, 영업이익은 160% 넘게 증가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매출 385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을 올렸다. 2020년보다 매출은 두 배, 영업이익은 세 배 이상 급증했다.벤처투자 시장 활황에 이들 AC가 투자한 기업의 몸값이 불어난 것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말까지 17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한 퓨처플레이는 투자한 기업의 가치가 총 3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투자 회사 중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인 뷰노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22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이들 스타트업의 총 가치는 3조2000억원에 달한다.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는 “IPO가 예정된 투자 기업도 10개에 달해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퓨처플레이의 IPO 추진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말 다올인베스트먼트(옛 KTB네트워크)를 시작으로 올초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상장에 성공하면서 벤처캐피털(VC) 상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AC의 상장 사례는 아직 없다. AC는 VC와 달리 재무적 투자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의 사업에 필요한 장비와 장소, 교육 프로그램 등 전반적인 경영 지원을 함께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AC 최초 상장에 도전하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올 상반기까지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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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前 부실 골프장 쓸어담더니…골프존카운티 몸값 3배 뛰었다
2018년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스크린골프 업체 골프존과 함께 골프존카운티를 설립하고 전국에 저평가된 골프장을 ‘쓸어담겠다’고 공언했을 때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당시 웬만한 골프장은 운영난에 허덕이고 있었고 골프 인구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은 어디에도 없었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1990년대 일본에서 도산한 골프장을 사모은 뒤 상장에 성공한 경우는 있었지만, 한국에서 이 같은 성공 사례가 재현될지에 대해선 모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그런 골프존카운티가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기업가치가 3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18년 설립 당시 몸값은 1조원 미만이었다. 4년 동안 골프존과 MBK가 함께 만든 ‘성공 신화’의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년 최대 실적 경신, 영업이익률 39%골프존카운티는 전국에 18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홀 수로는 총 387홀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압도적 1위다. 코로나19로 골프산업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으면서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61.7%씩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689억원, 영업이익은 1048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이 39.0%에 달한다. 가파른 성장세에 기업 분석에 나선 기관투자가들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모든 수익성 지표가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시가총액이 최소 2조원대 중반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로 규모의 경제 실현골프존카운티가 단기간에 성장한 배경에는 MBK가 있다. MBK는 2018년 골프존카운티를 설립하고 1140억원을 투자해 지분 50%를 확보했다. 이후 네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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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서퍼' 개발사, 5월 상장…시가총액 1200억원 도전
뉴스 스크랩 서비스 '아이서퍼'를 개발한 비플라이소프트가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다음 달 9일과 10일 양일간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달 12일부터 13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으로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6500~1만9000원, 시가총액은 1055억~1215억원이다. 이번 상장으로 165억~190억원을 공모한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 맡았다.비플라이소프트는 국내 최대 미디어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BDaaS) 전문기업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300억건 이상의 합법적 미디어 빅데이터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주요 사업은 뉴스 전자 스크랩 플랫폼인 ‘아이서퍼’와 미디어 및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위고몬’, 인공지능(AI) 맞춤 뉴스 미디어 오픈 플랫폼 ‘로제우스’이다.로제우스는 매일 쏟아지는 수십만 건의 뉴스에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개인이 원하는 뉴스 서비스만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출시 6개월 만인 2022년 3월 말 월 순방문자수 380만명을 돌파했다.이 회사는 코넥스 시장에 상장돼있다. 시가총액은 850억원 대에 형성돼있다. 상장 후 유통할 수 있는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67.49%로 높은 편이다. 비플라이소프트 관계자는 "상장 후 글로벌 오픈형 콘텐츠 플랫폼과 구독형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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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 비교기업 변경...ADT 빼고 싸이버원 세콤 넣어
SK스퀘어 산하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 SK쉴더스가 21일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하고 오는 5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본격화한다.정정 신고서는 기존 비교기업 중 ADT, 알람닷컴, 퀄리스 3곳을 제외하고 싸이버원과 대만 세콤으로 교체했다. 여기에 기존에 포함됐던 에스원과 안랩까지 총 4곳을 선정했다.SK쉴더스 측은 "회사의 핵심사업 영역인 사이버보안 사업을 위주로 비교기업을 재선정했다"며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과 성장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와 사회, 문화적 환경이 다른 미국 대신 유사한 동아시아와 국내 회사 중심으로 비교기업군을 재구성했다"고 설명했다.싸이버원은 사이버보안 업계의 강소기업으로 보안관제 및 보안 컨설팅 등 SK쉴더스와 사업이 유사하다. 물리보안에서도 국내 상장사인 에스원과 무인보안, 시설관리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경제·사회적 환경과 사업적 특성을 고려해 대만 세콤을 비교 기업으로 선정했다.희망 공모가격은 최초 신고서 제출 시 수준으로 유지했다. SK쉴더스는 오는 5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서 9일과 10일 일반투자자 대상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상장예정시기는 5월 중하순으로 예상된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 공동주관회사로 KB증권, 인수회사로는 SK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 공모에 참여한다.공모주식 수는 총 2710만2084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1000원에서 3만88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8402억 원에서 1조516억 원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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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 상장예심청구..유니콘 특례 상장 추진
신약 개발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0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상장(유니콘 특례)으로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지난 3월 보로노이에 이어 바이오벤처 중 두 번째 사례다.유니콘 특례 상장은 한국거래소가 시장평가 우수기업 기술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신설한 상장 요건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A 이상을 받으면 예비 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작년 11월 기술평가에서 A를 받았다.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이며,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사다.201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지금까지 총 2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SK와 유한양행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으며 산업은행, NH투자증권, 디에스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아주 IB, 데일리파트너스 등이 투자했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전임상 단계에서 2건의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독자적 플랫폼 GI-SMART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1’은 9000억원 규모로 2019년 중국 10대 제약기업 심시어(Simcere)에,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 ‘GI -301’은 1조4000억원 규모로 지난 2020년 유한양행에 각각 기술을 이전했다.GI -101은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 1·2상, GI -301은 국내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GI -101은 글로벌 제약사 MSD,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 임상시험 협약을 맺고 각 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임핀지를 무상으로 받으며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이 회사는 연내 GI -101의 단독 및 키트루다 병용 임상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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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은 IPO 시장...포바이포에 14兆 몰렸다
콘텐츠 제작업체 포바이포의 일반청약에 14조여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한동안 움츠러들었던 공모주 투자 열기가 다시 불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포바이포는 19~20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반청약을 실시한 결과 376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대 공모기업 중 네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증거금은 1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43만7635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최소청약 수량인 10주 이상을 신청한 청약자들은 50%의 확률로 균등 배정 주식 1주를 받게 된다.증권가는 포바이포가 이달 공모를 진행하는 유일한 기업인데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84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덕분에 투자자들이 몰렸다고 보고 있다. 흑자를 내는 메타버스 기업이라는 점도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이 회사는 초고화질 시각특수효과(VFX)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화질 개선 솔루션인 '픽셀'을 활용해 8K 이상 해상도의 콘텐츠를 만든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대형 가전·디스플레이 업체가 주요 고객사다. 지난해 매출은 223억 원, 영업이익은 40억 원을 달성했다. 2017년 설립 이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16%에 달한다.포바이포는 당초 희망공모가를 1만1000~1만4000원으로 제시했으나 수요예측에서 흥행하자 공모가를 20% 상향 조정했다. 확정된 공모가는 1만7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248억원에서 302억원으로 증가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738억원이다.상장 직후 유통할 수 있는 물량은 전체 주식의 20.66%로 적은 편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54.7%가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는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했다. 포바이포는 오는 22일 공모주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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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개편안 첫 타자는…컬리? CJ올리브영?
▶마켓인사이트 4월 19일 오후 4시 58분투자은행(IB)업계는 새로운 수요예측 제도 시행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음달부터 조 단위 기업공개(IPO) ‘대어’들이 줄줄이 공모에 나설 예정이어서다. 우선 보안전문업체 SK쉴더스를 시작으로 토종 앱스토어 원스토어와 골판지 원지 생산 1위 업체 태림페이퍼가 다음달 수요예측을 시작한다. 올해 초 수요예측에 실패해 상장을 철회한 풍력발전 업체 대명에너지도 증시 입성에 재도전한다. 시스템 반도체 디자인업체 가온칩스 등도 증시 문을 두드린다.금융당국은 당초 5월 개선안 발표를 목표로 했으나 기관투자가 실태 조사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면서 발표를 미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상반기에 개선안을 발표하고 투자업계 의견을 수렴한 뒤 하반기부터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오일뱅크, 컬리, CJ올리브영, 오아시스마켓 등이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투자업계는 이와 별도로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금융투자협회의 ‘수요예측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한 인수 업무규정 개정안’도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개정안에 따르면 고유 재산으로 IPO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투자일임 회사는 투자일임업 등록 후 2년이 지나야 하고, 투자일임 재산 규모가 5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만약 등록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 투자일임 재산 규모가 3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사모 집합투자업자도 이와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이 개정안은 5월 1일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기업부터 적용된다.금융투자협회는 올해 초 개정안에 의무보유확약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거나 대용증권으로 지정하는 행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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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력 따라 공모주 청약 차등…1억 운용사, 9조 '허수청약' 못한다
▶마켓인사이트 4월 19일 오후 4시 51분금융당국이 19일 공모주 수요예측 제도의 전면적인 개편에 나선 것은 현 제도가 온전한 가격 결정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2년간 기업공개(IPO) 시장이 호황을 보이자 기관투자가는 청약증거금이 없는 제도적 허점을 이용해 앞다퉈 ‘묻지마 베팅’에 나섰다. 이로 인한 ‘오버베팅’ 현상은 공모가를 높여 결국 개인투자자의 피해를 유발하는 주범으로 지목됐다. 금융당국은 제도 개선을 통해 실수요 중심으로 기관투자가의 수요예측 참여를 유도하고 ‘뻥튀기 청약’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기관 청약 한도 적용될 듯금융당국은 기관별 자기자본 및 펀드 운용 규모 등 자금여력에 비례해 공모주 신청 한도에 차등을 두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든 기관투자가는 배정 물량 전체를 인수하겠다는 주문을 낼 수 있었다. 아무런 제한 조치가 없다 보니 기관투자가는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해 최대한 많은 금액을 적어내는 ‘허수청약’이 난무했다.올해 초 LG에너지솔루션 공모가 가장 극단적인 사례였다. 이 회사는 전체 공모 금액 12조7500억원의 75%에 해당하는 9조5625억원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680개 기관 중 86%에 해당하는 585곳이 최대 신청 수량인 9조5625억원어치의 공모주를 주문했다. 심지어 순자산 1억원의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도 최대 신청 수량을 주문한 사례도 있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2023 대 1까지 치솟고 총 주문금액이 1경5203조원에 달했던 이유다.앞으로는 이처럼 납입 능력을 초과하는 주문은 사실상 어렵게 될 전망이다. 금융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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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바이포, 공모가 20% 올린 1만7000원...경쟁률 1846대1
초고화질 실감형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포바이포가 희망공모가격의 상단을 초과한 1만7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포바이포는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총 1893개 사가 참여하며 18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수요예측에 참여한 전체 기관 중 98.8%인 1869개 기관이 공모밴드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으며, 1.2%인 24개 기관이 상단 가격을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포바이포의 공모가는 희망 밴드 가격(1만1000원~1만4000원) 기준 초과인 1만7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총공모금액은 302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1738억원이 될 예정이다.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가운데 54.7%인 1036개 기관이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했다. 의무 보유 확약은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으로, 기관이 보유한 주식에 보호예수가 걸리면 상장 직후 과도한 물량 출회로 주가가 변동될 위험이 적어진다.포바이포는 초고화질 VFX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으로, 딥러닝 화질 개선 솔루션 ‘픽셀(PIXELL)’을 통해 실사에 가까운 독보적인 해상력을 구현해낼 뿐만 아니라 공정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였다.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8K 이상의 콘텐츠를 가장 많이 제작해왔으며, LG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가전·디스플레이사와의 공식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에는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키컷스톡’을 출시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포바이포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19일과 20일 양일간 진행되며, 전체 공모 량 중 25%인 44만3742주가 배정될 예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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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엣지,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화
반도체 설계자산(IP) 플랫폼 전문회사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자산 기업 중 최초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오픈엣지는 지난 18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예비 심사는 IPO 절차를 본격 착수하기에 앞서 거래소로부터 상장 자격을 갖췄는지 평가받는 단계다. 오픈엣지는 올해 하반기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슬라 요건이라 불리는 이익 미실현 요건을 통해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오픈엣지는 자체 보유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신경망처리장치(NPU)와 고성능 토탈 메모리 시스템, 이 두 가지를 결합한 통합 플랫폼 IP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턴키 형태의 통합 플랫폼 IP를 제공하는 기업은 오픈엣지가 세계에서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회사 관계자는 "IP 제품 간 긴밀한 결합을 통해 고객사의 시스템 반도체 개발기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개발 실패의 위험과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반도체 설계자산 전문기업은 고객사에서 설계 오류를 줄이기 위해 양산이 검증된 제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설립 초기에 매출을 일으키기 쉽지 않다. 그러나 오픈엣지는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매출 성장세를 시현하며 시장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이 회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30여건의 라이선스를 등록했다. 나이스디앤비에 예비 기술성 평가를 신청한 결과 지난 1월 반도체 IP 업계 최초로 AA 등급을 획득했다.이성현 대표(사진)는 "예비 기술성 평가를 통해 기술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만큼, 남은 상장 절차를 충실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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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1분기 글로벌 IPO 시장 주춤, 국내 시장은 활황"
올해 1분기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은 위축된 반면 한국의 IPO 시장은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 금액 조달에 성공하며 단번에 코스피 시가총액 2위에 오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의 상장이 주효했다.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18일 '2022년 1분기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IPO 시장은 지난해 4분기의 강세를 이어 올 1월에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3월로 갈수록 하락 곡선을 그렸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글로벌 IPO 건수는 전년대비 37% 줄어든 321건, 조달금액은 전년대비 51% 감소한 544억 달러로 집계됐다.글로벌 IPO 시장을 약화시킨 원인으로는 지정학적 갈등, 이로 인한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의 상승, 주식시장의 변동성, 최근 IPO에서 과도평가 되었던 주식의 가격 조정, 계속되는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 등이 꼽혔다.전반적인 시장 약세와 함께 해외 IPO, 유니콘 기업의 IPO, 조달금액이 10억 달러를 넘는 대형 IPO, 그리고 특수목적취득회사(SPAC) IPO 등도 감소했다. 예비 상장사 중 상당수는 불확실성 속에서 상장 일정을 연기하고 관망세로 돌아서기도 했다.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의 감소세가 가장 뚜렷했다. 1분기 IPO 건수는 전년대비 72% 감소한 37건, 조달금액은 전년대비 95% 줄어든 24억 달러였다. 유럽, 중동, 인디아, 아프리카(EMEIA) 지역은 전년대비 38% 줄어든 96건, 조달금액은 전년대비 68% 감소한 93억 달러로 집계됐다.반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분위기가 달랐다. IPO건수는 전년보다 16% 감소한 188건으로 집계됐지만 10억 달러를 초과하는 '메가 IPO'의 영향으로 조달금액은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총 427억 달러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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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급락에…상장 앞둔 스타트업 '한숨'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강고 긴축 예고에 기술주가 급락하자 상장 전 스타트업의 자금줄도 말라가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증시에서 기술주가 폭락하고 신규 기업공개(IPO)가 급감하자 그 여파가 미국 실리콘밸리 전반에 퍼지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비공개 기업들의 기업가치는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포지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2~3월 이 플랫폼에서 거래된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 총액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9.9% 급락했다.시장에서는 “풍부한 시중 유동성 덕분에 스타트업에 대한 고평가가 잇따르던 호시절이 끝났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니코 샌드 잔바토 최고경영자(CEO)는 “1~2월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매수자와 매도자가 추구하는 가격 간 격차가 확연히 벌어졌다”고 말했다.글로벌 벤처캐피털(VC) 투자도 얼어붙었다. 피치북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의 VC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07억달러(약 83조원) 줄었다.다만 일부 VC 전문가는 폭락장을 또 다른 기회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할인된 가격에 양질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글로벌 VC 관계자는 “VC 투자금액이 줄어들었을 뿐 투자 건수 등 활동 지표는 여전히 활발하다”고 설명했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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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바이포, 19~20일 청약…'메타버스 열풍' 업고 흥행 예고
이번주는 콘텐츠 제작사 포바이포와 스팩 세 곳이 일반 청약에 나선다.19~20일 미래에셋증권이 청약을 시행하는 포바이포는 초고화질 시각특수효과(VFX) 콘텐츠를 제작한다. 인공지능(AI) 기반 화질 개선 솔루션인 ‘픽셀’을 바탕으로 고해상도(8K 이상)의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형 가전·디스플레이 업체가 주요 고객사다. 지난해 매출은 223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을 거뒀다. 2017년 설립 이후 연평균 116%씩 매출이 늘었다.공모 예정 주식 수는 177만4967주로 상장 예정 주식 수(1022만4235주)의 17.3%다. 공모 주식의 70~75%는 기관투자가, 나머지 25~30%는 일반 청약 물량으로 배정했다. 희망 공모가격은 1만1000~1만4000원이다.기업가치 산정 시 PSR(주가매출비율) 12.4배와 PER(주가수익비율) 26.9배의 평균을 적용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은 콘텐츠 확장, 해외 법인 설립, 전문 인력 충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14~15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했으며 18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은 전체 상장 주식의 19%(211만 주)로 적은 수준이다.포바이포 외에도 18~19일은 신한스팩9호와 신영스팩7호가 청약을 받는다. 19~20일 상상인스팩3호가 청약을 시작한다. 스팩은 단일가 2000원이다.전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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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제작사 포바이포, 수요예측 흥행 조짐
고화질 실감형 콘텐츠 제작 업체 포바이포가 수요예측에서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주식 시장을 달궜던 메타버스 관련 기업인데다 경쟁사 대비 공모가가 낮아 상장 시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평가다.포바이포는 14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 절차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초고화질 시각특수효과(VFX)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인공지능(AI) 기반 화질 개선 솔루션인 '픽셀'을 바탕으로 8K 이상 해상도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대형 가전·디스플레이 업체가 주요 고객사다. 메타버스·VR 등 실감형 콘텐츠 시장 성장을 겨냥해 2020년 9월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키컷스톡’을 출시하기도 했다.지난해 매출은 223억 원, 영업이익은 40억 원을 달성했다. 2017년 설립 이후 연평균 116%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공모 예정 주식 수는 177만4967주로 상장 예정 주식 수(1022만4235주)의 17.3%다. 신주로 159만주(89.6%)를 모집하며 구주매출 물량은 18만4967주(10.4%)다.공모 주식의 70~75%는 기관투자자, 나머지 25~30%는 일반 청약 물량으로 배정했다. 희망 공모가격은 1만1000~1만40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총공모금액은 195억~248억 원이다.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212억~1543억원이다. 기업가치 산정 시 PSR(주가매출비율) 12.4배와 PER(주가수익비율) 26.9배의 평균을 적용했다.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은 플랫폼 내 콘텐츠 확장, 해외 법인 설립, 전문 인력 충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윤준호 포바이포 대표(사진)는 이날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JYP엔터테인먼트, 롯데홈쇼핑, 에코마케팅 등 전략적 투자자(SI)와 함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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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공모 일정 10일 연기…SK쉴더스보다 늦게 상장
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가 공모 일정을 10일 뒤로 연기했다. 당초 SK쉴더스보다 먼저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뒤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5월 초부터 SK스퀘어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 일정이 숨 가쁘게 이어질 전망이다.원스토어는 14일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하고 공모 일정을 변경했다. 당초 4월 25~26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키로 했으나 5월 9일~10일로 연기했다. 일반 청약도 5월 2~3일에서 12~13일로 미뤄졌다.5월 첫째 주에는 SK쉴더스의 수요예측이 예정돼있고 둘째 주는 SK쉴더스의 일반청약과 원스토어의 수요예측, 일반청약이 줄줄이 이어진다. IB 업계 관계자는 "근소한 차이로 공모가 진행돼 기관 투자가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며 "SK쉴더스의 흥행 여부가 원스토어의 공모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원스토어는 총 666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3만4300원~ 4만1700원이다.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약 1조 111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될 전망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이며, SK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았다. 하나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원스토어는 전 세계적인 독과점 논란이 심화하고 있는 앱 마켓 시장에서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 유일한 회사로 성장 중이다. 원스토어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28% 성장해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2018년 업계 최초로 수수료 인하 정책을 시행한 이후 3년 만에 거래액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앱 마켓을 주 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서 전 세계 최초 상장을 앞두고 있다.원스토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