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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늘하게 식은 공모주 시장..청담글로벌 경쟁률 42 대 1에 그쳐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청담글로벌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실시한 일반청약에서 1924억원의 증거금을 모으는 데 그쳤다. 앞서 청약을 진행한 가온칩스(7조6415억원)와 포바이포(14조1947억원)에 수조원 이상이 유입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치다. 증시 하락으로 인한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공모주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청담글로벌은 전날부터 이틀 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42.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KB증권(43.7 대 1), 대신증권(38.3 대 1)이었다. 증거금은 총 1924억원이 들어왔다. 신청건수도 4만6612건에 불과했다. KB증권에서 3만1189건, 대신증권에서 1만5423건이 접수됐다. 올 초만 해도 수십만명이 공모주 청약에 뛰어들었지만 신청자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청약자수가 감소한 덕분에 최소청약수량인 10주 이상을 신청한 투자자들은 균등배정주식수로 10주를 모두 받을 수 있게 됐다. 20주를 신청했다면 KB증권에서 17주, 대신증권에서 14주를 받을 수 있다.  투자업계는 당분간 공모주 시장의 침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달 들어 대어급 기업의 상장 철회가 이어진 데다 기관투자가들의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올 1분기 수요 예측 평균 경쟁률은 876 대 1로 지난해 평균 경쟁률인 1154 대 1을 밑돌았다. IPO 기업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도 43.9%로 2021년의 54 .4%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넥스트칩, 코스닥 상장 추진...시가총액 2000억원 도전

    넥스트칩, 코스닥 상장 추진...시가총액 2000억원 도전

    차량용 및 자율주행차용 시스템 반도체 기업인 넥스트칩이 2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공모주식 수는 260만주로, 공모금액은 257억~302억원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9900원~1만1600원으로 제시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721억~2017억원이다.공모 자금은 주력제품 시리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발행제 비용 12억원을 제외한 253억원 중 200억원을 연구개발자금으로, 나머지 53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차세대 제품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AD) 자동차에서 요구하는 인식 기술을 제품화 한 아파치 시리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회사는 다음 달 16~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1~2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7월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넥스트칩은 코스닥 상장사인 앤씨앤으로부터 지난 2019년 1월 물적 분할된 차량용 반도체 업체다. 회사는 자동차용 카메라에 탑재되는 이미지 처리 프로세서(ISP) 기술, HD 영상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전송할 수 있는 AHD 기술 등을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ADAS나 자율주행 차량에 필수적인 영상 인식용 시스템온칩(SoC)도 출시하였으며, 이러한 제품들을 자동차 제조사(OEM) 및 부품사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기술평가 특례를 통과했다.최대 주주는 앤씨앤으로 46.0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밖에 SK시그넷주식회사(7.09%), 인터베스트 4차산업혁명 투자조합(7.64%), 대신기술투자조합(5.67%), 자유시스템반도체상생투자조합(3.51%), SV유니콘성장펀드(3.47%) 등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고 있다.상

  • 청담글로벌, 수요예측 경쟁률 25대 1...공모금액 50% 줄여 IPO 강행

    청담글로벌, 수요예측 경쟁률 25대 1...공모금액 50% 줄여 IPO 강행

    전자상거래 플랫폼 청담글로벌이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자 공모금액을 50% 가까이 줄여 IPO를 강행한다.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보다 30% 낮게 책정하고 공모 주식 수를 20% 줄였다.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이사도 계획했던 구주매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청담글로벌은 지난 18일~19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176개 기관이 참여해 2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75%인 132곳이 희망 공모가격 범위 하단인 8400원 미만에 주문을 넣었다. 의무 보유를 확약한 기관은 단 4곳(0.02%)에 불과했다. 이에 청담글로벌과 주관사단은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범위(8400~9600원) 하단보다 30% 가까이 낮아진 6000원으로 결정됐다.동시에 공모 주식 수도 기존 635만1686주에서 507만3349주로 20% 줄였다. 공모 주식 수는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상 정정신고서를 통해 최대 20%까지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당초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이사가 52만8472주를 구주 매출할 예정이었으나 수요예측 이후 전량 100% 신주로만 공모구조를 변경했다. 이에 최 대표는 상장 이후 지분 39.4%를 보유할 예정이다.공모 금액은 기존 532억~609억원에서 304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 역시 1786억~2041원에서 1233억원으로 낮아졌다.청담글로벌은 "이번 공모가격 및 공모규모 결정은 그리 좋지 않은 시장 상황에서 청담글로벌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기관투자가들에게 수익이 돌아갈 수 있또록 확실한 할인을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청담글로벌은 화장품과 향수 등 글로벌 뷰티 브랜드사의 제품을 중국과 미국,

  • GLOBAL

    "유가 뛰었을 때 자금 확보"…아람코, 자회사 상장 추진

    유가 상승으로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가 자회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석유기업 가치가 올랐을 때 상장해 최대한 많은 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아람코가 골드만삭스 JP모간 모건스탠리 등과 트레이딩 부문 자회사 ‘아람코트레이딩’의 IPO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소식통들은 이번 상장이 300억달러(약 38조1000억원) 이상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람코는 전체 지분의 약 30%의 주식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상장에 성공하면 아람코트레이딩은 지난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108억달러)을 제치고 올 들어 상장에 나선 기업 중 최대어가 된다. 아람코가 자회사 상장에 나선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다.박주연 기자

  • 애플 제치고 시총 1위 오른 아람코, 자회사 상장 승부수 거나

    유가 상승으로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가 자회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석유기업 가치가 올랐을 때 상장해 최대한 많은 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아람코가 골드만삭스 JP모간 모건스탠리 등과 트레이딩 부문 자회사 ‘아람코트레이딩’의 IPO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소식통들은 이번 상장이 300억달러(약 38조1000억원) 이상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람코는 전체 지분의 약 30%의 주식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상장에 성공하면 아람코트레이딩은 지난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108억달러)을 제치고 올 들어 상장에 나선 기업 중 최대어가 된다. 아람코가 자회사 상장에 나선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지난달 블룸버그통신은 아람코의 윤활유 부문 자회사 루브레프가 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며 아람코의 수익성도 같이 개선됐다.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가격은 올 들어 40%가량 올랐다. 아람코의 올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급증했다. 아람코는 지난&n

  • 레이저 전문기업 레이저쎌, 소부장 특례로 코스닥 상장 도전

    레이저 전문기업 레이저쎌, 소부장 특례로 코스닥 상장 도전

    레이저 전문기업 레이저쎌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반도체 패키지 공정 속도를 최대 15배 이상 높일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 상장을 노린다.레이저쎌은 16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총 공모주식 수는 160만주이며 공모가 희망 가격 범위는 1만2000~1만4000원이다. 공모 규모는 192억~224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011억~1180억원이다.별도의 구주매출 없이 100% 신주로 공모를 진행한다. 확보한 자금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을 적시에 개발·양산하기 위한 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레이저쎌은 2015년 설립된 반도체용 장비 개발사다.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와 모바일 기기 업체 등에 자체 공정개발기술과 응용 장비들을 납품하고 있다.레이저쎌은 ‘면광원-에어리어’ 레이저 기술을 바탕으로 칩과 반도체 기판(PCB)을 접합하는 면광원-에어리어 레이저 리플로우 장비를 개발했다. 점이 아닌 면으로 레이저를 쏘는 방식으로 전체 면적에 레이저 빔 균일도를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이 장비는 칩 위로 면 형태의 레이저를 조사해 가열하기 때문에 칩과 PCB 기판에 모두 열이 가해져 휘어지는 문제가 없다. 또 한 개 칩 당 공정에 필요한 시간은 1~4초로, 기존 반도체 패키징 방식 대비 효율성이 3~15배 높으며 장비의 가격도 기존 장비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아직 실적은 가시화되지 않았다. 레이저쎌은 지난해 매출 97억원, 영업손실 8억원을 냈다. 이에 소부장 특례로 코스닥 입성을 꾀한다. 앞서 진

  • 보로노이, 공모가 33% 낮추고 IPO 재도전..시총 5056억원

    보로노이, 공모가 33% 낮추고 IPO 재도전..시총 5056억원

    약물 설계 전문기업 보로노이가 공모 가격을 낮춰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 나선다.보로노이는 1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희망 공모가격은 5만~6만5000원에서 4만~4만6000원으로 약 30% 낮췄다.공모 주식 수도 200만주에서 130만주로 줄였다. 이에 따라 총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 기준 520억 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6667억~8667억원에서 5056억~5814억원으로 낮아졌다.회사 측은 주당 평가액 대비 할인율을 44.8%로 대폭 높였다. 기존 주주들이 보유주식 대다수를 일정 기간 팔지 않기도 약속하는 보호예수를 걸었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상장예정주식수의 약 25.60%에 해당하는 323만5562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 직후 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보로노이는 최근 기술이전 협상 진행 상황 등을 반영함에 따라 매출은 지난해 148억 원에서 올해 261억 원으로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김대권 보로노이 대표(사진)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상이 진전됨에 따라 매출 추정에 변화가 있었다”며 “올해에도 글로벌 기술이전에 성공하고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확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로노이는 2020년과 지난해 2년 동안 3건의 미국 기술수출을 포함해 총 4건의 기술이전을 성사해 2조 1000억 원이 넘는 트랙 레코드를 보유했다. 이는 IPO 예정 기업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보로노이는 실험실과 인공지능을 연계한 플랫폼 ‘보로노믹스’를 통해 기술이전이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독자 개발해 전임상~임상 1, 2상에서 기술

  • 영업이익률 54%…광고로 연 100억 이익내는 회사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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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이익률 54%…광고로 연 100억 이익내는 회사의 정체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모비데이즈가 6월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하나금융17호스팩과 합병을 통해서다. 합병 비율은 1대 14.465, 시가총액은 3000억원대다. 모비데이즈는 급성장하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디스플레이 광고의 세계2014년 5월에 설립된 이 회사는 모바일 마케팅 강자로 꼽힌다. 사명도 '모바일과 함께하는 일상'이라는 뜻이다. 이 회사는 사람이 몰리는 곳에 광고를 배치하는 일을 한다. 모토는 '세상 모든 트래픽의 가장 효율적인 연결'. 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뜨는 문구다.이를 위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광고 효율을 측정하고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광고 이미지와 타깃별 단가, 타깃과 유사한 데이터와 알고리즘 등을 조정해 최고의 광고 성과를 내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퍼포먼스 마케팅'이라고 한다.모비데이즈는 퍼포먼스 마케팅 중에서도 난도가 높은 디스플레이 광고에 주력하고 있다. 광고는 크게 이미지와 동영상으로 표출되는 디스플레이 광고(DA)와 검색을 통해 노출되는 서칭 광고(SA)로 나뉜다.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특정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최상단에 보이도록 하는 것이 SA다. SA는 디지털 마케팅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활용하는 광고 상품이다. 판매방식은 일정 시간이나 노출 횟수에 따라 광고비가 정해지는 정액제(CPT, CPM)와 클릭당 광고비를 계산하는 종량제(CPC)로 구분된다. 과거에는 1000회 노출을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는 CPM(Cost Per Mille)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광고 효율이 중요해지면서 클릭 횟수 당 과금하는 CPC(Cost Per Click)가 정착되어가고 있다.SA와 달리 DA는 광고 방

  • 태림페이퍼의 파격 제안.."상장 후 年 배당성향 20%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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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림페이퍼의 파격 제안.."상장 후 年 배당성향 20% 유지"

    이달 공모에 나서는 골판지 원지 생산 1위 업체 태림페이퍼가 상장 후 연간 배당 성향 20%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주주 친화 정책을 통해 재상장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태림페이퍼는 9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설명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계획을 공개했다.고재웅 대표이사(사진)는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별도 기준 연간 배당 성향 20% 이상을 유지하고 최대 주주를 제외한 차등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태림페이퍼의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익은 593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연간 100억원 이상을 배당할 것으로 보인다.태림페이퍼는 골판지 상자 내 원지를 구성하는 표면지, 골심지, 이면지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로 1위다.이 회사는 국내 최대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효율적인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경쟁사들이 특정 지역권에 편중된 것과 달리 태림페이퍼는 안산, 의령, 마산, 정읍(관계사 동원페이퍼) 등 전국의 주요 거점에 원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 접근성이 용이하고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다.골판지 업계 최초로 기술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지주사인 글로벌세아와 협력해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관계사인 포장 업계 시장점유율 1위 태림포장에 생산량의 75%를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수출 거래처 확보했다.2021년 연결기준 매출은 8889억원, 영업이익 1172억 원을 달성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13.2%로 골판지 업계 내 최고 수준이다.태림페이퍼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고 대표는 "상장을 통해 국내 골판지 사

  • 보안전문기업 SK쉴더스, 수요예측 실패로 상장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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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전문기업 SK쉴더스, 수요예측 실패로 상장 철회

    보안전문기업 SK쉴더스가 수요예측의 실패로 상장을 철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여파로 주식 시장 상황이 냉각된 데다 고평가 논란까지 겹친 영향이다.SK쉴더스는 6일 “수요예측을 실시하였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쉴더스는 지난 3~4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다. 희망 공모가격(3만1000~3만8800원)보다 공모가를 약 20% 낮추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이마저도 여의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측은 "이번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대다수 기관투자자로부터 SK쉴더스의 펀더멘털(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지만 지난 수 개월간 상장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해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며 "이에 따라 상장을 철회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 추진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또 "이번 IPO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등 회사의 성장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경영진과 구성원이 합심해 SK쉴더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올해 들어 공모를 철회한 곳은 현대엔지니어링, 보로노이, 대명에너지 등에 이어 SK쉴더스가 4번째다. 이 중 대명에너지는 이달 공모에 재도전한다.증권가는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SK쉴더스의 공모가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인식이 걸림돌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조 원 수준으로 물리

  • SK쉴더스, 수요예측 저조…공모가 20% 낮춘 2만5000원 유력

    SK쉴더스, 수요예측 저조…공모가 20% 낮춘 2만5000원 유력

    보안 전문업체 SK쉴더스가 기업공개를 위해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다. 이에 따라 당초 제시했던 희망 가격 대비 공모가를 약 20% 낮추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쉴더스는 전일과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무리했다.이날 오후 3시 기준 경쟁률은 100 대 1을 상회했으나 5시 전후로 수요예측을 철회하는 기관 투자가들이 늘면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주관사 측은 공모가 하향 조정을 조건으로 기관 투자가들의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공모가는 회사 측이 당초 제시했던 희망 가격 3만1000~3만8000원의 하단보다 약 20% 낮은 2만5000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공모가 수준을 낮춰 기관 수요를 확보하고 공모 절차를 마무리하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공모가가 2만5000원에서 결정된다면 SK쉴더스의 시가총액은 2조2585억원 수준이다. 처음 제시했던 공모가 상단 기준 3조5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 이상 줄어든 수치다.SK쉴더스는 오는 6일 수요예측 결과를 발표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9일과 10일 일반투자자 대상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상장 예정 시기는 5월 19일이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 공동주관 회사로 KB증권, 인수회사로는 SK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 공모에 참여한다.SK쉴더스는 국내 사이버보안 1위인 ‘SK인포섹’이 50여년 역사의 물리보안 대표 기업 ‘ADT캡스’를 흡수합병해 출범한 법인이다. △사이버보안(인포섹) △융합보안(SUMiTS) △물리보안(ADT캡스) △

  • 대명에너지, 일반청약 경쟁률 152 대 1...7100억원 유입

    대명에너지, 일반청약 경쟁률 152 대 1...7100억원 유입

    풍력발전 전문업체 대명에너지가 기업공개(IPO)를 위해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평균 15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7100억원의 증거금이 유입됐다. 수요예측 성적이 저조했지만, 공모가를 낮춘 덕분에 모집 수량을 채울 수 있었다는 평가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명에너지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152 대 1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162 대 1), 삼성증권(128 대 1)이었다. 청약 건수는 한국투자증권이 5만1697건, 삼성증권이 2만3620건으로 균등 배정주식 수는 각각 4~5주, 3~4주다.대명에너지는 일반청약 첫날인 3일 경쟁률이 11 대 1에 그쳤다. 증거금도 537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둘째 날 10배가 넘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공모에 성공했다.업계는 대명에너지가 ESG 수혜 주로 꼽히는 데다 공모가를 낮춘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상장을 추진했을 때 희망공모가격을 2만5000~2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기관 수요 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상장을 철회했다.대명에너지는 이번에 상장에 재도전하면서 공모주식 수를 450만주에서 250만주로 줄이고 희망 공모가격도 1만5000∼1만8000원으로 낮췄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243 대 1로 공모가는 희망 가격 하단인 1만5000원에 결정됐다.2014년 설립된 대명에너지는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발부터 설계·조달·시공 및 운영관리까지 전 단계를 직접 수행하는 회사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재원은 해상 풍력 인프라 확대, 그린수소 및 연료전지 사업, 미래사업 가상발전소(VPP) 운영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코스닥 시장 상장일은 오는 16일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LG CNS, IPO 소식에 장외주가 14% 급등..시가총액 7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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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CNS, IPO 소식에 장외주가 14% 급등..시가총액 7조 돌파

    LG그룹 계열의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 LG CNS의 장외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 3일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4일 국내 최대 비상장 거래 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LG CNS의 장외 주식은 전날보다 3.45% 오른 9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는 실제 거래되지는 않았지만, 주당 최고 9만1000원에 주식을 사겠다는 주문이 올라와 있다. 상장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이 회사는 지난 3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국내외 증권사에 발송했다. 제안서를 수령한 뒤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이달 중 주관사를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LG CNS의 장외 주식은 전날(7만6500원) 대비 13.73% 오른 8만70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6조7000억원에서 7조6000억원으로 하루 만에 약 1조원이 증가했다.장외주식은 거래 건수가 많지 않은 데다 매수자와 매도자 간 가격 차이가 커서 주가의 신뢰도가 낮은 편이다. 그러나 기업에 대한 평판과 미래 성장성, 투자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향후 기업가치와 공모가를 산정할 때도 영향을 미친다.업계는 LG CNS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다 대기업 계열사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1431억원, 3286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다.LG CNS는 마이데이터 ‘하루조각’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기업 간 거래(B2B)를 넘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으로 사

  • 골프존커머스,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연내 상장 목표

    골프존커머스,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연내 상장 목표

    골프용품 유통 전문기업 골프존커머스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지난달 상장에 나선 골프장 운영업체 골프존카운티에 이어 골프 관련 회사들의 상장이 이어지고 있다.골프존커머스는 지난 2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연내 상장이 목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골프존뉴딘홀딩스의 자회사인 골프존커머스는 골프클럽 및 의류 등 골프용품을 판매하는 유통 전문기업이다. 골프용품 온·오프라인 매장인 '골프존마켓'과 온라인 쇼핑몰 '골핑'을 운영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는 온·오프라인 사업의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사명을 골프존유통에서 골프존커머스로 변경했다.2013년 설립 이후 매년 연평균 성장률 19.8%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167억원, 영업이익 22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3개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28.8%다.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골프 유통업체 중 1위다.장성원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이후 신규 골프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골프용품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골프용품 브랜드사와의 교섭력이 높고 안정적인 상품 공급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나가면서 온·오프라인 시장 모두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업계는 골프 산업이 호황을 보여 관련 회사들의 상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올 초 골프 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를 개발한 브이씨가 상장했고 지난달에는 골프장 운영업체 골프존카운티가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과기부 장관 후보자가 투자한 GCT세미컨덕터,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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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기부 장관 후보자가 투자한 GCT세미컨덕터, 상장 추진

    스마트폰용 통신 반도체 개발사 GCT세미컨덕터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CT세미컨덕터는 최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예정주식수는 1억3978만3911주로 이 중 21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이 맡았다. 기술특례 방식으로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GCT세미컨덕터는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전문기업 아나패스를 창업한 이경호 대표가 1998년 설립한 회사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다. 임직원은 약 90명이다. 아나패스는 GCT세미컨덕터보다 4년 늦게 설립됐지만 201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3000억원이다. 아나패스는 GCT세미컨덕터의 최대 주주로 지분 28%를 보유하고 있다.디스플레이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아나패스와 달리 GCT세미컨덕터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통신용 칩에 주력하고 있다. 4G 모바일 솔루션을 비롯해 4.5G, 4.75G LTE용 반도체를 설계해 판매한다. 이 회사의 솔루션은 무선 주파수와 모뎀, 디지털 신호 처리 기능을 하나의 칩에 통합해 크기가 작고 전력 소비가 적다.2019년부터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과 5G 주파수를 지원하는 RF 송수신기와 칩셋을 개발해왔으며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술성 평가 A등급을 획득해 기술특례 요건을 충족했다.지난해 매출은 2472만5000달러(313억원), 순손실은 787만4000달러(약 100억원)이었다. 아직은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버라이즌의 모뎀 단말기에 칩셋 공급이 가시화된다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에는 5G 네트워크가 보편화되지 않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이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