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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SK에 반도체 감광액 공급하는 영창케미칼, 내년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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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SK에 반도체 감광액 공급하는 영창케미칼, 내년 상장 추진

    반도체 감광액 개발업체 영창케미칼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영창케미칼은 최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례로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을 경우 내년 상반기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1년 설립된 이 회사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감광액인 포토레지스트를 개발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하고 있다. 포토레지스트는 빛으로 회로 모양을 찍어내는 노광 공정에서 반도체 웨이퍼에 도포하는 액체다. 영창케미칼은 2009년 국내 최초로 365nm의 i-라인 광원용 네거티브형 포토레지스트를 상용화했고 2014년 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불화크립톤용 포토레지스트 개발에 성공했다. 2016년에는 극자외선(EUV) 공정용 패턴 쓰러짐 방지 용액과 현상액 등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신소재 제품을 개발했다. 현재 나노 기술을 기반으로 하드마스크, CMP 공정용 화학물질 등 특수 화학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영창케미칼은 2019년 일본이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동안 일본에서 조달하던 반도체 핵심 소재의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국산 제품의 수요가 늘었다. 실적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625억원, 영업익은 4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소부장 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영창케미칼은 나이스디앤비와 SCI평가정보 두 곳에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각각 A 등급을 획득했다. 일반 기술특례상장의 경우 평가기관 두 곳에서 A, BBB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하지만 소부장 특례는 1곳에서만 A 등급을 받으면 된다. 예비심사 기간도 영업일 기준 45일

  • "亞 IPO 열풍 내년엔 꺾일 듯"

    "亞 IPO 열풍 내년엔 꺾일 듯"

    올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아시아 지역의 기업공개(IPO) 열풍이 내년에는 다소 가라앉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 정부의 규제 등 영향 때문이다.블룸버그통신은 19일 아시아에서 올해 IPO를 통해 조달한 금액이 1900억달러(약 225조34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보다 31% 늘어난 규모다.다만 전문가들은 내년까지 열풍이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미 중앙은행(Fed)은 지난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내년에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이상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유동성이 줄어든다. 윌리엄 스밀리 골드만삭스 아시아주식자본시장 공동대표는 “경기 부양책의 철수는 주식시장을 포함한 위험자산 등에 도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중국이 기술기업 통제를 강화하는 것도 아시아 IPO 붐이 약화될 것으로 분석하는 이유다. 중국 인터넷 부문을 총괄하는 국가인터넷정보사무실(CAC)은 지난 7월 기업이 해외에 상장할 때 안보 심사를 받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했다.중국의 IPO 붐이 가라앉으면 한국, 인도, 동남아시아 국가 등이 그 공백을 메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올해 IPO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설리나 장 UBS 아시아 주식자본시장 공동대표는 “동남아의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기업) 중 일부가 내년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중국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말했다.박주연 기자

  • 대웅家 윤재훈 대표의 알피바이오, 코스닥 상장 추진

    국내 제약사 알피바이오가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코스닥 상장 채비에 나섰다. 설립 5년 만이다. 내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알피바이오는 지난 16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총 761만7942주를 상장하며 이중 1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이 회사는 연질 캡슐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의약품 제조판매와 건강기능식품용 연질캡슐, 의약품 연구개발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의 차남인 윤재훈 대표로 6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대웅제약그룹 지주사 대웅의 최대주주 윤재승 전 회장의 형이기도 하다. 알피바이오의 전신은 대웅제약이 미국 연질캡슐 업체 알피쉐러와 합작해 1983년 설립한 한국알피쉐러다. 2012년 대웅상사와 합병해 알피코프로 상호가 바뀌었고 2016년 들어 알피코프가 바이오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알피바이오를 출범했다.윤 대표는 2015년 대웅으로부터 계열사였던 알피코프 지분 64.7%를 374억원에 사들였다. 2017년에는 보유하던 대웅 지분을 전량 처분해 대웅제약그룹과 지분 관계는 없는 상태이다. 다만 사업파트너 관계는 유지하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래몽래인, 수요예측 경쟁률 1546대1..공모가 15% 상향 조정

    래몽래인, 수요예측 경쟁률 1546대1..공모가 15% 상향 조정

    콘텐츠 제작사 래몽래인이 공모가를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래몽래인은 17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54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576개 기관이 참여했다.이중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기관을 제외한 98.26%가 희망공모가(1만1500~1만3000원) 이상을 적어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받는 의무보유확약비율은 17.75%로 나타났다. 수요예측의 흥행으로 래몽래인은 공모가는 희망가격의 상단(1만3000) 대비 15% 올린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2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이 회사는 당초 130억여원을 조달할 예정이었으나 공모가를 높이면서 180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주관사인 IBK투자증권도 래몽래인의 상장으로 7억5600만원의 수수료를 확보하게 된다. 기본 수수료 3.0%에 성과 수수료 1.0%를 더해 4%의 수수료가 책정됐다.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IP 확보, 드라마를 포함한 콘텐츠 제작, 작가 계약 등 콘텐츠 기획·개발과 제작 투자에 주로 활용할 계획이다.2007년 설립된 래몽래인은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로 2014년 12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설립 이후 연평균 2편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방영해 현재까지 총 30여 편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성균관 스캔들'을 비롯해 '어쩌다 발견한 하루', ‘거짓말의 거짓말’, ‘산후조리원’ 등이 있다.  지난해 매출액 346억 5000만원, 영업이익 36억 9700만원, 당기순이익 31억 5300만원을 달성했다. 매

  • 국내 1호 임상시험수탁기관 씨엔알리서치 코스닥 상장

    국내 1호 CRO 씨엔알리서치는 스팩합병 절차를 마치고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씨엔알리서치는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17호와 스팩합병방식으로 코스닥 상장 절차를 완료했다. 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비율은 1 대 26.8628054이다. 1997년 설립된 씨엔알리서치는 국내 최초 CRO(임상시험 수탁기관)다. 씨엔알리서치는 허가용과 비허가용 임상시험 뿐 아니라 의료기기 임상시험까지 임상시험 전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트럴랩 서비스 ‘온코 트라이얼 보드’를 활용한 서비스 등 임상시험 품질 향상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을 IT 솔루션 개발, 인적 자원 확보 등 회사의 성장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EDC(전자 자료 수집)의 내재화와 국제 표준 CDISC(국제임상데이터표준컨소시엄) 기준 데이터 관리가 가능한 플랫폼 ‘imtrial’과 항암 임상에서 임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온코 트라이얼 보드’를 활용하여 국내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통해 글로벌 임상시험 시장 진출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씨엔알리서치는 지난해 매출액 340억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기록하여 국내 CRO 중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으며, 상반기 기준 매출액 212억원, 영업이익 40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허가용 임상시험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반기 기준 1000억 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몸값 1조' 코스맥스 中법인, 내년 코스닥 상장

    [마켓인사이트] '몸값 1조' 코스맥스 中법인, 내년 코스닥 상장

    ▶마켓인사이트 12월16일 오후 3시27분코스맥스의 중국 법인 코스맥스이스트가 한국 증시에 상장한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이스트는 최근 대표 주관사로 대신증권, 공동 주관사로 KB증권을 각각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중국 현지 실사와 외부 감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2019년 설립된 코스맥스이스트는 경기 화성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코스맥스의 중국 지주사다. 자회사로 두고 있는 코스맥스광저우와 코스맥스차이나 등 두 곳 생산법인의 연간 화장품 총 생산 능력은 7억2000만 개로, 중국 화장품 회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두 곳의 지난해 매출은 4677억원으로 3년 전(2017년·2529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증권가는 코스맥스의 올해 중국 매출을 62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매출이 국내 매출의 70%까지 올라오게 된다.회사 측은 중국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는 점에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기대하고 있다. 2019년 SV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을 땐 기업가치를 약 83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올해부터 중국 화장품법이 30년 만에 개정되며 원료 관리, 인증, 광고 규제가 강화돼 중소 영세기업이 퇴출을 시작한 것도 코스맥스에 호재라는 분석이다. 반면 코스맥스의 시가총액이 1조1500억원 수준이라는 점에서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중복 상장 이슈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코스맥스이스트가 상장에 성공하면 재무적투자자(FI)로 지분 10%를 보유 중인 SV인베스트먼트는 투자금의 두 배가량을 수익으로 거둘 전망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828억원을 투자했으며 4년 내

  • AI 신약벤처 온코크로스, 기술평가 통과..내년 IPO 추진

    인공지능(AI) 신약 벤처기업인 온코크로스가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온코크로스는 최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조만간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내년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은 기술평가와 질적·양적 심사, 전문가 회의, 상장위원회 심의, 심사결과 확정 등의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 기술평가는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에서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온코크로스는 이크레더블과 SCI평가정보에서 기술평가를 진행했고 그 결과 상장 요건을 충족시켰다. 평가 요소는 기술의 완성도, 경쟁우위, 인력 수준, 기술제품의 성장 잠재력 등이다..온코크로스는 AI 플랫폼 기반 신약연구개발 기업으로 혈액종양내과 전문의이자 이학박사인 김이랑 대표이사가 창업했따. AI 기반 신약후보물질의 성공적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각 기능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임상단계에 진입한 신약후보물질이나 시판돼 안전성이 검증된 기존 약물을 타깃으로 국내외 제약사 및 대학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국내 제약사 한국파마에 기술이전했고 제일약품, 에스티팜, 대웅제약 등 국내 대형 제약회사들을 비롯해 프랑스 4P-파마, 캐나다 씨클리카 등과 협업 중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APS홀딩스 자회사 코닉오토메이션, NH스팩21호와 합병 결정

    NH스팩21호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개발사 코닉오토메이션과 합병을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지난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지 두달 만이다. NH스팩21호의 최대주주는 우신벤처투자로 지분 16.09%를 보유하고 있다. 코닉오토메이션의 최대주주는 APS홀딩스로 54.37%의 지분을 들고 있다. 합병 완료시 최대주주는 APS홀딩스로 변경되고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81.88%가 된다.NH스팩21호와 코닉오토메이션의 합병 비율은 1 대 4.749로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22년 7월5일이다. 내년 5월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형식적으로는 스팩이 존속법인이 되고 코닉오토메이션은 소멸법인이 되지만 실질적으로는 코닉오토메이션이 사업의 계속성을 유지한 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효과가 발행한다. 1994년 설립된 코닉오토메이션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제어용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했다. 2011년 사업 전문화를 위해 AP시스템으로부터 분리해 독립법인인 코닉오토메이션을 설립했으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제어소프트웨어, 스마트팩토리, IT인프라 등 세가지 분야로 나뉜다. 제어소프트웨어 사업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의 장비들이 효율적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IT인프라 사업부는 네트워크 스위치 및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신규 사업인 스마트팩토리 사업부는 물류자동화, 검사자동화, 제조자동화 등 장비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94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 당기순익은 14억원이었다.

  • 미술품 경매사 K옥션, 1월 코스닥 상장…시총 1782억원 도전

    미술품 경매사 K옥션, 1월 코스닥 상장…시총 1782억원 도전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이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케이옥션은 15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에 돌입했다.케이옥션의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7000원~2만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272~320억 원 규모다. 다음 달  6~7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2~13일 청약을 거쳐 1월 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2005년 설립된 케이옥션은 2006년 업계 최초로 온라인 경매를 시작한 미술품 경매회사다. 미술품 경매 사업, 미술품 판매 사업, 미술품 중개 사업 등을 하고 있다. 고도화된 미술품 평가 노하우를 기초로 대규모의 미술품 처분과 유동화거래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상반기 기준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 42%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경쟁력은 미술품 관리 플랫폼 ‘케이오피스’이다. 회사 측은 "미술품의 유통, 평가, 감정 관련 정보가 축적된 미술품 종합 관리 시스템"이라며 "미술품 판매를 위한 가격 산정, 미술품의 보관, 회원 관리와 영업관리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케이옥션은 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와 같은 세계 3대 메이저 경매회사 및 해외 주요 갤러리와 상시적으로 거래를 주고받으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 자회사들을 통해 잠재력 있는 신진작가 발굴 및 지원, 해외 주요 미술품 소싱 및 거래, 미술품 관련 신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 1~3분기 매출은 231억원, 영업익은 10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42억원으로 전년 306억원보다

  • 거래소 “韓 대표기업들, 미래산업 전환 신호탄 쐈다”

    거래소 “韓 대표기업들, 미래산업 전환 신호탄 쐈다”

    “올해 한국 경제가 미래산업으로 본격 전환하는 신호탄을 쐈다고 봅니다.”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부이사장)은 2021년 사상 최대를 기록한 기업공개(IPO) 시장의 역사적 의미를 이같이 평가했다. 이어 “우리 증시의 구조적 변화와 기업들의 IPO 인식 변화로 인해 활황이 장기 추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그는 14일 마켓인사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등 미래 성장산업에 속한 한국 대표기업들이 올해 대거 상장했다”면서 “덕분에 한해 공모금액 기준 마(魔)의 장벽으로 불리던 10조원을 한참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업의 주식 공모금액은 17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종전 최대인 2010년  8조8000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 2차 전지 소재기업인 SK IET,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 바이오의약품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신성장 업종이 IPO 시장을 주도했다. 임 본부장은 “코스피 시장이 제조업 중심의 낡은 이미지를 벗고 활력 넘치는 미래 성장 시장으로 재탄생했다”고 해석했다.올해 두드러졌던 개인투자자의 역할 증대에 관해선 “개인들의 활발한 증시 참여, 균등배정 제도 시행에 따른 이익공유 확대로 새로운 국민주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지난달 상장한 카카오페이의 경우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일반청약분 100% 균등배정을 실시, 약 182만명이 청약에 참여했다. 증권사에 따라 최소 1주에서 최대 4주를 배정받은 투자자들은 시초가 기준 공모가액(주당 9만원)의 100% 이익을 실현했다. ▶1956년 한국거래소 출범 이후 기념비

  • [단독]국방 메타버스 기업 네비웍스, 코스닥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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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국방 메타버스 기업 네비웍스, 코스닥 상장 추진

    군사 훈련용 가상현실(VR)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네비웍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그동안 게임, 광고,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메타버스가 주목받았지만 앞으로 다양한 산업군의 메타버스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시장에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비웍스는 대신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3년 공모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기술성장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다용도 전술 시뮬레이터와 기능성 게임, 지리정보 응용시스템, 선박관제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2010년부터 VR 기술을 기반으로 군사훈련용 소프트웨어와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국방 메타버스 환경을 구현했다. 그동안 해외 소프트웨어에 의존하던 것을 국산화한 것이다. 네비웍스가 개발한 지휘 통제 시스템과 가상 전술훈련 프로그램 등은 한국의 육·해군에서 사용되고 있다. 한화시스템, 방위사업청, 현대중공업 등도 주요 고객이다. 대표적인 제품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형태의 전술훈련용 소프트웨어 ‘리얼BX’다. 중대급 병사와 지휘관이 함께 시뮬레이션 안에서 실전과 비슷한 훈련을 받으며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일 수 있다. K1A1 전차와 장갑차, 헬기 등도 실제 무기의 제원을 바탕으로 구현해 가상 합동 전술훈련을 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AI) 기술로 학습된 대항군을 만들어 전투를 벌일 수도 있다.이같은 가상 훈련은 실제 군사훈련시 발생할 수 있는 기물 파손, 소음 문제 등을 유발하지 않고 지역 주민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네비웍스는 경찰청과 공동으로 복합테러 대응 교육훈련 테스

  • [단독]5G 장비업체 센서뷰, IPO 추진

    [단독]5G 장비업체 센서뷰, IPO 추진

    5세대(5G) 통신장비 제조기업인 센서뷰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올해 내내 부진했던 5G 장비주의 반등과 함께 증시 입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센서뷰는 최근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센서뷰는 무선 통신장비 전문기업인 에이스테크놀로지 출신인 김병남 대표가 2015년 설립했다. 5G 통신용 케이블과 안테나 등을 제조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미국 퀄컴, 구글, 키사이트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28GHz 이상 초고주파 대역 전용 장비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초고주파 기지국은 자율주행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인프라로 꼽힌다. 주파수가 높을수록 전달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5G 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해선 4세대 통신보다 훨씬 많은 기지국을 세워야 한다. 센서뷰는 창사 후 꾸준히 고객을 늘리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7억원으로 2019년(13억7000만원)보다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수주물량 증가에도 적자 폭은 더 커졌다. 2019년 54억8000만원, 지난해 66억4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공급처인 미국 5G 인프라 구축이 늦어지면서 납품이 지연된 탓이다. 회사 측은 미뤄졌던 제품 공급이 재개된 올해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센서뷰는 5G 시대가 열리는 과정에서 큰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 속에 지난 3월 24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두산과 오킨스전자, 산업은행,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등 7곳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5개 벤처캐피털로

  • KTB네트워크, 청약 경쟁률 327대1…증거금 4조7500억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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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B네트워크, 청약 경쟁률 327대1…증거금 4조7500억 몰려

    KTB네트워크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에서 3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KTB네트워크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 500만 주에 대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16억3628만주의 청약이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4조75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KTB네트워크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조사에서는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범위) 최하단인 5800원에 결정했다. 당시 대다수 기관들이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적어냈지만 KTB네트워크는 공모가를 낮게 설정했다.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는 “운용 자산을 확대하고 운용 역량을 키워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벤처캐피털(VC)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KTB네트워크는 오는 9일 증거금 환불과 납입 등 절차를 거쳐 1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KTB네트워크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5800억원 규모다. 모집된 공모 자금은 펀드 결성에 사용할 계획이다.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KB증권 등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LG에너지솔루션, 몸값 70조원 내달 상장

    LG에너지솔루션, 몸값 70조원 내달 상장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의 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이 다음달 증시에 입성한다. 희망공모가가 최고 30만원으로 정해지면서 몸값은 70조원대까지 치솟게 됐다. 시가총액 3위로 직행하는 것이다.◆‘공모주 끝판왕’ 마침내 등판LG에너지솔루션은 7일 금융감독원에 상장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희망 공모가격은 25만7000~30만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규모는 10조9225억~12조7500억원이다. 2010년 삼성생명(4조8881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 공모규모 기록을 새로 쓴다. 다음달 기관투자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을 거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 직후 시가총액은 최대 70조2000억원이다. 상장 후 공모가격만 유지해도 삼성전자(462조612억원)와 SK하이닉스(88조4523억원) 뒤를 이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에 오른다. 증권가 일각에선 LG에너지솔루션의 ‘따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에 형성된 뒤 상한가) 가능성도 언급된다. 이렇게 되면 상장 당일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총 2위 기업으로 도약한다. 이 회사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CATL 몸값이 지난해 말 150조원에서 현재 약 290조원 수준으로 불어나는 등 배터리기업이 각광받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10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23.0%로, 중국 CATL(28.2%)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배터리 투자실탄 대거 확보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이 작년 12월 전지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세워진 회사다. 전기차와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등에 쓰이는 2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만든다.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매출은 13조4125억원, 영업이익은 6927억원

  • KAI가 투자한 AI 기업 코난테크놀로지, 코스닥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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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가 투자한 AI 기업 코난테크놀로지, 코스닥 상장 추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투자한 인공지능(AI) 기업 코난테크놀로지가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난테크놀로지는 최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기술특례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199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사람처럼 보고, 듣고, 이해하고, 말하는 AI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인간의 언어와 동영상 속 의미를 이해하는 AI 기술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코난 서치와 코난 애널리틱스다. 코난 서치는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찾아주는 AI기반 검색 엔진으로 2000여곳의 고객사가 사용하고 있다. 최근 대법원의 차세대 전자소송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지능형 검색 엔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단순 키워드 방식의 검색 방법에서 벗어나 문장으로 구성된 질의어를 분석해 의도를 파악하고 연관성 분석 등을 통해 사용자 요구와 일치하는 검색결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난 애널리틱스는 기계학습·인공지능·데이터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정형·비정형의 데이터를 분석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발견해주는 지능형 텍스트 애널리틱스 엔진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전략적 협약을 맺었다. KAI는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 10%를 인수해 AI·빅데이터·딥러닝 등 4차산업 기술을 항공·방산 분야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AI 기반의 항공기 고장, 잔여 수명 예측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국방 데이터 사업에도 진출한다. 무기 체계 상태 등 군수 빅데이터를 수집해 정비 시