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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오일뱅크가 IPO를 철회한 속내는

    현대오일뱅크가 IPO를 철회한 속내는

    현대오일뱅크의 갑작스런 상장 철회 발표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지난 6월말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해 연내에만 상장을 완료하면 되는데, 서둘러 상장을 포기하면서다. 최소 6개월 이상이 걸리는 IPO 작업을 세 번이나 추진했다가 번복한 탓에 시장의 실망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향후 5년 간 상장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주식 시장 상황과 동종업체 주가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IPO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2012년,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더 이상 기업공개를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증권가는 현대오일뱅크의 결정에 당황하는 분위기다. 상장 주관사도 당일 오전 철회 소식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갑자기 상장을 접을 줄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증시 침체와 국제 유가 하락 등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시장에서는 의아하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던 회사다. 국내에서는 에쓰오일(S-Oil), GS칼텍스, SK에너지와 함께 국내 5대 정유사로 꼽힌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0조6066억원, 영업이익 1조142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7조2426억원, 영업이익 7045억원의 좋은 실적 올렸다.현대오일뱅크는 이번 IPO를 통해 10조원 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했다. 그러나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고 국내 1위 정유사인 S-Oil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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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해상도 AI 영상분석기업 핀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통과

    고해상도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전문기업 핀텔은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핀텔은 올해 반기 실적 검토 등 준비를 마치는 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015년에 설립된 핀텔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고해상도 영상을 분석하는 기업이다. 기존의 영상분석 기술과는 다르게 원본영상의 화질을 저하시키지 않고 실시간 분석이 가능하다. 해당 기술을 통해 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나이스평가정보에서 기술성 평가를 받아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갖췄다.  핀텔의 기술력은 교통, 보안, 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상암동에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교통신호를 제어하는 교차로 시스템을 구축하여 실증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해 경기도 고양시에서 신호 최적화의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서부간선지하도로에서는 충돌 사고, 역주행 등 도로 내 돌발상황을 검지하는 시스템도 설치했다. 김동기 대표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영상분석이 보안이나 교통 등 생활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만큼 스마트 시티 전 분야에 당사의 기술을 접목시켜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대성하이텍, IPO 일정 8월로 연기...시가총액 1200억원 도전

    대성하이텍, IPO 일정 8월로 연기...시가총액 1200억원 도전

    정밀 부품 제조기업 대성하이텍이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에 나선다.대성하이텍은 20일 금융감독원의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정 요구에 따라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 4~5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스위스턴 자동선반과 컴팬트 머시닝센터 등 정밀 부품과 완성기를 제조하고 있다. 초정밀 가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8000여 종의 초정밀 부품을 글로벌 산업기계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2차전지 장비 부품, 해외 방산 부품, 폴더블폰 힌지 부품, 전기차 및 수소차 부품 등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실적도 성장세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027억 원, 영업이익 117억 원을 달성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전년 대비 약 33% 증가했다.최호형 대표이사는 “일본 유명 원도급 업체 노무라VTC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상장 후 대성하이텍의 차별화된 정밀부품, 산업기계의 표준을 만들어 일본, 독일 등의 경쟁사를 넘어서겠다”고 말했다.대성하이텍은 이번 상장으로 332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격은 7400~9000원, 총공모금액은 약 246억~299억 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83억~1195억원이다. 오는 8월 4~5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9~10일 청약을 거쳐 8월 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성일하이텍, 기관 경쟁률 2270대1로 사상 최고...공모가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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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일하이텍, 기관 경쟁률 2270대1로 사상 최고...공모가 5만원

    2차전지 재활용 전문 기업 성일하이텍이 기업공개(IPO)를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성일하이텍은 지난 11~12일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269.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반도체 배관부품 제조사 아스플로가 지난해 10월 세운 2143 대 1의 경쟁률을 뛰어넘었다.이번 수요예측은 전체 공모주식 267만주 중 55%인 146만8500주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국내 1531개, 해외 255개 등 총 1786개의 기관이 참여했다. 신청 수량 중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물량을 제외한 97.4%가 희망 공모가격 이상을 제시했다.수요예측의 흥행으로 회사 측은 공모가를 희망 가격(4만700~4만7500원) 대비 5% 상향 조정했다. 공모가는 5만원으로 결정됐다. 공모 규모는 1268억원에서 1335억원으로 67억원 늘었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도 5828억원에서 6135억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성일하이텍은 공모 주식 수의 25%인 66만7500주를 대상으로 18~19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약은 KB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에서 참여할 수 있다. 상장 후 유통할 수 있는 물량은 전체 상장예정주식수의 34.56%다. 일반청약자에게는 상장 후 3개월 동안 환매 청구권이 부여된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격 아래로 하락할 경우 증권사가 공모가의 90%에 주식을 되사주는 권리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28일이다.IB 업계는 성일하이텍이 올여름 기업공개(IPO) 열기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전기차, 휴대폰, 노트북,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동공구 등에 포함된 2차전지로부터 유가 금속을 추출하는 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재활용 전 공정을 다룰 수 있다. 지난해 제

  • IPO 3일 뒤로 연기한 쏘카, 고평가 논란에도 공모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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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O 3일 뒤로 연기한 쏘카, 고평가 논란에도 공모가 유지

    차량공유업체 쏘카가 기업공개(IPO) 일정을 사흘 뒤로 연기했다.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한 가운데 2분기 실적으로 기관투자가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쏘카는 13일 거래소에 정정 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일정을 사흘 뒤로 미뤘다. 당초 수요 예측일은 다음 달 1~2일, 일반청약은 8~9일로 계획했으나, 각각 8월 4~5일과 11~12일로 연기했다. 일정 조정으로 쏘카는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 더블유씨피(WCP)와 일정이 겹치는 것을 피할 수 있게 됐다.쏘카는 공모가는 그대로 유지했다. 처음 제시했던 희망공모가는 3만4000~4만5000원, 시가총액은 1조2060억~1조5943억원이다. 이번 상장으로 1547억~2048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다만 정정 신고서에서 기업가치를 2조4120억원에서 2조3557억원으로 500억원가량 낮췄다. 할인율은 기존 33.9~50%에서 31.1~48.8%로 낮췄다. 금리 인상으로 할인율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공모가를 유지하기 위해 할인율을 조정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쏘카는 매출액 대비 기업가치 비율인 'EV/Sale'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했다. 이 지표는 기업가치가 매출의 몇 배인지 나타내는 지표로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로 성장성이 높은 업종에 주로 사용된다. 쏘카는 비교 기업으로 우버, 리프트, 그랩 홀딩스, 고토, 버드글로벌, 오비고 등 10개 사를 선정하고 이들의 평균 EV/Sales 배수 8배를 적용했다가 이번 정정 신고서에서 7.7배로 소폭 낮췄다.일각에서는 쏘카가 더블유씨피와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고 보고 있다. 더블유씨피는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최대 3조4100억원, 공모 규모가 7200억~9000억원에 이르는 대어다. 2차전지 수혜주인데다 실적도 상승세

  • 얼굴인식 AI로 공항 장악한 씨유박스, 코스닥 상장 추진

    얼굴인식 AI로 공항 장악한 씨유박스, 코스닥 상장 추진

    인공지능(AI) 얼굴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유박스는 최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기술특례방식으로 연내 증시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예정주식수는 996만5111주이며 이중 150만주를 공모한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이 맡았다. 201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알고리즘으로 얼굴을 인식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공항, 항만 등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설치된 얼굴인식 출입국 심사대는 모두 이 회사의 제품이다. 인천국제공항 터미널1·2을 비롯해 김포, 김해, 제주, 양양, 대구 공항 등 국내 모든 공항과 인천항, 부산항. 평택항 등의 자동출입국 심사대에 씨유박스의 시스템이 설치돼있다.씨유박스는 공항 시스템을 관리하면서 쌓은 방대한 데이터 처리기술에 AI 기술을 접목해 얼굴 인식률을 높였다. 초기 얼굴인식 알고리즘은 외국산을 사용했지만 2019년부터 독자 기술화에 성공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얼굴인식 시스템의 정확도는 99.8%로 사람이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의 정확도(94.9%)보다 높다. 기술력이 쌓이면서 세종청사를 비롯해 과천, 서울, 대전청사 등 정부 4대 청사에도 얼굴인식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대기업의 사옥 출입관리 시스템과 아파트 단지 출입 시스템에도 얼굴인식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카드접촉이나 지문인식 방식보다 간편하고 보안이 뛰어나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안면인식 기술은 눈썹의 간격, 얼굴 뼈의 돌출 정도 등 얼굴에서 60여 곳을 분석해 본인을 확인한다. 지문인식 등 다른

  • 의료AI기업 루닛, 흥행 참패..공모가 30% 내려..시총 39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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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AI기업 루닛, 흥행 참패..공모가 30% 내려..시총 3900억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참패했다. 국내 주식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공모가를 높게 책정한 것이 실패의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루닛은 지난 7~8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1일 공시했다. 국내외 기관 162곳이 참여해 총 599만8000주를 신청했다.참여기관의 3%인 5곳만 희망 가격(4만4000~4만9000원)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고 80%(128곳)가 희망 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적어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는 의무 보유 확약을 신청한 기관은 31곳에 불과했다.수요예측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루닛은 공모가를 희망 가격의 하단보다 30% 낮은 3만원으로 확정했다.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주식 시장의 위축된 투자 심리가 루닛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공모 규모는 534억~595억원에서 365억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886억원이다. 당초 희망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6400억원이었으나 시장에서 40% 수준의 몸값을 인정받게 됐다.증권가는 루닛이 주식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고 공모가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고 지적한다. 루닛은 적자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내는 비교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정했다.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루닛의 비교기업으로 셀바스에이아이, 비트컴퓨터, 트윔 3곳을 선정하고 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4.82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1조300억원으로 평가했다. 비교기업 중 한 곳인 트윔은 AI 기반 스마트팩토

  • 증시 불안에 상반기 글로벌 IPO ‘반토막’

    증시 불안에 상반기 글로벌 IPO ‘반토막’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금융시장 불안 등 탓에 상장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기업이 속출했다,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PO 거래는 630건 95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6%, 58% 감소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305건의 거래가 406억달러를 조달했다. 저년 동기 대비 각각 54%, 65% 감소한 숫자다.EY한영은 ‘2022년 2분기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에서 이같이 집계하고 “1분기 후반부터 나타난 글로벌 IPO 시장의 하강 곡선은 2분기 들어 더욱 뚜렷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갈등과 거시경제 불안, 기업 가치 하락 등 변동성 높은 환경 탓에 기업들이 상장을 포기하거나 미루게 됐다”고 분석했다.상반기 건당 평균 조달금액은 전년 동기 2억9000만달러에서 1억4000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공모 규모 축소 또는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평가) 하락 현상이 두드러졌다. 반면 에너지 분야는 건당 조달금액이 같은 기간 1억9000만 달러에서 6억8000만 달러로 급증해 IPO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최대 IPO는 12조7500억원어치 주식을 공모한 한국의 배터리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이 가장 급격한 위축세를 보였다. 상반기에 IPO 건수는 총 54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조달금액은 총 48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4% 급감했다.상대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양호했다. 거래 건수는 28% 줄어든 367건, 조달금액은 14% 줄어든 660억달러를 나타냈다. 중국에서 기술·에너지 분야 IPO가 조달금액을 끌어올렸다. 한국에서는 역대 최대인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시장을 떠

  • [IPO 기업분석] 폐배터리 재활용기업 성일하이텍, 시가총액 5800억원 인정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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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O 기업분석] 폐배터리 재활용기업 성일하이텍, 시가총액 5800억원 인정받을까

    도로 위 자동차들이 모두 전기차로 바뀐다면 그다음엔 어떤 산업이 성장하게 될까? 다 쓴 2차전지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회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다. 해외에서는 벨기에 유미코아, 중국 화유코발트, 거린메이(GEM), CATL의 자회사 브룬프리사이클링 등이 이미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국내는 시작 단계다. 포스코, GS건설, 에코프로 등 대기업들이 최근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선두 주자인 성일하이텍이 8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재활용 전 공정을 처리할 수 있는 회사다. 상장 시 5000억원 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증권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유일 전 공정 처리 가능2000년 설립된 성일하이텍은 전기차, 휴대폰, 노트북,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동공구 등에 포함된 2차전지로부터 유가 금속을 추출하는 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재활용 전 공정을 다룰 수 있다. 2차전지를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원료(스크랩)에서 파쇄, 분쇄를 거쳐 배터리 분말(블랙 파우더) 상태로 1차 가공하는 전처리 공정과 배터리 분말로부터 코발트, 니켈, 망간, 리튬 등 용매 추출 공정을 거쳐 최종 황산화 제품으로 2차 가공하는 습식 제련 공정을 거쳐야 한다.이 회사는 2차전지를 수집해 전 처리하는 과정은 리사이클링 파크에서, 2차전지 소재 생산은 하이드로센터에서 담당한다. 모든 형태의 원료를 재활용할 뿐만이 아니라 배터리 셀에 포함된 주요 5대 금속인 코발트, 니켈, 망간, 리튬, 구리 등을 모두 회수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제품별 매출 비중은

  • 올여름도 뜨거운 IPO 시장…쏘카·WCP·K뱅크 등 兆단위 대어 출격

    올여름도 뜨거운 IPO 시장…쏘카·WCP·K뱅크 등 兆단위 대어 출격

    올 여름 기업공개(IPO)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7일 AI 암진단 소프트웨어 기업 루닛의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기업가치가 5000억원 이상인 9개 기업이 잇달아 공모에 나선다. 지난 5월 SK쉴더스, 원스토어, 태림페이퍼 등이 한꺼번에 상장을 철회하면서 IPO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드는 듯 했지만, 두 달만에 재개되는 모양새다. 다만 국내 증시가 1990년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투자 심리가 악화된 상황이어서 공모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IPO 예정기업의 총 공모금액은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가치가 10조원 대로 추정되는 현대오일뱅크와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헬스앤뷰티스토어 CJ올리브영 등이 상장으로 최소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달엔는 헬스케어 유니콘 기업들이 IPO 시장의 포문을 연다. 지난 29일 약물설계전문기업 보로노이가 상장 후 나흘 만에 첫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AI 영상분석 기술로 암을 진단하는 루닛은 오는 7~8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12~1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국내 헬스케어기업 중 최초로 기술평가 기관 두 곳에서 모두 AA등급을 받은 회사다. 희망 공모가격은 4만4000~4만9000원이다. 121만4300주를 공모해 534억~595억원을 조달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5400억~6000억원이다. 루닛은 한때 장외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1조원에 달했던 회사다. 최근 시총은 6300억원 대에 형성돼있다. 상장시 AI 의료기기 기업의 대장주가 될 전망이다.  신약개발사 에이프

  • IMM과 두나무가 투자한 매드업, 코스닥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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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M과 두나무가 투자한 매드업, 코스닥 상장 추진

    디지털 마케팅 전문회사 매드업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드업은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3곳이 초청받았다. 매드업은 이달 중 주관사를 선정하고 연내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평가를 받을 예정이다.2015년 1월 설립된 이 회사는 디지털 광고 대행 전문회사다. 디지털 광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광고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이런 사업 모델을 가진 회사를 애드테크 기업이라고 한다.매드업은 디지털 광고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9년 매출은 42억원에서 2020년 83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도 19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132%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흑자 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56억원, 당기순손실은 5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손실 규모는 각각 108%, 38% 증가했다.기업가치는 약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2월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을 투자받았고 3월 크로스로드파트너스로부터 100억원 등 총 150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받았다. 크로스로드파트너스는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계열의 투자일임과 공동 운용(Co-GP)하는 사모투자회사다.매드업은 이번 투자 유치로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예비 유니콘에 선정되기도 했다. 예비 유니콘은 기업공개 추진 시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사전 진단평가 등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기술 특례상장이나 테슬라 요건으로 불리는 이익 미실현 요건 등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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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PSP, 공모가 2만5000원 상단 확정…기관 경쟁률 1511대1

    반도체 공정 기술 기업 에이치피에스피가 지난달 29~30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 2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전체 공모 물량 300만주 가운데 우리사주조합 물량 36만6000주와 일반청약 물량을 제외한 188만4000주(전체 물량의 62.8%)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1577개 기관이 참여해 1511.3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1.14%를 포함한 모든 기관이 희망공모가격(2만3000원~2만5000원)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이 회사는 오는 6~7일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75만주에 대해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은 뒤 15일 상장할 예정이다.에이치피에스피는 2017년 설립된 반도체 분야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 제조 기업이다. 이 회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는 소자 내 접합부의 결함을 줄여 소자 특성 및 성능을 높일 수 있게 해주는 제품으로 공정 미세화가 요구되는 반도체 공정의 기술개발 흐름에 따라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IPO 기업분석]영창케미칼, EUV 린스 국산화로 독일 머크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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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O 기업분석]영창케미칼, EUV 린스 국산화로 독일 머크에 도전장

    화학소재 전문기업 영창케미칼이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필요한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리(감광액)를 비롯해 초정밀 산업용 화학 소재를 생산하는 회사다. 최근 국내 기업 중 최초로 EUV(극자외선) 공정용 린스를 개발해 양산을 앞두고 있다. 독일 머크가 독점한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산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전략이다. 20년 업력의 반도체 소재 전문 회사2001년 설립된 영창케미칼은 국내 반도체 제조 분야 국산화 1세대 기업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공급하는 화학소재를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본사와 공장은 경상북도 성주에 위치한다.이 회사는 반도체 산업용 소재인 포토레지스트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일본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으나, 2019년 일본 수출 규제가 시작되면서 영창케미칼의 제품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 SK하이닉스, SK실트론, 글로벌파운드리스 등이다. 포토레지스트 외에도 유기 하드 마스크(HT-SOC), 슬러리, 린싱 솔루션, 디벨로퍼, 식각액, 스트리퍼 등 화학 소재를 양산해 글로벌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영창케미칼은 화학 소재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EUV 노광 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용 린스를 개발했다. 노광 공정이란 반도체 웨이퍼에 레이저 광원으로 패턴을 새기는 작업을 말한다. 기존에는 불화아르곤(ArF) 광원을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이보다 파장의 길이가 14분의 1인 EUV를 사용하는 공정이 늘어나는 추세다. EUV를 사용하면 반도체 회로 패턴을 세밀하게 제작해 고성능 제품을 만들 수 있고 공정 수를 줄여 생산성도 높아진다.영창케미칼이 개발

  • 영창케미칼, 기관 경쟁률 1616대1…공모가 상단 1만8600원

    영창케미칼, 기관 경쟁률 1616대1…공모가 상단 1만8600원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초정밀 산업용 화학소재 전문 영창케미칼은 지난 27~2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 가격(1만5000~1만8600원)의 상단인 1만8600원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702개 기관이 참여해 16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중 99.3%가 희망 공모가격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총 공모주식 수는 240만주로, 총공모금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약 446억원이다. 신주(83.3%) 발행을 통해 372억원을 조달한다. 이 자금은 생산설비 등 시설 확충 및 연구개발 등에 활용된다. 회사는 주력 제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기술 고도화 및 최첨단·고품질의 신제품 개발 등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일반 투자자 청약은 오는 7월 4일과 5일 양일간 진행된다. 회사는 7월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881억원이다.2001년 설립된 영창케미칼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공급하는 화학소재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포토레지스트(감광액), 유기 하드 마스크(HT-SOC), 슬러리, 린싱 솔루션, 디벨로퍼, 식각액, 스트리퍼 등이다. 최근에는 ‘EUV(극자외선) 노광 공정용 린스’ 시제품 개발을 마쳤고 올해 하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영창케미칼은 신규 수주 및 해외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북 성주산업공단 소재 제4공장 설비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상장 후 글로벌 진출도 가속한다. 미국과 싱가포르에 현지 영업사무소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신규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이승훈 영창케미칼 대표이사는 "코스

  • 올 상반기 글로벌 증시 자금조달, 닷컴버블 붕괴 이후 '최저'

    올 상반기 전 세계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1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긴축 기조와 우크라이나전쟁으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주식시장이 움츠러든 결과라는 분석이다. 주식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기업을 뛰어넘었다.  ○얼어붙은 주식발행시장2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금융정보회사 리피니티브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지난 9일까지 세계 주식발행시장(ECM)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1964억달러(약 253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닷컴 버블 붕괴 영향이 미쳤던 2003년(1324억달러) 이후 가장 적다. 지난해 주식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활황을 맞았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진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각국이 난제로 떠오른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투자 심리가 꺾였다. 다이와증권의 카베야 히로카즈 애널리스트는 "올해 미국 중앙은행(Fed)을 중심으로 각국이 긴축을 서두르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경기 전망도 불확실해졌다"면서 "기업이 설비 투자와 인수합병(M&A)을 미루며 증자 활동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미국 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가 눈에 띄게 줄었다. 올 상반기 미국 기업이 주식시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약 300억달러로 1년 전에 견줘 6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이 감소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올 1~3월 상장한 SPAC의 자금 조달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급감했다.같은 기간 중국 기업이 주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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