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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룰스, 기관 경쟁률 1496대 1...공모가 1만2500원 확정
디지털 전환 소프트웨어 개발사 이노룰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이노룰스는 지난 22~23일 전체 공모 주식의 75%인 86만6058주를 대상으로 기관 투자가들의 수요예측을 받은 결과 경쟁률이 1495.7 대 1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외 기관 1445곳이 참여했으며, 이 중 98%가 희망 공모가격(1만1000~1만2500원)의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받는 의무 보유 확약은 전체 참여기관의 약 6%(86곳)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이노룰스는 공모가를 1만25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643억원, 공모 규모는 144억원이다. 이중 기존 주주인 NH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보유 주식의 절반인 13만3320주를 매각해 약 17억원을 확보한다.2007년 설립된 이노룰스는 디지털 전환 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디지털 전환이란 기업 내 의사결정이나 상품정보 관리 업무 등을 포함한 사업 운영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모든 사업 영역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의미한다.대표 제품은 디지털 의사결정 자동화 시스템인 '이노룰스'와 디지털 상품 정보 자동화 시스템 '이노프로덕트'다. 어려운 코딩 없이 현업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쉬운 표현 방식을 사용한 것이 강점이다.주요 고객사는 보험사, 카드사 등 금융기관과 공공분야, 제조, 유통, 서비스 회사 등이다. 올해 8월 기준 국내에서 이노룰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생명보험사는 61.9%, 손해보험사는 53.3%, 카드사는 62.5% 등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일본 최대 보험사 등에도 솔루션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이노룰스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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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솔루션, 기관 경쟁률 1726대1...공모가 2만7000원
고부가가치 첨단 프로토타입 제작기업 모델솔루션의 공모가가 2만7000원으로 결정됐다.한국타이어그룹 계열사인 모델솔루션은 지난 19~20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2만7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72.44%인 72만4393주 모집에 총 1736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1725.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99.7%가 희망 공모가격(2만4000~2만7000원) 상단 이상의 공모가를 제시했고, 3만원 이상의 공모가를 제시한 기관 비율은 91.8%였다.이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7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전량 신주 발행으로 모집된 자금은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맞는 기술력과 설비를 확보하고,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성장 동력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이사는 “당사는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을 기반으로 경쟁력 고도화 및 신규 성장 동력 강화를 추진해 글로벌 제품 혁신 디자이너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모델솔루션은 자동차와 항공우주, IT·통신, 의료기기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의 제품 개발 단계에서 필요한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에는 신규사업으로 위탁생산을 시작했다.회사는 최고 수준의 컴퓨터 수치 제어 가공 기술과 후공정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정밀 프로토타입 시장을 공략한다.회사는 최대 7영업일 내에 프로젝트 수주와 가공을 마무리해, 고객사의 빠른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초단 납기 프로세스’를 제공하고 있다.모델솔루션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25만주를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며, 다음 달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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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알티, 11월 코스닥 상장...시가총액 2500억원 도전
반도체 신뢰성 분석 전문기업 큐알티가 2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 일정에 돌입했다.총 공모주식 수는 99만500주(신주 100%)로, 희망공모가는 5만1400원~6만2900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036억~2492억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623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이 회사는 다음 달 18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4일과 25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11월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2014년 설립된 큐알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 칩 반도체 신뢰성 시험과 분석을 수행하고 있는 반도체 종합 분석 전문기업이다. 전신인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 시절부터 신뢰성 평가 기술을 35년 이상 축적해왔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분석 장비, 전문 기술 인력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1,500여 곳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이 회사는 반도체 신뢰성 시험 및 종합 분석 등 기술평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도체 장비 제조사, 팹리스, 파운드리 등 반도체 산업 가치 사슬에 속한 많은 고객사의 시험, 분석, 컨설팅 의뢰를 받고 있다. 스마트폰 등 휴대용 전자제품이 대중화되면서 제품이 낙하하거나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지며, 이 같은 극한 환경에서의 반도체 신뢰성 시험의 필요성도 늘어나고 있다.반도체 신뢰성 시험과 분석 시장이 확대되면서 실적도 성장세다. 2021년 매출은 약 705억 원, 영업이익은 약 186억 원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매출은 약 304억 원, 영업이익은 약 82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반도체 소프트에러 검출 상용화 장비를 개발해 미래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김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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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P 흥행 실패에 컬리, 케이뱅크 상장 시기 '안갯속'
2차전지 분리막 제조사 더블유씨피(WCP)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했던 기업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그동안 수조 원 이상의 뭉칫돈이 몰렸던 2차전지 관련 기들도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시장 상황이 악화할 경우 상장 일정을 연기하거나 잠정 보류하는 기업들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증권신고서 제출을 앞둔 기업은 골프장 운영업체 골프존카운티, 새벽배송업체 컬리,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등 4곳이다. 예비 심사효력이 6개월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2~3월까지는 상장을 마쳐야 한다.이중 상장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한 곳은 골프존카운티다. 골프존카운티는 계열사인 골프존커머스가 상장한 후로 일정을 조정했다. 계열사 두 곳이 한꺼번에 기업공개에 나설 경우 투자 수요가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주식 시장이 침체되자 공모 규모가 큰 골프존카운티 대신 골프존커머스를 먼저 내세운 것이란 분석도 있다. 골프존카운티가 증시 입성에 실패한다면 골프존카운티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골프존카운티의 기업가치는 2조원 대로 거론되고 있다.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골프존커머스는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을 2700억~3400억원으로 제시했다. 두 회사 모두 기존 주주가 상장 과정에서 보유 주식을 팔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주매출을 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다.골프존커머스는 최대 주주인 골프존뉴딘홀딩스가 총 공모주식수의 44.9%를 구주매출로 내놨다. 최근 상장한 기업 중 구주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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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신약 개발사' 선바이오, 일반 청약 첫날 경쟁률 3.7대 1
바이오 신약 개발사 선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 첫날 청약증거금 20억원을 모으는 데 그쳤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선바이오의 일반 청약 첫날 경쟁률은 3.66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하나증권에 1246건의 주문이 접수됐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첫날 20억원이 모였다.기관 수요예측 성적표가 부진했던 데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 상장 주식 수의 66.75%로 높다는 점이 일반투자자의 고민을 깊게 만들었다는 평가다.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선바이오는 경쟁률 31.9대 1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국내외 170곳의 기관이 참여해 대다수가 희망 공모가(1만4000~1만6000원)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적어냈다.이에 선바이오와 주관사는 공모가를 1만1000원으로 희망 가격 하단보다 20% 낮췄다. 이에 공모금액은 68억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355억원이다.선바이오는 성장성 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해 증시에 입성한다. 이에 일반투자자에게 환매 청구권도 부여된다. 환매 청구권 내용은 상장 이후 9개월 이내에 주관사에 공모가의 90%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다. 성장성 특례의 경우 환매 청구권 의무 기간이 6개월이지만 주관사인 하나증권이 9개월로 그 기간을 늘렸다.선바이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페길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는 회사다. 페길레이션은 ‘PEG(폴리에틸렌글라이콜 고분자) 유도체’ 소재를 목표 물질의 표면에 붙여 약효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선바이오는 PEG 유도체 개발 및 생산부터 페길레이션 기술을 응용한 상품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와 구강건조증 치료제 등을 개발했으며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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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바이오, 수요예측 경쟁률 32대1..공모가 20% 내린 1만1000원
다음 달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둔 코넥스 기업 선바이오가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다.선바이오는 지난 19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31.9 대 1로 나타났다고 21일 공시했다. 국내외 170곳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 중 150곳(88.24%)이 희망공모가(1만4000~1만6000원)의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써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받는 의무 보유 확약 건수는 31곳에 불과했다.수요예측의 실패로 선바이오는 공모가를 희망 가격 하단보다 21% 내린 1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공모금액은 86~99억원에서 67억7600만원으로 줄었다.이 회사는 이번 상장으로 총 61만6000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 금액은 86억~99억 원이다. 오는 22~23일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15만4000주를 대상으로 일반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하나증권이 맡았다.1997년 설립된 선바이오는 페길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는 회사다. 페길레이션 기술은 폴리에틸렌글라이콜 고분자(PEG) 유도체 소재를 목표 물질의 표면에 화학적 공유결합으로 부착시켜 목표 물질의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약물의 약효 기간을 늘리거나 기존 제품 대비 독성을 줄일 수 있다.이 회사는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구강건조증 치료제(MucoPEG), 인공혈액, 연골 활액 충전제, 통풍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호중구 감소증을 치료하는 바이오시밀러는 인도의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에 기술을 이전했고 소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선바이오는 생산 시설을 인천 공장으로 이전해 연간 PEG유도체 생산 능력을 최대 200kg 수준에서 최대 5000kg까지 한다는 계획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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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 "재미있는 독서 콘텐츠 시장 열겠다"
"재미있는 독서 콘텐츠를 만드는 플랫폼이 되겠습니다."전자책 플랫폼 기업 밀리의서재의 서영택 대표(사진)는 20일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한 'IPO 엑스포 2022'에서 이같이 말했다. 단순히 전자책을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책을 기반으로 오디오북, 챗북, 드라마 등 2차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서 대표는 "요즘 젊은 세대는 종이책보다 영상, 웹툰을 선호한다"며 "책 내용에 창작을 가미해 만든 영상 콘텐츠를 비롯해 텍스트를 넣으면 다양한 목소리로 읽어주는 AI오디오북 등을 시범 서비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금은 이러한 컨버전 콘텐츠가 전체 도서의 5% 수준이지만 앞으로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과거와 다른 새로운 독서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2016년 7월 설립된 밀리의서재는 국내 최초로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국내 1500곳의 출판사와 계약해 12만권에 달하는 독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구독자 수는 약 500만명에 달한다. 서 대표는 "설립 7년 차인데 지난 20년간 구독 서비스 사업을 한 멜론과 넷플릭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구독자 연령층은 20대가 35%로 가장 많다. 최근 글자 크기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50대 이상으로 구독자가 확대되고 있다. 서 대표는 "넷플릭스를 이용한다고 자랑하는 사람은 없지만 밀리의서재를 한다고 SNS에 올리는 구독자는 많다"며 "독서는 자랑할 수 있는 취미이다 보니 확산 속도가 빠르고 음악이나 영상 플랫폼과 달리 갈아타는 이용자가 적다"고 설명했다.실적도 성장세를 타고 있다. 밀리의서재는 올 상반기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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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세계 IPO 시장 중심됐다
세계 기업공개(IPO) 시장의 중심이 미국에서 아시아로 바뀌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중국 등 아시아 지역 기업이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미국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로 뉴욕증시가 부진하자 미국의 IPO 열기가 가라앉았기 때문이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미국 IPO 규모(공모금액 기준)는 233억달러(약 32조3900억원)로 집계됐다.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그쳤다. 지난해 이 비중은 51%에 달했다. 미국 증시의 IPO 자금 조달액은 2019년 700억달러, 2020년 1812억달러, 지난해 3371억달러로 그간 증가하는 추세였는데 올 들어 급감했다. 블룸버그는 “전통적으로 IPO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던 미국 시장의 비중이 올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빈자리를 아시아 시장이 메웠다. 올해 아시아 IPO 규모는 1043억달러(약 145조원)로 세계 시장의 68%를 차지했다. 세계 IPO 시장 규모는 지난해 6570억달러(약 913조2000억원)로 정점을 찍었다. 올해는 1528억달러(약 212조4000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중국에서 IPO가 활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IPO 공모금액 순위에서 상위 10개 기업 중 6개가 상하이·선전증시나 홍콩증시에서 상장했다. 질리 궈 UBS그룹 아시아시장 공동대표는 “중국 증시는 해외 변동성에 영향을 받지 않고 대부분 국내 자금으로 운용되는 시장”이라며 “해외 시장 변동성이 커지더라도 지속적으로 IPO가 가능한 곳”이라고 말했다.미국에선 상장 철회가 속출했다. 인텔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빌아이가 지난 7월 IPO를 연기한 데 이어 요구르트업체인 초바니가 지난달 IPO를 철회했다. 미국의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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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 개발사 산돌, 10월 코스닥 상장...시가총액 1400억 도전
글씨체 산돌구름을 개발한 폰트 전문 기업 산돌이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산돌은 16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회사의 총공모주식 수는 149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6000원~1만8800원이다. 이번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38억~280억 원 규모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244억~1399억원이다.산돌은 10월 12~13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8~19일 일반청약을 받아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신사업 강화 및 해외 사업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1984년 설립된 산돌은 국내 최초의 폰트 회사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본 서체인 ‘맑은 고딕’, 애플 아이폰의 시스템 서체인 ‘애플 산돌 고딕 네오’, 구글의 ‘본고딕’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대표적인 한글 서체들을 제작해왔다. 이후 기업들에게 서체가 중요한 브랜딩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현대카드와 배달의 민족, 삼성전자 등 유수 기업들의 전용 서체를 제작하는 등 국내외 기업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한글 폰트 기획과 제작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회사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방식의 폰트 스트리밍 서비스 ‘산돌구름’을 런칭했으며, 해당 서비스는 2018년 개방형 폰트 플랫폼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며 국내 업계 1위 폰트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전에는 PC나 휴대폰 등 단말기에서 원하는 글씨체를 사용하려면 일일이 파일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해야 했다.하지만 산돌구름 이용자들은 월 일정요금을 내면, 따로 폰트 파일을 설치하지 않고도 여러 대의 단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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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3조 내세웠던 WCP, 공모가 20% 내릴까...수요예측 저조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더블유씨피(WCP)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미국 증시가 급락하고 환율이 치솟는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IPO 시장의 투자 심리가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 WCP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 간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전체 공모 주식의 75%인 675만주를 대상으로 기관들의 주문을 받았다. 희망공모가는 8만~10만원, 예상 시가총액은 2조7000억~3조4000억원으로 제시했다.그러나 대부분의 기관들은 6만원대를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수요예측 첫날인 14일에는 신청이 저조했고 마지막 날 주문이 몰렸다. 흥행이 저조해 보이자 주관사 측은 이날 오후 희망 공모가격 하단보다 20% 내린 6만4000원대까지 공모가를 조정할 가능성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금융투자업계는 고평가 논란이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이 회사는 기업가치가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의 몇 배인지 나타내는 지표인 'EV/EBITDA' 방식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4조5255억원으로 평가받았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천보,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등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하고 이들의 평균 배수인 42.69배를 적용한 결과다. 공모가는 주당 평가가액 13만3066원에서 24.8~39.9% 할인해 책정했다.그러나 금리 인상 여파로 할인율이 높아지면서 공모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실적을 내는 회사에만 투자금이 쏠리는 가운데 WCP가 지난해까지 당기순손실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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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씨피, 프랑스와 2차전지 분리막 설비 투자 협약 추진
2차전지 분리막 전문 기업 더블유씨피(WCP)가 헝가리에 이어 프랑스에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더블유씨피는 최근 프랑스 산업부로부터 2차전지 분리막 생산 라인 구축에 대한 요청서를 수령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은 프랑스 정부와 현지 설비 투자 협약을 진행하고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생산 기지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프랑스 정부는 전기차 산업의 육성을 위해 대규모의 2차전지 소재 산업 단지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2차전지 분리막 생산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더블유씨피에 해당 산업 단지 입주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프랑스는 올해 초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의 금속 소재의 공급망을 확대하기 위해 10억 유로를 조달 및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정부 주도로 전기차 및 2차전지 산업 육성 의지를 시사했다.더블유씨피 측은 프랑스에 새로운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될 경우 유럽 진출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회사는 지난 6월 헝가리 니레지하저시에 약 7억 유로를 투자해 연간 12억㎡ 생산능력을 갖춘 2차전지 분리막 공장을 증설한다고 발표했다.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분야의 선진 기술력과 높은 시장성을 보유한 유럽 지역을 겨냥해 투자를 지속하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헝가리 및 프랑스 생산라인을 구축함으로써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적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더블유씨피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19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0일과 2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9월 말 코스닥 시장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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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엣지테크놀로지, 흥행 참패..공모가 33% 내린 1만원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실시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픈엣지는 지난 7~8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44.3 대 1로 나타났다. 총 322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 중 262곳(81.4%)이 희망 가격(1만5000~1만8000원)의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써냈다. 신청 수량 기준으로는 전체 수량의 78.04%가 1만5000원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가격 대비 33.3~44.4% 낮은 1만원으로 결정됐다. 이 회사는 시가총액을 3126억~3751억 원 대로 제시했으나 2087억 원으로 낮아지게 됐다. 공모 규모도 545억원에서 339억원으로 줄었다.업계는 오픈엣지가 흥행에 실패한 원인으로 공모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점을 꼽는다.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주식 시장이 급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실적을 내는 회사에만 투자금이 몰리는 상황이다.오픈엣지는 올 상반기 매출 70억원, 당기순손실 63억원을 냈다. 적자 기업이지만 성장성이 있는 회사에 적용하는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요건)으로 이번 상장을 추진했다.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회사가 2024년 흑자로 전환할 것이란 전제 아래 기업가치를 5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주가수익비율(PER) 38.5배를 적용한 결과다. 여기에 할인율 최대 34%를 적용해 희망공모가를 산정했다.구주매출이 있다는 점도 흥행에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구주매출 규모는 53억6641억원으로 창업자인 이성현 대표이사(사진)가 17만5000주를 구주매출로 내놓는다. 이 대표는 공모가 1만원 기준 17억5000만원을 손에 쥘 전망이다. 이밖에 계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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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구조 논란 휘말린 포르쉐, 시총 100兆 넘을까
독일 폭스바겐그룹 산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올가을 증시에 입성할 전망입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5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인 6일 폭스바겐 AG의 주가는 전일 대비 5.89% 상승했습니다.시장에서는 포르쉐의 기업가치를 600억 유로에서 850억원 유로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82조원에서 최대 1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폭스바겐그룹의 시가총액인 133조원과 견줄만한 수준입니다. 럭셔리카 브랜드로 영업 이익률이 높은 만큼 기업가치가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입니다. 포르쉐의 기업가치가 100조원을 넘긴다면 독일 역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사례가 됩니다. 1999년 이탈리아 전력회사 에넬이 상장한 이후 유럽 IPO 시장에서도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공모 규모가 크다 보니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다만 유럽 에너지 대란과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겹치면서 유럽 주식 시장이 불안정하다는 점이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IPO 시장이 위축됐고 자금 시장이 경색된 상황이어서 흥행을 장담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폭스바겐 측도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상장 시기가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투자자의 반응이 예상보다 저조할 경우 상장이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여기에 공모 구조와 관련한 논란이 제기되면서 흥행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폭스바겐그룹은 상장을 준비하기 위해 포르쉐의 주식을 보통주 50%와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 50%로 분할했습니다. 이중 우선주의 25%를 공모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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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와 제휴, 국내·동남아에 P2E 게임 출시할 것"
“밸로프는 국내 게임 리퍼블리싱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리퍼블리싱 게임 수를 늘리고 위메이드와 협업을 통해 플레이투언(P2E) 게임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신재명 밸로프 대표(사진)는 6일 “2025년에는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넘어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2007년 설립된 밸로프는 국내 1호 게임 리퍼블리싱 기업이다. 리퍼블리싱은 과거 흥행했지만 출시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 서비스가 중단됐거나 접속자가 급격히 줄어든 게임의 개발 리소스와 판권을 게임 보유사로부터 사들여 다시 개발·배급하는 것을 말한다.이 회사는 알투비트·로스트사가·오투잼 등 30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회사 측은 리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게임 개발에 투입되는 비용이 없다 보니 실패 리스크가 작다는 것이다. 신 대표는 “개발 리소스나 판권에 대한 로열티 비용이 들지만, 전체 매출의 10% 정도로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밸로프는 올해 상반기 지난해 전체 수준(140억원)에 육박하는 11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1억원이었다. 2019년엔 5000만원의 영업손실이 났지만, 이듬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 18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밸로프는 교보9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스팩존속방식 합병 절차에 따라 밸로프 보통주 1주당 교보9호스팩 보통주 48.357주를 교부한다. 합병 후 총발행 주식 수는 4786만9299주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957억원이다. 합병 기일은 다음달 12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31일이다.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로 유입되는 자금은 8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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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전문가 추원식 변호사, 강소로펌 린 합류
국내 기업공개(IPO) 법률자문 시장에서 손꼽히는 전문가인 추원식 변호사(사진·사법연수원 26기)가 강소로펌인 린에 합류한다. 린의 기업 자문업무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린은 최근 법무법인 광장에서 IPO와 주식예탁증서(DR) 발행 등 기업 투자유치 관련 자문을 주로 맡아온 추원식 변호사를 영입했다. 추 변호사는 이르면 이달 중반 린 기업자문 조직에 합류해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대한 법률자문 등을 맡을 전망이다. 추 변호사는 1997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법조계에 첫 발을 딛었다. 검찰에서 3년간 근무하다 2000년 광장에 합류해 20여년간 자본시장 전문 변호사로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IPO 법률자문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양생명, 만도, 서울옥션 등의 상장작업에 참여했다. 이행규(지평), 정명재(김앤장), 이정훈(태평양) 변호사 등과 함께 국내 IPO 법률자문 시장을 대표하는 변호사로 평가받는다.추 변호사의 합류는 린의 기업자문 부문 전문성 강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린은 2017년 임진석 대표변호사 등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들이 세운 로펌이다. 기업자문과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지난 5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특히 중견·중소기업들로부터 기술·미디어·통신(TMT) 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린의 지난해 매출은 192억원으로 창사 첫 해인 2017년(11억원) 이후 4년 만에 17배 이상 불어났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